#눈가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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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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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가 단계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 말이다. 수정 후 몇 주가 지나면, 뉴런들이 생겨나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수정 후 20주 무렵, 이번에는 시냅스가 폭발적으로 형성된다. 뉴런들이 서로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축삭에 말이집, 즉 신경아교세포로 된 절연체가 덮이기 시작하여(이것이 ‘백색질’이다) 뉴런의 활동 속도를 높여준다.
뉴런 형성, 이동, 시냅스 형성은 인간의 경우 대체로 출생 전에 이뤄진다. 반면 말이집은 출생시 거의 형성되지 않은 상태인데, 뇌에서도 진화적으로 새로운 영역일수록 더 그렇다. 말이집은 출생 후 25년에 걸쳐서 꾸준히 형성된다. 그리고 이 말이집 형성과 이후의 기능 발달은 전형적인 수준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언어 이해를 담당하는 겉질 영역에서 말이집이 형성되고 나서 몇 달이 흐른 후에야 언어 생성을 담당하는 영역에서 말이집이 형성된다. 아이들은 먼저 언어를 이해한 뒤에야 생성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뉴런 중에서도 멀리 떨어진 영역들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는 뉴런, 즉 축삭이 아주 긴 뉴런의 경우에 말이집이 특히나 긴요하다. 따라서 말이집 형성은 뇌 영역들의 상호 소통을 촉진한다. 어떤 뇌 영역도 외딴섬처럼 살 수는 없으므로, 멀리 떨어진 영역들을 잇는 회로의 형성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 회로가 없다면 어떻게 말이집을 가진 소수의 뉴런들이 뇌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있는 뉴런들에게 말을 걸어서 배변 훈련을 시키겠는가?
앞에서 보았듯이, 포유류의 태아는 뉴런과 시냅스를 과잉으로 생성한다. 그���다가 비효율적이거나 필요하지 않은 시냅스와 뉴런을 가지치기하여 없애면, 마침내 군더더기 없고 더 효율적인 회로들이 남는다. 앞 장의 주제를 다시 한번 말하면, 더 늦게 성숙하는 뇌 영역일수록 유전자보다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214~215쪽)
인지 발달의 다른 측면들도 단계로 개념화되어 있다. 자아 형성의 첫 단계는 유아가 자아 경계를 형성하는 시점, 즉 “나들과는 다른 ‘나’라는 게 있어”를 깨닫는 시기다. 자아 경계가 없는 아이는 자신과 엄마의 구별이 흐릿하여, 엄마가 손가락을 베면 자기 손가락이 아프다고 주장한다.
다음 단계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는 다른 정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기다. 생후 9개월 아기들은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면 손가락이 향하는 지점을 바라보는데(다른 유인원들과 개들도 그렇다), 지시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모르는 정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동기는 이 행동을 부추긴다. 그 장난감이 어디 있지? 저 사람이 어딜 보고 있지? 더 나이든 아이들은 남들이 자신과는 다른 생각, 믿음, 자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더 폭넓게 이해한다. 이것이 바로 아이가 마음 이론을 획득하는 시점이다.
마음 이론을 갖추지 못한 상태란 어떤 것일까? 두 살 아이와 어른이 연구자가 상자 A에 쿠키를 넣는 모습을 함께 지켜본다. 그다음 어른이 방을 나가고, 연구자가 쿠키를 상자 B로 옮긴다. 그리고 아이에게 묻는다. ”아까 그 사람이 돌아오면, 어느 상자에서 쿠키를 찾아볼까요?“ 상자 B에서요. 아이는 그곳에 쿠키가 있다는 걸 알므로, 남들도 다 안다고 생각한다. 서너 살이 된 아이들은 이렇게 추론할 줄 안다. ”그 사람이 쿠키가 상자 A에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나는 B에 있다는 걸 알지만.“ 짜잔! 마음 이론이다.
이 ’틀린 신념‘ 시험을 통과한다는 것을 발달에서 하나의 중요한 전기다. 마음 이론은 이후 더 복잡한 통찰로 발전한다. 가령 아이러니를 이해하는 능력, 관점을 취하는 능력, 아치적 마음 이론(B라는 사람에 대한 A 라는 사람의 마음 이론을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으로.
여러 겉질 영역들이 마음 이론을 중개한다. 안쪽이마앞엽 겉질의 일부는 물론이고 이 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선수들, 가령 쐐기앞소엽, 위관자고랑, 관자마루이음부 등이다. 이것은 뇌 영상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로, 가령 이 영역들이 손상된 사람은 마음 이론의 결핍을 보인다(제한된 마음 이론을 갖고 있는 자폐증 환자들은 위관자고랑의 회색질 부피와 활동이 감소되어 있다). 또 관자마루이음부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된 피험자들은 타인의 도덕성을 판단할 때 그의 의도를 고려에 넣지 않는다.
요컨대 맨 처음에는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단계가 있고, 그다음에 일차적 마음 이론, 이차적 마음 이론, 관점 취하기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때 단계의 이행 속도는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예를 들어, 손위 동기가 있는 아이는 평균보다 마음 이론을 더 빨리 습득한다).
당연히, 인지 발달의 단계 이론에도 여러 비판이 따른다. 그중 하나는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로, 피아제의 체계가 사회적 요인과 정서적 요인의 영향을 무시한 채 ’인지적‘ 설명틀에만 갇혀 있다는 비판이다.
