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몸짓
ookiiisignag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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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전화 마음대로 점프팀 소속 임작가로 4년간 춤과 노래로 이야기했어요 친구들없이 혼자 즉흥춤은 처음이고 수정없이 첫 뼈대만 만든 음악이라 모든것이 맘에 들지않았구요, 노래가 아니였던 목소리는 정말 몸에서 나오는 과거였어요 준비되지 않았지만 했어요 고성에 오니 언젠가 친구들과 살풀이하는 장면이 눈에 훤해요 말에 음을 넣고 몸으로 시를 쓰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땀이 나는지. 친구들과 할거에요, 몸짓 늙으막에도 숨 이 차 오 르는 순 간 환희로와요 상상만 해 두 #몸짓 #행위 #즉흥춤 #이야기전하는사람 (Goseong에서) https://www.instagram.com/p/Cla08r3SzJV/?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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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arnkorean · 1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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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찾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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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표현 Essential expressions: N와/과 관련되다 - to be related to N V~는 경우가 있다/많다 - there are some/many cases where V V~는가에 대해 생각하다 - to think about (why, how, where, when...) doing V V~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 - to have the urge to do V 몸짓/손짓을 섞어 가면서 말하다 - to speak with gesticulation/hand ges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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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ran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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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1 Weverse Translation
RM's Post ❇️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22년의 끝자락에서 인사드립니다.
내일은 음악을 시작한지 어언 15년, 20대의 마지막 달에 제 1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들지만.. 전작들을 포함한 그간의 제 모든 작업물들이 이 앨범 한 장을 내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요
우선 너무나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사소한 진심을 눈치채주셨다는 믿음으로 더 용감하고 진실되게, 제 지금 형태의 심장에 근접한 음악들과 언어들을 블렌딩할 수 있었어요. 정말 행운이죠.
사실 타이틀곡을 정해두고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모든 곡들이 제겐 정말로 동등합니다. 대 스트리밍 시대에 4분 33초짜리 한글 위주의 노래를 타이틀로 들고 나가는 게 두렵고 조금은 심란하지만, 애초에 하입이나 노이즈를 위한 곡들은 아니었습니다! (진심이에요) 그저 제 아이디 아카이브처럼,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향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기록되고 피어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솔로 앨범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조금 의아하셨을 수도 있지만, 이번 앨범은 제가 스스로 큐레이팅한 전시 같은 앨범입니다. 그분들과 저의 융화를 봐주신다면, 납득하실 수 있을 거에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주파수가 차마 대체할 수 없었던, 1순위의 섭외 대상들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그 분들 모두에게 제 삶의 몇 분, 몇 시간, 어쩌면 몇 달 몇 년의 빚을 졌습니다. 저도 늘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많은 컨텐츠들을 이미 만들었고 찍었고 발매가 다가오니 심란하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집에서 혼술이나 한 잔 하는 중입니다만.. 십 년전이나 지금이나 진심이 진심으로, 사랑이 사랑으로 분명히 닿을 것임을 의심치 않으려 합니다. 모노처럼 아주 첫 단추부터 유기적으로 설계하지는 않았지만, '10 Blues Included'라는 설명처럼, 늘어놓고 보니 모두 제 안에 숨어있던 아름답고 다양한 쪽빛들이 되었습니다. 순서대로 들어주시길 당부드리며.
저는 제가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다양한 저만의 컨텐츠들로 이 앨범을 전개해보려 합니다. 모두가 마음에 들어해주셨으면 좋겠지만, 뭐 아니면 어쩌겠냐는 시원한 마음으로. 열 가지의 파랑 중 당신 마음에 드는 파랑이 하나도 없겠느냐는 당당한 마음으로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여전한 표정과 여전한 몸짓, 그러나 조금 더 정제되고 늠름해진 주파수로 그간의 제 오랜 편지들을 보냅니다. 소중히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음악들이 만용이 아닌 당신들이 제게 주신 용기이길 바라며.
- 남준 (https://weverse.io/bts/artist/3-108552136)
Hello my loves, greetings from the finish line of 2022.
Tomorrow will mark 15 years since I started music and will be the day that my 1st album comes out, in the last month of my twenties. There is a lot of noise in my head but.. I’ve constantly had the thought that all my previous works were in preparation to release this one album.
Firstly, thank you so much. I believe that a lot of people were able to notice my little expressions of sincerity and because of that, I was able to be bolder and more honest, blending the melodies and languages close to my heart. I am very fortunate.
To be honest, I didn’t start working on the album with a title track in mind. All the songs on it are truly equal to me. I am a bit worried and anxious about releasing a title track that’s in Korean and is 4 minutes 33 seconds long in this age of streaming, but these songs weren’t made for hype or noise from the get-go! (I mean it) Just like my ID ‘Rkive’, if I could leave traces that remain even as time passes and could be documented in the hearts of many people and come into bloom there, I would be satisfied.
You might have found it strange that so many people took part in my first solo album, but this album is like an exhibition where I curated everything myself. If you are able to look at my harmonies with them, you will be convinced. All these featured artists have wavelengths that just could not be replaced, they are at the very top of people to have as guests! Above anything else, I owe a debt of a few minutes, a few hours, or maybe even a few months or years of my life to all of them. I have always wanted to be that kind of person to someone else as well.
I’ve already shot a lot of content and as the release approaches, I am having a drink alone at home feeling uneasy and empty.. For the past 10 years and even now, I am trying not to doubt the clear fact that sincerity is delivered through sincerity, and love through love. While this wasn't planned out organically right from the beginning like Mono, like the explanation ‘10 Blues included’, once I laid everything out, it became these various colours of beautiful indigo that were hiding inside of me. I hope that you will listen to it chronologically.
I am hoping to unfold this album with various kinds of my own content that I’ve been thinking of for a long time. I hope that everyone will like it, but if not, well, it can’t be helped, I’ll be cool about it. I will greet you tomorrow with the confidence of knowing that there must be at least one shade of blue that you like amongst the ‘10 Blues Included’. With the same expressions and the same gestures as always, but through wavelengths that have become a little bit more refined and confident, I send you these old letters  that I have written over time. I hope that you receive it with care.
I hope that this music is not reckless bravado, but courage that you gave me.
- Namjoon
Trans cr; Annie & Aditi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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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2alpaca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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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퇴근길엔 스웁 비행기였다. 스웁은 이제 다 웨젯이지만 맥스8 새비행기, 창가 자리 받아서 기분좋게 룰루랄라 했는데…. 기체 결함으로 다시 비행기에서 짐 챙겨 내리고 게이트 옮겨 다른 비행기 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오매- 스러웠는데 그래도 뭐 3시간밖에 지연 안되어서. 또 나는 커넥션도 없었고 어쨌든 집에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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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하는데 뮤온이 와서는 내 발 앞에 털썩 누워서는 매혹의 몸짓(?) 을 한다. 저렇게 누워있는데 쓰다스담 안하면 몸을 틀어 나를 쳐다본다. 왜 안쓰다듬어 주냐는 듯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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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는 건 늘 좋다. 시간이 후딱간다. 벌써 벤쿠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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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동네엔 일본과자 할인점이 있는데 이 포장지 보고 너무 웃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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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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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 네개의 강연"
1965년 10월 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아파트에서 행해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땅고 강의 녹음 테잎을 녹취한 기록물.
책에 따르면 37년간 아무도 모르다가 우연히 한 소설가가 릴테잎을 입수했고, 정말로 강연자가 보르헤스인지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책으로 나온 듯하다.
시집 크기에 197쪽 분량의 소책자이지만 땅고 덕질이 취미 생활 중 하나인 사람으로서 눈이 번쩍. 세계적 명성을 얻은 소설가이기에 앞서 땅고 태동기를 살았던 알젠틴 사람의 구체적인 증언 기록을 처음 본 거. 처음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말려고 했으나 소장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아 주문했다.
