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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가벼운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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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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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던 중 나는 가끔 두려웠다
내가 취향이 아니였다는 말,
그게 단순한 호기심이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좋겠지만 그런거라면 어쩔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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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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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
애사에 대해서 생각하게된다. 회사사람들 중 좋아하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한명인 팀장님. 다음 주면 다른 팀이 되어버린다. 운이 좋지않으면 다른회사로 이적이 되는 형국이라 걱정이 많으셔서 점심내내 걱정과 하소연을 하셨다.
나는 궁금했다.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남게 했는지. 충분히 더 나은 회사, 조건, 환경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무엇이 그를 남게했는지 그리고 남으려고 하는지.
그의 대답은 자신이 맡은 일을 하나하나 책임감있게 끝내려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지 의도하거나 딱히 원했던 건 아니였다라고 한다.
애사는 어떻게보면 회사에 존재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인거같다. 회사를 사랑한다기보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며 숨쉬는 나를 기특하고 뜻깊게 여기는 마음이 아닐까.
일하고 있는 내 자신이 마음에 든다면 회사가 싫을이유도. 몸담아 지는구나를 배우며
팀장님께 힘드신데 해드릴게 들어드리는거 밖에 없어 죄송해요. 항상 얘기하시면 들어드릴게요 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사람이 떠나니 슬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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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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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30
귀여운 그의 표현을 듣고있자면 약간 술 마신 것 같다
어딘가에 취해 마음을 뺏기고 만다
다시 또 이렇게 사랑에 빠지다니. 참 어렵고 복잡한게 사랑이구나. 근데 또 설레게 하는구나.
나만 취한 줄 알고 걱정했던 밤들이 무색해지게 만드는 그의 문장에서 나는 또 살길을 찾는 것 같다
행복한. 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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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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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9
사랑은 기대하게 한다.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믿고싶은 사람이 있고 더 기대하게 되는 사람이있다.
내 마음을 오히려 의심해보라는 사람
천천히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라는 사람
불도저같은 마음에 그런 말은 약간의 소화기같아서 나를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 줬다.
그런 사람을 안좋아할 방법은 없었다. 그냥 빠지는 수 밖에.
앞으로를 기대하면서 한편으로 슬퍼할 준비도 동시에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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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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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인생은 알 수 없고 운명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는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곡으로 가려던 길을 잘못들어 인천까지 찍고 온 예시를 들어가며.
나는 오늘 제 정류장에서 제 버스를 탔음에도 제대로 도착하지못했다. 내 인생은 가끔 그러했다. 남들보다 수없이 늦고 틀리고 달랐다. 그래서 조금 더 노력했어야 했고 조금 더 아등바등 살았다. 남들은 욕심을 내지않아도 갖는걸 나는 늘 욕심을 내야 했었다.
근데 살다보니 이경험 저경험 쌓여 좀 서사가 쌓이더라.
서사가 있는 작품이 오래간다고, 나는 오래가고 오래 아름다울 것이다.
이렇게 됐을땐 어쩌면 좋을지 물어봐야하나?
하긴 내 인생이 이런걸 뭘 굳이 묻냐.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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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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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내가 연락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거같다
내가 가볍게 비춰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취향맞는 남자만나서 설렌 내 잘못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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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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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2
한번으로 마음흔들리지말자.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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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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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오랜만에 일기를 잡는다. 그동안 나에 대해 기록하기 싫었고 기록할만한 것도 없었다ㅋ
불특정 다수가 가득한 곳에서 어떤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익명이였기때문에 가능한거지 보통의 내 성격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만남이다. 갑자기 누군가를 랜덤하게 이렇게?
선뜻 사진과 개인프로필을 허락한 나도 웃기지만 정말 그때 싫다했다면 후회했을거같다.
나의 이름을 알려주고 그의 이름을 알게되었다. 이름석지가 알려주는 힘이 이리도 컸던가? 이름을 들으니 그가 더 궁금해졌다.
너무 설렜다. 실제로 만나서도 대화가 잘 통할까?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들로 묶인 사람일까? 어떻게생겼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아, 사실 사진은 딱히 내스타일은 아니였다 조금 노는오빠 느낌이여서 ㅎ
카페에서 얼굴을 보는 순간 난 너무 맘에들었다. 이러면안되지 이건 금사빠야!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봤는데도 너무 사진과 달라서 맘에들었다. 너무 착하고 순하고 멋지고 뭐 약간 곰돌이푸 같기도 하고 곰돌이상의 포켓남... 처럼 생겼다고 해야하나.. 낙산사에서 좋은 사람만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게 이루어지나 싶을정도로 꽤 맘에 들었다.
하..이분은 대단한 연애경력자임이 분명했다. 내가 묻는 질문마다 어쩜 이리 대답을 잘하는지.
행복하게 대화했다. 유쾌했고 그는 정말 재밌는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생각이 진짜였음 좋겠고, 또 만났음 좋겠는데 어떻게 되려나? 있었던 일들을 일부러 상세히 적었다. 이런만남이 믿기지않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나는 이분과 나눈 카톡대화시간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만나기 싫었는데 인생 어떻게아냐고. 더 좋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거라고 말해준 그를 예찬하며 기분이 좋다.
그의 연락을 기다린다. 차분히 급하지않게. 빨리 불이붙어 타지않도록.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같은마음 그게 아니여도 올해 나에겐 선물같은 사람이였다. 작은 귀여운 스티커같은 선물.만약 그와 잘 안된다면 이 기억을 서랍에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보며 귀엽다 하며 다시 넣어놓겠지.
아. Roxy의 뜻은 사랑스러운 불꽃이라고 한다. 내마음에서 피어난 작은 사랑스러운 애정의 불꽃 좀 오래 품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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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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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4
신점을 봤다
지원한 회사에서 합격연락이 온다했다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론 무서웠다
간절해서 너무 갖고싶어서 이 말이 틀릴까봐 무서웠다
정말 하고싶다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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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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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인생에서 처움으로 회사가기싫어 울면서갔다
진짜 힘든데 지금방법이없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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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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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일년뒤에 나는 이 일기를 보고 웃을까?
내년의 나는 좀 많이 바뀔 것 같다 웃기지 내가 이런다는게
세상이 진짜 지멋대로라 인생사는게 재밌다는게
뭔말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29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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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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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엄마생일에 엄청 큰 꽃바구니를 선물받고 엄마는 크고 좋은거라며 (가격은 모르지만 비싸보였다) 예쁘다고 좋아했다.
내 눈엔 별거아닌 거대한 꽃바구니가 점점 시들어가서 괜찮은 꽃만 골라서 다이소 천원짜리 화병에 꽂아두었는데 이게 더 멋진 것 같다
비싸고 큰게 최고는 아니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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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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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즐겁게 보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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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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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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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풍이 든 나무보다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가 더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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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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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2
친구가 행복과 불안의 감정은 같이온다하더라
늘 긴장하고 살도록 만들어진게 인간이라면
참 잘 만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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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diary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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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2
나는 진심을 다하는게 병인거같다
마음의 절반만 딱 잘라서 쓰고싶은데 조절이 안된다
20대 후반까지 와보니 그냥 손해보고살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손해볼때마다 억울하다
스우파를 보다보니
어른이란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책임을 지고 그 무게를 견디는 것. 원하지않는 결과가 나와도 그 순간을 제대로 살자
라는 말을 하던데 어른되려면 멀었다. 아직은 원하지않는 결과에 억울하고 화내다 체념으로 마무리하는 인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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