12장에서 더 자세히 논할 사례가 좋은 예인데,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았고 이행성(만약 A>B이고 B>C이면, A>C이다)도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유아들의 경우다. 그런 아이에게 화면에서 어떤 도형을이 상호작용하면서 이행성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도형 A가 도형 C를 때려눕혀야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벌어지는 것을 보여주면), 아이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오래 쳐다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도형에 눈과 입을 붙여서 의인화하면, 아이의 심박이 빨라지고 아이가 더 오래 쳐다본다. ”우아, 원래 인물 C가 인물 A의 앞에서 사라져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로 됐잖아.“ 우리는 사람들을 간에 벌어지는 논리적 조작을 물체들 간의 조작보다 더 빨리 이해하는 것이다.
사회적 상태와 동기도 인지 발달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침팬지에게서도 초보적인 수준의 마음 이론이 확인되는데, 특히 (사람이 아니라) 다른 침팬지와 상호작용할 때 더 잘 드러나고, 또한 먹이가 걸려 있다든지 뭔가 동기가 되는 것이 있을 때 잘 드러난다.[*이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까? 원숭이 눈앞에 두 사람이 서 있는데, 한 명은 눈가리개를 하고 있다. 다르는 사람이 원숭이용 간식을 어디엔가 숨긴다. 눈가리개 했던 사람이 그것을 푼다. 원숭이는 이제 둘 중 누구에게 간식을 찾아달라고 할지 정한다. ”눈가리개 했던 사람은 고르지 마, 그 사람은 간식이 어디 있는지 몰라.“ 마음 이론에 통달한 원숭이라면 이렇게 생각한다.]
정서와 감정은 인지 단계를 놀랍도록 국지적인 방식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나는 그 훌륭한 사례를 직접 본 적 있다. 내 딸이 마음 이론과 마음 이론의 실패를 연이어 선보인 순간이었다. 아이가 유치원을 옮긴 후 옛 유치원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아이는 옛친구들에게 새 유치원 생활을 들려주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는 그네를 타. 새 유치원에는 그네가 있거든. 그다음에, 안으로 들어가서 캐럴리가 책을 읽어줘. 그다음에······“ 마음 이론: “그네를 타“. 잠깐, 얘들은 우리 유치원에 그네가 있다는 걸 모르잖아, 설명해줘야지. 마음 이론의 실패: ”캐럴리가 책을 읽어줘.“ 캐럴리는 새 유치원의 선생님이었다. 사실은 이 대목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어야 했다. 친구들에게 캐럴리가 누구인지 알려줘야 했다. 하지만 캐럴리는 세상에서 가장 ��진 선생님이기 때문에, 마음 이론이 실패했다. 나중에 내가 딸에게 물었다. ”있잖아, 아까 왜 친구들에게 캐럴리가 너희 선생님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았니?“ ”아, 캐럴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어떻게 모를 수 있단 말인가?
마음 이론은 다음 단계로 이어져서, 우리는 남들에게 나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통스러운 느낌도 포함하여. 그러나 이 깨달음만으로는 감정이입이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감정이입이 병적으로 결핍된 소시오패스들도 탁월한 마음 이론 실력을 발휘하여 남들보다 세 발짝 앞서 머리를 굴림으로써 그들을 냉정하게 조종하지 않는가. 그리고 꼭 이 깨달음이 있어야만 감정이입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마음 이론을 습득하기에는 너무 어린 아이들도 기초적인 수준에서 타인의 고통을 느낄 줄 안다. 그런 아이는 누가 가짜로 우는 척을 하면, 다가가서 자기 고무젖꼭지를 내민다(다만 남들은 자신과는 다른 것에서 위로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감정이입은 분명 기초적인 수준이다).
그렇다, 정말 기초적이다. 물론 아이가 정말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남의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우는 사람을 조용히 시키려는 이기적 의도였을 수도 있다. 아동기의 감정이입 능력은 상대가 곧 나이기 때문에 그의 고통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하여 상대를 딱하게 여기는 단계로 발전하고, 그다음에는 상대의 입장을 느끼는 단계로 나아간다.
······
어린아이들의 감정이입은 고의적 피해와 우발적 피해를 구별하지 않고, 대인 피해와 대물 피해도 구별하지 않는다. 그런 구별은 나이가 더 들어서 수도관주위회색질 차원의 감정이입 반응이 줄고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과 마음 이론 영역의 반응이 커지는 시기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제 고의적 피해에는 편도체와 섬겉질도 활성화한다. 가해자에 대한 화와 혐오감이다. 이 무렵 아이들은 또 자신이 가한 피해와 타인이 가한 피해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세련화는 계속되어, 7세 무렵이면 아이들이 이제 감정이입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10세에서 12세 무렵에는 감정이입이 일반화되고 추상화된다. 특정 개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감정이입하는 것이다(단점: 이때부터 아이들은 처음으로 사람들을 부정적 고정관념에 따라 범주화하기 시작한다).
정의감도 나타난다. 미취학 아동들은 평등주의 성향을 보인다(내가 쿠키를 받았으면 저 친구도 받는데 좋다는 식이다). 하지만 아동의 너그러움에 지나치게 감탄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이 있으니, 이때 이미 내집단 편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만약 다른 아이가 낯선 사람이면, 평등주의 성향이 덜 드러난다.
누군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그 불의에 반응하는 성향도 차츰 드러난다. 하지만 역시 지나치게 감탄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이 또한 편향과 함께 온다는 점이다. 세계 어느 문화에서든 4세에서 6세 무렵 아이들은 부당한 대우를 당한 사람이 자신일 때만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타인이 부당하게 대우받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은 8세에서 10세는 되어야 나타난다. 게다가 이 단계가 나타나기는 하는가 여부는 문화에 따라 차이가 크다. 아이들의 정의감은 아주 이기적이다.
