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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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탄생화, 겹벚꽃(Prunus)
- 정숙함과 단아함의 품격을 담은 봄의 선물
5월 9일의 탄생화는 겹벚꽃(Prunus)이다. 수십 장의 꽃잎이 풍성하게 겹쳐진 이 꽃은 정숙함과 단아함의 상징으로 불린다. 봄 햇살 아래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누구의 눈에도 고결하게 다가온다.
오늘 태어난 이들에게 이 꽃은 ‘당신은 존재만으로 빛나는 사람’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첨부된 이미지는 인공지능 시대, 생성형 AI가 그린 실사 스타일의 선물로 오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풀꽃치유산업연구소 #시니어스마트폰활용교육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행복코치 #김동영디지털교육강사 #꽃으로위로를 #생성형AI의선물 #탄생화이야기 #시니어힐링 #공감된다면좋아요!
●생성형 AI 프롬프트 (한국어, 전문가용)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이 부드러운 햇살을 받아 은은한 분홍빛으로 빛나고 있는 장면을 리얼한 사진 스타일로 그려주세요. 꽃잎은 겹겹이 겹쳐진 연분홍색이며, 중심은 노란색 수술이 드러나 있습니다. 배경은 흐릿하게 처리되어 꽃의 입체감이 강조되며, 잎은 연갈색과 연두빛이 섞여 있어 봄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가지는 갈색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전체적으로 선명한 초점과 자연광 느낌을 유지한 실사 스타일로 구현해주세요. 오른쪽 하단에 ‘행복코치 김동영’ 텍스트 삽입
◇겹겹이 쌓인 봄의 단아함(이미지생성: GPT-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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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로 #이른아침 픽업 해 가신 고객님 #따스하게 포장해 드렸어요^^ 기본 #앙금플라워케익 컬러는 레드 , 핑크 화사하면서도 #단아함 느낌이 가득^^ #감사합니다 #서울떡케이크 #마포구케이크 #망원케이크 #홍대케이크 #떡케잌 #떡케익 #떡케이크주문제작 #수제케이크 #하루가달고나 #어머니선물 #어머니생신케이크 #어머님생신케이크 #생신떡케이크 #환갑떡케이크 #맛있는떡케이크 #떡케이크전문점 #엄마케이크 #아빠케이크 #선물추천 #cake #ricecake #서울케이크 #당일주문#당일제작 ▶ 원하시는 컬러로 변경 가능하세요(망리단길에서) https://www.instagram.com/p/CpynafNPsMI/?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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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 "아이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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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선정 "아이웨딩"
아이웨딩^^*
제가 선택한 웨딩 업체예요^^*
아이웨딩, 아이니웨딩, 듀오웨드, 추카클럽, 본웨딩, 등등..
사실 지인중에
학교 후배와 선배님께서 플래너로 있기도 하고,
기타등등 지인들이 많았지만, 과감히 Pass!!!!
무슨생각인지 모르지만 아이웨딩으로 가볼께요!!!
아이웨딩이 뭔지도 모르고 찾아갔었지요^^*
예고 베푸가 결혼준비 하면서 알게된
자신의 플래너를 추천해줬어요^^*
(특히 그 친구는 다른 플래너와 진행중이었는데
계약금을 파기하고 이쪽으로 넘어갔다고 해요,
그만큼 신뢰도가 있다는 것이겠죠? )
보통은 플래너가 계약하고 나서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구요!
분쟁이 있을수도 있더라구요^^*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결혼준비 초짜들이라서
그래서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갔던 아이웨딩!!!
계약엔 관심없고 그져 결혼준비를 공부하기 위해
gogogo
하아 너무 멀었지요!
“뚜벅뚜벅” 토요일 상담 예약 PM 2시
도착한 시간은 PM 3시? 헤헤
대체 어디있는거야? 하고 생각할쯤에
알수없는 벽돌과 철문?으로 되어있는 아이웨딩의 등장!!
여기가 입구라고???
오~ 그런데 안은 이뿨 너무 이뿨~
계단을 타고 쭉쭉 올라가여~
그렇가 가면 안내양이 보이고 바로 엘베 타고 4층으로 궈궈
아이웨딩은 탤런트 채시라의 남편 김태욱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호호호 전 전혀 몰랐습니다.
게다가 비싸기로 소문이 났다고 하네요? 진짜????
