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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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초반의 대학생들과 같이 지내야 하다 보니 정신연령이나 사고방식도 그들의 수준에서 머무르려고 노력을 한다. 이제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대학생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정도의 브랜드에서만 옷을 구입하고 머리도 아직까지 어른용(?) 머리를 해 본 적이 없다. 30대 중반까지는 차도 없어서 학생들이랑 같이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차를 타고 다닌 이후로는 역시나 학생들의 정서에서는 좀 더 멀어진 느낌이 든다.
내가 99학번으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우리 학번에는 남자가 나를 포함해 2명이었는데 나머지 한 명이 3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려서 남학생은 나 혼자였다. 졸업 후 취업을 했더니 50명의 그룹사에 디자이너 중에 남자는 고작 3명. 남자로 태어나 여자들과 지낸 시간이 길어져서 이제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명확히 구분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거의 무성이 아닐까.
이후로 패션과의 남학생은 점점 늘어나 지금은 거의 남:녀=4:6~5:5 수준까지 왔다. 20대 남녀는 성별은 달라도 생각하는 방식이 거의 비슷해서 내가 맞춰야 할 입장을 찾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좀 많이 다르다.
다른 연령대에게 윤석열의 탄핵은 정치적 좌/우의 문제에 가깝겠지만, 20대 학생들에게 이건 젠더 문제이다. 양산의 문모씨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며 특정 성별에게서 표를 뽑아내려고 시도했고, 그 반대편에 있던 모준석씨께서는 반대쪽 성별을 이용해 본인의 정치세력을 만들려고 하였다. 이걸 본 new시민씨께서는 시민씨의 정치적 입장과 다른 성별을 콕 집어 비난하는 등... 표만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면 정치인들은 지역, 소득, 연령, 성별 등등.. 뭐든 갈라칠 수 있는 본능을 가진 족속들이었다. 집단을 갈라 조직화를 이루면, 그 이후로는 집단 내 구성원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는 게 가능해진다. 우리 집단 내에 속한 사람만 사람이지 다른 집단에 속한 자들은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대의민주주의는 선거에 의해서 ���아간다. 선거에 의해 다수가 지지하는 지도자가 뽑히면 그게 민심인 것이고, 그 반대편에 섰던 사람들은 다음 선거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다음 선거에서 바꿔야지, 그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요즘 보면, 좌나 우나,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선거에 의한 대의민주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야당은 대선으로 뽑힌 윤석열이 하는 모든 일에 발목을 잡았고, 윤석열은 총선으로 뽑힌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고 인정하지 않았다. 둘 다 이상하긴 하지만 차이는 있다.
일단 야당이 하는 일은 적어도 아래의 두 가지 조건을 벗어나지 않았다.
1. 합법이다.
2. 불법일 가능성이 있으나, 사법부의 관리 하에 있었다.
도의적으로는 너무할지 몰라도,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은 합법적인 절차 안에서 이루어졌고, 야당 대표인 이재명은 상당수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사법행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윤석열의 계엄은 아래의 두 조건에서 위와는 다르다.
1. 불법이다.
2. 사법부의 관리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국가 체제의 전복을 시도하였다.
정부가 합법의 범위 안에서 국민들을 대할 때에는 국민들도 당연히 정부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윗대가리가 불법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가 시스템의 전복을 시도하면, 국민들은 당연히 같이 불법의 영역까지 들어가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 4.19, 부마항쟁, 5.18, 6월항쟁은 모두 정부의 불법적인 통제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반발이었다. 이런 반발에 마저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그 폭동] 어쩌고 하는 문어대가리의 헛소리를 인용해 반응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빨아대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미국의 국가 설립은 폭동에 의한 것인가? 미국의 수정헌법 2조는 반란분자의 폭동을 정당화하는가?
윤석열은 합법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극단적인 범죄자이고, 내란 수괴인 그에게 해당하는 형량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의 3가지밖에 없을 정도로 무거운 죄를 지었다. 합법적인 절차 안에 있는 상대방에 대응을 할 때에는 본인도 합법적인 절차 안에서 대응을 해야지 불법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가 버리면 대응의 명분을 잃어버리게 되고, 게다가 그게 내란 쿠데타라면, 당장 죽어도 마땅한 놈이 되어버리고 만다.
동덕여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윤석열 지지층의 반응은 [학교 본부의 합법적인 행정에 대해 기물을 파손하고 락카칠을 하는 불법 폭력으로 대응을 해도 되는가? 합법 행정에 불법 범죄로 대응하는 것이 정당한가?]였다. 그 때 그들은 분명히 정상 행정 절차에 불법 폭력 범죄로 대응해서는 안 ��다고 했다. 이번 윤석렬 계엄 사태는 어떤가? 합법적인 정당 활동에 대해 군대를 동원한 내란 쿠데타로 대응해도 된다는 것인가? 본인들이 동덕여대 사태에 적용했던 논리는 어디로 갔는가?