타인이 받는 부당한 대접에 아이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줄 알게 되면, 곧이어 이전의 불평등을 바로잡고자 시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쟤가 저번에 적게 받았으니까 이번에는 더 많이 받아야 해요“). 사춘기 이전 무렵에는 평등주의가 사라지고 아이들은 이제 능력이나 노력이나 공익을 근거로 불평등을 수용한다(“쟤가 얘보다 더 많이 출전해야 해요. 쟤가 더 잘하니까요/더 열심히 했으니까요/팀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어떤 아이들은 심지어 공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쟤가 나보다 더 많이 출전해야 해요. 쟤가 더 잘하니까요”).[*연령을 불문하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공익’은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다르다. 심리학자 로버트 콜스는 이제 고전이 된 책 『아이들의 도덕적 삶』(1986)에서 인종차별 폐지 시기에 미국 남부에서 조사했던 바를 들려주었다. 그때 흑백을 불문하고 나이가 든 아이들은 공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려 했지만, 그 공익이란 자신이 속한 이데올로기적 집단의 이익이었다고 한다.] 청소년기가 되면,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불평등을 공리주의적 근거에서 더 잘 수용한다. 그리고 남녀 모두 불평등을 사회적 관행으로 묵인하기 시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없어, 세상이 그런 거니까.“
마음 이론, 관점 취하기, 다양한 수준의 감정이입, 정의감이 갖춰지면 이제 아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와 씨름할 수 있다.
(216~222쪽)
이 시기에, 역사상 가장 희한한 동침이 성사됐다. 프로이트주의자들과 행동주의자들이 웬일로 합세하여 아기��� 엄마에게 애착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려 든 것이었다. 행동주의자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그것은 아기가 배고플 때마다 엄마가 칼로리를 제공하여 반응을 강화하기 때문이었다. 프로이트주의자들이 보기에, 역시 당연히 그것은 아기에게 엄마의 가슴 이외의 대상과 관계를 맺는 ‘자아 발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해석에 아이는 어른 앞에서 늘 얌전해야 한다는 신조가 더해지니, 부모가 아이에게 영양과 적절한 온도와 기타 등등을 제공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생각이 생겨났다. 애정, 온기, 물리적 접촉? 쓸데 없다.
이런 생각에서 발생한 재앙이 적어도 하나 있었다. 당시에는 아이가 장기간 병원에 입원할 때 엄마는 없어도 된다는 게 통념이었다. 필요한 것을 병원에서 모두 제공해주니,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동요시킬 뿐이라고 했다. 엄마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몇 분만 면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입원한 아이들은 원래의 질환과는 무관한데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과 소화 장애로 쇠약해지는 이른바 ’시설증후군(병원증)’으로 많이 죽어나갔다. 당시에는 약간 이상하게 변형된 세균 이론 탓에 어린이 환자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무균실에 격리되어 있는 것이 ��선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설증후군은 최신식 인큐베이터(가금류 농업에서 힌트를 얻은 발명품이었다)를 갖춘 병원에서 더 활개를 쳤다. 가장 안전한 곳은 가난한 탓에 사람이 직접 아기들을 만지고 상호작용하는 원시적 관행을 유지하는 병원들이었다.
1950년대, 영국 정신과의사 존 볼비는 아기를 정서적 욕구가 거의 없는 단순한 유기체로 간주하던 기존 시각에 도전했다. 그의 ’애착 이론’이 엄마-아기 결합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탄생시켰다.[*대부분의 프로이트주의자들이나 행동주의자들과는 달리, 볼비는 실제로 아이들을 대한 경험이 많았다. 그가 만난 아이들 중에는 1940년대에 부모와 떨어져 살았던 아이들도 있었다. 대공습을 피해 런던에서 시골로 보내진 아이들, 히틀러가 덮치기 전에 중유럽에서 유대인 아이들을 빼낸 ’킨데르트란슈포르트Kindertransport’ 작전으로 영국에 온 아이들, 물론 고아들도 있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볼비의 유년기는 어땠을까? 그는 왕의 외과 주치의였던 앤서니 볼비 경의 아들이었고, 유모들 손에 자랐다.] 『애착과 상실』이라는 삼부작 저서에서 그가 주장한 내용은 오��날에는 상식이 되었다. “아이가 엄마아게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 온기, 애정, 반응, 자극, 일관성, 안정성이다. 그것이 주어지지 않으며 어떻게 될까? 아이는 불안, 우울 그리고/혹은 애착 문제를 겪는 성인이 된다.[*볼비의 후예인 ’애착 육아’ 학파는 이제 확고히 자리잡았다. 심지어 그동안 끊임없는 오해, 유행, 맹신, 과격파, 자신이 부족하다고 안절부절못하는 부모들, 자신의 육아가 우월하다고 믿는 독선적인 부모들을 낳았을 정도다. 벌집을 건드리는 심정으로 덧붙이자면, 만약 여성이 자식에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모유 수유를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지속하지 않거나, 출산 후 몇 초 안에 젖을 물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2초 이상 혼자 두거나, 아이를 두고 밖에서 일하면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가해진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리고 그토록 유익한 효과를 내는 애착을 남성이나, 일하는 한부모 여성이나, 두 엄마나, 두 아빠는 제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전혀 없다.]
