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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나빼고 다들 이런 멋진 하늘을 보고 있었던건가
새벽 퇴근러는 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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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것보다는 사람의 감각이 무뎌지고 기계화되는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필요하지도 않고 질 낮은 컨텐츠를 구매해야하는 구조가 형성됐고, 이 악순환 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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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우리는 한없이 얕아지고 있는지 모른다. 나에게 필요없는 정보를 스스로 구분해야하고 당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달콤한 미디어를 안먹고 참아낼 줄도 아는 인내도 갖추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 음미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진리를 깨우치신 선생님들의 책이 좋다. 금방이라도 마인드 셋 되게해주는, 나를 한 문장으로 설득시켜주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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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오후까진 평화로웠단말이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촬영중이었는데 갑자기 재난경보문자로 인천 한파 주의보가 울렸다. 그 날은 아침부터 햇볕이 따듯하고 공기가 맑아서 촬영장가는 기분이 내내 좋았는데 저녁되고 점점 눈이 소복소복 쌓이면서 다들 창밖으로 와 예쁘다 눈오네 감상하는도중 갑자기 분위기 러시아.,; 나는 재난경보문자를 우습게 알았고, 이후 이동 중 호텔입구를 못찾아서 호텔안에서 조난당할뻔한거밖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멋진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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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많이 없는동안 보고싶었던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쉼에대한 대가는 왜이리 큰지
밀렸던 일들을 부랴부랴 해치우고나니 다음과제 시작 나에게 지금 필요한것은 버리기와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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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글솜씨가 서툴수록 글에는 글쓴이의 기운이 가득 담겨져있다.
멋부리지 않고 요령부리지 않으며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기 때문에 그 마음과 기운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일기에 제일 많은 기운이 담겨져있는 것 같다. 현란한 문장이나 간결한 단어들로 누군가 읽기 좋게 서술해놓은 것이 아닌 그때의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적어놓는 일기처럼 말이다.
나는 주로 고민이나 나의 힘든 상황들을 누군가에게 쉽게 잘 털어놓지 못한다. 누군가는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곤 하지만 나는 어짜피 털어놔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고민들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감정적인 위로는 나에게 별로 큰 힘이되지 않는다. 가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때 내 주변의 지식인이나 좋은 어른들에게 찾아가 답을 구하는 정도이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대신 그날 그날은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 일기처럼 메모장에 토해내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메모장을 뒤집어 까보면 그 날의 기분과 생각, 내 서툰 마음들이 메모장안에 그대로 담겨져있다.
한번은 메모장 정리를 하면서 쭉 훑어보니 조금은 안쓰러운 내 시절이었던게, 기분이 좋을 때 쓴 메모가 별로 없다. 오늘은 이래서 좋았고 설렜고 행복했다는 메모는 거의 없다. 이래서 기분이 그랬고 저래서 오늘을 후회했고 마음이 아팠고 등등 꼭 끝엔 다짐이 있었지만 고생많은 지난날들을 보냈구나 싶다.
어쩌면 힘들때 기댈사람이 없었던건지도,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고팠을지도 모르겠다. 걸려넘어지고 보면 다 작은것들인데, 당시엔 참 많이 힘들었고 다시 돌아가도 힘들것이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볼때마다 느낀다. 지금의 걸림돌도 다 작은것이다. 시간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오늘도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는 일기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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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하면 조금은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내내 일만 해왔는데 타의던 자의던 명절 하루도 쉴 수 있는 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나서 지금 있는 스튜디오로 직장을 옮기면서 5년만에 처음으로 명절때 쉴 수 있게 되었는데 요 몇 주 동안 갑자기 추석전에 몰려들어온 많은 일들에 추석때 일을 해야될 것 같은 쎄한 느낌이 들더니 촬영 끝나고 스튜디오 복귀후에 울음이 터져버렸다. 뭐랄까 단순히 추석에 일을 해야한다는 상황 때문만이 아니라 정말 절망적이게도 일이 너무 많아서 오는 부담감과 막막함은 이런식으로 매번 나의 평정심을 무너뜨린다.
하나 둘 스튜디오로 복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에 울음을 뚝 그치긴 했지만 그전부터 과다한 업무량에 나는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고 잠깐 생각에 잠기긴 했지만 슬퍼할 시간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 추석때 어디 가지도 않을텐데 나와서 일이나 하자.
금새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오히려 더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나니 집중이 매우 잘 되는 바람에 그 날도 새벽다섯시까지 일을 하고나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다행인지 실장님께서 추석때 무조건 쉬라며 들어오는 일들을 조금 배분해보자 하셨고 그 말을 듣고 집에 들어와 또 울었다.
상황은 사람을 참 약하게도 만들고 지독하리만큼 강하게도 키운다. 때때론 상황에 굴복하기도 무너지기도 하고 이따금 기억에 남을만한 찬란한 순간들도 만들어준다.
불행과 행복은 시선의 한 끗 차이인것을 알면서도 체력이 뒷바침되지 않으니 나는 순간순간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체념했더니 조금은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지금의 내가 택한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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