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침묵
handyup · 2 years
Text
할 말이 없으면 말을 하지 말아라. 침묵이 불편해서 쓸데없이 주둥이를 나불거려봤자 결국 자신의 성마름과 얄팍함만 드러낼 뿐이다.
말 만으로는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다. 타인의 말에 대한 스스로의 숙고 과정을 거쳐서 타인의 심상을 스스로 만들어 낼 뿐이다. 그래도 혼자만의 망상 속에서 만들어 낸 심상보다는 상대방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심상이 그나마 그 타인과 비스무레할 확률이라도 있다. 어차피 자신이 무엇인지 뿐만 아니라 무엇이고 싶은지조차 스스로 알 수 없는게 인간이니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걱정을 지나치게 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소통은 필연적으로 왜곡과 오해를 기반으로 하기에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 기반 위에 쌓은 모래성일 뿐이다. 때문에 스스로를 지나치게 폄하할 필요도,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자부심을 가져야 할 이유도 없다. 이유란 원래 없다. 단지 필요에 따라 만들어 낼 뿐이다.
이 글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할 말이 없는데 말을 하면 결국 자신의 성마름과 얄팍함만.....
Tumblr media
11 notes · View notes
ralph-with-coffee · 8 months
Text
겸손
단하하던 바닥이 꺼져버리듯나의 자신감을 지탱하는 성과들은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그 구덩이 속에서밤하늘의 달을 바라보며고요한 침묵의 아름다움을 깨달았다. 1.16.2024
View On WordPress
0 notes
ortut · 2 years
Photo
Tumblr media
Baek Jeong-Rok (백정록) - 침묵/Silence, 2020
2K notes · View notes
koreanaswego · 7 months
Text
Korean Word of the Day
침묵
Silenced
15 notes · View notes
blu2alpaca · 1 year
Text
Tumblr media
벤쿠버 출발이 8시인데 6시에 일어나서 여유부리다가 시간 계산 잘못함을 깨닫고 부랴부랴 7시에 출발, 7시 20분 공항 주차장 도착, 30분에 터미널 도착. 다행히 시큐리티 줄이 없어서 바로 통과, 무사히 비행기 탐. 오매…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건가. 하마터면 못탈뻔🥲
Tumblr media
벤쿠버에 온 이유는 집 보러. 정확히는 집이 아니라 방 보러다. 직장에서 승진을 하게 되었는데 캘거리엔 없는 포지션이라 고민 잠깐 하고 결국 벤쿠버 콜! 외침 ㅎ 고생 각오하고 벤쿠버행을 선택했다. Comfort zone을 벗어나는 건 잘한 선택이겠지!? 위안하며.
Tumblr media
벤쿠버는 아시아 갈 때 공항 경유하거나 당일치기 여행으로 홍콩출신 친구들이랑 딤섬 먹고 윈터멜론 케이크 산 기억밖에 없는데 막상 살아야된다 생각하고 보니 엄청난 집값에 입이 떡! 그리고 뭐랄까 사람들의 주택 선호 취향이 캘거리랑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Tumblr media
🔝 아침이라 그런가 런웨이가 바쁘더라는. 간만에 보는 웨젯 디즈니 비행기. 귀욥귀욥.
일하는 분야 특성상 지역 옮기는 거야 자주 있는 일이라 당분간은 캘거리 집에 있고 벤쿠버 커뮤팅 할 것 같다. 완전 이사 여부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결정할 일이다. 나는 여태 룸메이트를 겪어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방 찾으면서 광장히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을 했는데 수 많은 방을 알아보고 룸메를 찾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몇 개 적어보자면,
Tumblr media
🔝 이번 제츠 새로운 페인트. 첨엔 왠 군대 스탈인가 했는데 자꾸 보니 멋져보인다 ㅎ
1. 나에게 신넘버, 신분증 사진 요구하는 거. 사기꾼들 어이가 없어서 바로 차단함. 간혹 국적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왜 이걸 물어보지? 했는데 친구 말이 그건 아마도 신분 상태에 따라 비자문제 있을 수 있어서 그거 때문이 아닐까 해서 수긍함.
