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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만에 들른 텀블러.

어제는 진샘과 지우샘(나의 너무나 사랑스런 후배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진샘이 지난 3년동안 공부를 해왔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나에겐 뭐랄까, 신선한 충격 그 잡채

요 근래 나에게 있어서 이 만큼의 신선한 자극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동시에 밀려오는 내 삶에 대한 회의감.

특히 요즘 오빠가 없어서 더욱 공허한 내 일상이 한 순간에 더 도드라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애써 바쁘게 살았던건가.

자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요즘 따라 배드민턴은 또 왜이렇게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지ㅎㅎ

모든게 다 회의적인 하루였다. 어제 식사 자리 이후부터(정확히는 카페에서부터다.)

내가 어떤 삶을 쫓을 것인지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건 아닌가.

너무 좋은게 좋은거지 식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몸을 다 던져버린 건 아닌가.

내 스스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한 열망은 언제 이렇게 다 식어버린걸까. 아니 존재하긴 했었을까? 모르겠다.

요즘의 기분은 아무튼 이렇다.

기록하고 싶어서 기록. 24년도 서른 세살의 끝자락에서.

혼란스러움과 약간의 우울감과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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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찾은 텀블러...

그간 나에게 평온함이 가득했단 의미이기도 하다.

항상 뭔가 불안하고 속이 상하고 슬픔이 밀려올때 여기에 와서 감정을 쏟아내고 가곤 했는데,

이제는 텀블러에 기쁜 이야기를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오빠가 우리 집에 와서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 갔다.

아주 뜻깊은 날이었다.

일부러 만���려고 온건 아니었구...

오늘 삼청동 데이트를 앞두고 몸상태가 안좋았던 나를 위해 일부러 차를 가져와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길에 오빠가 제안했다.

명절이기도 한데 퇴계원까지 와서 그냥 가기가 좀 그렇다며...

40여분 정도 엄마랑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나를 위해 차를 끌고와준 것도

명절인데 인사 안드리고 가기도 좀 그렇다던 것도

다 나에게는 전부 사랑으로 다가와 기뻤다.

언제나처럼 나에게 생각지 못한 기쁨과 행복을 주는 오빠가 있어서 지금 나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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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텀블러를 찾았다.

오늘 든 나의 감정은..

나는 과연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 받을 자격이 차고 넘친다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그건 아니었나

아무래도 우리의 사랑의 형태가 변해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조금은 더 둥그렇게..? 서로에게 서로가 자연스러워지다 못해

당연해지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는 중인걸까.

나이가 서른 셋이지만 아직도 의문 투성이의 사랑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화한 점은ㅇ 그 이유를 상대에게 찾지 않고

나에게서 찾아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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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심경을 대변.

월요일 출근을 앞둔 새벽 1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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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거날이라 간만의 학기중 휴일이다.

아침 늦게까지 혼자 늦잠자고,

느즈막이 일어나서 라떼 내려먹고 토스트해서 냠냠했다.

이런게 소확행이지 뭐 별거 있나.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이렇게 텀블러에 일기 쓰는것도 참 행복한 순간이다. 감사하다.

오늘은 청소를 좀 해야겠다.

먼지 위주로...

혼자 살다보니 먼지에 신경을 아주 많이 쓰게 된다.

보이지 않던 곳까지 보이는 느낌....

요즘에는 그래서 저녁에 머리도 꼭 감는다.

아 화장실 청소도 할때가 됐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오빠에게는 서운한게 많다.

너무 바쁜 사람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ㅎㅎ 싶다가도

감당해야지 뭐 방법이 있나... 싶기도 하고ㅎㅎ

인생은 참... 언제나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바쁜 사람을 만나기 싫었는데 하필이면? 사랑에 빠진 사람이 워커홀릭이었다니.

어쩌면 바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애초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구조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냥 인정하고 숙명으로 받아들이는게 더 빠를지도..ㅎㅎ

아무튼 요즘은 언제나 그랬든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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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그동안은 상대가 나를 좋아하나? 덜 좋아하나? 로 헷갈렸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상대를 진짜 좋아하나? 덜 좋아하나? 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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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텀블러를 찾았다.

= 그 뜻은 그간 썩 인생이 잔잔하고 평화로웠단 의미다.ㅎㅎ

텀블러는 내적 소용돌이가 몰아칠 때 찾아오는 곳이니...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시작했고 갓 80일이 되었다.

잔잔하기도 하고 휘몰아치기도 하고

평범한 건지 평범하지 않은 건지 ? 아무튼 그런 연애를 하고 있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만나다 보면 내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그 상황이 오히려 기쁨을 줄 때도, 서운함을 줄 때도 있기 마련이다.

나이가 조금 들어 (한국나이 33살 실화) 조금 성장한 면이 있다면?

내가 느끼는 서운함을 상대방에게 쏟아내기 전에 여러 번 곱씹어보게 된다는 점이다. 뭐든 내가 생각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인거다. 연애 역시...

연애에 매몰되지 않고 내 삶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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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둘에. 새벽 1시 40분까지 잠을 못 잤다.

싱숭생숭한 생각에...

좋아한다는 건 이런게 맞는거같긴 한데.

왜 나는 그런 사람에게 끌리는 것인지....ㅎ결국 외모인지,,,

정신 차리려면 아직도 먼 내 자신아,,,으이구....ㅠ

그 와중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낀다니,

아직은 설렐 수 있는 나이구나 싶다ㅎㅎ

자자 미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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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것.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건 너무 어렵다.

