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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둘째날
마사지샵에서 이후 우리부부의 성생활은 큰변화를 겪는다.
아내가 지금까지 감추어 왔던 성욕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되었고 아내는 더욱 당당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일의 근원은 나에게 있는데 한창 잘나갈 때 거래처 직원들과 나이트가서 주부들과 엄청 섹을 하곤 했다.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 이상은 기본으로 했다. 아내에게 거래처 직원들에게
술대접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내도 알지만 나이트가서 아줌마들과 섹하는 거는 몰랐는데 꼬리 길면 그렇게 된다.
난리나고 이혼법정까지 가고 빌고 해서 다시는 않겠노라 혈서
쓰고 이후 매일 오전 운동하고 가게오고 같이 움직이게 된 것이다.
아내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 40대 중반 이혼법정 설 때
약 일년 정도 별거를 했었는데 그때 아내의 행적이 의심스럽지만 증거가 없었다.
이제는 아내와 수시로 생맥 때리면서 섹에 대해서 허물없이
이야기도 하고 더 늙기전에 건강하게 즐기자.
그런데 우리는 항상 같이 한다. 가 선언문이다.
이제는 좆이 시들하니 여러 가지 보조식품을 먹는다.
그덕인지 좀 제대로 설때도 있다.
나는 사실 스와핑보다는 아내가 다른놈 배밑에서 신음하고
단단한 좆이 아내보지를 쑤시는 걸 상상한다. 병이다.
생각보다 나같은 이상한 놈이 제법있더라는 것이다.
크고 굵고 단단하고 긴 좆을 가진 잘 생긴 남자가 내 사랑하는
아내의 보지에 들어가는 상상만 해도 좆이 흥분되고 온몸에서
��이 나는걸 느낀다. 미친놈이라 해도 어쩔수 없다.
10여년 전부터 어느날 생긴 이 감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게에서 아내 뒷모습만 보면 다른 놈 좆이 아내 보지에 들어가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좆에 힘이 온몸에 정열이 쏟는다.
그래서 아내와 둘이 퇴근하다가 한잔하면서 아내에게 조용히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병원가서 치료하자고 했다. 아니 극복할수 있다. 그냥 상상한다. 당신이 다른 멋진 놈, 좆도 멋진 놈과
씹하는 판타지 그냥 판타지 이게 원동력이다.
당신이 30대 정도의 젊은 남자와 멋진 섹스를 내 앞에서 한다면 이게 나의 판타지다.
생맥 때릴 때 마다 이야기하니 이제는 오늘은 어떤 놈과 할까
먼저 얘기한다. 음 오늘은 아프리카 여행가서 흑인 원주민에게
따먹히는게 어떨까 하면 팬티 젖었다. 축축해졌어 하고 웃는다.
또 하루는 남자는 이나이에 한명도 처리하기 힘들지만
여자는 여러명도 가능하지 남자처럼 좆을 세워야만 되는게 아니니까 여��� 당신은 만약 된다면 몇 명을 상대 할수 있겠나 라고 물으니 여러명은 너무 창녀같고 제대로 힘쓰는 2명 정도는
상대할 수 있다고 하며 우리는 또라이부부야 미친부부 웃는다.
내가 아내에게 나는 다른여자가 하기 힘들지만 당신은 가능하니 기회되면 함 해보자. 이 남편의 판타지를
그리고 칭찬을 한다. 당신 50중반이라도 피부, 너무 깨끗한 보지, 보지털은 천하일품이다. 야동. 야사에도 당신꺼보다
이쁜거는 못봤네, 다른 넘들 당신 보지만 보면 미칠거야.
당신 보지 야사로 올려 초대남 모집해 볼까. 후후후
그말에 아내는 내꺼 이쁜건가 하고 미친 남편 놈 한다.
또 어느날 생맥중 여보 오늘 당신 엄청 이쁘네. 오늘 한놈 꼬셔 판타지 함 해보자 하니, 아내 왈 조건이 있다.
소문, 잘 못될까 두렵다. 마사지샵처럼 그런게 아니지 않나.
놈의 신원확실, 건강, 인간성, 좆크기, 섹능력, 독신이나 미혼을 말하며 여기에 충족되면 당신 판타지 해준다. 라고
이런놈을 어디서 구하나 틈틈이 알아보자. 정보수집에 나섰다.
몇 개월 후 그해 여름은 너무 더웠다.
남쪽지방에 배달이 있어 혼자 남쪽 바닷가 도시로 배달을 가게
되었는데 사장이 멀리 왔는데 방 잡아 줄테니 한잔하시고 내일
가세요. 하는데 예의상 도리가 아닌지라 그러기로 하고 아내에게 내일가는데 당신 고속버스 타고 지금 출발하면 저녁시간에
도착해서 같이 식사할 수 있다. 하니 아내 출발한다.
모텔은 가본중 거의 최상급이고 특실이다. 엄청 크고
별 시설이 다있네 죽인다.
그사이 배달 마무리하고 모텔에 들어와서 씻고 기다리다가 아내가 저녁에 오면 남쪽에서 찐한 섹을 하기로 기대하다가 문득
아내 야사 올린거 생각나 들어가보니 이놈들 충성을 다하겠다.
목숨 바치겠다 하는 놈들 수두룩 하네. 그중 몇놈 골라서 인물,
좆 사진 보내라하니 얼마후 마구마구 오는데 이도시에 사는 30대 두명을 선정하고 꼭 되는거는 아니고 아내가 허락해야 되고 등등 설명하고 가능하면 밤12시 쯤에 연락하겠다. 하고
7시에 사장과 직원들과 장어, 회등 식사중 아내가 근처에 도착했다고 해서 아내도 같이 합석하게 된다.
사장, 직원들 같이 폭탄주 돌리고 아내에게도 사모님 하면서
기듯이 예의지키며 폭탄주 권하니 어쩔수 없이 마신다.
사모님 오시어 룸노래방 까지 양주까지 드시어 우리는 드디어
만취하게 되고 11시쯤 헤어지고 모텔 특실 입성 다시 우리는 같이 샤워하고 맥�� 한캔 까자 마시다가 아내에게 멋진 좆들 2명 대기중인데 판타지 해보자 하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놈들 면상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씀,
즉시 연락하니 인근에서 한잔중이고 금방 갑니다.
한놈 또 한놈이 맥주들고 똑똑 들어오는데 체격이 좋고 인상도좋다. 이 두놈은 서로를 모른다.
근데 아내가 당황해 한다. 많이 취했지만 술이 깨는 듯 남자들을 보고 당황해 하고 힘들어 한다.