2. 아주아주 디테일한 요구사항들. 먼저 채팅으로 인터뷰를 두번 거치고 시간 잡아 줌 미팅을 하고 이후 직접 방을 볼 약속을 잡는 경우였다. 채팅 인터뷰 하면서 각종 하우스 룰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나도 이렇게 세부사항 많은 룰 좋아한다, 나 역시 상대에게 같은 걸 기대 할 수 있으니까!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더니 짧은 침묵 뒤 나에게 다른 방 찾아보라고 ㅎㅎㅎ
Tumblr media
🔝집에 올때는 에캐 탐. 로키산맥만 건너면 집에 다 온거다 이거예요😆
이러저러한 일을 거쳐 결국은 한 두 다리 건너 아는 사람 통해 방 구했다. 위치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을 믿을 만한지도 중요하니까. 역시나 인맥이 짱인듯 ㅎㅎ 담주에 한번 가서 간단하게 짐 옮기고 11월부터 새 일 시작 예정. 아싸!! 나 자신 화이팅이다!! 🍀🙂👍
26 notes · View notes
bulletproof-korean · 2 years
Text
RM - 들꽃놀이 (Wild Flower) [lyrics+vocab]
Tumblr media
Flower field, that's where I'm at Open land, that's where I'm at No name, that's what I have No shame, I'm on my grave 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때 당신의 마음이 당신을 넘볼 때 꿈이 나를 집어삼킬 때 내가 내가 아닐 때 그 모든 때
✿ 땅에 닿다 - to reach the ground ✿ 넘보다 - to covet, underrate ✿ 집어삼키다 - to swallow up
불꽃을 나는 동경했었네 그저 화려하게 지고 싶었네 시작의 전부터 나 상상했었지 끝엔 웃으며 박수 쳐 줄 수 있길 나 소원했었네 믿었던 게 다 멀어지던 때 이 모든 명예가 이젠 멍에가 됐을 때 이 욕심을 제발 거둬가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오 나를 나로 하게 하소서
✿ 불꽃 - spark, flame ✿ 동경하다 - to long/yearn for ✿ 화려하다 - to be fancy, impressive ✿ 상상하다 - to imagine ✿ 소원하다 - to wish for ✿ 명예 - fame, honor, reputation ✿ 멍에 - a yoke, harness ✿ 거두다 - to reap, achieve
Oh, every day and every night Persistin' pain and criminal mind 내 심장소리에 잠 못 들던 밤 창밖에 걸린 청승맞은 초승달 I do wish me a lovely night 내 분수보다 비대해진 life 저기 날아오르는 풍선을 애써 쥐고 따져 물어 대체 지금 넌 어디에 Where you go, where's your soul Yo, where's your dream?
✿ 심장소리 - heartbeat ✿ 청승맞다 - to be plaintive ✿ 초승달 - crescent/new moon ✿ 분수 - actually has more meanings but here it is: 자기의 처지에 맞는 한도, a limit that matches one’s position, that a person should not go beyond as a human being (Namjoon, I love your poetisms but you’re giving me a hard time here🤣) ✿ 비대하다 - to be omnipresent ✿ 풍선 - a balloon ✿ 쥐다 - to grasp ✿ 따져묻다 - to ask questions
저 하늘에 흩어질래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저 하늘에 눈부시게 Light a flower, flowerwork Flower, flowerwork
✿ 하늘 - sky ✿ 흩어지다 - to scatter, fly about, disperse ✿ 눈부시게 - dazzingly, brightly
그 어디까지가 내 마지막일까 전부 진저리 나, 하나 열까지 다 이 지긋지긋한 가면은 언제 벗겨질까 Yeah, me no hero, me no villain 아무것도 아닌 나
✿ 진저리가 나다 - to be fed up with ✿ 지긋지긋하다 - to be abominable, horrible ✿ 가면 - mask ✿ 벗겨지다 - to be taken off
공회전은 반복돼 기억들은 난폭해 난 누워 들판 속에 시선을 던져 하늘 위에 뭘 원했었던 건지 이제 기억이 안 나 얻었다 믿었던 모든 행복은 겨우 찰나