내 마음을 전부 꺼내 보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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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텀블러다.

그간 평온했다는 증거인가?..

아니면 이젠 그냥 이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걸지도ㅎㅎ

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났다. 언제나 정겨운 시골 할머니댁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란하영 자매와 수다떨며 밤에 무서운 영화도 함께 보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다녀���니 다시 현실이다.

내일부터 다시 돌아가는 쳇바퀴. 뭐 언제나처럼 나는 잘 해낼테지만.

요즘은 약간 마음을 많이 내려놓게 된 것 같다. 딱히 욕심도 의지도 조금 꺾여있다고 해야할까.

그치만 오늘도 나는 소개팅을 나간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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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아 생일 축하해💕행복한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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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아

나의 소중한 미현아.

너의 서른 한 번째 생일을 너무너무 축하해.

많이 힘들고 서글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니가 걸어가야 할 길의 자양분이 될 소중한 순간들일거야.

니가 언제나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를 바래.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의 쉼도 필요한 법이니까.

이 시간을 기회로 삼아 더욱 너를 돌보고 주위를 돌보고 소중한 것들은 더욱 아껴서 지켜나가자.

어차피 잘 해결될 거야. 마음도 상황도.

걱정하지말고 지금 니가 하고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자.

언제나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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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한 뒤에 돌아본 것들

생각보다 나는 결혼준비를 너무 못해두었구나.

나도 이제 부동산,재테크 준비를 조금씩 시작해야겠구나.

독립해서 자립심을 좀 키워야겠구나.

진짜 혼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진지하게 심각하다는 것을 깨닳았다.

서글프다. 로또라도 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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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하지마. 나는 너랑 다시 잘 해볼 생각 없어. 그래도 니 생각이 나서 그냥 연락하는거야. 답장 하지마. 나는 아직도 가 너무 생각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 그래도 나 소개팅도 하고 대시도 많이 받았어. 나 인기좋아. 근데 그래도 니 생각이 나더라. 어떻게뷰면 ㄷ되게 간단한 문제였어. 그냥 니가 나에 대한 마음이 그 정도 였던거지. 그게 맞아. 아 여기까지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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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너의 생일이야.

역시나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난 정말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야.ㅎㅎ

내 마음을 알까.

계속 오늘 생일자에 떠 있는 너를 보니 괴롭다.

연락이 딱 한 번만이라도 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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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내내 니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 너도 초반에 나에게 이랬는데. 하면서 말이야.

새로운 만남 초기에 모든 남녀는 항상 이런식이지. 모두 새롭고 신비한거 투성이. 알아갈게 넘쳐나고 1분 1초가 지루하지 않는. 그런 순간들.

너와도 그랬는데 말이야. 우리는 서로가 너무 익숙해졌던걸까.

오늘 만난 사람도 나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어. 난 항상 그런 상대를 만나면 니 생각이 나.

이렇게 내가 좋다는 사람이 많은데 왜 너는...

오늘 만난 사람은 아버지가 의사시라더라. 그 말을 듣고나선 난 그냥 선택의 기회를 포기하기로 반은 마음먹었어.ㅎㅎ 이게 바로 서른의 연애겠지?

씁쓸하면서도 외로운 밤이었어.

또 하나 특이한 건. 오늘은 또 쓸데없이 너에게서 조만간 연락이 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거야? 그냥 내 느낌이 그랬어. 난 똥촉이니까ㅎㅎ

그냥 하루하루 이렇게 지내고 있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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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보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써보려고 해.

원래 너한테 주고 싶었던 선물이 있었는데. 의미 있는 선물이어서 꼭 주고 싶었는데. 줄 수가 없게 됐어.

난 그 날 이후로 단 한번도 너를 생각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어. 감히 예상해보자면 너도 그렇지 않았을까. 적어도 몇 달은 그래줬으면 해..

너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그리워. 여전히.

가끔씩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기도 해. 카톡이 오면 니 이름이 뜬다거나. 불쑥 전화가 온다거나. 아 니 차가 우리집 앞에 서 있거나.

그치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는것도 알아.

너에게 나는 그런 존재까지는 못된다는 것도 알아.

그래서 나는 더더욱 그냥 기다릴거야. 시간이 지나갈때까지.

정말 그냥 시간이 흘러서 무뎌질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야.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내가 먼저 연락은 죽어도 못 해.

난 그럴 입장이 아니거든. 그래 시간이 지나야 해.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

나는 그래서 더더욱 새로운 사람을 빨리 만나고 싶어. 너를 잊기 위해서지.

정말 그 이유가 커. 너를 잡을 수 없으니 나에겐 그 선택이 최선이거든.

너는 지금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너무 궁금해. 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려나. 그러면 좋겠기도 하고 안그랬으면 좋겠기도 해.

나중에 우연히라도 얼굴이라도 보고싶다.

마지막 날 너한테 안아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후회가 돼. 너랑 밥도 그냥 먹을껄. 왜 우리는 그렇게 허겁지겁 이별했을까. 시간은 충분했는데... 그것도 뭐 내 성격 탓이었겠지 뭐. 슬프다 건흥아. 그치만 나 씩씩해질게.

나중에 니 소식을 듣게 되더라도 씩씩하게 웃어 넘길 수 있을 때까지. 시간 좀 줘.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