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onsetof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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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6일 자정이 넘어서
간만에 책도 읽고, 다이어리도 쓰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잊고 지냈던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 미술 감독, 일러스트 작가들의 인터뷰를 한참 동안 찾아보았다.
문득 내가 너무 틀에 박힌 작업만 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써야하는 색감, 내가 보여줘야 하는 기법 같은 것이 정해져 있는게 아닌데, 나는 여태 내가 가진 고유의 색깔 만을 고집 하겠다는 명목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작업물 들을 방치 했었고, 새로운 것을 더이상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정체되고.. 한 가지를 시작하는데 100가지가 넘는 고민을 먼저 해야했다. 우선 해보는 것이 중요했던 나였는데, 작업을 안하게 된 계기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머릿속에 생각만 해왔던 그런 것들, 너무 내가 만들어놓은 틀에 맞추지 않고 조금은 자유롭게 시작해보는게 필요할 때가 아닐까
상업 목적을 배제한 새로운 시도와 텍스타일 작업들이 지금 시기에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전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보았던 동양화가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생각 났을 때, 꼭 자 대고 리핏 맞춰서 스케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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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
우리는 둘다 겨울에 태어났다. 같은 달이라 생일파티도 같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사계중 겨울을 가장 좋아한다. 찬바람 맞으며 산책하는것도 좋아하고, 알싸한 겨울 공기와 겨울 냄새도 좋아하고, 겨울에 입는 두꺼운 코트와 포근한 목도리, 장갑같은 것들을 좋아한다. 또 오뎅도 좋아해서 추운날 포장마차 오뎅 호호 불어가며 먹는거 엄청 좋아한다. 눈 오는날 뜨끈한 노천탕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고, 엄청 추운 날 카페 안에서 잔뜩 성에낀 창문 보며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노포에서 자작하게 단 둘이 술 마시며 몸 데우는것도 좋아하고...우리는 추운 계절을 참 좋아하고, 겨울에만 볼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대체적으로 모두 좋아하는 것 같다.
많고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겨울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심지어 나는 그 당시 들었던 노래로 사람이나 상황을 기억하는 편인데, 처음 만나던 때 매일같이 들었던 노래가 설-눈 이었다. 그래서 그 노래를 들으면, 처음 만났을 때의 감정이 느껴진다. 제목마저 눈이라니..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을 함께 나고 있다.
봄이 끝나갈 무렵 처음 만나, 언제 겨울이 오려나 싶었는데 시간은 무섭게도 쏜살같이 흘러간다.
앞으로 우리는 몇번의 겨울을 함께 보낼 수 있을까.
연말 연초엔 괜히 뭔가 안하던 것을 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속 부담이 매년 있었는데, 올해는 둘이서 어떻게 보낼지만 생각하고 있다.
���은 겨울을 더 알차고 가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궁리 해봐야겠다. 딱히 뭔갈 하지 않아도 재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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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etofspring은 무슨 뜻인가요?
Onset of spring은 입춘을 의미합니다.
제가 태어난 달이 2월이고, 입춘 즈음입니다. 일년 열두달 중 2월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봄의 시작을 알리며 잠자고 있던 모든 자연들이 추위 속에서 점차 생명력을 회복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탄생을 알리기도 하는 1995onset of spring은,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늘 시작이자 소생, 새로움이고 싶은 저의 소망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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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12월 31일 저녁 가족들과 케이크 파티를 했다.
떠나가는 19년을 기리고 다가오는 20년을 기념하는 마음으로..와인과 샴페인을 마시며 케이크 초를 불었다.
해가 가는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 역시도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자연스레 나이가 들어가는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몸 안의 것이든 몸 밖의 것이든 세월이 주는 선물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시간이 쌓여가는것을 고요히 지켜보고 싶다.
많은 덕담이 오갔고, 매년 하듯 새해 다짐을 거창하게 주고 받았지만 2020년 내가 가장 바라는 것 딱 한가지는 내 안에 쌓여가는 시간의 흔적을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없애려고 하지 않는 것. 가끔 이걸 잊을 때 불균형이라고 해야할까..그런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쪼록 엄마의 말처럼 20대가 훅훅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울적하다. 19년 그래프는 정말 쓰나미 수준으로 좋은일도 슬픈일도 많았다. 그래서 감정에 질질 끌려다니게 되었던 것 같아 올 해에는 많은 것을 다짐하기 보다는 조금 한 단계정도 도약하는 자세로 한 해를 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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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좋아하던 밴드가 있었는데, 2017년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후 두달 뒤 해체 소식을 들었다.
열성적인 팬은 아니었지만 가끔 그분들의 노래가 생각날때마다 찾아 들었고, 꽂히는 노래가 있으면 주구장창 듣다가 컬러링 으로 설정해놓는 정도의 애정이 있었기에 마지막 앨범과 해체 소식이 많이 아쉬웠다.
어떤 이유로 작업을 그만 두었는��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지만, ‘음악을 하는 것이 더이상 고통이라고 여겨지지 않을 때에 다시 돌아오겠다’ 라는 입장문을 읽었을 때는 기분이 참 묘하더라
노래 듣는걸 좋아하고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가수 찾기가 취미였던 나는, 그분들의 노래를 2008년에 처음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싸이월드 bgm서비스를 통해 구입도 하고, 친구들에게 추천도 해주며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앨범을 기점으로 새로운 노래가 나올때마다 잊지않고 꼭 찾아 듣고는 했다.