물론 국민 개개인은 윤석열의 탄핵에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 내란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은 흉악 범죄자이지만, 이 자의 탄핵에 국민이 동의해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나는 내란 쿠데타의 수괴에게 국군통수권을 놔두는 게 국가 안보적으로 극단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이 탄핵에 동조해 주기를 바랐지만 그건 그냥 내 바람일 뿐이지, 국민 개개인이 탄핵에 동조하건 안 하건,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진짜 문제인 건 학생들 앞에서 내가 가져야 할 스탠스가 굉장히 애매해 졌다는 것이다. 나는 늘 학생들과 최대한 같은 정서를 가져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성별에 따라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갈렸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으로는 멀어진다. 20대가 성별에 따라 이렇게 갈라지는 걸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결과적으로 윤석렬은 탄핵이 되었으므로 탄핵에 적극적으로 찬성하여 행동한 쪽은, 정부가 국민들을 불법 폭력으로 협박하면 본인들의 손으로 정부를 몰아내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강렬한 정치적 경험을 공유하였다. 반대편에 섰던 쪽은 좀 걱정이 된다. 이 쪽은 불법 내란을 일으킨 수괴의 범죄를 암묵적으로 방조해 버린 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의 정치적 경험 역시 오랜 시간 그들 사이에서 공유될 것이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서로 다른 정치적 경험을 성별에 따라 각각 따로 공유하게 된 세대가 지금의 20대이므로.. 그들을 가르치는 나는, 둘 사이의 어느 정도 거리에 내 위치를 잡는 게 좋을지... 계속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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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에게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나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 경계를 구분 짓는 게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때 나를 위한 마음은 진심이었겠지'라고 믿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
오해하지 않게 얘기하면 누굴 저격해서 쓴 것이 아니기에 '누굴 얘기하는 거지?'라고 추측할 필요 없다. 그냥 전체적인 인간관계를 얘기하는 거. 며칠 내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론을 내려서 메모해봤다. 내 말이 정답이란 것도 아니고, 예외도 있고. 내 말의 요지는, 과거에 진심이었을지도 모를 배려마저 가짜라고 의심하는 건 너무 슬퍼진다는 거다.
덧.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들이 꽤 있다.
1) 오늘 새벽까지 '하우 투 비 굿'을 다 읽었다. 부제는 '좋은 사람 되는 법.
2) 최근에 내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 역시 저격 글 아니다. 사람에 대한 오해가 아니라, 어떤 에피소드에 대해 잘못 해석한 거지. 그처럼 내가 확신해 마지 않던 결론은 내가 빙빙 꼬아서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다. 해프닝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분명 오해가 있었을 거야. 어쩌다 이렇게 됐���? 내가 뭘 했어야 하지?' 이런 거.
3) 어제 다큐멘터리에서 킴 카다시안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케이틀린이 우리 가족에 대해 아무리 나쁜 얘기를 했어도 나에게 좋은 양아버지였고 그 추억과 사실은 변함없다'는 내용의 인터뷰였다. 그 말이 되게 인상적이었다. 나였다면 '그렇게 좋은 양아버지였는데 이렇게 우리에게 통수를 쳐?!' 했을 것 같거든. 킴은 배신감보다는, 그 사람 자체가 좋은 걸 믿는 것 같다. 난 행동으로 판단하지만 킴은 '원래는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게 훨씬 마음 편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왜 난 그러지 못했지?'라는 생각도 들고, 킴이 역시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란 생각도 들고.
4) 사람마다 고치고 싶은데 바뀌지 않는 부분이 있는 법이다. 그건 본인 뜻대로 안 된다는 걸 요즘 느낀다. 나로 치면 남에게 무관심한 거. 절대 좋은 면은 아니거든. 하지만 남에게 관심을 가지려는 순간 내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니까 그걸 포기하는 거다. 또 가장 가까운 예로 우리 아빠. 늘 그 순간에 불같이 화내다가 화가 가라앉고 나면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거여. 난 아빠가 아빠가 한 행동으로 후회하고 당신 스스로 상처 받는 걸 평생을 봤다. 친구한테 "그런데 아빠 같은 성격은 안 바뀌는 건가?" 하니까 친구도 "50 넘게 사셨는데도 안 바뀌는데 바뀌겠니?" 하더라.
5) 자기의 실수를 조심하려는 사람들을 늘 본다. 자신의 말버릇이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는 걸 이미 인지하는 사람. 그럼 그 사람들은 그걸 서둘러 정정하더라. "아냐, 내가 잘못 말했어."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기분 나쁜 건 그 사람이 고의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거다. 그 사람들은 자기의 단점을 최대한 고치려고 하는 중일지 모르는데. 그걸 이해해준다면 서로의 마음이 편해질 거란 말.
6) 설령 그들이 정말 악의가 있었다고 해도 어떨 때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라고 넘기는 게 더 마음 편할 것 같다.