그래서 우선 한잔하자 아내는 샤워후 가운 차림으로 속옷은 입지 않은 상태 인데 아내의 풍만한 가슴이 거의 노출되어 있다.
비록 50대 중반 늙은 아줌마 이지만 어두운 불빛에 그런대로
섹감이 있다.
캔을 까서 긴장감을 풀기위해 이야기하던중 아내가 갑자기 안하겠다는 것이다. 돌아가라고 한다. 지금 당장 우리는 자야된다. 미안하지만 기분이 안내킨다. 사실 이런 경험없다.
가라고 하자 두놈은 머쓱하여 일어선다.
순간 야설에서 야동에서 본 게 기억나서 가라하면서 방안불을
하나만 남겨놓고 전부 꺼버렸다.
가는 척하면서 두놈을 문 옆에 숨기고 아내에게 다가가 자자
하면서 아내를 애무한다. 오늘 찐하게 해보자.
특실값을 해야지 하면서 애무하니 달아오른다. 아내는 보지
빨림에 약하다. 거의 죽음으로 간다.
아내 보지를 빨다가 좆이 흐물흐물이다. 겨우 삽입한 상태로
귀에 대고 여보 당신 가만 있으면 돼 , 모른척 하고 가만 있어
내가 알아서 할테니 아내가 그사람들 안갔어 하네 , 그냥
가만 있으면 돼 여보 판타지 여보. 하니 알았어 조용하 말한다,
아내 눈에 안대를 씌우고 침대가 원형이라 아래로 눕혀놓고
두놈을 불러 조용히 다가와서 보지를 빨게 했다. 한놈이 먼저
보지를 빨자 아내는 흥분지수가 급상승 아아악아악 어어엉엉엉
하고 신음한다.
십분여를 빨게 하다가 삽입을 시킨다.
첫째놈 좆이 좋다. 길이 굵기 대차다. 힘찬 좆이다. 내가 손으로 잡고 아내 보지에 대고 , 여보 오늘 당신 죽는 날이다.
신나게 해보자 , 당신 하고 싶은대로 섹스 해보라,
삽입하자 아내는 헉헉한다. 굵고 힘찬 좆대가리가 보지에 들어가니 아내 등이 휘어지네 . 50대 보지도 젊은 보지 못지않다.
불을 켜고 보니 아내 보지가 좆을 물어준다.
이제 한놈은 상당히 미남이네 . 착해보이는데 좆도 좋다.
한놈은 박아대고 한놈은 아내와 키스를 시킨다.
아내가 키스를 잘한다. 박히면서 다른넘과 키스하는 장면 완전 판타지다. 그리던 판타지
한놈이 쌀 것 같다고 해서 미남이 삽입하여 박는다.
아내의 신음은 이제 비명으로 변했고 울고 있다.
오십중반 여자가 삼십대와 씹하면서 울고 있다.
엉엉, 우억우억, 어럭억 울음과 비명이 교차하면서
두놈과 씹을 하는 나의 아내 그리고 나의 판타지
우와 정말 바라보는 나는 숨이 막일 지경이다.
아내 보지에 다른 좆이 들락거리는 광경은 정말 최고의 장관이다. 같은 또라이 성향을 가진 놈들은 알 것이다.
한놈은 뒤치기로 한놈은 아내에게 좆 빨리는 저 광경 외국 야동에서나 보던 것이 지금 내 눈앞에서 아내가 이대일로 즐기고
있다.
아내가 숨이 멎을거 같아 잠시 중지시킨 다음 아내 안대를 벗기고 전부 앉아서 맥주 한캔 까기로 하고 나는 맥주를 입에 머금고 아내 입에 넣어주었다.
한놈이 양주 작은거 있다면서 양주를 입에 한잔 머금고 아내
입에 넣어주고 미남을 보지를 못빨아서 지금 빨고 싶다한다.
아내가 벌려주니 와 누님 정말 이쁘네요. 영광입니다,
이런 보지를 먹어보다니 하면서 미친 듯이 아내보지를 먹어대네 아내 목이 젖혀지며 또 운다. 가슴이 흔들리며 운다.
이놈 젊은 놈이 보지 빠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
이놈 말이 가까운 여자에게서 배운거라고 하는데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는 말 못한다. 평생 비밀이다라고 하는데
이놈 좀 수상하다.
그나저나 이놈 보지빠는 실력에 아내는 미쳐간다.
한캔씩 마시고 한놈이 이제 2차 대전입니다. 한다.
몇차 까지 가능한가 하니 새벽까지 가능합니다라고 하네.
다시 이차대전 시작 한놈이 삽입해서 박으면 한놈은 누워서
박혀있는 보지를 빨아준다. 마치 원팀처럼 움직이면서 교대로
온몸을 애무하고 빨고 박은 자세에서 회전 돌리기 까지 하면서
아내를 아주 죽여 놓는데 아내가 하는 말 야 너희들 왜 안 싸니 하니 이제 쌉니다.
아내를 옆치기로 마구 박다가 사정하고 한놈은 아내를 눕혀놓고 다리를 붙힌 상태에서 보지가 볼록 올라오는데 삽입하더니
쪼그려 앉은 자세로 신나게 박아대다가 쌉니다. 하니
아내의 신음소리가 절정에 이른다. 이 아아악 아악악악악 그대
싸 이놈아 싸 하면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준다. 동시에 두년놈이 아아아우허헉 엉엉 하악 하면서 사정을 한다.
한놈 아내 허벅지에 한놈은 보지에 사정을 한 것이다.
아내가 빼지마, 그대로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한참후 스르르
좆이 빠진다.
아내가 힘겹게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니 두놈이 눈짓하더니
따라간다. 아내가 오줌을 싸고 보지를 씻는데 두놈이 아내를 씻겨준다. 누님 저희들이 하면서 온몸을 비누칠 해서 정성스럽게 씻기고 보지를 깨끗이 샤워기로 뿌려가며 씻긴다.
아내는 두놈 좆을 씻겨주고 나온다.
네명의 미친 년놈들은 새벽2시에 또 맥주로 회복한다.
아내가 무슨 좆물이 그렇게 많아 얼마나 굶었기에 사정액이
한사발 같다고 말하니 이놈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면서 아내 앞에서 애교 떤다.
삼십여분 지나자 한놈이 아내 곁으로 다가가더니 아내 젖가슴을 빨고 손은 보지를 애무하니 한놈은 아내에게 키스를 시작한다. 아내가 숨막혀 하다가 그만그만 나 죽는다. ���제 더 이상
못해 하니 이놈들 나를 쳐다본다.
