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joyr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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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joyro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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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체.. 어디서 보도듣도 못한 신선한 컨셉을 잡으라니... 하아.. 다들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신박한 것을 찾아 내라는거지!"
"섬유 유연제가 뭘 더 컨셉을 낼 수 있을까요.. 하아.. 아! 우리 신입의 프레시한 두뇌에선 뭔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박대리가 이채를 보았다.
"아... 그게.."
"박대리님 갑자기 나올리가 없-"
"하..늘 어떨까요?"
"??? 무슨 말이야? 하늘?"
".. 그게.."
"편하게 말 해"
"요즘은 다양성의 시대이잖아요. 예전엔 하늘색 하면 연파랑색을 떠올리곤하지만 요즘은 하늘에서 볼수 있는 색을 나열하기도 하니까요"
"그렇군"
"아무래도 섬유 유연제의 대표적 특성이 향에 집중 되어있고 향을 떠올릴 때 사람들은 기분 좋음을 떠올리니까요.. 예를 들어 코튼 파우더 향을 클라우드 댄스라고 이름을 짓거나 노을을 썬 키스드 코랄이라던가.. 에어오션이라던가 이런-"
"대박.."
"사기!!!"
"와!! 뭐야?!!! 머선일이구!!"
"예? 죄송합-"
"대박이야!! 아주 대박이라고!!!"
"다들 모여! 바로 회의다."
"그러니까.. 하늘처럼 테마를 정하자?"
"네 그런식으로 라인을 정하면 한 시즌 나오지 않을까요?"
"천재... 넌 천재야"
"하;;;하;; 감사합니다. 사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저.."
"어어"
"그... 하늘이나 자연이 주제인 만큼... 제품당.. 이벤트 기간 내 기부를 할당하는 게 어떨까요?"
"기부?"
"네 예를 들어 에어오션 같은 경우엔 해양 오염에 관해 이런 식으로.. 이름과 관련된 곳으로 연결해서 기부 될 수 있게"
"와... 우리 로또 맞은 듯.."
"이.. 일 정말 오래 끌 줄 알았거든요"
"다들 입 지퍼!"
"네 팀장님!!"
"뭐지?!"
"그러니까.. 왜 3팀장 얼굴이 폈지?"
"뭐..뭐가! 누가 폈어"
"그런 폭탄을 받고도 폈다고?"
"부인 친정갔어?"
"으이그!"
"다들 신입은 어때?"
"모자르지 않게 따라오고 있어"
"우리도 뭐 겨우 1팀하고 3팀은?"
"우린 그래도 일머리가 있어보여"
"우리 팀은 아주 잘해"
"참나 얼굴에 홀랑 넘어간 거 아니지?"
"어허 그거 역차별이야!"
"흥!"
"다들 이따 회식 때 보자고 오늘 실장님 법카 홍꾸뇽 내주자고!"
"ㅋㅋㅋㅋ"
"오늘 회식 날 입니다"
"아.. 오늘이야?"
"네"
"카드만-"
"인입 환영회식이라 참석 하셔야합니다"
"독한 놈"
"감사합니다"
"하?"
"요즘 실장님과 우대리님과 조이채씨가 아주 핫합니다"
"뭐?"
"세분의 외모가 워낙 출중하니 다들 관심도가-"
"정말 할 일들도 없군! 일을 더 줘야-"
"그럴리가여 그저 회사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즐거움 좋아하네 누가 그런 여자를"
"네?"
"나가서 일 해"
"네"
첫 회식이라 다른 팀원들이 노골적으로 이채와 재훈을 바라보았다.
곧 팀장들과 제서가 들어섰다.
여직원들이 눈을 반짝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편하게 대화하시고 드시고 싶으신 것은 뭐든 시키십시오"
식사를 한창 하고 있을때 출장 갔던 타 팀 직원이 합류 했다.
"아 진짜? 조이채씨 서안대 졸업이에요?"
"!!"
갑작스런 호명에 그녀가 ��어났다.
"네!"
"아냐아냐 앉아. 아!! 그 조이채!! 아 나 15학번인데 해바라기 졸업이라 마주친적은 없지만 반 년 같이 다녔어요"
"아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이채씨 유명했나봐~"
"하긴 안 유명했을리가 없지"
"인기 진짜 많았지?"
"물론 화제성도 좋고 관심도는 높았지만 워낙 탄탄한 남친이 있었지 오래 사귄 남친이랬지? 몇 년 이랬더라.. 아 미안.. 지금은 헤어졌으려나?"
"아직 만나고있습니다"
"레알?!!! 그럼 몇 년 된 거야?"
"9년...입니다"
"와우"
"아니 그럼 거의 첫사랑이겠네?"
"그만요~ 왜 우리 신입 정보를 그렇게 캐십니까"
"와 3팀 모야~ 벌써 내식구 우쭈쭈야?"
"당연하죠 이쁜 우리새끼인데"
"하! 대단하네!"
"...."
"선배님"
그녀가 민아를 살짝 불렀다
"응 왜 뭐 줄까?"
