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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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groupinst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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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8 / nayun_nannie: 🖤검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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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usifs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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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 nayun_nannie : 🖤검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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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groupinsta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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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6 / official_in2it: 🌟 : 다시 돌아온 이노 짤털타임 ㅤㅤ #인투잇 #인투유 #IN2IT #IN2U #지안 #연태 #인호 #현욱 #아이젝 #인표 #성현 #JIAHN#YEONTAE #INHO #HYUNUK #ISAAC#INPYO #SUNGHYUN #일상 #Daily #인스타그램 #셀스타그램 #OOTD #흑발 #검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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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hongin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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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7 - ghddls95: #검정머리#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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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groupinsta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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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4 / bvndit_official: 내가 좋아하는 검정머리👩🏻 그리고 레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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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me-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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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11 웨딩 스튜디오 촬영(송죽웨딩, 테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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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11 웨딩 스튜디오 촬영(송죽웨딩, 테라스튜디오)
아직 식이 제법 남았지만 ㅋㅋ
미리 날 좋을때 ㅋㅋ 봄에 찍으려고!!
예식 5달전 촬영한 우리의 스튜디오 촬영 >.<
  기대반 걱정반 촬영을 마치고 ㅋㅋㅋ
넘넘 재밋고 신났던 촬영 후기를 투척하게뜸 ㅋㅋㅋ
​촬영전 준비한 리스트는
1. 살 빼기 ㅋㅋ (작년 9월부터 운동 열심히)​
​2. 네일, 페디 관리 (전날 네일샵 문 다 닫아서 -_- 급하게 올리브영에서 데싱디바 사서 붙이고감 ㅋㅋ)
3. 제모 레이저 (미리미리 안하고 닥쳐서 함 ㅋㅋ)
4. 간식 준비 (김밥, 과일, 음료수, 과자 등 챙겨감)
5. 웨딩링 구매 (1주일전 급 구매)
6. 염색하기 (검정머리->초코색으로)
7. 사촌동생에게 하루 도우미 부탁 ! ( 사진촬영 및 소지품 관리 등 도와줌)
​2층 미용실로 가서 ㅋㅋ
먼저 헤어 롤부터 만 상태로 스튜디오로 올라감 ! ​
​ 
    메이크업 시작 !
신의 손 선생님께서 ㅠㅠ
나의 짝눈까지 커버해주시고 ㅋㅋㅋ 쌍커플도 만들어주시고 넘 예쁘게 화장해주셨음 >.<
신부 부터 화장 하고 -> 담에 신랑이 함 !
  ​
      헤어 롤 만거 다시 풀러 미용실 내려가기 !
건물 전체가 토탈웨딩 샵이라 1층은 본식 드레스 피팅, 2층은 미용실, 3-4층은 스튜디오라 이동이 넘 편리하고 분업화 되어있어서 좋았다. 얘기들어보니 ㅋㅋㅋ 막 드레스는 다른데서 빌려오고 ㅋㅋ 헬퍼이모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헤어 바꾸고 막 그렇게 한다고 들었는데
여긴 다 한 곳에서 할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함 ㅋㅋㅋㅋㅋ
      ​
        그리고 잠시 1층으로 내려가서
본식 드레스 1차 피팅 !!!!!!!!
꺄 >.<
사진 금지라 피팅 사진은 없지만 ㅋㅋㅋ 3벌 중 난 탑스타일에 벨라인이 젤 맘에 들었던걸로 ㅎㅎ
5키로만 더 빠지면 참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이제 다시 3층 올라와서 촬영 드레스를 고르고 입은다음 ~
헤어 할 차례 ㅋㅋㅋㅋ ​
사실 촬영 드레스가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 허접해서 진짜 놀랐다능…….
원래 촬영용은 본식용이랑 다르다고는 하지만
치렁치렁 스타일 진짜 입기 싫었는데 사진빨은 이게 더 잘나온다고 ㅎㅎ
    화관까지 고르고 ㅋㅋㅋㅋ
이제 준비완료 ~~
드레스 1 촬영 시작 !!