볼비의 이론에 감화되어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험 중 하나를 시행한 사람이 있었으니, 위스콘신대학교의 해리 할로였다. 그의 실험은 엄마-아기 결합에 대한 프로이트주의자와 행동주의자의 교리를 산산이 깨뜨렸다. 할로는 새끼 레서스원숭이를 어미에게서 떼어놓고 대신 두 ‘대리모‘를 붙여 주었다. 둘 다 철망을 엮어서 몸통처럼 만�� 뒤에 꼭대기에 원숭이처럼 생긴 플라스틱 얼굴을 붙인 물체였다. 둘 중 한 대리모는 몸통에 젖병이 달려 있었고, 다른 대리모는 그 대신 몸통이 타월용 천으로 덮여 있었다. 한마디로 한쪽은 칼로리를 주었고, 다른 쪽은 가슴 아프게도 어미 원숭이의 털과 아주 조금 비슷한 것을 제공했다. 프로이트와 B. F. 스키너에게 한쪽을 선택하라고 했다면, 두 사람은 서로 철망 어미를 고르려고 다퉜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새끼 원숭이는 천 어미를 선택했다. “사람은 젖만으로 살 수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젖병이나 숟가락으로 먹이는 게 아니다.” 할로는 이렇게 썼다.
어머니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다른 논쟁적인 영역에서도 나왔다. 미국의 범죄율은 199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급락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자유주의자들이 보기에는 융성하는 경제가 해답이었다. 보수주의자들은 치안 예산 확대, 교도소 확대, 삼진아웃 처벌 제도 덕분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스탠퍼드대학교의 법학자 존 도너휴와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에 제안한 부분적 설명은 좀 특이했다. 그들이 지목한 것은 임신중지 합법화였다. 두 사람은 각 주의 임신중지 자유화 시점과 범죄율 하락의 인구 통계를 분석하여, 해당 지역에서 임신중지 접근성이 좋아진 시점으로부터 약 20년 뒤에 그 지역의 청년 범죄율이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놀랍지 않은가. 이 분석을 두고 논쟁이 뜨거웠지만, 내가 보기에는 우울하지만 말이 되는 현상인 듯하다. 어떤 아이가 범죄자가 되리라고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무엇일까? 만약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그 아이를 낳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엄마에게서 태어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에게서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무엇일까? 아이가 세상에 존재해서 엄마가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흥미롭게도, 볼비가 처음 발표한 논문은 도둑들의 경우 유년기에 어머니와 오래 떨어져 산 비율이 높더라는 발견을 보고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된 1994년 논문도 있다. 출생시 어려움과 1세에 어머니로부터 거부당한 경험을 둘 다 겪은 사람은 18년 뒤 폭력적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뚜렷하게 높더라는 내용이었다(비폭력 범죄는 그렇지 않았다).
(231~233쪽)
기본적으로 아동기 역경을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우울증, 불안증, 그리고/혹은 물질 남용의 확률이 높고 ⓑ인지 능력, 특히 이마엽 겉질 기능에 관련된 능력이 손상되기 쉽고 ⓒ충동 통제와 정서 조절 능력이 손상되기 쉽고 ⓓ폭력성을 비롯한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기 쉽고 ⓔ아동기이의 역경을 복제한 관계를 맺기 쉽다(가령 학대하는 파트너를 떠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비참한 아동기를 그럭저럭 잘 견뎌낸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더 하겠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는 아동기 역경이 어떤 생물학적 과정을 거쳐서 성인기에 저런 위험을 높이는지를 살펴보자.
앞에서 말한 역경들은 당연히 모두 스트레스가 되는 사건이고, 따라서 스트레스의 생리학에 문제를 일으킨다. 수많은 동물종들에게 공통되는 일로서, 어린 시절에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을 겪은 개체는 어릴 때는 물론이고 성체가 되어서도 글루코고르티코이드를 많이 분비하고(글로코코르티코이드 분비를 조절하는 부신겉질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과 부신겉질자극호르몬도 마찬가지다), 교감신경계가 과다하게 활동한다. 글로코코르티코이드의 기저 농도도 높게 유지된다. 늘 스트레스 반응이 어느 정도 활성화한 상태인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 요인을 접한 뒤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기저치로 떨어지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린다. 맥길대학교의 마이클 미니가 보여주었듯이,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는 뇌가 글로코코르티코이드 분비를 통제하는 능력을 둔화시킨다.
… 특히 발달중인 뇌에 지나친 양의 글로코코르티코이드가 쏟아지면, 인지, 충동 통제, 감정이입 등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해마에 의존하는 학습 능력이 성인기까지도 손상된다. 일례로, 학대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은 아동은 성인기에 해마의 크기가 평균보다 작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정신과의사 빅터 캐리언은 아이가 학대를 받은 지 몇 달 만에 해마 성장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 글로코코르티코이드가 해마의 뇌유래신경영양인자(성장 촉진 인자다) 생산을 감소시키는 탓일 것이다.
이렇게 아동기의 역경은 학습과 기억을 손상시킨다. 이때 또 중요한 점은 아동기 역경이 이마엽 겉질의 성숙과 기능도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아마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뇌유래신경영양인자를 억제하는 탓일 것이다.
아동기 역경과 이마엽 겉질 성숙의 관계는 아동기 가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마사 페라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톰 보이스 등의 연구는 아주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주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아이들이 5세가 되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이일수록 평균적으로 ⓐ더 높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기저 농도 그리고/혹은 더 활발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이마엽 겉질이 더 얇고 그 대사 수준도 낮으며, ⓒ작업 기억, 정서 조절, 충동 통제, 집행적 의사결정에 관련된 이마엽 겉질 기능이 더 떨어진다. 게다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동은 높은 아동보다 이마엽 겉질을 더 많이 활성화해야만 동일한 수준의 조절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아동기 가난은 뇌들보, 즉 뇌의 두 반구를 이음으로써 기능을 통합해주는 축삭 다발의 성숙으르 저해한다. 이건 너무 부당하다. 어리석게도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유치원생이 될 무렵부터 벌써 인생의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불리해지다니.