"아뇨 저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응응 편하게 다녀와"
"네"
소란스러움을 틈타 그녀가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응 나야~"
"첫 회식은 어때? 분위기 좋아? 술 막 강요하는 거 아냐?"
"전혀 없어.. 말씀대로 프리해"
"와 역시 대기업이 좋구만? 많이 마셨어?"
"아니 "
"천천히 마셔라 급하게 마시다 훅가지 말고"
"응 너희들 저녁은?"
"네 엄마 우린 먹었어여 아휴! 맨날"
"나 아니면 누가 걱정하겠어?"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오구오구 그랬어요?"
"그랬어요~"
이채가 애교를 담아 따라 말했다
"끝나면 꼭 연락하고"
"사랑해!!"
"아이고 귀한 말씀 하셨네 ㅋㅋ 재밌게 놀아"
"응 이따 집에서 봥~~"
"통화 좀 하고 오겠습니다. 드시고계세요"
"네 실장님"
그가 막 통화를 하려는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랬어요~"
애교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웃는 그녀가 보인다
"...."
"사랑해~ 이따 집에서 봐용"
제서가 자릴 피해야하나 생각 하고있는데 이채가 돌아서는 대신 그대로 주저앉는다
"!?"
"으헝... 천천히 천천히 마시자! 아자!! 정신차려! 실수하지 않게 조심!"
손으로 머릴 감싸고 중얼중얼하더니 벌떡 일어나 휙 돌아선다
"!"
"으헉!! 깜...깜짝- 죄..죄송합니다. 실장님"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과를 했다.
"아.. 토..통화.. 들어가보겠습니다"
그의 손에 든 폰을 보고 말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피식
잠시 뒤 그가 들어가 자리에 앉았고 회식자린 여전히 활발하다.
"..."
그의 눈에 이채가 들어왔다.
눈에 힘을 준 채 술을 노려보고있는 모습에그의 눈이 씰룩였다.
"이채 술 잘마시네! 마셔마셔"
민아가 환호했다.
"적당히 마셔. 무리하지마"
재훈이 말했다
"뭐예요 우대리님!! 사수시라고 너무 챙기신다!! 서러워서.. 저도 제 사수-"
민아는 취해서 헤롱대고있는 박주임을 보면 혀를찼다.
슬 회식자리가 끝이나가고 다들 일어났다.
"이채는 백암동이랬- 헐... 저 기럭지..."
민아가 문득 시선을 돌렸고 다들 시선을 돌렸다.
"!! 오빠?"
"오빠?"
"뭐야~ 이채 아는 분이야?"
"설마 남친?!!!"
민아의 큰 소리에 다른 팀은 물론 제서까지 바라보았다.
"아... 네..."
"와 9년이나 사귀었다며 아직까지 달달하고만? 어서 가봐"
"먼저 가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녀가 인사를 하고 빠르게 인혁에게 향했다.
"와.. 저정도면 9년 갈수 있지 암암"
"어떻게 된 거야?"
"애들이 전화 했다 너 모셔오라고"
"택시타면 금방인데 미안.."
"됐어 어차피 내일 주말인데..."
힐긋
"젊은.. 사람들이 많네"
"많지.."
"저.. 두 사람도 같은 팀이야?"
"두 사람? 아... 오른쪽 분이 내 사수 분이시고 저 분은... 실장님이셔"
"저렇게 젊은데?"
"능력이 좋으시대.."
"가자"
그가 그녀를 감싸 데려갔다.
"회의 다녀올게"
"팀장님 어깨 힘 좀 빼십시오!! ㅋㅋㅋ 힘 안주셔도 됩니다"
"ㅋㅋㅋ 간다"
"오늘은 방향성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되니까 부담 갖지마시고 지금 까지 나온 상황 말씀하시면 됩니다."
"저 실장님"
"네"
"저희팀은 컨셉 완성 했습니다"
김팀장의 말에 다들 식겁을 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농담이지?"
1팀 팀장이 그를 툭 쳤다.
"여기 기획안입니다"
김팀장이 사본을 돌렸다.
"?!!!"
"하늘?"
"요즘은 다양성이 우선시 되는 시대입니다. 한가지를 보더라도 몇 년전까지도 하늘색은 연파랑색이었지만 지금은 아침의 하늘 흐린 하늘 석양이 진 하늘 등 많은 색으로 표현을 합니다. 그에 따라 하늘과 관련된 색으로 향을 표현하여 자연친화적이며 다양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라인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프로모션으로 이름과 관련된 단체로 기부하는 것도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것이라 기대 됩니다. 예를 든 이름은 그냥 예일 뿐 다른 팀에서도 좋은 이름이 있다면 제시하면 좋을듯 합니다. 이 테마는 확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우리 라이필 이미지로 라인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다른 팀장들이 입이 떡 벌어졌다.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누구야? 김팀장 생각이야?"
"아니 놀랄 걸? 아.. 실장님 신입사원인 조이채씨 생각입니다"
"거짓말!!!"
"사기!!!"
"아직 틀에 갇히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의 폭이 아주 넓고 신선합니다"
"다른 팀장님들 반응도 이러하니 괜찮은 기획 같습니다."