      ​
      헬퍼 이모님 ㅠ ㅠ
모든 장면에서 시범보이시랴 옷매무새, 머리매무새 만져주시느라 진짜 고생하셔뜸 !!!
진짜 금손이심~~~~~~특히 헤어 막 계속 변형시켜주시는데 ㅋㅋㅋ 와 넘나 내 얼굴형에 어울리는 스탈로 잘 코치해주심 ~~
      ​
      오글오글
사촌동생이 이렇게 현장 스케치를 잘 포착해줘서 ㅋㅋㅋ
세컨 사진마저 너무 소중함 !
      ​
      이제 머리 올리고
한복 촬영도 하고용 !
문제의 짧은 치마 한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뼘만 늘여줬으면 ㅠ ㅠ
소품들도 예쁜거 많아서 부케도 계속 바꾸고 ㅋㅋㅋㅋ
헤어소품들도 다양 ~~~
  ​
  ​
  ​이제 캐주얼샷 촬영하러 ~~ 사복으로 갈아입음 ㅋㅋㅋㅋㅋㅋ
내가 입고 왔던 옷인데 ㅋㅋㅋㅋㅋㅋ
여기에 자체적으로 있는 미니드레스, 원피스 같은것들이 맘에 안들어서
구냥 이거 입고 찍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의 한수였음 !!!! 야외 사진이 다 잘나와서 ㅋㅋ 대박대박
웨딩샵이 김광석 거리 끝에 바로 있어서 ㅋㅋㅋㅋ
데이트 스냅처럼 ㅋㅋㅋ 걸어다니면서 계속 사진 찍어주심 >.<
감독님 열정이 진짜 대박 !!!!!!!!!!!!!
신랑이 너무 못웃어서ㅋㅋㅋ 웃겨가면서 ㅋㅋㅋ 순간 포착까지 ㅋㅋㅋㅋㅋ 진짜 이리뛰고 저리뛰고 대박 고생하셨음 ㅠㅠ ​
​ 
  이제 드레스 2로 바꿈ㅋㅋㅋㅋ
      ​
  ​
이 드레스도 차악으로 선택한 건데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변형해서 볼레로 입고, 탑도 되고 하니 ㅋㅋㅋ 뭔가 또 다른느낌 !
​ 
  드레스 2 헤어 사진 ㅋㅋㅋ
하나로 묶어도 이쁘당당
헤어밴드도 맘에 듦
    ​
    밋밋한 드레스라 ㅋㅋㅋ
이모님이 공작새 꼬리를 달아주심 ㅋㅋㅋㅋ
폰카로 찍어서 저렇게 빛때매 허옇게 나오는데 ㅋㅋ 실제 촬영본은 완전 다름 ㅎㅎ 역시 좋은카메라는 달라 ~!!!
    ​
​테라스튜디오의 하이라이트 !  ↑ 우리의 메인 액자가 될 사진 ㅎㅎㅎ
옥상씬 까지 마무리~
​원래 노을 씬 찍고팠는데 ㅋㅋㅋㅋ 너무 시간 딜레이되서 ㅠ ㅠㅋㅋㅋ 결국 ��녁이 되어버려뜸 ㅋㅋㅋ​
저날 저녁에 갑자기 춥고 너무 바��� 많이 불어서 ㅠㅠ
머리 날리고 면사포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음 ㅠ ㅠ​
그래도 열정 감독님 + 헬퍼이모님 덕분에 !
추워도 참고 ㅋㅋㅋ 바람 멈출 타이밍 기다렸다가 잽싸게 포즈잡고 ㅋㅋㅋㅋㅋ 열씨미 찍음 !
그날 바로 셀렉본 카톡으로 쏴주시고 ! 완전 초스피드 ㅋㅋㅋㅋㅋ
촬영 후 ​원본파일 따로 사고! 헬퍼비도 챙겨드려야 해요 ~~
난 사진 찍는걸 넘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공주놀이 하는것 처럼 너무 재밋고 잊을 수 없는 추억 !!!!