번역도 잘 돼 문장에 품위가 있다. 보르헤스가 남긴 육성 녹음 또한 그러리라 예상되는 대목. '격조 있는 노래(=Canción De Rango)'라는 땅고 노래 제목이 떠오름.
땅고 시기를 구분할 때, 녹음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 음질이 열악한 음반이 유통됐던 시기를 과르디아 비에하(Guardia Vieja), 영어로는 올드 가드(Old Guard)라고 한다. 이 책에선 재밌게도 "늙은 파수꾼"으로 번역했더라고. 사전에 "Guardia = Guard = 경계"란 의미가 있단 점에서 사소한 오역이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론 주로 이 시기를 다룬 내용이라 의미가 더 크다. 모든 덕질은 파도 파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 법이긴 하지만, 나 나름 땅고 음악 덕질 짬밥 십 년을 넘겼더니 황금기에 관해 내가 궁금했던 거는 웬만큼 다 알게된 반면, 올드 가드는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대다수 역사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사회상을 아는 게 후대를 이해하는데도 무척 중요하단 거는 더 긴 말은 필요 없을 듯. 아직 책을 한 번밖에 안 읽긴 했지만 소소하게 생각나는 것들을 두서없이 써 두려고.
(1) 사르미엔또 Sarmiento
땅고가 처음 유럽에 알려지게 된 거는 '사르미엔또호'라는 호위함이 프랑스에 정박했을 때 '라 모로차'와 '엘 초클로' 악보가 전해지면서라는 게 정설이다.
사르미엔또가 뭔지 몰랐는데 사람 이름이었다. 23쪽에 "도밍고 파우스티노 사르미엔또. 아르헨티나의 정치인지자 작가이며 군인. 1868년부터 1874년까지 17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냈다. 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파쿤도 혹은 문명과 야만'이 있다"라는 주석이 있다.
(1) 변두리 Arrabal
땅고 곡 중에는 'Arrabal'이 들어간 제목이 꽤 있다. (예 : Sinfonía de Arrabal) 사전을 찾아봐도 '변두리'라고만 나올 뿐 구체적으로 뭐가 있던 곳인지 감이 잘 안 왔는데 강연에서 아라발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거기엔 '못된 집'이 있었다 하고, "사창굴이나 유곽을 뜻한다"는 주석이 달려있다. 39쪽에 "…템플레 거리를 따라 그런 동네가 늘어서 있었지요. 오늘날 비아몬테라고 불리는 거리지요…중략…나중에 '은밀한 동네'라고 불렸는데, 다시 말하면 지금은 후닌과 라바예지요. 그러나 그런 동네 외에도 그런 집을은 도시 전체에 산재했답니다…"라고 나옴.
이런 문맥을 통해 내가 느낀 뉘앙스는 치외법권 무법지대? 도박, 매춘은 당연하고 칼싸움에 의한 살인도 빈번했던 동네인 듯. 52쪽에는 "…루고네스는 하나의 명언을 남깁니다. 내가 보기에 그 말은 오늘 내가 말한 모든 걸 요약해 줍니다. '탱고, 그 사창굴의 뱀'이란 말이지요…"라는 구절도 나온다.
(2) 건달
땅고 추는 사람들에겐 '감성 건달(=Patotero Sentiemental)'이란 제목에 나오는 빠또떼로를 건달로 번역한 게 아닐지? 여기에선 단검을 잘 다루는 부자의 경호원 같은 느낌으로 등장한다. 내가 보기엔 쌈박질이나 하는 불량배일 뿐이건만 이 부류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묘사한 데서 동의하기 어려운 백여 년 전 사람의 인식을 접한 느낌.
(3) 꼼빠드레
꼼빠드레(Compadre = Godfather = 대부)는 빠또떼로를 포함해 좀 더 넓은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 듯. 이 부류가 가우초(Gaucho = Cowboy)를 계승한 도시 건달이라고 한 거는 내가 알던 상식과 일치하지만, 62쪽에서 "꼼빠드레"는 경멸적 어조가 강해 본인들은 절대로 쓰지 않았던 말이라는 것은 처음 앎.
42쪽에 마르셀로 델 마소라는 작가가 남긴 '춤추는 사람들'이란 시를 인용한 뒤 "'사랑 좇는 그 인간쓰레기'는 내가 보기에 꼼빠드레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라고 씀. 그리고 꼼빠드레를 따라하는 동네 날라리이자 허세꾼인 '꼼빠드리또' 외에 흉내 내기조차 어설픈 얼뜨기를 가리키는 '꼼빠드론'이란 용어도 나옴.
(4) 부자집 도련님
원문을 못 봐서 어떤 말을 번역한지는 모르겠지만 '부자집 도련님'이란 표현이 자주 나온다. 이른바 "상류층 사고뭉치"는 어느 시대, 지역에서도 흔한 경우 아닐까 싶긴 하다만… 아마도 '땅고는 이렇게 춘다(=Asi Se Baila el Tango)'란 곡에서 "늬들이 땅고를 아냐?"며 조롱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애들일 거 같다. 80쪽에서 쌈박질에 주로 단검을 쓰던 꼼빠드레와 달리 부자집 도련님들은 권투 기술을 썼다고 나옴.
(5) 매춘부
85쪽에 '땅고 추던 거리의 여자'를 언급하면서 "몇몇 여자들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백인이었습니다"란 문장이 나옴.
영어의 '크리올' 또는 스페인어 '끄리오요'는 복합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초기 역사에선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백인 = 이베리아 반도에서 온 사람 = 페닌슐라'에 대하여 '신대륙에서 태어난 백인 = 끄리오요'라고 부르다가, 훗날 백인과 흑인 또는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가리키는 용어로 바뀐 거.
"아르헨티나 태생의 백인" 역시 초기의 끄리오요를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닐까 싶음. 이에 반해 '가무잡잡한 여자(=La Morocha)'란 노래 제목은 흑백 혼혈의 끄리오요일수도 있진 않을지?
20세기 초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가난한 여자들로 바뀌었다고 하면서, 땅고 음악에 이름을 남긴 '제르맹', '이베트'라는 프랑스 여성과 '발레스카스'라는 폴란드 여성을 언급. 정작 아르헨티나로 가장 많이 이민을 간 이탈리아 얘기는 빠져 있어서 약간 의외.
'마담 이본(Madame Ivonne)'이란 땅고 가사엔 파푸사(Papusa)란 말이 나오던데, 구글 검색엔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라고만 나오지만 혹시 이것도 길거리 여자를 가리키는 속어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듯.
(6) 꼬르떼, 께브라다
땅고 춤 관련해선 이 두 용어가 반복해서 나온다. 오늘날 기본 중의 기본인 살리다, 오초는 (한 번밖에 안 읽어 불확실하지만) 없었고 '히로'가 한 번 나오긴 한다.
사전에서 꼬르떼(Corte)는 영어 "Cut"과 같은 뜻이다. 오늘날 알젠틴 땅고에선 거의 안 쓰이고, 외려 콘티넨털 탱고에 남아 있다. ("Back Corte"란 스텝이 있음). 혹시 오초 꼬르따도(Ocho Cortado)와 관련이 있을까 추측해 봤지만 동작 설명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아무튼 꼬르떼와 께브라다를 "음란한 몸짓"이라고 써 놓은 걸로 미뤄 (유럽의 왈츠, 폴카 등등과 달리) 이 동작이 상체를 밀착하게 하기 때문 아닐까라고, 마찬가지로 추측만 해 봄.
