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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좋아하는사람들을위한반야심경
오늘의 한구절
실은, ‘반야의 지혜’는 완성 할 수 없습니다.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이 영원히 이어질 뿐이라는 것을 덧붙여 말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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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ing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거린다 설래인다 내가 부자가 된다는 상상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편안하다. 내맘이 원하는대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가지지 못한것 보다 가진것에 집중하고
누리지 못한것 보다 누릴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하지 못했던 일들보다 해낸것에 만족하는 having.
너무 애쓰지 말라는 조언. 마치 내가 요가를 시작한것이. 이책을 만나기 위해 서점에 간것이. 이책을 읽을수 있게 해준 재단이. 모든 것이 우연 같지가 않다. 신기하고 신기할뿐이다.
기세를 몰아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 지금 내맘에 불편한것을 지혜롭게 해쳐나가길. 괜찮아 다 잘될꺼야 흔들릴때도 있는 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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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문득 잠에서 깼다. 일어나서 다른일을 하기보다 남편곁에 더 누눠있기로했다. 새벽 5시다.
눈을 꼭감고 있으니 어제의 일들이 떠오른다. 머리는 잠시도 쉬는걸 싫어한다. 설마 생각하려고 잠에서 깼나? 나도 알 수 없는 나의 뇌;
연말이라 주변사람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작년에는 수세미 고체치약 대나무칫솔 설거지비누를 선물했다. 올해는 집에 쌀이 많아서 방앗간 가서 가래떡을 뽑았다. 그리고 어제 하루 떡배달을 다녔다. 돈은 썼지만 마음이 참 푸근했다 오랜만에 연락한 사람도 있고 연락이 온사람도 있고 마침 선생님 생신이라 떡 돌리기도 알맞았다. 트래덜반 회의도 있었고.
요즘 시간도 넉넉하고 신경쓸일도 없으니 일을 자꾸 벌린다. 최근 1주일단 매일 조금씩 해야지. 해봐야지 했던 것을 해왔다.
예를 들면 새벽기상, 아침기도, 독서하기, 차마시기, 글쓰기, 손글씨 쓰기, 영어공부, 가계부정리, 투자하기
쓰고 나니 생각보다 더 많이 해냈다. 이런것들에 시작하기 전에 나는 완벽히 꾸준히 이것을 잘하는 상태가 될때까지 해야 스스로를 인정했다. 그러지 못하면 그건 했다고 말할수 없었다. 지극히 내 기준으로써는. 그러다보니 시작을 망설였다. 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면 다른것을 포기해야하고 지금 생활에서는 더이상 시간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고 나중에 할수 있는 이것들이라고 취부해 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모든걸 일주일 정도되는 시간동안 모두 했다. 완벽히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했다는것은 나에게 굉장히 큰 성취감을 주고 있다. 하루 2시간 연습하기, 요가 매일하기, 계획을 내가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하고 이뤄내니 이게 되는구나 실감하는 중이다.
내가 가장 불편해 하는건 계획대로 못하는 상황이다. 이때는 정말 마음이 불편하다. 반대로 무리한 계획이지만 해내는 상황에 나는 스스로를 칭찬해주지 못했던것 같다. 다들 그렇게 살고 다들 힘든데 뭐 나만 유별날것도 없다 생각했다.
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불편한 생각과 감정들이 나를 흔들고 비슷한 상황이 될때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 요즘은 그럴때 마다 그건 너의 잘못된 생각이야. 생각을 털어버려. 그런 생각은 너를 힘들게 할뿐이야. 스스로에게 이야기 해준다. 기도 덕분인지도 모른다.
몸이 조금이라도 피곤하지는 않는지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잔건 아닌지 밥은 먹었는지 나를 불쾌하게 하는건 무엇인지. 나를 알기 까지 30년이 걸린것 같다. 왜 나이들면서 더 편해지고 좋아지는것도 있는지 공감이된다. 어릴때는 몰랐다 내가 왜이러는지 나의 지금 이감정은 또 뭔지 적응하기 힘들었다.
어제는 선생님 생신이었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생각이 있었다. 선물이란, 내가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하길 원하고, 상대방도 맘에 들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범위를 찾고, 주변인들도 보기에 인정받아야 하고. 조건들이 많았다.
일년에 명절 기념일 생신까지 들어가는 비용 .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이 되었고 그러자니 다른 조건들은 맞출수가 없었다. 결국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다.