7) '이렇게 평온하다 어떤 또라이가 걸려서 내 일상이 또 무너질까' 하는 걱정도 때때로 들거든. 그 생각 자체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아는데도. 걱정했던 일이 진짜 닥치면 그때 해결책을 찾아도 상관 없는데 말이다. 주변에 또 어떤 또라이가 숨겨져 있을지를 조심하며, 안 발견하길 바라며 살고 있는 내가 너무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어제 들었다.
/그리고 '하우 투 비 굿'이란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훨씬 마음이 편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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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장군묘"
몇 주 전 모친 모시고 '물의 정원'에 조성해 놓은 황화코스모스 꽃밭 구경가느라 지도를 보다 보니 근처에 '변협/변응성 장군묘'라는 게 있길래 기억해뒀다가 얼마 전 가봄.
조안면 축구장 옆 주차장에 차 세우고 운길산 방향으로 10분 쯤 걸어가니 잘 조성한 무덤이 나오길래 이건가 싶어 사진 몇 장 찍음.
무덤이 두 개 있어야 하는데 왜 하나뿐일까 이상해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니 나무에 가려진 뭔가가 보이길래 올라가 봄. 무덤 네개가 일렬로 있었는데 세개는 딱 봐도 민간인 무덤이고, 맨 뒤에 있는 게 크기도 크고 빛바랜 비석도 있길래 저건가 싶어 또 사진 몇장 찍고 하산.
나중에 집에서 확인하니 처음에 찍은 거도 민간인 무덤이었다. -_-;; 결론적으로 변협 묘만 확인하고, 변응성 묘를 못 가봄.
암튼, 무덤을 가봤으니 구글 검색할 차례. 검색어를 "변협"이라고 입력했더니 "변호사 협회"만 잔뜩 나오네. -_-a
조선 역사는 대체로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를 나누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변협은 전기 끝 시기인 중종, 명종 때 주로 활동한 무관이다. 주요 공적은 을묘왜변 때 왜구 물리친 거로 나온다.
명종은 왕보다 엄마인 문정왕후가 더 유명하다. 이 시기에 '보우'라는 중을 등용해 승과 제도가 잠깐 부활했었다. 서산대사 휴정이 이때 합격한 대표 인물.
승과가 다시 생기자 유생들 빡침. 보우를 죽여야 한다고 상소문 올리고 난리폈지만 문정왕후가 쉴드쳐 줌. 율곡 이이 역시 '논요승보우소'라는 글을 썼다.
문정왕후가 죽자마자 보우는 제주로 귀양을 갔는데, 당시 변협이 제주 목사였고, 왕명이 없었음에도 임의로 보우를 죽여버림. 하지만 유학자들이 무마해 처벌을 받진 않은 듯. 변협이 율곡에게서 주역을 배웠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던 거 같은데, 아마도 그 영향을 받아 행동한 게 아닐지?
아들 변응성은 선조 때 경주 사또(=부윤)로 내정됐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취소됐고, 같은해 8월 가평 전투에서 싸우지 않고 내빼는 바람에 책임을 물어 백의���군했다는 흑역사가 있다. (출처 :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사전) 이듬해 서애 유성룡이 그를 재등용해 경기좌방어사가 됐고, 오산 독산성을 재축성해 권율이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는 게 업적으로 나온다. 반면 군웅제를 지내는 측 자료에는 왜적 3만을 말7필과 3천의 병사로 물리쳤다는 무용담이 나오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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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후순위채 상환 논란, 규정과 현실 사이에서의 충돌
롯데손해보험이 2020년 발행한 9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며 조기상환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금융감독당국과의 의견 충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롯데손보는 투자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이유로 상환 결정을 내렸지만, 금융당국은 이 같은 행보가 채권 상환 순서를 명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후순위채권은 기업이 파산했을 경우 선순위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낮은 대신, 발행 시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상환에도 엄격한 요건이 적용되며, 금융회사는 자본 건전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상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후순위채 조기상환 시 지급여력비율(K-ICS)이 금융당국이 정한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나 감독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문제는 롯데손보가 이를 알고도 ‘비조치의견서’ 요청이 불승인되자,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 콜옵션을 단행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규정을 전면 위반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면 회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선순위 채권자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롯데손보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불안과 시장 혼란을 더 큰 문제로 인식했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올해 2월 신규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며 기존 채권 상환을 준비했지만, 금융감독원이 발행 직전 조건 변경을 요구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실질적으로 발행이 불가능한 조건이 제시된 상황이었다”며 발행 철회를 공식화했다.
결국 롯데손보는 기존 채권자의 신뢰를 유지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자금 여력을 동원해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시장 안정이라는 더 큰 책임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현재는 채권자들과 실무적 조율을 거쳐 상환 절차를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채권 상환 문제가 아닌, 금융회사 자율성과 금융감독 규제의 균형을 놓고 벌어진 충돌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규정 준수와 시스템 안정성 유지에 중점을 두는 반면, 롯데손보는 시장 신뢰와 실무적 긴급성에 따라 행동한 셈이다.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 절차와 금융사의 경영상 판단 간 충돌이 다시금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와 관련한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유사 상황에 대비한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롯데손보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전반의 규율과 질서 유지라는 큰 틀에서 복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시장의 신뢰와 감독당국의 권위, 두 가지 가치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해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공지사항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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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id they give you time off for good behavior?