몰라몰라 우선 우리 플래너 언니 만나볼께요^^*
반갑게 맞이해주는 KHK차장님^^*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었어요!!
친절함 OK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들.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과 더불어
각종 결혼 준비의 모든걸을 스피드하면서도
꼼꼼하게 알려주십니다.
정보력 OK
우왕!!! 아이패드 등장^^*
아이패드에 각종 업체에 대한정보를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오오오오~~~
우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와있어요!
아니!!! 2013년에 결혼하면~
중국에서 뭐더라? 이상한 괴소문 있어서
안된다고 하던데 이렇게 많을수가!!!!
놀랐어요
게다가 낭군님은 아는 사람도 만났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짧고도 긴 상담을 해주셨어요.
저희들의 생각과 전문가가 볼때 추천해주는 업체들로 샤샤샥
빠르게 구성을 시켜주셨답니다.
스드메는 여자꺼니까요
일단!! 컨셉은 우아함과 단아함, 세련으로!!
이렇게 책자와 각종 여러정보를 모아서
쇼핑백에 쏙 넣어주셨어요^^*
그리고 우리는 마법에 걸린듯이
계약금을 슈슉 (20만원) 결제하게 되어 버립니다.
@ 2013,02,17
다른 업체 비교 안녕!!!
하지만 곧 몇달후에 여러업체들을
새로이 방문해보고 그후에도 다시 아이웨딩으로 결정!!
아이웨딩 믿어볼래요
KHK차장님 믿어볼께요
아시죠?
제 블로그는 과거형인거^^*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
제~ 사진으로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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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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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웨딩드레스
체형별로~ 취향대로 어떤 웨딩드레스를 선호하시나요?
웨딩촬영시 보통 웨딩드레스는 화이트2벌, 유색1벌을 입게 되는데요~~
화이트2벌은 보통 풍성라인1벌, 슬림라인1벌을 가지고 가시면 다양한 연출로 촬영을 하실 수 있답니다~
우리 신부님 촬영드레스 셀렉 중 풍성라인드레스입은모습 한번 보실까요??
이 드레는 미카도실크의 에이라인 드레스에요~
미카도실크소재로는 머메이드의 슬림라인 드레스가 보편적인데요~~~
워낙 실크소재를 잘 소화 하시는 분이고 좋아하시다보니, 원장님께서 풍성라인으로도 입혀주셨네요~~
무게감있는 소재로 아주 심플하지만, 실크에서 풍겨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이 �� 이상의 디테일을 요구하지 않는 듯 합니다.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하시고, 이영애씨나 김희애씨를 좋아하시는 취향으로 봐서 우리신부님께서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얼굴이 예뻐야…)
이번에서 쉬폰소재의 소녀소녀하는 드레스를 입어보았어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이 물씬 풍겨나는 하트탑 벨라인드레스~~
풍성라인으로 꼭 찍는 포즈!!
우리신부님 정말 사랑스럽죠?
같은 라인이어도 소재에 따라 느낌과 컨셉이 달라집니다~
섹시하게? 발랄? 단아함?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나의 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라인을 고르셨다면,
소재의 선택으로 후회없는 컨셉을 잡아보세요^^
웨딩드레스문의
메이웨드 남한나플래너
010-866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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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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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웨딩드레스
체형별로~ 취향대로 어떤 웨딩드레스를 선호하시나요?
웨딩촬영시 보통 웨딩드레스는 화이트2벌, 유색1벌을 입게 되는데요~~
화이트2벌은 보통 풍성라인1벌, 슬림라인1벌을 가지고 가시면 다양한 연출로 촬영을 하실 수 있답니다~
우리 신부님 촬영드레스 셀렉 중 풍성라인드레스입은모습 한번 보실까요??
이 드레는 미카도실크의 에이라인 드레스에요~
미카도실크소재로는 머메이드의 슬림라인 드레스가 보편적인데요~~~
워낙 실크소재를 잘 소화 하시는 분이고 좋아하시다보니, 원장님께서 풍성라인으로도 입혀주셨네요~~
무게감있는 소재로 아주 심플하지만, 실크에서 풍겨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이 더 이상의 디테일을 요구하지 않는 듯 합니다.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하시고, 이영애씨나 김희애씨를 좋아하시는 취향으로 봐서 우리신부님께서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얼굴이 예뻐야…)
이번에서 쉬폰소재의 소녀소녀하는 드레스를 입어보았어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이 물씬 풍겨나는 하트탑 벨라인드레스~~
풍성라인으로 꼭 찍는 포즈!!