아내에게 한판만 더해 너무 오래는 말고 하니 한놈이 사정이
완전히 안되었다고 하면서 이번에 제대로 시원하게 깊숙이
싸고 싶다고 누님 하면서 애원을 한다.
마지못해 다시 하는데 지친 아내가 또다시 운다.
울면서 일년동안 안해도 될거 같아. 이 자식들 너무하네
사람을 아주 죽인다 죽여 이놈들아 하면서 신음 비명을 지르는데 그소리가 아주 정말 남편이랑 할 때 한번도 듣지 못한 신음
그만큼 남편이 부실하고 부족하다는 증거다 .
여자는 누가 연주하는가에 달렸다. 이 두놈이 아내를 아주 아작내듯이 연주하는데 사운드가 초고음질 사운드가 방안을 울리는데 나는 이제 좆이 아프다. 싸지도 못하고 바라보는 내좆은
이제 좆물과 좆대가 아푸다.
결국 이두놈은 한시간 동안 아내를 아작내고 한놈은 아내 보지
깊숙이 싸면서 아내와 그놈 신음소리는 우아아악 허억허억
누님 누님 하면서 꼭 안고 엉덩이를 돌리면서 최대한 밀착하면서 사정하는 것이다.
다른 한놈은 뒤치기로 아내의 엉덩이를 잡고 최대한 깊숙이 박은 다음 엉덩이를 서로 밀착하면서 또다시 비명을 지르며 싼다.
그렇게 한참후 아내를 씻긴 후 또 맥주 한캔이다.
벌써 4시가 되었는데 이놈들 거의 4시간을 한 것이다.
나는 10분 끝인데 젊음은 이렇다.
이놈들 3차대전을 준비하는데 이제는 안된다. 다음이 있지 않나. 우리가 서울로 초대하겠다 약속하고 마무리로 아내가 두놈
좆을 번갈아 가며 십여분간 빨아주고 보냈다.
이놈들 상당히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대학도 좋은데 나왔고 직급도 좋은데 결혼도 않하고 이러고 있네
그 이유는 둘다 돌싱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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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시스템
2장에서 우리는 도파민이 보상에 대한 기대와 모교지향적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가 도파민에 관련된 유전자들도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인 결론은 낮은 도파민 신호를 내는(시냅스에서 도파민이 덜 분비되거나, 도파민 수용체 수가 적어지거나, 수용체의 반응성이 낮아지는 경우다) 유전자 변이체들이 감각 추구, 위험 감수, 주의력 문제, 외향성과 연관된다는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둔화된 도파민 신호를 상쇄하기 위해서 더 강렬한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
이 연구들 중 많은 수가 특정 도파민 수용체에 집중했다. 원래 도파민 수용체는 최소 다섯 종류가 있고(종류마다 뇌의 서로 다른 부분에서 발견되고, 도파민과 결합하는 강도와 시간이 다르다) 각기 다른 유전자에 의해 암호화되어 있다. 그중에서 연구자들이 집중한 대상은 주로 겉질과 기댐핵에 있는 D4 도파민 수용체를 암호화한 유전자였다(DRD4 유전자라고 불린다). DRD4 유전자는 변이가 아주 많아서, 인간의 경우 최소 열 가지 형태가 있다. 이 유전자는 DNA 서열 중 일부 구간이 여러 차례 반복되는데, 그 반복 횟수가 변이체마다 다르다. 그중 일곱 번 반복되는 형태(‘7R’)가 생성하는 수용체는 겉질에서 밀도가 낮은데다가 도파민에 대한 반응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바로 이 변이체가 여러 특질들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서로 관계가 있는 그 특질들이란 감각 및 새로운 추구, 외향성, 알코올 의존, 성적 물란, 덜 섬세한 양육 태도, 경제적 위험 감수, 충동성 등이었다. 특히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의 연관성이었다.
이 결과는 양면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7R 변이체 때문에 충동적으로 노부인의 신장 투석기를 훔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충동적으로 자기 집문서를 노숙인 가족에게 줘버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유전자/환경 상호작용도 간여한다. 일례로 7R 변이체를 가진 아이들은 평균보다 덜 너그러운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한 경우에만 그랬다. 7R 변이체가 있어도 애착관계가 안정적인 아이들은 오히려 평균보다 더 너그러웠다. 7R 변이체가 너그러움과 관계있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전적으로 맥락 의존적인 것이다. 또다른 연구에서, 7R 변이체를 가진 학생들은 친사회적 대의를 지지하는 활동에 관심을 덜 보였다. 하지만 사전에 종교적 암시 효과를 받은 경우에는 달랐는데, [*통제군 피험자들은 뒤죽박죽 섞인 단어들을 정리해서 일관된 문장으로 나열하는 작업을 했다. 한편 종교적 암시를 받은 피험자들은 그 작업을 종교적 용어들이 섞인 단어들을 가지고 했다.] 그때는 오히려 더 친사회적인 태도를 보였다. 예를 하나 더 보자. 7R 변이체를 가진 사람들은 만족 지연 능력이 평균보다 떨어졌는데, 단 가난하게 자란 경우에만 그랬다. 예의 주문을 다시 외우자. 우리는 유전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물어서는 안 되고, 유전자가 특정 맥락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흥미롭게도, 다음 장에서 우리는 7R 변이체의 발생 빈도가 인구 집단마다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사실로부터 우리는 인류의 이동 역사를 알 수 있고, 집단주의 문화와 개인주의 문화의 차이도 알 수 있다.
이제 도파민 시스템의 다른 측면으로 넘어가보자. 2장에서 보았듯이, 도파민은 수용체와 결합한 뒤에 다시 떨어져나와서 시냅스에서 제거되어야 한다. 그 경로 중 하나는 카테콜-O-메틸트랜스퍼라제COMT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COMT를 암호화한 유전자의 변이체 중 한 형태는 더 효율적인 효소를 생산한다. ‘더 효율적’=도파민을 더 잘분해한다=시냅스에 도파민이 적다=도파민 신호가 약하다. 이 효율적 COMT 변이체는 더 높은 외향성, 공격성, 범죄성, 행동 장애와 연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MAO-A 각본을 그대로 베낀 듯한 유전자/환경 상호작용도 일으켰다. 이 COMT 변이체가 분노 특질과 연관되지만 아동기 성적 학대 경험과 결합된 경우에만 그런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변이체가 이마엽 겉질의 행동 및 인지 조절과, 특히 스트레스 상태에서의 조절과 관련된 듯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신경전달물질들은 아예 분해될 때도 있지만 축삭말단에서 흡수됨으로써 시냅스에서 제거될 수도 있다. 그랬다가 재활용된다. 도파민 재흡수를 담당하는 것은 도파민 수송체다. 당연히 이 수송체 유전자도 여러 형태의 변이체가 있고, 그중 선조체에서 시냅스의 도파민 농도를 높이는 변이체(즉, 덜 효율적인 수송체를 생성하는 변이체)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신호 지향성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 사람들은 행복한 얼굴에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더 끌리고, 화난 얼굴을 더 싫어하고, 양육 스타일이 더 긍정적인 편이다. 이런 발견을 DRD4나 COMT 연구 결과와 어떻게 통합해야 할까(즉, 위험 감수 성향과 행복한 얼굴 선호를 어떻게 끼워맞출까)? 이 대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도파민 관련 유전자들의 특정 형태를 지난 사람들은 건강한 행동부터 병적인 행동까지 온갖 종류의 흥미진진한 행동에 남들보다 더 쉽게 나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급하게 결론 내려서는 곤란하다.