문장 "What, did they give you time off for good behavior?" 를 어휘, ��법, 그리고 전체 의미로 나누어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1. 어휘 분석 (Vocabulary)
What:
여기서는 감탄문 혹은 의문문에서 상대방의 반응이나 상황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는 표현
“뭐, …” 혹은 “설마…” 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
did they give you:
did: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조동사
give: 주다, 제공하다
you: 너에게, 당신에게
“그들이 너에게 줬니?”의 의미로, 행위가 과거에 이루어졌음을 나타냄
time off:
휴식, 휴무, 또는 업무에서 벗어나는 시간
보통 일이나 업무로부터의 자유시간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특별한 혜택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음
for good behavior:
good behavior: 올바른 태도, 모범적인 행동
for: ~때문에, ~을 위해
“올바르게 행동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라는 의미
즉, 선행이나 모범적 태도 때문에 휴식을 준다는 뉘앙스
🔹 2. 문법 분석 (Grammar)
문장은 의문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hat,"**으로 시작하여 놀라움 또는 비꼬는 투를 나타내며, 이후 과거 시제 의문문 구조가 나옵니다.
Did they give you:
조동사 did와 본동사 give가 사용된 단순 과거 시제 의문문
주어는 they (그들)이며, give의 과거 행위를 묻는 형태로 구성됨.
time off for good behavior:
time off는 명사구로, 여기서는 어떤 혜택 또는 보상으로 주어진 ‘휴식 시간’을 의미
for good behavior는 전치사구로, 휴식 시간이 주어진 이유(모범적 행동)를 설명함
특징적 요소:
문장 초반의 "What," 은 감탄사 또는 비꼬는 어조를 표현하는 요소로, 화자의 놀라움이나 의아함을 강조함.
🔹 3. 전체 해석 (Meaning)
"뭐, 네가 모범적으로 행동했다고 해서 그들이 너에게 휴가나 줬어?" 또는 "뭐, 네가 선행을 보였다고 해서, 그들이 너에게 쉴 시간을 줬다는 건가?"
이 문장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상황에 대해 다소 비꼬거나 의아한 어조로 질문하는 형태입니다.
화자는 상대방이 기대하는 또는 일반적이지 않은 혜택(예: 휴식 시간)이 주어진 상황을 놀라움 혹은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문장은 의문문 형태를 띠며, 약간의 놀람과 비꼼이 섞인 어투로, 상대방의 행동이 보상받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음 문장이나 추가적인 분석 요청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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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종서를 내 페르소나로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전종서다. 그녀에 관한 어떤 말들이 있더라도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만약 무기명으로 쪽지에 아무도 몰래 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꿈을 써서 내라고 한다면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쓸 것이다. 은밀하고 막연하게 배우를 꿈꾸고 있던 내게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에 간 전종서는 흥미로웠고 부러운 사람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데뷔작 영화 ‘버닝’을 보았다.
영화는 ���났는데 엔딩 크래딧을 멍하니 계속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꼬였다. 이게 무슨 영화야? 내가 뭘 느끼고 있어야 하는 거지? 무슨 의도지? 혼란스러웠다. 나중에 영화 해석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이창동 감독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여 숨겨진 상징과 가능성에 관한 여러 분석들이 있었다. 나만 혼란스러운 게 아니었나 보다. 아리송한 영화였지만 거기에 나온 전종서 연기는 독보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종서가 연기한 해미는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외롭고 위태로워 보였다.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어디서 본 적 없는 독특한 그녀만의 목소리, 어투가 있었다. 매력적이었다. 일전에 <반도> 속 구교환을 보고 저 배우는 빛이 난다고 느꼈었는데, 전종서를 보고 단번에 그것과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홀린 듯이 그녀의 연기를 돌려봤다. 이제는 개인으로서 전종서가 궁금해져서 그녀의 인터뷰를 찾아보았다.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학교에서 뭘 가르치려 하는 건지 확실히 보이지 않아서 연기 학원에서 연기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2년 동안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소속사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 인터뷰를 읽고 그녀를 더 알아갈수록 나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숨지 말고 세상에 나가야 한다. 지금이어야 한다고 마음속에서 외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찾아갔다. 내게 연기를 가르쳐줄 수 있는 곳으로. 내가 사는 광주에는 성인 단체 연기반이 존재하지 않아서 거금을 내고 개인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잠시 연기학원을 다녔었다. 중3의 이유 없는 자신감으로 그때는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은 흘렀고 나도 달라졌다. 연기는 굉장히 심도 깊은 기술이다. 숨쉬기부터 소리 내기 공간을 느끼고 나를 느끼고 표현해 내야 한다. 옛날에 배웠던 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대사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몸을 풀고 발성을 바로잡는 기초적인 훈련을 하다가 버닝에서 전종서가 했던 대사를 받았다. 해미라는 인물에 대해 직접 분석하고 연기하려 하니 혼자 영화를 봤을 때 놓치고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들이 질문이 되어 떠올랐고 이 인물은 더욱 미스테리해졌다. 해미의 감정을 대략 허공에서 휘적거리는 듯했다. 