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온천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아버지와 문경새재


아버지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아침에 비가 예상보다 많이 와서 여행-문경새재를 가는 것이 맞을까 고민하면서 아버지에게 다음에 가실까? 물었지만 아버지는 일단 가자고 하셨다. 이 대답에서 나는 아버지가 꽤나 가고 싶으셨다는 걸 느꼈다.
문경에 도착하지 신기하게도 비가 그치고 잠깐이나마 해가 비췄다.
문경새재에 도착해서 짧은 산행을 동안 아버지는 아들 덕분에 여기도 와본다고 좋아하셨다. 꽤나 기분이 좋으셨나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정상까지 가지 않고 중간의 혜국사까지만 보고 내려왔다.

땀도 흘리고 약간 비도 맞았기에 다음 코스 온천을 갔다. 문경종합온천은 ‘종합’이란 말이 들어간다. 석회온천(탄산온천)과 알카리온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온천이란다. 너무 오래되어 보이는 시설 때문인지 깨끗해보이지 않는다. 탕의 물을 가는지 안가는지 모르겠다(대부분 리뷰에서 이걸 걱정한다).
차가 막히기 전에 일찍 나섰다. 짧은 당일 여행이였지만 아버지도 만족, 나도 만족.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