(313~316쪽)
비슷한 접근법이 또 있다. 우리가 어떤 퇴행성 근육병을 앓는 사람들 집단과 앓지 않는 사람들 집단을 조사한다고 하자. 모두에게 근육 생검을 실시한 뒤, 약 2만 개의 전체 유전자 중 어떤 것들이 그들의 근육 세포에서 전사되는지 알아보자. ‘DNA 마이크로어레이’ 혹은 ‘유전자 칩’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을 쓰면, 병을 앓는 근육과 건강한 근육 둘 다가 아니라 둘 중 한쪽에서만 전사되는 유전자가 어떤 것들인지 알아낼 수 있다. 그 유전자들을 확인했다면, 새롭게 살펴볼 후보 유전자들을 확보한 셈이다.[*세부를 신경쓰는 독자를 위하여; 게놈전체연관분석과 마이크로어레이 방법은 보통 알려주는 바가 서로 다르다. 전자는 어떤 유전자가 우리가 연구하는 특정 질병이나 행동에 연관된 변이체를 갖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고, 후자는 어떤 유전자의 발현이 특정 질병이나 행동과 연관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렇게 게놈 전체에서 뒤져보는 방법을 써보면,[*더 과학적인 언어로 표현하자면, 거대한 그물로 바다를 훑어서 과연 무엇이 잡히는지 보는 방법이다.] 우리가 행동의 유전학에 대해서 무지한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고전적 게놈전체연관분석 사례로서 키에 연관된 유전자들을 찾아본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무려 18만 3727명의 게놈을 조사해보았다. 19만 3727명이라니. 시험관에 라벨을 붙이는 데에만 한 부대의 과학자들이 필요했을 것이다. 과연, 『네이처』에 실렸던 논문에 약 280명의 저자명이 기재되어 있었다.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 수백 개의 유전자가 키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골격 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유전자도 한 줌쯤 있었지만, 나머지는 미지의 땅이었다. 단일 유전자로서 키를 예측하는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변이체는 키 변이의 0.4%(1%의 10분의 4다)를 설명했고, 수백 개의 유전자를 다 합하더라도 변이의 겨우 10%만을 설명할 수 있었다.
체질량 지수에 관한 게놈전체연관분석도 그 못지않게 각광받았다. 이 연구도 놀랍기는 매한가지였다. 연구자들은 약 25만 명의 게놈을 조사했고, 논문 저자 수가 키 논문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이 경우에 단일 유전자 변이체로서 가장 큰 예측력을 발휘하는 유전자는 체질량 지수 변이의 0.3%만을 설명했다. 키도 체질량 지수도 뚜렷한 ’다유전자성‘ 특질인 것이다. 초경을 시작하는 나이도 그렇다고 확인되었다. 게다가 발생 빈도가 낮은 유전자 변이체 중에는 현대의 게놈전체연관분석 기법이 감지하지 못하는 유전자들이 있으므로, 이런 연구 결과에서 누락된 유전자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행동에 관해서도 연구된 바가 있을까? 교육 달성 수준에 연관된 유전자들을 살펴본 탁월한 연구가 2013년 발표되었다. 역시 물량공세식 연구였다. 피험자가 112만 6559명이었고, 저자가 약 180명이었다. 가장 큰 예측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된 유전자 변이체는 변이의 0.02%(1%의 100분의 2다)를 설명했다. 연관성이 확인된 유전자들을 다 합하더라도 변이의 약 2%만을 설명했다. 논문에 딸린 코멘트에는 세상에 이렇게 절제된 표현이 있을까 싶은 문장이 있었다. “한마디로, 교육 달성 수준은 다유전자성이 아주 높은 특질이다.”
교육 달성 수준―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몇 학년까지 다녔는가 하는 것이다―이란 비교적 측정하기 쉬운 특질이다. 그보다 더 미묘하고 어지러운 행동은 어떨까? 이 책에서 살펴보는 행동들은? 그런 행동을 조사한 연구도 소수 있었는데, 결과는 거의 비슷했다. 연구자들이 결론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해당 행동에 관여하는 수많은 유전자들의 목록이었고, 그 유전자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추후의 과제로 남았다(논리적으로, 가장 큰 통계적 연관성을 보이는 유전자부터 살펴보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어렵기 짝이 없는 접근법이고, 아직 초기 단계다. 게놈전체연관분석이 놓치는 표지들이 있다는 점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다.[*가령 어떤 유전자에 어떤 특질과 엄청나게 강력한 연관성을 보이는 단일핵산염기다형성 표지가 있지만, 그 변이 염기가 1천 명 중 한 명꼴로만 등장한다고 하자. 현재의 게놈전체연관분석은 이런 경우를 놓칠 것이다.] 실제로는 분석 결과보다 더 많은 유전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322~323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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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meda seems to have rediscovered lee sangeun while looking for clips for the channel and genuinely got into the rest of her music too they posted a short about her album gongmudohaga (1995) talking about how it's high art with traditional korean influences and was a complete transformation from having a dance pop idol image into a music artist that composes and writes lyrics for all her own work.
they include a quote from lee sangeun talking about releasing the album:
"i am an in-between person. i see between eastern and western, korean and japanese, reality and unreality, music and visual, and person and person to create art from the space in between."
she studied visual/fine art in new york and music composition in japan and the album is a culmination of that while focusing deeply on korean traditional art. the first korean poem/song recorded is a gojoseon era (which the first korean kingdom and lasted until the year 108 BCE) is gongmudohaga, a song where a woman laments the death of her husband who drowned while crossing a river. the story is an essentially korean one, crossing rivers is a symbol of death in general in korean culture.