하물며 내 감정도 잘 모르겠는데 타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구현해낼 수 있나 회의적일 때도 있었다. 나는 다름대로 표현한 건데 보는 사람은 그게 느껴지지 않다고 선생님이 매번 말씀하셨다.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감정이 묻어나는 연기가 얼마나 어려운 건지 직접 해보니 알겠었다. 평소 차분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내 성격 때문인 건지, 날 내려놓는 걸 두려워하는 건지 여러 생각이 겹쳤다. 나는 이게 이렇게 어려운데 전종서 배우는 어떻게 이 인물을 봤고 그 연기를 할 수 있었는지 너무 대단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연기가 궁금했고 전종서의 연기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었다. 구글에 ‘전종서 연기학원’이라고 치면 나오는 학원이 있다. 서울에 위치한 그 학원에 찾아가서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다. 선생님은 내가 본 어떤 사람보다 카리스마 있었다. 언제 시작할 거냐는 말에 당장은 아니고 나중에 오겠다고 말을 못하겠었다. 쫄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다음 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해버렸다. 그렇게 개고생이 시작됐다.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번을 당일치기로 광주에서 서울을 오갔다. 이동하는 데만 하루에 9시간은 보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버스 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리면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다. 지하철을 타고 성균관대 근처에서 점심을 대충 먹고 대여 예약해놓은 연습실에 가서 한두 시간 정도 연습하고 3시에 수업을 받으러 갔다.
첫 수업부터 굉장히 움츠려들었다. <소공녀>의 정미 역 독백을 준비해 갔는데 그 배우를 흉내 내고 있을 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첫 번째 평가 후에 연습할 시간이 주어지고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시 연기를 선생님께 보인다. 그날 두 번째로 연기했을 때 선생님이 뭘 말하는지 이해하고, 내가 준비한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나름의 칭찬을 들었다. 아마 그게 마지막 칭찬이었을 거다. 갈수록 주눅 들었고 선생님한테 잘 보이는 게 더 급급해저버렸던 것 같다.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결론적으로 이 개고생은 한 달 밖에 가지 못했다. 금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든 일이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의욕만 앞선 객기였다.
아예 서울에 있는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는 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광주의 입시학원에 갔다. 나보다 네 살 어린 친구들과 한 반이 되었다. 노래 연습을 하고 대본을 외우면서 왠지 내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멈췄던 내 시간이 다시 흐르는구나. 이 당시 투잡을 하면서 학원비를 충당하려고 했는데 점점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가왔다. 삼 주쯤 다녔을 때 학원 옥상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연기를 배우러 다니고 있었고 날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엄마는 당황했다. 너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고, 현실을 알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전화를 끊고선 여기까지가 끝이라는 게 느껴졌다. 꿈의 바짓가랑이를 끌고 어떻게든 전진해보려고 했는데 속상했고 이상하게 억울해서 얼굴이 망가지게 울고 내려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같은 반 친구들에게 짧은 작별인사를 건네고 학원을 나왔다. 그렇게 모든 게 끝이 났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던 돈이 있어야겠구나 싶어서 복학 전까지 쓰리잡을 했다. 주말 없이 매일 일했다. 일단 내 밥벌이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돌아갔고 3학년 1학기를 마쳤다. 틈틈이 전종서 배우의 작품을 보아왔다. <콜>, <몸값>, <발레리나> 등등. 전종서는 <몸값>에서 인신매매를 위한 몸값 흥정 전문가 ‘주영’ 역을 맡았고 <발레리나>에서는 친구를 대신하여 복수하는 ‘옥주’ 역을 맡았다. 와일드하고 거침없는 그녀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감탄했다. 넘지 못할 재능의 높이를 유독 전종서 배우한테만 느낀다.
전종서 배우는 내가 찾고 있던 사례였다. 길거리 캐스팅도 아니고,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지도 않고 연기 학원에서 연기를 배워서 데뷔했다는 배우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적 없었다. 그래서 인터뷰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에 들어찼고 마침내 발을 내디뎠다. 바랐던 그녀의 루트를 따라가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그녀는 내게 가능성을 심어준 사람이며, 자신을 빛나게 하는 일을 진심을 다해 하는 사람이라서 멘토 같기도 하고, 내가 따라가고 싶었던 선구자 같기도 하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고 행동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전종서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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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1
어제는 직장이 꽤 바빴다. 새해를 맞이해서 많은 카페들이 문을 닫았고, 그 결과 가게 앞으로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하지만 테이블 세팅 자체가 내가 일해왔던 다른 직장들처럼 비현실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충분한 인력을 공급했기 때문에, 한창 바쁠 때도 심적으로 평안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수영하고 썬 배드에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23도가량의 적당한 날씨 덕분에 바람이 불면 시원하고 얼굴만 가리면 햇��도 따뜻했다. 여름 시즌 내내 여기서 썬 바스를 즐길 생각을 하면서 신이 났다.
