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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쓰다(Xeuda) - #2 칼 (#2 Blade) https://youtu.be/QRGV7KqvB9A Artist : 쓰다(Xeuda) Album Title : 꿈, 칼, 숨 (Dream of, Blade, Breath) Release Date : 2022.01.15 Genre : Rock ■ Mirrorball Music http://mirrorballmusic.co.kr/ https://www.facebook.com/mirrorballmusic https://twitter.com/mirrorballmusic https://www.instagram.com/mirrorballmusic_official/ 이 앨범은 신화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신화를 읽고 쓴 저의 감상문입니다. 신화 속 인물이 되어보고자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그것이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입체적인 성격과 개성을 읽어내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신화의 주인공들은 저와는 다르게 당차고 익살스러워 그 마음에 동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역시 그냥 저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들이 될 순 없었습니다만 그들은 제가 괴로움에 파묻혀있던 밤에 살며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하지 못했던 생각과 말로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저는 그 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신화 속 여성들은 각자의 자아와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삶에 그들의 일부만 잠시 초대했을 뿐, 앨범에 수록된 노래와 신화 속 주인공은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잠시 제 삶에 들어와 용기를 빌려준 신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칼을 든다. 언제나 나에게 향하던 칼을 밖으로 돌려본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상상한다. 저지른다. 토해낸다. 뱉어낸다. 그리고. [만든 이들 Credit] #2 칼 Blade 쓰다 Xeuda (노래 Vocal) 박진호 Jinho Park (어쿠스틱 기타 Acoustic guitar, 코러스 Chorus) 김명환 Myeonghwan Kim (일렉기타 Elec guitar) 박관우 Kwanwoo Park (베이스 Bass) 양재혁 Jaehyuk Yang (드럼 Drums) 이슬 Lee Seul (국악 Vocal) 이영 Lee Young (가야금 Gayagŭm) 제작 Produced by 쓰다 Xeuda 작사, 작곡 Composed and written by 쓰다 Xeuda ���곡 Arranged by 쓰다 Xeuda, 박진호 Jinho Park 믹싱, 마스터링 Mixed & Mastered by 박진호 Jinho Park 녹음 Recorded by 박진호 Jinho Park (@CTRSOUND), 민상용 Sangyong Min (@studioLOG) 연주 Performed by 앨범디자인 Photography & Artwork by 최예영 Yeyoung Choi 헤어/메이크업 Hair & Makeup by 유선영 Sunyoung Yu 신화 해석, 자문 Narrative consultation 황예지 Hwang Yezi “본 앨범은 2021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하였습니다.” #쓰다 #Xeuda #꿈칼숨 #Dreamofbladebreath #Rock #락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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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나의 유토피아> 공연 후 인터뷰
2021년 2월호 <시어터플러스>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면 관계상 매거진에 다 담지 못한 인터뷰 전체를 공개합니다.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살아가는 순간을 음악으로 만드는 25현가야금 창작자 서정민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저와 관계된 모든 것을 선율로 만들고 25현가야금을 통해서 음악을 완성하여 관객들에게는 제 음악이 연주되는 순간, 음악과 함께 공간의 에너지가 함께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굿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해외에서 10년 정도 왕성하게 활동할 때, 익숙함 때문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전통 악기로 저의 음악을 만들다 보니 본능적으로 ‘전통적인 무언가를 채워 넣을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어요. 그래서 한국 전통 음악의 기층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굿’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때마침 광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면서 굿을 조금 더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조사 중 느낀 ‘반복’과 ‘즉흥’ 키워드는 작품의 음악 혹은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요.
사실 이 ‘키워드’를 발견하는 과정이 공연을 구성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자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는데요, 무언가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굿 현장 조사를 갔는데, 오히려 그 목적 의식 때문인지 굿이 점점 어려워졌어요. 심지어 ‘이 공연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걱정까지 밀려왔죠. 그 때,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이신 이용식 연구가님께서 “그냥 굿을 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처음에는 ‘굿을 공부하면서 직접 현장에 갈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는데, 어떻게 그냥 보기만 하지?’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냥 굿을 바라보려고 노력했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러다 보니 굿 음악의 ‘반복’과 ‘즉흥’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것들을 제 음악에 적용해야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을 정하고 나니 음악이 재미있게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가야금 연주자로서 즉흥적인 연주를 즐기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체계적인 연주를 즐기시는 편인가요. 그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음악 만드는 방식으로 보자면 둘 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을 소개하자면, 먼저 즉흥적으로 선율을 만듭니다. 길을 걷다가, 생각하다가,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떠오르면 녹음을 하거나 25현가야금으로 연주를 해봅니다. 그리고 이 선율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만드니 즉흥과 체계적 연주가 둘 다 들어가는 거겠죠. 연주 역시 즉흥과 체계가 다 들어가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즉흥만 하다보면 어떤 틀이 없는 것 같이 느껴져서 가끔은 회의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틀만 따르다 보면 그 음악 안에만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둘 다 선호합니다.
본인이 인식하는 무의식적 유토피아는 어떤 곳인가요.
따뜻함과 위로가 있는 곳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서 느끼는 따뜻함은 무언가…익숙한 곳을 떠나 다른 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안도감 같아요. 평소 고민이 있을 때 잠시 다른 공간을 찾아 고민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는것과 같은 맥락과 비슷합니다.
동그란 원으로 가득 채워진 무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스터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된 느낌과 동시에 가야금에 공을 던지는 퍼포먼스는 예상치 못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무대 연출로 어떤 효과를 주고 싶으셨나요.
음악을 구성하는 동시에 공연 제작에 돌입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음악 프로그램-시각적 컨셉-공간 구성의 일관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었습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공간인 ‘유토피아의 낯설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느낌’, ‘유토피아의 음악이 주는 위로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가 되는 모든 것’이라는 메시지요. 그 중에서도 공연의 제목인 ‘ONE’을 ‘하나가 되는 것’ 외에 구형을 뜻하는 ‘원(圓)’으로 해석해서 ‘따뜻한 동그라미가 채워진 하얀 공간’을 비주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관객들이 ‘아! 굉장히 낯설지만 편안하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하다’, 그래서 ‘위로가 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객석까지 공을 다 깔아서 모두가 같은 공간 안에서 하나된 경험을 주고 싶었는데, 예산과 안전상의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워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객석을 많이 띄어서 배치하면서 ‘하나가 된다’라는 느낌도 조금 약화된 것 같기도 하구요. 코로나가 어서 끝나서 안전한 환경에서 다시 시도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금기로 여겨지는 공간과 행위’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한 금기는 어떤 것인가요.
포스터에 적었던 ‘평소에는 금기로 여겨지는 공간과 행위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신성하고 종교적인 순간’은 리미널리티(Liminality)의 개념입니다. 빅터 터너라는 학자가 통과의례에 관한 연구에서 소개한 용어인데요, 제의, 의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이 단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의례인 ‘굿’을 다루다보니 이 개념을 차용하게 됐습니다. 굿이 이뤄지는 공간인 ‘굿당’은 사실 평소에도 있습니다. ‘굿’이 연행되지 않는 동안의 굿당은 평범한 곳이지만, ‘굿’을 알리는 연행자의 음악이 시작되는 동시에 일상생활과는 분리된 신성한, 금기된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굿을 청한 사람은 평소에는 갈 수 없던 공간에서,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것- 간절했던 무언가를 풀어놓는 것-을 하게 되지요. 사실 이것은 공간이 바뀐다기보다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전혀 다른 행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도 ‘금기’를 보여주기보다는 그것을 깬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무대 가득 깔아 놓은 공,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구성한 무대의 끝 선, 자신의 연주가 끝나도 굿판의 악사들처럼 그 자리를 지키는 연주자들, 공이나 라디오 같은 독특한 장치를 활용한 연주. 등, 플랫폼 엘이라는 잘 알려진 공연장이 음악이 시작되면서 이전에 해보지 않은,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어떤 것들이 용인되는 ‘서정민의 유토피아’가 되는 것이었지요.
가야금 외 다른 악기들의 선정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가, 오르간, 25현가야금, 타악으로 구성하였는데요, 전통음악에서 무가, 타악과 음악을 구성하는 것은 꽤 일반적이지만 여기에 오르간이 들어간 ���은 의외로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굿’이라는 의례가 다른 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의례’들과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서양 종교의 ‘예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성당이나 교회 역시 굿당처럼 평소에는 그냥 건물처럼 느껴지지만, ‘오르간’의 서곡이 시작되면서 의식이 시작되면 ‘신성한’, 이전과는 다른 인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 래서 서양의 예배 악기인 오르간을 선택하였고, 한국의 굿에서 무가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음악적으로는 세 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는 굿을 통해 25현가야금의 다양한 선율 독주곡��� 만드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한국전통음악의 전통어법을 바탕으로 만든 즉흥 선율을 타악과 재작업해서 무대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곡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25현 가야금과 오르간, 무가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편성이 아니다보니 훨씬 신경 쓸 부분이 많았지요. 이번 공연은 음악 외적인 부분들-공연 만들어가는 과정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피디님을 만나 프로덕션을 꾸려서 무대 디자이너님 음향과 조명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창작자들과도 준비 시간을 오래 가지면서 ‘함께’ 만들어가려고 신경 썼습니다. 이번에는 여럿이 함께 한다는 점이 큰 공부가 되기도 하고,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 발표 이후 보완해야 할 점이나 발전시키고 싶다고 느낀 부분이 있을까요.
오르간과 함께하는 곡을 더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가와의 작업은 가사를 쓰는 과정이 무척 어려웠는데 이 부분도 더 공부해서 김율희씨와 작업을 이어가보고싶네요.
한국 교유의 것으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으신가요.
네, 저는 이 공연을 통해서 만든 곡들로 구성된 앨범과 악보집을 올해 안에 발매할 예정이고요, 앨범 쇼케이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연 때에도 선보였던 곡 <모든 것은 빛나리!>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작품의 영감이 되었던 화순의 운주사, 최정화작가님의 전시장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엮어 나갔으니 기대해주세요!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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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CM ON(溫) LIVE 국악 찬양사역자 서하얀 (06.28) (feat. MC 드러머 리노) 유투브에서 #갓피플뮤직 을 검색해주세요 우리의 소리(국악, 가야금)로 하나님을 찬양하다! 중요무형문화제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1000여 회 이상 국내.외 집회 및 사역 진행. 군부대를 비롯, 문화소외지역 등 장소와 인원에 상관없이 하나님 보내시는 곳 그 어디서나 한 영혼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찬양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국악 찬양 사역자 서하얀. CCM 온(溫) 라이브 3화 서하얀 편에서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우리 음악으로 새 옷을 입힌 서하얀의 찬양들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은혜, 그리고 복음이 흘러가길 소원하는 그녀의 순수한 고백을 담아 노래합니다. 영상을 통해 큰 은혜와 감동 있으시길 바랍니다 ^^ ✔ LIVE에 소개된 곡 1) 십자가의 향기 2) 예수 아리랑 3)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4)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갓피플뮤직유튜브 구독과 알람설정을 먼저 해주세요 NEW영상 오픈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6.11~ 총11회)(Seoul,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B5tSW4HoR3/?igshid=yx9bjpbih5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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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Mental states & Shapes
🔆Vocabulary
💓 마음이 편안해지다 to feel at ease
💓 신이 나다 to be excited
💓 가슴이 뛰다 to have one’s heart beat
💓 마음에 여유가 생기다 to become free at heart
💓 힘이 나다 to be energetic
💓 마음이 설레다 to have one’s heart flutter
.
🎹 누르다 to press
🎺 불다 to blow
🪕 튕기다 to strum
🥁 치다 to hit/strike
🎻 켜다 to play (instrument)
.
🔺 세모 triangle
🟦 네모 quadrangle
🟠 동그라미 circle
🔷 마름모 diamond
.
⚪ 둥글다 to be round/sperical
⚪ 뾰족하다 to be sharp/pointy
⚪ 딱딱하다 to be hard
⚪ 부드럽다 to be soft
⚪ 평평하다 to be flat
⚪ 울퉁불퉁하다 to be bumpy
⚪ 매끄럽다 to be smooth/slippery
⚪ 거칠다 to be rough
.
Additional vocab
캠핑 camping
가야금 zither
나무판 wooden board
음치 tone deaf
장��� double headed Korean drum
모래시계 hourglass
부분 part, portion
채 stick
야경 night view
주사 injection
하회 마을 historic Korean village
한탄강 Hantangang River
캠핑장 campground
베토벤 Beethoven
동강 Donggang River
래프팅 rafting
만리장성 Great Wall of China
내장산 Naejangsan
전라도 Jeolla Provinces
잠자리 sleeping area, bed
싣다 to load
주왕산 Juwangsan
경상도 Gyeongsang Provinces
폭포 waterfall
산악 오토바이 mountains motorcycle
수상 스키 water-ski
청평 Cheongpyeong
암벽 등반 rock climbing
빙어 낚시 ice fishing
스킨스쿠버 skin scuba
천국 heaven
인공 암벽장 artificial rock climbing
성수기 peak season
비수기 off season
레일바이크 rail bike
미만 under a limit
공예품 craftwork
포장하다 to wrap
햇빛을 가리다 to shade from the sun
보관 storage
뛰어나다 to be excellent
예술품 artwork
.
****************************************************
🔆 Grammar
➰N만 하다
A: 가야금이 생각보다 크군요.
B: 네, 제 키만 하네요.
.
➰ V-(으)ㄹ 생각도 못 하다
A: 요즘엔 캠핑 안 가요? 전에는 자주 갔잖아요.
B: 요즘 일이 많아서 캠핑 갈 생각도 못 해요.
.
➰ V-(으)ㄹ 만하다
A: 진해 벚꽃 길은 정말 가 볼 만해요.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요.
B: 그래요? 한번 가 봐야겠네요.
.
➰ A/V-기로 유명하다, N(으)로 유명하다
A: 한탄강 캠핑장은 시설이 좋기로 유명하대.