신랑도 사진찍는거 진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ㅋㅋㅋ 너무 재밋었다며 ㅋㅋ 또 찍고 싶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크
괜찮아 우린 본식 스냅 메인 + 서브 부를꺼고 , dvd도 할꺼고 라스베가스 스냅도 예약해놨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찍을일이 많을꺼야 ^^^^^^^^^^^^^^^^^^^
​요즘 셀프 웨딩, 스몰웨딩, 이래서 뭐 제주도 가서 스냅 찍고 이러는 분들도 많은데 ㅋㅋ
스튜디오 실내 촬영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 ! 둘다 포기할 수 없게 만듦 ㅋㅋㅋㅋ
테라 스튜디오는 스튜디오 + 야외 촬영까지 한번에 다 해주시니 한방에 해결해서 넘 좋은듯 !!!!!
​사진 보구 다들 넘 잘 나왔다구 ㅋㅋㅋ 이렇게 이쁜 웨딩사진 첨봤다고 ㅋㅋㅋㅋㅋ극찬해주셔서ㅎㅎㅎ
어깨가 으쓱으쓱 ~~~~~
빨리 앨범도 나왔으면 좋겠다 히히 ​
​이 자리를 빌어서 ㅋㅋㅋㅋㅋ보실지 모르겠지만ㅎㅎ
다시한번 감독님께 넘나 감사드리고 ! 헬퍼이모님께도 감사의 말씀과 함께 첨에 드레스때매 까탈스럽게 굴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 드려용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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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girlsneedinfo-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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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빙의글/iKON빙의글/BI빙의글/김한빈빙의글] 친구와연인사이 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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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빙의글/iKON빙의글/BI빙의글/김한빈빙의글] 친구와연인사이 _4
친구와연인사이
W.진환화
아이콘빙의글/iKON빙의글/BI빙의글/bi빙의글/비아이빙의글/김한빈빙의글/한빈빙의글
: 김한빈  :
“한빈아..”
“나, 너 좋아해”
등 뒤로 들리는 말에 걸음을 멈췄다.
“친구로가 아니라 남자로. 남자로 너 좋아해.”
오늘따라, 아니, 요새이상하긴했다. 하루종일 우울해 있질않나, 나를 피하지를 않나, 뜬금없이 피곤하다고 집에 간다거나, 그래놓고 술을 취할때까지 마신다거나. 난 이게 다 그저 나에게 뭔가 화가난줄로만 알았는데
나는 지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
내가 너를 좋아한건 훨씬 더 오래전이였다. 아니, 였었다.
우린 오랜 친구 였지만 중학교 때 어느순간부터 웃는 모습이 평소보다 더 예뻐보였고, 지각이라며 찡얼대는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처음엔 이 감정이 뭘까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이내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걸 알게되었다. 중학생때의 감정이라 ��금있으면 사라지겠지 했지만 고등학생의 나는 여전히 널 좋아하고 있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해서 우리사이에 달라진건 없었다. 난 너를 좋아했지만 평소와 다를것없이 행동했다.
아직 눈도 다 뜨지못한채로 나와선 걷는 니가 차에 치일뻔했을때 어쩌다 품에 안긴니가 놀라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는것도, 쌀쌀한날씨에 얇게 입은 널 보면 걱정이되서 내 체육복을 걸쳐주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넌안춥냐며 걱정하는 모습도 귀여웠다. 난 그 순간순간마다 조금씩 너에게 더 반하곤 했다.
그리고 이건 비밀이지만 나에게 너를 소개해달라는 애도 꽤 있었다.