✿ 공회전 - idling (an engine, left on but not going forward, no-load rotation) ✿ 난폭하다 - to act violently, riot ✿ 들판 - a field ✿ 원하다 - to want ✿ 기억이 나다 - to remember ✿ 얻다 - to gain, get ✿ 행복 - happiness,  ✿ 찰나 - a moment, instant
Yeah, I been goin', no matter what's in front 그게 뭐가 됐건 새벽의 옷자락을 붙잡고 뭔가 토해내던 기억 목소리만 큰 자들의 사회 난 여전히 침묵을 말해 이건 방백, 완숙한 돛단배 모든 오해 편견들에 닿게
✿ 새벽 - late night, early morning ✿ 옷자락 - a train (of a skirt, clothes) ✿ 토해내다 - to exhale ✿ 사회 - society ✿ 침묵 - silence ✿ 방백 - an aside (theatre) ✿ 완숙하다 - to be experienced, skilled ✿ 돛단배 - a sailing boat ✿ 오해 - misunderstanding ✿ 편견 - prejudice  ✿ 닿다 - to reach
반갑지 않아 너의 헹가래 내 두 발이 여기 땅 위에 이름도 없는 꽃들과 함께 다신 별에 갈 수 없어 I can't 발밑으로 I just go 목적 없는 목적지로 슬픈 줄도 모르고 그림자마저 친구로 I be gone
✿ 헹가래 - tossing ✿ 발밑 - under one’s feet, the ground ✿ 목적 - a goal ✿ 목적지 - a destination ✿ 그림자 - a shadow ✿ 친구 - friend
문득 멈춰보니 찬란한 맨발 원래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 And don't tell me like you gotta be someone 난 절대 그들처럼 될 수 없으니 (Light a flower) 그래 내 시작은 시 여태껏 날 지켜온 단 하나의 힘과 dream (Light a flower) 타는 불꽃에서 들꽃으로 소년에서 영원으로 나 이 황량한 들에 남으리 아 언젠가 나 되돌아가리
✿ 찬란하다 - to be brilliant, splendid ✿ 맨발 - bare feet ✿ 원래 - originally  ✿ 시 - poetry, poem ✿ 들꽃 - wild flower  ✿ 소년 - a boy ✿ 영원 - eternity ✿ 황량하다 - to be wild (as in wilderness) ✿ 들 - a field ✿ 되돌아가다 - to return, go back to
79 notes · View notes
groovetrill · 20 days
Text
이유 없어 난 생긴 대로 chic
Now you speak French
Talkin’ ’bout we
아무리 날 불러봐
Oh please
가는 길이 달라
Can’t keep up with me
Try and match my energy
침묵 끝에 터지는 roarin’
막 타기 시작했어 keep burnin’
홀린 듯이
Dancin’ on the table, table
Tell ’em I’m
Pullin’ up
On sight
We’ll make ’em
(MEOW)
With my girls
We gon’ shake sumn
(MEOW)
We don’t run
We don’t chase ’em
Turn it up
Hear dat bass drum
Wons and yens and dollars
Comma comma comma
Bring ’em
Shake sumn
Ah ah
Break sumn
Wons and yens and dollars
Comma comma comma
암만 막아 봐라
I can do it all night
It look easy, don’t it
Make ’em all tongue-tied
날카로운 side eye
바로 여기 접수 we own it
고요하게 높이 뛰어
닿지 않을 곳까지
Nothin’ else on my mind
When I’m on my grind
No, I ain’t got time
침묵 끝에 터지는 roarin’
막 타기 시작했어 keep burnin’
홀린 듯이
Dancin’ on the table, table
Tell ’em I’m
Pullin’ up
On sight
We’ll make ’em
(MEOW)
With my girls
We gon’ shake sumn
(MEOW)
We don’t run
We don’t chase ’em
Turn it up
Hear dat bass drum
Wons and yens and dollars
Comma comma comma
Bring ’em
Shake sumn
Ah ah
Break sumn
Wons and yens and dollars
Comma comma comma
3 notes · View notes
stonezzang · 1 year
Text
외할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왔다.
