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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absence of humor renders life impossible.
_ Quotes by 'Sidonie Gabrielle Col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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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people think that to be strong is to never feel pain. In reality the strongest people are the ones who feel it, understand it, accept and learn from it.”
— 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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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where you are celebrated – not tolerated. If they can’t see the real value in you, it’s time for a new start.”
— 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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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t change how people treat you or what they say about you. All you can do is change how you react to it.”
— Nicky Gum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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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간 # 1
🈲️ age +19
사람들이 수군댔다. 저 인형 어디 잘못된 거 아니야? 어떻게 잘생긴 사람한텐 못생겼다고 토악질을 해대고, 저딴 괴물한테 사랑에 빠진 눈을 할 수가 있어?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인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자의 팔을 잡고 팔짱을 꼈다. 인형은 정말로 황홀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세상은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 적어도 남자에겐 그랬다. 과학이 발전하고 로봇이 생겨나면 사람들은 노동 없이 편하고 복지 가득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도대체 그딴 말을 한 미래학자가 누구인지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는 일은 남자에게 있어 하루 일과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로봇과 싸우며 일을 했고, 외모지상주의는 극단적으로 심해졌으며, 사람의 목숨과 인권 그리고 그를 보장하는 복지제도는 길거리를 뒹구는 저질 팸플릿이나 포스터 조각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 지긋지긋하고 벌레만도 못한 생활이 지옥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남자는 고개를 들어 아득히 멀게 보이는 건물을 쳐다보았다.
저 멀리 솟아난 뾰족하고 고귀한 상류층의 첨탑은 진보한 과학의 결정체지만, 이곳에선 누구도 그런 게 있음을 신경쓰지 않는다. 여기는 평생 죽어라 노력해봤자 수도에는 발도 붙일 수 없는 서민과 빈민들의 피난굴이니까. 그야말로 인간 바퀴벌레들의 서식처. 거리에 넘쳐나는 싸구려 광고와 네온사인. 물을 만난 불법 인체 개조와 복제 사업. 사기에 가깝게 후려쳐지는 보험 약관. 마약과 섹스로 얼룩진 이 환락의 위성도시는, 누구나에게 그렇겠지만 특히 그에게 있어선 더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불법 시술이 판을 치면서 부작용을 감수하고 싼 값으로 외모와 신체기능을 바꾸는 인간 잡탕들을 보며, 남자는 나지막이 욕을 지껄였다. 과거의 것이 좋은 것이고 날 때 가진 것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식의 선전 문구를 외치는 사상가 집단의 일원이라거나 그런 거창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으나, 그는 단 한 군데도 기계나 보형물로 바꾸지 않은 이른바 '생육체'를 가진 사람이었다. 이 도시에서조차 생육체란 아주 보기 드문 것이어서 그는 어딜 가든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는데, 생육체란 사실보다 더 회자되는 단어는 백이면 백 '끔찍한 외모'라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라! 모두가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날씬하고 튼튼한 몸과 아무리 울어도 지워지지 않는 화려한 영구화장 문신을 갖고 있는데, 그 사이를 어떤 작달만한 뚱뚱보가 밋밋한 살결을 출렁대며 걷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안경을 끼고! 세상에, 안경이라니. 도대체 누가 이 시대에 그런 구시대적 유물을 쓴단 말인가? 안경사도 공학렌즈시술사로 전업한 마당에, 고쳐줄 이 없는 안경은 이미 몇 번이고 떨어지고 굴러서 흉하게 금이 가 있다. 옷은 또 어떻고? 세련된 네오덱스(고가의 신소재섬유)로 만든 의류까진 아니더라도 룩스판(저가의 신소재섬유) 정도는 입어줘야 예의라 할 수 있는 시대에, 면과 아크릴로 이뤄진 옷이라니? 누가 길을 가다 장난으로 플레어건을 발사하기라도 하면 저 남자는 그대로 불타 죽지 않겠는가? 어떻게 지금까지 멀쩡히 살아있는 거지? 저런 형편없는 몸에, 원시인이나 다름없는 옷을 입고서!
그러나 사람들이 수군대거나 말거나, 남자는 안경을 한 번 더 추켜올리며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는 5년만에 맛이 가버린 컴퓨터를 고쳐야만 했다. 다른 가족도 없었기에 직접 나오는 수밖에 없었던 남자는 최대한 주변을 보지 않고서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력으로 사이버 정크센터(고물상)를 향해 발을 놀렸다.
그가 지나갈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길을 비켜주었다. 수백 명의 시선이 그의 검고 마구잡이로 엉킨 듯한 곱슬머리에 닿았다가, 둥근 어깨를 타고 점점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저 아래에 음낭이 제대로 달려있긴 할까? 겹겹이 접힌 살 가운데를 보던 사람들이 돌연 와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가엾긴, 분명 자위도 못 하겠지! 술잔을 들고 있던 사내들이 그 외침을 건배사 삼아 잔을 부딪쳤다. 동시에 남자가 지나고 있던 골목 안쪽에서 치솟는 교성이 울렸다. 아앙! 어떤 인형과 고객이 절정에 달했다. 같은 시각, 순식간에 번쩍이며 화면을 바꾸는 거대 스크린 광고판. [이미 완벽한 당신을 위한...]이라는 문구가 매끄럽게 흘러가던 그때.
