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inewindows
goninewindows
일상의 기록
22 posts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goninewindows · 5 years ago
Text
Tumblr media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내가 행복한 사람인 이유를 매일 3가지씩 쓰는 일을 해오다 자연스럽게 쓰기를 멈췄고 그 무렵 살이 예전보다 빠지고 내 표정은 항상 굳어있었다.
1 note · View note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언젠가 너에게 했던 말.
내가 나를 책임지기도 힘든 세상인데 책임질 일은 더럽게 많이 생기니까 다 포기하고 싶은 네 맘 알아, 정말 힘들면 그냥 놔버려도 돼. 네가 놔버린 거, 쉽게 놔버린 게 아니라는 거 내가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근데도 포기가 안되면 말이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계속 가자 그냥.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평소 가보고 싶었던 조용한 카페에 들러 일부러 잘 먹지 않았던 메뉴를 주문하고 멍하니 앉아 사람들이 오가는 바깥 풍경을 구경한다.
치열함으로 둘러싸인 책임의 공기를 벗어나니 뇌를 텅텅 비워 놓고 이제서야 온전히 내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우리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를 온전히 돌봐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내가 너와 나쁘지 않게 사랑했었구나."라는 생각은 별일 없는 상황에서 문득문득 찾아온다.
우리가 할 게 없어 지루해하던 시간도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행복이었음을 퇴근길에 내 앞에 서는 버스처럼 무심하게 알아버린다.
노래에 나오는 가사들에 너를 대입하며 울컥해지는 나이도 확실히 지난 거 같고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노래도 아무렇지 않은데 길에서 떡볶이를 먹을 때는 이상하게 네 생각이 난다
울어버리는 아픔이 개운한데 울음이 나오지 않아 우리는 계속 거기에 머물러있나 보다.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연락을 하고 싶으면 연락을 할 거야 뭐 하는지 궁금하면 궁금해할 거고 지금 설레고 있다면 설렌다고 너에게 말해줄래 그러다 보고 싶으면 만나자고 얘기도 해볼 거야 솔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실은 아니야 왜냐면 너를 좋아한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 하고 있는 거니까
그래서 먼저 연락해준 너에게 마지막 말을 밀어내지 못한 채 좋아한다는 말을 대신할 답장을 보냈어.
“연락해줘서 고마워.”
네 연락을 기다리다 먼저 했어 너는 반갑게 나를 대해줬지만 그게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너는 원래 친절하고 솔직한 사람인 것 같거든 너의 얘기에 부끄러워하며 대답을 대신했지만 사실 이 정도로는 내 마음을 네가 눈치채기 어려울 걸 알아.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거 같아 아마 나를 설레게 한 너의 마지막 말 덕분이겠지.
“연락해줘서 고마워.”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paul
예전으로 돌아가
예전에 산다면
우린 우리 마음만 돌보자
새벽을 컵에 담아
날이 차오르면
두 잔을 맞대보자
너와 내가 결국엔 우리가 버려버렸네요
한창 어린 밤 같던 우리 마음도 늙어버렸네요
아 잠시 기다렸던
마음은 참 빨라
왜 우린 등 떠밀려 저물까
바싹 ���른 추억을
태우는 연기는
왜 이렇게 매울까
우린 손금 속에 살고 있네 난 그게 참 슬퍼
우린 아는 만큼만 했었더라도 충분했겠네요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흔들릴 때마다 나는 더욱더 사사로운 감정을 덜어내고 본질을 생각한다 “살아있으니 살아가고 있다.” 시간의 일부인 나를 멈출 수 없으니 그렇게 지나고 있는 현재의 일을 과잉해석하지 않으며 감정 또한 타버리지 않게 불 조절을 한다. 일은 일일뿐이며, 감정은 하나의 사건 때문에 생겨난 생물학적 반응이다.
하지만 필요하다
그럴 때마다 덤덤하게 함께 떡볶이를 먹으면서 욕을 하고 둘이 실없이 웃으며 넘어가는 우리가 닥친 문제를 순식간에 일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런 수용의 범위가 넓은 인간이 필요하다.
늘어지게 살다가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때론 찌질하고 나약한 모습도 보여줘 인간애를 느끼며 반복해서 서로를 탐구하고 때론 싫어하며, 대화하며 성장하고 깨달아 가며 키워주는 서로가 그리 단단하지 않은 걸 아는 관계. 그런 관계가 내가 생각하는 인연, 부부의 관계다.
그런 인간이 되어주고 싶다.
0 notes
goninewindows · 6 years ago
Text
Tumblr media
편지
삼켜버린 겁이 소화되지 않은 채로 30대로 넘어갔다 다음 해가 시작되는 때에 다음 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어떤 친구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예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했고 “그건 지금부터 해보면 되잖아.”라고 친구가 말했다. 아직 소화되지 않은 겁이 뱃속에서 꿀렁 거린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할 수 없는 채로 지나간 20대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
순조롭게 잘 도착했고 10대에서 20대가 될 때처럼의 시끌벅적한 축하와 해방감은 없지만 조용히 다음 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고, 무엇보다 살아있는 채로 30대를 무사히 통과하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그때 먹은 겁이 아직 뱃속에 있지만 잘 소화시켜 더 건강한 삶을 살겠다고, 꼭 좋은 소식을 알리러 다시 한번 편지를 부치겠다고.