장례식에 도착했을 때 어릴 때 어렴풋 기억 나는 할아버지 사진이 입구 모니터 화면에 보여져있었고,
손 속에는 내 이름이 보였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나는 아빠 곁에서 어릴 때부터 지내왔고 엄마와 같이 살 때부터도 할아버지를 잘 못 뵀다.
바쁘게 살다보면 죽음은 곁에 보이지 않았다.
외할아버지의 장례식을 통해 내 모든 현실은 내려놓고 모여든 가족들의 모습, 대화에 집중했다.
참,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 외할아버지는 어떤 인생을 사셨을까. 할아버지의 인생은 어땠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근데 엄마의 눈물이, 대신 답해주는 것 같았다.
그간 많이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입관식 때, 손자 손녀들은 쉽게 할아버지에게 직접 인사를 하지 못했다. 어릴 때 빼고 자주 못 뵀고 침묵 속에서 먼저 나서서 인사를 말로 내뱉는게 쉽지 않았겠지.
근데 입관식 마지막쯤 내가 후회될 것 같아서.
꽃을 할아버지 몸 위에 올려놓고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 잘 가세요.”
어릴 때 기억했던 할아버지를 그렇게 보내드렸다. 3일 동안 죽음을 가까이 있어보니, 내가 미워했던 엄마를 다시 보고 드는 생각은 내가 익숙한 존재함에 있어 엄마가 딸 이라고 부르는 목소리를 더 이상 못 듣는 다고 상상해봤을 때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 나는 미처 이것을 몰랐다.
장례 치루는 동안 밤을 잘 못자고, 3일 내내 편안하게 지내지 못해 크게 슬픔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내 집에 돌아와, 10시간을 잔 후 고요한 내 방안에서 왜 이리 눈물이 흐르는지 난 잘 모르겠다.
18 notes · View notes
korea-tkra35824 · 4 months
Text
Tumblr media
'사치의 여왕' 김정숙 찬가
언론들의 낯 뜨거운
'침묵'
毒舌🗣📢
"지난번
대장동 사건 때,
김만배에게 돈 받고,
‘대장동 주범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기사를
써댔던 언론들’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바꿨는지
아는 것이 있냐"고 ....
"그런 언론이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인, 심지어 국민에게
‘반성과 성찰’을 요구할
자격이 있냐"
언론이 아니고
더부러 공산당 기관지 아니가?
2 notes · View notes
translations2 · 7 months
Text
가자의 마리아, 이브라힘 나스랄라
youtube
가자의 마리아
- 이브라힘 나스랄라
- 후다 파크레딘 아랍어에서 영어로 옮김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나의 아들을 위한 것도, 당신의 아들을 위한 것도 아니나이다.
마리아가 마리아에게 말했다 . . .
오 내 고향의 누이여, 이 땅을 함께 밟은 누이여,
내 영혼의 누이여, 나의 기도여,
투명한 새벽의 누이여, 재앙과도 같은 내 죽음의 누이여,
죽음으로터 우리에게 남은 것과 삶으로부터 우리에게 남은 것 안에 있는 누이여.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저 하늘은 우리를 보지 못하나이까 우리 등에 얹힌 십자가가
쓰디쓴 피의 들판에 선 우리를
가리나이까?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평화는 우리의 적을 위한 것이나이다, 오 주여.
적의 비행기를 위한 것이나이다. 그것이 하강할 때의 죽음과
그것이 이륙할 때의 죽음을 위한 것이나이다,
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춤을 추는 죽음을 위한 것이나이다.
아무것도 죽음을 만족시키지 못하나이다,
슬픔에 잠긴 우리의 피도, 아름다움에 잠긴 우리의 피도,
바다에 흐르는 우리의 피도, 들판에 흐르는 우리의 피도.
산을 타고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흙 속으로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모래밭에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해답 속에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질문 속에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북쪽에서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남쪽에서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평화 속에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전쟁 속에 우리의 피가 흐르나이다 . . .