"이건 뭐 달리기도 전에 끝난 경기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럼 3팀이 맡아주시고 수요일까지 기획안 수정 해서 팀원들 회의 참석 하라고 하시죠"
"네 실장님"
"수요일 오전에 외근이 있으니 회의는 오후 2시로 하겠습니다"
"네 실장님
"다들 마무리 되어가?"
"네 끝났습니다"
"저도 끝났습니다. "
"타팀에서 색상 이름 추천 온 거는?"
"제가 정리 했습니다"
"다들 수고했어. 점심 먹고 확인후 회의 들어가자고"
"네 팀장님"
"2시 회의 참석 후에 간다고 해"
"네 실장님"
"엘리베이터야 끊어"
"네"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막 휴게 공간쪽을 지날 때였다
"?? 뭘 하는거야?
그는 우왕좌왕하고 있는 이채를 보곤 문을 열었다.
"그러니까 완전 짜증나 아주 잘난척 아니꼬와서 누구는 말을 못해서 안하는 줄 아나"
"김지안씨 완전 혼자 깨인척 오지죠?"
'잠깐 쉬러 나왔다.. 이런 상황이... 하아.. 어쩌지?'
4팀의 김지안 선배가 오는 것을 보고 뒤에서 뒷담까고있는 선배들에 당혹스러워했다.
그녀가 하는수 없이 폰을 들었다.
"어!! 나 잠깐 쉬러 나온거야!!"
그녀가 발연기로 크게 외쳤다.
그러자 뒷담을 하던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어! 밥 먹었어 너도 좋은 하루보내!! 끊어.. 앗 지안선배님!!!!!"
"아 깜짝야 이채씨 점심 든든하게 먹었나 봐? 힘이 넘치네!"
"하..하.. 네 맞습니다. 제가 밥을 많이 먹어서.... 선배님 그럼 편한시간 보내십시오. 저는... 회의가 있어서 가보겠습니다"
"응 가봐요"
그녀가 돌아서며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휴게 공간을 나갔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떠올랐다.
"!!!! 시..실장님"
그녀가 코너를 돌다 놀라 멈칫했다.
"그렇게하면 상황이 변하겠습니까?"
"!!! 보..셨어요?"
"그리 한다고 저 사람들이 당사자에 대한 생각 변하겠습니까?"
"전.. 저분들을 변하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할 수도 없고요 게다가 전 제 3자입니다. 그저..."
하며 그가 지안을 보았다.
"적어도 불안과 아픔을 느끼며 출근하진 않으시겠죠. 저 분들께서 조심만 하신다면... 그럼 회의 때 뵙겠습니다"
하며 그녀가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
팀장과 팀원들 말대로 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꼼꼼함과 냉철함을 가졌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했는데 멘탈까지 탈탈 털리고 회의가 끝이났다.
"아무리 좋은 기획안이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면 그저 폐기되는 다른 기획안과 다를 바 없습니다. 좀 더 완성력있게 보안하셔 기획서 올리십시오"
"네 실장님"
터덜터덜 다들 멘탈 털려서 흐느적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와... 알겠지 이채씨?"
"죄송합니다. 더 꼼꼼하게 준비했어야하는데"
"그게 왜 이채씨 잘못이야? 우리 다 미흡했고 실장님께서 투머치 완벽주의이시고"
"잘했어"
재훈이 그녀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재훈이 멈칫했다.
"어! 이채"
희영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갑게 인사했다.
"선배님"
"근데 두 사람은 6개월 겹쳤다면서 어떻게 한 번도 얼굴을 못봤어? 오티 있었을거 아냐? 4학년이라고 참석 안한거야?"
"내가 아니라 이채가 참석을 안한거야"
"네.. 제가 그때 배탈이 심하게나서.. 참석을 못했었습니다"
"아하~"
"그때 주산에서 올라 온 애가 과탑이라고 다들 엄청 궁금해 했었거든"
"주산? 집이 주산이야?"
"네 ㅎㅎ"
"헐 완전 개천용 그��거야?"
"그건 아니었어요..."
"주산 엄청 좋잖아... 와 .. 계속 거기서 자란거야?"
"네 ㅎㅎ"
"부럽네.. 집 앞에 막 바다 그런거야?"
"바로 앞은 아니구요.. 음... 5분 정도 걸어가면요"
"대박일세~"
"전 1층에서 내립니다"
"그래 퇴근 잘해"
"네!"
그녀가 인사 하고 빠르게 내렸다.
[오티때 여친있는 남자 선배랑 자서 난리났었잖아]
"......"
그가 카페 일을 떠올렸다
"이름도 예쁘고 좋겠다 조이채라니"
"아냐 이름 더 특이해"
"본명이 따로있어?"
"아니.. 뜻 풀이?"
"뜻풀이?"
"응 부모님께서 즐겁게 살라고 조이풀이라고 지은거래"
"이채잖아?"
"풀 채래"
"ㅋㅋㅋ 와우 귀엽다 ㅋㅋㅋ 별명은 안봐도 조이풀이겠고만?"
"맞아 ㅋㅋㅋ 어릴때부터 그렇게 불렸대"
"!!!!"
[조이풀!!!]
돌아서던 뒷머리...