 하얀피부에 예쁘고, 귀엽고, 성격도 밝고, 하는 행동들도 귀여운 너를 좋아하는 애가 없다는게 이상한일이였다. 그러니 당연히 주변 친구들은 나에게 너를 소개시켜달라고 해왔었다. 근데 얘는 원래 여자가 많아서 네 속을 썩일 것 같아서 안되고, 얘는 속이 좁아서 안되고, 또 얘는 니가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안된다는 그런 이유들로 속좁고 이기적이지만 안된다고 거절하곤 했다. 혹여나 괜찮은 애가 나타나 너에게 소개받을래? 하고 물어봐도 너는 항상 싫다고, 관심없다고 그렇게 대답하곤 했고, 그럴 때 마다 티는 안냈지만 마음한켠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했다.
내 속도 모르고 나에게 친구가 나를 소개해달라했다며 아무것도 모른채 해맑게 웃으며 소개를 받아보라는 니말을 들을때마다 내마음은그게아니라는걸 백번은 더 말하고 싶었지만 관심이없다는 등의 핑계로 소개를 거절하곤했다. 그 때 마다 너를 좋아한다고 말할까 몇번은 고민했었다.
하지만 우린 누구든 알만큼 친한 친구였고, 고등학생이된 우리는 대학입시를 목표로 하고있었기에 당연히 마음을 접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다음을 다 정리해갈때쯤 나는 군대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원래 예전부터 계획해오던 일이기도 했고, 그 시기에 군대에 가기로 선택한 이유에는 너도 조금은 포함돼있었다. 군대에서 너를 조금이나마 잊어보자 이런 마음이였다. 왜인지 나보다도 더 슬퍼하며 우는 너를 보니 괜히 앞으로의 너의 등굣길이, 아프면 말도 잘안하는데 혼자 앓고있지는 않을지 걱정이 몰려왔다. 왜 니가우냐며 말을 내뱉고는 얼굴을 양손에 묻고 우는 너를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너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나는 군대에 있는동안 지친일과 중에도 가끔씩 생각나던 너를 잊어가려했고, 제대를 하고선 함께 술을 마시던 그날에도 다정리했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고백을 하지는 못했다. 제대 후 함께 술을 마셨던 그날밤 집에 들어가려던 나를 갑자기 잡고�� “야, 우리 친구지?” 라고 묻는 네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린 친구지.
이렇게 말하고는 나랑 친구여서 다행이라며, 술김에 말을 내뱉는 너를 보았다. 그리고 그런 너를 보며 마음을 접어야겠다 확실히 마음 먹었다. 그 때 알았다. 우리는 둘 중 하나라도 마음을 먹으면, 서로에게 다른 감정을 가지면 그 때 부턴 더이상 친구로 남기에 힘들어질지도 모른다는걸. 내가 혹시나 고백한대도 니가 나를 어색해하고, 피하고, 불편해할걸 알았다. 우리는 적어도 서로가 친구여서 다행이라고 늘 생각해왔으니깐. 그걸 깰 수는 없었으니깐.
“그런데, 나 너 잃고 싶지않아. 난 니가 진짜 너무 좋은데, 근데 내감정하나때문에 너를 잃을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 그러니깐..”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너를 안좋아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었는데, 너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안가지려 얼마나 노력해서 제일 가까이에 있는 너를, 너에 대한 마음을 얼마나 힘들게 정리했는데.
“그러니깐.. 딱 오늘까지만 너 좋아할게, 기억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내 마음 고백한걸로도 나 충분히 잘했다 생각하면서 내일부터 너 정리할게. 그러니깐 너도 내일 내가 한말 못들은 것처럼, 그냥 내가 한말 잊어.”
“….김여주”
“우리가 친구가 아니였으면..그랬으면 좀 달라졌을까..?”
결국 우리는 같은 이유로 함께 할 수 없다.
 지금 네가 하는 걱정이, 고민이 뭔지 너무 잘 알아서 더욱더 입이 안떨어진다.
그 때 내가 너에게 고백했었다면, 너를 좋아한 몇년중 너에게 고백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랬다면 더럽게도 안맞는 이 타이밍이 조금은 맞았을까.
