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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y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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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6 월
장면 장면에 깔릴 BGM을 상상하며 씬을 구성하면 흐름이 섬세하게 잡힐 수 있을것이다.
음악에 파격적인 전조가 있지 않는 이상, 감정선은 BGM과 완전 동일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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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4
감독들마다 모두 저마다의 능력치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배우의 연기를 기가 막히게 끄집어 내는 감독이 있고, 시각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 있다. 동선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어 블로킹을 멋지게 꾸미는 사람이 있고 너무나 뛰어난 이야기를 만드는 감독 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영화팀의 운영(긍정적 의미의 정치)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
이 모두를 잘하는 감독도 있고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는 감독도... 있다.
난 뭘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잘하지 못하는 감독이라고 보는게 옳다.
스탭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운영을 잘해야 한다. 긍정적 의미의 정치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수많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의도하고 싫든 좋든 다 경청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선택을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게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이 더 신나서 여러가지를 가져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전 11시 박재현 미술감독과 미팅이 있었다.
우리 스탭중에 가장 위험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도움을 받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이제 받기 시작한다.)
사람의 말에서 가느다란 떨림들을 잘 잡아내는 편이다.
박재현 미술감독 덕분에 최영선 촬영감독과의 콘티회의를 미루었다.
콘티회의 취소하는 통화에서 가느다랗게 떨리고 살짝 짜증이 나려는 분위기를 감지했다.
난 나를 썩 믿지는 않지만 뭐 일단 느낌이 그리하였따.
그래도 별 수 없다.
전체적인 준비 일정이 뒤죽박죽 되었지만 그래도 짚을건 짚고 넘어 가야겠다.
감독은 과정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그리고 난 사실 그 과정에서의 인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건 장윤현 감독님의 영향이 클 수도 있겠다. 그 분은 과정에서 만큼은 믿고 따르게 하시니..
허나 그 과정도 결국엔 결과에 가려진다. 결과란 단순하게 관객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업자들만이 읽을 수 있는 그런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과정이다.
‘앵콜’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쥐어짜고 또 내 흐름대로 가져가려 한다.
그래서 그 결과물을 봐야만 내 흐름과 내 취향이 맞는지 틀린지를 알 수 있다.
이기적이다. 이기적으로 해야만 한다.
나만 알아야 한다.
다른건 아무것도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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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준비시에 특히 ng가 나고 바로 사용이 힘든 세척이 필요한 등등의 소품일 경우에는 반드시 최소 두개의 소품을 준비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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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들 (특히 담당 팀)과 얼른 친해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 특히나 나 같은 스타일들은.... ㅠㅜ 이제 내일부터 매일매일 미술팀과 미팅을 가지려 한다. 공포영화인데다가 또 미술이 중요한 영화라서... 이젠 좀 도움이 되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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