45쪽을 인용. "…신부의 작은 아버지는 약간 기분이 상해서 '꼬르떼'는 안 된다고, 다시 말하면 꼬르떼가 있는 춤은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장난으로라라도 꼬르떼는 안 돼'라고 말합니다…"
(7) 까를로스 가르델
보르헤스에 따르면 애초에 땅고는 슬픈 음악이 아녔는데, 갈수록 변질됐다고 주장. 관련해서 까를로스 가르델을 상당히 심하게 비판했다. 땅고판에서 가르델의 위상은 롹에서의 엘비스 프레슬리다. 가르델을 비판하는 아르헨티나 사람은 첨 봤다.
나 역시 이 사람을 별로 안 좋아했다. 이유도 보르헤스와 같다. 즉 노래 부를 때 감정이 과잉돼 거북한 거.
"탱고 : 네개의 강연"
1965년 10월 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아파트에서 행해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땅고 강의 녹음 테잎을 녹취한 기록물.
책에 따르면 37년간 아무도 모르다가 우연히 한 소설가가 릴테잎을 입수했고, 정말로 강연자가 보르헤스인지 확인 작업을 거친 후 책으로 나온 듯하다.
시집 크기에 197쪽 분량의 소책자이지만 땅고 덕질이 취미 생활 중 하나인 사람으로서 눈이 번쩍. 세계적 명성을 얻은 소설가이기에 앞서 땅고 태동기를 살았던 앞젠틴 사람의 구체적인 증언 기록을 처음 본 거. 처음엔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말려고 했으나 소장 가치가 충분하고도 남아 주문했다.
번역도 잘 돼 문장에 품위가 있다. 보르헤스가 남긴 육성 녹음 또한 그러리라 예상되는 대목. '격조 있는 노래(=Canción De Rango)'라는 땅고 노래 제목이 떠오름.
땅고 시기를 구분할 때, 녹음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 음질이 열악한 음반이 유통됐던 시기를 과르디아 비에하(Guardia Vieja), 영어로는 올드 가드(Old Guard)라고 한다. 이 책에선 재밌게도 "늙은 파수꾼"으로 번역했더라고. 사전에 "Guardia = Guard = 경계"란 의미가 있단 점에서 사소한 오역이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론 주로 이 시기를 다룬 내용이라 의미가 더 크다. 모든 덕질은 파도 파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 법이긴 하지만, 나 나름 땅고 음악 덕질 짬밥 십 년을 넘겼더니 황금기에 관해 내가 궁금했던 거는 웬만큼 다 알게된 반면, 올드 가드는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
대다수 역사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사회상을 아는 게 후대를 이해하는데도 무척 중요하단 거는 더 긴 말은 필요 없을 듯. 아직 책을 한 번밖에 안 읽긴 했지만 소소하게 생각나는 것들을 두서없이 써 두려고.
(1) 사르미엔또 Sarmiento
땅고가 처음 유럽에 알려지게 된 거는 '사르미엔또호'라는 호위함이 프랑스에 정박했을 때 '라 모로차'와 '엘 초클로' 악보가 전해지면서라는 게 정설이다.
사르미엔또가 뭔지 몰랐는데 사람 이름이었다. 23쪽에 "도밍고 파우스티노 사르미엔또. 아르헨티나의 정치인지자 작가이며 군인. 1868년부터 1874년까지 17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냈다. 많은 문학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파쿤도 혹은 문명과 야만'이 있다"라는 주석이 있다.
(2) 변두리 Arrabal
땅고 곡 중에는 'Arrabal'이 들어간 제목이 꽤 있다. (예 : Sinfonía de Arrabal) 사전을 찾아봐도 '변두리'라고만 나올 뿐 구체적으로 뭐가 있던 곳인지 감이 잘 안 왔는데 강연에서 아라발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거기엔 '못된 집'이 있었다 하고, "사창굴이나 유곽을 뜻한다"는 주석이 달려있다. 39쪽에 "...템플레 거리를 따라 그런 동네가 늘어서 있었지요. 오늘날 ��아몬테라고 불리는 거리지요...중략...나중에 '은밀한 동네'라고 불렸는데, 다시 말하면 지금은 후닌과 라바예지요. 그러나 그런 동네 외에도 그런 집을은 도시 전체에 산재했답니다..."라고 나옴.
이런 문맥을 통해 내가 느낀 뉘앙스는 치외법권 무법지대? 도박, 매춘은 당연하고 칼싸움에 의한 살인도 빈번했던 동네인 듯. 52쪽에는 "...루고네스는 하나의 명언을 남깁니다. 내가 보기에 그 말은 오늘 내가 말한 모든 걸 요약해 줍니다. '탱고, 그 사창굴의 뱀'이란 말이지요..."라는 구절도 나온다.
(3) 건달
땅고 추는 사람들에겐 '감성 건달(=Patotero Sentiemental)'이란 제목에 나오는 빠또떼로를 건달로 번역한 게 아닐지? 여기에선 단검을 잘 다루는 부자의 경호원 같은 느낌으로 등장한다. 내가 보기엔 쌈박질이나 하는 불량배일 뿐이건만 이 부류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묘사한 데서 동의하기 어려운 백여 년 전 사람의 인식을 접한 느낌.
(4) 꼼빠드레
꼼빠드레(Compadre = Godfather = 대부)는 빠또떼로를 포함해 좀 더 넓은 범위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 듯. 이 부류가 가우초(Gaucho = Cowboy)를 계승한 도시 건달이라고 한 거는 내가 알던 상식과 일치하지만, 62쪽에서 "꼼빠드레"는 경멸적 어조가 강해 본인들은 절대로 쓰지 않았던 말이라는 것은 처음 앎.
42쪽에 마르셀로 델 마소라는 작가가 남긴 '춤추는 사람들'이란 시를 인용한 뒤 "'사랑 좇는 그 인간쓰레기'는 내가 보기에 꼼빠드레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라고 씀. 그리고 꼼빠드레를 따라하는 동네 날라리이자 허세꾼인 '꼼빠드리또' 외에 흉내 내기조차 어설픈 얼뜨기를 가리키는 '꼼빠드론'이란 용어도 나옴.
(5) 부자집 도련님
원문을 못 봐서 어떤 말을 번역한지는 모르겠지만 '부자집 도련님'이란 표현이 자주 나온다. 이른바 "상류층 사고뭉치"는 어느 시대, 지역에서도 흔한 경우 아닐까 싶긴 하다만... 아마도 '땅고는 이렇게 춘다(=Asi Se Baila el Tango)'란 곡에서 "늬들이 땅고를 아냐?"며 조롱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애들일 거 같다. 80쪽에서 쌈박질에 주로 단검을 쓰던 꼼빠드레와 달리 부자집 도련님들은 권투 기술을 썼다고 나옴.
(6) 매춘부
85쪽에 '땅고 추던 거리의 여자'를 언급하면서 "몇몇 여자들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백인이었습니다"란 문장이 나옴.
영어의 '크리올' 또는 스페인어 '끄리오요'는 복합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초기 역사에선 '유럽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백인 = 이베리아 반도에서 온 사람 = 페닌슐라'에 대하여 '신대륙에서 태어난 백인 = 끄리오요'라고 부르다가, 훗날 백인과 흑인 또는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가리키는 용어로 바뀐 거.
"아르헨티나 태생의 백인" 역시 초기의 끄리오요를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닐까 싶음. 이에 반해 '가무잡잡한 여자(=La Morocha)'란 노래 제목은 흑백 혼혈의 끄리오요일수도 있진 않을지?
20세기 초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가난한 여자들로 바뀌었다고 하면서, 땅고 음악에 이름을 남긴 '제르맹', '이베트'라는 프랑스 여성과 '발레스카스'라는 폴란드 여성을 언급. 정작 아르헨티나로 가장 많이 이민을 간 이탈리아 얘기는 빠져 있어서 약간 의외.