'너..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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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joyro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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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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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
"저 남자 뭐야.. 배우야?"
"잘생겼다.. 피지컬 뭐야..."
방금 들어선 남자로 카페안 여자들이 술렁인다.
"어쩜 반응이 이렇게 한결 같은지.. 쯧"
남자의 일행 중 한 명이 혀를 찼다
"앉아 있어라 둘 다"
재진이 말하며 주문을 하러 갔고 두 사람이 테이블에 앉았다.
힐끔힐끔
"....짜증내지마라? 욕도하지말고?"
"하..."
그때 근처 테이블에 앉은 여자와 제서가 눈이 마주쳤고 여자가 베시시 웃자 제서의 싸늘하다 못해 살벌한 눈빛이 꽂혔다.
흠칫
여자는 재빨리 시선을 피하며 자신의 일행들과 쑥덕인다.
"그렇게 욕먹다간 너 엄청 오래 살겠다."
민후의 빈정거림에 제서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때 다른 의미로 카페 안이 술렁였다.
"?"
두리번거리던 민후가 멍하니 한곳을 보며 그를 툭 쳤다.
"뭐야...?"
"야야 저 여자"
"??"
"겁나 예뻐 그 과즙상 말야"
"뭐라는거-...야"
투명하리만큼 하얀 피부에 오똑한 코 밝게 빛나는 커다란 눈 앵두보다 탐스러워 보이는 붉은 입술
누구나 예쁘다고 말할 얼굴은 확실했다.
그래봐야 XX이다.
"대박 니들 쟤 봤어?"
주문을 하고 온 재진이 유난을 떨었다.
"이 자식은 또 시큰둥이지? 저 정도면-"
"쟤 걔아냐?"
"웬일이야! 맞네 걔"
"진짜 뻔뻔하다. 아직도 고개를 들고다니는구나"
근처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대화에 세 사람은 원치않아도 듣게 되었다.
"누군데?"
"우리 학교에서 진짜 전무후무한 막장녀"
"엥? 막장녀라고? 저렇게 순진하게 생겨서?"
"순진은 개뿔 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온 몸을 성형하다시피한 중독자에 20살이 가슴부터 수술하는 애가 흔하��어? 여튼 입학하자마자 OT때 여친 있는 선배 겁나 꼬리쳐서 자버리고 여친 선배가 따지니까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고 자신도 강제로 당한거라고 이지랄해서 그 남자 선배는 바로 군대 가버리고 또 첫번째 조별과제 팀원 중에 남자애들 죄다 찔러보고 썸타는 것처럼 행동해서 지 과제 떠맡겨서 그 중 중요 부분만 골라서 짜깁기해서 조별과제 점수는 젤 좋게 받고 복학하는 선배들마다 겁나 꼬리치고 마치 자신과 스치는 남자는 모두 자버리겠다는 신념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니까? 여친이 있든 없든.. 그래서 참다 못한 여자들이 좀 자제좀 해달라면 피코 오지게 행동하고... 진짜 토나 와.. 젤 어이없는게 뭔지 알아?"
"더 어이없는게 있어?"
"지는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다는거야"
"뭐라고?!"
"그 남친도 호구인게 지 여친의 그런 행동을 전해 들으면 헤어져야 정상인데. 지 여친은 그럴리 없다며 감싼다는거지 아마 지나가는 남자가 돈 준다고 자자고하면 잘걸?"
"헐 그 정도야?"
그때 진동벨이 울렸고 세 사람이 일어나 주문대로 갔다.
"살벌한 여자네... 아니.. 그냥 쉬운 여자인가?"
재진이 이채를 보며 중얼거렸다.
"하긴 성형이건 뭐건 저 얼굴에 저 몸매에 한 두 명이 들이대는 것도 아닐테고 다다익선인가"
"시끄러 커피나 가지고 나가"
"저 같이 있는 남자가 그 남친이야?"
"헐. 아니네? 또 누군지 쯧쯧"
"와 근데 저 여자애 옆테이블 여자 겁나 예쁘다. 연예인인가?"
"어디? 뭐 다 고쳤네?"
"그래도 엄청 예쁜데? 피부 하얀거봐"
"야 요즘 박피술이 얼마나 좋아졌는데"
"하긴 저 정도면 한거지 박피?"
"회사는 어때?"
"뭐가 어때? 어디든 비슷하겠지"
"하튼 그냥 좀- 말해 뭐해 내 입만 아프지.. 예쁜 여자 없냐?"
"..."
"무시하지마 이 자식아!"
"신입사원들 언제부터 출근인데?"
"다음 주 월요일"
"뭐 2주 네가 먼저 들어갔지만 동기겠네? 실장이라는 것만 빼면"
"와.. 나 우리 꼰대가 찾는다. 먼저 간다!!!"
재진이 빠르게 사라졌다.
"저 자식은 대학 졸업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구나."
민후가 혀를찼다.
"우리 집으로 갈래?"
"아니 피곤하다 집에 가서 쉴래"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라"
"어"
주차장으로 가 차를 가지고 움직이던 제서의 눈에 카페에서 나오는 아까 그 여자가 눈에 보였다.