B: 그럼 이번 캠핑은 거기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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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한국 문화, 음식 맛집, 유적 위인 및 관광정보 등의 주요 기사 및 헤드라인을 일렬 요약한 포스트 입니다. 개인정보 보관용 이었지만,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모두공개로 전환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기사를 참조 하시면 됩니다. (기준시간 : Korea, August 10, 2017 at 06:00AM) 호텔 뉴스 "중국 내 선양·청두 롯데호텔 건설공사 중단" 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롯데그룹이 중국 내 호텔건설사업 일부를 중단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롯데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 “中 롯데, 선양·청두서 호텔 건설 공사 중단” - 이데일리 中 관영매체 "롯데 호텔 사업 일부 중단" 보도 - 노컷뉴스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더 플라자 호텔, 종가음식 산업화 추진 경북일보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안동 권씨 충재 권벌 종가의 종부 권재정씨는 8일 더 플라자 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된 '종가와 더 플라자 호텔의 만남, 종가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 '더 플라자', 농촌진흥청과 함께 종가음식 발전을 위한 협약식 진행 - 스포츠한국 농촌진흥청, 더플라자 호텔과 종가음식 발전 위한 협약 - 매일경제 종가 음식과 문화, 외식상품으로 만난다 - 대한급식신문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폭염 속 분양형 호텔, 수익상품으로 재평가 메트로신문 여름 휴가철, 관광지 주변의 분양형 호텔이 수익상품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서울 등 투기지역내에서 오피스텔은 8.2부동산대책으로 입주시까지 전매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무한리필 뉴스 피자-치킨 매장 '엇갈린 운명' 동아일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미스터피자 명동 1호점에 '영업 종료' 현수막이 붙었다. 미스터피자 출범 초기인 1993년부터 명동 한복판을 지켜온 지 24년 만이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노동절 연휴 색다른 볼거리 즐기세요” 미주 한국일보 숙박과 식사, 입장료 등을 포함 680달러로 매릴랜드 블루크랩 무한 리필 식사와 아미시 취고의 유기농 뷔페 만찬이 제공되며 메리엇과 힐튼 계열에서 숙박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비바100] 착한 프랜차이즈도 있다…상생·소통 강조한 기업 '눈길' 브릿지경제 숯불 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 숯불닭갈비'는 저매출 매장에 본사가 직접 ���드트럭을 지원해 가맹점의 매출 신장을 돕고 있다. 이는 일회성이 아닌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인간문화재 뉴스 그때 그노래 '덕수궁 풍류 근대음악회' 중앙일보 라이프 국악실내악단 '공감', 제6회 우리춤경연대회 전통부문 최우수상 손형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황숙경,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 덕수궁에 울리는 100년전 선율 - 서울경제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통영 '100년 공방' 문화재 등록 법정 다툼 예고 부산일보 통영 소반장 공방은 100년 넘게 통영소반(음식을 나르는 작은 상)의 맥을 이어온 고 추웅동(추을영, 1912~1973), 추용호(67·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풍년 기원 화순 우봉들소리 공연 내외일보 (보도자료)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54호인 우봉들소리는 지석강변의 마을 앞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노동요로 이날 공연은 네 마당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지역축제 뉴스 지역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청년Week지역축제에 주목! 피디언 [피디언] 전라북도는 전북의 청년다움을 나타내는 청년week지역축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14개 빛깔의 시군 청년들을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지역대표축제로서의 새로운 도약의 시간 대전일보 지난 4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제17회 대전국제음악제의 막이 올랐다. 대전실내악축제로 지역클래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해 나가던 지역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정부, 축제·행사예산 10% 감축 요구 경남신문 우선 지방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와 저성장, 생산가능인구 감소, 인구 및 소득 유출 등 수도권에 비해 재정 환경이 열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축제나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관광지 뉴스 중국 관광지 주자이거우에서 7.0 강진 한겨레 중국 유명관광지인 주자이거우(구채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9일 1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신문망> 갈무리. 중국 유명관광지인 ... 中 관광지 구채구 강진에 여행객 6명 포함 9명 사망 - SBS뉴스 성수기 中관광지 덮친 7.0 강진…"사망자 100명 넘을수도" - 매일경제 中쓰촨 관광지 구채구 강진…최소 7명 사망·88명 부상(종합2보) - 매일경제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안성시 "안성8경 관광지 설문조사로 재선정" 연합뉴스 (안성=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안성시는 올해 말까지 안성8경 관광지를 재선정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새로 부각되는 관광지를 안성을 대표하는 ... 안성시 "안성8경 관광지 설문조사로 재선정" - 매일경제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여름철 관광지 Top 20위 검색 '인천, 강화 전등사'1위 여성종합뉴��� [여성종합뉴스]9일 한국관광공사와 SK텔���콤이 T맵의 여행 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기준으로 발표한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름철 관광지 Top 20위' 결과를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축제 뉴스 '공감과 어울림 문화 한마당' LA 한인축제 준비 순조 미주 한국일보 LA 한인사회 최대 축제의 하나인 제44회 'LA 한인축제'의 개막이 이제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의 최대 묘미인 장터부스의 분양이 대부분 완료되는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다민족 축제 본격 준비 시작 미주 한국일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다민족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한미축제재단(회장 조봉남)은 8일 오전 가든그로브 시청에서 시 관계자들과 첫 미팅을 갖고 올해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무더위 날린 '오뚜기 토마토 축제' 인사이트코리아 (풍자) (보도자료) (회원가입) (블로그) 오뚜기가 14년째 후원한 '2017 제15회 화천 토마토축제'가 8월 4~7일 나흘간 총 11만 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막을 내렸다. 토마토 재배지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게스트하우스 뉴스 벨에어 대저택 3억5000만달러에 매물로 미주 한국일보 ... 75피트 길이의 수영장, 테니스 코트, 볼룸, 와인 저장소, 차량 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파킹장,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야놀자, 올 누적 매출 682억…작년 연매출 돌파 한경닷컴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 야놀자는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인 682억원을 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야놀자, 게스트하우스 O2O업체 ... 야놀자, 누적 매출 682억 원 돌파…7달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 넘겨 - 플래텀 야놀자 “작년 매출 682억 벌써 넘었다” - ZD넷 코리아 야놀자, 반년 만에 지난해 매출 따라잡아…올해 매출 목표 '1300억' 눈앞 - 이투데이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우리 사업 아냐" 핑퐁 행정에 국립 트라��마센터 표류 중앙일보 ... 병원 부지 9만4000㎡에 연면적 1만5000㎡, 지상 2층 규모로 치유·재활시설과 방문자센터, 게스트 하우스, 치유의 숲 등을 갖춘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를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장인 뉴스 [화보is] 권현빈, "무대에 서고싶은 열망 커" 화보장인 포스 JTBC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연습생 권현빈이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와 화보 촬영을 했다. 현재 권현빈은 '프듀2' 연습생 중 가장 스타일리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주간아이돌', 하나뿐인 워너원 폴라로이드 사진 공개...셀카장인들 아시아경제 9일 '주간아이돌' 공식트위터에는 "역대급 혜자방송 X 혜자이벤트! 오늘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본방사수 인증샷을 ���간아이돌 홈페이지 시청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학교2017' 김세정, 빗속 눈맞춤->키스 1초전…'설렘장인' 스포츠조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이번 빗 속 눈맞춤 장면에서도 순도 100% 미소와 상큼한 매력을 내세운 '설렘 유발' 특기가 발동돼 '설렘 장인'의 면모를 이어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지역행사 뉴스 "미친 수작" "물리력 행사" 말폭탄 쏟아낸 北… 도발 예고편? 조선일보 미친 수작" "물리력 행사" 말폭탄 쏟아낸 北… ... 서울 불바다'뿐 아니라 '실제적 행동' '물리력 행사' 등 도발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은 물론 욕설도 많았다. ... 러시아에 기대를 걸었지만 안보리 제재가 채택됐고,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정부, 축제·행사예산 10% 감축 요구 경남신문 이에 기재부는 일단 지역축제 등 불필요한 행사 예산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에 ... 정부가 지자체의 행사 예산요구액을 줄이기로 한 것은 이들 사업이 대부분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순천향대, 지역 어르신 초청 오찬행사 머니투데이 오는 11일 말복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2번째 맞이한 대표적인 지역 어르신 섬김행사로, 어르신들을 대학 내 학생식당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역사 뉴스 역사로 본 강제징용 실상, 류승완 감독을 이해한다 오마이뉴스 영화 <군함도>의 역사 왜곡 논란이 뜨겁다. 영화를 만든 이들의 역사의식이 부족하고 실제 역사와 너무 동떨어져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 등이다. 잔인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한권으로 읽는 실록' 21년 대장정…박영규 "역사 대중화 자부" 연합뉴스 역사의 대중화에 제 책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전문적인 지식으로 접근하기 이전에 하나의 교양이 될 수 있도록 했죠.".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한권으로 읽는 실록' 21년 대장정…박영규 "역사 대중화 자부" 매일경제 당시는 대중역사서, 특히 우리 역사를 다룬 책이 별로 없었던데다 인기 역사서의 ... 역사의 대중화에 제 책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비앤비 뉴스 에어비앤비·우버… 20~30대 인기 힘입어 매년 이용액 큰 폭 증가 경향신문 에어비앤비, 우버 등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서비스 이용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유숙박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최근 3년 간 ... 에어비앤비·우버 결제액 연 평균 137% 급증 - 이데일리 "에어비앤비·우버 카드결제액 연평균 137% 증가" - 아시아경제 [취재파일] '위험정보 공유'는 안 한 공유경제의 상징 Airbnb - SBS뉴스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공유경제 시대'..에어비앤비·우버 年137% 성장 BUSINESSPLUS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의 사용 증가세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8일 공유경제를 대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BC카드 "에어비앤비·우버 이용 해마다 137%씩 증가" 머니투데이 BC카드가 공유경제 대표 서비스 에어비앤비(공유 숙박), 우버(공유 차량) 이용고객의 최근 3년간(2014년 7월~2017년 6월) 카드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주말여행 뉴스 동해안 7번 국도로 떠나는 뉴스포스트 (풍자) (보도자료) (가입)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도 여름특집으로 준비한 영덕 블루로드 편을 통해 특별 MC 정선 우와 마운틴TV 윤달원 명예 기자의 호흡으로 명품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인기 주말 여행지로 꼽히는 파주 가볼만한 곳, 특별한 운정신도시 맛집 화제 머니투데이방송MTN 서울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파주는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어느 계절에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인터파크투어, 장거리 여행 상품 특가 이벤트 진행 인터페이스뉴스 여름 휴가가 있는 7~8월과 추석 연휴가 있는 9~10월은 평소 주말 여행이나 짧은 휴가로는 좀처럼 엄두를 내기 쉽지 않은 장거리 여행을 가기에 최적의 시즌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모텔 뉴스 오어사 인근 무인모텔 건축 오천읍민 반발 거세 중앙일보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명찰 오어사 인근 무인모텔 건축과 관련해 전·현직 시·도의원, 공무원 '유착'에 대해 오천읍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당신이 잠이 든 사이'… 모텔 침입 절도 30대 덜미 노컷뉴스 박 씨는 지난 4월 8일 새벽 1시쯤 북구의 한 모텔 장모(43) 씨가 투숙하고 있는 방에 침입해 지갑과 현금 등 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SNS로 만나 모텔방 함께 투숙한 뒤 지갑 훔쳐 - 뉴스1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아라리오뮤지엄, 서울과 제주에서 한국현대미술 4인 개인전 브레인 먼저 동문모텔 II에서는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천재 조각가 故 구본주(1967~2003)의 15주기를 기념한 회고전을 오는 9월 1일부터 2018년 9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배틀트립 뉴스 '언니는' 위너 예능 욕망 “신동엽 선배님과도 호흡 맞추고파”[종합] 스포츠조선 배틀트립' 관련 얘기를 하던 중 송민호는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오로라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일이 아니라면 어디든 괜찮다"고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레인보우 출신 지숙, 솔로 앨범 공개 소식에 근황은?…김숙과 '숙자매' 톱스타뉴스 최근 지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자매 #김숙 #지숙 #숙라인 #크로스!!!! #배틀트립 #본방사수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지진 뉴스 중국 쓰촨 주자이거우 7.0 지진…신장에서도 6.6 지진 한겨레 주자이거우 지진은 8일 밤 9시19분께 쓰촨성 아바 티베트·창족자치주 주자이거우현에서 3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9일 오후까지 19 ... [중국 지진]쓰촨성에서만 100여년 동안 163회…7.0 이상 강진은 8차례 - 경향신문 [중국 쓰촨성 지진]관광명소 주자이거우에 규모7.0 강타...사망 13명,부상 175명 - 경향신문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관광객 5명 사망···산사태 100여명 고립 - 경향신문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전남 신안 흑산면 쪽 남해 먼 해역 규모 2.7 지진 KBS뉴스 오늘(9일) 오후 1시 53분에 전남 신안 흑산면 쪽의 남해 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2.7로 분석됐으며,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살기좋은 도시가 '지진의 대명사'로…쓰촨성 지진발생 잦은 이유? 매일경제 쓰촨성에서는 전날밤 규모 7.0의 구채구(九寨溝)지진을 포함해 지난 100여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모두 8차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2008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SNS 뉴스 네이버의 3번째 SNS 도전… 이번엔 통할까 한국일보 디스코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글로벌 SNS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의 카카오스토리가 장악한 국내 SNS 지형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입지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400억원 SNS 인증요구'에 털린 '청년버핏' 신화(종합) 연합뉴스 '400억원 SNS 인증요구'에 털린 '청년버핏' 신화(종합) ... 그러나 그는 또 다른 유명 주식투자가인 신준경(스탁포인트 이사)씨가 SNS에서 박 씨에게 주식 ... '400억원 SNS 인증요구'에 털린 '청년버핏' 신화(종합) - 한경닷컴 '400억 자산' 거짓으로 드러나자 SNS 통해 사과한 '청년 버핏' - 인사이트 거짓말 탄로난 `청년버핏` 박철상, SNS 사과문 게재 후 삭제 - MBN (보도자료) (가입)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정부 "SNS서 퍼지는 '8월14일 임시공휴일' 소문은 사실무근" 뉴스플러스 정부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광복절 전날인 14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는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9일 ... [뉴스pick] SNS에 퍼진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문…알아봤더니 - SBS뉴스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생활의 달인 뉴스 강화도 김밥, '밤도깨비'전 이미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맛집 아시아경제 이에 누리꾼들은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그 김밥 기억난다", "강화도 김밥 나도 먹어 봤는데 맛이 남다르다", "도대체 강화도 김밥 어떤 맛이 길래?" 등의 ... '밤도깨비' 뉴이스트 김종현 극찬한 강화도 김밥 맛집 보니 - 스포츠한국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행사 뉴스 "미친 수작" "물리력 행사" 말폭탄 쏟아낸 北… 도발 예고편? 조선일보 북한이 7~8일 관영 매체와 기구들을 총동원해 한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말 폭탄'을 쏟아냈다. '서울 불바다'뿐 아니라 '실제적 행동' '물리력 행사' 등 도발을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한전, 필리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행사 개최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이주여성과 자녀 총 50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모국(母國) 방문 행사를 ... 한전, 필리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행사 - 연합뉴스 한전, 필리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행사 개최 - 아시아경제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LG전자 V30 공개행사 초청장 발송 미주 한국일보 LG전자는 8일 언론매체에 V30 공개행사 초청장을 보내며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V30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 행사는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여행지 뉴스 올 여름 휴가 인기 여행지는 '단거리'가 대세 매일경제 ...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달 한달 간 휴가 여행자들의 다이어트를 응원하기 위해 티켓·투어 구매 시 닭 가슴살을 증정한다. 올 여름 휴가, 인기 여행지는? - 트래블바이크뉴스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모두투어조사, 가족여행지로는 괌과 사이판 인기 JTBC 모두투어가 지난 3년간 해외 여행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비중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남태평양의 괌과 사이판인 것으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와일드로즈, 여행지 패션 '셔링 집업 점퍼'&'플라워 프린트 팬츠' 출시 스포츠경향 와일드로즈, 여행지 패션 '셔링 집업 점퍼'&'플라워 프린트 팬츠' 출시 ... 와일드로즈는 여행지에서 편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셔링 집업 점퍼'와 '플라워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유네스코 뉴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달리자! 한국일보 2017청송 트레일런 대회가 13일 청송읍 현비암 강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출발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에서 '2017 청송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中지진 강타한 주자이거우는?…유네스코 등재된 자연보호구 동아일보 8일(현지시간) 밤 규모 7.0(중국 지진조사국 기준) 지진이 발생한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는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의 대표���인 관광지이자 자연보호구 ... 중국 쓰촨성 지진 발생해 68명 사상…100명 고립돼 피해 늘어날듯 - 경향신문 중국 쓰촨성 지진 외국인 희생자 5명·100명 고립… 9명 사망·164명 부상 - 글로벌이코노믹 쓰촨성 지진 발생한 '구채구'… "지상낙원 같은 유명 관광지" - 머니투데이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유네스코 키즈 세계시민캠프' 중도일보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지구촌의 난민(refugee)'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을 듣고 국회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등 관련 기관을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핫플레이스 뉴스 [비즈 르포] '대프리카 핫플레이스' 급부상 신세계 대구점…골머리 앓는 토착백화점들 조선비즈 지난 5일 찾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인산인해였다. 여름철은 대표적인 백화점 비수기지만, 대구 신세계백화점 만큼은 예외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6,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최광교 "하중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가꿔야" 경북일보 봄에는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단지를 조성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다 최근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핫플레이스 부각 충청일보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핫플레이스 부각평일 평균 방문객 2800명… 일주일 동안 1만8500여명 다녀가. 박장규 기자 | [email protected]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위인 뉴스 이덕희·권순우, 중국 지난 챌린저 테니스 8강 진출 SBS뉴스 세계랭킹 171위인 이덕희는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세계 430위인 김청의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첫 대장급 인사…23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 의미는? JTBC 오늘(8일)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첫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주로 육군 출신이 맡아왔는데 23년 만에 공군 출신인 ... 