'마담 이본(Madame Ivonne)'이란 땅고 가사엔 파푸사(Papusa)란 말이 나오던데, 구글 검색엔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라고만 나오지만 혹시 이것도 길거리 여자를 가리키는 속어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을 듯.
(7) 꼬르떼, 께브라다
땅고 춤 관련해선 이 두 용어가 반복해서 나온다. 오늘날 기본 중의 기본인 살리다, 오초는 (한 번밖에 안 읽어 불확실하지만) 없었고 '히로'가 한 번 나오긴 한다.
사전에서 꼬르떼(Corte)는 영어 "Cut"과 같은 뜻이다. 오늘날 알젠틴 땅고에선 거의 안 쓰이고, 외려 콘티넨털 탱고에 남아 있다. ("Back Corte"란 스텝이 있음). 혹시 오초 꼬르따도(Ocho Cortado)와 관련이 있을까 추측해 봤지만 동작 설명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아무튼 꼬르떼와 께브라다를 "음란한 몸짓"이라고 써 놓은 걸로 미뤄 (유럽의 왈츠, 폴카 등등과 달리) 이 동작이 상체를 밀착하게 하기 때문 아닐까라고, 마찬가지로 추측만 해 봄.
45쪽을 인용. "...신부의 작은 아버지는 약간 기분이 상해서 '꼬르떼'는 안 된다고, 다시 말하면 꼬르떼가 있는 춤은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장난으로라라도 꼬르떼는 안 돼'라고 말합니다..."
(8) 까를로스 가르델
보르헤스에 따르면 애초에 땅고는 슬픈 음악이 아녔는데, 갈수록 변질됐다고 주장. 관련해서 까를로스 가르델을 상당히 심하게 비판했다. 땅고판에서 가르델의 위상은 롹에서의 엘비스 프레슬리다. 가르델을 비판하는 아르헨티나 사람은 첨 봤다.
나 역시 이 사람을 별로 안 좋아했다. 이유도 보르헤스와 같다. 즉 노래 부를 때 감정이 과잉돼 거북한 거.
하지만 연기하듯 노래하는 전통이 계속 이어진 덕분에 호베르또 고예네체, 넬리 오마르 등등 돌아가신 분들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드리아나 바렐라, 마리아 그라냐, 산드라 까발 같은 명가수를 배출했단 점에서 전적으로 틀렸다고만 할 순 없고.
2014년 출판한 '더불어 춤 땅고'에도 이 내용을 썼었다. 2016년에 다시 땅고판을 찾은 뒤, 몇몇 사람에게 가르델에 관해 물었을 때 호불호는커녕 완전히 무관심한 것에 살짝 충격 받은 기억이 있다. 이유도 명확해 보인다. (피아졸라처럼) 가르델은 밀롱가에서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이유로 '늙은 파수꾼' 시기 땅고에 관해서도 무관심할 수밖에 없을 듯.
뭐... 지금도 홀로 덕질하는 거에 큰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지식을 공유하고 잡담할 사람이 딱 한 명만이라도 있음 하는 아쉬움이 전혀 없다면 그 또한 거짓.
2014년 출판한 '더불어 춤 땅고'에도 이 내용을 썼었다. 2016년에 다시 땅고판을 찾은 뒤, 몇몇 사람에게 가르델에 관해 물었을 때 호불호는커녕 완전히 무관심한 것에 살짝 충격 받은 기억이 있다. 이유도 명확해 보인다. (피아졸라처럼) 가르델은 밀롱가에서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이유로 '늙은 파수꾼' 시기 땅고에 관해서도 무관심할 수밖에 없을 듯.
뭐… 지금도 홀로 덕질하는 거에 큰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지식을 공유하고 잡담할 사람이 딱 한 명만이라도 있음 하는 아쉬움이 전혀 없다면 그 또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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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gdfgdfg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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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같은 성욕처리용은 그냥 밧줄로 공중에 매달아 놓고 샹체 오나홀 취급하면서 피임도 안하고 장난감마냥 하루종일 다뤄줘야하는데ㅎㅎ 하도 박혀서 질모양도 자지 모양에 맞춰지고 정액은 쉴틈없이 보지에서 흘러나올텐데ㅋㅋㅋ
유진이 옛날엔 살랑살랑 흔드는 느낌이였다면 지금은 그저 암캐 몸짓 ㅋㅋㅋ 구글에 자기 이름만 쳐도 엉덩이 흔드는 사진밖에 안나오는데 매일같이 엉덩이 흔들면서 섹스어필 하는거 보면 즐기는 중인듯 ㅋㅋ
신비년 ㅈ탱이 출렁거리는거 ㄹㅇ 발정난거 같음 아무데나 흔들어제끼면서 자기 빨통 자랑하네 특히 길거리에서 자기 슴가 만지면서 저러는 거는 길에서 단체로 따먹히고 싶다는 걸로밖에 안보임ㅎ
규진이 다리 벌리는게 여기저기 많이 벌려본듯이 ㅈㄴ 자연스럽네 ㅋㅋ 하도 다리 벌려대서 보댕이 안봐도 어떻게 생겼을지 예상이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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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miel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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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What's wrong? 홀릴 듯이 난 너를 자극해 (pop, pop, pop) Watch out! 설렌 듯이 네 부푼 맘이 터질 듯해 (pop, pop, pop) (Let's start) 내 맘대로 play it (Won't stop) 거침없이 shake it
You know? 넌 내게 달려있단 것만 알아둬 (yeah, yeah) 이미 넌 나를 벗어날 수가 없어 떨린 그 눈빛 티 나는 몸짓 baby 터뜨리고 싶은 너
설렘이 멎기 전에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터지길 원해 가슴이 뛰는 이 느낌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널 갖길 원해
Pop, pop, pop, uh, uh (you want it) Pop, pop, pop, uh, uh (I got it) Pop, pop, pop, uh, uh Pop, pop, pop
너무 잘 보여 아무리 숨겨도 이미 들킨 걸 자꾸 둥둥 떠다니잖아 여유롭게 check it 보란 듯이 take it Baby, baby, you're out of control So you're under my control
설렘이 멎기 전에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터지길 원해 가슴이 뛰는 이 느낌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널 갖길 원해
Pop, pop, pop, uh, uh (you want it) Pop, pop, pop, uh, uh (I got it) Pop, pop, pop, uh, uh Pop, pop, pop
Pop, pop, 버블같이 터져 버릴지 몰라 끝도 없이 점점 부풀어 가 내게 푹 빠진 너를 애써 참진 마 Bae, bae, eyes on me now, 내가 터뜨려 줄 테니 Five! 자 때가 됐어 Four! 딱 숨을 멈춰 Three! 난 너를 겨눠 Two! one! here we go!
설렘이 멎기 전에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pop, pop, 터지길 원해 (yeah) 가슴이 뛰는 이 느낌 (뛰는 이 느낌 yeah, yeah) I wanna make it pop, pop, pop, you want it Pop, pop, pop, 널 갖길 원해 (갖길 원해 babe)
Pop, pop, pop, uh, uh (you want it) Pop, pop, pop, uh, uh (you gotta pop it, I got it) Pop, pop, pop, uh, uh (I can't stop it) Pop, pop,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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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iiisignag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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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키 👌👌👌👌👌 🌏💚🌿 #노느라사진이없네 #이태원 #이태원오오키 #핸드팬 #디저리두 #djing #즉흥춤 #몸짓 #벼룩시장 #플리마켓 #1인극 #행위예술 #공간대관 #전시관 #송별회 (Itaewon에서) https://www.instagram.com/p/ClNaabzyk26/?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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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ori-zeu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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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네토리의 자극에 맞춰 다양한 표정과 몸짓 혹은 교성을 내며 쾌락의 극치를 맛볼 뿐이다.
https://twitter.com/Zeus_Ne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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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u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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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몸짓, 신체, 감도 모든 것이 특급! 야한 시선의 애인하고 싶은 글래머 직장녀 아사미 시오 달리아 AV 배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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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tolflash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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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옥순 남자1호 안좋아한다는 결정적인 몸짓 증거 (나솔사계 전략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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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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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하면 땅고 천사는 죽는다"
2022년 12월 8일에 첫 방송 시작해 현재까지 20회 진행한 '마포 FM : 불멸의 탱고 음악'을 최근 모두 청취.