신호에 걸려 정차하고 있던 사이만해도 남자 세 명이 말을 걸었고 그 중 두 명에겐 번호도 준다
"....."
그의 얼굴이 기분이 나쁜듯 찡그려졌다.
"드디어 출근!!"
"라이필은 축복 받았지 맡은 일은 끝까지 무슨 수를 쓰든 완성하는 아이를 뽑았으니"
"그만 해~ 간다. 너희들 식사 잘 챙겨 먹고 나가"
"걱정마! 엄마"
"으이그 얼른 가 늦겠다. 하여튼 길치.. 출퇴근 동선 짠다고 몇 십번은 왔다갔다하더니 그마저도 또 헤맬까 일찍나가는 건 뭐야.."
"일단 직접 부딪혀야지.. 간다!! 밤에 봐"
"힘내라!!"
"응 고마워!"
이채가 밝게 웃으며 집을 나섰다.
일찍 나온 덕에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않았다
힐끔
여기저기서 그녀를 힐끔힐끔 바라본다.
두 정거장 후 그녀가 하를 했을때였다.
"저기요"
"..네?"
"그러니까... 제가 막..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아닌데... 아! 저 이상한 사람아닙니다"
하며 명함을 내민다
"??"
"라이필에서 근무합니다"
'...인사과 직원이신가? 아니네? 자재 구매부 대리님이 왜...'
그녀가 멀뚱하니 서있자 남자가 헛기침을하며 명함을 다시 넣었다.
"그동안 지하철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혹시 퇴근 후 차 한잔 해도 될까요? 오랫동안.. 고민하다... 용기 내 봤-"
"...저 오늘 지하철 처음... 탔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분과 헷갈리신거 같습니다 "
그녀가 꾸벅 인사를 하고 움직였다.
"저- '아 씨발.. 생각한게 하필 지하철에서 많이 봤다니.... 미친놈'"
남자가 속으로 자신에게 욕을 퍼부었다.
"으~ 피곤해"
"박주임"
"!!대리님 나오셨습니까~"
"왜 그렇게 피곤해합니까?"
"하하하 주..주말에 좀 멀리다녀왔더니.."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나오셨습니까~"
"다들 오늘 신입 사원 첫 출근인 거 아시죠?"
"넵!"
3팀 팀원 6명이 팀장을 보며 대답했다.
"우대리"
"예"
"우대리가 사수 해"
"네 팀장님"
"와~ 신입 복 받았네"
"복은 무슨 우대리가 은근 깐깐하다니까?"
"어쨌든 일 잘 배우니 복이죠!"
"기대 되네요 어떤 사람인지~"
"자~ 너무 들뜨지 마시고 업무 시작하죠. 신입은 조금 후에 실장님하고 인사하고 올 테니까"
"네 팀장님"
얼마 뒤 인사과에서 팀장에게 연락이 왔고 다른 팀장들과 같이 실장실로 갔다.
"일머리 있는 신입이면 좋겠는데 말야"
"그러게 곧 프로젝트 들어갈텐데.. 알아듣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다른 팀 팀장들의 걱정스런 우려와 함께 실장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십시오. 인사부에서 곧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네"
이비서의 안내에 네 사람이 안으로 들어갔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제서가 일어나 실장들을 반겼다
똑똑
"네"
"실장님 신입사원들 도착했습니다"
"네 들여보내십시오"
"네 실장님"
이비서가 나간 뒤 신입 사원들 네 사람이 들어섰다.
남자 둘에 여자 둘인데...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머물렀다.
"?!!?"
"!!!!"
팀장들이 순간 넋을 놓고 이채를 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신입들이 인사를 했고 다들 정신이 든 듯 인사를 받았다.
"장석호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1팀에 업무 발령 받았습니다"
"조서영입니다. 2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조이채입니다. 3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이진호입니다. 4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아.. 다들 반갑습니다. 실장님이십니다"
1팀장이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미전 실장 마제서입니다. 오늘부터 라이필 직원으로서 함께하게 되었으니 팀과 시너지를 내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각자 팀장님들과 이동하셔서 업무에 들어가시죠"
187cm의 우월한 기럭지에 태평양과 같은 어깨 깎아 놓은 조각상 같이 오차없는 완벽한 얼굴에 부드러운 저음 정신 혼미하게 잘생긴 남자의 말투에선 냉기가 뚝뚝 떨어졌다.
경직 된 분위기에 눈치를 보던 팀장들이 말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분은 따라오시죠"
"다들 반가워요. 저부터 1234팀장이니까 각자 팀장 따라서 업무 들어가면 되겠어요. 앞으로 잘들 부탁해요"
1팀장의 말에 각자의 팀장 곁으로 가 팀 사무실로 향했다.
"실장님께서 좀 차가워 보이시지만 과한 요구나 낡은 관습은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이유없이 눈치보며 정시 퇴근을 안 한다거나 자신의 일이 남지 않았는데 상사가 남았단 이유로 야근을 한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아..."
"맡은 바만 확실히하면 전혀 터지하는게 없으십니다"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과 자주 부딪힐 일도 없으니까요"
"네."