우리신부님 정말 사랑스럽죠?
같은 라인이어도 소재에 따라 느낌과 컨셉이 달라집니다~
섹시하게? 발랄? 단아함?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나의 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라인을 고르셨다면,
소재의 선택으로 후회없는 컨셉을 잡아보세요^^
웨딩드레스문의
메이웨드 남한나플래너
010-866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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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 천 마리의 학, 호수’: 일본의 서정적임과 허무함, 그리고 그 속의 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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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 천 마리의 학, 호수’: 일본의 서정적임과 허무함, 그리고 그 속의 다른 것.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이 가장 유명한 작가이다. 나의 경우, 아주 오래 전에 ‘설국’을 읽었다. 최근 주변 사람들이 일본 소설을 많이 읽는 것 같아서 ���도 오랜만에 ‘설국’을 다시 읽어 볼까 싶어 빌리려고 했는데, 아뿔싸, 없다. 그래서 대신 할 책을 고르다 이 책을 빌렸다.
이 책은 총 세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즈의 무희’. ‘천 마리의 학’, ‘호수’. 세 스토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워낙 다른 느낌인지라 리뷰를 쓴다고 참 애 먹었다.
‘이즈의 무희’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초창기 작품이자, 실제 경험담이라고 한다. 여행길에서 유랑 극단을 만난 스무 살 그, 그리고 14살 어린 소녀 무희. 아마 두 주인공의 나이 때문에 흠칫 놀라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총 평을 할 때 제 생각을 이야기 할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글을 쓸 때 가와바타 야스노리는 고작 고등학생 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풋풋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또한 애절하고 첫사랑의 설렘에서 느낄 수 있는 묘한 긴장이 감돈다.
여기서 잠시, 소소하지만 순간 턱,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다운 문장들을 적어 볼까 한다.
구절
꼬불꼬불한 산길로 접어들면서 마침내 아마기 고개에 다가왔구나 싶었을 무렵, 삼나무 밀림을 하얗게 물들이며 매서운 속도로 빗발이 산기슭으로부터 나를 뒤쫒아왔다.
표현력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일본의 그 특유의 맑아 보이는 표현력을 가장 뛰어나게 보여 줄 수 있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무언가 불행한 일이라도 당하셨나요?”
“아니오. 방금 사람과 헤어지고 왔습니다.”
나는 무척 솔직하게 대답했다. 우는 것을 남이 봐도 아무렇지 않았다. 나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단지 맑은 만족 속으로 고요히 잠든 것 같았다.
배에는 생선과 바다의 내음이 물씬거렸다. 어둠 속에서 소년의 체온이 따스하게 느껴지며 나는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 두었다. 머리가 온통 맑은 물로 변했고 물이 주르르 흐른 뒤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듯 달콤한 쾌감이었다.
이 글은 매우 짧다. 또한 큰 사건도, 큰 가식도 과한 감정도 없다. 그저 풍경 묘사가 하늘거리며 강물이 졸졸졸 조용히 흐르듯 지나간다. 반면, 주인공의 시선이 애틋하고 여유로워 가슴이 시리다. 삶에서 자주 오지 않는 그 순수하고 촉촉한 감성을, 알 수 없는 감정 선들에 다정함과 아련함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매우 소소하고 깨끗한 느낌이 일본 로맨스 소설 중 청초함과 그 특유의 풋풋함을 보여주며, 마치 내가 서정적인 일본 소설의 첫 시도자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듯 하다.
‘천 마리의 학’의 경우, 한국인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다. 주인공 기쿠기이 다도를 만드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는 아버지의 숨겨둔 애인 치카코에게 선을 소개 받을 만큼 인연을 유지한다. 아버지 친구의 부인이자, 아버지의 연인이었던 오타부인과 알 수 없는 감정으로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오타부인이 죽은 후 그녀의 딸과 다도를 사이에 두고 관계를 맺는다. 솔직히 많이 당황스러운 내용이다.
자, 여기서 잠시 혼란스러운 소설, ‘천 마리의 학’ 일부분을 소개하겠다.
P75.
(기쿠기가 오타 부인을 안고 난 이후 그들의 대화)
“상처는 아물어도 흔적을 남가지 않나요?”
“지나가 버리면 그리워지는 경우도 있어요.”
