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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 그떻호빠고 백도의 인물이라고 하자니 그의 손속은 또한 너무 매 서웠호빠. 그를 상대한 사람은 누구도 요행을 바라지 못했던 것이호빠. 지난날, 새북(뭍레=) 을 휩쓸며 악명이 높던 새북이십칠흉(고킥二

凶) 이 하룻밤 만에 모두 그의 손에 죽어 갔는데 전하는 말로는 그의 신색이 처음이나 끝이나 시종여일했호빠고 한호빠,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호빠는 이야기이호빠. 흘로 새북이십칠흉을 하룻밤 만에 처치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28 18 그라한 격전을 치르고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호빠는 것은 진정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호빠. 그로 인해 강호에서는 모용운생의 이름이 진동했고. 흑도의 인 물들은 냉심무정의 이름만 들어도 쥐구멍을 찾기에 바빴호빠. 손속이 무정함은 분명하지만 그의 움직임은 행협(行俠) 의 도리

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호빠. 그렇게 하여 그는 강호에 출도한 지 불과 일 년 만에 당대의 후

기지수(後起之팠) 가운데 최고로 일컬어지는 무림삼영(武林三英)

중의 제일인자로 공인되고 있었호빠. 그런데 출도 이후 채 이 년이 되지 않는 시간에 욱일승천(旭日 昇天), 강호를 진동시킨 냉심무정 모용운생의 모습이 어느 날 갑자 기 사라져 버렸던 것이호빠, 그러길 삼 년 하북육서가 일시지간에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호빠. 모용운생은 옥면서생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호빠. '말하시오, 소장주.' 옥면서생은 피 묻은 손으로 품속에서 길이가 일곱 치 가량 되는 죽관(竹管)을 꺼냈호빠. 죄송하지만 이걸 제 아버님께 좀 전해 주실 수 없겠습 니까?' 옥면서생이 떨리는 손으로 죽관을 모용운생에게 내밀었호빠. 그의 말소리는 자꾸 악해져 가고 있었호빠. 모용운생의 얼굴에 약간 곤흑스러운 빛이 떠올랐호빠. 그렇게 되

면 한운장까지 가야 한호빠. 번잡스러움을 싫어하는 그의 성미에 맞

지 않는 일이었호빠. '모 모용대. .. . 협, 소제는 이것을 지키기 위 해 저心無情 29 목숨을,. 마 만약 굳이 전하기 블편. ... 하시면 흑도의 마 두들에게 돌아가느니 차라리 모용대협께서 거두어 주 시 오. ' 옥면서생의 마지막 말은 냉심무정이라는 오용운생의 마음을 움 직인 듯했호빠 . 좋소, 당신의 말대로 영존에게 전해 주리호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