그렇게 잠든 너를 너희 집에 눕히고 나니 잠든 니 얼굴이 보인다. 그렇게 복잡한 마음에 일어나려다 그냥 잠든 니 얼굴을 잠깐 보는데 눈물은 언제 흘린건지 눈물자국이 보인다.
 엄지손가락으로 눈물자국을 닦아주고 손을 떼려는데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얼굴을 반쯤 가린다. 갑자기 흘러내린 머리카락때문인지 눈을 살짝 찡그리는 너를 보고 머리카락을 손으로 치워주려 손을 뻗었다 손을 거뒀다.
여기까지다, 친구인 내가 친구로써 지켜야할선은. 평소였다면 아무렇지 않은듯 머리를 쓸어넘겨 주었겠지만 왠지 그러지 못할 것 같아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여주,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정리해. 니가 원하는 대로 너와 나를 위해서, 우리 사이를 위해서.
: 김여주  :
눈 떠보니 꽤 화장한 주말이다. 주말위 아침이라 그런가 평소보다 몇배는 화창해보인다. 오랫만에 꽤 늦잠을 잔 것 같다.
뭐.. 그날 이후로는 김한빈은 그 여자애와 연락을 하는 중이다. 그 여자애는 김한빈과 내가 강의실에 들어가면 김한빈에게로 쪼르르 달려와 음료수를 건넸다. 가끔 나에게도 웃으며 인사를 하며 음료수를 건네곤 했다.
애가 예쁘고, 착한게 어디서나 예쁨받을 성격인것같았다. 그리고 주변 말을 들어보니 역시나 꽤 예�� 얼굴과 착한 성격에 여기저기 인기가 많은 애였다.
나를 볼때마다 다가와서는 ‘언니’ 라고 부르며 살갑게 말을 걸어오며 말을 편하게 하라며 이런저런 말을 걸어오던 걔 덕에 어느새 나도 걔를 지수라 부르며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예전만큼 어색하지는 않은사이가 되었다.
에휴, 이런 생각 해봤자 뭐해.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며 부엌으로 나오자 꽤 어지럽혀져있는 방이 보인다. 오늘은 오랫만에 청소나 해볼까. 그래, 이렇게 가만히 있어서 뭐해.
쓰레기부터 버리자 싶어 베란다로 나가 쓰레기 봉투를 챙기고 바로 집앞이지만 부시시한 머리를 가리려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쓰고 나왔다. 이제 제법 날씨가 꽤 쌀쌀하다.
얼른 버리고 가야지-
그렇게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로 나가서 쓰레기 봉투를 내려다 놓고는 왜인지 모르게 찌뿌둥한 어깨를 돌리는데 누군가가 머리위로 손을 올린다.
“여기서 뭐해,”
고개를 돌리니 김한빈이 보인다. 어딜 나가던 길인지 뭐, 평소에도 옷이야 잘 입고 다녔지만 왠지 평소보다 더 잘생긴것같기도하고..아니 그러니깐 내말은 뭔가 평소랑 달라보인다 이거지. 그리고 평소에 안올리고 다니던 머리도 왠일인지 깠다. 그러니 뭐 평소랑 달라보일 수 밖에.
“나 쓰레기 버리려고, 넌 여기서뭐해? 어���가?”
내말에 나를 보던 김한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 어디가는데 그렇게 꾸미고 가냐? 여자라도 만나러 가냐?”
“응”
장난스럽게 웃으며 김한빈에게 말하는데 아무렇지않게 연락이 온건지 폰을 보며 담담하게 대답하는 김한빈이다.
“어? 누구만나러가는데?”
“소개받은애. 오늘 영화보기로 했어.”
“아, 진짜?”
“어,”
맞다, 김한빈 연락중이였지? 게다가 꽤 잘돼가는 중이였고.
잠깐 잊고 있었다. 김한빈이 여자랑 연락을 한다던가, 여자를 만나러간다거나 하던 경우가 그렇게 있었던 것 도 아닐뿐더러, 그랬던 적이 없었으니 차마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괜히 할말이 없다. 갑자기 왠지 분위기가 어색해진듯하다.