14회(2023.6.8) 방송을 듣는 중 한 밀롱게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낭독하는 과정에서 땅고 황금기 때부터 이 바닥에 전해 내려왔다는 오랜 속담(?)이라며 "공연하면 땅고 천사는 죽는다"는 말이 나왔다.
사실 확인을 위해 구글 검색한 결과 tangomentor.com이란 웹페이지에서 "Killing the Angel"이란 제목의 컬럼을 찾음. 당연히 영어다. 요즘 구글, 파파고 등 번역기 성능이 날로 좋아져 나보다는 월등히 번역을 잘해 편하긴 한데, 자신은 점점 뇌를 안 써 바보가 돼가는 건 아닌지 불안함.
암튼 "When you perform, your tango angel dies" 의미는 짐작한 대로 구경꾼들을 의식해 땅고를 추면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근거로 네 가지를 들고 있는데 첫째, 관객 시선을 끌기 위한 과장된 몸짓, 둘째, 파트너와의 소통과 교감을 망각한 사실상의 독무, 셋째, 음악적 해석의 변질, 넷째, 론다(Ronda)에서 타인을 성가신 존재로 인식해 민폐를 끼치는 거.
하지만 이건 극단적인 경우인 거고 "공연하면 땅고 천사는 죽는다"는 의미도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고 봐야 할 듯. 만약 "반드시 그렇게 돼버린다"고 우긴다면 꼰대인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고 바닥에 기어들어 와 몇 년 관찰해 보니 밀롱가보다는 공연, 시합 등을 훨씬 더 좋아하고 치중하는 분들을 봤기 때문에 저 말에 일부 공감 가긴 했다.
나는 몸공부에 꼭 필요한 근력 운동을 매우 좋아하지만 세 가지 이유로 보디빌딩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첫째, 타고난 비주얼이 후져서 근육 키워봐야 키 작은 동네 아저씨다. 둘째, 약을 쓰지 않고는 그런 몸이 나올 수 없음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셋째, 몸공부에 꼭 필요한 재료는 속근육(=Inner Muscle) 뿐이라 나머진 관심 밖.
만약 좋은 신체 비율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약을 쓰지 않는 내추럴 보디빌딩은 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밀롱가만 다닐 뿐 땅고 시합이나 공연에 극도로 무관심한 이유도 같다. 어차피 간지 안 나는 걸 아는데 애당초 맘이 동할 리가 없지.
예전에 한번 글을 썼던 거 같은데, 땅고를 통해 소통을 잘 하려면 크게 세가지 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봄. (1) 내 무게중심과 지구 중심 간 소통. (2) 내 무게중심과 상대 무게중심 간 소통. (3) 음악에 두 사람이 공감하는 소통.
태극권(=격투기 아님, 제발, 쫌…)을 이십 년 수련한 덕분에 (1)번이 내 주특기랄 수 있다. 보통 십 년에 종이 한 장 차이가 나니까 민간인보다 두 장 정도 내공을 쌓았다��� 예상. (하단전 무게중심 + 중단전 무게중심 쓰는 요령)
당연하게도 (1)번을 잘하면 (2)번도 자연스레 잘 될 수밖에 없고, 역으로 (2)번을 잘하려면 (1)번 내공을 오래 쌓아야 한다.
개인적으론 땅고 고유의 아브라쏘 쎄라도-쎄르까노 변환을 잘 못해 한참 애먹긴 했다. 지금도 (1)번 내공 중 60~70% 정도만 (2)번에 적용했다고 느낌. but 늘 그래왔듯 밀롱가를 드나드는 시간이 쌓이면 부지불식간 해결될 것.
또 어릴 때 억지로나마 피아노 학원을 다닌 경험, 오랜 세월 유럽고전음악, 재즈 위주로 음악 덕질을 한 후 땅고 덕질을 시작한 거, 비록 아마추어지만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악기 연습을 꾸준히 한 거도 땅고를 추면서 고유의 뮤지컬리티를 형성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나는 주 덕질 분야인 음악과 운동을 완전히 별개로 간주했었다. 근데 각각 나와바리에서 따로따로 해온 짓이 땅고판에서 대동단결해 버림. 즉 여러가지 조건이 우연히 밀롱가에서 노는 쪽으로 특화돼 버린 거 같다. 앞으로도 공연 같은 건 안 하고(동시에 못 하고) 밀롱가에서 땅고 천사랑만 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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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9 엑기스 시간 수위 여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9 엑기스 시간 수위 여자 보는법 가능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9 엑기스 시간 수위 여자 링크 <
누누 아니고, 베드신 수위 높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노출 수위 배우 아름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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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9 엑기스 시간 수위 여자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분위기와 철학적 내용으로 인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무한한 숙고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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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섬의 환경은 곧 주인공들의 내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계절과 풍경은 주인공들의 감정과 성장을 반영하며,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이 던져집니다.
이 영화는 언어의 제약을 뛰어넘어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공들의 행동과 상호 작용은 때로는 말보다는 그들의 내면적인 갈등과 이해관계를 더 잘 드러냅니다.
또한 영화는 동양의 불교적 요소와 미학을 내포하고 있어, 동양 철학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공감을 줍니다. 이러한 다층적인 내용과 예술적 표현은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세대에게 감동과 생각거리를 제공해왔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9 엑기스 시간 수위 여자 영화의 흐름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이 풍경에 녹아들어, 거의 하나의 캔버스처럼 영화화면을 물들입니다. 이 영화는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주인공들의 내면의 여정을 그립니다.
또한 영화는 대화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표정과 몸짓, 행동을 통해 깊은 감정의 흐름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영화의 감정적인 깊이와 철학적인 내용을 더욱 강조합니다.
