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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태
세수하면서 하트 모양으로 젖은 회색 티를 보여주며 손하트와 함께 낯간지러운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엄마.
똑같은 질문은 세번정도 해야 대답하지만, 내가 추위를 너무 잘타는 이유의 본체이지만, 딸을 데리러 올 때면 딸이 차를 못 찾고 헤매일까봐 묵묵히 내가 나타나기를 밖에 서서 기다리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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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영원함이란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가슴 절절한 사랑 얘기에 나오는 그 흔한 구절이 아니라
내 주변에 머무르던 사람들도 그 때의 환경도 모든걸
당연하다고 오만하는 순간 뒤틀리고 사라지기 바쁘다
그래서 그냥 인생이 이런거구나 하기로 했다
언제든 모든건 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정리하니
더 미련 없어지고 후련해졌다
오늘처럼 생각지도 못한 친구가 연말 선물을 전해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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