0 notes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Tumblr media
어떻게 살아야 성공인 거 말고 살아가는 게 성공인 거야
0 notes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크기와 모양새
감정의 최대치는 때마다 다르며, 사람마다 다르다. 중요한 건, 다르다고 해서 마음의 크기가 작은것은 아니며 다른 형태의 사람과 때 일 뿐이다.
대부분 자신이 겪어온 사랑에 대한 지표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감정 표현이 안된다면 덜 좋아하는 게 아닌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오해가 시작된다.
과거의 지표는 버려두고, 현재의 나와 그 또는 그녀의 상황과 서로의 관계를 이해하고 우리의 지표를 만들어 마음을 읽어봐야 한다.
사실 서로를 향하고 있는지, 마음의 크기가 어떤지, 그 사람과 관계하고 있는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크게 사랑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아팠다는 거와 같기 때문에 마음의 딱지로 인해 조금 서둘러서 마음을 접을 수 있고 두려워할 수 있다. 상대 역시 같은 형태의 삶을 살아왔을 터,
내 마음을 인정하고 그 사람의 마음도 인정해주고 이제 다른 모양새의 사랑을 시작할 때다.
나는 사랑도 안 해보고 해봤어도 그렇게까지 좋아해 본 적도 없는데?라고 하는 사람들은 마음의 딱지가 없으니, 물불 가리지 말고 언제든지 그 정도의 사랑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쥐고 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거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시 해보라. 많은 사람들의 이상형은 ‘나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 일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
Tumblr media
0 notes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Tumblr media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실제로 행복하고, 또 그럴때만 사람들과 관계한다 사실 행복하다기보다 감사하다는 게 더 맞겠다 평온한 나의 일상에.
사람들은 나의 불행을 본 적이 없기에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며, 실제로 나는 나의 불행을 보여주지 않는다. 나는 불행할 때 나만의 공간으로 홀로 들어가 숨는다.
그렇게 시작된 공간이 나의 옥탑. 처음 친구가 나에게 왜 독립을 했냐고 물었을 때 내가 한 대답은 "맘껏 울고 싶어서." 였다.
말 그대로.
맘껏 울 상황에 맘껏 울 수 없었고, 맘껏 울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는 나의 힘듦을 온전히 밖으로 배출시켜 마음을 정화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나의 첫 독립은 시작되었다. 맘껏 울려고. 영원할 슬픔인 줄 알고 몸소 겪어내던 시간이 지나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맘껏 울지 않아도 적당히 아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즐거울 때도 적당히 즐겁다. 다시 몸소 겪어내던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맘껏 울지 않으려 나의 감정을 중간 정도에 놓고 항상 저울질한다. 맘껏 행복하면, 다시 맘껏 불행해질까 봐.
1 note · View note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Tumblr media
나의 범주
나 자신에게 집중한다는 것은 나의 내면 뿐만 아니라 나로 인해 일어나는 관계들과 내 중심적 사고, 선택도 포함되므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친구를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 또한 이 범주에 속하겠다. 나를 나일 수 있게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가득한 연말이 되길 그리고 그 속에 당신도 있길.
2018.12.13
1 note · View note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내가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게 전혀 없는 궁금한 사람이다.
1 note · View note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Tumblr media
두 번째 밤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었다.
시공간을 초월하고 우주 안에 들어온 느낌만이 오롯이 느껴졌는데 처음 겪어보는 황홀경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벅벅 긁어대던 모기 물린 발목이 무감각해질 정도였다. 내가 여행을 하며 느끼는 순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다. 내가 나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지구의 일부로서 존재하는 느낌이 드는 때, 그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고민들은 작아지고 내가 감추려 하는 나의 진심만이 또렷해지는 의미 있는 그런 순간.
2 notes · View notes
goninewindows · 7 years ago
Text
Tumblr media
l will rock you
가끔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꽤 자주 하는 편이다. 부모님이 알면 속상해하시겠지만 드는 생각조차 도덕적으로 판단하며 검열할 수는 없는 터라 그냥 생각해버린다.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내가 진짜야” “나 때문이야” 하고 여기저기서 달려드는데 모두 다 같은이유다.
내 삶에서 나를 강하게 흔드는 무엇인가가 없다.
흔들림 없이 바위처럼 살아가다 나에게 가장 큰 위로나 기쁨이 되는 것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음악을 알아버리고 마는 거다.
“we will we will rock you!”
확신에 찬 그의 강한 어조의 위로는 잔잔한 바위에 자비 없이 세차게 부딪히는 파도와 같다. 그렇게 퀸과 만나고 부딪힌 위로가 나를 덮친다.
프레디 머큐리는 내가 태어나기 15년 전 즈음 이 노래를 만들고 내가 태어날 즈음 4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같은 시대를 산 것은 아니지만, 시대를 물려주고 간 어느 뮤지션의 노래를 들으며 공감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인간의 고민은 꽤 한결같았으며 괴로워하며 나약했고 그렇지만 부딪혀서 현재를 기어이 살아내고, 같이 살아내자고 다르지만 같은 언어로 서로를 위로하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고.
흔들려야 하고, 흔들어야 하고, 흔들리며 가자
같이.
3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