또한 감독 김기덕은 이 영화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인간의 심리적, 정서적 모순을 탐구합니다. 이는 이 영화를 단순한 이야기로 볼 수 없게 만들며, 영화를 관람한 후에도 여러 가지 해석과 논의가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인간의 존재와 세계의 무한한 사이의 조화와 갈등을 다루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끔 격려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단순한 영화 이상의 예술작품으로 떠오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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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meaning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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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진화 - 리처드 프럼]
동물은 누구나 번식을 하기 위한다. 동물에게는 번식을 위한 생식기가 있으며 그 생식기를 이용하여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다. 인간도 다르지 않다. 다만 동물과 약간 다르게 짝짓기를 번식이 아닌 쾌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아름다움의 진화]는 다윈의 이론을 이용하여 아름다움과 성性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새 연구를 시작으로 그 밖의 동물과 인간의 성 선택에 의한 미적 진화까지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움의 진화]의 소제목은 연애의 주도권을 둘러싼 성 갈등의 자연사이다. 소제목이 연애의 주도권이라는 것 답게 동물들 사이에서도 짝짓기를 할 때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 주도권에 따라 동물들이 어떻게 외적 요소를 진화시켰는지 설명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짝짓기의 주도권은 암컷에게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암컷의 배우자 선택을 통해 수컷들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암컷이 자신과 섹스할 수��을 정하는 것을 우리는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인해 동물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책의 후반에는 인간의 진화에서도 이야기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선택에 들기 위하여 공격적인 성향을 줄이기도 하고 가정적으로 변하는 진화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많은 가부장제 수호자들은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성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여성의 인권이 높아지면 남성 보다 우위에 선다는 주장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펴보도록 노력하였다. 가부장제의 수호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여성이 가지는 성의 자유로움은 정말 역차별을 불러오는 걸까. 여성이 성적으로 자유로워지며 좀 더 좋게 진화한 사례는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책의 저자는 다윈의 진화론은 기본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다윈은 연구를 하던 중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공작의 꼬리를 보고 있노라면 구토가 올라올 지경이다. 어디에도 소용이 없는 오히려 그 길이와 무게 때문에 걸리적거리는 공작의 꼬리는 오로지 아름다움을 위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게 결론이고, 왜 단지 아름다워지기 위해 꼬리가 길어지고 그 무늬가 기하학적으로 변하는가 하는 질문의 답은 짝짓기를 위해서 선택되어지기 위해서이다‘ 이 편지에서와 같이 다윈은 동물의 외적 진화가 짝짓기를 위해서이라고 주장하였다. 다윈이 주장한 성 선택으로 인해 아름다움이 진화되었다는 이론은 대부분의 학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으며 빛을 발하지 못 하였지만, 오늘날 다시 여러 연구를 통해 지지 받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외적으로 보이는 매력뿐만이 아닌 생물학적 매력을 말한다. 동물들이 짝짓기를 성공하기 위해 대상에게 어필하는 매력이다. 그 매력에는 외적 요소부터 소리, 몸짓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 인간 남자 또한 여자에게 선택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여자에게 선택 받기 위해 자신의 경제력과 힘을 과시하는 남자가 많다.
그렇다면 짝짓기에 있어서 왜 갑을과 같은 관계가 생기는 걸까. 의문이 든다. 번식은 동물의 본성이며 어떤 동물이든 자신의 유전자를 대물림하기를 원한다. 어떤 암컷과 수컷이든 서로 짝짓기를 하면 번식을 할텐데 왜 아름다워지기 위한 진화까지 필요할까? 여기에 대한 답은 우월한 유전자에 있다. 어떤 동물이든 자신의 새끼는 강하고 자연에서 잘 살아남기를 원한다. 책에서는 오리의 교미에 대한 이야기로 이 내용이 나온다. 이전에 인터넷 상에서 오리의 페니스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났었다. 오리의 페니스는 상상과 달리 아주 길고 구불구불한 모양이다. 그리고 거세고 억센 느낌이라고 한다. 수컷 오리의 페니스가 억세게 진화한 이유는 짝짓기를 성공시키기 위함에 있다. 암컷은 원하지 않는 수컷이 짝짓기를 시도하면 발버둥을 친다. 그 과정에서 교미를 잘하기 위해 억세게 진화한 것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암컷 오리의 생식기를 잘 통과하기 위해 페니스도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암컷 오리는 왜 강력하게 저항하는 걸까? 그 이유를 진화적 관점에서는 설명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유전자의 대물림을 위협하는 요인 중에 죽음보다 더한 것은 없을텐데, 왜 죽을 위험을 감수하며 암컷 오리는 저항할까? 책에서는 이 의문을 ‘성 선택을 통한 친권 통제’라는 목적으로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수컷과의 짝짓기를 성공한 암컷은 모두가 동경하는 과시형질을 물려받은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태어난 매력적인 새끼 또한 매력적인 손주를 낳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암컷의 후손은 더욱 매력적으로 불어날 것이다. 그에 반해 강제로 수정된 암컷은 무작위적인 과시형질이나 퇴짜맞은 과시형질을 가진 수컷을 닮은 새끼를 낳게 된다. 그러면 이 새끼는 다른 암컷들에게 성적으로 호감을 살 가능성이 적고, 결국에 선택 받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손주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암컷이 죽음을 무릅쓰고 강제 교미를 거부하는 이유이다. 잘못된 비용을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이 내용을 읽으며 암컷의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동물의 본능에 입장에서 보면 암컷의 성적 결정권은 더 우월한 과시형질을 받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간도 다르지 않다. 인간 여자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끼며 섹스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암컷이 가지는 ‘성적 자기 결정권’은 어떤 상황에 실행될까. 의문이 들었다. 사실 성적 자기 결정권은 당연한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중요한 생식기를 좋아하지 않는 상대와 접촉하기는 싫어한다. 하지만 동물의 세계에서는 암컷의 성적 결정권이 어쩔 수 없이 실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서는 자유로운 교미가 아닌 폭력적인 수컷으로부터 새끼와 암컷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실행된다. 성적 자기 결정권의 첫 번째 역할은 암컷의 신체 보호이다. 그 예로 영장류의 영아살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온 추정에 의하면 고릴라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영아 사망의 약 3분의 1은 ‘성적 동기에 의한 영아살해’ 때문이라고 한다. 영장류 집단에서 수컷들의 사회적 위계질서는 불안정하다. 젊고 강한 수컷은 그룹 내의 지배적인 수컷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기존의 지배적인 수컷을 몰아낸 수컷은, 새로 획득한 사회적·성적 통제권을 암컷들에게 행사함으로써 생식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쥔다. 하지만 새로운 우두머리는 바로 이 생식 기회를 누릴 수 없다. 대부분의 암컷이 늘 임산부나 수유부인 상태라서, 이 상태에는 배란이 억제되어 짝짓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영장류의 수컷들은 그룹의 지배권을 장악하는 순간 영아 살해를 한다. 딸린 자녀가 살해된 후 더 이상 수유를 할 필요가 없어진 암컷은 발정기에 들어가고, 그 시점에서 짝짓기를 재게하게 된다. 이 영아살해는 수컷에게는 짝짓기 기회를 새로 제공하지만 암컷의 생식 성과에 미치는 악영향은 엄청나다. 영아살해는 그녀 혼자서 오랫동안 임신과 수유애 쏟아부은 재생산 투자를 모두 물거품으로 만든다. 그리고 영장류가 평생 낳을 수 있는 새끼의 수는 정해져 있는데, 영아살해로 잃는 새끼 하나하나는 그녀 자신의 재생산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다.