그렇게 1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해체 소식을 알린지 2년이 넘었지만 올해 유독 그분들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01 아름다운 것
02 애도
03 혼자 추는 춤
04 가장 보통의 존재
01. ‘아름다운 것’ 이라는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언니네 이발관을 알게되었다. 가끔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이 노래를 커버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다 다른 느낌으로 좋다. 분명 마음 아픈 내용의 가사인데도 나에게는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그렇지만 또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알쏭달쏭한 곡.
02. 가장 많이 들은 ‘애도’ 라는 곡은 언니네 이발관의 마지막 앨범 수록곡이다. 이 노래로 2년가량 컬러링 설정을 해놓았었다. 발매 당시에는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라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직설적인 가사가 매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은퇴 소식을 알게된 후 이 앨범의 수록곡들을 천천히 들어보곤 비단 사람만을 향한 노랫말은 아니겠거니 싶었다. 전체적으로 지쳐있는 태도가 노랫말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이게 참 시기적절해 마음이 아팠다. ‘애도’ 라는 이 곡도, 나는 그저 멀어져가는 연인만을 연상 했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일이나 직업, 또는 나의 취미,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대입할 수 있겠다. 어떤 상황이든 작은 희망의 불씨가 무섭다. 그 양면성이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03. 이 노래는 은근하게 힘을 실어주는 노래이다. 경쾌한 멜로디에 위로받는 그런 느낌이 드는, 축 쳐져있을 때 듣기 좋은 그런 노래. 집에서 혼자 하고싶지 않은 것들을 꾸역 꾸역 해야할 때, 그럴 때 들었던 감성적인 노동요?라고 할까.
04 제목이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것 다음으로 유명한 노래가 아닐까 싶다. 내 기준으로 가사가 서정적이어서 좋았다. 사람들은 아닌 듯 보여도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명곡. 감히 내가 어떤 평가나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느릿 느릿한 반주가 참 마음에 드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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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브랜드중 하나인
De gournay
영국의 wall paper 브랜드.
벽지 뿐만 아니라 패브릭, 가구, 도자기 등을 생산하는 명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주로 오리엔탈풍의 작품이 많다.
드 고네의 벽지들은 드로잉한 그림을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실크로 제작된 벽지 위에 장인들이 하나하나 직접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한다.
비스포크 형식으로, 섬세한 후가공은 물론 오더를 할때 원하는 부분에만 자수나 형압, 박으로 포인트를 줄수도 있다.
집의 분위기에 맞추어 바탕이 되는 실크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같은 텍스타일 이라도 쓰여지는 재료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게 연출된다고 한다. 장인 정신이 깃들어있는, 보기 드문 브랜드여서 작년부터 서치도 많이 해보고 지향하는 철학에 대해서도 많이 읽어보았다.
가끔 홈페이지에 들어가 작품들을 쭉 둘러보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이롭게 바라보게 되는..벽지 뿐만 아니라 패브릭도 정말 아름답다.
디스플레이나 인스피레이션 사진들이 딱 내가 생각하는 영국의 집, 그리고 영국의 텍스타일 느낌이어서 눈이 즐거워진다. 요즈음은 더 수공예적인것, 작지만 엄청난 공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들에 빠져있는데, 상업적인 것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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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들
2019.11.11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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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요즈음은 주변 사람들 생각을 많이 해요.
요새 들어 점점 더 얼굴 보기 힘든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마음으로 늘 응원하고 있다고 !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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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갑자기 한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를 걸었어요. 멍하니 걷다가 갑자기 그 애가 너무 만나고 싶고 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를 딱 듣는순간.. 멀리 있더라도 그냥 그 친구와 이렇게 보고싶을 때 휴대폰 너머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 뭉클한 마음을 안은 채 조금은 벅찬 마음으로 귀가를 할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쩔 수 없이 놓아야 하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영원히 이렇게 오순도순 알콩달콩 도움 주고 받으며 지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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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서 그림을 그릴때, 좋아하는 친구들 언니들 동생들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할때가 있어요.
‘그 친구는 그런걸 좋아하는데’, ‘그 애는 나랑 이런 부분이 참 비슷하고 잘 맞는데’, ‘그 애는 그런 점이 장점이지’ 와 같은 소소한 생각들.
오늘 오랜만에 물감칠을 하다가 문득 대학 입시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땐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모든걸 혼자 해결하고 혼자서만 지냈었는데.. 늘 혼자 다니고 혼자 밥 먹던 저에게 먼저 다가와 말 걸어주고 챙겨줬던 사람들이 아직도 고맙고 신기해요.
두서가 없지만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다들 너무 보고싶다
망년회를 핑계로 얼굴 한번씩 볼 수 있어서 ! 저는 연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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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의 책.
돈을 많이 모아서 좋아하는 브랜드, 작가의 책들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 전까지는 예쁘고 멋진것을 볼 때면 그냥 ‘와 멋있다, 이렇게 만들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에서 그쳤다면 요즈음은 그만큼 브랜드와 제품이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과 수고가 있었을까, 수년간 어떤 숨겨진 스토리가 있었을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곤 한다. 개인의 창작물이 대중들에게 각인 되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또 이뤄내기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때면 그들의 빛나는 성과가 더욱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떤 계기로 사람들은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그런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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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채용은 안하시나욤??그리고 어떤 전공하셨는지료!!
아직 채용계획은 없습니다! 전공은 텍스타일 디자인 학과를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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