부인은 아직 꿈을 꾸듯이 말했다.
P189-190
(오타 부인이 죽은 후 기쿠기가 그녀의 딸 후미코와 함께 있는 장면)
기쿠기는 자신의 아버지와 후미코의 어머니를 두 찻잔으로 보자 아름다운 영혼이 나란히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거두나 찻잔의 모습은 현실이기에 찻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자신과 후미코의 현실도 무구한 것처럼 여겨진다.
“아버지도 분수에 안 맞게 찻잔 깥은 걸 만지작거리면서 갖가지 죄업을 짊어진 마음을 마비시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어머.”
“하지만 이 찻잔을 보고 있자니 원래 주인의 나쁜 점은 떠오르지 않는군요, 아버지 수명이 전래된 찻잔 수명의 몇 분의 일에 지나지 않을 만큼 짧아서…”
“죽음은 우리 발치에 있어요, 무서워요, 자신의 발 밑에도 죽음이 있는데 언제까지고 엄마 죽음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저도 이것저것 해봤어요.”
“그렇군요, 죽은 사람에게 사로 잡혀 있으면 자신도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죠.”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를 내가 완벽히 통달할 수는 없지만 몇 번 읽다보니 이런 생각은 들었다. ‘다도’라는 단아함 혹은 정결함 이란 아름다움을 사이에 둔 인간의 추잡함, 그리고 죽고 나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욕망, 그리고 그 속에서 나오는 자기혐오가 느껴진다고. 단순히 일본의 전통적 다도 문화 통해 이 패륜적인 스토리를 아름답게 포장하고자 하는 목적만 갖고 있는 소설은 아닌 것 같다.
‘호수’의 경우는 많이 혼잡한 느낌이다. 그 이유는 아마 긴페이가 미행하는 수많은 여자들의 ���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주인공 긴페이의 난잡한 시점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국어 선생님인 그의 취미는 여자를 미행하는 것이다. 그가 왜 이런 취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과거와 현재들이 왔다 갔다 하며 나오는데 그것은 독자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수도 혹은 호기심을 이끌 수도 있을 수 있을 만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국어 선생님인 그가 가지고 있는 이 변태적인 취미는 처음엔 무슨 이런 또라이가 다 있을까? 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지만 나중에는 그 상상이 역겹다 못해 안쓰러운 느낌이 든다.
‘이즈와 무희’ 와 ‘천 마리의 학’은 유독 강한 서정적임과 약간의 허무함이 존재한다면, ‘호수’는 그와 반대이다. 물론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답게 표현력 하나는 끝내준다. 하지만, 뭐랄까 엄청 미친 듯이 전개를 배배 꼬아 놓고, 갑자기 끈을 툭 잘라 버린 듯, 풀어내기도 전에 댕강 잘라버리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쉽기도 한 반면, 아마 이 소설의 시작이 일본 그 특유의 허무주의 사상에 한 몫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다자이 오사무 보다 이 분이 먼저 허무함을 소설에 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호수’라는 제목과 가장 동 떨어진 느낌의 반면 가장 와 닿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호수처럼 맑고 아름다운 물웅덩이 같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 물의 깊이는 어떤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그 깊고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 지 우리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꼭 긴페이만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긴페이가 미행하는 여자들도, 그리고 우리들도 모두 마찬가지지 않을까.
일본 소설들은 가끔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그것이 반드시 야해서 만은 아니다. 아마, 대한민국사회에서는 다루기 힘든 부분들을 많이 다루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풋풋한 느낌일지라도 ‘이즈의 무희’의 경우, 결국 로리타와 연관이 있고, ‘천 마리의 학’은 난잡하게 성관계를 맺고 다니는 패륜아의 이야기이며, ‘호수’는 예쁜 여자를 밝히는 관음증 환자의 이야기이다. 사실 어찌 보면 괜히 더러운 꼴 보기 싫거든 안 읽는 게 나은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굳이 이런 책을 리뷰 하는 이유는, 사색의 시간 때문이다. 과연 우리에겐 추악함이 없는지, 꼭 그들과 같은 것이 아닐지라도 당신의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괴물은 어떠한 모습인지에 대해 스스로 논해 볼 시간 말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아름다운 문장 속으로 포장 된 이 더럽고 추잡한 이야기, 우리의 삶 역시 그렇지 않은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여유가 있을 때, 혹은 사색에 빠지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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