가난이 ‘뼛속에 스며드는‘ 방식에 관해서는 이미 상당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어떤 메커니즘은 인간 고유의 방식이다. 가난한 아이는 환경 독성 물질을 접하면서 자랄 가능성이 더 높고,[*예를 들어, 유년기에 납에 노출되면-가난한 동네와 상관관계가 높다-뇌 발달이 저해되고, 인지 및 정서 조절 기술이 뒤처질 것으로 예측되며, 성인기 범죄율이 높게 나타난다.] 농산물 가게보다 주류 판매점이 더 많은 위험한 동네에서 자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좋은 학교에 다니거나 책 읽어주는 부모를 가질 가능성은 더 낮다. 사회자본을 갖추지 못한 공동체에서 자랄 가능성이 높고, 스스로도 자긍심을 갖추지 못하기가 쉽다. 하지만 또 어떤 메커니즘은 위계를 이루는 모든 동물종에게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낮은 지위 자체가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일례로, 지위가 낮은 어미를 둔 개코원숭이는 성체가 되었을 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더 높다.
이처럼 아동기 역경은 해마와 이마엽 겉질을 위축시키고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편도체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 반대다. 편도체는 역경을 겪으면 겪으수록 더 커지고 과잉 반응한다. 그로 인한 한 결과는 불안장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이마엽 겉질 발달 부진이 더해지면, 아동기 역경을 겪은 개체가 정서 및 행동 조절, 특히 충동 통제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는 사실이 설명된다.
그리고 아동기 역경은 특정한 방식으로 편도체 성숙을 가속한다. 보통은 청소년기쯤 되면 이마엽 겉질이 편도체를 억제하는 능력을 갖추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라면 그 행동을 한 할 거야.” 하지만 아동기 역경을 겪으면, 편도체가 이마엽 겉질을 억제하는 능력을 발달시켜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렇게 행동할 거야. 그러니까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든지.”
아동기 역경은 도파민 시스템(그와 더불어 도파민 시스템이 보상, 기대, 목적 지향적 행동에서 담당하는 역할)도 두 가지 방식으로 망가뜨린다.
첫째, 어린 시절에 역경을 겪은 사람은 성인기에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더 취약해진다. 이 취약성을 낳는 경로는 아마도 세 가지인 듯하다. ⓐ발달하는 도파민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성인기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가 더 높은 탓에 약물 갈망이 커진다는 점, ⓒ이마엽 겉질이 부실하게 발달한다는 점이다.
아동기 역경은 성인기 우울증 위험도 상당히 증가시킨다. 우울증의 결정적 증상은 쾌락을 느끼지도, 기대하지도, 추구하지 못하게 되는 무쾌감증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중변연계 도파민 시스템을 고갈시켜서 무쾌감증을 일으킨다.[*쥐의 무쾌감증은 어떤 것일까? 보통 쥐에게 두 물병 중 하나를 고르게 하자. 한쪽은 그냥 물이 들었고, 다른 쪽은 설탕물이 들었다. 쥐는 설탕물을 선호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 무쾌감증에 걸린 쥐는 선호를 드러내지 않는다. 다른 종류의 쾌락적 대상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동기 역경은 발달하는 중변연계 도파민 스스템에 조직적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높은 성인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농도로 도파민이 고갈되게 함으로써, 성인기 우울증에 이중으로 기여한다.
게다가 아동기 역경은 ‘두번째 충격’ 시나리오로도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에 대한 문턱값을 낮춤으로써, 보통 사람들은 그럭저럭 감당해내는 성인기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도 우울 삽화를 일으키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런 취약성은 납득이 된다. 우울증은 근본적으로 병적인 상태의 통제력 상실이다(우울증을 흔히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아이였을 때 통제 불능의 심각한 역경을 겪은 사람이 성인이 되어 내릴 수 있는 가장 다행스러운 결론은 “그 끔찍한 환경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었어”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아동기 트라우마가 우울증을 낳는다면, 그의 ���지가 왜곡되어 다음과 같은 지나친 일��화에 이른다. “그리고 인생은 늘 그렇게 통제 불능으로 끔찍할 거야.”
(238~242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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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unghwan12-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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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토끼 오피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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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l-bozi-girl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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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park81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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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jkk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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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것은 꾸어 사는 삶은 살게 만든다고 누가 그랬는가, 2018.01.01
마음껏 꿈꿀때가 부럽고 그립다.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그때.
꿈을 그리면 이루어질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그때.
왜 나는 꿈꾸는 것을 멈추었는가.
왜 사회는 개인의 꿈꿀 수 있는 시기를 정해놓았는가.
대체 꿈꾸는 것을 누가 막는가 말인가.
이제 그만 꿈꾸고 손에 잡히는 것을 해- 라고 누가 정해 놓았다는 말인가.
청소년 시기는 꿈을 꾸는게 미덕이었고
그 이후는 이제 그만 꿈꾸고 그 꿈을 이루든가 나락에서 살든가를 해야한다.
더이상의 꿈은 꾸면 안되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꿈꾸는걸 멈추었는가.
미래서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살고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하는 사색조차 못하게 되었는가.
꿈조차 못꾸게 되었는가 말이다.
이 비통한 심정
꿈을 그리는 것 초자 못하는 그 생산성에 목을 맨 사회는 사람들이 스스로 목을 매게 만든다. 
꿈을 이루는 것이 최상에 가치가 아닌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가족을 이루어 인간생성을 하게끔 그렇게 사회는 울타리를 쳐놨다. 꿈이 눈앞에 있게 만들어 힘을 쥐어짜되 절대 닿을 수 없게.