영아살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영아살해를 자꾸 당한 암컷들은 많은 수컷과 교미하기 시작한다. 유인원학자인 셀라 블래퍼 허디는 “암컷 구세계원숭이들은 자신의 사회적·성적 관심사를 추구하는 활동적이고 진화된 행위 주체”라고 말했다. 영아살해에 대한 진화적 반응으로 많은 암컷 유인원들이 발정기 동안 여러 마리의 피지배 수컷들과 짝짓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암컷은 여러 마리의 수컷들과 짝짓기를 함으로써, 그들에게 ‘저 암컷이 낳는 새끼가 내 자식일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심어준다”라는 것이다. 요컨대 원숭이가 문란한 난교를 시작한 것은 그중 한 녀석이 나중에 지배자로 등극할 경우 발생한 영아살해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양육 보험이었던 것이다. 나는 여기서 또 의문이 들었다. 과연 암컷 원숭이가 난교를 하는 것은 진정한 ‘성적 자기 결정권’일까? 암컷 원숭이가 많은 수컷 원숭이를 상대하는 이유는, 그녀가 자유로워서라기보다는 차라리, 수컷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비정상적인 피해로 인한 원하지 않는 짝짓기로 보인다. 나는 암컷 원숭이가 난교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읽고 나서 ‘성적 자기 결정권’의 개념을 바로 잡기로 생각했다. 암컷과 수컷이 평등하게 짝짓기를 하는 성적 자기 결정권은 무엇일까.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인해 인간 남성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이런 진화를 미적 리모델링이라고 부른다. 심미적 배우자 선택을 통해 남성을 개혁 또는 리모델링함으로써, 남성의 강제적·파괴적·폭력적 성향을 줄이는 것이 이 진화의 요점이다. 이 진화를 통해서 인간 남성은 다른 수컷 영장류와 다르게 커다란 몸집과 날카로운 송곳니가 감소하게 되었다. 먼저 몸집 차이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인간 남성은 아직도 여성보다 덩치가 크지만, 인류의 진화사를 돌이켜보면 여성과 남성 간의 몸집 차이는 엄청나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오랑우탄과 고릴라의 경우에는 수컷들이 암컷보다 평균적으로 두 배 이상 체격이 우람하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더욱 작아, 남성은 여성보다 체구가 16% 클 뿐이다. 이러한 체질 차이는 모든 남녀 갈등 분야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대한 신체적 우위를 매우 감소시켰다. 이러한 몸집 차이가 감소한 데에는 남성의 행동 변화도 잇따랐다. 평등한 몸집에 대한 여성의 선호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신체적 우위 감소’로 이어지며 성적 강제를 포함한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향상되었다. 그에 따라 남성의 공격성이 감소되고 사회적 관용이 증가하였다. 남성의 신체적 특징(몸집)에 대한 여성 배우자의 선택이 남성의 성적·사회적 행동에 강력한 진화적 영향을 행사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송곳니의 형태 차이 문제를 살펴보겠다. 대부분 구세계영장류에서는 암컷과 수컷의 송곳니 형태가 극단적으로 다른, 성적 이형성 특징이 발견된다. 개코원숭이나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모두 수컷의 송곳니가 암컷보다 길며 널따란 기저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체적 경쟁이 수컷의 성적 성공에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비인간 영장류 수컷들은 송곳니를 이용해서 다른 수컷들을 공격하거나, 암컷들을 난폭하게 강제적으로 굴복시키고 딸려있는 영아들까지 비정하게 살해한다. 이에 비교해 인간 남성의 송곳니는 유인원들과 공통조상에서 갈라진 후 엄청나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몸집이 계속 커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의 송곳니 크기는 사실상 똑같다. 이러한 ‘위축되고 무뎌진 송곳니를 가진 남성’에 대한 여성의 짝짓기 선호는 여성의 선택의 자율성 또한 향상시켰다. 남성의 무기가 작고 무뎌지면 남성의 강제력 및 영아살해의 효율이 떨어져, 여성이 성공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기회는 더욱 증가한다. 여성이 작은 송곳니를 가진 남성을 선택함으로써 다음 세대의 아들 또한 송곳니가 작은 아들이 태어나 여성들의 자유로운 선택 기회가 보다 많아진 것이다. 이렇게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남성의 진화에 영향을 줄뿐더러 더 나아가 여성의 사회적·성적 자율성을 미적으로 확장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성적 자기 결정권이 진화론적으로도 여성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동성애의 발달이었다. 인간 동성간의 성 행동은 여성의 배우자 선택을 통해 진화한 메커니즘이며 여성의 성적 자율성을 증가시키고 성 갈등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영장류는 암컷이 결혼을 하면 출가하는 관습이 있었다. 여기서 암컷들은 심각한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장소에서 새로 출발하는 인생은 암컷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 충분하였다. 그래서 암컷들은 수컷의 성적 강제와 사회적 협박의 다양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사회연결망을 구축하였다. 이 또한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일어난 진화라고 할 수 있다. 폭력적인 남성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른 여성과의 상호 지원적·방어적 사회 연결망을 형성하여 동성애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가설 중 하나인 ‘동성애도 자연선택의 결과인가?’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했다. 이 가설은 여성은 난폭하고 공격적인 남성들보다는 부드러운 남성을 선호하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적(여성적) 기질을 가진 남성은 여성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요 주제를 생각해보니 ‘여성은 성적 대상일 뿐 아니라 성적 주체이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암컷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 발전함에 따라 수컷의 외형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동물의 아름다움의 진화는 여성의 성적 자유로움에서 나오는 것이다. 동물들은 짝짓기를 하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한다. 특히나 수컷은 선택 받기 위하여 여러 진화를 한다. 성적 강제와 물리적인 억압이 성행하던 시절에는 ‘아름다움’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아름다움’에는 어떠한 실질적인 쓸모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컷의 성적 자율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진화하며 비로소 ‘아름다움’에 의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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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iiisignag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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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춤추는 임작가로 중앙대에서 '마음대로,점프'의 일원으로서 무대에 오릅니다. 무료공연이고, 학우분들은 가정폭력예방교육 1시간 이수 인정된다는 안내글이 재미있네요. 뭔가 국가적 무대를 하는 느낌이랄까, 2022 마음대로 점프 중앙대 인권문화제 초청공연 <참여자> 가이아, 명아, 이청, 임작가, 조이, 행복 <공연정보> 2022년 중앙대학교 인권문화제 (중앙대 인권센터 주관) 문화공연 일시 : 10/4(화) 14:00~ 장소 : 중앙대학교 310관 대신홀(101호) #날것 #몸짓 #행위예술 #몸으로이야기해요 #몸으로시를써요 https://www.instagram.com/p/CjPeJnWrctG/?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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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go-milk-breast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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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이미지들(Images that Move) - 아비 바르부르크
나. 소개
시각과 '시각'은 주어진 사회에서 공명하는 영향과 감정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 이 에세이는 시각적 맥락에서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특히 관련 자료로서 Aby Warburg (1866-1929)를 옹호한다. Warburg의 특정 접근 방식은 영향과 관련된 이미지의 방법론적 분석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Warburg는 두 가지 이유로 이 작업에 적합하다. 첫째, 바르부르크는 '이미지 과학'의 선구자로 여겨진다. 둘째, 여기서 우리의 목적을 위해 그를 특히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그가 또한 정서와 시각적 중재 문제를 다루는 분야의 가장 저명한 대표라는 것이다. "파토스포멜"
해석학적 틀 내에서, 이러한 도구의 한 가지 특별한 배열은 바르부르크의 동료인 에르빈 파노프스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미지 분석의 도상학적-상학적 방법이다. 우리는 그의 접근 방식이 미술사학자의 습관화된 방법을 예시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 분석의 지적 곤경을 더 광범위하게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고 주장한다.
이. 아이콘학 및 이미지 설명
바르부르크와 파노프스키
두 학자는 1912년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파노프스키 자신은 도상학과 도상학의 관계를 민족지학과 민족지학 사이의 관계와 비교했다. 따라서, 도상학은 묘사된 또는 그림 주제의 설명과 식별과 관련이 있는 반면, 도상학은 작품의 내용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해석을 목표로 한다. 파노프스키는 그의 방법을 세 가지 이상적인 전형적인 단계 또는 해석 단계 (1) 물체에 대한 사전 이코노그래픽 설명 (2) 표현된 것의 의미에 대한 도상학적 분석, (3) 문화적, 지적 역사에서 물체를 맥락화하는 아이콘학적 해석으로 나누었다.
백산달
그에게 그림에 대한 설명은 "그림의 표현보다 그림에 대해 생각하는 표현"이다. 그림을 묘사하기 위해, 우리는 개념에 의존해야 한다. Baxandall은 단어와 개념이 절대적으로 또는 유익하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증적으로 사용된다고 지적한다. (...) 설명은, 무엇보다도, 그림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 내러티브는 인물들의 행동과 서로의 관계를 따른다. (...) 우리는 이러한 요소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영향을 받는 능력과 Warburg가 공식화되고 매개화된 움직임과 영향에 대한 "매우 민감한 지진계"라고 부르는 것이 되는 능력에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지진학적" 능력은 예술 기관과의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III. 아비 바르부르크의 파토스 공식
3.1 파토스와 그 표현
"Pathosformel"을 통해 Warburg는 표현적인 제스처, 특히 르네상스 예술 작품에서 발견되는 표현의 묘사를 다루려고 하며, 거의 전형적인 영향("Pathos")의 골동품 묘사를 반영한다. 바르부르크는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이미지의 이동과 순환에 관심이 있었다.
