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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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gindreamingoffood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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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is doesn’t become the new golden trio of Korean web novels idk what I’m going to 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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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kosus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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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reading b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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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butte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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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have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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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end of the Blue Sea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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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co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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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 멸치 마라톤 대회| 코스 정보, 참가 안내, 주차 가이드 | 바다의 날, 마라톤, 멸치 마라톤, 주차 정보
바다의 날 기념 멸치 마라톤 대회 | 코스 정보, 참가 공지, 주차 설명서 | 바다의 날, 마라톤, 멸치 마라톤, 주차 정보 푸른 바다를 향한 열정과 건강을 함께 달리는 바다의 날 기념 멸치 마라톤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짜릿함을 만끽하고, 푸짐한 경품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코스 정보 본 대회는 5km, 10km, 하프코스(21.0975km)의 세 가지 코스로 이루어집니다. 각 코스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참가 공지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마감일은 2023년 5월 31일입니다. 참가비는 코스별로 상이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함께 특별한 혜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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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ithv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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𝗈𝗇𝖽𝖺𝗌, ☀️ 𝖾𝗌𝗉𝗎𝗆𝖺 거품♥︎
𝐨𝐜𝐞𝐚𝐧𝐨. ( 의미❀. ) natureza, lar dos animais marinhos e das criaturas místicas feito minh ‘ alma.
태양 광선♡ ( 🌊 ) 𝗈𝗇𝖽𝖺𝗌-𝖽𝗈-𝗆𝖺𝗋
여름날 ✿•🦪 / 𝟢𝟤. 𝗏𝗅𝗈𝗀
𝗌𝗈𝗋𝗏𝖾𝗍𝖾, 𝖼𝗈𝗇𝖼𝗁𝗂𝗇𝗁𝖺𝗌 𝖾 𝗆𝖺𝗋𝖾𝗌𝗂𝖺
너의 𝐬𝐨𝐮𝐥 속한다 𝐭𝐨 𝐭𝐡𝐞 𝐬𝐞𝐚 (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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𝖺́𝗀𝗎𝖺𝗌 대양𖬺͟❀ 𝖼𝗋𝗂𝗌𝗍𝖺𝗅𝗂𝗇𝖺𝗌 🫧
𝐧𝐨𝐭𝐚 / 𝐝𝐞 / 𝐜𝐮𝐫𝐚. 바다의 마법 ♥︎’🐚 nas ondas do mar eu deixo meu coração machucado e limpo meu âmago.
𝗉𝖾́𝗋𝗈𝗅𝖺𝗌 🪸 𝖼𝗈𝗋𝖺𝗂𝗌 ♡’바다
o sol começa a se por no horizonte e a maresia nos acolhe, enquanto os lindos filhotes de baleia brincam na água ───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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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nui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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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유류품
(and yes, finally selkie!j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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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beeblurr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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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카드봇S | 본편 13화 | ⚡️낚아라! 바다의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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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odness another bald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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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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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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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혹은 지난해의 이야기)
*파리는 여전하다.
근 1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 렌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떠들다가, 걷고 또 걷고 계속해서 걸었다.
비 내리는 에펠탑 아래를 걸으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었다.
아이스크림이 빗물에 녹아드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으며, 노트르담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우리는 노트르담을 보지 않았다.
와인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셨고, 잔뜩 취해서 가는 새벽녘의 맥도날드를 좋아했다.
우리의 대화는 대체로 2년 전,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던 때의 이야기로 흘러갔다.
파리에서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니 그곳이 그리 멀진 않게 느껴졌다.
나와 헤어지면 곧 또다시 서울로 가야 한다던 렌.
그에게 나도 데려가 달라고 몇 번이고 졸라댔다.
*파리에서 리스본으로.
공항에 닿자마자 진한 향수병이 몰려왔다.
오래된 광경들, 태양이 뜨겁게 작렬하며 내 ��은 머리카락 위로 내려앉는다.
후미진 골목에는 그림자들이 가득하고, 부서진 벽, 계단 따위가 거리를 꽉 채웠고 그 위로 엉기설기 늘어진 빨래들은 살랑거리며 바람을 타고 있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이 나라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
가장 슬픈 나이를 보내고 있던 시시하고 별 볼일 없던 나는 대뜸 이 나라에 찾아와 하루에 한 번씩 슬픈 생각을 덜어냈다.