꿈을 꾸는 것은 꾸어 사는 삶은 살게 만든다고 누가 그랬는가.
꾸어사는 삶은 비련한 삶이라고 누가 그랬는가.
제발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는 꿈을 가슴의 품고 죽는날까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살기위해 ��는 것이 아닌.
그럼 죽고싶은 사람이 없을것이다. 
꿈을 이룬 사람을 갉아먹는 것이 아닌
다른이의 꿈을 갉아먹는 것이 아닌.
미안하지만.
아니 안미안하지만.
나는 꿈쟁이가 되고 싶고.
그 나이에는 의례 어떠해야 한다는 사람 목을 졸라매는 그 올가미같은 의례를 만든 새끼를 죽이고 싶다. 
더이상 꿈꾸지 못하는 세상은 지옥이다.
꿈 때문에 몸이 부서져도 마냥 행복한
눈이 열정에 불타올라야 하는 청년이 청소년이 장년이 중년이 노년이
한 사람이.
꿈을 꾸지 못하게 되는 것은 그 사회가 말라 비틀어져 개살구가 되는 지름길이다. 
나는 감히 사람을 행복하게 살게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것들이 사랑이다라고 입에 바른 소리하지만. 눈가리개 일뿐.
나는 고마운 한사람에게 사랑도 받아봤고. 나를 으깰정도의 사랑을 줘봤다.
하지만 그 둘의 행복감 중앙엔 언제나 내 꿈에 대한 비통함으로 구멍이 나있었다. 
나는 감히 말한다. 꿈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사람답게. 사람답게. 사람답게.
죽지 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죽을 때 까지. 사람답게 꿈꾸며 그 꿈을 이루며 그 꿈 때문에 행복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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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ayi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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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SM 용어들 입니다
A
납치(Abduction): 납치를 했다는 가정 하에 롤플레이. 실제로 하면 범죄자 됌.
마찰플레이(Abrasion Play): 손톱, 붓, 사포 등으로 피부를 끓거나 할퀴는 플레이.
항문(Anal): 애널구슬(Anal Beads), 애널순결(anal chastity), 애널성교(anal sex),
애널확장(Anal Stretching), 애널트레이닝anal training)등 을 포함.
암바인더(armbinders): 팔을 뒤로 고정시키는 본디지플 도구.
가사상태(Asphyxiaphilia): 호흡을 이용한 숨 플레이로 파트너의 목 등을 졸라 가사상태에서 흥분을 느끼는 아주 위험한 플레이. 자제요망
엉덩이 플레이(Ass Play): 일명 똥까시(Ass to Mouth), 엉덩이 숭배(Ass worship) 등을 포함.
차렷자세(attention): 부동의 차렷 자세로 장시간 방치 플.
오랄리즘(Auralism): 특정한 소리에 성 도착증.
B
볼 개그(Ball gags): 입에 물리는 공 모양의 재갈, 구멍이 뚫려 있어 침이 새거나 구멍이 없는 것도 있음.
볼 킥킹(Ball Kicking): 남성의 고환을 차는 행위.
볼 스트레칭(Ball Stretching): 남성의 고환을 잡아당기는 행위.
볼버스팅(Ballbusting): 남성의 고환을 콱 움켜쥐는 행위.
맨손스팽킹(Bare Handed Spanking):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때리는 행위.
기학적 성향(BDSM): 본디지(bondage) 디스플린(discipline) 사디즘(sadism) 마조히즘(masochism), BDSM은 상호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범죄로 인식되는 성폭행, 성추행, 강간, 납치, 인신매매 등과는 다르다.
벤와볼(Ben Wa Balls): 애널구슬의 한 종류로 오르가즘 도구로 사용, 성기와 항문에 삽입.
눈가리개(Blindfolds): 눈을 가리는 도구, 앞일을 예상하지 못하게 해서 흥분을 증폭시킴.
혈액 플레이(Bloodplay): 상대방에게 상처를 내서 피를 보는 플레이, 감염을 조심해야함. 위험한
플레이.오랄(blow jobs):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빠는 행위.
본디지(Bondage): 본디지 미술(bondage art), 본디지 도구(Bondage Equipment), 본디지 테이프(Bondage Tape) 등을 포함, 속박 결박 등 신체적 구속을 즐기는 행위.
숨플레이(Breath Play): 브레스 컨트롤. 호흡을 조정하는 플레이로 상대방의 숨실 권한을 조정. 위험한 플레이.
부카케(Bukkake): 여러 명의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사.정.을 하는 행위.
벗플러그(Butt Plugs): 항아리 모양의 항문 마개, 애널트레이닝 시 상용.
C
케이징/감금(Caging/Confinement): 동물 우리 안에 가둠, 감금 플레이.
왁싱(Candle Wax): 촛농 떨어뜨리기, 저온초로 화상방지.
케이닝(Caning): 지팡이나 막대기 회초리로 때리는 체벌.
애무(Caressing): 말 그대로 거사의 전초전.
카테터(catheters): 인체의 여러 구멍에 삽입되는 관.
정조(Chastity): 정조대(Chastity Devices)포함 결혼을 하기 전까지 순결을 지키는 행위.
족쇄 및 클립(Clamps and Clips): 구속 및 고문도구.
스캇(Coprophilia/Scat): 더티플로써 똥을 먹거나 똥과 함께 하는 플레이.
체벌(Corporal Punishment): 수치심이 들도록 잘못한 것을 매를 통해 고치게 하는 벌.
코스프레(cosplay): 만화 캐릭터로 분장 또는 그 행위를 따라 하기.
