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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de2-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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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존시 나 오늘부로 바쁘게 살아 보려고 해 총망하면서 게으르기도 한 너를 닮고 싶음에 무작정 바쁘게 산다고 다짐만 벌써 수백 번 내뱉는 중이야 내 바쁨의 기준은 너에게 답하기도 버거울 또는 네가 버겁다고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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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de2-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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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 day 0r fall
안녕 이 두 마디가 떨어지기도 전에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을까 뒤돌아 불렀을 때에는 목적 없는 메아리만 종일 울리더라 나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적을 수 있는 게 없었어 아마 지금쯤이면 넌 나를 하나의 계절로 그리고 있겠지 아니 어쩌면 네 계절에 낙엽 몇 줌을 두고 온 것 같기도 해 낙엽은 그대로 있어? 아니면 접때 가루로 만들었을까 네가 존시라면 내 낙엽을 무덤 위에 올릴 수 있기를 바라 네가 어디에 있든 간에 나를 하나의 계절로 기억해 주렴 설령 추하고 꺼내기 힘든 기억이어도 내 낙엽 한 줌이라도 간직해 주렴 아무리 서늘한 그늘이어도 아지랑이를 틔워 줄게 불구덩이 속이어도 뒤따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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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de2-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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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은 죄가 너무 많나 봐요 동백이 미개할 때에 결단코 말할 수는 없겠죠 흉중에 먹은 마음 입 밖으로 뱉는 무게는 수천 배예요 여차하면 출범하는 배 잡고 뛰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나 시들어 흩뿌려질 때까지 술래 해 줄 거라고 우리 기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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