“어..야 그럼 빨리가봐야하는거아니야? 나도 이제 쓰레기 다 버렸으니깐 들어가야겠다.”
얼른 이 어색한 상황이나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김한빈에게 말을 건네자 내말에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던 김한빈이 그렇겠다며 나도 얼른 들어가보라며 말을 한다.
“그래, 영화잘보고와- 재밌게놀고”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가던길을 돌아가는 김한빈의 뒷모습을 보다 집으로 들어오자 괜히 기운이 쭉 빠지는 것 같아 침대로 걸어와 털썩 누웠다.
김한빈이랑 가끔 주말에 영화를 본다거나, 심심하면 만나서 놀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그랬었는데. 이제 김한빈이 걔랑 잘돼서 여자친구가 생기게 된다면 이제 그런것도 못하겠지.
이래서 익숙함이라는게 무서운 것 같다. 평소엔 아무생각도 없이 해오던것들이였는데 이렇게 생각하니 뭔가 생각만��도 허전하고, 이제는 그럼 주말에 심심하면 뭐하나 싶어 심심해지기도하고, 그리고 여자친구랑 노는 김한빈을 생각하니 좀 슬퍼지기도하고.
그렇게 멍하게 천장만 보고있다 괜히 기분이 울적해져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대 앞에 앉았다.
그래, 뭐 자기만 놀러가라는법있어? 내가 뭐 지없으면 못노는 것도 아니고. 나도 놀러나가야지. 그래 이렇게 화창하고, 날씨도 얼마나 좋은데 집에 있기 아까운 날씨야.
하지만 휴대폰을 켜 김지원과 다른 친구들에게 놀자고 연락을 하니 하나같이 모두들 약속이있다던가, 데이트를 한다던가, 과제를 한다던가 다들 바쁘다. 설마 믿었던 김지원마저 과제때문에 못나가신댄다. 과제가 힘들다느니, 나도 놀고싶다느니 찡찡거리는건 몇분을 들어줘야 했지만. 하긴 요새 어쩐지 다크서클이 턱끝까지 내려와 보이더라.
어쩌지 하다 왠지 한번 놀러나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나니 왠지 안나가기엔 날씨도 아깝고.. 뭐, 애들 없으면 혼자서라도 나가지뭐. 영화도 보고, 오랫만에 쇼핑도 하고.
결국 혼자서 화장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오니 햇빛과 아주 조금 쌀쌀해진날씨에 기분이 좋다. 오랫만에 나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나오니 시간이 꽤 지났다.
영화를 보고 나와 오랫만에 오래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파 잠깐 앉아야겠다 싶어 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꽤 많다. 물론 대부분이 커플들이지만. 김한빈은 영화 잘봤으려나.. 아니지, 내가 걔 생각을 왜해. 잘봤겠지.
요줌은 김한빈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고 엄청 노력중이다. 거의 매일 보다싶이 하는데다, 몇년간의 감정이라 그런지 정리가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중이다. 김한빈도 김지수랑 잘 되어가는 것 같고.. 워낙 그런쪽으로 말을 안하는 김한빈이지만 그냥 눈치를 보니, 그리고 오늘 영화도 보러간다했고, 둘이 몇번만나던데.. 하..그냥생각하지말자.
괜히 또 기분이 우울해질것같아 그만생각하자싶어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시간을 확인하려 폰을 꺼내는데 누군가 어깨를 톡톡 친다.
“어?김한빈?”
김한빈? 왜 김한빈이 여기…
“어? 언니!”
갑자기 등장한 김한빈때문에 당황해 김한빈을 가만히 보고있는데 들리는 목소리에 시선을 돌리니 지수가 오며 웃으며 인사를 한다. 설마…
“근데 너희가 여긴왜..”
“저 오늘 한빈오빠랑 영화보기로 했었거든요! 지금 보고 나오는 길이예요- 언니는 왠일이세요?”
“아..나도 영화보러..”
