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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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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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전몸공부] 견갑골 통증이 거의 사라짐
나는 운동을 20대 중후반에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이미 신체 정렬 상태가 잘못된 채로 굳어 있다는 심각한 문제와 줄곧 싸워야만 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다리, 가벼운 척추 측만과 거북목이다. 오다리는 빼박 유전이고, 척추 측만은 아마도 통학할 때 가방을 한 쪽으로만 매고 다닌 탓, 거북목은 프로그래머 직업병일 거로 예상. 여기에 더해 업무량이 많아져 마우스 클릭질을 오래 하면 견갑골에서 통증을 느끼곤 했다. 어릴 때부터 무용, 체조, 무술 등을 해 온 사람은 정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 같은 신체 결함이 얼마나 큰 핸디캡인지 대충 짐작은 해도 실감은 못 하는 거 같다는...
예전에도 한 번 썼듯 중단전 몸공부를 시작하면서 태극권 요결 중 하나인 함흉발배(含胸拔背 = 가슴을 수축하고 등을 편다)를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음을 깨달음. 요점은 '함흉발배'는 용(用)을 기르는 몸공부할 때만 뿐 체(體)를 기르는 수련 시엔 상당 부분 '함배발흉'으로 세팅돼 있어야 한단 걸 뒤늦게 안 거. 이는 사소한 차이가 아니고,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로 느낌. 그래서 평생 수련법인 태극권 및 요가를 행할 때 동작은 동일하나 눈에 안 보이는 거의 모든 요소를 재조정 중이다. 반년 넘게 계속 삽질 중이고, 몇 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요만큼만 바꿨음에도 견갑골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헐... 이거 뭐지 싶어 구글, 유튜브 검색하다 '백년 목' 책 쓴 저자가 설명하는 목디스크 관련 영상을 봄. 어쩌면 내가 만성 통증으로 인식했던 게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듦. 하지만 동영상에 나오는 두통, 어지럼증, 이명 증상, 방사통 등은 전혀 없단 점, 결정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본 건 아니라 확실친 않다. 암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운동법을 보니 내가 중단전 각성 후 교정 중인 것과 사실상 같은 거. 단, 중단전을 쓴다는 자각 하에 스스로 결론을 도출해 낸 것과 시키는 대로 흉내 내는 거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봄. 그럼에도 목디스크 개선 목적이라면 흉내 내기만으로도 상당히 효과를 볼 순 있겠다.
만약 내가 20년 넘게 해온 태극권, 요가를 안 한 채로 이 나이를 먹었다면 어찌 됐을까? 상상만 해도 어질어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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