크로스드레싱(Cross Dressing): CD라고함 보통 남성이 여성 옷을 입는 행위.
커닝굴루스(Cunnilingus): 오랄의 종류 남성의 여성성기 오랄.
D
디에스(D/s): 지배와 복종관계, 주종 맺기.
다크라이필리아(Dacryphilia): 불행기호증, 우는 행위나 눈물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증후군.
딥트로팅(Deep Throating): 오랄의 종류로 남성 성기를 입속 깊이 삽입.
제모/쉐이빙(Depilation/Shaving):털 체모를 제거하는 행위.
딜도(Dildos): 모조남근.
징계, 훈련(Discipline): 수치플의 기본. 섭을 벌을 주거나 훈련을 시킴.
하우스슬레이브(Domestic Servitude): 집안일을 하는 노예나 하인 몸종.
지배(디omination): 돔에 의한 섭의 지배.
더블페네트레이션(Double Penetration): 일반성교와 항.문.성교를 동시에 당하는 행위.
관장기(Douching): 체내에 액체를 주입하기 위한 기구.  
E
이스팀(E-Stim): 최음제
에지플레이(Edge Play): 삽입은 하지 않고 애무만 하며 주변에서 머무는 플레이.
전기플레이(Electrical Play): 전기충격기등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전기충격을 주는 플레이.
인케이스먼트 페티���(Encasement Fetish): 스타킹 및 라텍스로 인체를 포장하는 페티시.
관장(Enemas): 항문을 통해 관장액을 투입해 상대에게 강제적으로 대변을 보게 만드는 행위.
노출증(Exhibitionism): 자신의 성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행위, 예제 바바리맨.  
F
얼굴 앉기,조르기(Face sitting/smothering) 수치심을 주며 상대의 호흡을 컨트롤하는 행위.
새털(Feathers): 마찰플레이의 도구 간지럽힐 때 사용.
여성 사정(Female Ejaculation): 여성이 극도의 오르가즘을 느낄 때 하는 사정
펨돔(FemDom): 여성지배자.
여성화(feminization): 여성스럽게 만드는 행위.
핑거링(fingering): 손가락을 사용한 애무.
피스팅(Fisting): 항문이나 성기에 팔을 삽입하는 행위.
플래���(Flashing): 노출증의 종류.
채찍질(Flogging): 채찍으로 때리는 행위.
발 숭배(Foot Worship): 발 페티시의 일종.
인간가구(forniphilia): 장시간 방치플의 일종으로 섭을 가구로 취급하는 플. 테이블 식탁 책장 등.
성교기계(fucking machines): 모조남근이 달린 드릴이나 회전기구로 성고문에 사용.  
G
오랄질식(Gagging/Choked by Cock): 장시간의 오랄 플레이로의 숨막힘.
재갈(Gags): 본디지 도구.
갱뱅Gangbangs): 난교.
게이(gay): 남성 동성애자.
글로리홀(glory hole): 자위나 구강성교 엿보기 등을 위해 공중화징실에 뚫은 구멍.
골든샤워(Golden Showers): 워터스포츠 물놀이의 일종 배출되는 오줌으로 샤워하는 행위.
그루밍(Grooming): 미용, 단장.
그룹섹스(group sex): 난교.  
H
수갑(Handcuffs): 팔을 구속하는데 쓰는 도구. 본디지용 및 경찰 롤플레이.
핸드잡(handjobs): 남근을 손으로 자극시키는 행위.
매달기(Hanging): 본디지의 일종.
헨타이(Hentai): 일본 야애니 망가.
인간변기(human toilet): 대소변을 몸으로 받게 해서 수치심을 줌.
수치심(Humiliation): 감정의 일종으로 돔이 섭을 컨트롤하기 위해 사용.
I
충격플레이(impact play): 강력한 고통과 공포를 줘서 섭을 굴복시키는 플레이.
상상임신(Impregnation Fantasy): 임신을 했다고 상상하는 판타지.
근친플레이(Incest Play): 롤플레이의 일종으로 모자 부녀 등의 설정으로 하는 플레이.
정신적 노예화(Internal Enslavement): 주인에게 절대 복종을 위한 정신까지의 노예화. 슬레이브트레이닝으로 단련시킴.
심문,조사(Interrogation): 경찰플레이의 일종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줌.
K
발차기(Kicking): 구타의 종류 고통을 안겨줌.
유괴 롤플레이(kidnapping roleplay): 유괴되었다는 설정 하에 롤플레이.
고양이플레이(Kitten Petplay): 도그플과 마���가지로 에니멀플, 고양이 흉내를 내는 롤플레이.
클리즈마필리아(Klismaphilia): 관장기벽증 관장을 하는 것에 성적 쾌락을 느끼는 증후군.
무릎꿇기(kneeling): 복종을 표하는 포지션.  
L
젖 분비(Lactation): 젖을 짜는 행위.
대음순(large labia): 여성성기의 한 부분.
라텍스(Latex): 옷감의 소재 페티쉬.
레즈비언(Lesbian): 여성 동성애자.란제리(Lingerie): 섹시한 속옷.
M
셀프동영상촬영(Making Home Movies): 플하는 장면을 촬영.
마조히즘(Masochism): 피학적 성욕.
마사지(Massages): 애무의 종류.
마스터/슬레이브(Master/Slave): 주종관계.
자위(Masturbation): 상대 없이 혼자 오르가즘을 느끼는 행위.
정신적 본디지(Mental Bondage): 신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구속시키는 본디지 플레이.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생각까지 지배하는 기술.
여주인/노예(Mistress/slave): 주종관계.
멀티오르가즘(Multiple Orgasms): 여성의 연속으로 느끼는 오르가즘.
