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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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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는 네버 네버 아닌데 가끔 버스도 거꾸로 타고, 엉뚱한 버스를 타고, 내릴 곳을 지나치거나 이상한 정류장에서 내리기도 한다. 오늘처럼 덥고 발 아픈거만 빼면 이걸 꽤나 즐기는 거 같다. 내리고나면 벙찌면서 어 뭐랄까 여긴 어디 나 여기 왜있지 내 정신머리는 두고 내렸던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다른 잡 생각이 사라지면서 어 이건 운명인가 싶으면서~

지나다가 귀여운거

덥고 보건소는 7분 정도 차이로 문을 닫았고 핸드폰은 꺼졌고 보내야할 문자가 있는데 많이 기다리고있으려나 덥고 목마르다 근데 커피는 이제 안 마실거야 그리구 나 당 떨어져어 결론은 달콤달콤 달콤한 자몽✨ 힘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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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하루를 또 하루를 살아 보내는 일이 정상이라면 나는 하루를 버텨내고 또 버텨내고 있으니까 정상 아닌 이상 속에서 살고 있는거겠지.
2.두 분은 나에게 유난한 일이 없다. 내게 걱정되는 일이 열 개 있으면 한가지 겨우 꺼내 놓으신다. 내가 마음을 닫았을 때 너무나 아파 했던 사람들. 생각해보면 나는 올 해 한 가지도 잘한 일이 없다.
3.그래서 저는 호구라서 혼자 아프고 혼자 아픕니다. 남을 탓해도 내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호구가 아니겠어
3-3 다음 생에는 가시 가득하게 고슴도치나 덩굴 같은 것들로 태어나면 좋겠다. 나한텐 가시가 없어서 나 하나 못 지키고 아파하는걸까 라는 생각. 어이없다
4.시간을 그냥 보내고있다. 잡을 수는 없지만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할 수있다. 할 수 있어
5.이동할 때 핸드폰 대신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버스는 빙 돌아서 왔다. 사이사이에 창 밖을 멀리 보기도 하고 얕은 잠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일때 좋다
6.영화 원데이를 또 봤다. 다운 받아서 노트북에 저장해놓길 정말 잘 한것 같다. 볼 때마다 느낌은 다르지만 앤 해서웨이는 늘 예쁘다. 도톰한 입술과 웃을때 매력적인 입 꼬리, 곱슬 거리는 갈색 머리칼까지 이 언니는 정말 넋을 좋고 보게된다.
7.여름이 지나 가려니 아쉽고 벌써 그립다. 좋아하는 가을이 와도 겨울 되어 눈이 내려도 나는 이번 여름을 내내 그리워할 것 같다. (예쁜 여름 선물해준 내 사람들에게 무한 감사하며, 상민아 사랑해~)
8.오늘 서희랑 무안에서 광주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이년 전 우리의 부산을 ���올렸다. 우리 둘에게 부산은 너무 반짝거리는 추억 이라서 다시 가도 또 가도 그때와 비교할 수 없었다고
(이년 전 이맘 때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고, ‘우리 이번주에 부산갈까’ 라는 말은 삼일 뒤 현실이 되었었다. 나는 서울에서, 서희는 광주에서, 각자 설레는 맘으로 출발했지만 부산에서 만날때는 우여곡절, 땀 뻘뻘 했다는 이야기)
9.드라마를 보는데 ‘감히’라는 단어가 너무 불편하다.
10.버스 창 밖을 보다가 뜬금없이 나는 (적당한)아날로그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 아이폰이 갤럭시같은 사이즈로 나왔을때도, 이번에 에어팟이 현대인의 흔한 필수템으로 자리 잡는것도 그렇고 매번 혼자서만 거리감과 알수없는 거부감을 느낀다.
사실 이어폰을 꼽으면 늘어지는 하얀색 선이 좋고 지하철에서 액정이 커다란 핸드폰들 사이에 5s 열심히 쓰던 내 모습이 너무 좋았다.
사실 블랙베리도 씨디 플레이어도 내 로망 몇 위쯤에 있는데, 결국 냄비 받침이라 놀림받던 내 맥북도 꽤나 귀엽지 않은가 하고 생각할때쯤 터미널에 도착했다. 몰라~
11.눈물을 수치화하고 0에서 100이란 수치를 가득채우는 슬픔이 있을 때 우리 눈에선 눈물을 흘린다고 가정한다면, 나의 수치는 늘 60과 70사이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눈물이 많은 나를 합리화하기까지 이르렀다....!
12.나는 이번 주 똑같은 이야기를 따로 따로 세명에게 들려줬다. a에게 말할땐 분노하며 b에게 말할때는 꽤나 차분했다. 오늘 c에게 말할땐 눈물을 조금 보였다. c는 내 눈을 보며 이야기를 들어줬는데, 내 눈에 차오르는 눈물을 봐버린건지 나를 안쓰러워하는, 그런 c의 눈을 보며 내 이야기는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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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표정

이게 무슨일이야

안녕 BT21 메디힐 계속 진행하면 볼 수 있니 너네오빠들


귀여운 망고스틴 보석함이랑 세바스찬과 나의 타이밍!


예쁜 날 예쁜 일들


티 테이블 세팅을 위한 마당 풀 뜯기.. 뜨겁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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