그 무엇도 충분치 않나이다.
평화는 우리의 적을 위한 것이나이다, 오 주여,
먼 나라에서 온 적의 경비대를 위한 것이나이다
가까운 나라에서 온 적의 경비대를 위한 것이나이다.
평화는 우리의 적과 같이 우리를 포위하는
모든 형제를 위한 것이나이다
우리의 죽음 위로 지나가는 모든 형제를 위한 것이나이다
우리의 폐허 위로 적의 왕관을 세우기 위해.
이곳에는 두 발을 잃은 소녀 안에 사는 나비를 위한 자리가 없나이다,
사랑에 죽는 연인을 위한 자리가 없나이다, 비행기를 위한 자리가 없나이다,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당신은 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살아야만 한다."
라고 쓰는 시인을 기뻐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시를 위한 자리가 없나이다.
바다는 새나 연인을 위한 것이 아니옵고,
하늘은 이국의 땅처럼 우리에게 등을 돌렸나이다.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평화는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나의 아이들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평화는 우리 학살 이후의 침묵을 위한 것이나이다,
우리 학살 이전의 침묵
우리 학살 중의 침묵.
평화는 우리가 비명지르는 동안의 침묵을 위한 것이나이다,
우리가 침묵당하는 동안의 침묵을 위한 것이나이다.
평화는 이리 명령하는 목소리이나이다: 그들을 죽여라
그리고 침묵으로 우리를 죽이나이다.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폭군을 위한 것이나이다, 멍청한 지도자를 위한 것이나이다,
흙먼지와 같은 군대를 위한 것이나이다.
파괴를 위한 것이나이다,
젊은이와 늙은이를 죽이는 이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병사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지평선에 족쇄를 채우는 이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피 튀기는 자들, 순교자를 증오하는 자들,
목격자를 죽이는 자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평화는 이곳의 폭군과 저곳의 폭군을 위한 것이나이다,
여기, 또 여기서 짖는 끄나플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온 사방에 야유하는 무기들을 위한 것이나이다,
내가 당신을 보지 못하도록,
지금 나의 눈을 파내는 이를 위한 것이나이다, 오 주여.
모든 것을 가져가소서, 오 주여, 그리고 우리를 여기에 남기소서,
우리의 바다와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의 무덤 가까이에,
우리의 집 가까이에, 여기에.
우리는 사라지지 않겠나이다. 가까이 남겠나이다.
원하시는대로 우리를 데려가거나 남겨두소서,
언제든, 어떤 식으로든 원하시는대로 하소서. 가까이
당신 심장의 눈 가까이 우리가 남겠나이다.
혹은, 오 주여, 우리의 성벽이 되어주소서.
밤이 오면, 우리 죽음을 피하지 않겠나이다.
우리는, 오 주여, 당신 영혼의 문가에 남겠나이다:
성당, 모스크, 바다,
땅, 야자나무, 그리고 생
혹은 생의 것이라 할 수 있는 것들 중 살아남을 작은 무언가.
혹은, 주여, 우리를 데려가시되 우리 영혼 조금을 여기에 남기소서,
우리의 일부를, 여기에, 우리 집 문턱에
집의 폐허 속에. 이 땅의 평화는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우리가 그리워하고, 꿈꾸고, 사랑하는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기쁨이나 슬픔 속
어머니의 눈물과 같이 단순한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날개처럼 나는 평화,
날개처럼 내려앉는 평화,
노래와 같이 아름다운 평화,
웃음과 같이 부드러운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그들이 죽이기 이전의
우리 고양이와 같이 길들여지는 평화는 우리의 것이 아니나이다
고양이는 죽었기에, 여전히 배고프고,
신음하고, 가르랑거리고, 우리가 이동할 때
북쪽의 방에서
남쪽의 텐트로,
우리 고양이가 아직 우리를 따라오나이다.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어린 아이들 처럼 봄을 만끽하는 가자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천년 동안 깨어 할머니처럼 우리를 지켜주는
아카를 위한 것도 아니나이다,
아름다운 자파를 위한 것도 아니나이다,
우리의 피에서 나온,
그 다음에는 우리의 살에서 나온,
그 다음에는 우리의 땅에서 나오고 우리의 끝없는 부활에서 나온
예수를 위한 것도 아니나이다.
