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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란의 머리를 두드리자 눈을 비비며 일어난 카스란은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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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렇게 자라버렸나. 그 동안 헤어져 있었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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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긴 시간  의 공허함이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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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는 분  명, 말없이 쫓겨 외국으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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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더 심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몸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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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떠올려야 했던 그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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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 건국기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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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우연한 재회를? 당연히 기뻐해야 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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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고, 망설임이 없던 걸음이 더더욱 더디어질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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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르다 차림의 그 사람의 모습에 마리아는 직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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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한 채 무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사의 상처는 다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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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기는 그가 스쳐지나가자 마  리아는 반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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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웃는다. 실제로도 중상자였지만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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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숙소를 걸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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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는 잘 구워진 빵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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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안된다. 그러하기에...  등을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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