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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 겸 꽃이 너무 예뻐서 샀다

까먹고 있었는데 스승의 날이더라

작년 이맘때네 가르치는대로 기량이 쑥쑥 올라가 가르칠 재미가 있던 친구였다 누구든 미숙한 시절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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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잔들어

아무래도 머리가 지친 게 아니라 입이 지쳤던 걸로

선혜 언니를 가진 형부는 공돌이셨다


약속 없는 날에 속눈썹 래쉬 붙이는 사치를 부리는데
갑자기 재희가 보러 옴 사실 널 위해 붙이고 있던 거였나 봐

카이센도옹과 다소 산만 가스오부시
그리고리고 취뽀 축

이 맘때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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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ㅎㅇ

양꼬치 사랑하지 않는 방법 내공 100
따위는 없지
다시 시작된 관극 시즌

쓰리잡 하면서 공부도 틈틈이는 하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봄담아 가서 샤브샤브 왕창 먹고 (나만)

섭웨 끝나고 윤재 만나서 마라토크 사이드 파티 했다

가고 싶어서 ��처도 함

눈 떠보니 병원이었고 팔 혈관이 다 터져서 손에 바늘 꼽혀 있더라
문득 어렸을 때 생각이 났었는데 그때도 팔이며 손이며 성한 곳이 없어서 발등에 수액 맞았는데 요즘은 그때만큼 아픈 거 같다

우리 집 창고방은 에어컨을 안 틀어도 서늘한데 오늘은 하루 종일 여기서 책만 읽은 거 같다 조만간 재희랑 또 얘기할 거리가 생겼군

무화과도 좋고 키위도 좋고 메론도 좋고 복숭아도 좋고 근데 아이스크림은 제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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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는 끈끈하고 빨간 액체가 조금 지겨워졌고 그걸 거스르기 위해 나를 저버린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독한 건지 미련한 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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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이가 많이 그립다. 죽었다고 여기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 생이라는 게 참 이상할 정도로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1년이 넘었지만 보고 싶은 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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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교수님의 계절도 종강을 했다. 후기는 시험이 자상하고 교수님이 어려웠다. 오랜만에 간 학교는 여전하구나. 왠지 정말 자퇴하면 조금 아쉬울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복학하기는 싫다.

윤재가 사다 준 파이
요즘은 정말 말차가 사무치도록 좋다. 씁쓸하고 텁텁한 말차 최고

죽기에는 쓸쓸하고 살아남기에는 고단한 요즘이다.

그래서 재희랑 작문하고 사망토론을 했다. 주제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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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도쿄
오카치마치역 계단 앞에서 캐리어 들고 한숨 푹 쉬고 있을 때 내 캐리어 들어주신 폴란드 국적의 아저씨 잘 계시겠지? 아내분과 자녀분들도 모두 평안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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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오랜만에 j를 만났다. 우리는 다를 것 없이 우린데 묘하게 좀 다른 사람들 같았다. 늘상 movie를 매우 엄격한 잣대로 폄하하며 그 소비량을 비웃고 뭐 엄청난 예술가인 마냥 떠들어대는 게 우리의 취미였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현실과 타협하는 게 무조건적으로 나쁜 건 아니지만 글쎄 무엇이 우리를 변화토록 만들었나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현실에 굴복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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