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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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load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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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했던 말들
너는 어쩜 이렇게 탄탄하니. 살결이 탱글거린달까. 허벅지도 이쁘고 엉덩이도 이쁘고. 봐봐, 기립근이 있어. 너처럼 군살이 없는 사람은 거의 10년만인거 같은데.
너는 아기새 같아. 어쩜 이렇게 작을까.
네겐 아플까봐 살살 키스하게 돼. 키스만 해도 너무 느끼고, 아이스크림 같아. 달콤하고, 먹을수록 녹아내리는.
근데, 생각해봐. 여행지에서 뜨거운 사랑을 했던 대다수의 커플들이 실제로 사귀게 되면 헤어지는 경우가 많대. 어쩌면 이 짧은 순간이 관계를 더 아���답게 만들어주는거지.
계속 만나게 된다면, 그건 정말 위험할거야.
좀 부럽지, 아이가 있는 삶은. 나도 한참을 고민했었어. 하나쯤은 갖고 싶었지. 내 자지를 닮은 남자아이는 어떨까 하고.
너 못보게 되면 아마 다른사람 찾기 힘들거 같아. 너무 큰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잘 맞을수도 있구나, 또 내가 뭐라고 이렇게 잘해주나. 이런생각? 잘 맞는 사람하고 하면 이렇게 좋을수 있구나, 이런 깨달음.
아니, 안남겨도 너는 알거야. 이미 온몸에 새겨졌다는걸. 어쩌면 키스마크보다 더 진하게, 기억에 생생하게.
처음엔 콘돔 해야할지 고민했었어. 그러면서도 눈돌아가서, 더 느끼려고. 미쳐버렸었지. 게다가 너무 이쁘고 귀엽잖아 어린것이. 사실 살면서 이정도로 흥분한적이 있나 싶어.
와이프앞에선 이정도는 안되겠지. 너랑 할 땐 싸고나서도 한동안 서있잖아. 나도 놀랐어.
넌 왜이리 이뻐가지고 날 미치게 하니.
잊기 싫어. 그러니까 가기전에 많이 이뻐해줄게. 눈에 많이 담아두고 싶다.
나도 너랑 하는 키스가 좋아. 그때부터 빠졌어 너한테. 정신을 잃었어.
꼭두각시처럼,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걸 보면서 발기했어. 예쁜 장난감 같잖아. 그래서 망가트리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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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elting-poin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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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ting Point <2> page 41- 50
누가 깔끔하게 펜선 대신 그어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지금까지 크로스 박스를 너무 크게 그려왔다는 걸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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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uq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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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이 주인으로 인식되면 끝까지 충성을 다한다. 개는 진화적으로 사회적 동물로 발전했으며, 사회적 동물로서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인에 대한 애정과 배려심을 보이고 관계 속에서 신뢰와 애착을 증진시킨다.
나는 ‘개’가 아니다. 주변에서 나를 어떻게 보든 간에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한 적이 없다. 다른 길이 없었고, 이 일은 지금의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물�� 어떤 과정에서든 ‘충성과 순종’이 드러날 수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스쳐 지나간 대화가 생각난다.. ‘복종은 할 수 있어도, 순종을 할 수 없었다.’ 어쩌면 내가 해왔던 것이 순종이 아니라 복종이었다는 사실, 그 또한 생각이 다르면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깨달음, 그게 내 대답이다.
성향상 관계가 깨지는 걸 극도로 꺼려 하는 나로선, 이젠 나도 살고 봐야지 않겠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아주 감정적이지도 않지만, 극도로 이성적이지도 않은 ‘그 중간에서’ 그만 둘 영리한 계획을 세우려고 도전한다.
‘불쑥’ 혹은 ‘홧김에’라는 표현이 솟구칠 때마다, ‘너를 세상에 뺏기고 싶지 않다’는 당신의 마음이 전해진다. 그때마다 뒷걸음치고 싶지만, ‘당신도 이건 아니라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면,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라는 걸 알기에 먹은 마음을 토해내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당신이 나를 다시 가둬둘,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야 할 때라 생각한다.