오은영 박사의 부부상담을 봤다. 풀 버전은 보기가 어려워서 아마 다음부터는 다른 콘텐츠를 소비하게 될 것 같은데, 그 와중에도 무척 자극적인 소재를 하이라이트만 모아 놓은 비디오를 봐서 기가 쭉 빨려 버렸다. 여러 사람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그 흥행을 위해서 극단적인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 준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찾아가지 않아도 이미 내 일상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일고 사그라든다.
어제는 수영장에 다녀오는 길에 노란불에 차를 세우면서 T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굳이 차를 세웠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따라오는 차의 의무이긴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 때문에 불안하다고 했다. 불안하게 해서 미안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언짢고 불편했다. 말로 꺼내지 않은 생각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그러니까 나보고 운전 똑바로 하라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운전을 뭣같이 했다는 거야? 그럼 당신이 운전하던가. 나도 항상 안전운전 하려고 하고, 편안하게 느끼게 해주려고 하고, 특히 노란불 상황에서는 굳이 교차로를 통과하지 말자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ABS가 작동할 정도로 급정거를 한 것도 아니고 오늘 운전하는 내내 그렇게 행동한 것도 아닌데 나한테 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쇼핑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웠을 때 이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 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T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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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방금 당신이 저에 대해 작성한 글을 읽고 제 행동이 어땠는지 깨달았어요.
난 말 그대로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외부에서 사물을 볼 수 없었고, 기본적으로 내 진정한 욕망에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두려웠어. 내가 잘못한 사람이야. 당신에 대한 내 감정에 솔직했어야 했어. 그래서 당신이 나를 거절했을 때 괜찮다고 말하고 떠날 수 있었어. 하지만 외로웠고 일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은 내 욕망을 전달하는 끔찍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정직하고 친절했던 것에 대해 어떤 공로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내가 친절하고 내 감정을 분명히 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일어난 정신적인 일은 설명할 수 없어요. 저는 사회성이 거의 없어요.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경험이 많지 않아서 4살짜리처럼 행동한 게 사실이에요. 친구가 정말 없었어요. 예민한 당신에게 잔인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한 게 얼마나 끔찍했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너무 불안해서 그런 행동조차 하지 못했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후회돼. 널 괴롭히고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미안해.
네가 정신과 의사를 만나게 된 건 내 잘못도 있잖아? 내 행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어 용서받을 자격이 없어
내가 바보처럼 행동한 줄 몰랐어
아니,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고 내가 말하는 것을 정직하게 직면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한 일 때문에 한국 가족들이 저를 미워하는 건 당연하죠?
사실 저는 가족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부모님은 대부분 직장에 계세요. 오빠는 지금 군 복무로 일본에 있어서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누나는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어서 하루 종일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주로 고양이와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요. 솔직히 말해서 가족들과 감정적인 얘기를 하는 게 항상 무서웠어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하자 화를 냈어요 지금은 할 말이 없네요 이제라도 정상적으로 지내주세요
제가 그렇게 행동한 건 제 진짜 행동이 아니었고 제가 하고 싶은 행동도 아니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없어요
하지만 네 똥 팬티에 대해 한 말처럼 좀 더 멍청한 말은 이해해줘요. 그건 더러운 농담이었어요. 재미는 없었지만 농담이었어요. 미안해요. 당신의 가짜 상태에 대해 덜 기분 나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lol. i know it was a fake medical condition but i wish you hadn't lied.
친구를 계속 버리긴 싫지만, 제가 한 말들을 생각하면 전 당신 곁에 있을 자격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동생들이 1년 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솔직히 동생들이 부럽기도 해요.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계속 할 말이 생각날 것 같아요.
다시 만날 자격이 없는데도 친구를 계속 내치고 싶지 않아. 너 전에 4~5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행동할까 봐 말을 끊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네가 너무 좋아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해. 그래서 계속 말을 하려고 노력했어.
이제야 네가 왜 날 짐승이라고 불렀는지 알겠어 내가 말 그대로 정신병자처럼 행동하고 모순된 행동을 했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어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그래
내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당신을 모욕하는 거니까 미안하다고 말하지도 말아야겠어요.