창군 이래 첫 '非 육군' 지휘부…국방개혁 신호탄 - SBS뉴스 해군 장관 이어 '공군 합참의장'…군 조직 쇄신 움직임 - JTBC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레알 마드리드, 2년 연속 '슈퍼컵 우승'…통산 4번째 SBS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세계 랭킹 28위인 스페인의 펠리시아노 ... 랭킹 56위인 정현은 객관적인 열세를 딛고 3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대 1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해외여행 뉴스 해외여행 필수품 TOP3, '여권', '포켓와이파이', '여행영어 인강' 스포츠조선 해외여행 시, 영어를 사용해야 할 상황은 △공항에서 입출국 심사 및 수화물을 찾아야 할 때 △항공기 내에서 외국 승무원과 대화해야 할 때(기내식 주문,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해외여행 필수품 TOP3, '여권', '포켓와이파이', '여행영어 인강' 스포츠조선 해외여행객 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통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수는 2천2백만명으로,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여행박사, 소방관 대상 '무료 해외여행' 지원 소방방재신문 여행박사, 소방관 대상 '무료 해외여행' 지원 ...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해외여행 지원 프로젝트는 여행박사가 '소방관 GO 챌린지 캠페인'에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맛집 뉴스 인천관광공사, 작위적인 맛집 선정 논란... '부실·특혜 의혹' 자초 오마이뉴스 공모를 했을 경우는 심사를 거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유명하게 맛집으로 소개가 됐다든지 하는 곳을 위주로 소개를 한다. 보통은 인천지역에 본점이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맛집정보] 쉐프의 부대찌개, 부대찌개 주문시 피자 서비스 미래 한국 신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잡은 부대찌개는 친근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각종 햄과 야채, 라면사리 등 다양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114 상담사 1만명, 가성비 최고 맛집 알려준다 중앙일보 이번 '가성비 맛집' 검색서비스는 KT CS의 114 콜센터를 비롯한 1만명의 토박이 상담사가 단골로 다니는 전국 가성비 높은 맛집 350곳의 전화번호와 메뉴,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방문객 뉴스 영국, 10월부터 비 EU 방문객들 입국신고서 제출 폐지 JTBC 입국신고서는 영국에 입국하는 방문객들에 영국에 도착 전 건네지는 카드로 개인 신상 자료와 함께 영국 내 연락처, 체류 기간 등을 적어 제출하게 된다.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백시, 휴가철 방문객 부쩍 증가 세계로컬신문 연일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며 7일부터 매일 밤 8시 고원1구장에서는 쿨시네마가 열려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인천 방문객들 車 끌고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강화 전등사' 기호일보 한편, 인천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로 집계한 인천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476만6천 명이었다. 올해 인천 섬 방문객은 6월 28일 이미 50만 명을 돌파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생생정보통 뉴스 [2TV 생생정보 맛집 총정리] 추어매운탕, 삼겹살깻잎파스타, 능이버섯오리황제해신탕, 산낙지철판 ... 글로벌이코노믹 사진=KBS 2TV '생생정보' 389회 맛집 리스트 (무한리필 맛집, 생생정보통, 2TV 생생정보통 맛집 방송정보). [글로벌이코노믹 백지은 기자] KBS 2TV 편성표 ...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검색결과 더보기 | 알림 수정 관광객 뉴스 지진 공포에 아수라장…관광객 3만명 '긴급대피 작전' JTBC 쓰촨성 '주자이거우'는 우리에게 '구채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관광 명소입니다. 지진 당시, 관광객 3만여명에 대한 긴급 대피가 이어졌지만 희생자가 많이 ... 中 지진현장 韓관광객 "공포에 떨며 주차장서 뜬눈으로 지새" - 연합뉴스 중국 쓰촨성 지진으로 관광객 5명 사망···산사태 100여명 고립 - 경향신문 中구채구 지진 사망 19명.부상자 264명… 韓관광객 전원 대피(종합3보) - 연합뉴스 전체기사 관련성 없는 검색결과 신고 yupvibes.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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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시대 결초보은|고수레|공주|교활|군/양|굿/무당|금실|단오|도탄|면목|모순|박사|반지|백년하청|볍씨|봉건|부인/유인/부인/처|북망산|분야/이십팔수|비녀|비단|빈축|사대부|사면초가|사직/종묘|상인|서민|소설/소설가|수저|숙맥|심상|십간/십이지|쌀|아킬레스건|여사|오십보백보|오징어|우물 안 개구리|쟁기|조장|조카|차이나|팔등신|황제/제/조/짐/옥새|횡설수설
∷부족국가~통일신라시대 가마|가시나|가야금|가위/바늘|가지|가톨릭천주교/서학|간장/된장|갓|갖신|거문고|격구|고아|고희|공양|공화국|국수|국어|국화|군계일학|귤|극락|기우|대감|대구/대구|모란|무|무색|백미|백성|보리|부처|불야성|사|씨름|야합|역사|연|오리무중|오이|옥편|완벽|유리|인삼/인삼/심|자석|장기|점심|조강지처|종이|차|차례|출신|퇴고|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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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라이브 생방 합니다! 한대수의 마이뉴욕 / 뉴욕 14일 금요일 저녁 8시 / 한국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씨를 게스트로 모시고, 짧고 굵게! . 혹시 본방 보실 분들은 제 페북이 걸어두었으니 시간 되시면 타고 오셔요~ . #한대수의마이뉴욕 #뉴욕 #라이브 #방송 #팟캐스트 #podcast #live #newyork #ad #queen https://www.instagram.com/p/BrYJuehgo-Q/?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6iq7cbyyho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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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안민석 국회의원에게 상 받았네요~! ㅎㅎ 저 - 2018-07-10 17: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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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김해가야금축제 🌹 2018 #GimhaeGayageumFestival 💐 제 28회 김해전국 #가야금_경연대회 접수 2018 National Gimhae Gayageum Competition - 일시 : 예선 : 2018.3.30.(금)/ 본선 : 3.31.(토) - 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누리홀 - 신청기간 : 2018. 2. 12(월) ~ 3.14(수) (우편접수 마감일 소인분 유효) - 신청방법 : 우편, 방문, 팩스, 이메일(권장) / 전화접수 불가 - 접 수 처 :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060(내동, 1131번지) 김해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 (우편번호 50943) - 전화 : 055) 320-1222 - 팩스 : 055) 320-1219 - 접수메일 : [email protected] 신청서류보기 ▶ https://goo.gl/EUxRTz #가야금 #국악 #축제 #김해축제 #김해 #장유사랑(Gimha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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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aboutisangyun.weebly.com/ )
이 곡은 윤이상이 외손녀 리나 첸을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독주곡이었다. 초기 작품에 비해 훨씬 쉬운 이 곡에서는 마치 만년의 추사가 동체의 경지에 도달한 것과 같은 극도의 단순미가 느껴졌다. 그때, 마침 대웅전 안으로 한 떼의 참새들이 날아 들어와 울어댔다. 청아하고 귀여운 바이올린의 선율에 새들의 맑고 고운 노래가 실리자, 신비롭고 영성 깊은 천상의 음악이 펼쳐졌다. 1.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65907253467042 베를린의 축제 주간이었던 그해 9월 26일,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현악 4중주단은 윤이상이 작곡한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5중주 2>를 초연했다. 이 곡은 20대 청년 시절의 윤이상이 오사카 음악학원에 다닐 때의 기억을 더듬어 쓴 곡이다. 기타쿠슈의 철길을 따라 울긋불긋 늘어선 단풍을 떠올리며 작곡한 곡이기에 초연은 기타쿠슈의 페스티벌에서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시벨리우스 현악 4중주단은 베를린 초연을 열망했다. 클라리넷 주자인 에두아르트 브루너Eduard Brunner가 이 뜻을 전하자 주최 측에서는 크게 기뻐하며 베를린 초연을 강행했다. 이 때문에 곡의 초연 장소가 바뀌게 되었다. 2.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65916406799460 음악은 감동이다. 감동에서 출발해야 한다. 창작의 감동이 없다면 그 누구의 마음을 울리겠는가. 최초의 악상, 최초로 시작되는 곡의 마디, 최초로 꿈틀대는 음표에 감동이 스며들지 않는다면 결코 단 한 사람의 마음도 얻지 못할 것이다. 윤이상은 작곡에 임하는 순간마다 이러한 다짐을 마음속으로 늘 되뇌곤 했다. 수없이 일렁이는 마음의 결마다 똑같은 생각들을 새겨 넣곤 했다. 이 같은 다짐은 시시가각 수면위로 올라와 이마를 서늘하게 했다. 누구를 위한 감동이어야 하는가? 무엇을 위한 감동이어야 하는가? 어떤 내용의 감동이어야 하는가? 다짐 한편에는 무수한 의문이 늘 죽순처럼 솟아나왔다. 관객의 갈채를 받는 순간에도 그 생각은 끝없이 맴돌고 회오리를 일으켰다. 기분 좋은 어지럼증이 온몸을 휘감았다. 윤이상은 자신의 음악적 분신인 첼로를 통해 끝없이 A음에 도달하려 했다. 윤이상이 추구한 세계는 A음 속에 담겨 있었다. 중저음부를 벗어난 음은 점차 가늘어지며 현 위로 미끄러지듯 올라갔다. 글리산도, 가쁜 숨결을 토하는 선율 사이를 목탁 소리가 가로질렀다. 글리산도로 활주하던 첼로는 끝내 A음에 다다르지 못한 채 G음에 머무르고 만다 (...) 첼로가 다다르고자 했던 곳은 트럼펫의 깨끗한 A음의 세계였다. 첼로의 G음이 두 발 붙이고 사는 현실이라면 트럼펫의 A음은 탈속의 경지였다. 반음계 하나 차이일 뿐인데 이쪽은 홍진紅塵이고 저쪽은 이슬에 매달린 선계였다. 미세한 현의 경계 너머에 자신의 지친 영혼을 쉬게 해줄 푸른 언덕이 숨어 있었다. 무당굿은 한번 시작하면 대개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이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웠다 소년의 눈과 귀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샤머니즘 의식을 모두 빨아들일 것 같았다. 이때 보았던 무당굿은 나중에 그가 쓴 세 명의 소프라노와 관현악을 위한 <나모(南無)>를 통해 되살아났다. 불교의 전통음악인 범패의 세계를 펼쳐 보인 이 곳은 1971년 5월 4일 베를린 방송국 대연주홀에서 베를린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3.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69676573090110 윤이상의 음악은 동에서 정으로 전환하거나, 정에서 동으로 도약하며 극적인 악절(pharse)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윤이상의 음악은 움직임과 고요함이 하나로 맞물려 있다. 그 유기적 공존은 곧 정중동靜中動의 세계다. 그러므로 동은 무조건 뛰어넘어야 하는 질곡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인간의 애환이 ���들어 있는 연민의 세계다. 동은 그러므로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감싸 안아야 할 존재다. 움직임과 고요함이 교차하는 지점에 윤이상 음악의 비경秘境이 숨겨져 있다. 정이라 할지라도 세상과 유리된 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인 영역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동과 정은 상보적인 관계다. 태극의 음과 양처럼 서로 같이 있음으로써 하나를 이루는 결합체라고 할 수 있다. 동이 있음으로써 정의 청정함이 더욱 빛난다. 정이 있음으로써 동의 고뇌가 깊어진다. 그 둘은 제각기 하나이면서 둘이 모이면 전체가 된다. 4.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69691913088576 윤이상은 훗날 강서대묘의 고분벽화를 보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다. (...) 여기서 받은 영감은 강렬한 것이었���. 윤이상은 뒷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했을 때 사신도에서 영감을 떠올린 두 개의 곡을 썼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율>, 플루트와 오보에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영상>이 그것이다. 5.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69692999755134 남도창 특유의 길게 이어지는 노래에는 슬픔과 한이 서려 있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꾸밈없이 토해져 나오는 가락이었다. 유려하게 흐르다가 절절하게 휘어지는 대목에 이르면 청중은 "얼쑤!"하며 장단을 맞췄다. 음의 흐름이 오르막을 향해 치달아가거나 급격히 꺾일 때마다 사람들은 어깨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좋다!"를 연발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청중들은 이화중선의 노래에 추임새를 넣으며 온통 하나가 되어갔다. 윤이상은 이때의 기억을 더듬어 <<한양>>지에 <명창 이화중선>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 목소리는 만들어내는 소리가 아니라 저절로 울려 나오는 소리였다. 그리고 조금도 과장이 없이 마치 계곡의 청수淸水가 바윗둑을 넘쳐서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6.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3642679360166 "황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에케르트 선생에게 애국가 작곡을 의뢰했어. 1902년 7월 1일, 에케르트 선생은 민영환 대신이 작사한 <대한제국 애국가>를 작곡했지. 그해 8월 15일 애국가는 <대한제국 애국가>로 공식 공포되었다네. 에케르트 선생은 많은 악보와 악기를 서양에서 도입한 뒤 여러 제자에게 음악이론과 악기 연주법 등을 가르쳤지. 그분이 길러낸 제자들은 서양음악을 배운 조선의 1세대 음악가야. 나는 에케르트 선생이 가르친 직계 제자로부터 정통 서양 음악이론과 대위법 및 화성학을 배운 2대 제자인 셈이지." 7.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3649329359501 "커다란 용이, 상처 입은 커다란 용이 지리산 위로 날아오르려 했는데....,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 했는데...." 훗날 고희를 맞은 윤이상은 어머리를 그리며 2악장으로 된 교향곡 4번 <암흑속에서 노래하다>를 작곡했다. 이 곡은 1986년 11월 13일 도쿄 산토리 홀에서 메트로폴리탄 관현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조선의 어머니들은 전쟁과 역병이 휩쓸고 간 뒤 허리도 한 번 펴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따개비처럼 웅크린 채 밭두렁과 논두렁에서 일을 하다 보면 곱던 손은 갈퀴손이 되었고, 발은 부르트기 일쑤였다. 식민지의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 자체가 암흑이자 질곡이었다. 시집 식구들을 위하고 남편을 보필하며 자식들을 키우다 보면 느는것은 흰머리와 주름살이요 얻는 것은 심화心火와 요통이었다. 길쌈을 하고, 채소를 씻고, 물레를 돌리고, 빨래를 하며 살아가는 삶 자체가 어찌 보면 암흑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암흑 속에서 노래하다>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생모에 대한 헌사이자 이 땅의 수 많은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가슴 뭉클한 노래였던 것이다. 8.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3709926020108 '하지만 결코 서둘러서는 안 돼.' 윤이상은 마음속으로 주문을 걸었다. 음표는 높은 것이든, 낮은 것이든, 중간 것이든 할 것 없이 내버려두면 저절로 제자리를 찾는 법이었다. 그것을 꽃처럼 꺾으려 들거나 섣불리 낚아채려 해서는 안 된다. 잡으로 허둥대면 음률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안달이 날수록 그것은 운무를 짙게 흩뿌리며 아스라이 사라져갔다. 눈앞에 음률이 있어도,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어도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조바심친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다. 느긋해야 한다. 차가운 이성으로 생각을 다스려도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언제나 허방을 짚는 수가 많다.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던 터였다. 윤이상은, 작곡의 순간에는 그저 몰입하는 게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몰입하되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음률들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최상이다. (...) 솜씨 좋은 목수가 나무를 다듬어 멋진 장롱을 만들듯이, 하나하나 정성 들여 곡을 써가던 윤이상은 1937년 첫 동요집 <<목동의 노래>>를 출간했다. 김상옥은 이미 1941년 '동아일보' 신촌문예 시조부에 '낙엽'이라는 시가 당선될 만큼 주목받는 시인이었다. 그의 시재는 특출했다. 고아한 언어로써 전통의 멋과 혼을 격조 높게 표현하는 데 견줄 이가 없을 정도였다. 윤이상은 그해 김상옥의 시조 '봉선화'에 곡을 붙여 <편지>로 제목을 바꾼 가곡을 썼다. 윤이상은 해방 직후를 '비문화의 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문화보다는 눈 앞에 당면한 현실 문제를 타개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겼다. 음악가들과의 교류, 그리고 그들과의 연대를 통해 조국의 재건에 기여하는 것도 뜻있는 일임은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윤이상은 해방 공간에서 벌어진 여러 정파 간의 이전투구와 노선 차이로 인한 갈등과 대립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윤이상에게는 거창한 명분과 이념보다는 상처 투성이인 민족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더 다급하고 중요한 문제라 생각했다. 윤이상이 어떤 음악인 단체에도 가담하지 않고 고향 통영에서 일거리를 찾아 팔 걷어붙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통영여자고등학교에 근무하게 된 윤이상은 그곳에서 국어 교사로 있던 유치환과 자주 어울렸다. 9년 선배인 유치환과는 호흡이 잘 맞았다. 이 무렵 윤이상은 통영 일대의 학교에 새로운 교가를 만들어주는 운동을 벌였다. 일제 잔재를 청상하는 차원에서 출발한 '교가 지어주기 운동'은 통영뿐만 아니라 부산에까지 번져나갔다. 이 같은 일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각 학교마다 일본말로 된 교가 대신 한들로 된 교가로 교체하는 운동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것이다. 윤이상은 김상옥이 쓴 가사에 맞춰 욕지중학교 교가를 작곡했다. 하지만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치환이 지은 노랫말에 곡을 붙였다. 통영보통학교, 충렬보통학교, 욕지중학교, 통영여자중학교, 통영고등학교, 원평보통학교, 진남보통학교, 두룡보통학교, 용남보통학교 등 윤이상은 도합 아홉 개 학교의 교가를 작곡했다. 9.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7963978928036 가곡집을 출판하기까지 남몰래 고민했던 흔적은 그의 글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1955년 윤이상이 쓴 수필 '나와 음악'에 나오는 "과거 창작 중에 각혈하고 출판의 빚을 위해 결혼반지를 팔아도 이 길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라는 구절이 그것이다. 이 가곡집에는 <고풍의상>(조지훈 작사, 1948), <달무리>(박목월 작사, 1948), <추천>(김상옥 작사, 1947), <편지>(김상옥 작사, 1941), <나그네>(박목월 작사, 1948)까지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10.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7972295593871 <편지>의 경우, 요즘 맞춤법과 다른 1930년대 후반의 표기법이 눈에 띈다. 옛 말맛이 주는 운치가 각별한 이 시조는 초장과 중장, 종장에서 음수율의 미세한 변동이 눈길을 끈다. 윤이상은 이 곡을 쓰면서 피아노 반주와 노래가 마치 화답하는 듯한 아름다운 가락을 짜넣어 고향의 아련한 정경을 담았다. 멜로디 중간에 농현 기법을 연상케 하는 꾸밈음을 넣었고, 글리산도와 같이 미끄러지는 대목을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곡 후반의 피아노 반주부에 나타나는 장식음은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마치, 작고 은은한 종소리처럼 맑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가곡 <편지>에는 봉선화의 어여쁜 꽃망울을 매개로 누님께 편지를 보내는 남동생의 애틋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김상옥이 쓴 시 <추천>이다. '추천鞦韆'은 민속놀이 중 하나인 '그네'의 한자말이다. 윤이상은 1947년에 이 시조에 곡을 붙였다. 일부 문헌에는 이 가곡의 제목이 <그네>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이 곡들은 1945년 전후에 자곡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그 시기의 작곡적인 소재지를 모색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들을 다시 냄에 있어서 내가 바라는 것은 비록 서양 발성법을 구사하는 성악가라 할지라도 약간의 우리 전통음악이나 민요의 선적, 율동적, 색태적인 묘미를 연구해서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이다."(1994년 '초기 가곡과 심청 아리아 음반'에 대한 윤이상의 기대와 감회의 글 '음반을 내면서' 중에서) "이 곡들을 다시 냄에 있어서 내가 바라는 것은, 비록 가수가 서양 발성법을 구사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약간의 우리 전통음악이나 민요의 선적, 율동적, 색채적인 묘미를 가미해서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이며 이 가곡들은 우리 민족이 작곡한 다른 가곡들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으며, 또 서양의 적당한 가곡과 같이 불러도 좋다. 가능하면 반주는 가야금, 거문고와 북 같은 우리 전통악기들이 피아노에 대신 할 수 있다."(금강산 윤이상 음악회 팸플릿 윤이상의 간곡한 어조가 담긴 당부의 말) 1950년 1월 30일, 부산 철도호텔에서 윤이상과 이수자의 결혼식이 열렸다. 식장에는 400명이 넘는 하객들로 붐볐다. 윤이상의 기획으로 결혼식의 모든 순서와 내용은 마치 멋진 음악회처럼 기발하게 꾸며졌다. 테너 김호민이 강수범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축가를 불렀다. 조지훈 시, 윤이상 작곡의 <고풍의상古風衣裳>이었다. 조지훈은 1939년 '문장'지에 이 시를 발표한 바 있었다. 윤이상은 휴일 저녁이면 아내와 함께 자주 산책을 하곤 했다. 집에서 언덕 위로 걸어가면 고즈넉한 골짜기가 나왔다. 그 길에서 듣는 산새들의 노랫소리는 마음을 늘 깨끗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이 무렵 이수자의 작은오빠 내외가 성복동 집에 함께 살게 되었다. 서울에서 친정붙이랑 함께 살게 되자 이수자는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꼈다. (...) 이 같은 안온한 날들이 창작의 의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여기서 힘입은 윤이상은 가곡과 실내악곡을 꾸준히 썼고, <첼로 소나타 1번>의 초연까지 마쳤다. 어느 깊은 밤, 성북동 집에는 유난히 삭풍이 불어닥쳤다. 윤이상은 곡을 쓰기 위해 건너방으로 갔다. 싸늘한 기운을 떨치려 내복을 껴입었다. 그래도 추위가 여전했다. 이번에는 어깨 위로 외투를 둘러썼다. 조금 나았다. 책상 앞에 앉은 윤이상은 머릿속과 가슴속에 자맥질하는 음표들을 가지런히 정리해나갔다. 이수자는 작곡에 몰두하는 남편을 위해 과일을 깎아주고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날따라 문풍지를 울리는 찬바람이 건넌방을 온통 점령했다. 한기가 몰아치자 윤이상은 솜이불까지 뒤집어쓰고는 추위에 맞섰다. 한결 든든했다. 그때부터 집중하고 또 집중하면서 영혼을 울리는 가락과 하나가 되어갔다. 오선지에 한 마디, 두 마디 음표가 그려질 때마다 악보는 금세 도약이라도 할 것처럼 꿈틀거렸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 윤이상은 <현악 4중주 1번>을 완성했다. 11.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79884878735946 "그 시대의 사회 조직의 일원인 예술가는 그 민중에 대해 시대 계발의 책임을 지고 있다. 무릇 예술은 어느 시대고 간에 그 시대의 산물이요, 민중은 자기 세대의 감수력과 사고력을 타고나는 것인데, 민중에게 어느 한 시대의 예술을 편식시키는 것은 마치 흐르는 물을 한군데 고이게 하는 것과 같이 교착과 부패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1954년 "문예" 신춘호 제 5권 제1호에 발표하게 된 '안계구상의 제문제' 중에서) 이 거대한 혼돈의 끝에서 또 다른 양식과 규범이 태어난다 해도, 자신은 그 늪 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싶지 않았다. 