설마..왜 하필… 이건 진짜 운명의 장난이 틀림없다. 왜 그 많고 많은 시간중에 왜 하필 이시간이며, 왜 하필 여기서 만난거냐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이자리를 피해야겠다 싶어 가방을 잡는데 우리도 잠깐 자리에 앉자며 김한빈과 지수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나란히 앉은 둘앞에 내가 앉아 있으니 당황스럽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그리고 나란히 앉은 둘의 모습이 꽤 어울리는것같아 내가 시선을 돌렸다.
“밥은 먹었어?”
“..어?”
“밥 먹었냐고. 주말이라고 또 안먹었지?”
“아..어..��직.”
할말도 없고, 이자리가 불편해 시선을 딴데로 돌리는데 들리는 김한빈 목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리니 김한빈이 말을 걸어온다. 여기서 왜 나한테 말을 거냐고.. 괜히 지수 눈치가 보여 지수를 보는데 표정이 잠깐이지만 당황한듯 굳은 것 같아 시선을 다시 돌렸다. 이거봐, 졸지에 데이트하는 연인 사이에 끼어든 불청객이 된 느낌이다.
“언니, 저희 지금 밥먹으러갈건데 같이가실래요?”
미쳤나봐. 내가 거길 왜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지수의 말에 당황해서 입이 턱하고 막혔다. 지금도 이렇게 불편한데 밥이 퍽이나 들어가겠다. 분명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게 분명하다.
“아니..난 배고 안고프고..”
“가자. 밥 안먹었다며,”
“네 언니 같이가요- 제가 전에 한빈오빠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밥 한번 사기로 했잖아요-네?”
“아니, 난 진짜 괜찮아- 둘이서 먹어”
“언니- 같이 가요, 네?”
“그래, 이렇게 가자는데 같이 가서 밥먹어.”
나를 보며 말하는 김한빈 때문에 입을 꾹 다물었다. 때마침 전화를 잠깐 받고오겠다며 휴대폰을 가지고 자리를 잠깐 피한 지수덕에 둘만 남았다.
“밥 먹고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 김한빈의 시선을 무시한채 고개를 딴데로 시선을 돌리는데 들리는 김한빈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여전히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야, 됐어- 내가 왜 너네 데이트하는데 끼냐? 눈치없게.”
일부러 김한빈의 시선을 한번더 피하면서 말했다. 미안, 미안 김한빈. 난 아직은 이렇게까진 쿨하게는 못하나봐.
“끼긴, 니가 봐줘.”
“봐줘, 어떤여잔지. 원래 여자는 여자가 봐야 아는거라며. 여자 생기면 말하라며, 봐준다고.”
지금 내가 널 어떻게 보고 있는데, 지금 여기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앉아있는데.
“야,”
“언니! 죄송해요 너무 늦었죠, 가요 언니!”
김한빈에게 말하려던 찰나 와서 팔짱을 끼며 말하는 지수 때문에 결국 입을 다시 꾹 다물었다. 안간다는 말에도 같이가자며 웃으며 말하는 지수 때문에 결국 같이 오고 말았다. 데이트는 둘이 하지, 나는 왜 끼우는거냐고..
어떻게 먹어도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것 같아 아무메뉴나 고르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가만보니 지수도 참 예쁘게 생긴 것 같다. 흰피부에 검정머리, 예쁜 눈코입까지. 성격도 착한것같고.. 굳이 내가 봐줄 이유가 없잖아.
“오빠 여기 물, 언니도 이거 드세요- 아!”
물을 컵에 따라 내밀던 지수가 물을 쏟고 말았다.
“괜찮..”
“괜찮아?”
“아, 저는 괜찮은데 테이블이..”
괜찮냐고 물어보려는데 나보다 김한빈이 더 빨랐다. 휴지를 뽑아 건네는 김한빈에게 휴지를 받아들어 이리저리 닦는다.
