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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강원도, 아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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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s of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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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카사카, 우연히 발견한 공간에서 밤과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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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월 종로와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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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구 아사쿠라 주택, 관리인 아저씨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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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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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피천득

1. 사람은 말을 하고 산다.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생각까지도 말을 빌려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꿈속에서도 말을 빌려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꿈속에서도 말을 하는 것이다.

2. 침묵은 말의 준비기간이요, 쉬는 기간이다. 좋은 말을 하기에는 침묵을 필요로 한다. 때로는 긴 침묵을 필요로 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아니요, 농도 진한 말을 아껴서 한다는 말이다.

3. 나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약간 하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하여 하는 거짓말은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빛 거짓말인 것이다.

4.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산다. 그리고 모든 경험은 이야기로 되어버린다. 아무리 슬픈 현실도 아픈 고생도 애끊는 이별도 남에게는 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당사자들에게도 한낱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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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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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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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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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이기려면, 마광수

0. 고독을 이겨나가려면 우선 '사랑'에 대한 헛된 꿈을 버려야 한다. '고독'이란 결국 '의타심(依他心)'에서 온다. 의타심을 완전히 버릴수만 있다면 우리는 고독으로부터 당당하게 자유로워질 수 있다.

1. 취미생활이나 일로 고독을 풀어도 좋고 그냥 가만히 앉아 시���을 때워나가도 좋다.이래도 외롭고 저래도 외롭다.그때 그때 슬피 울어 고독을 달래도 좋고 술에 취하여 허망스레 웃어도 좋다. '희망'을 갖기보다는 '절망'을 택하라는 말이다. 

2. 절대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연애하고 싶으면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라.자식을 낳고 싶으면 낳고 낳기 싫으면 낳지 말라.정 외롭거든 술이나 담배를 자학적으로 마시고 피우며 시간을 달래나가라. 아무튼 뻔뻔스럽게 운명 아니 신(神)의 '심술'과 맞서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