아니, 무한히 팽창하는 혼돈 위로 홀로 솟구칠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전위파 음악가들과 다른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 떠도는 음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호명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나만의 색채를 입혀 음악으로 빚어내야 한다. 나에게는 동아시아적인 유구한 철학과 음악언어가 있다. 나의 피 속을 흐르는 조선의 혼이 있다. 그것을 서양의 음악언어로 재창조해야 한다.'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과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은 12음기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이 두 작품에서 윤이상은 '주요음(Hauptton)' 개념을 조금 버무려 넣었다. 서양 음악은 화성을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 데 비해, 한국의 전통음악은 하나의 음이 고유한 주제를 형성하며 끝까지 이어진다. 윤이상이 창안한 주요음은 여러 음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주제의식을 밀고 나아가게 된다. 이 같은 면에서 윤이상의 주요음은 서양의 음악 어법과도 다르며, 한국 전통음악과도 구별된다. 주제의식을 지닌 음의 무리가 주요음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단선 음향이 아닌 복합 음향으로 존재한다. 13.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0683911989376 윤이상은 자신의 작품이 정신과 기법 면에서 어떤 작품과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을 뚜렷한 개성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예컨대 <일곱 악기를 위한 음악>의 제1악장에서는 12음 음악의 기본에 충실했지만, 제2악장에서는 첼로의 글리산도를 통해 조선 궁중음악에서 악기들이 내는 유장하고 사색적인 소리를 구현하도록 했다. 서양 악기를 통해 소리를 떨리게 하는 궁중 악기의 비브라토vibrato와, 빠르게 미끄러지듯 소리 내는 글리산도를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결합으로써 동양의 음양 사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때는 극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제3악장에서는 다름슈타트에 다녀온 이후 줄곧 구상해 자신만의 색깔로 창안해낸 '주요 음향 기법'이 12음기법과 잘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당시 청중들은 윤이상이 한국의 민요 같은 것을 무대에 올릴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윤이상이 들고 나온것은 12음기법으로 쓴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이었다. 그들은 이 작품이 동양음악의 전통을 12음기법으로 구사한 세련된 음악이라는 것을 알고는 혀를 내둘렀다. 신문 평도 "윤이상이 그들의 음악을 들고 나오지 않고 음악의 에스페란토인 현대 작곡기술을 구사한 것은 우리들에게 경이였다"는 식의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의 음악'이란 한국 전통음악과 같은 민요조의 곡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윤이상은 자신의 음악을 인공적으로 만든 조어인 에스페란토어에 비유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만국 공통어라는 기능적 측면 이외에 민족 언어로서의 살가움이나 정서적 풍부함이 거세된 에스페란토어는 자신의 음악과 근본이 다르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신의 음악은 어디까지나 한국 땅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해왔기에 고향 통영의 정서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전보다 느긋해진 마음 때문인지 작곡에도 속도가 붙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35회 국제 현대음악제에 출품할 목적으로 초고를 잡아놨던 <현악 4중주 3번>을 평온한 마음으로 완성했다. 윤이상은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앞서 작곡한 <현악 4중주 1번>과 <현악 4중주 2번>을 모두 폐기했다. 한국에서 작곡한 것 전부를 자신의 작품 목록에서 지워버리는 모진 결단을 한 것이다. 그 이전에 작곡한 작품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전부 마음속으로 삭제한 결과였다. <현악 4중주 3번>의 제2악장은 보수적인 교수들을 염두에 두면서 썼던 졸업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국제현대음악제에 출품하기 위해 다시 손을 보게 되자, 전부터 마음에 걸렸던 문제점들이 두드러져 보였다.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과는 동떨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무진 애를 쓴 끝에 제3악장 전부를 새로 썼다. 이 작품은 12음기법에 의해 작곡한 윤이상의 초기 작품에 해당되엇다. 이 곡에는 훗날 윤이상이 추구하던 동양의 음이 벌써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었다. 높낮이가 뚜렷한 가운데 길게 뻗어나가는 소리의 형태, 불협화음에 가까운 소리의 충돌 현상을 드러내는 윤이상 음악의 무늬가 거칠게나마 찍혀 있었다. 그는 독일에서 공들여 만든 <현악 4중주 3번>을 자신의 작품세계가 구현된 첫 번째 작품이라고 여겼다. 이 때문에 윤이상은 훗날 제자들에게도 <현악 4중주 3번>이 진정한 자신의 작품 목록 1번이라고 부르곤 했다. 그해 11월, 윤이상은 국제현대음악제에서 요구하는 지정곡으로 <현악 4중주 3번>을 출품했고, 이 작품으로 당당히 입선되었다. 12.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0223395368761 "리게티와 윤이상의 근본적인 차이는 개별 음의 본질에 있다. 리게티는 개별 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반면에, 윤이상에게 그것은 바로 음악 형성의 출발점이었다. 음향의 진행 방향, 작곡 구상, 그리고 이에 따른 음향 효과의 차이는 바로 개별 음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리게티의 클러스터는 수직 차원에 향방을 두는 반면, 윤이상의 클러스터는 수평 차원에 향방을 둔다."(윤신향 '윤이상 경계선상의 음악' 중에서) 윤이상이 악보상에서 요구하는 것은 독특했다. 여러 갈래에서 뻗어 나온 매우 작음 음향의 단위들이 한 물줄기를 이루게 될 때까지 각각의 자리에서 흘러나오도록 음을 구성하고 조직한다. 이 물줄기는 어느 순간 하나로 합쳐지되, 합쳐진 순간 또다시 숱한 가지로 나뉘다가 다시 합쳐지는 일이 반복된다. 그것들이 모인 뒤에도 다시 또 작은 지류로 뻗어 나가 갈래를 치다가 궁극적으로 거대한 합일을 이룬다. 분화와 합일이 계속된다. 이처럼 고도의 지적인 음향 구조로 이루어진 <교향악적 정경>과 <교차적 음향>은 뒷날 청중과 연주자들의 항의를 들을 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이태 동안 살면서 윤이상은 많은 작품을 창작했다. 이 무렵 작곡한 작품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가사>,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가락>이었다. 두 곡 모두 연주 시간이 10분가량 되는 짤막한 작품이었다. 14.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0726151985152 윤이상은 이보다 앞서 작품 하나를 써놓은 상태였다. 베를린 라디오방송국의 위촉을 받아 관현악곡으로 작곡한 <바라>가 그것이다. 불교의 승무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유럽에 건너와서 쓴 첫 번째 대작이었다. (...) <바라>의 첫 소절은 바이올린 독주가 이끌어가는 고요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고즈넉한 절 마당, 사람들이 탑을 돌며 손을 모아 발원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소절이다. 이 소절에서는 모든 번뇌 망상이 사라진 부드럽고 편안한 명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윽고, 바이올린 독주에 이어 관악기의 화음이 뒤따라 나온다. 스님들과 비구니들이 한데 어울려 악귀를 쫓아 보내는 춤을 추며 기도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장면이다. 관악기의 높은 화음이 역동적으로 뿜어져 나왔다가 차츰 사라져간다. 파도가 벼랑에 거세게 부딪히듯이, 팽팽한 긴장과 대렬의 기운이 곤두서 있다. 그것은 또한 오묘한 경지에 이르는 법열의 순간이기도 하다. 세필細筆로 그린 선이 산수화의 화폭을 이루듯, 마침내 미세한 선율과 음향이 모여 거대한 교향악적 전체를 이루어 나간다. 곡의 후반부에 이르면, 세차게 쏟아지는 소낙비와 같은 소음이 극도의 어수선함과 마주하며 서서히 잦아들어 간다. 15.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0730755318025 윤이상은 서양음악이 펜글씨와 같은 직선이라면 동아시아의 음악, 그중에서도 한국의 음악은 붓글씨의 획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은 그의 음악관을 집약적으로 설명해주는 상징이 된다. 윤이상의 음악관은 또한 그의 음악 기법을 알게 해주는 지도와 같다. 펜글씨에 비해 붓글씨는 곡선이며, 변화무쌍하다. 수묵화의 농담濃淡은 도약과 사라짐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가녀린 흘림과 굵은 획은 둥근 원형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그 자체는 원형도 직선도 아니다. 점인가 하면 선이고, 선인가 하면 면이다. 평면인가 하면 입체이고, 입체인가 하면 무한히 확장하는 공간 속으로 흩어져 버리는 먹물 덩어리다. 그것은 음괴, 즉 음의 거대한 덩어리와도 닮았다. 가느다란 붓으로 쓴 글씨가 모여 전체를 이루듯, 개별 글자들이 모여 하나의 뜻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윤이상의 개별 음 개념을 유추할 수 있다. "유럽 음악에서는 개별 음이라는 것이 음과 음을 연결해줌으로써 생명력을 갖기 때문에 단음은 비교적 추상적인 기능에 머무른 반면, 동양의 음 개념에서는 개별 음이 바로 그 자체로 고유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음은 시작부터 사라질 때까지 변화를 거듭하며 장식, 앞꾸밈음, 피상적 미끄러짐, 글리산도와 음량의 변화를 거치는 데 무엇보다 개별 음의 자연스러운 비브라토가 형상화의 수단으로서 의식적으로 사용된다."(윤이상, 1965) 도교의 원리에 의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에도 음양의 원리가 존재한다. 도교철학의 우주관이 중심축을 이룬 이 작품에는 당송대의 수준 높은 궁중음악에 대한 음악적 예찬이 담겨 있었다. 그가 매만진 작품은 네 개의 목관악기, 두 개의 관현악기, 네 개의 타악기와 하프를 위한 실내악이었다. 전체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실내악곡의 제목은 <로양>이라고 붙였다. 음악학자 김용환은 "이 작품의 이름은 국악 <낙양춘>에서 딴 것이지만, 음악적으로는 <낙양춘>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오히려 <영산회상> 중에서 <상영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16.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2601195130981 강서대묘의 서쪽 널방 벽에 그려진 백호. 윤이상은 <사신도> 중에서도 흰 갈기로 공기를 가르며 튀어나올 듯한 장중함과 역동성을 지닌 백호 그림을 제일 좋아했다. 동백림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백호 그림을 직접 보면서 받았던 영감을 떠올리며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영상>을 썼다. 윤이상은 이보다 며칠 전, 쾰른 시에서 열린 교포들의 박정희 환영회에서 환영사를 읽었고, 뭔헨에서도 박정희 환영 음악회를 열어주었다. 이때 쾰른에서 첼로를 전공한 한 여성이 아무런 악보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왔다. 윤이상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밤새워 곡을 썼다. 세 시간 동안 집중한 결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노래>가 완성되었다. 그 여성은 새벽녘에 이 곡을 연습했으나 연주는 불발로 그쳤다. 군사반란의 주역이자 만주 관동군 장교로서 일제에 충성했던 박정희. 그의 방독을 맞아 윤이상이 환영사를 읽고, 한인 음악인을 모두 동원해 음악회를 준비했던 것은 아이러니다. 윤이상은 그 일을 끔찍이도 싫어했다. 하지만 그는 꾹 참고 모든 일을 주관했다. 그는 음악인이었고, 서독 교포사회의 연장자이자 재독 한인회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17.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2606918463742 <오, 연꽃 속의 진주여!>의 제목은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나타내는 육자진언六字眞言 주문인 '옴 마니반메훔'에서 따왔다. '천수경'에 나오는 관세음보살의 진언인 이 여섯 자 주문을 외우면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입어 온갖 죄악과 번뇌가 소멸되고,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이 곡은 제1악장 '연꽃', 제2악장 '고타마에게 묻는다', 제3악장 '갈증'. 제4악장 '해탈', 제5악장 '열반' 이렇게 5악장으로 된 26분 길이의 곡으로 각각의 주제별로 표현을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1악장과 제3악장은 관현악만으로, 제2악장은 소프라노 독창과 관현악 연주로, 제4악장은 바리톤 독창과 관현악으로, 제5악장은 독창과 합창, 관현악으로 각 주제��� 걸맞은 다양한 표현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윤이상은 작품을 쓰는 동안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음악 속에 불교적 색채를 표현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명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사찰의 탱화, 범종, 사천왕상, 뜰에 세워진 탑에 서서히 드리워지는 해 질 무렵의 붉은 기운 등등을 떠올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소짓곤 했다. 음악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봐왔던 정경들이었다. 고승과 제자의 묻고 답하는 소리 속에 인간의 번뇌 망상을 새겨 넣었고, 혼성 합창으로 이루어진 기도와 더불어 해탈의 순간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면서 법열의 세계로 나아가는 5악장의 구성은 역동적이었다. 이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완성한 <오, 연꽃 속의 진주여!>는 1965년 1월 30일 하노버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을 감상한 청중들은 열띤 환호를 보냈다.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18.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2646175126483 슈프렝겔 콩쿠르에 응모하기 직전 구상 단계에서 접어두었다가 완성한 <유동>은 1965년 2월 10일 베를린 라디오 방송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면서 빛을 보았다. 이 곡은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는 우주의 끝없는 흐름, 잔잔함과 격렬한 파랑波浪이 부단하게 이어지는 삶의 한 단면을 그리고 있다. 매우 여린 음, 들릴락 말락 한 음에서 시작된 음악은 점차 크고 강한 음으로 옮겨가면서 바위라도 들부술 거대한 음의 폭포로 터져 나온다. 특수한 주법을 사용해 한바탕 격랑이 휩쓸고 가는 듯한 흐름을 조성한 뒤, 갑자기 금관악기의 드넓은 강이 모든 것을 감싸 안고 흘러간다. 상상을 뛰어넘는 음향의 파도가 몰려오는 곳에서 절정을 맞이한다. 만물이 유전하는 것은 스스로(自) 그러한 것(然), 즉 자연의 법척이다. 모든 특별한 것, 기발한 것, 슬픔과 원통함과 분노조차도 언젠가는 소멸한다. 가장 빛나는 기억도, 찬란한 영광의 한때도 지나가고 만다. 그것이 인생살이다. 이 도교적 관점을 윤이상의 독특한 실험적인 음향 어법과 버무려 빚은 것이 관현악곡 <유동>이다. 19.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2647928459641 1966년 9월 25일, 1막 4장으로 된 오페라 <류퉁의 꿈>이 베를린예술제에서 초연되었다. 한 해 전, 베를린 오페라극장의 극장장인 구스타프 루돌프 젤너Gustav Rudolf Sellner에게서 위촉받아 쓴 윤이상의 첫 번째 오페라 작품이다. 14세기경 중국의 시인 마치원馬致遠이 쓴 <류퉁의 꿈>을 줄거리로 삼은 이 작품은 겉으로 보면 도교의 단순한 교훈극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참된 진리를 찾아 나서는 한 젊은이의 구도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장자>>의 <나비의 꿈>에는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는가, 아니면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는 것인가?"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삶이 부질없다는 허무주의가 아닌, 진리 혹은 도를 찾아 나서는 인간 본연의 자세에 대한 성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즈음에 윤이상이 쓴 빛나는 곡은 대관현악을 위한 <예악>이다. 1966년 10월 23일, <예악>은 에르네스트 부어Ernest Bour의 지휘와 남서독일방송국 교향악단의 연주로 도나우에싱겐 음악제에서 초연되었다. 이 곡은 <유동>에서 한 차례 실험했던 파격적인 음향 어법을 한층 강화하여 더욱 세련된 윤이상 음악의 특징을 보여주었다는 커다란 특징을 지닌다. 그 까닭은 "그때까지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자신의 작곡 어법을 즉각적으로 알아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극히 섬세하게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윤이상이 이 작품에서 구현한 것은 그가 오랫동안 갖가지 실험 끝에 다듬어 내놓은 '주요음 기법' 또는 '주요 음향 기법'이다. 주요음은 낱낱의 단음으로 이루어진 작은 음 다발이다. (...) 윤이상은 한 음, 한 음뿐만 아니라 그 음들이 모인 음 다발 혹은 음군音群이 그 주변의 음들을 꾸미도록 하는 기법을 구사했다. 음 다발이 주변 음들을 장식하는 이 같은 일련의 흐름이 작품의 중핵을 이루게 하는 것이 윤이상이 독창적으로 열어젖힌 현대음악의 새로운 차원이다. "유럽의 음악에서는 음이 연결되면서 비로소 그 생명력을 얻게 된다. 이때 각 개별 음은 비교적 추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음악에서는 각 개별 음이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한국 음악에서의 이러한 음들을 연필로 그려진(경직된) 선과 대비시켜 붓으로 그린 운필과 비교하곤 한다. 각 음은 그것이 울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울림이 사라질 때까지 변화를 하게 된다."(<예악>에 대해 윤이상이 쓴 글) 20.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2652371792530 윤이상은 희극 오페라 <나비의 꿈>을 쓰고 있었다. 이 오페라는 14세기에 활동했던 중국 시인 마치원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서 중층적인 은유가 담겨 있었다. "장자" 제1편의 제목은 '소요유消遙遊', 즉 '자유롭게 노닐다'라는 뜻이다. 뭇 인간이 누려야 할 지고지순한 자유에 대한 염원을 담은 구절이다. 하지만 변화와 초월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이것은 "장자"의 핵심이다. 제 2편 '제물론齊物論'은 '사물을 고르게 하다'라는 뜻으로, 제2편 서른두 번째 항목에 나오는 '나비의 꿈'은 윤이상을 옥창 밖으로 훨훨 날아가게 한 상상력의 근원이 되었다. "어느 날 장주莊周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 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옥중에서 오페라를 쓴다는 소식을 국내외의 신문들이 다투어 보도할 때, 나는 이 제목이 그때 이남 당국이 보여준 우리 사건에 대한 과잉 흥분상태에 일종의 경고와 반격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국가 반역, 간첩, 국가 전복의 음모, 이런 어마어마한 정치적 조작극에 대해서 "허튼소리 말라! 모두가 한 마리 나비의 꿈과 같이 허무한 것이다." 하고 마치 스스로 한 마리 나비가 된 것처럼 은유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의 두 주역, 즉 박정희, 김형욱의 인생의 말로를 보건대 어찌 꿈과 같이 허무하고 무상하지 않으리...."(이수자, '내 남편 윤이상' 중에서) "당신에게 정말 감동했어요. 자기 자신과 이렇게 거리를 둘 수 있다니... 게다가 희극 오페라를 쓰다니요. 그것은 도교의 승리입니다. 인생을 한낱 꿈이라고 보는 의식, 모든 존재와 일체화하고 그런 까닭에 더욱 힘든 시련도 견딜 수 있는 의식입니다. 그것은 또 당신의 일을 방해한 모든 불쾌한 것에 대한 당신 창조력의 승리이기도 합니다."(루이제 린저 '윤이상, 상처 입은 용' 중에서, 옥중에서 작품을 완성한 것을 두고 윤이상에게) 4중주곡 <영상>은 사신도의 구도가 음악적으로 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호는 첼로로써 표현되고, 현무는 플루트, 청룡은 오보에, 주작은 바이올린으로써 표현된다. 도교의 네 가지 방위를 담당하는 수호신이 각각 네 개의 악기로써 작품의 중요한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다. 네 개의 상징 동물이 개별적인 방위를 맡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통일체를 지향하는 것은 윤이상의 주요음 개념과 잘 맞아떨어진다. 거대한 연대의 압권은 음악회였다. 이 연대의 결정판은 1969년 2월 23일 마련되었다. 이날, 윤이상이 옥중에서 작곡한 오페라가 세계에 초연되었다. 맨 처음 <나비의 꿈>으로 붙였던 제목을 윤이상이 <나비의 미망인>으로 바꾸었다. <나비의 미망인>이 독일 뉘른베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한스 기어스터Hans Girster의 지휘로 초연된 날, 서울의 윤이상은 병원에서 감옥으로 재수감되었다. (...) '백년 세월도 한 마리 나비의 꿈과 같아라 지난 일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덧없도다 오늘 봄이 오면 내일은 벌써 꽃이 지노라 어여 잔을 기울이자 저 등불이 잦아들기 전에' '윤의 신곡은 그의 음향언어의 활력과 극적인 악센트의 간결함이라는 점에서, 또 인간의 소리의 표현 능력 취급법의 유연성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것이다. (...) 이 음악의 매력은 이국풍의 음향 매력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 무지갯빛 매혹적인 음색에 의해서 연한 빛을 발하는 표면의 뒤에, 또 말하자면 식물적으로 증식하면서 장대하게 선회하는 선율 곡선의 장식법의 그늘에 강렬한 내적 긴장이, 정력적인 극적 긴장이 느껴지며, 그것이 때로는 놀랄 만큼 갑자기 악마적인 빛을 발하는 악기의 음향이 되어 폭발한다.'(하인츠 요아힘 '디 벨트'지에 주목할 만한 평) 킬 시에서 개최하는 연주회에는 <율>이 연주될 예정이었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율>은 윤이상이 당뇨병 합병증으로 쓰러진 뒤 병보석을 얻어 병원에서 작곡한 것이었다. 큰 고통 속에서 이 작품을 썼기에, 기쁜 마음으로 연주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고문 후유증뿐만 아니라 감옥 안에서 얻은 병 때문에 몹시 쇠약해진 그는 음악회가 끝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오페라를 쓰는 일은 즐거웠지만,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청나라 초의 작가 포송령蒲松齡이 쓴 괴담소설 '요재지이聊齋志異'에서 추려낸 암여우 이야기를 토대로 하랄트 쿤츠가 대본을 썼다 윤이상은 여기에 곡을 붙여 2막짜리 오페라로 만들어나갔다. 오페라 <요정의 사랑>은 이듬해 완성되었다. 1971년 뉘른베르크 시에서는 이 무렵 독일 화가 뒤러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다. 시 당국은 이를 기념하는 가을 음악행사를 위해 여러 음악가에게 작곡을 청탁했다. 윤이상에게도 작곡 의뢰가 왔다. 윤이상은 <심청전>을 잠시 밀쳐두고 신작 작곡에 몰두해, 기한 내에 작품을 완성해주었다. 그해 10월 22일, 뉘른베르크 필하모니는 대관현악을 위한 <차원>을 연주해 세계 초연 무대로 꾸몄다. 21.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4165104974590 1972년 8월 1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뮌헨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모든 문화의 결합!' 올림픽의 주제정신을 구현하는 문화행사는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단의 국립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미 전 세계에 예고된 바와 같이, 개막식 서막을 여는 축전은 개막 오페라 <심청전>이었다. 이 역사적인 오페라는 세계적인 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슈Wolfgang Sawallisch가 지휘를 맡았다. 서주와 간주로 이루어진 2막짜리 오페라 <심청전>은 우리의 고전 문학 작품 속의 이야기 그대로였다.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단순화하면, 장님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삼백 석에 스스로 팔려 나간 딸의 고귀한 희생으로 줄거리가 집약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물신주의에 사로잡힌 서구 문명이 진정 회복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거꾸로 되묻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세기말의 풍조가 지배하던 당시 상황 속에서 전쟁과 침략으로 인한 황폐함, 개인주의에 의해 파괴된 인간성의 불모지를 가슴 절절한 효심과 사랑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도교와 불교, 민간신앙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하늘과 땅, 바다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윤이상은 이 세 차원의 공간을 서로 다른 관현악으로써 표현했다. 천상의 세계는 밝은 노래와 함께 트롬본과 튜바를 통해 구현했고, 인간 세상과 용궁은 현악기 플래절렛의 중간 영역으로 구별했다. 땅 밑 세산은 낮은 음의 베이스와 미세하고 여린 대사와 노래로 나타냈다. 심청은 플루트와 하프, 첼로로 표현했고, 용왕은 현악기 플래절렛으로, 뺑덕어멈은 잉글리시 호른으로 표현했다.