주고 받자고 하는건 아니다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생각하게 된다 전에는 이런 맘은 나쁜 마음이라 생각했는데 그만큼 상대를 생각하기 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머리굴리지 말라는 말씀이 바로 이것인거 같다 그냥 내맘에 편하게 하는게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우습게도 나는 남들이 선물한걸 보고 알았다. 저런 조건들을 다 따지지 않고도 선물은 의미있다는걸
간단한 일에 너무 머리쓰지 않기로 하자 몸과 마음 모두가 피곤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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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갇히다
문뜻 떠오르는 내 과거는 내가 생각한대로 살았던것 같다. 엄마 아빠 말은 일단 잘 듣지 않았고, 초등학생 시절의 기억은 별로 많지 않다. 숙제를 한 기억도 없고 차분히 않아서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한 기억이 없다. 기억 나는 건 학교마치면 피아노 학원을 갔고 피아노 학원 마치면 단짝 친구집에가서 컵라면을 끓여 먹고, 집가 가기 싫어했던 기억..정도?
중학생이 되었을때 도시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는 친구들이 모두 공부를 하더라. 학교마치면 학원을 가고 성적을 잘 받아야 하고 그러길래 나도 학원을 다녔다. 고등 학교 때까지 나는 입시학원을 다녔는데 학원에 가기 싫거나 공부가 하기 싫지는 않았다. 다만 열심히 하지 않았을뿐.
대학생이 되어서는 성적을 잘 받고 싶었다. 장학금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정이 어려워서는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공부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줄 그때 알았던것 같다. 학자금 대출을 받는 다는 친구도 있고, 나는 자취를 했는데 한달 용돈이 30만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큰돈인데. 그걸 매달 아빠가 보내주셨고 방값에 레슨비에 학비까지 내가 참 돈을 많이 쓰는구나 생각했다. 동생들도 2명이나 있는데 당시 동생들은 입시 학원도 다니지 않았었다. 내 탓인것만 같았다.
성인이되고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서인지, 내 성격인것인지, 둘다 인지 알수는 없지만, 하기 싫더라도 해야하는 일에 나는 나름 열심히 임했다. 그리고 그것이 남에 일이든 나의 일이든 최선을 다했다. 하기 싫은 마음이 있더라도. 역설적이게도 그래야 내맘이 편했다. 내 기준에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지 못하게 되면 내가 했던 모든 수고로움이 물거품이 되는것만 같았다. 과정이 즐겁지 않지만 결과물은 잘 나오길 기대 했다. 내가 노력했으니까.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때는 스트래스를 받으면서 하기는 하면서. 내가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았다. 싫다 좋다를 생각하지 않는 일에는 크게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으니까 그냥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것 잘하는 것이 뭔지 찾으려고 했었다.
좋아하는게 뭐냐? 싫어하는게 뭐냐? 이상한 질문인것 같다. 즐거운일이 뭐냐? 뭐할때 행복하냐? 고민해볼수 있다. 그런데 그 방향을 잘 못 잡으면 자칫 위험한 생각에 빠지게 된다. 만약 그런것이 없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또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면, 그땐 그랬는데 생각이 바뀔수도 있고.
생각이란게 참 무섭다. 내가 정해 놓은 한계대로 결국 인생은 흘러간다. 나는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그리고 모든 학자금을 다갚았다. 장학금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직 빚쟁이 일텐데. 지나고 보니 시간은 걸렸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었다.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것은 미래의 내가 아니라 지금의 내가, 현재의 내가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일뿐이다. 고민하고 두려워할 시간에 행동하자. 생각에 나를 가두지 말자. 결국 너는 해낼 것이니까. 너를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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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31살 생일아침
그 때가 좋았지.
과연 이 말은 그때가 그리워서 일까? 그때로 돌아가지 못해서 일까?
아니면 그때 처럼 살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일까?
말 만으로 그 사람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할수 없다.
그 사람이 가진 생각을 내가 온전히 이해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나의 관심, 그사람을 위해 내시간을 흔쾌히 내줄수 있는 나의 여유, 그리고.. 중요한것은 타이밍인것같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다. 대충 이럴것이다 라고 내 경험과 내가 가진 세상을 바탕으로 이해하려 노력 할 뿐이다.
나는 이러니까 당신도 그렇겠지. 하지만 그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내가 아니면 그 사람은 자신의 방��대로 나를 이해 하는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생각과 다르다. 어떻게 상대를 이해하든 마음이 동하면 이 문제들은 아주 간단해 진다.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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