관계 속에 이뤄지는 정치들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확실하게 경험했다. ‘좋게 좋게 가자’라는 나의 지론은 모두의 지론이 아니었다. 순수했거나, 부인하고 싶거나 둘에 하나였겠지.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려는 그중에서 나 또한 ‘아무 탈 없이’라 외치며 그 틈을 비집고 ‘살아남으려’ 애를 썼다. 그중에 나의 충성심은 누구를 향해 있어야 자연스럽게 고민을 했다. ‘아 이 충성심은 누구의 것도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에 다다랐을 때, 나의 충성심은 완벽하게 휘발되었다.
‘왜 형의 삶을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만들어가?’ 와 ‘너 꽤 행복한 친구 같은데’ 그들의 시선에 비친 나의 모습은 철저히 반쪽자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물론 ‘말하지 않는 나’를 알아달라는 것 또한 욕심밖에 되지 않지만, 납득이 안되는 세월을 살아가야 하는 답답함 속에 ‘나머지 나’를 보여준다 한들, ‘뭐가 바뀌겠어’라는 생각이 공존하기에 나는 다시 나의 반쪽을 꽁꽁 숨긴다.
한 해가 간다. 이제 가고 오는 것에 큰 미련을 느끼지 않는다. 별 다름 없는 나도, 시대도 세상도 존재의 이유가 더 희미해진다. 이제는 ‘손에 잡히지 않는 허상의 것’이 아니라 ‘실제하는 것’에 더 마음을 두어야 하지 않겠나. 창가에 올려놓은 핸드폰, 먹다 남은 커피, 다 타버린 향, 부재중 전화 몇 통.
‘조용하다. 아니 조용하다는 생각은 고���관념이다. 침묵은 요란하다(오규원, 사랑의 감옥)’ 혼자 있는 신촌의 방이 꽤 요란하다고 느껴진다 요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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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tyofficia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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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6.
아침에 라면을 먹고(전날 다 못먹은 삼겹살을 넣은) 일어나서 오도치로 향했다.
숙소를 나서니 감자를 캐는 농부들이 보였고 옥수수도 익어가고 있었다.
가는 길에 있는 '지리산 조망공원' 에서 문동도 시인의 지리산 시비도 읽고
지리산 - 문동도
넓고 넓은 그 ��에 또 겹쳐 광대한 모습
그렇게 아득히 세속먼지 벗어났네
꽃이 떨어져 계곡에는 비단같은 물 흐르고
구름 생기나니 구렁에 자리를 펼쳤네
산과 시내에는 사람이 길을 찾으며
온 세상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봄이로구나
절경을 찾아서 시구를 쓰고자하여
언덕에 의지해서 니붓은 절로 흐르누나
반달곰도 만나고 천왕봉 마고할미도 마저 보고
그렇게 오도재를 향했다.
길을 오르면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전설에서 "오도재"라고 한다. 아무래도 꽤나 가파라서 많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지리산 제 1문은 웅장하게 우리를 반겼고, 이곳 오도재는 단풍이 참 아름답다고 한다. 가을에 꼭 와야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상적인건 함양 이 산골짜기에 인조석으로 예쁘게 개울을 만들어 놓은 게 인상적이였다.
매번 느끼는 건데, 경상도는 참 뭔가 깔끔한 거 같아서 부럽다.
그만큼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이 덜 부정부패하고 깨끗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B차장님과 K대리님은 우린 거기서 지리산 방문할 곳을 보며 다음 동선을 찾았다.
청매선사의 시비도 사진에 담았다.
12각시-청매선사
깨달음은 깨닫는 것도 깨닫지 않는 것도 아니니
깨달음 자체가 깨달음이 없어 깨달음을 깨닫는 것이네
깨달음을 깨닫는 다는 것은 깨달음을 깨닫는 것이 아니니
어찌 홀로 참 깨달음이라 이름하리요
2023.8.5.