윤이상의 이 같은 변화는 음악에도 나타났다. 이전에는 자신이 홀로 추구하는 세계를 위해 작품을 썼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기부터는 '여럿이 함께'라는 의미망을 확산하기 위해 작곡을 했다.윤이상의 음악은 전에 비해 조금은 편안해졌다. 심오한 도교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고심하다 보면 자칫 어려운 음악이 되곤 했는데, 이제는 연주하는 이와 듣는 이의 입장을 더 고려하는 편이었다. 여러 정치적인 박해 사건들과 접하는 동안, 그의 내부에서는 휴머니즘의 강물이 어느 때보다 강폭을 넓혀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그는 "70년대 중반 이래 일련의 기악 협주곡들을 작곡했다. 바리톤, 여성 합창, 오르간, 기타 악기들을 위한 칸타타 <사선에서>는 윤이상의 여러 곡 중에서 인간애가 두드러진 작품으로 꼽힌다. 교성곡은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의 한 형식을 뜻한다. <사선에서>는 동백림 사건 이후 내부에서 응축해왔던 윤이상의 정치적 관심을 악곡에 반영한 첫 번째 시도였다. 윤이상이 58세 되던 해인 1975년 4월 5일, <사선에서>는 서독 카셀의 성 마르틴 교회에서 초연되었다. 클라우스 마르틴 지글러Klaus Martin Ziegler의 지휘와 페터 슈바르츠Peter Schwarz의 오르간 반주에 맞춰 바리톤 윌리엄 피어슨William Pearson이 곡 중 솔로를 했다. 알브레히트가 쓴 시에는 아우슈비츠의 슬픔이 자욱히 깔려 있다. 그 시를 토대로 곡을 쓴 윤이상의 내면에는 동백림 사건의 고통과 상처가 짙게 배어 있다. 이 모든 것이 뭉뚱그려진 <사선에서>가 연주되는 장소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 위에 세워진 교회다. 이 같은 연유로, <사선에서>의 초연은 여러 의미가 중층적으로 겹쳐진 음악회가 되었다. 윤이상은 1980년에 나치스의 전체주의적 학정을 고발한 또 다른 작품을 썼다. 소프라노와 실내 앙상블을 위한 <밤이여 나뉘어라>가 그것이다. 1981년 4월 26일, <밤이여 나뉘어라>는 서독 비텐의 현대음악제에서 도로시 도로우Dorothy Dorow의 독창과 한스 첸더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밤이여 나뉘어라>는 아우슈비츠 학살에 대한 잔학상을 고발하는 세편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이 시를 넬리 작스Nelly Sachs는 시인이자 극작가로서, 유태인 대검거령이 내려졌을 때 어머니와 단둘이서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망명해 겨우 목숨을 건졌다. 나치스의 끔찍한 만행과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은 넬리 작스는 이전까지의 낭만주의적 시적 경향과 결별을 고했다. 그녀는 이후 전쟁의 참상과 히틀러에 의한 나치스의 폭정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현실 참여적인 작품을 썼으며, 196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2.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4188521638915 이같은 의식상의 변화 속에서 작곡된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윤이상이 쓴 종래의 작품들과 비교되는 매우 다른 작풍을 보이고 있다. 종래의 전통적인 협주곡에서는 각 독주 악기들과 오케스트라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내세운다. 반면, 이 곡에서는 첼로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갈등하는 대립요소일 뿐이다. 둘 사이에는 주제와 동기에 의해 교환되는 안정적 구도가 없다. 무대를 찢을 듯한 높은 음으로 맞섬으로써 마찰과 충돌이 빚어진다. 첼로의 카덴짜에서는 현을 활주하지 않고 거문고를 연주할 때처럼 술대로 피치카토를 표현한다. 이 같은 첼로와 오케스트라의 갈등과 긴장은 3악장 내내 고조된다. 윤이상은 이 작품에 이르러 음렬주의나 12음기법의 정교한 틀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로운 형식미를 추구하게 되었다. 또한 자신을 옭아맨 현실 세계의 부당함, 그 자신이 겪은 공포와 암흑 체험을 비로서 악곡상에 구현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런 면에서 "첼로는 바로 나 자신을 상징한다."던 윤이상의 첫 번째 기악 협주곡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그의 '작곡적 결단'을 보여주는 이정표임이 분명하다. (...) 이 모든 일련의 변화는 자신의 일생에 비추어볼 때, 분명 새로운 것이었다. 이제 이 모든 변화된 사유와 행동이 음악의 악상과 가락, 음향과 마디와 악절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쓰면서, 윤이상은 평생의 분신으로 여겨온 첼로를 의인화했다. 첼로는 윤이상을 표현하는 악기로서 곡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는 첼로를 겹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현실 상황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것은 시시때때로 선과 악을 넘나들면서 변화를 거듭한다. 좋든 싫든 간에 현실은 늘 인간과 대립하거나 화합한다. 오케스트라도 우리 사회와 세계 전체의 상황적 진실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것이 악이든 선이든, 인간을 둘러싼 거대한 환경으로서 폭풍을 몰아오고 봄볕을 내리쬐는 것을 담담히 표현해야 한다. 23.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4207504970350 "알토 플루트를 위한 이 소곡 <무악>(1978)은 나의 교성곡 <현자賢者>(1977)에 나오는 짧은 알토 플루트 독주 대목을 따로 빼내어 독주곡으로 만든 것이다. 칸타타 중에서 "현자의 말은 고독하다"의 뜻을 여기서 표현하려 했으며 연주는 이에 상응하여 고고하고 고차원적인 표현 효과를 나타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흔히 좋은 독주자는 앙상블과 협연하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서베를린의 우수한 플루트 주자 베아테 가브리엘라 슈미트Beate Gabriella Schmitt를 칸타타의 연주에 참여시키기 위해 일부러 칸타타 <현자>의 중간에 그녀가 좋아할 만한 알토 플루트 대목을 집어넣은 것이 이 곡이 만들어지게 된 시초다."(윤이상 10주기 추모 음악회 <윤이상의 귀환> 팸플릿 중에서) 24.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4770028247431 "<광주여 영원히!> 너의 이름은 모든 민중의 심장에 새겨져 영원히 남을 것이다. 너희 선량한 의지에 의해 용감하게 싸웠다는 것을 양심 있는 모든 동족뿐만 아니라 양심 있는 인류의 가슴에 따뜻하고 뜨거운 기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너를 범한 하수인들의 광기어린 피눈도, 거꾸로 매달려 피를 토한 젊은 여성의 시체도, 한 줄에 묶이어서 장갑차에 까려 죽은 학생들의 시체도, 우리들의 뇌리에서 비참한 지옥의 장면으로 영원히 지워지지 못할 것이다. 광주여! 너의 선량한 아들들을 죽인 '고급' 군인들의 피 묻은 두 손은 씻고 씨어도 자기 생애에 다는 씻을 수 없을 것이�� 그들이 죽은 두에도 핏자국은 영원히 씻을 수 없을 것이다."(윤이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신한민보'에 기고한 글) 25.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4780588246375 이 교향곡들은 비탄과 절망으로 얼룩진 동백림 사건을 뚫고 일어선 뒤 최고의 완성미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윤이상 음악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이 음악들은 다름슈타트와 빌토벤에서의 화려한 데뷔 이후, 무조음악과 음렬주의에서 출발한 12음기법의 탄탄한 구축 위에서 자신만의 음악 어법인 주요음 개념을 통해 활짝 열어젖힌 윤이상 음악의 특질을 성곡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빼어난 예술성을 획득하고 있다. 또한 동양 고전의 미학적 토대에서 출발하여 서양 현대 음악과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동양과 서양을 잇는 지적이며 철학적인 교류를 자신의 음악 속에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저한 사상적인 깊이에 도달하고 있다. 이 중량감 있는 교향곡들이 이룬 성취는 곧 윤이상 음악이 어느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성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이 다섯 편의 교향곡은 윤이상의 후반부 인생 혹은 그의 후기 음악에 매우 중대한 분수령이 된다. 전 4악장으로 된 교향곡 제1번은 1983년에 작곡을 시작, 1984녀에 완성했다. 이 곡은 1984년 5월 15일, 베를린 필하모니 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교향곡 1번의 주제는 핵폭탄으로 인한 인류 파멸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그런 만큼 매우 큰 규모의 곡이다. 베를린 비교음악연구소 소장이자 음악학자인 볼프강 부르데Wolfgang Burde는 "윤이상의 교향곡 1번은 공자 사상의 근엄함을 반영한다. (...) 윤이상은 이러한 모든 전통, 심지어는 민속음악이 지니는 거칠고, 폭발적이며 감정적으로 체념하는 전통마저도 그의 교향곡의 대우주(마크로 코스모스)에 용해시켰다."고 평했다. 26.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216421336125 전 3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제2번은 1984년에 완성했다. 이 곡은 그해 12월 9일 베를린 라디오방송교향악단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교향곡 2번의 주제는 세계 속에 존재하는 나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대자아의 인식론에 맞춰졌다. 음악학자 크리스티안 마틴 슈미트는 '제2번 교향곡 연구'라는 글에서 윤이상 교향곡 2번의 제3악장에 대해 언급하며 "1970년대까지 그의 음악을 특징지었던 주요음, 음복합체 내지는 음향복합체의 구성 법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 그는 여러 다층적인 차원의 경계에 서서 어떤 합일 혹은 융합과 상호 보완의 경지를 개척하기 위해 고심하는 개척자인 셈이다. 이 같은 점에 비추어봤을 때, 윤이상을 "다원적 세계주의자"라고 명명한 슈미트의 견해는 수긍할 만한 점이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더욱 유념해야 할 대목은 윤이상이 일련의 기악 협주곡에서 나아가 다섯 편의 교향곡을 쓰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유파를 창조한 개조開祖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27.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222904668810 "1981년 바이올린 협주곡과 1984년에 초연된 두 개의 교향곡은 그의 작품의 최정수를 보여준다. 윤이상 씨의 특수한 업적은 동아시아와 유럽의 음악문화를 그 자신 특유의 방법으로 연결시킨 데에 있다. 많은 다른 작가들이 동양악기를 사용함으로써 서양음악에 새로운 색채감을 시도한 데 반하여, 그는 한국음악을 서구 악기에 맞추어 사용하는 동서 작곡기법의 실질적인 개조를 시도했다. 동양음악의 특수성은 개체음의 의미가 서양음악에서보다 훨씬 더 부각된다는 것이다. 개체음은 하나의 확고한 핵으로 그의 시작과 끝을 살려나감으로써 양과 음의 일원원칙을 실현한다. 윤이상 씨는 자신의 민족음악 문화의 이러한 특수성을 다음악적 체계를 연결시켰다. (...) 우리 문화학부는 이러한 지적인 업적을 낳고, 또한 양대 문화 상호간의 이해를 가능케 한 중요한 업적을 실천한 이러한 정신을 위해 이 작곡가에 영예를 표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문화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이 학부의 특수한 관심사이기도 하고 또한 음악학과 한국학이 여기에 동시에 대표되고 있으므로 튀빙겐대학 문화학부가 윤이상 씨의 공적을 인정하기 위해 명예박사를 수여한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처사이기 때문이다."('윤이상 교수에 대한 명예 박사 학위 수여에 관하여'라는 제목이 붙은 튀빙겐 대학의 공표문 중에서) 28.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240608000373 5공 구사정부의 폭압이 계속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민주화의 열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윤이상은 꿈에서도 조국의 민주화가 달성되기를 염원했다. 1987년 2월, 그는 이 같은 마음으로 교성곡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를 써내려 갔다. 작곡이 본궤도에 오르는 동안 윤이상은 문익환 목사의 시집을 읽으며 굵은 눈물을 떨어뜨렸다. 이수자가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그는 또 한 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윤이상은 교성곡을 쓰기에 앞서 김남주, 문익환, 고은, 정희성, 백기완, 박봉우, 박두진, 문병란, 양성우 등의 시집 48권을 꼼꼼히 읽어 나갔다. 대부분은 군사정권에 의해 고초를 겪거나 투옥된 경험이 있는 시인들이 쓴 시였다. 윤이상은 여기서 시 열한 편을 선택해 한 편의 거대한 장시를 구성, 교성곡의 흐름에 맞도록 재편성했다. 전 4악장으로 구성된 교성곡은 '민족의 역사', '현실1', '현실2', '미래'라는 네 개의 주제가 합창과 독창, 관현악과 어우러졌다. 29.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722974618803 1987년 9월 17일 베를린 탄생 7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위촉받은 작품 <바리톤 독창과 대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5번>을 초연했다. 1983년부터 꼬박 4년 동안 한 해에 한 편씩 쓰기 시작한 교향곡은 이번 작품까지 모두 다섯 편에 이르렀다. 이로써 윤이상의 후기 작품 가운데 기념비적인 작품 목록에 해당하는 교향곡이 최종 5번으로 마무리되었다. (...) 5번 교향곡은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의 독창, 한스 첸더의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 교향악단의 연주로 세계에 초연됐다. 30.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727414618359 다섯 편의 교향곡은 윤이상의 음악 인생의 집대성된 대작이다 이 교향곡 한 편 한 편마다에는 인류에 대한 각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3번 교향곡은 환경과 자연 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았고, 4번 교향곡은 불행한 삶을 지닌 동양의 모든 여인들을, 그리고 그들이 품어야 할 희망을 노래했다. (...) 5번 교향곡은 독재의 폭압을 비판함과 동시에 무기 대신 농기구를 들자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31.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7729767951457 "이 다섯 곡은 바이올린 연주 기술의 숙달을 위해, 그러니까 연주자가 꽤 높은 수준까지 점차적으로 연습 과정을 통해 도달하도록 씌어졌다. 제1곡이 가장 쉬운 것은 사실이나 난이도를 보자면 그 다음이 제5곡, 다음이 제3, 제4, 제2곡의 순서가 된다고 보면 되겠다. 이 곡은 반드시 소년 소녀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연주할 수 있다. (...) 나의 외손녀 리나 첸은 1974년 서베를린에서 태어나 8살 때부터 부모를 떠나 외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리나가 9살 때 '청소년음악콩쿠르'에 바이올린으로서 참석할 때 콩쿠르의 규칙상 20세기의 작품 하나를 연주해야만 했다. 나는 여러모로 적당한 곡을 찾아보았으나 내가 결국 한 곡 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제1곡 '배고픈 고양이'를 썼다. 그런데 2년 뒤 같은 문제가 생겼다. 리나가 좀 더 컸다. 그래서 나는 이때에 소년, 소녀들을 위한 적당한 곡이 흔하지 않다는 것을 통감하고 이 기회에 아예 본격적인 곡을 하나 쓸 생각을 하고 다시 네 곡을 더 썼다. 그래서 모두 다섯 곡을 묶어 이 작품을 만들어내게 되었다."(윤이상 10주기 추모 음악회 <윤이상의 귀환> 팸플릿 중에서) 1986년에 쓴 관악기, 타악기,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무궁동>의 작곡 동기는 매우 특이했다. 6월에 열릴 함부르크 국제펜클럽대회를 앞두고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으로부터 작품 위촉을 받은 윤이상은 처음에는 매우 심드렁한 반응이었다. 그때, 친구인 한스 첸더의 말 한마디가 귀를 자극했다. "윤 선생, 이번 함부르크 국제펜클럽대회에는 한국 문인들이 많이 온대요." 그 말을 듣고는 생각을 바꾸었다. 그는 1986년 내내 한국에서 격렬하게 진행된 학생운동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무궁동>을 작곡했다. "당신과 나는 1974년부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일해왔소. 그 덕분에 우리는 국내 사정에도 밝은 편이오. 한국의 지식인들이 그러더군. 한국펜클럽 회원 가운데엔 보수적인 어용 문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이오. 나는 <무궁동>을 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소." 32.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9804281077339 "이 곡은 한국의 학생들이 독재에 반대하여 뿌리 깊게 투쟁하여 새로운 민주사회를 건설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는 그 움직임을 묘사한다. 해방 후부터 오늘날까지 학생들은 독재정권이 생겨나면 타도하기 위해서 일어나고 탄압받으면 또 다시 일어선다. 그러한 움직임은 대해大海의 파도와 같이 끊임없이 싸워 정의의 사회를 세우려한다. 그러한 학생운동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이다."(윤이상의 곡 해설) 윤이상은 하르츠에서도 작곡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악보를 쓸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블록 플루트Blockflote,(또는 리코더) 독주를 위한 <중국의 그림>을 작곡했다. 이 곡은 그해 여름 노르웨이 스테방에르에서 개최될 국제실내악축제에서 연주될 예정이었다. (...) 그는 아픈 몸을 정신력으로 버티며, 작품을 기어이 완성했다. 33.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9810764410024 윤이상의 병상에서의 작곡 행진은 그 뒤로도 계속되었다. 윤이상은 1993년을 맞아 70세가 된 친구 프로이덴베르크 교수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첼로와 하프, 오보에를 위한 <공간 2>를 작곡했다. 그는 이 곡을 오랜 친구 프로이덴베르크에게 헌정했다. 34.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9823631075404 윤이상은 조금만 기력이 회복되면 곧장 병원 침대의 간이 탁자에 오선지를 ���쳐놓고 작곡을 시작했다. 이수자가 보기에는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하지만 작곡이 그의 전부인 것을 잘 알기에,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만 볼 뿐 곡을 써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병상에서 지내는 동안 그는 오보에와 현악 3중주를 위한 4중주, 클라니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5중주를 썼다. 그는 이 곡들을 완성한 뒤에도 계속해서 오보에와 첼로를 위한 <동서의 단편 1~2>, <목관 8중주>를 썼다. 35.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89840377740396 생애의 마지막 작품은 교향시곡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였다. 민주화와 민족 통일을 위한 그들의 마음을 헛되이 할 수 없었다. 그 젊은이들과 같은 극단적인 방식을 결코 찬성하는 바는 아니지만, 조국을 사랑하는 그들의 순결한 마음만큼은 위로해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윤이상은 젊은이들의 넋을 달래는 마음으로 <화염 속의 천사>를 썼다. 그는 "나의 염원은 그들의 행동을 나의 음악을 통하여 기념하여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것의 나의 양심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나의 동포를 위하여 쓴 최후의 관현악곡이다."라고 작곡 동기를 밝혔다. 36.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92198014171299 소프라노 3성부의 여성 합창과 플루트, 오보에, 첼레스타,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에필로그>는 <화염 속의 천사>와 더불어 윤이상이 쓴 생애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에필로그>는 <화염 속의 천사>로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 윤이상의 작품은 자신의 생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윤이상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불멸의 곡조로 굽이칠 것이다. <에필로그>를 작곡한 의도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영속성에 대한 희구를 담아놓기 위함이었다. 37. https://www.facebook.com/lemon2sang/posts/1592202984170802 '처염상정處染常淨' 독일 베를린 공동묘지에 있는 윤이상의 묘비에 새겨진 글이다.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늘 깨끗하다'는 뜻이다. 윤이상이 파란만장한 이 세상의 삶을 끝낸 뒤, 그의 장례식에 참석한 설정스님이 써준 글귀다. 영면에 들기 한 해 전인 1994년, 윤이상은 인천 용화사 송담스님에게서 '청공靑空'이란 법명을 받았다. "내가 죽거든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러주시오." -윤이상 평전(박선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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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한대로 만드는 담백한 멜로디, 정우 공연 🎵 https://youtu.be/xkdVRYbnKgw 2020년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이번 어슬렁페스티발 참여 뮤지션 정우의 공연입니다. 1. 전야 2. 뭐든 될 수 있을거야 3. 나에게서 당신에게 ○ 2020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송출 일정 10/8 어슬렁페스티발 티저, 선셋 요가 & 가야금 10/9 롱테이크 라이브, 내 몸 워크샵 '지금이 춤이 될 때' 10/10 쓰다 공연, 카와칭 이벤트 START 10/11 원재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2 10/12 하헌진/위댄스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3, 10/13 어슬렁 달리기, 최고은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4 10/14 비하인드 영상, 정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5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6시 제비 온 에어에서 만나요! 본 행사는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과 서울로 7017이 함께 합니다. 인스타그램 @Earthrunfestival JEBI ON AIR 제비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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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가상과 현실의 틈을 꿈꾸다 : 김해민_Interview
작가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 말씀하시는 김해민 작가님을 앨리스온에서 인터뷰하였습니다. 김해민 작가는 1980년대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드러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미디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영상설치 작업들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 중 대표작인 <TV 해머>(1992), <신도안>(1994)은 이번 4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구 공간화랑)에서 오랜만에 다시 전시되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앨리스온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신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민입니다. 80년대 중반 쯤인가 우연한 기회에 비디오 매체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 비디오 매체에 뭔지 모를 강렬한 끌림으로 나는 비디오 예술 영역에 이런 저런 관심을 두게 됩니다. 시간이 차츰 지나면서 비디오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AliceOn. 1980년대 중반 부터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을 해오셨는데, 그 당시는 미디어아트가 대중에게 각인되기 전이고 이해나 창작의 환경 등 한국에서 활동하시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과거 한국의 1980 - 90년대의 초기 미디어아트는 어떠한 위상과 철학을 지녔고, 당대 예술계의 분위기나 환경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상상이 잘 안가거든요 ^^;
80년대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기라 미디어아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죠. 단지 간간히 미술잡지에 소개 되는 비디오 예술대한 정보는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예술 세계가 전부였어요. 따라서 비디오아트하면 백남준 선생의 작업이나 작품세계가 곧 비디오 아트였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 작품을 하는 작가는 누구도 백남준 선생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볼 수가 없었어요. 비디오 매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던 때입니다. 그 즈음에 개인용 비디오카메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오는 영상에 비해 화면의 질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비디오 영상 편집만 보더라도 지금은 오버랩 같은 영상 합성 처리는 컴퓨터에서 ‘프리미어’ 같은 툴로 아주 쉽게 편집 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는 그런 장면 하나를 만들려면 먼저 두 개의 영상을 동시에 재생시키고 중간에 다른 합성 장비를 통해서 합성하고 녹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그런 장비들은 꽤 비쌌고 방송국이나 큰 비디오프로덕션에만 있었기 때문에 개인이 쉽게 사용할 장비가 아니었지요. 그 때는 비디오 영상 분야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는데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만든 새로운 형식의 뮤직비디오들과 다채로운 광고영상, 방송영상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더욱이 어떤 작품이 비디오예술 영역에서 작품이 되는 것인지 조차 기준이 모호했고요. 사실 비디오 예술 쪽 작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작품 정보 교류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 작품은 자신이 새롭게 정의해서 만들고 결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신도안 Sindoan_media installation(color, sound)_dimensions variable_1994
music: 황병기, 밤의 소리 Sound of the Night (1985) © Courtesy of AliceOn
TV 해머_Media installation(color, sound)_8min 20sec, loop_1992 © Courtesy of AliceOn
AliceOn. 처음 비디오아트나 미디어아트에 기반한 작품 활동의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지요? 또한 현재까지 어떠한 변화와 함께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군대를 제대했던 80년대 초에 쯤에 개인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용도로 개인용 캠코더 카메라 나왔는데 베타맥스, VHS 이런 규격의 일본 제품들입니다. 비디오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지인과의 인연으로 이런 장비들을 접하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비디오라고 하는 매커니즘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죠.