in the quote she uses sino-korean character 간 to mean the space between things. this word is colloquially used to mean a period of time, so it's a word that refers to space in both location and time. in the album she looks far into the past and brings it into the present. the musical composition is a mixture of korean traditional, modern westernized, and contemporary music forms specifically in the japanese scene. the album itself is a very elegant exploration of the in-between-ness while having context and substance and craft substantiating the artwork.
she was only 25 years old and it is still one of her most ambitious, craft-heavy, and philosophical albums when she was had been a dance pop star just 4 years ago. it's rly amazing to me to see her career because of how she committed so much to changing herself. she chose to leave an easy version of the same career and instead change into being a serious and respected artist in the same field. she spent years learning the skills necessary to do that and finding her artistic vision but looking back it's rly such a short amount of time where she changed from representing youth and joy and exuberance and visual trends into being an artist that grapples with connection to her culture from the oldest place she can and the grief, love, and beauty that comes from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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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미래가치를 사는 투자행위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주식투자 참고 할 점 긍정적인 요소 8월 폭락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주가 보여준 흐름은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로서 굉장히 부러운 상황이였다. 반도체업종 등 주도주 주식들의 폭락에도 덜 하락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 그리고 사상최고가에 도전하는 흐름들은 시장의 자금들의 이동이 시작되었다는 힌트도 주는듯했다. 어디선가 강세장은 계속된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보다 강한 흐름의 업종에 대해 알아보자. 뉴스에서 언급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고 인공지능의 도움도 받았다. 성장가능성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고령화 사회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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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로운 영장류 두 종을 발견했다고 하자. 그들을 몇 년 동안 관찰했는데도 우리가 알아낸 사실은 다음이 전부다. A종은 수컷과 암컷이 체격, 털색, 근육량이 비슷하다. 반면 B종은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더 크고 근육질인데다가 얼굴에 요란하게 눈에 띄는 색깔이 있다(용어: B종은 ‘성적 이형성’이 크다). 우리가 이 두 가지 특징만으로도 두 종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걸 지금부터 알아보자.
우선, 어느 종의 수컷들이 서로 높은 위계 지위를 차지하고자 극적이고 공격적인 갈들을 벌일까? 수컷이 선택적으로 싸움 기술과 과시 능력을 진화시켜온 B종이다. 대조적으로 A종의 수컷들은 공격성이 적다. 그렇기에 근육을 진화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수컷 번식 성공률의 개체 간 차이는 어떨까? 한 종은 수컷 중 5%가 짝짓기를 독차지하지만, 다른 종은 모든 수컷들이 적은 횟수나마 모두 번식한다. 전자는 B종이고―그래서 위계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후자는 A종이다.
다음으로, 한 종에서는 수컷이 암컷과 짝짓기하여 암컷이 임신하면 수컷이 육아에 적극 참여한다. 반면 다른 종의 수컷은 그런 ’부모의 투자‘를 들이지 않는다. 알아맞히기 너무 쉽지 않은가. 전자는 A종이다. B종에서 새끼 대부분의 아비인 소수의 수컷들은 육아를 하지 않는다.
한 종은 암수 한 쌍을 이루는 경향이 있고, 다른 종은 그렇지 않다. 쉽다. 쌍을 이루어 둘이서 새끼를 돌보는 종은 A다.
수컷이 짝짓기할 암컷을 까다롭게 고르는 종은 어느 쪽일까? B종의 수컷은 어느 암컷하고든 언제 어디서나 짝짓기한다. 치르는 대가가 약간의 정자뿐이니까. 반면 A종의 수컷은 ’암컷을 임신시키면 육아를 해야 한다‘는 규칙을 따르므로, 더 까다롭게 고른다. 이와 관련하여, 어느 종이 안정된 쌍 결합을 유지할까? 당연히 A종이다.
몸 크기를 감안하여 비교할 때, 어느 종의 수컷이 고환이 더 크고 정자수가 더 많을까? 기회가 왔다 하면 무조건 짝짓기하려 드는 B종이다.
암컷은 짝짓기 상대에게서 무엇을 기대할까? B종의 암컷은 수컷에게서 얻는 게 유전자뿐이므로, 그 유전자가 좋아야 한다. 그 종의 수컷이 화려한 이차성징을 드러내는 게 이 때문이다. “내가 근육뿐 아니라 이 우스꽝스럽고 눈에 띄는 뿔에도 에너지를 들일 여유가 있다는 건 이 몸이 그만큼 튼튼하다는 뜻이지. 네가 새끼에게 주고 싶은 유전자를 갖고 있단 뜻이라고.” 반면 A종의 암컷은 수컷에게서 안정적이고 친화적인 행동과 훌륭한 육아 기술을 기대한다. 그런 패턴에 해당하는 조류들을 보면 그래서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육아 기술을 선보인다. 암컷에게 벌레를 잡아다주는 상징적 행동으로 자신이 유능한 가장임을 내세우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조류 중에 A와 B 종이 있다면 어느 종의 암컷이 제 새끼를 버리고 도망쳐서 다른 수컷과 짝짓기함으로써 제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기려고 들까? A종이다. 어차피 수컷이 남아서 새끼를 보살필 걸 아니까. 암컷이 그런 행동을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A종의 암컷들은 특별히 바람직한(즉 부성애가 있는) 수컷과 쌍을 이루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경쟁한다. 반면 B종의 암컷들은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 수컷에게서 얻을 건 정자뿐이고, 바람직한 수컷이 모두에게 충분히 그것을 나눠주니까.
(433~435쪽)
우선 유전자형과 표현형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다. 유전자형=어떤 개체의 유전적 조성. 표현형=그 유전형이 만들어내 외부로 드러나는 형질.[*신경과학자들은 종종 ‘내적 표현형‘이라는 용어를 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과거에는 우리가 표현형 차원에서 감지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모종의 발명 덕분에 감지할 수 있게 된 특질. 말하자면 개체 안에 숨어 있찌만 이제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내적 표현형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다. 혈액형이 한 예다. 요즘은 피 검사로 혈액형을 감지할 수 있으니까. 편도체 크기도 내적 표현형이다. 뇌 스캐너로 감지할 수 있으니까.]