나는 약을 제법 올려서 이제는 덜 아프다. 그리고 나아질 것이고 나는 더 건강해질 것이고 나는 더 많은 일, 더 좋은일을 해낼 것이다. 내가 여기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어야지 스카우트도 잘 될거라 생각한다.
지금 잼버리라는 큰 행사를 한다. 전세계 스카우트들을 모아 놓고 이 뙤약볕에 아이들 얼마나 고생할까. 아니 일정을 6월에 잡든지 9월에 잡아야지 왜 8월 가장 더울때...
이렇게 행사를 추진하는 담당기관이나 지자체가 답답하다. 왜 기상청에서 올해 덥다는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까. 하물며 나같은 개인도 연말에 연초에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많이 덥다는 기사는 귀담아 듣는데. 그만큼 무책임한 것과 무례함이 싫다.
하물며 함양 오도재에는 예쁜 인조석으로 만든 개울이 있는데, 그게 동쪽과 서쪽의 책임감과 다정함의 차이라고 느낀다.
나는 여기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고 이어가겠다. 그게 나의 역할이고 내 의무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탓만하고 의무는 다하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도 내 의무에 충실하고 권리 앞에서는 겸손하게 살겠다.
매년 젊은 것들아, 너희들이 감점 먹은 거 다 내가 메우잖어. 미안함은 커녕 잘못됨도 모르는데, 뭐가 그렇게 잘났니.
내 오만함이 사라질때, 이 미움이 사라질 때가 오면 좋겠다. 아니 저 위의 청매선사의 깨달음을 아는 날이 어서 오면 좋겠다. 깨달음이 깨달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
매사 겸손하고 남의 말을 잘 이해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를 베푸는 인생을 살도록 교만하고 오만하고 건방지지 않게 살자.
예수님 말씀이나 부처님 말씀이나 왜 다 같은 것이야. 재미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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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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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성지
딱히 종교가 없음에도 왠지 모르게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흔히들 요즘에는 성지순례왔습니다 라고 하면서 미래를 예측한 글을 다시보러 가거나 그곳에서 또다른 소망을 적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보며 미래도, 과거도 전부 신의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조금은 믿는다.
신의 존재를 믿느냐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자취를 따라 걷는 신의를 믿곤 한다.
어떤 해석이 있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구출점에 다다르기 위한 끈을 제각각 잡은 것이겠지.
신의 손길을 혹은 숨결을 또는 자취를 쫓는 사람들의 순례길은 사실 자신을 돌아보는 길이 된다고 한다.
뜻과 해석이 담긴다면 그곳이 곧 성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신도 자신도 어디에나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막연한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성지로 구분된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이다.
-Ram
*성지
1. 어느 초여름, 막 더워지기 시작할 시기에 해동용궁사를 갔었다. 내가 가봤던 절 중 가장 예뻤던 건 불국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새파란 하늘 아래 절벽엔 파도가 부서지는 곳에 절이 있다니.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잠깐 들렀다 나오려고 했었는데 입이 딱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곳에서 한참을 있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조금 많았었는데 평일 새벽쯤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간에 오면 더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곳에 사는 스님들은 이런 뷰를 매일 보면서 살겠지', '불교 신자도 아닌 나도 매일 오고 싶은데, 불교 신자분들은 이 절에 오는 발걸음이 굉장히 가볍겠지' 등 별 생각을 다 하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눈에 담았다. 오늘같이 하늘이 파란 날, 한 번 더 해동용궁사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 부산에 가볼까.