"참.. 하지훈팀장입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자 여기가 앞으로 이채씨가 일 할 3팀입니다."
긴장을한 그녀가 심호흡을 했고 문이 열렸다.
업무를 보고있던 팀원들이 들어서는 두 사람을 보았다.
"!!!!"
"!!!! 와우"
그동안 막내였던 민아가 감탄을 했다.
다른 팀원들도 멍하니 이채를 바라보았다.
"다들 뭐해요? 신입이 들어왔는데"
"아!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조이채입니다."
"환영합니다"
각자 인사를 했다.
"이채씨"
"네 팀장님. 우대리가 이채씨 사수이니까 일 잘 배워요 능력 좋은 사원이니까"
"열심히하겠습니다."
"그럼 책상은 우대리 옆으로 가서 앉으면 되고 다들 업무 계속 합시다"
"네 팀장님"
오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일을 배우며 정신없이 보냈다.
"와 그럼 이채씨는 졸업하고 바로 취직 된거네?"
"네..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에헤이~ 우리도 다 거쳤는데 운이 좋은 게 아니라 그만큼 대학 때 열심히 했다는 거지"
"맞아. 되게 주위에서 유혹이 많았을텐데."
"사적인 질문인데 원치 않음 대답 안 해도 돼요"
"하십시오"
"혹시 남친 있어? 메신저로 난리야 난리 이채씨 남친 있는지 어찌나 궁금들하는지"
"네 있습니다"
"아이고~ 남직원들 통곡소리가 들리네"
"ㅋㅋㅋ 당연히 있겠지 저 외모에 없으면 사기지 안 그래?"
"그나저나... 왜케 잘 먹는거야?"
"아...."
그녀가 눈치를 보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ㄴㄴㄴ 그만 먹으란 소리가 아니고요 잘 먹으면 좋지요 어차피 일은 체력전이야 안그래?"
"맞죠! 많이 먹어 이채씨"
"네"
"이채씨 술은 좀 해?"
"적당하게만 합니다. 잘은 못마시고"
"금요일 회식 할 건데 신입사원 환영회 무리하지 않아도 돼 다들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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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joyro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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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갯바위쪽은 가지 말지~"
"왜!"
"오늘 서울에서 수학여행 왔다하더라. 복잡하고 또 시비걸릴지 모르잖아.. 이채 얼굴 보고 고딩 오빠들 들이대면 인혁이 눈 돌아가는데?"
"뭐래!서울 깍쟁이들이 이채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고딩들이 중딩한테 그러겠어?"
"그런가? 알겠어 그럼 갯바위쪽에서 보자고 할게"
"할매! 저 나가요~"
"어딜 가!"
"친구들 만나러요"
"바닷가 온르 복잡 할건디"
"조심 할게요!"
"그려 재미나게 놀다와!"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갯바위로 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바위 사이로 불며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날렸다.
"왜이렇게 안-"
"이거 안 놔?! 마제서!!"
그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남학생의 목소리가 들렸다.
"박나은!"
"너 선생님한테 박나은이 뭐야!"
"!!!"
바위 위쪽에 있던 이채가 놀라 입을 막았다.
'서..선생님과 학생?!!!'
"내가 돌아버리는 거 보고싶은 거야?!! 어떻게 내 눈 앞에서 체육한테 눈 웃음을 보일수 있지?!!"
"그냥 도와주셔서 고맙다는 의미였지 다른 뜻은 없었어 게다가 넌 그냥 학생인데 왜 내가 네 눈치를 봐야한다는거지?"
'... 싫으면 단호하게 거절을 하셔야하는거지..왜 변명을하시고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않으시는거지?'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당신과 내 사이가 알려진대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난 처음으로 부임 했다고! 그런 추문을 나한테 견디라고?"
"추..문?"
그때 갯바위 쪽으로 오는 고등학생들이 보였다. 이대로 두면 저 두 사람은 난감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어찌 되었건 교사와 학생이니
"어! 세희야 가영아! 나 갯바위에 도착했어!! 와 사람 엄청 많다! 지금도 저쪽에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이 엄청 몰려오고있어!!!"
마치 통화를 하는 것처럼 큰소리로 외쳤다
"!!!!!"
아랫쪽에 있던 두 사람이 놀라 위를 올려보았다.
"조이풀!!!!"
그때 마침 세희와 가영이 그녀를 불렀다.
"응 내려갈게!! 오지마!!"
하고 빠르게 움직였고 제서는 그런 이채의 휘날리는 머리카락만 보았을뿐이다.
나은은 재빨리 그에게서 떨어져 멀어졌고 곧 학생들이 갯바위에 도착했다.
"......"
정말 사람들에게 들켜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오히려 들켰으면도 싶었다.
"젠장"
그가 욕을하며 돌아섰다.
"뭐...라고요?"
김비서가 난감한 표정으로 최여사를 바라보았다.
"그게..... 죄송합니다"
"김비서님이 죄송 할 일은 아니지만... 확..실 한겁니까?"
"네.. 그러니까.. 그 미술 선생이 직접 연락을 해왔습니다"
"!!! 직접?"
