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e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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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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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그러나 찌들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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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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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감정 노동자의 하루.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외친다. 물론 속으로만. 나도 사람이에요. 당신처럼 숨쉬고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라구요. 나에게 함부로 하지 좀 마세요. 가끔은 내가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는 로봇이었으면 한다. 느끼지 못한다면 이렇게 괴로울 일도 없을 테니까. 화를 내도 웃어도 울어도 안돼. 넌 업무처리기니까. 하지만 친절해야해. 친절이 뭐냐고? 간단해. 걍 니앞에 있는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거.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니몫. 알지? 성인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는거. 한순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원칙이란걸 무시한채 이 사람에게만 특별대우를 해야하는건 아닌지 원칙을 고수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것인지.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내 마음이 편하지 않을거란걸 알기에.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답이 없기에. 오늘도 맘편히 잠들 수가 없다. 상식이란 무엇인지. 도덕이란 무엇인지.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머릿속을 그저 맴돌기만. 진공청���기로 머릿속 생각을 모두 빨아낼 수 있다면. 양심이라는 놈까지 모두 뽑아내 버리면 좀 편해질까. 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오늘도 주문을 외워보지만... 나는 이렇게 느끼고 살아있는 사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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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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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그때는 다 지겨웠지. 오늘은 뭘 먹었냐는 말은 내가 뭘 먹었는지 까지 너한테 보고해야하냐 싶었고. 잘자, 잘잤어 라는 안부인사는 넌 어쩜 그렇게 변화도 없이 매번 식상한건지 이젠 내가 그냥 가족이구나 싶었지. 질린다고, 좀 패턴을 바꿔보라고 독촉하고 질타하던 나였지.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그땐 너무도 지루할만큼 익숙하던 그 일상이 내 삶에 언제 있기는 했었나 싶은 지금. 문득 생각이 나네. 생각해보니까 그 지겨운 멘트. 날 걱정하고 보듬어 주는 말. 해주는 사람이 지금 내옆엔 없다? 나는 왜 항상 뒤늦게야 알까. 근데 난 아마도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또 그런짓 할거야.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나는 널 선택할거야. 난 멍텅구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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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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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사랑
스펙은 사랑이 될 순 없는데 사랑은 스펙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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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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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늘어가는건 억지로 눈물 참는법 줄어가는건 내마음 터놓을 친구. 나이란게 그런건지 내가 인생을 잘못살고있는건지. 온세상이 다 나를 미워하는것만 같은 그런날이다. 소리내어 우는 것 조차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게 더 서글프고.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해야하고 하고있는게 더 서럽다. 무기력하게 이렇게 저렇게 쓸려다니는 내가. 한스럽다. 그저 평범히 사는게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가. 나한테는 허락되질 않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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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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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래는 옛적노래?!
에머랄드캐슬 발걸음 뱅크 가질 수 없는 너 이거 왜 이렇게 귓가에 맴돌지 짝사랑...이거 안 해본 지 오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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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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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기대도 되는건지. 아님 그냥 그것도 다 내 힘으로 이겨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힘든데 바로 관성처럼 니 생각은 안하는걸 보면 그런 내 자신이 좀 괜찮다는 생각도 들고. 다시는 널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긴하지만. 그건 아마도 니가 아니라 그 시절 다시 못올 나에대한거 그런거일거야. 이런게 미련인가? 그저 온기에 대한 그리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거야. 아쉽긴해도 그런게 인연이라는 뜨겁고도 결말이 차가운 무엇이겠지. 나 아직도 네가 잘 살기를 바라는 그런 오지랖은 못떨겠다. 내가 신경안써도 넌 너무 잘 살고 있을게 뻔하고. 오히려 내가 없어 더 잘 지내겠지. 오늘은 왠지 술 잔뜩먹고 미친척하고 못부린 진상이나 잔뜩 부리며 울고싶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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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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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항상. 