그 당시에는 브라운관 TV를 통해서만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브라운관 TV 화면이 유일한 비디오스크린 이었으니까요. 말하자면 백남준 선생이 비디오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모니터 장비는 브라운관TV 였어요. 그당시는 브라운관TV를 가지고하는 작업이 첨단의 작업이었죠. 2000년대 초반까지 브라운관TV는 주요한 미디어 장비 였습니다. 80년대 중반쯤에 나는 개인용 비디오 캠코더와 브라운관 TV라는 장비를 가지고 비디오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시기 대전과 서울에서는 일군의 작가들에 의해 퍼포먼스 작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처음으로 비디오를 매체로 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필름과 달리 비디오 매체는 현상이라는 과정 없이 비디오카메라와 모니터를 연결하면 즉각 모니터에 영상이 보여 지게 됩니다. 주로 그런 기능을 이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작업을 하기 시작했지요. <Image Section>(1988)이라는 미디어 퍼포먼스 작품을 살펴보면은 피아노 연주자의 피아노 건반 위에다가 비디오캠코더 다섯대를 설치 하여 피아노 건반을 5개의 영역으로 분할하여 촬영합니다. 그렇게 촬영된 건반 영상을 무대 공간에 분산 설치된 TV 모니터로 연결하여 피아노를 치는 손가락 영상이 라이브로 모니터 화면을 옮겨가면서 나타나게 하였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비디오 캠코더에 들어있던 미리 녹화하여 넣어둔 비디오테이프의 피아노 영상을 재생시킴으로서 라이브 피아노 연주 영상과 녹화된 피아노 연주 영상이 음악과 함께 무대 공간에 어우러지게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디어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외국에서 미디어 아트를 공부한 작가들이 귀국하면서 다양한 여러 미디어 작품들이 보여 지기 시작합니다. 그 시기에 내 작업 역시 변화하면서 <TV해머> <신도안>이라는 미디어 설치작품을 하게 되었지요. AliceOn. 초기 대표작 <TV 해머>(1992)는 망치가 화면을 내려칠 때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TV 모니터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작품을 구상하시게 된 이유와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89년도였나 그때 당시 저는 대전 소재 조그만 연극 소극장에서 극장의 소소한 일들을 도와주며 관계하고 있었을 때였는데 소극장 무대 뒤 쪽에 깨진 무대 조명기 렌즈들이 있었는데 어느 땐가 비디오카메라를 TV와 연결한 상태에서 카메라렌즈 위로 무대 조명기 렌즈를 얹어놓고 그 렌즈표면에 초점을 맞추고 이런 저런 조작을 하다가 우연히 렌즈 표면을 만지게 되었는데 TV에서 나오는 영상은 TV브라운관 속에서 브라운관 경계면을 만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비디오카메라 렌즈 자체에서는 이렇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보여지 않는 이유는 카메라에는 카메라 후드라는 것이 있어서 카메라 렌즈 옆의 빛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렌즈 겉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자 TV영상은 브라운관 속에서 브라운관 경계 면을 톡톡치는 느낌으로 보여 지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손가락 영상이 브라운관을 칠 때 마다 TV가 움직인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TV 해머>작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면서 제대로 된 미디어 작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당시는 꽤나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마침 유학 후 귀국한 선배 작가가 한분 계셨는데 제 작업 계획을 듣더니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조언을 해 주었는데 정보가 부족했던 시기에 그 선배의 조언이 힘이 되었지요. 그렇게 망치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작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 때 그 작품 전체를 작가가 오롯이 다 하는 것 같아도 저는 완전히 그렇다고 보지 않아요.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는데 어느 순간 물감이 흘러내렸다고 할 때 그 흘러서 내린 물감의 흔적이 작가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두었다면 그 흔적의 형태는 중력이 관여한 것이든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공간의 에너지 상황이 관여했다고 나는 봅니다. 망치 작품을 만들 때 먼저 움직임을 구현시킬 수 있는 키네틱 기계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제 구상으로는 망치가 브라운관을 칠 때 ‘쾅’하는 사운드와 함께 동시에 TV가 움직여야 하는데 이런 용도의 컴퓨터는 없던 시절이라 생각해낸 것이 망치가 브라운관을 칠 때 쾅하고 나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센서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어렵게 그 센서를 만들었지요. 쾅하는 사운드가 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센서를 통해 전기 신호가 들어왔다 나갑니다.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전기 신호를 가지고 무거운 브라운관 티비를 움직일 수 있는 전동장치를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더 많은 진화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망치 작품을 독일, 일본 등에서 전시를 할 수 있었고 어쩌면 이 작품 때문에 제가 미디어 작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liceOn. 특히 사운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망치질 소리는 어떻게 채집하셨는지요? 실재 사운드 인지요? 그렇죠. 사운드가 중요했어요. 사운드로 키네틱 장치를 컨트롤 해야만 하는 작품이니까요. 사운드는 실제 렌즈유리를 때릴 때 나오는 소리입니다. 작품에서는 원래 유리를 치는 소리만 들려야 하는데 TV를 움직이게하는 전동장치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기술적으로 그 소리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었고 그 소리는 작품의 일부분으로 되었어요.
이번에 아라리오 미술관에서 전시한 버전은 그 소리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때엔 움직이고 안 움직이고 하는 것은 이것도 아주 단순한 건데 영상플레이어 기기에 있는 스테레오 두 개의 사운드 중에서 한쪽 사운드는 전동장치를 움직이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또 다른 사운드는 실제 유리를 치는 소리가 나오게 하는 용도로 만들었지요. 그래서 유리를 치는 소리는 망치 영상이 브라운관을 칠 때마다 계속 들리게 만들었고 실제 TV를 움직이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사운드는 TV가 이따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정한 겁니다.
AliceOn. 작가님의 대표작들을 필두로 작품세계를 관통하여 ‘가상과 현실’이라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재로 모든 미디어 작품에는 ‘가상과 현실’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있다고 저는 봅니다. 제 작업에서 본다면 <TV 해머>가 대표적 인거죠. 모니터 속 가상의 망치가 자신이 속해있는 공간의 브라운관 경계면을 내리치면서 자신이 속한 공간 자체를 흔들리게 만드는 인터렉티브한 작품입니다. TV가 흔들리고 난 후 화면속의 망치가 화면 밖을 향해 견주면서 움직이면 관객은 가상과 실재 사이에서 혼돈스러워하며 재미있어 합니다. <TV 해머>는 오래된 나의 초창기 작업이었지만 인터렉티브 키네틱 작업이었던 겁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터렉티브 작품의 관점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AliceOn. 여러 미디어아트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작가님 작품에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의 문제에서 미디어의 비물질성이 갖는 것들을 시지각적 측면에서 어떻게 재인식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어떻게 읽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요. 그냥 단순하게 보면 움직인다는 것은 기계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사실은 <TV 해머>에서 가상의 망치가 정면으로 날아오다가 TV브라운관 경계면에 걸치는 거잖아요, 브라운관 유리면에 부딪히는 힘의 크기가 TV전체로 전달되어서 덜커덕하고 TV를 움직이게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그때 화면 속의 움직이는 망치 영상은 실제로 화면 속에 이미지 인거지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이미지로 인식을 합니다. 하지만 그 망치영상이 브라운관을 내려쳐 TV가 흔들리고 난 이후의 망치 이미지는 비 물질이지만 이미 비 물질이 아니고 실재적 물질의 위상을 획득 합니다. 망치 작품에 있어서 그렇게 인식되는 지점이 재미있고 중요한 지점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관점만을 말할 뿐이지요. 꿈을 꾸는 거랑 해몽 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꿈을 꾸는 게 작품이라면 해몽 하는 것은 비평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해몽에 맞춰서 꿈을 꿀 수 없는 노릇이지요.. ^^ 작가는 작가로서의 꿈을 꾸면 되는 거지요.
AliceOn. <신도안>같은 대표 작품을 보면 한국적 샤먼 같은 동양적 사유체계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셨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미디어와 샤머니즘의 관계는 무엇인지요? 기본적으로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라 생각해요. TV가 중개자 역할을 하듯이, 예를 들어 무당도 그런 역할을 하는데 무당들은 죽은 자와 산 자와의 중간 역할을 하죠. 작품을 하는 작가 들도 무당의 속성이 있다고 봐요. 나는 작품의 아이디어가 많은 고민을 해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번뜩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있죠 그런 영역이 무당하고 닮은 점이예요. 미디어도 샤머니즘과 진행되는 속성이 많이 닮은 데가 있어요. 방송 전파 같은 거 있잖아요. 전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고 만질 수 도 없지만 존재는 하잖아요. TV를 켜면 이미지가 나오잖아요. TV가 무당의 역할을 하는 거라 볼 수 있죠. 방송전파는 ‘기(氣)’ 라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무당은 이 ‘기(氣)’를 받아들여 현실로 변화시켜서 이야기 해주는 겁니다. 그 ‘기(氣)’라는 것이 지금은 근거 없이 보는지 모르지만 조선시대에는 중요한 상위적인 담론이었어요. <신도안> 작품은 80년대 말 쯤 인가 사진촬영차 계룡산 신도안에 갔었는데 많이 놀랬죠. 길가에 양쪽으로 이어져 많은 촛불들이 켜져있는 무당의 제의(祭儀) 광경을 보고 어떤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받았어요. 그 제의(祭儀) 광경을 소재로 한 작업이 신도안 작품입니다. 실제적으로 촛불, 재단 등 제의(祭儀)에서 보았던 인상을 미디어로 재구성해서 설치를 했던 작품이에요. 중요한 것은 붓하고 초의 관계죠. 바로 사운드 소리에 반응하는 작업이었는데 촛불은 신과 인간이 소통하고자 할 때 쓰이는 도구로 보았고, 붓은 인간과 인간끼리의 소통할 때 쓰이는 도구 구요. 그리고 붓끝과 촛불의 형태가 비슷합니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밤의 소리>라고 하는 가야금 연주를 신도안 작품의 음악으로 선택했어요. <밤의 소리>를 선택한 것은 마지막에 무당들이 신을 받을 때 굿 행사의 최고조가 되는데 그 상황과 어우러지는 격정적인 리듬이 있어서 그 곡을 쓴 것입니다. TV모니터가 설치된 공간바닥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그 스피커 위에다 붓을 세워 꽂아 둡니다. 스피커에서 가야금 소리가 날 때 그 소리의 진동으로 꽂아둔 붓이 흔들리고 그 흔들리는 붓끝을 비디오 카메라가 잡아서 그 붓의이미지를 공간에 설치된 모니터로 전송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공간을 가득 채운 TV모니터들의 화면 속에 촛불 영상들과 붓 영상들이 가야금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보여 지는 작업이 <신도안> 작품입니다.
AliceOn. <TV 해머>, <신도안> 외에 작가 김해민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있어 작품을 구상 할 때는 구조적 형식이나 조형적 형태가 먼저 떠오를 때가 더 많습니다. 그 떠오른 형식의 흐름에 맞게 내용을 넣게 됩니다. 그런데 구조적인 형식의 틀이 없이 작업을 한다면, 예를 들어 내가 자본주의의 이면에 대해 작업을 구상한다면 나는 먼저 이 작업을 모니터 설치로 작업을 할까 프로젝션으로 작업을 할까 하는 것처럼 매체의 구성이 먼저 떠오른다는 겁니다. 이런 형식의 구성이 선행되지 않고선 작업이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설치 작품들을 보면 형태들이 나름대로 있고 기본적으로 평면적이 보다 입체적으로 인식되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망치’작업도 약간 그런 편이고. 또 <RGB 칵테일> 작품이라던가 <발광으로 부터의 발광> 도 이런 작업에 속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구애 Seeking for Love> 작품을 좋아합니다. 어쩌다 전시를 하게 될 때 그 작품을 특별히 좋아하는 관객�� 만나기도 하지요. 3개 채널의 비디오 작품인데 왼쪽 모니터에는 초저녁 어두운 밤거리를 헤드라이트를 켠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가운데 모니터에는 나체의 여성이 밤거리에 서서 차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하고, 오른쪽 모니터는 교회의 신부가 기도를 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자동차가 지나갈 때 자동차 불빛이 3개의 모니터에 동시에 비추게 설정했어요. 사실 3개의 영상은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리된 영상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소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빛이 비출 때 마다 그들은 끝없이 희망을 걸고 구원을 바랍니다.이 시대에 진정 구원이란 존재하는가 하는 물음의 작품입니다. 나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 앞으로 계속 작업을 할 생각이니까 좋은 작품도 나오게 되겠지요. 하려고 하는 작업중에 뭐가 있나면 ‘춘향전’ 작업이 있어요. 근래에 했던 작업 중에 카메라 포커스 기능을 소재로 했던 <삼촌과 이모> 라는 작품이 있는데 내용은 포커스가 맞는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것처럼 보여 지게 만든 작업입니다. <춘향전> 작업도 카메라 포커스 기능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 생각입니다. 신상옥 감독이 아내이자 배우인 최은희씨가 납북 되었을 때 신상옥 감독은 최은희씨를 찾으러 북한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영화를 만들게 되지요.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라는 뮤지컬 ‘춘향전’을 만드는데, 그는 이미 60년대에 김진규, 최은희를 주연으로 춘향전을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에서 두개의 춘향전을 만든 거예요. 그 두 개의 춘향전을 가지고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3개 채널의 비디오 스크린을 앞쪽에서 뒤쪽으로 일정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제일 뒤쪽 스크린은 신감독이 북한에서 만든 춘향전이 나오고 앞쪽스크린은 남한에서 만든 춘향전이 나옵니다. 그 중간에 설치한 스크린에는 6.25 전쟁이나 이산가족 등 분단에 관계된 영상이 나올 거예요. 신상옥, 최은희 부부의 삶의 곡절도 결국 분단의 문제에서 나온 거잖아요. 이 작품은 분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작업이고요. 작품 제목은 <신춘향전>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신상옥 감독의 2개의 춘향전을 가지고 만드는 거니까요.