당황한 최여사가 기가막혀서 얼굴이 홍조가 떠올랐다
"예 제가 만나서-"
"아니! 내가 직접 만나겠어요. 이 일은 사장님께든 다른 가족이나 제서도 몰라야합니다"
"네 그럼 약속 잡겠습니다"
"음음~ 라라라"
"뭐야 박나은 왜 이렇게 신났어?"
"콧노래를 보르며 외출 준비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체의 남자가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나며 물었다.
" 뭐야 왜 벌써 일어났어?"
"너 그렇게 난리를 치는데 안 깨겠냐?"
"나 일생일대의 비지니스를 하러 가는 거라고! 이 정도 갑옷을 입어줘야- 아니다..."
"??"
"백의 종군을 해야하나?ㅋ"
"뭐래는거야!"
"훗 너도 이제 나가"
"뭐라고?"
잠이 싹 달아난 듯 남자가 눈을 떴다.
"짐싸서 나가라고"
"야 박나은!"
"그동안 즐길만큼 즐겼잖아? 그리고 나 유학 갈거야"
"유학? 갑자기 뭔소리야?"
"그래 갑자기 가게 되었으니까 나 나가있는 동안 짐 싸서 나가라 즐거웠다?"
하고 여리여리한 원피스를 골라입고는 집을 나갔다.
"미친년.. 또 어떤 정신 빠진 새끼리 농락 당할지..."
혼자 남은 남자가 혀를 찼다.
"이나은씨?"
'!! 역시 돈이 좋구만... 와 피부 팽팽한거 봐'
"아닌가요? 실례-"
"안녕하세요. 제가 이나은입니다."
나은이 한껏 연약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두 사람이 마주하고 앉았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
"처음엔.. 그저.. 제가 처음 발령을 받았고.. 고등학생의 호기심이라 생각했습니다.. 제서 뿐 아니려 몇몇의 학생들이 호기심으로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 해서.. 그냥 모르는 척 했습니다. 하지만.. 제서가 진심으로...게다가.. 주위 눈도 상관 없이 행동을 하는 것에 당황이 되어서 제가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제서에게 주의도 주었고 거리도 주었고 대구도 해주지않았지만... 급기야 제서는.."
".... 우리 아.이.가 뭐라 했습니까?"
"어떤 일이든 할 게 없겠냐고.. 집이라도 나올 수 있으니... 자신과 결혼을하자고"
"!!뭐...뭐라고요?"
최여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우리... 제서가 정말 그렇게 말을 했습니까?"
"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어머님께 말씀드려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드렸던것입니다. 저야... 소문이 난다한들.. 학교를 그만 두게 되어도.. 일 할 곳은 있지만... 제서는 아직 한창 공.부.할. 학.생.인데... 두고 볼 문제는 아니라서... 흑... 죄송합니다.. 흑"
"철 없는 제서가 문제이지요. 어찌 되었든 상황 설명은 감사합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 둘테니.."
"우리 아이 때문에 피해를 받으셨는데...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마시고... 원하시는 바가 있으시면-"
"이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편에 다시 오른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으니.. 전 유학을 가도록하겠습니다"
"정말.. 원하시는 것이라면.. 유학비는-"
"아닙니다 어머니 흑"
"하지만 어찌되었건 제서의 무례함에 피해를 받게 된 것인데.. 유학비는 부담할 수 있게 해주세요. 김비서님"
"네 사모님"
"이 분께 계좌 받아주세요. 그럼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일어나다 휘청이는 최여사를 김비서가 부축했다.
"괜찮아요. 먼저 차에 가 있도록하죠"
하고 카페를 나갔다.
흐느끼듯 얼굴을 가린채 몸을 들썩이던 나은이 힐끗 최여사가 카페를 나가는 것을 본 뒤 고개를 들어 김비서를 보았다.
"...?"
"저.. 얼마나.. 주실까요?"
"네?"
"그러니까.. 유학을 가게 되면... 등록금만으로는... 제가 알바를 하면 되겠지만-"
".... 사모님께서 생각 하셔서 보내실 것입니다. 계좌번호 적어주십시오"
다음 날이 되었다.
"어머니!"
학교에서 돌아 온 제서가 최여사를 부르며 들어섰다.
"? 나 아직 청력 멀쩡하-"
"어머니 나은이 만나셨어요?"
"...뭐? 나..나은이?"
"만나셨냐구요!!"
"그걸 네가 어찌 알았지?"
"만난게 맞는군요!! 어머니가 나은이를 왜 만나셨-"
짜악
"어디 건방지게 선생의 이름을 함부러 불러대!! 너 내가 그리 가르쳤어?!"
"그럼 어머니께선 한 사람의 인생을 고작 돈으로 좌지우지 하시는겁니까?"
옆에 서있던 김비서가 놀라 빠르게 제서 앞을 막았다.
"제서야 무슨 말을-"
"김비서님!"
"네 사모님"
"당장 이 녀석 유학 준비 해줘요 어느 학교든 좋으니까 미국으로 보내버려요!"
"!!!"
"그치만 사모님-"
"어서요!"
"...네.. 알겠습니다. 제서야.."
김비서가 제서를 다독이며 방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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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뒤
"대체 저 자식은 뭐가 문제인거야?!!"
