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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좌는 저도모르게 염상위를 향해 그렇게 윽박지르고야 말았다.  그러

자 염상위의 곱지않은 눈길이 날카롭게 황소좌를 쏘아보았다.

  "소좌 동지래 주석동지께서  살아나신거에 대해서리 불만이라도 있으십

네까? 어째 고렇게 말씀하십네까? 내래 고저 듣기가 언짢습네다."

  상위로서 소좌에게 이렇듯 대거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손한 행위가 

아닐수 없었다. 그러나, 그 내용이 김정일에 관련된 것��니 만큼 황소좌의 

입장은 난처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염상위가 문제시 한다면  황소좌로서

는 군사재판에 회부되지도 못한채 난동의 책임과 더불어 자신은 물론이고 

일가족및 친인척 까지  즉결처분이 될만큼 중대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기 

때문이다. 황소좌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튀어나온  말이 

그렇게 후회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튀어나온 말을 주어담을수는 없는법.

  "이동무래 순전히 반동이구만!"

  황소좌는 오히려 염상위를 반동으로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염상

위는 도리어 자신을 향해 반동이라 말하는 황소좌에대해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였다. 황소좌는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고저 무식한 아새끼  같으니라구. 무식해서리 어느거이 충성하는  거인

디도 구분  못하는구만. 지금 동무래  주석님께서 살아나신거이  기적같은 

일이라고 여기간?"

  "……."

  염상위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그 큰눈을 굴리며 황소좌를 바라보았

다.

  "눈깔이래 어디다  돌리고 지랄이네? 아새끼래 빠져가지고서리.  조종이

나 똑바로 하라우!  위원장 동지래 어떤 원수새끼들이 덤벼도 살아나시는

거이 당연한거 아이간?  기런데, 그것을 대단한 일이라 한다는 거느  동무

래 이전에는 위원장 동지를 의심하고 있었다는거 아이가? 이보라우들! 그

렇디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