사람의 눈썹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뉘어 있는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가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다고 하자. 내가 가만 보니, 요즘 사람들은 일자눈썹이 드물어지는 추세인 듯하다. 왜 그런지 알고 싶은데, 유전자 변이 형태와 눈썹 표현형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 분석 차원일까? 8장에서 살펴본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에, 유전형과 표현형은 동의어가 아니다. 어쩌면 산모 태내에서 유전자의 두 형태 중 한 형태는 활성화가 저지되고 다른 형태만 활성화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한 인구 집단 중 일부는 이성 앞에서 눈썹을 가리도록 명령하는 종교를 믿기 때문에 눈썹 표현형이 성선택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일자눈썹 감소세를 연구하는 대학원생이라고 상상해보자. 당신은 이 현상을 유전형 차원에서 조사할 것인가. 표현형 차원에서 조사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유전형: 눈썹 유전자의 여러 변이체들을 DNA 서열 분석한 뒤, 어떤 인자들이 그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다. 표현형: 가령 눈썹 모양과 짝 선택의 관계를 조사한다거나, 아니면 일자눈썹이 햇빛의 열을 더 많이 흡수함으로써 뇌 겉질을 손상시켜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과 낮은 번식 성공률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알아본다.
이 문제가 논쟁의 핵심이었다. 진화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유전형에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가 표현형에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가?
오래전부터 가장 두드러지게 유전자 중심 견해를 주장해온 사람은 도킨스였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유명한 개념이 바로 그 뜻이다. 진화에서 후대에 전달되는 실체는 유전자이고, 시간에 따라 그 특정 형태가 더 퍼지거나 감소하는 것도 유전자라고 보는 입장이다. 게다가 유전자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문자 서열이어서 환원적이고 반박 불가능한 존재인 데 비해 표현형 형질이란 훨씬 더 모호하고 덜 구체적이라는 주장이다.
’닭은 달걀이 더 많은 달걀을 만드는 수단일 뿐’이라는 개념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생물체는 유전체가 스스로를 후대로 복제하는 수단일 뿐이고, 행동은 그 복제를 촉진하는 부수적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유전자 중심 견해도 둘로 나뉜다. 하나는 유전체(즉 모든 유전자들, 조절 인자들, 기타 등등)가 진화 탐구에 최적의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도킨스가 지지하는 그보다 더 급진적인 입장은 개별 유전자가 가장 적절한 수준이라고 본다. 이기적 유전체가 아니라 이기적 유전자라는 것이다.
단일 유전자 선택의 증거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유전체 내 갈등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현상인데, 여기서 설명하진 않겠다), 표현형보다 유전자(들)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단일 유전자의 이기성이란 약간 부차적인 현상이고 유전체 수준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표현형이 유전형보다 우세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에른스트 마이어,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이 이 견해를 지지했다. 실제 선택되는 대상은 유전체가 아니라 표현형이 아니냐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굴드는 이렇게 말했다. ”유전자에 어마어마한 힘을 부여하고 싶어하는 도킨스도 결코 유전자에게 줄 수 없는 것이 있다. 자연선택의 눈에 직접 보이는 가시성이다.“ 이 견해에서, 유전자 변이체들의 빈도는 그저 표현형 선택이 기록된 결과일 뿐이다.
도킨스의 멋진 비유를 빌리자면, 케이크의 레시피는 유전형이고 케이크의 맛은 표현형이다.[*이쯤이면 여러분도 우리가 진화에 대해 생각할 때 은유와 비유를 정말 자주 동원한다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생물학자 스티브 존스가 한 말이라고 알려진 훌륭한 메타 비유가 그래서 나왔다. ”진화와 비유의 관계는 동상과 새똥의 관계와 같다.“] 유전형 제일주의자들은 후대에 전달되는 것은 레시피라고 강조한다. 레시피를 구성하는 단어 서열이야말로 안정적인 복제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표현형주의자들은 반론한다. 사람들은 레시피가 아니라 맛으로 케이크를 고른다고. 게다가 맛은 레시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문제라고. 굽는 사람의 기술이 천차만별이고, 케이크를 굽는 고도가 천차만별이고, 기타 등등의 레시피/환경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친다고. 레시피냐 맛이냐의 문제를 좀더 현실적으로 바꿔 물을 수도 있다. 당신의 케이크 회사가 매출이 부진하다고 하자. 당신은 레시피를 바꾸겠는가, 제빵사를 바꾸겠는가?
그런데 모두가 원만하게 지낼 순 없는 걸까? 명백히 평화로운 대답이 하나 있다. 무지갯빛 진화적 다양성의 품 안에는 여러 견해와 메커니즘을 포용할 공간이 충분하다고 보는 견해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의 수준이 전면에 나선다. 어느 때는 단일 유전자의 수준에서 분석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고, 어느 때는 유전체, 어느 때는 단일 표현형 형질, 어느 때는 생물체의 전체 표현형 형질들이 더 적절하다. 자, 이것이 바로 다수준선택이라는 합리적 개념이다.
와, 발전이다! 그러니까 어느 때는 레시피에 관심을 쏟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고 어느 때는 굽는 과정에 관심을 쏮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이다. 복제되는 것은 레시피이고, 선택되는 것은 맛이다.
하지만 또다른 수준이 더 있다. 가끔은 레시피도 맛도 아닌 다른 요인을 바꿀 때 케이크 매출이 가장 크게 달라지곤 한다. 가령 광고나, 포장이나, 케이크가 생필품인가 사치품인가 하는 인식을 바꾸는 경우다. 가끔은 제품을 특정 고객층과 연결함으로써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공정무역의 산물임을 홍보하는 제품들, 이슬람국가운동이 운영하는 ’유어 블랙 무슬림 베이커리’, 기독교 근본주의를 따르는 ‘칙필레’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떠올려보라. 이 경우, 고객의 구매 결정에서 이데올로기가 레시피나 맛보다 앞선다.
바로 이 맥락에서 신집단선택이 다수준선택에 포함된다. 어떤 유전 가능한 형질이 개인에게는 비적응적일지라도 집단에게는 적응적일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협력과 친사회성이 역력히 드러난 현상이고, ‘늘 배반한다’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팃포탯들이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의 그린 듯한 예시하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형식적으로 표현하자면, 이것은 A가 B보다 우세하지만 B들의 집단들은 A들의 집단보다 우세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신집단선택의 설명력을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있다. 내가 닭을 기르는 농부라고 하자. 나는 여러 집단으로 나뉜 닭들이 최대한 많은 알을 낳기를 바란다. 이때 각 집단에서 가장 알을 많이 낳는 닭을 한 마리씩 뽑아서 그 슈퍼스타들로 새로운 집단을 꾸린다고 하자. 그 진답은 어마어마하게 생산력이 높지 않을까? 아니다. 오히려 그 집단의 달걀 생산은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각각의 슈퍼스타들은 어떻게 원래 집단에서 달걀 여왕이 될 수 있었을까? 그 닭이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닭들을 맹렬히 쪼아서 스트레스를 준 탓에 다른 닭들의 생산성이 낮아진 것이다. 그런 못된 개체들을 딴 데로 치웠으니, 서열 낮은 닭들의 집단이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을 발휘한다.