Warburg가 pathos 공식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싶었던 것은 변화의 결과이다: 개인적이고 특정 사건(pathos)을 언급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영구적인 것(a foruma)이 된다.
바르부르크가 사용하는 예로는 님프와 같은 춤추는 여성 인물, 오르페우스와 같은 죽음과 죽어가는 몸짓, 또는 제퍼와 플로라와 같은 에로틱한 추구 장면이 있다. 바르부르크의 관심은 일반적이거나 기본적인 감정의 개별적인 현실화가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가질 수 있는 표현적이고 정서적인 공식의 일반적인 재생산에 있다. (...) 그는 표현을 다양한 요소 사이의 상충되는 힘의 결과로 이해했다. - 그러한 요소 중 하나는 의지와 습관 독립을 포함하는 영향 강도이다.
대립의 원리는 표현의 형태가 생물학적 필요성이 아니라 이미 확립된 움직임의 반전에 의해 어떻게 발명되는지를 나타낸다.
비인간적인 대리인으로서의 공식에 대한 그의 초점은 영향 이론에서 강조된 구체화와 경험이 관련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신체는 또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읽을 수 있다. 영향이 형태가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Eugene Brinkema는 그녀의 책 The Forms of the Affects (2014)에서 방법론적 전략으로 '형태를 위한 읽기'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러한 습관을 레퍼토리나 문화적 기억의 형태로 저장할 수 있고, 또한 그들의 정서적 재연의 가능성을 저장할 수 있으며, 따라서 영향이나 비애 자체를 저장할 수 있다.
3.2 공식 반복
그런 다음 Warburg는 표현 또는 '동기' 족보를 주장한다 (...) 그는 스타일의 진화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는 문화적 기억을 가진 밈 시리즈를 구성하는 비애의 표현의 공식적인 반복에 관심이 있다.
그는 오르페우스의 죽음에 속하는 정서적 강도 중 일부 또는 할리카르나소스의 영묘에서 아마존 프리즈의 아마존이 많은 변화에서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
시간의 변화
지리적 변화
문화적 맥락의 변화
내세는 감정 표현의 진화에 대한 이론이 아니며, 원래의 이미지는 단순히 복사되고 현재의 형태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변한다. 사후의 개념은 단수 또는 집단적 경험과 증상의 반복 사이의 상징적 관계의 정신 분석 모델을 따른다. - 바르부르크는 같은 공식의 다른 표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될 때 일부 정서적 품질이나 비애가 항상 살아남는다고 주장한다.
파토스 공식에 '저장된' 것은 파노프스키가 볼 수 있듯이 특정 eotion의 인코딩된 의미가 아니라 원초적인 강도이다. - 이러한 의미에서, 강도는 형태가 되는 반면, 형태는 강도에 의해 동력화된다.
질 들뢰즈 - '순수한 강도'는 더 이상 얼음이나 물 또는 증기에 기인할 수 없지만, 동시에 그들 모두에게 속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 바르부르크의 아이디어도 신체의 질적 변화를 묘사하며, "가장 흥분의 순간에 극도로 생리학적 표현"을 생성하는 단수한 임계값에 도달할 수 있다. - 가능한 전환
그는 비애 공식의 정서적, 문화적, 종교적 맥락과 그 의미가 역사의 과정에�� 완전히 반대로 바뉩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격의 욕망은 탈출에서 느끼는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는 반면, 죽음의 고통은 정욕의 황홀경으로 바뀔 수 있다. 그는 긴장으로 가득 찬 운동의 역동성과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이 변화를 활기찬 반전("energetische Inversion")이라고 부른다.
바르부르크의 경우, 모든 강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공식은 움직임이나 움직임이다. "Dynamogramme" - 그들은 가만히 서 있는 무언가에서 움직임과 생동감의 환상을 만들어낸다. - 춤은 실제로 전체 장면에 대한 강화제로 작용한다. - 이 움직이는 요소는 Warburg가 "bewegtes Beiwerk"(움직이는 액세서리)라고 부르는 액세서리처럼 행동한다.
3.3 강화제로서의 Pathos 공식
도상학적 관점에서, 그것은 왜곡된 미소로 해석될 수 있으며, 노력과 폭력적인 황홀경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영향 분석에서 더 눈에 띄는 것은 끌려간 몸, 떨어지는 아바야, 흔들리는 트런천, 그리고 거리에 떨어진 잡동사니의 강도이다. - 이 임시 번역 운동은 파토스 공식 자체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항상 이미 공식을 초월하는 얼어붙은 순간이다.
갑자기, 그 장면은 아마존의 묘사에서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저항의 마지막 힘 이후의 순간으로 읽을 수 있다. - 그들은 정확히 연관성으로 그럴듯해진다. 즉, 그들은 모든 해석에 선행하고 연관성을 허용하는 레퍼토리의 실현으로 이해될 때만 그럴듯하다. - 이미지의 표현적 성격에 관한 것은 정서적 계보에 대한 두 번째이다.
Warburg가 인체와 관련하여 비애 공식에 대한 그의 아이디어를 개발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 특히 인체의 묘사와 관찰자에게 특정한 매우 직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정서에 관심이 있었다. - 그가 움직이는 액세서리라고 부르는 것을 해결하려는 Warburg의 노력에서, 우리는 이미 인체를 넘어서는 궤적을 볼 수 있다. - 게다가, 전혀 비유적이지 않은 예술이나 이미지조차도 잠재적으로 이 라인을 따라 읽을 수 있다. (Cy Twombly의 작품, 또는 Jackson Pollock의 표현주의)
이미지의 내용이나 주제와 그 정서적 강도는 서로 멀어질 수 있다. - 사진의 맥락과 그 정서적 특성의 강도 사이의 내부 공명과 가능한 불협화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사진에서 스터디움이나 구두점에 대한 롤랑 바르트의 이론화. pathos 공식은 특정 내용을 설명하지 않지만, 거의 문자 그대로 이미지의 요소를 "움직이거나" 배열하여 이미지와 시청자 사이의 정서적 관계를 이동하고 배열합니다. - "저장"하고 특정 동적 '게스탈트'에 대한 정서적 강도를 방출하거나 재현합니다.
네 번째. Warburg에서 배우기
파토스 공식의 지도 제작. 바르부르크의 삶이 끝날 무렵, 아틀라스는 예술 작품 사진, 책이나 앨범의 삽화, 신문 클리핑 및 기타 미디어로 덮인 무거운 검은 천으로 싸인 63개의 보드로 구성되었다. 바르부르크는 그들이 나타나는 생각 공간("Denkraum")을 열어 다양한 파토스 공식의 문화적, 역사적, 인류학적, 철학적 상호 관계에 대한 즉각적인 공관적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역사의 파열과 불연속성을 항상 인식하는 바르부르크의 접근 방식은 진화 모델에 도전을 제기한다.
Mnemosyne Atlas에서 개발된 카르토프라피 바르부르크가 진행 중인 작업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연설을 할 때 그의 블랙 보드에 미디어를 재배열하여 유사점과 연결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수행 방법을 수반했다.
Georges Didi-Huberman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미디어에 인코딩된 영향에 대한 지진계로서의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의 지식, 전문 지식 및 민감성이 매우 중요한 구현된 방법론의 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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