너만 사랑하는 것 처럼. 너 혼자만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처럼. 그래, 아냐 됐어. 그런말로 나에게 상처줬는데? 넌 더 많이 사랑하는 니가 약자인듯 말했지만 아니, 그건 사랑을 핑계로 휘두르는 칼. 그런 말들이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하는 이기적인 너. 나빴어. 너역시 내 아픈 곳을 찌르니까. 그건 걍 똑같은거야. 그때의 나나 너나 참 똑같구나. 내가 그러니까 그런 사람을 만나는거겠지. 근데 오늘은 왜 나쁜것만 생각나지. 근데 왜 글로 쓰니까 나쁜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지. 그래, 그만하자. 미련있어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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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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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나이를 먹는데도 적응이 안되는거. 혼자서 못하겠어. 왜 위로는 싸구려라도 남의 입에서 나와야만 내 귀로 들어올까. 내가 나한테 하는 위로는 흡수가 잘 안되는 것 같아. 몸이 아는 거겠지. 이건 니가 만든거잖아. 에잇 퉤. 그리고 왜 내 팔로 나를 껴안을 순 없지? 지금 나는 푹 깊숙이 파묻히도록 안기고 싶은데.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없잖아. 프리허그는 그런거였구나. 그래서였구나. 위로가 온기가 필요한 사람이 용기내어 다가가는 그런거였구나 그게. 난 그땐 왜 그걸 몰랐지. 오늘의 노래- 안아줘요. 안아 달라니까요. 10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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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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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불합리해
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어떻게 하룻밤 자고 났는데 나이란게 하나가 떡! 하고 올라가냐고 이렇게 투덜대는게 더 읍써 보이겠지... 그래도 왠지 억울한 느낌은 숨길 수 없어 그래, 백번 양보해서 숫자 카운트는 하더라도 액면가는 좀 에누리 해줍시다 거참!! 나 예전부터 노안이었는데 그건 어디서 보상 해줄거야 이거 내가 더 낸 버스비로 살림살이 나아졌나? 꼭 그러더라 미용실가면 머리숱 많다고 추가요금 길다고 추가요금 근데 머리 숱 없는건 왜 안 깎아줍니까ㅠ 과자는 밀가루값 오르면 요금인상 내리면 입싹~ 휘발유도 국제유가 올랐다고 올리고 내리면 찔끔 나 전부터 액면가 너무 높았잖아여 올해부턴 감면 좀 해줍시다 거참 예?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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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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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탐방
한동안 그렇게 블로그며 다른 이의 사생활 탐방을 즐겼는데 이제는 시들. 궁금하지도 않다. 그땐 왜 그리도 재미나고 매일같이 기웃거리며 업뎃이 됐나 안됐나 그랬는지 허허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것도 불행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알게되려나... 사실 보여주기위한 페이지에 불과한건데 왜 그렇게 구경을 다녔는지... 그거 보고 있으면 다 행복하고 좋아만 보이는데. 내가 별로 행복한 상태도 아녔는데 남들 행복해보이는건 왜 보러다닌거여~ 그땐 좀 착했나? 나 원래 나빼고 남 행복한거 별로 안좋아하는 그런 구린 타입인데... 용필님 바람의노래 생각나네 한번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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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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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피곤피
자도 자도 피곤하다 사는데 크게 낙이 없다 심장이 뛰는 뭔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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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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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인터넷서점을 뒤적이다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놈을 발견하고서는 홀리듯 마음을 빼았겼다. 주말을 기다려 서점에 가서 손에 쥐었다. 뭔가 소피의세계? 어린시절읽은 약간은 교훈주입식 느낌도 살짝있는 느낌이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엄청나게 새롭고 그런 내용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런건 실천이 더 어려운 법이니까. 그리고 뭣보다 내가 공감하는 사상이 공적으로 출판되고 베스트셀러. 많이 읽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는건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좀 더 내 스타일에 가까워 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 모두 다 쥘 순 없는거지. 하나를 쥐려면 하나는 내려놓아야 하는 법이지. 조금 더 가벼운 맘으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 가자. 잘보이려 꾸미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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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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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살다보면 한번쯤은 그런 때가 있다. 누군가 앞에서 나의 무능을 보여야 하는 때. 혼자라면 좀 낫다 근데 그게 내 가족이거나 사랑하는 사람일 때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내 자신의 굴욕감은 차치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슬픈얼굴을 봐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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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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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나이를 먹는다는건 갈수록 나와 다른, 그리고 가끔은 도저히 감성으로도 이성으로도 이해하려야 할 수도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피해다니고 싶어도 피해지지 않는 막다른 골목에서 그런 이들을 마주할 기회가 점점 늘어가는 것.