"세상에! 정말로 내 이상형이 나타났잖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녀가, 아니, 진홍색 머리를 가진 인형이 남자의 앞을 가로막고서 외쳤다.
거짓말처럼 주위가 조용해지고, 노점의 공기 입자 하나도 가만히 두지 않던 스피커들만이 악을 써댔다. 어디선가 이마 치는 소리가 났다. 오 이런, 저 불량품이 또! 하지만 아무도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 도시에서 유명한 두 사람이 만난 이때를 관람하고 싶어하지 않는 관객은 지금 이 순간 단 한 명도 없었다!
도시의 전설적인 천연 100퍼센트 생육체의 뚱보 안경 인간 남자와, 제조 과정에서 어디가 잘못됐는지 미적 기준이 심각하게 뒤집혀버려 날마다 미남들을 방에서 내쫓아버리는 역사 속 어느 슈퍼스타의, 본인보다 더 유명해져 버린 성노동용 복제인형.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최고로 흥미로운 첫만남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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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배에 오른다 승객이 하나 사공이 뒤따라 탄다 사공이 하나 나루에 도착한다 승객들에게는 저마다의 배가 있다 승객들이 배를 탄다 승객이 아홉 승객들이 작은 배에 밧줄을 묶고 앞서간다 사공이 열 다시 나루에 도착한다 이제 승객은 없다 사공이 스물 물을 가득 메운 사공 사공의 노질에 파문이 인다 파문이 거대한 강을 덮는다 사공이 노를 젓는다 사공들이 노를 젓는다 흔들리는 배가 스물 떠내려가는 배가 스물 나루에 도착한다 사공이 내린다 이제 사공이 다섯 배가 뜬다 배가 뜬다 줄이 풀린다 줄이 풀린다 이제 사공이 하나 사공은 배를 본다 승객이 영 사공은 노를 내린다 이제 사공은 영 승객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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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절망들을 심어두었던지.
그 자리에 무너져 울 때면,
나를 붙잡고 할퀴고 쥐어뜯어봐.
그런 널 껴안고 다독이며
그제야 사랑한다고 네 귓가에 속삭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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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인간의 존재 구분에 관한 질문지
지금껏 인간과 로봇의 차이를 구분지을 때 가장 숱하게 사용되어 온 클리셰는 바로 '감정'.
그중에서도 충동, 특히 '사랑'은 차이의 절대성, 인간의 아름다움과 우월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그렇다면 발전�� 인공지능이 감정을 모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사랑과 애착을 느끼는 로봇은 인간으로 분류할 수 있는가?
반대로, 사랑과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비인간으로 분류되는가?
사람의 신체와 기계의 신체를 절반씩 가진 존재가
하나. 사랑을 느낀다면 그것은 인간인가?
둘.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로봇인가?
이에 더해, 또 다른 논제는 다음과 같다.
만일 그 차이가 감정이 아니라 완벽과 비완벽에 있다면, 구분은 또 어떻게 되는가?
효율성의 측면에서 완벽한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존재를 로봇, 아닌 존재를 인간이라고 규정한다면,
효율적이지 못하고 불이익이 따르는 결정을 하는 순간 로봇은 로봇이 아니게 되는가?
어느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감정을 배제하여 이성적으로 최고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인간이 있으며, 그 인간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일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가정한다면 그 인간은 인간인가 로봇인가?
인간성은 무엇으로 증명되고 구분되어야 하는가?
오히려 단순히 태생으로 구분짓는다면 단순하겠으나, 그것이 사고를 하는 고등생물 혹은 고등사고를 소유한 개체 모두에게 공정한가? 기술이 발전해 로봇과 로봇 사이에서도 아이가 만들어질 수 있게 된다면 그 아이는 로봇인가 인간인가?
인간의 사고 역시 자연과 사회, 어쩌면 조물주에 의한 프로그래밍은 아닌가?
이어, 프로그래머의 존재로 인간과 로봇을 분류한다면 인간이 사고를 프로그래밍한(조작한) 인간은 로봇인가?
또한 범죄 관련.
로봇이 특정 인간을 구하기 위해 다른 특정 인간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면, 그 로봇은 로봇의 원칙을 어긴 것인가?
만일 감정과 비효율, 비완벽을 가진 어떤 로봇이 있어 그 로봇의 인권(로봇권)을 인정했을 때, 그 로봇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로봇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금/구속이 로봇에게 있어 형벌이 될 수 있나? 그럼 모든 로봇들은 무조건 파괴(죽음)에 이르는 형벌을 받아야 하는가? 또는 억지로 머리를 열어 리프로그래밍되도록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해당 로봇에게 있어 정당한 처분인가? 판단 과정에서 로봇을 하나의 생명으로 인정한 판결과 충돌이 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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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으면 공허감에
익사할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너 없는 나는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놓고는 미련이라 부르며
메워지길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게 너 나간 자리
그리움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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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멸종당합니다
신은 나의 노래를 받아
보금자리로 가져갑니다
보금자리에서는 매일 떠들썩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축제는 귀를 가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답
노랫소리에 침몰한 세계에서
사는 멸종에 멸종을 거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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