구애 Seekin for love_비디오 프로젝터, 이미지 컨트롤장비_가변크기_2008 © Courtesy of AliceOn
R.G.B 칵테일_비디오 프로젝터, 유리잔, DVD 플레이어_가변크기_2003-2008 © Courtesy of AliceOn
갓 쓴 남녀1_모니터 2대_2014
접속불량_단채널 비디오_비디오 프로젝터, DVD 플레이어_가변크기_2005 © Courtesy of AliceOn
AliceOn. 1990년대 이후 매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디오아트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대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소위 뉴미디어아트 / 디지털을 기반한 예술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인데요. 한국의 1세대 미디어아티스트로서 현재의 미디어아트의 환경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기술의 혁신성을 이용한 일부의 미디어아트웍들이 예술적 철학이 많이 결여 되어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미디어 쪽은 그림 처럼 접근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림은 19세기 때 쯤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나요? 그 시기의 그림에 대한 기준들이 지금까지 유효하게 남아있다고 봅니다. 근데 20세기 후반에 들어 미디어 기술은 대단한 발전을 이루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더욱 빠르게 급진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합니다. 미디어 아트는 그 변화에 따라 쉬지 않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기존 미디어 기기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미디어 기기들이 등장하니까요. 그 변화에 따라 호흡을 맞춰 작업하기 위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장비들을 잘 다뤄야 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젊은 작가들이 유리하지요. 그들이 테크놀러지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래서 미디어아트는 젊은 예술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또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실제적으로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기점으로 리셋 된 나라라고 봐요. 모든 것이 초기화 된 겁니다. 데체로 모든 것들이 전쟁 후에 다 들어왔다고 봐야죠. 모든 서양 예술 사조들도 순차적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동시에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시차 없이 들어온 서양 논리들이 이 땅에서 우열을 놓고 많이 부딪친 겁니다.
저는 그 시대 문화를 보는 척도를 과학으로 기준합니다. 과학 자체가 그 시대에 전체를 전반적으로 대변한다고 보지요. 미디어 테크놀러지 쪽에서 본다면 21세기는 완전한 디지털시스��의 시기로 들어섰지요. 예를 들어 비디오 영상의 어느 지점을 찾고자 한다면 아날로그시스템에서는 테이프를 감는다던가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디지털시스템에서는 렌덤으로 즉각 그 지점을 찾아낼 수 있지요. 대표적인 디지털 시스템이 인터넷인데 상호 정보 공유가 즉각적으로 이뤄집니다. 필요한 정보들이 공평하게 공유된다면 문화에 있어 중심과 변방이 없어지게 될 겁니다.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지요.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가장 최신의 장비들만 사용하면 됩니다. 컴퓨터를 쓴다면 최신 윈도우10이 깔린 컴퓨터를 쓰면 됩니다. 과거의 도스나 윈도우 XP 같은 소프트웨어를 배울 필요가 없지요. 그러니까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것을 익히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는 거지요. 미디어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과거에 만들어진 미디어 작품들과의 연결 고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작품을 구현하는 장비들이 변해있기 때문인거죠. 지금은 브라운관 TV를 일반적으로 쓸 일이 없는 거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범용적으로 많이 나오는 장비를 사용해야 여러 측면에서 작품을 만들기가 용이합니다. 지금에 와서 문제인 것은 미디어 기기의 다양한 것만큼이나 미디어 아트의 종류도 매우 다양화 되었습니다. 기존의 개념으로는 미디어 아트라고 볼 수 없는 작품들도 속속 등장합니다. 분명 새로운 작업이지만 새로운 담론이나 미디어 이론들을 생성하지 못하지요. 그만큼 미디어 아트 쪽에 인문학적인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디어 전문 이론가들이 있는 앨리스온 같은 매체가 아주 중요한 겁니다. 시대가 그런 것인지 미디어 매체 자체를 가지고 실험하는 작업들은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 소위 주제전 기획 비엔날레가 많다보니까 미술이 가진 본연의 조형성을 중시한 작품 같은 것들은 다 사라져버린 거 같더라구요.
빨강그림자 파랑그림자1_모니터 2대, 프로젝터 1대(3채널), 조명 4개_2014 © Courtesy of AliceOn
AliceOn. 사실 과거부터 미디어의 사회적 작용과 영향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고, 아마도 작가님의 작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텐데요. 예술에서 미디어의 궁극적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실질적으로 미디어는 귀의 영역이 있고 눈의 영역이 있다고 봐요. 귀 영역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장르는 음악이라 할 수 있죠. 음악의 소리 파동은 가슴으로 전달되어 오기 때문에 머리의 생각으로 따지지 않고 느끼면 되는 겁니다. 근데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들은 약간 의심하게 되어 있거든요. 동영상이라는 것도 정지 장면을 이어 붙힌거 아닌가요? ‘왜 움직이지?’하고 말이죠. 의심을 한다는 건 머리를 쓰는거죠. 그래서 의심이 가장 많이 드는 영역이 미술이 아닌가 합니다.^^
눈의 영역은 안보고 싶으면 안보면 되지만 귀를 통해 듣는 소리는 내 의지로 막지를 못해요. 예를 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면?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위험을 빨리 감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귀는 항상 열려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미디어는 우리의 오감을 계속 확장시킬 겁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지구의 모든 곳을 다볼 수 있는 거대한 눈,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거대한 귀, 모든 곳을 다 만질 수 있는 거대한 손을 갖게 될 것이고 지구의 모든 삶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껴안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되겠지요. 예술에서 미디어의 궁극적 역할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AliceOn.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작업 방향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몇 개의 계획된 작업이 있는데 게을러져서 자꾸 미뤄져요. 좀 더 바쁘게 작업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신춘향전> 작업도 빨리 하려고 합니다.
AliceOn. 긴 시간 인터뷰 감사합니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정세라 (앨리스온 편집위원), 유다미 (앨리스온 에디터)
*해당 인터뷰는 미디어아트 웹진 엘리스온에 개제된 글입니다.
http://aliceon.tistory.com/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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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인 달님이여- 달님 (김정호) -
http://www.clsk.org/bbs/board.php?bo_table=gisang_theologry&wr_id=614
달님 - 김정호
https://youtu.be/_vJwUJnQlh0
1. 분당의 달밤 답답하면 슬쩍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그곳을 탄천(炭川)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번도 그곳으로 갑니다. 한번 나오면 족히 1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나만의 산책길인데도 답답함의 해소가 한 번으로 족하지 않은 날이면 한 번 이상 그 길을 걷게 됩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흘렀을 그 작은 하천은 지금은 너무도 초라한 모습과 반갑지 않은 냄새를 풍기며 안쓰럽고 불쌍하게 흐르지만 그나마 지상 위를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게 됩니다. 자주 까만 밤에 그 길을 걷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그리운 것이 있는데 밤의 적막 속에 들리는 파도소리, 산 속에서 흐르는 작은 개천의 물소리, 아마도 그것이 그리워서 밤에 그 길을 걷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낮엔 주변의 도로와 상가에서 들리는 막무가내 소음에 탄천의 물소리는 섞여 들어가지만 조용한 밤엔 그 물소리가 더 기운찹니다. 그렇게 그리운 소리에 취해 산책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을 봅니다. 그렇게 하늘을 볼 때마다 기가 막힙니다. 하늘에서 따듯한 눈길로 나를 쳐다보는 것은 네온사인도, 가로등도, 아파트의 불빛도 아니라 까만 밤을 고루고루 은근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달님입니다. 나의 눈길도, 기운찬 탄천의 물줄기도, 바람에 산들거리며 빛나는 나뭇잎들도 빨아들일 것 같은 그런 그윽한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달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달님 이야기를 교우님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밝고 맑은 해님과는 다르게 은근하고 그윽하게 세상을 쓰다듬으며 피조물들을 곱게 단장하게 하는 달님이야기 말입니다. 지금부터 들려드릴 고운 밤과 사랑스러운 달님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김정호라는 천재적인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교우님들도 함께 이 이야기를 들어보시지요. 2. 하얀 나비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에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향연과 같이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이수복, 1955)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이수복 시인의 “봄비”란 시가 생각납니다. 봄비가 그치면 쨍하고 해님이 뜨고, 하늘에선 숨어 있던 새들이 노래하고, 처녀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뛰놀고, 빗물을 머금은 식물들과 대지는 아지랑이를 모락모락 피우는, 그야말로 만물이 생동하는 그 싱그러운 정경을 그리면서도 풀빛을 “서럽게” 보고 아지랑이를 죽은 임 앞에 타는 향처럼 보는 알 수 없는 그 슬픔을 국어선생님은 남도적 정한(情恨)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벌써 한 5년 되나봅니다. 뉴욕 필과 장한나의 협연을 보러 맨해튼에 나갔습니다. 당시엔 돈이 참 궁한 터라 새벽 기차를 타고 리허설을 많이 다녔는데. 장한나의 연주가 시작되자 참 묘한 감정이 스친 기억이 있습니다. 지겹게 듣던 곡, 음반만 해도 여러 장 갖고 있는 드보르작(Antonin Dvorak) 첼로 협주곡이 장한나의 연주에 왜 그리 슬프게 들렸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보헤미안의 힘과 무곡의 발랄함이 넘치는 곡이라고 늘 느껴왔는데 그 날은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을 잘 모르는 저는 어떻게 저 한국인 여성은 이 곡을 이리 서글프게 만들 수 있는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이유 없는 서글픔에 시달리는 우리네 감성을 대중음악으로 승화시킨 가수가 있다면 바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 들어볼 음악을 만든 요절한 천재, 대중음악계의 이상(李霜), 한국의 모차르트라고 불렸던 김정호(1952-1985)가 아닐까 합니다. 서러움, 기다림, 고독, 임, 이별, 세월, 바람, 죽음, 심지어 여자의 미소까지 슬픈 사람(“고독한 여자의 미소까지 슬퍼”)이었던 김정호는 한마디로 정한을 노래했던 사람이었습니다. 33년 8개월 만에 이 땅과 이별을 고해야 했던 그가 쓴 50여 곡들은 한국대중음악의 지도를 바꾸어 놓을 만큼 명곡들이었습니다. 국악계의 거목이자 남도창의 달인이었던 박동신의 후예로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난 김정호는 초등학교시절부터 서울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고교시절부터 대중음악과 기타연주에 심취한 그는 친구들과 합숙을 하며 음악에 몰두할 정도로 몰입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때 만나서 함께 살며 연습했던 사람이 <어니언스>라는 듀엣의 멤버 임창제 씨입니다. 이들이 우이동 구석에서 연습에 몰두하며 활동했던 무대는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무교동이었습니다. 처음엔 스타다스트(Stardust) 호텔 내에 있다가 무교동으로 이전했던 세시봉(C’est ci bong)은 이백천, 조영남, 윤형주, 이장희, 송창식 같은 재능 있는 젊은이들의 활동무대였습니다. 세시봉, 명동 YWCA의 청개구리집, 충무로 태극당 삼익피아노 지하실의 르 시랑스(Le Silence), 명동의 내쉬빌(Nashville)과 쉘부르(Cherbourg) 등 당시 한국대중음악계는 음악감상실 시대였습니다. 르 시랑스에서 주로 노래했던 젊은이들 대부분은 통기타 가수들이었는데 그 유명한 양병집이 그곳에 진을 치고 있었고 들국화의 최성원도 그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김정호는 바로 이 르 시랑스를 주 무대로 무교동을 들락거리며 노래하던 가수였습니다. 김정호의 데뷔 이야기는 참으로 엉뚱하고 재미있습니다. 북한산 등성이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함께 연습을 했던 임창제가 이수영과 함께 듀엣 <어니언스>로 데뷔하려하자 김정호는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선물로 줍니다. <어니언스>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김정호의 곡들은 합의하에 임창제 이름으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곡을 준 조건이 만약 히트를 하게 되면 그때 ‘이곡들을 만든 사람은 따로 있다’라고 깜짝 발표를 하여 ‘김정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질 때 데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정호가 만든 “작은새” “사랑의 진실” “외기러기” “저별과 달을” 등 모든 곡들이 대히트를 하자 임창제는 약속대로 라디오방송에서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얼굴 없는 싱어송 라이터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이 더해가자 73년 “이름 모를 소녀”라는 곡으로 얼굴을 드러낸 김정호, 바로 70년대를 풍미하며 한국 대중음악에 지대한 음악적 영향력을 끼친 천재대중음악가의 수줍은 등장이었습니다. 등장은 말없고 조용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멜로디는 슬프다 못해 처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처절한 창법은 듣는 사람들의 심연을 긁어 대었고, 처연한 멜로디는 대중들의 영혼을 촉촉이 적셔버렸습니다. 노랫말은 감수성 예민한 소녀 팬들 뿐만이 아니라 노년층의 가슴까지 파고드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시적 정서가 가득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새마을운동으로 건설열기가 드높은 당시 사회에서 ‘너무 어두운 곡’이라는 이유로 일부 배척도 받았지만 창백한 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처절하리만치 슬픈 멜로디는 온 나라를 중독 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73년 “이름 모를 소녀”에 이어 “작은 새” “사랑의 진실,” 그리고 “하얀 나비”까지 주옥같은 명곡들을 팬들에게 던지며 그는 최고의 자리에 잠시 머무는 듯 했습니다. 1975년 “하얀 나비”가 공전의 히트를 친 이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마초 파동은 김정호의 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무교동의 거의 모든 가수들이 연루되었던 이 사건에서 김정호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음악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고 경제적으로도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달 중 20여일을 남이섬이나 우이동 산장에 들어가 칩거하며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1979년 대마초 가수들이 모두 해금되어 하나, 둘씩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할 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행방불명되었다느니 완전히 잠적했다느니 여러 가지 설이 나돌았지만 그는 이미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후 였습니다. 1980년 홀연히 나타나 발표한 재기앨범 <인생>과 83년 국악과 자신의 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님> 등은 결핵요양원, 오산리 금식기도원, 삼각산 산상기도원 등을 전전하며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처절하게 작업했던 결과였습니다. 특히 <님>은 아쟁, 가야금, 꽹과리를 직접 두들겨 가며 자신의 꺼져가는 혼을 담아내려는 몸짓의 산물이었는데 숨쉬기조차 힘들어진 몸 때문에 녹음기간만 5개월이 걸린 최장기간 녹음앨범이라고 합니다. 특히 타이틀곡 “님”은 마치 상여소리의 선율을 연상시키는 곡으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듯 처절합니다. 간다 간다 정든 님 떠나간다/ 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님의 손목 꼭 붙들고 애원을 해도/ 님의 가슴 부여잡고 울어울어도 뿌리치고 떠나가느라 속절 없이/ 오는 정 가는 정에 정이 들어 사랑을 했다어쩌면 그렇게도 야속하게 가시나요/ 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 85년 11월 29일 33세의 천재음악가 김정호는 50여곡의 주옥같은 곡을 남긴 채 자신의 노래처럼 가버렸습니다. 흰 눈이 내리던 날, 핏기 없는 파리한 얼굴로, 하얀 나비처럼 진정한 대중음악가 김정호는 그렇게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던 가족, 친구, 대중들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꽃잎은 시들어도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껄, 서러워 말아요…. 3. 초감각: 나의 누님 달 우리가 사물들과 사람들을 아는 방식은 좀 어려운 말로 표현하자면 ‘인식(re-cognition)’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교회 첨탑을 보며 뾰족하다고 인식하고, 제 아이 볼을 만지며 부드럽다고 인식하고, 김정호의 노래를 들으며 처절하다고 인식하며, 아내가 끓이는 꽃게탕 냄새를 맡으며 구수하다고 인식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모든 것들을 아는 방식이 전부 이와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명확히 구별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또 다른 방식의 인지통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예를 들어보면 교우님들도 ‘아, 그렇구나’하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일본에서 유명했던 극진 가라테의 명인 최영의(배달)씨의 증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가 뒷골목에서 시비 거는 깡패들을 만나 그들을 노려보았는데 그만 깡패들이 그 자리에서 뒤로 자빠지고 오줌을 저려가며 벌벌 떨며 도망을 했다고 합니다. 단지 노려보았을 뿐인데 말입니다. 저도 최영의 씨의 사진을 여러 번 보았는데 그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요즘 말로 포스(force)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느낌은 단지 보고, 만져보고, 냄새 맡고 해서 받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무엇이 그의 눈을 보는 상대방에게 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기왕 말이 나온 김에 최배달 이야기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극진 가라테를 창설한 직후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강자들과 대결을 펼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무술의 최고 고수들과 펼친 대결에서 그는 100% 승리를 했습니다만 딱 한 명과의 대결에서 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를 이긴 사람은 다름 아닌 대만 태극권의 최고수 진대인이란 노인이었습니다. 진대인을 찾아간 최배달은 그분에게 한 수 배우길 청하고 노인인 진대인과 마주섭니다. 도복으로 갈아입고 체육관에 마주선 두 사람 사이에선 다툼의 소리도, 기합도, 비명도 들리지 않습니다. 노인과 마주한 젊은이 최배달은 노인을 공격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우뚝 서 있기만 합니다. 노인은 부드러운 동작으로 최배달의 공격을 받아 낼 준비를 합니다. 이런 ���묵 속에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갑니다. 우뚝 서 있는 최배달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온 몸에 땀이 흐릅니다. 그렇게 한 30여분이 흐르고 난 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 최배달은 진대인 앞에 무릎을 끓고 “제가 졌습니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도망치듯 그 집을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서로 단 한 합도 교환하지 않고 마주하기만 했을 뿐인데 최배달은 그 노인에게서 우리는 느낄 수 없는 그 어떤 힘을 느꼈고 그 힘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을 겁니다. 그 느낌은 우리가 단지 보고, 듣고, 감지하고, 냄새 맡는 수준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지 보고, 듣고, 접촉하고, 냄새 맡고, 맛보는 오감 이외에 또 다른 감각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각기능은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예감 혹은 육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기능을 통해 감지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열과 진동입니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힘과 그 힘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미는 아무것도 보지도, 느끼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단지 거미는 거미줄의 가냘픈 진동을 받아 그 진동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들이고 먹이를 향해 약진한다. 눈, 코, 입 없이도 거미는 그 어떤 기호에 반응하는데 그 미약한 기호는 거미의 몸을 통해 거미로 하여금 먹이감을 덮치게 만든다.(Gilles Deleze, Proust and Sign, 181-2) 그렇습니다. 눈이 없는 뱀은 열로 먹이를 감지합니다. 매는 하늘 꼭대기에서 열과 진동으로 땅 위의 희생제물을 감지하고 낚아챕니다. 올빼미와 박쥐는 흑암 속에서도 진동을 쏘고 받으며 날아다닙니다. 우리 인간도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감각을 통한 인식기능 이외에 이러한 방식으로 사물을 아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앎은 우리의 감각기관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그리고 인간에게 언어가 과도하게 발달하면서 퇴화되고 상실된 그런 기능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로타이누스(Plotinus)는 이 감각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두 눈을 감아라,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보아라. 그 다른 방식은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극소수만이 사용하는 바로 그 방식이다.”(Enneads 1.6.8.) 저는 이 감각을 다른 감각들과 구별하여 초감각(transcendental sensitivity)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어느 장소에 갔을 때 이상하게 느껴지는 느낌, 갑자기 뒷골이 섬뜩한 느낌, 거짓말하는 상대방의 말을 통해 뭔가 알 수 없이 느껴지는 느낌,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아직도 살아 있는 초감각이 감지하는 그런 느낌들입니다. 이러한 초감각의 기능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 영화가 한 편 있는데 1990년의 화제작 <식스 센스>(The Sixth Sense)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폐증 꼬마 콜(Koll)을 치유하기 위해서 정신과 의사 크로우(Crow)는 프로이트(Freud)를 갖다 붙입니다. 다시 말하면 콜의 증상의 근원을 아버지와의 관계로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말은 명백합니다. 콜은 크로우가 이해할 수 없었던 감각을 갖고 있었고 크로우는 이해할 수 없는 이것을 언어로만 이해하려고 했던 겁니다. 