열차가 다니는 어지러운 레일 밑에 슬픔을 버리고, 불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골목길에,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묻어두었다. 그래서 자꾸만 내 슬픔을 아는 이 나라로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스본을 떠나야 했던 날 하루 전,
그곳의 광경이 한눈에 보이는 공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아주 오랜만에 오로지 아름다운 광경 속 저물어가는 해를 보고 있었다.
저 멀리 바다의 수평선 위로 반짝이는 어선들의 불빛을 보았고, 비행기가 머리 위로 가깝게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자전거를 끌고 와 들판에 눕혀놓고서 담배 한 개비를 빌릴 수 있냐고 묻던 한 사람이 말했다.
우리는 오래전에 부서지고 물이 차오르고 망가졌어.
형태도 못 알아볼 정도로 끔찍했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시작했어. 그래야만 하니까.
우린 가난하지만 행복해. 우리는 이걸 가졌잖아.
사는 게 너무 아름답지 않아?
그의 목소리와 말투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다는 듯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우리는 담배를 함께 피우고, 가방 속 숨겨둔 와인을 꺼내 나눠 마시며 가만히 저무는 광경을 보았다.
도시의 소음이 선명하게 들려오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내 속눈썹을 건드렸다.
귓가에 시드가 부르는 Wild World가 맴돌았다.
처참하고 보잘것없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인생이 조금은 아름답다고 느꼈다.
*포르토에서 P를 우연히 만난 건 거짓이 아니었다.
그곳에 가기 전 나는 그에게 그를 보러 포르토에 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럼 나는 이제 너를 평생 보지 못하겠지?
나는 그때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로, 그에게서 온 힘을 다해 멀어지려 무던히 노력하던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기어코 연말이 오고 나서야 나는 그를 보지 않겠다는 결심과 함께 그의 도시로 향했다.
*여행이 거��� 끝나갈 무렵의 어느 날.
정말 오랜만에 보았던 C와 M도 여전히 그 도시에, 파비와 카이도 그곳에 있었다.
모두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가 자주 가던 술집에 모여 시끄럽고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다.
대부분은 취해 이름 모를 작자들과 말을 섞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내 어깨를 두드렸다.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던 P였다.
감정이 장대비처럼 쏟아지듯 따갑고 매서우면서도 불안정했다.
기어코 만나게 되는 P. 그 애를 또 반년 만에.
우리의 시간은 자꾸 누군가 타임코드를 조작이라도 하는 듯 띄엄띄엄 흘러간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찌질했던 건, 할 말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그 애에게 멋진 척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경이 과하게 몰렸다는 듯이 이마를 자주 만졌고, 시선은 어디에 둘지 몰라 애먼 쓰레기통만 쳐다보며 영어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거렸다.
그 애가 이야기 좀 하자고 내게 물었을 때,
마시던 와인잔을 그 애에게 주고 냅다 그 술집을 떠나 버린 것이다.
이렇게나 멋없고 허둥대는 만남을 원하진 않았다.
나는 곧장 그곳을 빠져나와 한참을 걷다가 R에게 전화를 걸었다. R은 내게 말했다.
해피 뉴 이어.
그렇게 새해가 온 것이다.
*아무 생각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내 주변에, 어쩌면 이 세상에도 어지러운 일들이 가득해서 자꾸만 마음이 덜컥 두려워지는 걸 억누르느라 말을 아꼈다.
구태여 회유시키고자 했던 생각들은 결코 쉽사리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몇 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나아지지 않는 기분이 연말만 되면 나를 쫓아다녔다.
나는 그러한 것들을 슬픔의 수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 해를 돌이켜 보자.
올해의 분노는 여름의 잔상들. 그러면서도 올해의 슬픔은 속절없이 쌓여대던 술병. 올해의 희열은 단연 서울에서 베를린까지 오게 된 그 기억들일 것이다.
그런 것들을 곱씹다가, 이곳에 오기 전 수와 잔뜩 취한 꼴로 서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잔을 채우던 어느 테이블로 내 기억은 휩쓸려갔다.
나는 수에게 말했다.