이것은 ’동물은 종의 이득을 위해서 행동한다’는 개념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오히려 이 상황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어떤 형질이 개체 수준에서는 적응적이지만, 집단이 그 형질을 공유하게 되거나 집단 간에 경쟁이 있을 때는(가령 한 생태 지위를 놓고 다툴 때는) 비적응적인 것으로 작용하는 경우다.
(439~444쪽)
‘진화‘라는 용어는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짐을 짊어진다. 신앙이 두터운 미남부지역 거주자에게 진화는 좌파가 신과 도덕과 인간 예외주의를 더럽히려는 책략이다. 반면 급진 좌파에게 ‘진화’는 일종의 반동적 용어로서 진정한 변화를 저해하는 느린 변화를 뜻한다. ‘개혁은 혁명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음으로 살펴볼 문제는 진화가 혹 느린 개혁이 아니라 빠른 혁명에 더 가까운 현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사회생물학은 기본적으로 진화적 변화란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것이라고 전제한다. 선택압이 점진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한 집단의 유전자 풀에서 유용한 유전자 변이체가 점점 더 흔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변화가 충분히 누적되면, 그 집단에서 새 종이 갈라져 나올지도 모른다(‘계통발생 점진주의’). 수백만 년의 시간이 흐르다보면 공룡이 서서히 닭으로 변하고, 분비샘이 내는 물질이 서서히 젖으로 진화하면서 포유류에 해당하는 생물체가 등장하고, 원시 영장류의 엄지가 서서히 다른 손가락들을 마주보게 된다. 진화는 이렇듯 점진적이고 연속적이다.
1972년, 스티븐 제이 굴드와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나일스 엘드리지가 새로운 견해를 제안했다. 이 견해는 이후 198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논쟁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진화가 점진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대부분의 시기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고, 그 사이사이에 간헐적으로 빠르고 극적인 격변이 벌어질 때 진화가 일어난다고 했다.
그들이 단속평형이라고 이름 붙인 가설은 고생물학에 기반을 두었다. 널리 알려진바, 화석 기록은 점진적이다. 선조 인류 화석들을 보면 갈수록 더 큰 두개골이 나타나고, 갈수록 더 똑바른 자세가 나타난다. 만약 연대순으로 이어진 두 화석이 크게 다르다면, 즉 점진적 변화를 건너뛴 부분이 있다면, 그사이의 시기에 두 화석의 중간 형태인 ‘잃어버린 고리’가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한 계통에서 충분히 많은 화석을 모으기만 한다면, 변화는 반드시 점진적인 듯 보일 것이다.
엘드리지와 굴드는 화석 기록이 연대순으로 빠짐없이 갖춰져 있는데도 점진주의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들에 주목했다(각각 엘드리지와 굴드의 전공인 삼엽충과 달팽이가 좋은 예였다). 그런 기록을 보면 대신 오랫동안 화석에 변화가 없는 정체기가 이어지다가, 고생물학적으로 눈 깜박할 순간에 해당하는 짧은 시기 만에 전혀 다른 형태가 갑자기 등장했다. 어쩌면 진화는 대체로 이런 모습인지도 모른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변화가 단속적으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어떤 강력한 선택 인자가 갑자기 작용하여 한 종의 개체들 중 대부분을 죽였을 것이다. 소수의 생존자는 이전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지만 바뀐 환경에서 갑자기 긴요해진 모종의 유전적 형질을 갖고 있는 개체들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전적 병목 현상‘이다.
단속평형 가설이 왜 사회생물학에 던지는 도전장이 되었을까? 사회생물학의 점진주의에 따르면, 아주 작은 규모의 적응도 차이라도 다 중요하다. 한 개체가 다른 개체들보다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기도록 해주는 이점이라면, 지극히 사소한 이점이라도 다 진화적 변화에 해당할 것이다. 매 순간 경쟁, 협력, 공격성, 부모의 투자 등등을 최적화하는 모든 사건이 진화적으로 다 중요하다. 그런데 만약 그게 아니라 대부분의 시기가 진화적 정체기라면, 우리가 이 장에서 이야기한 내용 중 많은 것이 대체로 무의미해질 것이다.[*이와 관련하여, 행동의 진화는 대부분 같은 종 구성원들 사이의 사회적 복잡성을 다루는 가정이 아니라 비생물적(즉 비생물학적) 압력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었다. 요컨대 행동이 다른 개체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환경을 다루는 과정에서 진화했다는 것이다. 우리로서는 이 개념 또한 점진주의가 개체 간 경쟁에 부여한 중요성이 실제로는 사회생물학자들의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또다른 방식으로 제시한 의견��라고 이해하면 충분하다. 비생물적 선택압을 강조하는 견해는 소련 진화생물학자들 사이에서 흔했다. 여기에는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뿐 아니라 혹독한 겨울 기후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사회생물학자들은 기쁘지 않았다. 그들은 단속평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저크jerk’라고 불렀다(단속평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회생물학자들을 ’크립creep’이라고 불렀다. 이해했는가? ‘저크’에는 ’얼간이‘라는 뜻 외에도 ‘갑자기 홱 움직이다’라는 뜻이 있고, ’크립’에는 ‘멍정이’라는 뜻 외에도 ’살금살금 기다’라는 뜻이 있다). 점진주의 사회생물학자들은 여러 행태의 반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달팽이 껍데기 얘기일 뿐이다. 우선, 완전하게 발굴된 화석 계통 중에서 점진주의를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 점진주의자들은 또 단속평형주의자들이 삼엽충과 달팽이 화석을 이야기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화석―영장류와 인류―은 기록이 너무 띄엄띄엄해서 점진적인지 단속적인지 가려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눈 깜박할 순간이란 게 얼마나 짧은가? 다음으로 점진주의자들은 단속평형 지지자들이 고생물학자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들은 화석 기록에서 긴 정체기와 눈 깜박할 순간의 빠른 변화를 본다고 주장하지만, 화석 기록에서 변화를 가릴 수 없는 시기에 해당하는 그 순간이란 실제로는 5만 년에서 10만 년이나 될 수도 있다. 그 정도라면 진화가 치열하게 펼쳐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 반박은 부분적으로만 유효하다. 고생물학적 순간이 그렇게 길다면, 고생물학적 정체기는 어마어마하게 더 길 테니까.