“어떡해..진짜 죄송합니다”
테이블을 닦는 종업원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하는 지수다. 애가 진짜 착하다. 마음도 여린 것 같고.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는 김한빈을 보다 지수목소리에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그냥 김한빈을 보고 있었던것뿐인데 무슨 죄라도 지은마냥, 뭐라도 들킨것마냥 고개를 급하게 돌리고말았다.
“언니 죄송해요, 언니는 어디 안젖으셨��요?”
지수의 말에 이제서야 조금 젖은 내 옷이 보인다. 젖은걸 알면 더 미안해하겠지 싶어 손으로 살짝 가리고 젖은데 없다고 괜찮다고 하며 웃었다. 그제서야 지수가 미안하단 표정을 풀고 웃는다.
“오빠, 이거 먹어봐요-“
음식이 나오자마자 김한빈에게 건네는 지수를 보다 괜찮다며 자기 음식을 조금 덜어 지수에게 건네는 김한빈과 지수를 보고 있으니 왠지 둘과 나 사이에 안보이는 벽이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둘과 나 사이의 거리감이 멀게 느껴져 괜히 민망하기도하고, 뻘쭘하기도하고. 그리고 무었보다 그런 모습들을 내 두눈으로 직접보고있다는게 너무 힘들다.
그렇게 먹는 내내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지수와, 그리고 그런 지수의 말에 지수를 보며 웃어보이는 김한빈 사이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아주 가끔 약간의 웃음을 지으며 밥을 먹었다. 이런저런 말을 하는 지수 모습은 내가 봐도 귀엽긴했지만, 지수의 말에 가끔씩 웃으며 지수를 보는 김한빈 모습이 또 신경쓰여 역시나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기분이 우울하니 말도 안나오고, 그둘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리가없다. 지수의 말이 뭐가 그렇데 웃긴지 지수를 웃으며 보고있는 김한빈을 혼자 노려보다 그것마저 포기했다. 그 둘의 눈에 내가 보일리가없지.
내가 여기 왜 있어야하는거야 대체. 둘이서 데이트하는게 차라리 훨씬 좋을텐데. 그냥 이 공간에서 그 둘과 함께 있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것도 괴롭지만, 아직 채 정리되지도 않은 마음때문인지 그 모습을 보면서 또 마음한켠으로 소개시켜주지말걸 하는 후회감이 또 비집고 나온다. 무엇보다 이 소외감과 여기서 이러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한 괜한 한심함이 너무 싫고 불편하다.
하필이면 또 아까먹은게 체한건지 속이 답답하다. 이상황에 체하기 까지하자니.. 괜히 감정이 격해져 김한빈에 대한 감정이 차올라와 울컥 눈물이 차오르려한다.
“아, 미안. 나 이제 가봐야겠다. 친구랑 약속이 생겨서..”
내가 괜히 눈치없이 끌려온건가 싶어 그냥 휴대폰을 만지는척하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친구누구?”
“아..어..김지원! 김지원이 과제좀도와달래서, 먼저가볼게- 재밌게놀아”
“언니벌써가시는거예요?”
아쉬운표정으로 일어나는 지수를 보다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는 김한빈과 눈이 마주쳐 그냥 시선을 피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냥 집에나 가야겠다. 힘빠져..
“..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분도 우울하고, 머리도 복잡한데 어두워진 하늘엔 비까지 내리고 있다. 아침에 맑다고 일기예보도 안보고 비가올거라건 생각도 못하고 나온게 잘못이였다.
그래도 왜 하필 지금이야. 안그래도 우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
진짜안이럴려고했는데, 꾹 참았는데.
비때문인지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인지 참아왔던 눈물이 울컥 흐른다.
끝!안녕하세요ㅠㅠ많이늦었습니당..ㅠㅠ 써놓고 내용추가시키고 추가시키다보니늦었네여ㅠㅠ많이늦었죠ㅠㅠㅠㅠㅠㅠ 다음화는 빠르게빠르게 올릴수있도록할게욤!!
❤댓글+서이추+공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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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xiao-ms-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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