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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안다고 해서 읽지 않을 수는 없잖아"
그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이 이야기엔 끝이 있다는 것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끝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그러나 알면서도 그들은 손을 잡았다 마치 그 손끝에 닿은 온기가 이별이라는 운명을 잠시 잊게 해줄 것처럼, 우린 서로의 눈을 보며 영원을 찾으려 애썼다. 시간을 붙들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순간의 찰나를 껴안으며 살았다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가끔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그날이 오면 난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러나 답을 미리 알고싶지는 않았다
그날이 오고 말았다 말로 하지 않아도 둘 다 알 수 있었다 사랑을 다쓰고 난 마지막장면, 새벽 공기에 스며든 이별의 냄새 서로를 붙들던 손이 조심스레 풀릴때 눈물이 고이던 눈빛속에서 그는 약속했었다
내가 한 사랑은 모두 진짜였다고
"결말을 안다고 해서 그 이야기를 읽지 않을 수는 없잖아" 어쩌면 그들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결말을 알고도 끝까지 읽고 싶었던, 아름다우면서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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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멀리 데려다 내 옆에 두고 싶다
우리의 길의 끝이 어딘디 알 수 없지만
너가 멀리가면 내가 따라갈게
그러니 너는 너가 원하는 삶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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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료하게 느낄때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
몇년간 준비하고 결국 이뤄냈던 나의 일상을
상자속에 살포시 넣어두고 새길을 향해 걸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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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떤 생각을 하니,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할까
이해할 수 없는 아이, 매일 보고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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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단순한 문장으로 나열된 나의 하루를 곱씹을때쯤
그제야 비로소 너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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