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이런 감정에도 무뎌지겠지... 그래, 젊어서 다 별일이라고 하더라. 현빈이 노희경작가님이... 근데 난 나이들어도 무뎌지지 않으면 좋겠네. 힘들고 스트레스 받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 현실과 타협할 순 있어도 내 자신과 타협할 순 없잖아. 화가난다 화가나. 주어지지도 않은 권리를 왜 당연한듯 휘두르는거지;; 모두가 나랑 같을 순 없다는건 안다. 그래도 같이 사는 세상인데 지켜야할 선 이라는게 있지않나? 그런 이들은 원칙을 우습게 알고 융통성 이란 이름으로 반박한다. 글쎄... 왜 너님만 특별대우를 해드려야하지? 뭐가그렇게 너님은 대단한거지? 나머지 다수는 멍청이니까 너만 잘났으니까? 원칙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숨이 턱 막힌다. 창의와 융통? 그건 원칙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룰을 만드는거다. 그것도 이로운 방향으로.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고 원칙을 지켜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 더 크기�� 원칙이란게 존재하고 그것이 지켜질 때 원칙과 제도가 보완되는 거라는걸 왜 모르는지... 답답하다. 이래서 술을 마시는가보다. 좋아하지도 않는 술이. 내 뜨겁고 턱 막힌 목구멍을 타고 흐르면 좀 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렇게 어른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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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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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 먹기
���드네 진짜. 다 좋을 순 없구만. 어째 사람들이 다~ 좋더라니. 고걸 못 보고 톡! 하고 하나 껴들어선... 이렇게 직원 단합에 큰 기여를 하네. 아침부터 뭐 맡겨논거 마냥 흐물거리는 몸으로 모닝커피를 외칠때 이미 난 퇴근을 꿈꿨지. 하...오늘이 화요일 이라니 늙기는 싫은데 주말이 내일이면 좋겠고. 투덜투덜 징징 졸립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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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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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 것
간만에 극장 나들이를 갔다.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인터스텔라도 님아 그것도 다 제끼고 그냥 바로 고 한건 요즘 영화건 뭐건 보는 거에 큰 흥미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스티븐호킹 얘기에다가 제법 잘 만들어졌단 소리에 혹해서. 전에 대학때인가 대강당에서 다 같이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제목이 C.S루이스의 사랑인가 그냥 사랑인가. 암튼 저것도 원제는 다를텐데 그 영화를 기대없이 봤다가 흡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물론 물리학이나 천체 뭐 그런거 하나도 안 친하고 모르지만 갠적으로 어릴때 책에서 스티븐 호킹박사 얘길 읽고 혼자서 굉장히 친근하게 느꼈던 인물이므로. 루게릭을 처음 알게된것도 블랙홀과 빅뱅이란 단어를 처음 접한것도 스티븐 호킹박사 덕분. 그리고 일전에 간호사인가 하는 여자가 호킹박사 학대했었단 소릴 들었던 것 같은데 영화에는 호킹박사의 사랑이라길래 더 구미가 당긴 것도 사실. 영화는 팩트만 놓고 보면 막장 아침드라마다. 혹은 부부클리닉 사랑과전쟁. 이성만 나오면 혹시?하면 역시! 가 되는 막장. 그래도 그게 설득력이 있으면 빠져들고 드라마가 되는 것 같은데. 호킹박사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내가 사랑에 관대하기 때문인지 각자의 상황이 이해가 갔다. 그리고 내 모습들이 오버랩 돼서 그런지 울면서 봤다. 조조에 화장기 거의 없는 상태에 휴지가 한장 뿐이란 사실을 잊지않으려 애써야했다. 그래야 나의 이성이 눈물을 막아주니까.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다가 우리 얼마나 살았지. 그리고 이어지는... I have loved you. 쓸데없이 잘 들리는 영국식 완료형 발음에 심장이 쿵. 참 간편하고도 짧고도 모든 것이 들어���는 말이다. 사랑했었다. 팩트만 보면 막장이라 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사랑의 끝이 왔을때. 억지로 인공호흡기로 연명하지않고 깔끔하게 떼어 내는 그 깔끔함이. 하나의 공식을 찾아내겠다던 그와 닮았다. 그리고 아닌 걸 알았을때 인정하는 모습도 사랑이 끝났을때 인정하고 끝을 내는 그 모습과 닮아있다. 사랑도 그렇게 장인정신으로... 사랑만은 타협없이 그렇게 진짜만 가지고 가고싶다. 다른건 가진 거 없어도 크게 탐나지 않는데 사랑만은 명품으로. 그렇게 가져가고 싶다. 순도 100퍼센트 결정체 같은 그런거. 그거면 잘 살았다 하면서 눈 감을 때 행복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릴땐 평생 한사람을 사랑할 수 있나. 그게 궁금했고 화두였다. 말로는 어떻게 한사람만 평생 사랑하냐고 했지만 내 안에서는 그걸 이상처럼 지니고 있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랑이 변하더이다. 욘사마의 명대사가 귓가를 멤돌더라... 난 여즉 고집을 부리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그때 100퍼센트였나. 생각해본다. 이제는 그 순간순간 진짜인걸로 그 조각들 가지고 내 그림을 만들어 가야지 싶다.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일 순 없다는건 알만큼은 나이 먹었으니까. 늙어서 마음이 닫힌거 일지도... p.s 쿨한 이별따윈 없는거라고 생각��는데. 우리가 만든 것들을 보라고 할때. 혼자 감동. 멋있어서. 실제로도 그런건지 역시 영화는 영화였는지 모르지만 그 장면으로 인해 또 쓸데없는 로망이 생김. 역시 급이다른 대인배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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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grin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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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려
가끔 살다보면 여기가 불지옥 어디쯤인가 싶다. 종교는 없지만 내가 믿고싶은 부분만 발췌해서 수용하기를 좋아하는데 어쭙잖게 주워들은 짧은 지식으로는 불교인가에서는 수행같은걸 하면 다시 환생을 안한다나 그렇다고 하는데... 환생을 믿지않으면 이 힘든 인생을 살아가기 매우 힘들기때문에 이 개념은 수용하기로 했는데( 전생에 매우 죄가 컸을겄으로 생각. 분명 천출이었을텐데 큰 죄 저지를 급도 안됐을텐데 지금의 나는 왜 이러한가) 끝없이 환생하면서 업장이란걸 풀어야 한다면 이게 불지옥이 아니고 뭔가. 인생이거 한번 사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이거 수천수만번 한다고 생각하니 지름길 생각이 슬슬 든다. 다음생은 걍 안태어났음 좋겠��ㅠ 아니지... 이거 이런개념 만들어서 "나 그럼 오늘부터 착하게 살테야."이런 착한어린이 마인드 장착시키려는 꼼수인건가?? 하...모르겠다 오늘도 얕은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역시나 의심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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