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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포기해 날

포기될만큼의 마음이면 지금 수건 던져

난 감정 교란시키는거 혐오해

지금껏 만나면서 혼란스럽게 한 적 없어

왔다갔다 하는 너를

자길 사랑하는 사람을 현실 탓 하며 밀어내는 너를

내가 뭘 믿고 계속 가야하니?

내가 헷갈리게 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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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THANKSGIVING and we're already getting into th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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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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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 thing is, he trusts me. he depends on me now, chlo. it's not the other way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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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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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욕 눈 엄청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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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밤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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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 i call you an wahmbu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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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s of mind~

음악은 짧은시간에 사람을 향수에 젖게하는 최고의 매개체다. 그런 음악에 상응하는 기억은 조금씩 변한다. 잊고있던 괴로운 과거도 머릿속에서나마 조금씩은 왜곡되기 마련이고, 다시 떠올랐을 땐 우습지만 그리움이 묻어있다. 괴로워하든 말든 과거를 그리워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랜덤한 기억의 회로가 나에게 좋을까 나쁠까 재고 따질 필요는 없다. 두말 할 것 없이 나는 이미 과거의 시계를 차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줄줄이 피우다가 사정없이 유화가 묻은 붓을 휘갈겨버리는 프랑스인을 위해 선곡했다. 곧 흘러나오는 삼바는 틴더에서 만났던 전남자친구를 떠오르게 했고 나는 아주 잠깐 웃었다. 그것은 이미 그에 대한 내 기억이 왜곡되었다는 의미였는데, 그 자체가 괴로울정도로 낯설었다. 힘든 연애였나? 관계가 불타던 시기에도 그는 꽤, 자주, 본의 아니게 내 트리거를 당겨 나를 울게 만들곤 기억 못하기 일쑤였다. 결국 그의 마음의 크기가 내 마음의 크기와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이별을 고하고 난 후에도, 나는 내가 그를 더 사랑한다는 사실이 분해서 적잖이 힘들었다. 물론 모든것은 두 사랑이 모두 서툴고 부족해서였겠지만, 뭐 그런 괴로운 사실을 제쳐두면 고맙게도 삼바의 매력을 알려준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홀딱 벗은 채, 담배를 입에 물고 삼바에 맞춰 기타를 사정없이 쳐버리는 인간이었다. 나는 그때만이라도 자유로운 그를 눈에 담기 바빴다. 음악을 업으로 하던 그를 떠올리면 나와 내 개를 위해 만들어준 음악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물론 순전히 내 입장에서야 ‘나를 위해 만들어준’ 음악이긴 하다.) 

결국 그를 떠올리면 음악이 따라오고, 음악을 떠올리면 그가 따라오는, 동그란 원이 계속되어 아픈 나날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음악속에 남아있다. 음악에는 물론 다른 사람이 새로이 덧입혀지기도, 벗겨지기도 한다. 새로운 노래가 이미 끝나버린 관계에 찾아오는 일은 더이상 없겠지만... 익숙한 노래가 새로운 관계에 찾아오는 일은 앞으로도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삼바를 들으면 기타를 치던 한국인이 떠오르는 대신, 인상주의(?) 그림을 그리는 프랑스인이 떠오르는 것처럼.

나는 한 번 실패했던 것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함에 있어 겁을 많이 내는 사람이었는데, 왜인지 요즘은 극복하려 노력해왔다. 뭐든지 다시 한 번 시도한다. 늦은 새 해 선물이랍시고 와인을 세 병이나 들고 와 뻔뻔하게 “결정을 못했어.”라고 말하는 그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고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나날이기도 했다. 나는 그런 마음이 럭비공처럼 여기저기 튈 때면 핸드폰을 들어 그의 번호를 눌렀다. 몇 십 번의 실패한 용기 중에서, 통화 버튼을 눌렀던 과감한 용기는 오직 한 번에 불과했다. 하필 그가 본국에 다녀와야했던 날이라 통화는 당연히 불발되었고 그 사실을 모르는 나는 내 자신감과 함께 와르르맨숀처럼 위태해진 채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틀 뒤, 메시지가 왔다. 놓친 전화에 대해 미안함을 이야기하며, 괜찮으면 페이스타임이 가능하냐는 짧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나는 그 메시지를 읽고 또 읽다가, 긍정의 대답만을 간결하게 보냈다. 달리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멀리 루스벨트 아일랜드에서 다시 만난 날의 너는 눈물날 정도로 다정했고, 기다렸다고 자꾸만 말했다. 우리는 함께 걸으며 잠깐씩 손을 잡았다. 너는 두려움을 이겨낸 나를 안다는 듯이 굴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의 공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단정한 목소리가 너의 입을 통해 내 눈과 귀에 닿았다. 너는 네 꿈에 내가 몇번 나왔다고 했다. 나는 그냥 잠깐 울었다. 예전에는 서로의 강아지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는데, 어쩐지 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를 위한 배려겠거니 생각했다. 후에 그 암묵적인 룰이 깨지는 날이 가끔 있었는데, 대부분은 술김이었다. 마음이 아파 차마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떠올라 공기가 무거워질때면 우리는 술의 힘을 빌렸다. 그는 그럴때마다 자기 개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나는 그럴때마다 어김없이 울었다. 나도 그래.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우리는 서로를 쉽게 포기해버리지 않는다. 어디에서 우리를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친구로서 옆을 지키는 우리 사이에 둘만이 아는 너무나도 많은 역사가 있다. 어떤 이름으로 서로의 곁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관계를 정의내리지 않는 나를 너는 그저 이해해 줄 뿐, 도망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울 때 가만히 같이 울어주는 너를 볼 때면 사랑을 느낀다. 왜 울어, 물으면, 네가 우니까, 대답하는 너를 볼 때 사랑을 느낀다. 너는 내 앞에서 자존심을 차리지 않는다. 그런게 뭐가 중요해, 말하는 너를 보면 사랑을 느낀다. 내 옆에 있겠다고 말하는 너에게 나는 사랑을 느낀다. 너는 나에게 괜찮아질거라고 빈말하지 않는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몇 번이고 설명한다. 나는 나를 위한 너의 예쁜 마음이 좋아서 그냥 늘 처음인 얼굴로 듣는다. 너는 나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나는 너의 그런 사소한 노력이 담긴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어김없이 감동한다. 너는 어른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조심스러워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입에서 내뱉어지는 순간 마음과는 다른 의미로 나타날 그 단어가 두렵다.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해, 라고 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서로가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른다. 어쩌면 내가 너에게 느끼는 무한한 사랑이,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아끼고 아끼다가, 결국은 말하게 될 것이다.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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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spring comes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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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ef

i think grief is just the period of time it takes for your brain to accept that someone’s gone, because everything in your body, your mind, your entire being, just keeps bringing you back to the moment that they’re still alive. it takes a long time for your body to let go of that. its the hardest thing of all, to let go of someone you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