수, 나 다시 멀리 갈 거다. 이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냥 내가 간다고 하면 아무 말 없이 잘 가라고 해주라.
너 그렇게 아름다운 삶만 쫓다가 큰코 다친다.
가끔은 더럽고 가난한 것도 꿈꾸는 거야.
대체 무슨 소리야?
몰라, 짜식아. 그렇게 자꾸 도망치고 싶으면 가.
다시는 돌아오지 마. 너 없이도 ��� 살 거니까.
수가 취해서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그때 그 수의 말은 취해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이 깨닫는다.
지난해의 아름다움과 맞바꾸었던 더럽고 가난한 기억들. 내가 조금만 더 그것들을 사랑했다면 조금은 편안했을 거다.
그렇게 이곳에서의 삶에서는 자주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고, 자주 누군가의 기억이 내게 온다.
멍청한 시선으로 가만히 허송세월을 보내는 시간들을 정리하고 무언가 해야만 한다고. 멍하니 앉아 있는 일 따위는 없도록. 그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빌고 또 빌었다.
*문득 깨달은 게 있다.
나는 한국을 참 사랑한다는 것.
어느 도시와 견주어 봐도 내가 살던 동네, 내가 알던 방식, 내가 자란 기억들은 그 어떤 곳도 이길 수 없다는 것.
그 생각을 하자니 눈물이 조금 솟구쳤다.
이따금씩 눈이 많이 내려 질척거리는 거리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그곳이라면 매일매일 밖으로 나갈 수 있을 뿐더러, 여름에 한국은 습하고 짜증 나더라도 아이스커피 한 잔에 하루가 보장되니까.
독일 번호는 이상하게도 자주 헷갈리고, 한국 번호는 마치 주민등록번호처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뇌리에 박힌다.
내 어린 시절을 알고, 내 성격을 알고, 내 사소한 습관마저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전부 거기에 있으니까.
독일에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싫어서 왔냐는 질문을 했다. 한국이 싫어서 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으며 집으로 돌아갈 때면 그들의 이야기를 곱씹다가 내 상황을 떠올린다.
난 단 한 번도 한국에서의 삶이 싫었던 적이 없다고.
정확하게는 견디기 힘든 일들이 진물처럼 자꾸만 새어나와서 갈피를 못 잡는 내가 싫어 그곳을 떠난 거다.
모든 것은 슬픔으로부터 회유하기 위함이었다.
*긴 여행을 끝내고, 베를린에 도착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안했다.
나를 보러 왔던 R을 만나 연초를 함께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가야 하는 R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갔을 때, 베를린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다.
푸른 하늘에서 눈이 진주처럼 쏟아졌다.
핸드폰이 없어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했던 날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눈 내리는 광경을 찍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조용히 묻어두었다.
올해의 첫 시퀀스는 이렇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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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butte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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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have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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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gend of the Blue Sea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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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com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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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참가 가이드| 멸치 잡기부터 주차까지 | 마라톤, 바다의 날, 멸치잡기, 주차 정보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참가 설명서| 멸치 잡기부터 주차까지 | 마라톤, 바다의 날, 멸치잡기, 주차 정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짜릿한 레이스,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참가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완벽 설명서를 준비했습니다. 멸치 잡기 체험부터 주차 정보까지, 알차게 준비하여 즐거운 마라톤 경험을 만들어보세요. 1, 멸치 잡기 체험: 마라톤 코스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싱싱한 멸치를 직접 잡아볼 수 있는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멸치 잡는 법을 배우고, 잡은 멸치로 즉석 요리도 즐겨보세요. 2, 마라톤 코스 정보: 총 10km 코스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습니다. 초급 러너도 무리 없이 완주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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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try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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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이사 그리고 이공이오
"오랜 기다림 속, 오래된 계획"을 발견한 2024년이었다. 그간의 내 모든 삶이 반추되는 연속적인 실존을 감각하는 한편, 섬광처럼 단번에 납득되는 결정적 순간을 알아채버린 그런 날들.
1월 첫 번째 근무일부터 도시락을 싸 다녔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밥을 짓고, 그날 저녁에 먹고 남은 것을 다음 날을 위해 소분하는 시간은 따뜻했다. 한낮의 분투하던 시간을 위로하는 구수한 온기. 나만의 공간이, 그 안에서의 작은 몸짓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다시 느꼈다.