N
바늘플레이(Needle Play): 바늘로 피부를 피어싱해 고통을 즐기는 플레이, 감염조심.
누드(Nudity): 전라 나체의 상태.
나요타이모리(Nyotaimori): 음식플레이 신체초밥 보통 나체의 여성 남성의 몸에 초밥을 올려놓고 집어 먹음.  
O
온라인플레이(Online Play): 온플 주로 인터넷 통신수단 메신저를 이용한 조교 명령의 수행 보고.
오랄섹스(Oral Sex): 구강성교.
오르가즘 컨트롤(Orgasm Control): 보통 돔이 섭의 오르가즘을 제어함으로서 복종케 만드는 기술.
난교파티(Orgy): 여러 명과의
섹스파티야외(outdoor): 본디지, 섹스, 노출 등을 포함 야외 활동.
P
패들링(Paddling): 스팽킹의 한 종류 엉덩이를 패들로 가격.
페깅(pegging): 펨돔이 페니반을 착용하고 멜섭의 항문에 성교를 하는 행위.
펫플레이(Petplay): 주인과 애완동물 플레이. 도그플 고양이플 말플 등 응용가능.
폰섹스(phone sex): 전화상 목소리를 들으며 흥분하는 섹스.
체벌 플레이(Punishment Play): 구타 및 스팽킹 등으로 체벌을 가하는 플레이.
강간플레이(Rape play): 강간을 당한다는 설정 아래 강제적으로 하는 플레이.
풋페티쉬(Podophilia): 발 성도착자.
전립선마사지(Prostate Massage): 항문을 통하여 남성의 전립선을 건드려 마사지 하는 행위.
전립선우유짜기(prostate milking): 전립선을 건드려 전립선 액을 받는 행위.
음모(pubic hair): 성기부위의 체모.
퍼블릭플레이(public play): 공공장소에서 하는 플레이.
도그플레이(Puppy Play): 강아지 플레이, 주로 산책을 시키거나 공을 입으로 물어오게 하고 내발로 걷게 하며 강아지처럼 교육을 시키는 플레이.
여성성기, 보지(pussy): 펌핑, 숭배, 때리기 등 포함 신체의 일부.
Q
퀴닝(queening): 페이스시팅, 펨돔이 멜섭의 얼굴��� 앉아서 애무를 받는 행위.
R
리모컨 기구(Remote-Control Devices) : 리모콘으로 원격작동이 가능한 자위도구.
묶기(Restraints) : 상대를 묶어서 못 움직이게 하는 행위.
리밍(Rimming): 똥까시. 항문을 입으로 애무해주는 행위.
롤플레이(Role Play): 상황극 배역을 설정하고 하는 플레이.
밧줄본디지/서스펜션(Rope Bondage/Suspension): 밧줄을 이용한 속박 및 공중부양 본디지.
러프섹스(rough sex): 거칠게 하는 성교.
S
사디즘(Sadism): 타인에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고 성적 만족을 느끼는 심리상태.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 SM에셈의 본뜻.
스캇플레이(Scat Play): 더티플 똥으로 하는 플레이.
스크래칭(Scratching): 마찰플레이의 종류 도구나 손톱을 사용해 긁는 행위.
유혹(Seduction): 상대방을 유혹하는 행위
셀프본디지(Self-bondage): 스스로를 구속하는 플레이.
쉐이빙(shaving): 털을 깎는 행위.
쉬메일(Shemales): 남성성과 여성성을 둘 다가지고 있는 보통 남성이면서 트랜스수술을 받음.
스팽킹(Spanking): 엉덩이 때리기.
스쿼팅(Squirting): 오줌이나 애액을 분출하는 행위
서스펜션(suspension): 본디지로 공중에 매달아 놓는 것.
스위칭(Switching): 롤플레이중 서로의 역할을 바꾸는 것.
T
터부(Taboo): 근친상간 등 금기 행위.
쓰리섬(threesomes): 보통 커플과 제 삼자가 하는 성행위.
가슴퍽킹(Tit Fucking): 거유로 남성의 성기를 사이에 끼고 자극하는 성행위.
트렘플링(Trampling): 돔이 섭을 짓밟는 행위.
트랜스섹슈얼(Transexual): 성전환자. Transgender포함.
트렌스베스티즘(Transvestism): 크로스드레싱이랑 같은 뜻.
삼단관통(Triple Penetration): 주로 펨섭에게 하는 행위로 입 성기 항문을 남성의 성기로 채우는 행위.
U
비포경성기(Uncut Cock): 포경수술이 안된 남근.
요도성교(Urethral Fucking): 요도에 물체를 삽입하는 행위.  
V
진공펌핑(Vacuum pumping): 공기를 빨아들여 진공상태로 만드는 기구, 유두 성기 등을 고문 빠는대 사용.
바이브레이터(Vibrators): 진동하는 자위 기구.
바이올렛완드(violet wand): 성자극 전기충격기.
관음증(Voyeurism): 성적 도착증 중 하나로, 사람의 특정 신체 부위나 성적인 행동을 훔쳐보거나 촬영을 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  
W
물고문(water torture): 물을 이용한 고문, 호흡플레이.
워터보딩(Waterboarding): 물고문의 종류 섭을 구속하고 얼굴에 물을 뿌리는 고문.
왁스(Wax): 신체에 촛농 떨어트리는 불 고문.
채찍질(whipping): 채찍으로 구타하는 행위.  
Z
젠타이(Zentai): 피부밀착옷 스팬닥스 나일롱소재. 본디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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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ldddd-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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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plaser-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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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ddd223-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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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l-bozi-girl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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