단속평형주의자들은 중요한 대상을 놓치고 있다. 결정적 반박은 고생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화석임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뼈, 껍데기, 호박에 갇힌 벌레를 연구한다. 뇌, 뇌하수체, 난소 같은 기관이 아니다. 뉴런, 내분비 세포, 난자, 정자 같은 세포도 아니다.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효소 같은 분자도 아니다. 한마디로 진짜 흥미로운 대상은 보질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 달팽이 껍데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측정하는 일이나 해온 주제에, 멍청한 단속평형주의자들이 그 지식만 갖고서 감히 우리에게 행동 진화를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해?
이 대목에서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 어쩌면 인류의 골반은 긴 정체기와 짧과 급속한 변화를 겪으면서 단속적으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뇌하수체도 마찬가지로 단속적으로 진화했지만, 단속적 변화의 시기가 달랐을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 이마앞엽 뉴런의 조직 방식,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창조도 모두 단속적으로 진화했으나 저마다 시기가 달랐을 수도 있다. 이런 단속적 패턴들을 이어 겹치고 평균을 내면, 그 결과는 점진적인 듯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타협에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진화적 병목 현상이 그만큼 무수히 발생했다고 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자생물학은 어디 갔나? 점진주의자들의 바낙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분자 생물하적 반론이다. 기존 단백질의 기능을 미세하기 바꾸는 소돌연변이는 전적으로 점진주의적 과정이다. 그러면 빠르고 극적인 변화와 긴 정체기로 구성되는 진화란 어떤 분자적 메커니즘으로 설명되는가?
8장에서 보았듯, 최근 몇십 년 동안 빠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분자적 메커니즘들도 많이 발견되었다. ���른바 대돌연변이다. ⓐ유전자에서 염기쌍이 치환되거나 삽입되거나 삭제되는 ���통적인 점 돌연변이라도 그 유전자가 생산하는 단백질이 (가령 전사인자, 스플라이싱 효소, 이동성 유전인자라서) 증폭 효과를 발휘할 때, 이를테면 그 영향을 받는 대상이 후성유전학에 관여하는 효소를 생산하며 여러 종류의 단백질로 발현되는 유전자의 엑손일 때. ⓑ전통적인 돌연변이가 프로모터에 일어나서, 유전자 발현의 시기/장소/정도를 바꿀 때(프로모터 변화 때문에 일부다처 종 밭쥐가 일부일처로 바뀐 사례를 떠올려보라). ⓒ유전자 정체가 중복되거나 삭제되는 식의 비전통적 돌연변이. 이 모두가 크고 빠른 변화를 낳을 수 있다.
그런데 정체기를 설명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어디 있나? 우리가 전사인자 유전자에 무작위로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이전에는 동시에 발현하지 않았던 유전자들이 함께 발현하도록 만들었다고 하자. 그 결과가 재앙이 아닐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혹은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매개하는 효소의 유전자에 무작위로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기존과를 다른 무작위적 패턴으로 유전자를 침묵시켰다고 하자. 거참 결과가 좋기도 하겠다. 혹은 이동성 유전인자를 웬 유전자에 무턱대고 끼워넣거나, 스플라이싱 효소를 변화시켜서 여러 단백질에서 엑손들이 마구 뒤섞이도록 만든다고 하자. 어느 쪽이든 만만찮은 말썽이 빚어질 것이다. 이 모든 과정들에 내포된 결과가 진화적 변화의 보수성, 즉 정체기다. 운좋은 결과가 나오려면 아주 독특한 과제에 직면한 시기에 아주 독특한 대규모 변화들이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 빠른 변화의 사례들을 보여달라. 점진주의자들의 마지막 반박은 종들이 빠른 진화적 변화를 겪고 있다는 실시간 증거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런 증거는 많았다. 러시아 유전학자 드미트리 벨랴에프의 멋진 연구가 한 사례였다. 1950년대에 그는 시베리아 은여우를 길들였는데, 야샹에서 포획한 여우들 중에서 인간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개체들을 골라 교배시켰다. 그랬더니 35세대 만에 얌전히 사람 품에 안기는 여우들이 탄생했다. 이 정도면 상당히 단속적인 과정 아닌가. 문제는 이것이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위선택이라는 점이다.
흥미롭게도 그 정반대 현상 또한 모스크바에서 벌어졌다. 모스크바에는 19세기부터 떠돌이 개가 많아서 현재 개체 수가 3만 마리나 된다(요즘 몇몇 개들이 모스크바 지하철 탑승법을 익힌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모스크바의 개들은 애부분 여러 세대 동안 야생으로 살아온 개들의 후손으로서, 그동안 독특한 무리 구조를 진화시켰다. 게다가 이제 인간을 피하고, 꼬리를 흔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늑대와 비슷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야생 집단의 첫 세대들은 그런 형질을 선호하는 가혹한 선택압을 겪었을 테고, 그런 개체들의 후손이 현재의 집단을 이루게 되었을 것이다.[*은여우들과 모스크바 야생 개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둘 다 주로 혹은 전적으로 어떤 행동적 특질을 기준 삼아 선택되었지만, 그런 ���질과 더불어 외모 변화도 나타났다. 은여우들은 더 귀여워졌다. 주둥이가 짧아졌고, 귀와 이마가 동그래졌고, 꼬리가 동그랗게 말렸고, 보통의 여우보다 털색이 더 다양해졌다. 한편 모스크바 개들은 정반대로 변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종을 길들이고 싶다면, 발육 저지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교배시키면 된다. 개는 기본적으로 새끼 늑대다. 인간이 다 제 어미인 줄 알고 따르며, 새끼답게 귀여운 외모를 가진 늑대다. 은여우도 마찬가지였고, 모스크바 개들은 그 정반대였다. 길들이기가 다른 유전자들보다 뇌 발달에 관련된 유전자들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도 있다.]
인간 유전자 풀에서는 락타아제 지속성이 퍼지는 과정에서 빠른 변화가 일어난 예가 있다. 유당(젖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서, 원래 아동기에만 생성되던 효소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도록 바뀐 것이다. 덕분에 성인들도 유제품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변이체는 몰골의 유목민이나 동아프리카의 마사이족처럼 유제품을 주식으로 삼는 목축민 집단들에서는 흔나고, 중국인이나 동남아시아인처럼 젖 뗀 뒤에는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았던 집단들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락타아제 지속성은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서 찰나에 불과한 시간 만에 진화하고 퍼졌다. 지난 1만 년쯤의 시간 동안 낙농업과 함께 공진화해온 것이다.
(455~461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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