이 땅의 평화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당신의 거룩한 예루살렘을 위한 것이 아니나이다, 오 주여,
당신의 예언자와 우리의 꾸란과 승천하는 거룩한 예루살렘.
오 주여, 이 땅의 평화는 나의 것이 되고, 그런 후에야 당신의 것이 될 것이나이다.
내 영혼의 아이들이 하늘로 당신께 승천하였으니,
평화는 그들 손가락 사이를 파닥이며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었나이다.
나를 위한 것은 여기 아무것도 남지 않았나이다, 남은 것이라고는
신음하는 긴 하루와, 폐허가 된 문턱, 이름들이나이다
땅에 떨어진 비둘기의 깃털로 덮여버렸나이다.
그들 손가락 사이로 나비의 태양이 지고
지평선의 상처가 지나이다.
나는 나비에게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나이다.
그 작은 날개가 나의 영혼처럼 파닥이게 두었나이다
그들 손가락 사이를 파닥이고 여행하게 두었나이다
재와 이슬 사이로.
이만... 삼만명의 이름으로 노래하겠나이다,
우리의 땅에서 죽임을 당하고 승천한 삼만명의 이들을 위해.
이리 말하지 않겠나이다: 평화는 죽이고, 뿌리뽑고, 불태우는 자들의 것이다.
이 땅의 평화는 그들이 여기로 오기 전 우리의 것이었나이다,
이 땅의 평화는 그들 다음 우리의 것이 될 것이나이다.
평화는 우리의 것이나이다. 평화는 우리의 것이나이다.
*순교자 시인 레파트 알라레어의 글
_
Mary Of Gaza
By Ibrahim Nasrallah
Translated from the Arabic by Huda Fakhreddine
Peace on earth is not for us, not for my son, not for yours, Mary said to Mary . . . O sister of my land, sister of my footsteps on this land, sister of my soul, my prayers, sister of dawn in its clarity, sister of my death in its calamity, here in what remains for us of death and what remains of life.
Peace on earth is not for us. Does the sky above not see us or do the crosses on our backs in the fields of bitter blood obscure us?
Peace on earth is not for us. It is for our enemies, O God, for their planes. It is for death as it descends and death as it ascends, for death as it speaks, lies, and dances. Nothing satisfies it, neither our blood in sorrow, nor our blood in beauty, neither our blood in the seas, nor our blood in the fields. Our blood in the mountains, our blood in the soil, our blood in the sands, our blood in the answer, our blood in the question, our blood in the north, our blood in the south, our blood in peace, our blood in war . . . None of it satisfies.
Peace is for our enemies, O God, for their guards in distant lands and their guards in nearby lands. Peace is for every brother who like an enemy besieges us and every brother who passes over our death to build his throne on our ruins. There is no place here for a butterfly in a girl who lost her feet, no place for a lover to be killed by love, no place for planes, no place for the poem exulting its poet who writes, “If I must die, you must live to tell my story.”* The sea is not for the bird or the beloved, and the sky has turned its back on us like a foreign land.
Peace on this earth is not for us. Peace is for others. It is for children other than mine. Peace is for silence after our massacres, before our massacres amid our massacres.
Peace is for silence when we scream and silence when we are silenced. Peace is the voice that orders: kill them and then kills us with silence.
Peace on earth is not for us. It is for tyrants, cock-headed leaders, and all the armies of dust. It is for destruction, for those who kill the young and old, for soldiers and those who shackle the horizon. It is for the ones who shed blood, hate the martyr, and kill the witnesses.
Peace is for a tyrant here and a tyrant there, for tails barking here and here, and for weapons hissing everywhere. It is for the one now gouging my eyes so I don’t see you, O God.