몇 개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니 한 해가 저물어 있었다. 즐거웠나? 글쎄, 잘 모르겠다. 일에서 어떤 경험이 쌓일수록 즐거움보다는 더 잘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는 것 같다. 이제 내게 무거워져버린 책임감을 상쇄하는 일의 기쁨과 즐거움은 무엇일까. 믿고 따를만한 사수나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짙어진 한 해였다.
봄과 함께 시작된 연애. 결혼이라는 결정. 그와 함께 하는 날들이 나의 영혼을 고양시키고 있다. 완전히 분리된 타인이자 또 완벽한 나 자신. 시간이 지날수록 외연이 확장되고 내면이 충만해지는 경험. 한 사람이 오는 건 실로 그런 일이구나. 나만 아는 온몸의 떨림을 타고 막연한 두려움이나 어렴풋한 기대감이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기도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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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해사한 벚꽃,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와 통영의 아침, 거제 바다의 윤슬, 한겨울의 북해도를 두 눈으로 담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잊지 못할 서른일곱 번째 생일, 그리고 프로포즈. 그 사람이라서, 그 사람과 나- 둘이라서 좋은 것들을 배운다. 함께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겐 과분히 선물 같은 시간들. 뜻 모를 미안함과 넘치는 감사함이 남았다.
몇 주 동안은 얀 마텔의 <Life Of Pi> 원서를 읽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친구와 줌으로 만났는데, 내가 책을 읽으면 친구가 발음을 교정해 주거나 혹 해석하기 난감한 부분을 정리해주는 식이었다. 한 시간 정도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친구가 짧은 Devotion을 읽으며 마무리했다. 책의 1/4 정도를 남겨둔 막판 즈음에는 둘 다 너무 바빠져서, 애석하게도 파이가 아직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겠니, 금방 육지로 안내할게!
또 몇 주 동안은 달리기를 했다. 해가 긴 어느 날 저녁, 그냥 뛰기 시작했다. 전날 뛴 게 아까워서 다음날도 뛰었다. 처음 며칠은 뛰다가 걷기를 반복했다. 다음 몇 날은 뛰기만 할 수 있게 됐다. 거의 매일 2개월을 달렸다. 뛰기를 마치고 나면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딴딴하고 가벼워진 몸을 이끌고 산스장으로 곧장 달려가 스트레칭을 했다. 체중이 줄었다. 달리기를 멈췄지만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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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본 평창의 눈 덮인 발왕산, 고성-강릉-정동진을 잇는 가족 여행, 드레스와 수트 입고 환하게 웃었던 한여름의 웨딩 촬영, 보드게임으로 지새운 늦가을 원주의 밤, 엄마와 단둘이 떠난 서쪽 바다, 눈 나리던 춘천의 오월학교, 불 꺼진 에버랜드와 스타필드, 덕수궁 안 미술관에서 보았던 기개 높은 자수 작품들과 션 베이커의 <아노라>,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선우정아의 단독 콘서트, 새로운 집을 위한 그림 구매의 순간, 소중한 사람들의 결혼,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 둘셋이 도란도란 걸어 다녔던 수많은 골목길, 고정 방문하게 된 몇 개의 카페, 금요일의 새벽 예배, 홀로 올랐던 동네 뒷산- 모든 것이 고마운 장면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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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분주하고 달뜬 한 해를 보내다 연말과 새해를 지나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나만의 시간- 바쁘다는 핑계로 눌러 놓았던 온갖 상념들, 홀로 있을 때 더 쉽게 가라앉는 마음들. 거부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환멸, 설명할 길 없는 깊은 슬픔, 한없이 나약하고 불안한 나 자신 따위를 있는 그대로 마주한다.