이 영화의 감독 나이트 샤말란(Night Shyamalan)이 인도출신이기 때문에 더욱 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지기도 합니다. 고운 빛 고운 빛깔로 하늘에 올라 저기 머물면 살랑 부는 바람 나를 찾아와 낮은 목소리로 노래 불러주네. 피조물들을, 사물들을 의인화하는 시인은 상상력만을 가진 싸구려 시인입니다. 피조물들을 의인화 하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들과 언어가 아닌 힘의 관계로 소통하는 시인이 진짜 시인입니다. 시인의 감수성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을 통해 피조물들과 소통합니다. 지금 김정호라는 시인은 달의 빛깔을 마치 아낙의 고운 빛 치마처럼, 바람의 살랑거림을 저음의 노래처럼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조물들과 이렇게 소통하게 되면 그것들은 단지 대상이 아니라 나라는 주체와 관계가 성립됩니다. 교우님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서로 만나 말을 통하게 되면 친구, 선배, 지인, 사업파트너 같은 관계가 성립되지요? 마찬가지로 피조물과 소통하게 되면 바위는, 달은, 해는, 나무는 이미 나의 그 무엇이 됩니다. 그래서 김정호는 달을 ‘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또 다른 시인의 노래도 들어볼까요? 내 주여! 당신의 모든 피조물 그 중에서 언니 해님에게서 찬미 받으소서. … (중략) 누나 달이며 별들의 찬미를 내 주여 받으소서. 빛 맑고 절묘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음이니이다. (성 프란체스코의 태양의 노래 중에서) 폭력적인 편견을 가진 분들은 대한민국의 가수 하나가 부른 노래가 무에 그리 큰 의미를 갖고 있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세 최고의 성인 프란체스코 역시 해님을 형님(frater), 달님을 누나(soror)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는 날씨, 공기, 불 등도 모두 형제자매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프란체스코 성인이 새들에게 설교하고 늑대를 꾸짖었던 것이 단지 이해할 수 없는 신비주의자의 돌출행동이 아님을 알게 되셨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그 분 역시 피조물들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김정호가 꽃들과 하는 대화도 들어보실까요?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까지 홀로 피며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아..아아..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속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교우님들에게 제가 갑자기 초감각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 드리기 전에 제 경험 한 가지 들려드리지요. 제가 고3시절이었습니다. 입시준비로 독서실에 갔다가 아주 늦은 시각 집에 돌아오는데 어디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순간 가난한 집에서 아기를 갖다 버렸다고 생각했고 그 아기를 어서 찾아서 제가 키워야겠다는 엉뚱한 상상도 스쳤습니다. 그래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다가갔다가 기겁을 하고 넘어질 뻔 했습니다. 담벼락 위에는 어여쁜 아기가 아니라 시커먼 검은고양이가 형광빛 눈을 번뜩이며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야옹, 야옹’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아마 ‘mew, mew’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언어로 알고 있던 야옹이 아닌 이상한 소리가 나자 저는 그것이 고양이의 울음소리라고 지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 아니 언어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시려고 할 때 제가 그 분의 저에 대한 소통하심을 깨달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한국어로만 우리에게 다가오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 분의 소통방식을 알아채지 못하면 우리는 늘 소통 없는 일방적 독백식의 기도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초감각이 회복되어야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는 모음들의 색깔을 고안해냈다! … 나는 각 자음의 형태와 특질을 조정하고, 본능적인 리듬을 가지고서 어느 날엔가 모든 의미들에 접근 가능할 하나의 시적 언어를 고안하리라는 자만심에 부풀기도 했다네. 난 전통일랑 아예 제쳐 두곤 했다네. (랭보, Delires Ⅱ: Alchimie de verbe 중에서) 언어의 장벽에 가려서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들을 알기 위해서 자신의 언어를 해체하고 리듬으로 만들어 새로운 언어체계를 고안해보려고 하는 시인 랭보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랭보처럼 신자들에게도 언어 외적인 하나님과의 소통방식을 위해서 언어로 된 교리체계와 신학체계를 넘어서야할 시점이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말씀, 피조물들의 찬미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나님-우리-피조물의 소통 가능성은 이 초감각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소통하심을 감지하고 피조물들의 찬미를 노래하는 다음 두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면 확연하게 아시게 될 것입니다. 신성은 울려 퍼지고 인류는 노래합니다. 성령님은 천상의 하프 줄을 퉁겨서 모든 줄들이 사랑 안에서 울려 퍼지게 하십니다. (막덴부르크의 메칠드의 『신성의 흘러넘침』 중에서) 온 천하 만물, 달과 별과, 해가 다 주를 찬양하고 … 저 귀한 땅은 날마다 한없는 복을 펼치어 … 땅 위의 꽃과 열매들 주 영광 나타내네… (새찬송가, 69장 4절) 4. 잠재태: 고운 밤 언젠가 제가 교우님들에게 제 꿈이 무엇인지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꾸 잊어버려 주셔야 제가 설교를 자꾸 재탕할 수 있습니다. 제 삶의 목표는 “이유 없이 낄낄거리며 사는 삶”이라고 농담처럼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삶의 목표에서 중요한 것은 낄낄거림이라기보다는 ‘이유 없음’입니다. 왜냐하면 낄낄거릴 수 있는 것은 이유 없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오래 살지 않았지만 삶에서 늘 즐거운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게 참 좋은 팔자를 타고 났다고들 하는데 사실 저 역시 보기와는 달리 삶에서 쓴 맛도 많이 보았습니다. 첨엔 인생의 쓴 맛이 참 싫고 거부하고 싶었습니다만 이제 그 조차 저와 제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원리로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쓴 맛과 단 맛, 이렇듯 인생 뿐 아니라 모든 것은 두 면이 반드시 공존합니다. 웅변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웅변이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오히려 침묵만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침묵은 때론 웅변보다 더 큰 힘의 임팩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개신교의 예배가 힘을 잃어가는 것도 너무나 많은 웅변들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산에 가끔 오르는데 산 정상과 봉우리들을 오르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봉우리에 오르기 위해 타고 올라가야 하는 계곡들은 봉우리들이 서 있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태양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파워는 엄청납니다. 그러나 달이 갖는 그 쉼은 태양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삶과 죽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잔잔한 바다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잔잔한 바다는 언젠가 터져 나올지 모르는 집채만 한 파도를 머금고 있습니다. 그 힘을, 터져 나오지 않고 잠재되어 있는 그 힘을 잔잔한 바다는 머금고 있습니다. 요즘은 따듯한 바람이 살랑살랑 붑니다. 날은 청명하고 기온은 따스합니다. 그러나 그런 잔잔한 대기 속에도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태풍이 잠자고 있습니다. 지구 속에 흐르는 뜨거운 물은 잠잠하지만 기회가 닿으면 약한 지반을 뚫고 하늘로 솟구쳐 거대한 산맥을 만듭니다. 만물이 훤히 다 보이는 생동하는 낮, 그러나 그 낮이 오기 전까지 어두움은 모든 힘들을 준비하고 저장하고 쉬게 합니다. 동양화의 여백은 힘찬 먹과 붓의 손길을 가능케 하는 잠재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습관 상 집채만 한 파도만, 무서운 태풍만, 거대한 화산과 산맥만, 밝은 낮만, 힘찬 붓의 휘갈김만 오감을 통해 인지하기 때문에 그 전에 존재하는 잠재하는 것으로서의 잔잔한 바다, 공기, 마그마, 여백 등은 무심결에 그냥 지나쳐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잠재로서의 어둠, 잔잔함, 여백, 침묵, 죽음에 주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들어본 노래의 시인은 바로 그 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고운 밤 고운 이 밤도/ 달님이 지면 모두 사라지네 밤이 가기 전에/ 달이 지기 전에 나는 일어나/ 노래 불러야지 달 따라 가는 구름 사이로 보이던 님/ 달도 지고 님도 가네 울고 싶은 마음/ 꽃은 다시 피고 지는 달은 다시 떠오르네. 밤은 어둠입니다. 밝은 낮을 준비하는 어둠이기도 하고 만물을 쉬게 하는 어둠입니다. 또 밤은 침묵입니다. 웅변을 위해 빠르게 돌아가야 하는 머리를 쉬게 하는 침묵의 언어입니다. 밤은 가시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고 만물을 흐름을 감지하게 합니다. 그래서 밤에 뜨는 달은 어둠 속에 힘을 감지하며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낙원입니다. 그래서 이 어두운 밤에 달이 뜨면 낮과는 전혀 다른 만물의 또 다른 면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연유로 달이 지고 해가 뜨면 사라질 그 어둠의 세상을 시인은 아쉬워하며 달이 지기 전에 어둠 속 만물들을 노래하려고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신앙도 이러한 두 가지 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햇빛이 되게 하소서 하며 노래하는 신앙생활이 있는가 하면 은둔하며 살아가는 신앙인도 있습니다. 큰 소리 내어 기도하는 기도가 있는가 하면 침묵 속에 침잠하는 기도도 있습니다. 하나님과 언어로 소통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어둔 밤처럼 깜깜한 하나님과의 격리(estrangement)된 믿음의 길도 있습니다. 영생을 추구하는 신앙이 있는가 하면 죽음의 문제에 깊이 묵상하는 신앙의 태도도 있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면에서 집착하여 또 다른 신앙의 측면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그런 태도, 그리고 잠재태 속에 흐르는 하나님과 피조물들의 흐름과 힘을 읽어내지 못하는 무능력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성서는 이 두 가지 면이 합력하여 하나님을 찬미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낮은 낮에게 그의 말씀을 전해주고 밤은 밤에게 그의 지식을 알려준다.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간다. (시: 2-4a) 5. 신인류의 탄생 얼마 전 티브이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성(L.A.)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일입니다. CCTV에는 한가롭게 실내에 누워있던 개가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개가 급하게 밖으로 뛰어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10여초가 흐른 뒤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황급히 그 건물을 빠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개는 지진이 일어나기 10초 전에 그 흔들림을 감지하고 미리 대피했던 것입니다. 사천성 지진 때에도 유사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쓰나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큰 지각과 해양변동이 있기 직전 개구리, 개미, 두꺼비, 생쥐와 같은 동물들의 대규모 이동이 목격되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크고 사나운 잡종개들을 많이 키우는 시골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밤에 한두 마리씩 그 사나운 개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개도둑의 소행이 분명한데 이상한 것은 그 사나운 개들이 잡혀 끌려가는데도 반항은커녕 짖지도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출자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개를 잡아 팔거나 도살을 하는 분들을 불러서 그 동네의 사나운 개들 앞으로 다가서게 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사납게 짖던 개들이 개장수와 도살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보자 오줌을 지리고 똥을 싸며 꼬리를 내리고 숨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개를 잡아끌자 신음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팔려가면서 눈물 흘리던 우리 시골집 송아지가 생각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동물들은 아주 멀리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진동과 흐름을 감지할 줄 압니다. 더군다나 인간이 살면서 몸과 영혼 속에 쌓였던 감정과 경험까지 읽어냅니다. 오직 인간만이 그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고, 오직 인간만이 자신을 해치거나 폭력을 행사할 사람에게 속고 맙니다. 그 사람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각과 삶의 고유한 진동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의식혁명』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작가 호킨스(D. Hawkins)는 복잡한 이성의 의심구조를 갖고 있는 에고(ego)가 붕괴되고 진리를 압도적 확실성으로 직관 수 있는 새로운 영적 신인류의 탄생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초감각을 회복한 신인류의 탄생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들은 초감각이 감지하고 경험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경험을 신비주의라고 폄하합니다. 그런데 신비주의자라고요? 프란체스코 성인의 해석자 에릭 도일(Eric Doyle)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프란체스코 성인이 감히 알려고 했던 것은 이성과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사랑이 있다는 것이었고 따라서 미래의 신자는 이것을 엿볼 줄 아는 사람들이 될 것임을 예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이성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인식, 수용하는 것이 가장 이성적인 태도이다.”라고 일갈하고 있습니다.(에릭 도일, 『태양의 노래』 14) 이렇게 보면 초감각은 신비가 아니라 과학이자, 체험이자, 현실이자, 진상입니다. 사실 신인류의 탄생은 이미 구약에 예언되었던바 성령의 시대가 도래하면 나타날 환상을 보는 젊은이들과 다름 아닐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에 하나 또 인용하면서 오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교우 여러분 더위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런 다음에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 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엘: 2: 28) 이충범 l 교수는 감리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연세대학교(B.A)와 감리교 신학대학교(B. Th)를 거처 미국 드류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석사(M. Div)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역사신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세미시문화사, 문화신학, 일상신비주의에 관심을 갖고 생각에 궁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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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시아나 A380 1등석 탑승 후기
[펌] 아시아나 A380 1등석 탑승 후기
인생은 한방이 아니지만 뱅기 마일리지는 한방에 털어야 합니다.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탈탈 털어서 A380 일등석에 타 봤습니다 기분 좋게 체크인을 합니다. 아시아나 퍼스트를 체크인하면 검색대까지 미녀 직원분께서 에스코트를 직접 해 주십니다. 수학 여행때 교장선생님이 타셨던 1A 자리가 항상 좋습니다 약골이라 비행기 탑승 전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라운지는 도서관처럼 조용합니다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보다 고콸러티의 음식들을 안주 삼아 오랫만에 낮술 한잔 마셔 봅니다 지금부터는 합법적인 "일탈" 입니다 퍼스트 라운지에선 라면을 직접 끓여 줍니다. 라면은 먹으면서 아이스크림은 살찔까봐 안먹는 "모순" 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면 또 다른 미녀 직원분께서 "손님, 게이트까지 모시겠습니다" 라며 에스코트를 해 주십니다 게이트 앞까지 배웅해 주십니다 일등석은 총 12자리입니다 새로운 아시아나 A380 일등석은 미닫이 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퍼 왔습니다.) 문을 닫으면 이런 독립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늘 그렇듯 "사무장"님이 오셔서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저는 또 늘 그렇듯 반갑게 말씀드립니다. "촌놈이 오늘 대출 받아서 탔심더" "잘 부탁드립니더" 그리고 승무원 한 분이 말씀하십니다. "이륙 전 샴페인은 두종류입니다"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마치 고기집에서 밥먹고 "비냉 드실래요? 물냉 드실래요?"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둘 다 주세요" 라고 요청합니다. "플로져 뀌베 윈스턴 처칠 2002" "찰스하이직 블랑 데 밀레네르 1995" 2종류입니다 이륙 전 샴페인을 마시며 "뱅기가 한시간만 늦게 뜨면 좋겠다" 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만 결국 제 시간에 뜨고야 맙니다 이륙 후 벨트 싸인이 꺼지쟈마자 초딩마냥 터치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누르며 의자 위치를 왔다리 갔다리 장난치고 있는데 승무원 분이 메뉴판을 주십니다 제 몸안의 터치 리모콘으로 "초딩 모드"에서 급하게 "젠틀맨" 모드로 전환합니다 "식사 서비스 해드리겠습니다" "와인은 뭘로 준비해 드릴까요?" 저는 역시 웃으며 대답합니다. 젠틀하게 목소리를 깔고 "다 깔아 주세요" 화이트 와인 3종과 아까 마신 샴퐁 2종을 비교 시음해 봅니다. 항상 "비교 시음"은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눈 감고 맞추라면 절대 못맞춘다" 입니다. 레드 와인은 4종이 있습니다 저는 와인을 잘 모릅니다만 보르도, 브루고뉴,호주,미국 이렇게 테이스팅에 적당한 조합입니다. 기념 사진 한장 부탁하여 한컷 설정샷도 한컷 식전에 "캐비어"가 제공됩니다. 이어 장미꽂을 줍니다. 아, 이런 샷 찍어달라고 하면 정말 챙피합니다만 "쪽팔림은 한번, 추억은 영원히" 전채 음식에 이어 메인 요리인 "궁중 섭산적 반상"이 제공됩니다. 승무원 분께서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뭐 다른거 필요한 거 없나요?" 궁중 음식을 먹고 있으므로 "밥 먹는 동안 가야금 좀 연주 해 주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려다 땅콩 회항 사건도 있고 하여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야채 스틱은 무제한 제공됩니다. 이상하게 당근은 밖에서는 맛있는데 집에선 맛이 없습니다. 와인 테이스팅 후 좋아하는 와인 몇 개만 남기고 라면을 안주 삼아 아시아나 카페(?)를 즐깁니다. 정성껏 끓여 주신 라면 감사합니다 (사진은 퍼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일본 "료칸"처럼 이부자리를 깔아 줍니다. 마침 옆 자리가 비어서 옆 자리에 세팅해 주셨습니다. 남이 깔아 주는 이부자리에 잠이 드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문을 닫으면 프라이빗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천장은 "별"을 연상케 하는 조명 인테리어가 세팅됩니다. 중간에 안구 마사지 기계를 줍니다 승객을 위한 디테일이 아주 훌륭합니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니 비행 시간이 3시간 남았습니다. LA 는 새벽 6시입니다. 아침 먹을 준비를 합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게입니다 저는 몸이 약해서 계란을 꼭 먹어야 하므로 "스크램블"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일할 때 거의 하루 종일 먹는 양을 아침 한끼에 다 먹어치운 느낌입니다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윽고 뱅기는 아메리카 대륙 위를 지나가고 "구름 위의 산책" 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비행입니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사무장께서 오셔서 말씀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나요?" "안내리고 다시 가면 안될까요? 맞습니다. 정말 좋은 료칸에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고 일박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 인생은 절대 한방이 아니지만 항공 마일리지는 "한방"이어야 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입니다. ================== =================== 2015년 11월 낭닥SJ =================== 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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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비하인드 비디오 https://youtu.be/YtDZyksvxDI 2020년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9월 5일 서울로 7017에서 촬영된 이번 어슬렁페스티발 비하인드 영상을 준비했어요! :) 그동안 온라인으로 페스티발을 함께 즐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2020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송출 일정 10/8 어슬렁페스티발 티저, 선셋 요가 & 가야금 10/9 롱테이크 라이브, 내 몸 워크샵 '지금이 춤이 될 때' 10/10 쓰다 공연, 카와칭 이벤트 START 10/11 원재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2 10/12 하헌진/위댄스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3, 10/13 어슬렁 달리기, 최고은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4 10/14 비하인드 영상, 정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5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6시 제비 온 에어에서 만나요! 본 행사는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과 서울로 7017이 함께 합니다. 인스타그램 @Earthrunfestival JEBI ON AIR 제비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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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닮은 목소리로 위로를 선물하다, 최고은 공연 🎵 https://youtu.be/gVOF_6U6wqI 2020년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이번 어슬렁페스티발 참여 뮤지션 최고은의 공연입니다. 1. Roza 2. 사랑축가 3. 봄 ○ 2020 제 1회 서울로 7017 X 어슬렁 페스티발 송출 일정 10/8 어슬렁페스티발 티저, 선셋 요가 & 가야금 10/9 롱테이크 라이브, 내 몸 워크샵 '지금이 춤이 될 때' 10/10 쓰다 공연, 카와칭 이벤트 START 10/11 원재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2 10/12 하헌진/위댄스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3, 10/13 어슬렁 달리기, 최고은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4 10/14 비하인드 영상, 정우 공연, 카와칭 이벤트 DAY-5 10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저녁 6시 제비 온 에어에서 만나요! 본 행사는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과 서울로 7017이 함께 합니다. 인스타그램 @Earthrunfestival JEBI ON AIR 제비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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