하지만 여전히 당신의 용서를 원해요. 계속 사람들을 떠나고 싶지 않아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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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쭉 되돌아 봤을 때 너와 함께하는 현재가 가장 안정감 있고 즐거운 것 같애. 지난 주말 애인에게 했던 말을 자꾸만 곱씹게 된다. 말을 뱉은 순간엔 진정 진심이라고 느끼며 이건 결코 거짓말이 아니라 확신하며 발음했다. 하지만 그 말은 계속해서 확인 받고자 하는 애인의 마음을 안심시켜주기 위한 말이었을까? 단지 순간의 감정에 도취돼 허울 좋은 미지근한 말을 뱉은 걸까? 나흘 지난 지금 불안하고 두려움에 벌벌 떠는 나의 일상을 되돌아본다. 미움 받지 않고 버림 받지 않기 위해서 행동한 건 아닐까. 애인 취향에 들기 위해 나를 재단해 잘라 붙이고 있는 건 아닐까. 예전처럼 모조리 속으로 삭히고 싶으면서도 지극히 뻔하디 뻔한 그 결과가 예상되어 숙련되지 못한 토로를 계속하고. 화는 속에 그득하게 쌓여만 간다. 애인이 나를 위로 해주길 바라면서도 말해봐야 뭐가 달라지냐는 비웃음을 멈출 수 없고, 엄마가 보고싶지만 괜히 본가에 가고 싶지도 않다. 술이나 잔뜩 먹고 퍼질러 잠이나 자고 싶은데 몸이 몇 주 전부터 평소보다 알코올을 거부한다. 서툴고 실수한 건 있어도 분명 크게 잘못한 건 없을텐데. 자꾸 다른게 틀린게 되는 기분이 든다. 졸라 난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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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만나면 너무 반갑고 해줘서 감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서담서담은 한 권에 책을 읽고 온 세 분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고 계속해서 자성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멋대로 행동한 걸 자유로움으로 포장해온 나의 미숙한 모습들을 처음으로;; 되돌아보게 만들어줬어요. 그리고 풍부한 어휘력을 발휘하면서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 갖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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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거리 이상 들어온 적의 공격을 요격한다.잔여 요격 주문: 0/3*요격 주문은 20분에 하나씩 충전된다.최혁이 목걸이를 목에 걸 때, 체육관 한편에서 또 하나의 망치가 나타났다.스르릉.꽈앙!!최혁의 다음 목표가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 *
전교생 1,938명, 선생님까지 합쳐서 2,000명이 넘는 인원 중 [거듭남의 링]에서 생존한 사람의 수는 812명이었다. 그중에 150명 정도가 보너스 게임에 참여했다. 나머지는 뒤로 물러선 채, 처절한 사냥을 관망했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여야 했던 [거듭남의 링] 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반면에 앞으로 나선 이들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또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상황에 더 몰입했다.박스가 사라진 이후, 7분 사이에 대부분의 낙오자들이 살해당했다.처절한 광경이었다. 우선 낙오자들은 도와주는 친구가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로 나뉘었다. 친구가 나서 준 낙오자는 일고여덟 명 정도. 다들 생각보다 많다고 여겼다.나머지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했다.“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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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4일 목요일이다. 이제 곧 비가 올 것이다.
#1
지난 주에 나와 함께 입사한 분이 퇴사를 했다. 거의 모두가 그분의 퇴사 당일에야 그 소식을 알았다. 입사 동기이자 함께 온보딩 중이었던 나는 패닉이 됐다. 그분이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 수도 있고, 먼저 퇴사를 한다고 한 걸 수도 있는데 다 안 좋게만 생각이 됐다. 3개월밖에 안 됐다지만 어떤 사람이 떠나가도 딱히 뭔가 함께 인사를 하지도 않았다.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다. (속마음은 모르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이, 짐을 정리하는 그분을 곁눈질로 흘긋 흘긋 보는 사람들이, 사실은 그렇게 좋지 않은 사람들인데 모두가 연극을 하고 있는 건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사라는 걸 우리는 다른 나쁜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힘껏 연기하고 있는 건가.
#2
오늘 윗사람과 있었던 면담에서 이 일을 얘기하다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저게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 나는 저렇게 떠나고 싶지 않은데 그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렇게 돼버릴 수도 있다는 무서움, 이딴 회사 따위가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대하나 싶은 분노 등이 섞인 것 같았다. 사실 울면서도 계속 말했다. 제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는데 자꾸 울게 되네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정말 몰랐고 사실 지금도 잘은 모르겠다.
#3
친구 A가 SNS에서 날 차단한 걸 알게 됐다. 알고 지낸 게 7년인 친구였다. 차단한 사실을 알게 되기 전 주에 그 친구 집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술도 마셨었다. 다음 날 일어나서 눈도 안 마주치는 것 같고, 나랑은 얘기를 안 하려는 것 같고 뭐 그런 걸 느꼈는데 역시나였다. 도무지 이유를 짚을 수도 없고 딱히 연락도 없다. 너무 뻔하게 알 수 있는 거였는데, 참.
시간과 비례해 관계의 농도가 짙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엄청 무관하다는 생각도 안 했었다. 그래도 지난 시간들이 있으니까, 함께했던 기억이 다른 친구들보다 많으니까, 취하면 전화를 거는 버릇이 있어서 잠도 못 자고 걔 전화를 받았던 게 수십 번이니까, 어쩌면 많이 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로맨스의 기본은 착각이라던데, 모든 관계가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4
아, 우울한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그간 읽은 책 얘기를 좀 써놔야겠다. 4월에 읽은 책 정리를 아직 하지 못했지만.. 5월에 읽은 책들 중에 좋은 책이 많다. 오랫동안 책장에 있었던 <서칭 포 허니맨>과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이것이 인간인가>.