Take everything, O God, and keep us here, close to our sea and the graves of our loved ones and our homes, here. We will not disappear. Close we will remain. Take us or keep us if you wish, whenever or however you want. Close to your heart’s eye we will remain.
Or, O God, be our fortress. We will not escape our death, if night falls. We will remain, O God, at the doors of your soul: the church, the mosque, the sea, the soil, the palm trees, and life or what little of it survives.
Or, O God, take us but keep a little of our souls here, some of our remains, here, on the thresholds of our homes and their ruins. For peace on this earth is not for us.
The peace we long for, dream of, and love is not for us. The peace that is as simple as my mother’s tears in joy and sorrow is not for us. Peace that flies like a wing, lands like a wing, peace as beautiful as a song, as gentle as laughter, is not for us. Not for us is a peace as tame as our cat before they killed her. And since she died, she still hungers, moans, and purrs, and as we move from a room in the north to a tent in the south, our cat still follows behind.
Peace on this earth is not for us, not for Gaza when it rejoices in the spring like children, not for Akka, awake for a thousand years, guarding us like our grandmothers, not for the beautiful Jaffa, not for Jesus who rose from our blood, then from our flesh, then from our land and our endless resurrections. Peace on this earth is not for us, not for your holy Jerusalem, O God, ascending with your Prophet and our Quran.
O God, peace on this earth will be mine, mine then yours. Since the children of my soul ascended the sky to you, peace has become the butterflies fluttering between their fingers. Nothing remains for me here but their remains, a long day that moans, ruined thresholds, and names covered with feathers of fallen doves. Between their fingers the butterfly’s sun sets and the wound of the horizon.
I said nothing to the butterfly. I let the little wings flutter like my soul between their fingers and travel between ashes and dew. I will sing in the name of twenty . . . thirty thousand, killed and risen on this land of ours.
I will not say: peace is for those who kill, uproot, and burn. Peace on this earth was ours before them here, and peace on this earth will be ours after them. Peace is ours. Peace is ours.
*A line by martyred poet Refaat Alareer
2 notes · View notes
le-sserafim · 8 months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221026 official twt
[#오늘의르세라핌] 221026 @ 돌들의 침묵
[#Today'sLESSERAFIM] 221026 @ The Silence of IDOL
Trans cr: Songyi @ le-sserafim.tumblr.com © Please credit when taking out
4 notes · View notes
iamkenlee-blog · 9 months
Text
사랑과 침묵 Amar y Callar
넬리 오마르(Nelly Omar)는 루시오 데마레(Lucio Demare)가 작곡하고 오메로 만씨(Homero Manzi)가 작사한 '말레나(Malena)'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명가수다.
2008년 기타리스트 호세 까넷(José Canet)과 함께 '치마 입은 가르델(=La Gardel con Polleras)'이란 음반을 발표했다. 까를로스 가르델이 스스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것에서 착안에 이런 제목을 붙인 듯.
알고 보니 1988년 발매한 '영혼으로부터(=Desde El Alma)'를 제목만 바꿔 재발매한 거. 근데 이것도 오리지널이 아니었고 1976년도에 나온 거를 재탕한 거.
피아졸라 음반 중에도 과거에 발매한 걸 포장만 바꿔 신보인 양 속이는 사례가 있다. 바꿔 말하면 명반이니까 이런 짓도 하는 거겠지.
암튼 이 음반에 '사랑과 침묵(=Amar y Callar)'이란 곡이 있는데, 넬리 오마르가 직접 작사했다. 그동안 음악만 듣다 최근 가사를 번역기에 넣었더니 아무래도 내용이 불륜의 사랑에 관한 거 같다.
"네가 날 사랑하는지 누군가 궁금해 네게 전화를 한다면, 입으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 하지만 영혼은 날 사랑한다고 계속 반복해 줘 …중략…둘 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내가 괴로워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아무도 모르게."
youtube
2 notes · View notes
handyup · 9 months
Text
그래도 지식인이랍시고 머리 속에 든 건 있어서 있어야 하는 올바른 상태가 무엇인지는 알지만, 그래봤자 일개 개인 주제에 뭘 바꿀 수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소로 도피한다.