최여사와 제서 사이의 일을 모르는 윤지가 유난히 모친에게 더욱 차가운 제서를 보며 버럭했다.
"그냥 둬! 이제 귀국 했고 일하면서 종종 보면 나아지겠지 언제까지 사춘기려고"
첫째인 제곤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사모님... 사실을 말하지 않을 생각이십니까?"
"말하면.. 그 어리고 순수하게 온 마음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주었던 상대가 고작 돈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이용 했다고 생각하면... 제서 마음이 어떻겠어요? 그냥 내가 좀 나쁘고 말죠. 행여 김비서님 아무 말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제서 이사도 다 끝난거죠?"
"네 인테리어까지 다 하고 오늘 가시면 바로 생활 가능합니다"
"수고했어요"
"역쉬 조이풀!! 당연히 합격 할 줄 알았지!!"
"그러게 조이풀 아니면 누가 합격을 하겠어!! 축하해!"
"고마워 ㅠㅠ 운이 좋았지 오늘은 이 언니가 쏜다!!"
"나 빼놓고 술이 말이 되냐?"
그때 묵직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인혁이다.
"오빠 왔어?"
"늦었잖아 영감탱이!!"
"나도 합격"
"!!진짜?!!!"
"어"
"우와 축하해!! 그럼 이채 말고 오빠가 쏴야겠네"
"내가 쏜다"
"아 배불러!!"
"그러면서 맥주를 더 마시재?"
"배는 배고 맥주는 맥주지!"
세희가 잽싸게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웃었다.
"그런데 조이풀"
가영이 말을 꺼냈다.
"응?"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거야?"
"응? 우리 셋?"
"아니 빡청아 인혁오빠 말야. 내년이면 10년이야 10년 우리야 사정을 안다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연인으로 알고있는데 너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쩔건데? 그 시골 마을에 할매 할배들 아즈매 아재들 죄다 결혼 안하냐 소리만 하고있는데 "
"아...."
"우리 마저도 의심이 든다 네가 정말 연애 신경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닐까하고"
"그러게 답답아 이제 너 뭐 학교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만 죽어라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거야? 우리도 모르게 인혁오빠한테 진짜 맘이라도-"
"아냐! 그냥 너희와 오빠는 같은... 선상이라고.... 나도.. 우리 사이의 문제를 알고 있어. 오빠도 나도 그냥 편함에 기대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다는 것도 알고있고.. 그리고 이미"
"이미?"
"말을 했었어 대학 때... 대학 졸업하면 이 사이 그만 두는 것이 어떠냐고..."
"근데?"
"오빠는 당분간 일에 집중하고 싶대. 감정 소비하느라 연애는 싫대.. 내가 도움을 더 받았으니... 오빠가 그렇게 말하는데 모르는척 할 수가 없어"
'빡청아 오빤 너한테 딴 맘이 있는 거라고!'
두 사람이 속으로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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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joyro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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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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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서
lo그룹 마정도 회장의 손자
lo생활과학 분야인 lifill의 사장 마성호와 최영인의 셋째 아들
라이필 미디어 전략실 실장
고등학교 때 요란한 첫사랑을 했다.
미술 선생이었던 박나은은 그에게 빠지지않은 가시 같은 존재이다.
자신의 집안이 한 사람의 인생을 너무 쉽게 파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가족에게 맘을 닫았다.
그 후 여자도 자신에게 있어 취향 맞는 파트너 일 뿐이다.
조이채
서안대 마케팅시스템 전공
라이필 홍보부인 미디어전략실에 취직을 한 사회 초년생
인생을 아름답고 즐겁게보는 초 긍정녀
주산의 기적이라 불리운다.
바닷가 옆의 작은 마을에서 서안대 수석 입학에 lo그룹 입사까지 동네 사람들이 어찌나 그녀를 부러워하는지 그녀에 대한 칭찬과 부러움에 귀에 딱지가 앉으려한다고한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이해가 맞아 9년 째 사귀고있는 남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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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혁
이채와 소꿉친구이며 9년 사귄 남친이다.
둔하디둔한 도이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이채와 같은 학교에 가려고 미친듯이 공부했지만 서안대는 못가고 인서울 해서 그나마 그녀 주위에 있었고 lo그룹 지원한다는 걸 알고 미친듯 취업준비를 했지만 역시 lo라이필 본사 건물 근처 회사에 ��사해 그나마 그녀 주위에 있게 되었다.
우재훈
라이필 미전실 대리.
이채의 사수이며 사내 인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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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박주영
이채와 어릴 때부터 절친으로 헤어디자이너와 주얼리 회사인 골든듀의 디자이너
이나은
제서의 첫사랑이며 골든듀 디자인 3팀 팀장인 수석 디자이너
고등학생 이었단 18살 남자 아이를 상대로 가스라이팅 오지게 해서 자신이 얻어 낼 거 다 얻어낸 여자.
10년 만에 만난 제서는 말도 안되게 남자가 되어있었다.
무려 Lo그룹 총수 일가에 피지컬 얼굴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얼마든지 자신의 손바닥 위로 올릴 수 있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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