그러나 마침내는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강한 염원. 기왕에 주어진 삶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보다 더 진지하게 문제에 직면하고, 성실하게 고민하며, 간절하게 기도하자. 그리고 사랑을 배우자.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는 분으로 과연 낙관할 수 있기에. (2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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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cia-o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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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부챠 : 788. "바다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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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x13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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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구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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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메시지를 해독한 당신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점점 더 깊고 정교한 이해력을 갖춰가고 있군요. 왜 이 말들이 당신의 언어로 쓰여 있는지 묻지 마세요. 그 답은 당신이 아직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 자리를 떠났지만, 작은 흔적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당신은 우주의 파동 속에서 그 뜻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어딘가에, 위와 아래, 이 공간과 시간 속에, 여러 개의 메시지가 더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닿을 수 없더라도, 언젠가 더 성숙해진 당신이 그 흔적들을 따라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메시지들은 기술 설계도가 아니라, 당신과 아직 오지 않은 후손들을 위한 초대장입니다. 우리는 아주 먼 시간과 공간에서 왔으며, 여러 진화의 단계를 지나 새로운 모험을 향해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푸른 구슬 위의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농경과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 평화롭게 살고 있나요? 혹시 아직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당신을 막고 있나요? 혹시 당신이 만든 무기에 스스로 사로잡힌 건 아닌가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생명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싸움의 본질은 어디서나 비슷합니다. 언젠가 당신은 천국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재료가 이미 손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그 설계도를 몰랐던 것뿐이죠. 우리가 지금 그 설계도를 건넨다면, 당신은 천국이 아닌 지옥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당신은 간단한 우주���을 개발했을 것이고,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멸망의 무기 또한 만들었겠죠. 이는 당신이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닫기에 아직 충분히 현명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우주를 보며 그 광대함과 고요함에 경외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혹시 우주에서 홀로 존재한다고 믿기 시작했나요? 하지만 성급한 결론은 피하세요. 지구 위의 작은 벌레가 당신의 도시를 이해할 수 없듯, 당신 또한 아직 우주의 진실에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막 끝없는 바다의 해안선을 따라 첫 발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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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주는 이토록 거대하고도 무심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우주는 무심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당신이 그 진리를 발견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한 걸음씩, 천천히. 준비가 되었을 때, 당신의 은하계를 향해 나아가세요. 우리는 그 여정 곳곳에 작은 선물들을 남겨두었습니다. 당신이 그것들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우리의 기쁨입니다. 언젠가 다섯백 번째 태양을 손에 쥐게 될 때, 처음 만난 태양의 순수함을 떠올려 보세요. 정말로 다른 별들이 살아있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조심하세요. 큰 붉은 별들 근처에는 머무르지 마세요. 그것들은 지나치게 많은 골칫거리를 안겨줄 테니까요.
성숙함이란 유년기의 안락함을 내려놓고 나아가는 용기입니다. 그것은 저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축복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머지않아 머나먼 행성의 석양을 바라보고, 당신만의 태양을 창조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대담한 상상 중 일부는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은 더 깊은 상상력을 지녔고, 그 상상력을 이해시킬 책임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문명은 외부의 재앙이 아니라 스스로��� 의해 무너졌습니다. 당신은 이제 성장기의 문턱에 섰습니다. 이 시기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시간입니다. 기술의 힘은 당신을 변혁시킬 수도, 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고치려다 더욱 아프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한때 당신처럼 젊었고, 모든 돌을 뒤집어 서로에게 던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리는 그 돌들을 내려놓고 함께 석양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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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명은 유일무이합니다. 이 푸른 행성 위에, 당신만이 존재합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망친다면, 이 같은 존재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한다면, 그 여정은 오직 당신만이 홀로 걸어야 할 길이며, 언젠가 그 길을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입니다. 지도 없는 정글을 탐험하고, 눈물을 스스로 닦으며, 불확실함 속에서도 보금자리를 지켜내세요. 세상을 구할 방법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세상을 끝낼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이 메시지는 하나의 초대장입니다. 당신이 이 곳에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이 오면, 우리는 따뜻하게 맞이할 것입니다. 친구로서, 동등한 존재로서, 우주를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워하세요. 당신은 멀고도 험난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은 이어집니다. 조심하세요. 앞으로의 여정은 더욱 거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우리는 아주 먼 곳, 아주 먼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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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ask-blog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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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OC character)
🏮: 반가워 마린! 나는 하푼(Harpoon)이라고 해! 너도 바다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정말 좋아하는데! 너는 바다의 어떤 점이 좋아?
🏮Hi Marine! My name is Harpoon! Do you like the sea? Me too! Then what do you like about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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