<서칭 포 허니맨>은 박현주 작가가 쓴 아주 귀엽고 무서운 로맨스 스릴러물이다. 스릴러보다는 로맨스의 성격이 강한데 정말 매우 이상하고 신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게 특징이다. 정말 재미있었다. 자기 전에 읽었는데 읽느라 잠을 못 잤다.
<이것이 인간인가>는 아우슈비츠 생존자 프리모 레비가 쓴 아주 아주 유명한 책이다. 윗사람과 면담 때 이 책을 읽느라 기분이 다운돼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그분은 프리모 레비를 모르고 있었다. 그럴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모를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세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느꼈었다. 사실 굉장히 어둡고 무겁고 끔찍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지만 인간이라는 종으로 태어나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품격과 태도가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인간이란 걸 종종 잊어버린 채 개보다 못한 행동을 하기도 하니까. 그런 나를 발견할 때마다 프리모 레비가 수용소에서 만났던 ‘로렌초’라는 사람을 기억하기로 했다. 불가촉천민이나 다름없던 프리모 레비에게 매일 빵 한 쪽과 남은 음식을 갖다줬던 사람. 누더기 ���을 갖다준 사람. 보답을 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그 어떤 보답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아니, 애초에 그런 걸 머릿속에 두지 않고 행동한 사람. 오직 무자비함만이 가득한 수용소에서 거의 유일한 인간이었던 로렌초를, 영원히 잊지 않고 싶다.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는 대체 왜 안 읽었을까. 나는 사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로 좋다, 라는 감정을 많이 느낀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러고 있다. 정유정은 정말 멋진 작가고, 그는 아주 많이 대단하고 탁월하다. 무엇보다 그는 죽도록 노력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세계일보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얼마간 엉엉 울었다는 그의 말도 잊지 않고 싶다. 아무도 출간해주지 않았지만 그 반짝거림을 알아봐주고 출간해준 편집자도 잊지 않고 싶다.
#5
이들처럼 살기에 나는 너무 모자라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잊지 않아야지. 잊지 말고 계속 각인하며 틀어지고 비틀거리는 나를 바로 세워야지. 똑바로 가야 해. 잠깐 편하자고 인간이 아닌 길을 택할 수는 없어.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 포기만 할 수는 없어.
어떤 인간들의 치열한 정신과 대가 없이 행하는 선은 거의 매번 깊고 큰 울림을 준다. 무엇보다 삶을 살아가게 한다. 그렇게 많은 장애물과 고난을 이겨내게 한다. 아마 꼭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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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에 따라서 행동한 결과에 아차 싶을 때가 있다. 또 이렇게 내 탓을 한다. 누군가에게 실망해서 그만큼 그 사람에게 표현하고, 그 사람을 괴롭혔다. 내 감정을 상하게 한 상대방이 너무 미워서. 근데 그렇게 다 표현하고 나니 후련하기 보다 내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하루 종일 우울이 나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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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문 수 정 시 작 !
스트레스가 이렇게 올라 가는 거구나 제대로 실감하는 중 -
얼마전 우리과 학과장이신 교수님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석사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둘이서 대화를 나눈적인 없는 사이..). 무슨 일이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논문 심사과정중 학과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나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사과를 한다거나 자신의 책임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정말 드문 영국에서 그말을 듣게 되다니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인 즉슨, 이제 막 교수가 된 분이 나의 내부 심사위원으로 들어왔는데 그 분 (박사논문을 수정없이 한번에 통과한 아시아인)이 논문심사 마지막 과정에서 나에게 혼란/혼돈을 주고 프로답지 못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논문의 질을 평가하고 선임연구자로서 비판적이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논문심사의 목적이라면, 이 교수님은 소위 ‘아시아적' 마인드로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비판 보다는 감정적으로 흥분해서 상대방 연구자를 깍아내리는 식의 심사를 했다는 것이다.박사논문심사는 나도 태어나서 처음이니 이런건가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학교측에서는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무튼 사과를 하고 이제 앞으로 우리 같이 하면은 되니깐 이라면서 위로아닌 위로의 말을 30분 듣고 나왔다.
그리고 오늘 사과는 사과고 논문수정은 수정이니, 아직 완전히 recovery 한 건 아니지만 (실은 더 - 놀고싶다!) 일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불안해서 논문수정 파일을 열고 말았다.
아 휴 -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보는데, 교수님 고집도 어지간한 것 같다. 분명 아니라고 얘기하고 왜이렇게 연구를 진행했는지 설명한 것도 같은데 본인 생각 그대로 주룩 - 적어 놓으셔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뻔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운다 -
문득 일 할 때는 정말 감정없이 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지도 너무 싫지도 않게 그냥 아주 아주 아무 감정없이 말이다.
Whatever, 다 시 시 작 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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