거진 30년만에 "이문열"의 초기작을 다시 읽어보고 든 감상이다.
그리고 이어서 생전 처음 듣는 "베르코르"라는 프랑스 작가의 "바다의 침묵"이라는 단편집을 읽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무력한 지식인이 마주하게 된 야만적이고 불의로 가득 찬 세상을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동일한 질문을 가지고 쓴 글에서 최소한 냉소로 도피하지 않는 책임감을 읽었다.
냉소는 쿨해 보이고, 그래서 멋져 보일지는 몰라도 결국 독이다. "이문열"이 냉소로 도피하는 자를 냉소하기 위해 소설의 결말을 냉소로 도피하는 것으로 쓴 것일지라도 결국 그 독은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독이 되어 퍼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냉소를 냉소해봤자 그 역시 냉소이긴 마찬가지란 소리다. 그리고 그래서 그렇게 세상은 날이 갈수록 냉소로 뒤덮이고 있다.
Tumblr media
6 notes · View notes
unlitmoon · 10 months
Text
Tumblr media
사랑한다고 말한들 그 말은 곧 한숨에 사라지고 말아 나는 잠깐의 음성보다 긴 공백 속에서 몸서리칠밖에 없겠지. 사랑이 정말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명백히 지시하는 표지를 볼 수 있는 찰나의 순간 바깥으로 나서면 도저한 부재와 침묵을 견딜밖에 없다.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도 사랑이 있음을 확신하게 만드는 것은 무얼까. 손을 부서져라 잡은들 그대가 내게 100의 존재로 온존할까. 믿음, 불신, 존재, 부재, 그 사이를 오가는 마음은 마냥 괴롭다. 사랑은 어쩌면 나를 부서뜨릴 수 있는 무한정한 권리를 상대에게 허여하는 것. 이제 무엇에 의해서도 쉽게 부서질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대 생각에는 이렇게도 쉽게 약해지는데.
사진은 얼마 전 다녀온 앤텔롭 캐년의 Bleeding heart. 수많은 세월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협곡의 벽을 따라 햇빛이 피흘리듯 미끄러진다.
상호간 어느 대륙으로 갈지도 모르는 한 치 앞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디펜스 4개월 남은 박사 말년차 학생을 죽어라 짝사랑하는 제가 미친 사람입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나새끼 죽이고 싶다. 왜 이러고 사는 거야 이 나이까지…
2 notes · View notes
tomorrowxtogether · 2 years
Video
youtube
230205 [🎥팀플직캠] 씨씨 해줄 것도 아니면서 꼬시지 마세요, 두밧두 선배님들🤯 | 돌들의 침묵 |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Suga...
18 notes · View notes
hangulteam · 1 year
Text
Oh, Tumblr, Tumblr, Tumblr.
‘리액션 요약본’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회원님의 충성스런 Brick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리액션 총책임자로서 이 제품을 분명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아직은 뭐가 부족한지 못 느끼시겠지만, 이 기능의 완벽한 버전이 다른 유니버스에 존재해요. 그러니 천재인 내가 또 나서야죠!
그래서 내일부터 안식년에 들어갑니다.
‘따닥’ 섬 유배가 아닌, 피카맨 동굴을 향해 목적 있는 여정을 시작해요.
애벌레 주스와 순수한 바닐라 추출액만 마시며, 제품 경험 향상과 클릭 수 증가를 위한 성스러운 침묵 수행과 명상을 시작할 거예요!!!!!!
자리를 비우는 동안 Roberd가 대신 엠포리움을 맡고 사업은 평소대로 굴러갈 거예요.
하지만 리액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은 좀 아쉬운 일이지만 이 모든 일이 꿈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죠. 
"어쩌면 내가 엄청난 애벌레가 되어서, 바닐라 추출액 대신 나무껍질을 먹는 꿈을 꿀 수도 있잖아요!"
명상 중인,  
Brick Whartley 
‘리액션’ 총책임자 
머천다이징 피지컬 엔지니어링 총책임자(휴직)
12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