2. ��콕에 여러 번 갔었고, 오래 머무르기도 했었지만 방콕 왕궁 안엔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딱히 내가 가고 싶은 목적지가 다른 곳일 뿐이었는데. 요즘처럼 ���더운 여름, 방콕 왕궁 안에 들어가 보자는 친구들이 있었다. '계획에 방콕 왕궁이 있었나. 내가 짠 계획엔 없었는데. 그럴 거면 계획을 좀 들여다보고 그 안에 왕궁을 넣지. 그러면 나도 그 시간에 할 것을 생각했을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긴바지를 준비하지 않은 나는 그냥 밖에서 기다린다고 하고 관광하고 싶은 그들을 왕궁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뙤약볕 아래에서 여러 관광객들이 지나는 길목에 그냥 멍하니 서있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났다. '첫날부터 정신적으로 매우 괴로웠기 때문이겠지.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스스로가 지쳤나. 또는 아직 그게 풀리지 않았나.' 별별 생각이 들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무작정 걸어서 그랩이 잘 잡히는 곳으로 간 다음 그랩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랩 안에서도 현타가 왔다. 내가 뭐하고 있나.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누군가가 잘못하긴 한 걸까? 또는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감히 특정인을 탓할 수도 없는, 이러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더욱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웠다. 뭐라도 먹는다면 나아질까싶어 다음에 가려던 목적지 근처에 내려 무작정 처음 눈에 들어온 일본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Hee
*성지
Tour du Mont Blanc. 알프스 몽블랑 산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둘레길을 일주하는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동남부 샤모니에서부터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다시 샤모니까지 약 170km의 거리, 약 10,000m의 획득 고도. 영혼의 일부를 산에 의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몽블랑은 내게 일종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만년설로 뒤덮인 높은 첨봉들. 빙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몽블랑 대산군의 실루엣. 몇 해 전 코로나로 한 번 무산됐던 성지순례를 이제서야 다시 도전하려 한다.
10일간의 일정 동안 매일 얼마나 걷고 식료품을 어떻게 보급할지, 어디서 텐트를 펼치고 자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동안 내 인생의 커다란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지만 험난할 여정을 모두 마치고 감격스러운 순례자의 표식을 마음속에 품은 뒤에 산을 대하는 나의 신앙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향한 믿음이 위태롭고 변화막측한 세상 속에 놓인 나를 구원하기를.
-Ho
*성지
등산인들이나 불자들에게 성지라고 불리는 설악산 봉정암을 엄마가 간다길래 호기롭게 남편과 나도 등록했다.
지금 하산하고 집에가는 중인데 다리가 너무 아프다. 설악산은 정말 지독히도 자기를 내어주지 않았고, 나는 무력��지만 한 걸음,한 걸음 내 발로 갈수 밖에 없었다. 유일한 긍정적인 사실은 이게 끝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염없이 다리를 옮기다보면 무념해지기도 하고 몇 가지 깨달음 비슷한 것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절대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몸도 마음도 긴장했고, 내 자신을 지킬수 있는건 내자신뿐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의외로 남편이 산을 너무 잘 타서 산악회 아저씨들 한테 맥주도 얻어먹고 재밌게 해서 다행이었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심사숙고한 결정이 옳았을 때도 있지만, 열에 일곱정도는 그냥 일단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한 결정이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 준 적도 많다. 이번에 봉정암 산행이 그랬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해야 할 결정들도 너무 심각해지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내 직감에 따라야겠다. 그 결정들이 분명히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이 그 성지가 될 것 이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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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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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정등정각과 자비심
불자는 아니지만 싯다르다를 가상의 스승으로 여기며 몸공부에 힘쓰는 1인으로서 아라한(阿羅漢)의 삶은 많은 의문을 들게 한다.
신화적 썰에 따르면 어느 날 새벽에 다섯 가지 신통력이 발동해 최종적으로 누진통이 열리며 모든 번뇌가 소멸했다고 나온다. 대승불교에선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로 음차하고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 더 오를 단계가 없는 깨달음"으로 의역한다.
불교와 유사한 자이나교에선 이 단계에 올라간 이는 스스로 굶어서 죽는다고 한다. 반면에 삿다르타는 장수 하다 상한 음식을 먹고 돌아가신 걸로 나온다.
대승 불교에선 '자비심 = 우주심 = 무한 측은지심"으로 표현하곤 하지만, (법신불 아닌) 인간 싯다르타의 자비심은 자이나교 아라한처럼 사를 초월한 대오각성한 시점에서 바로 죽지 않고 제자를 양성한 행위를 뜻하지 않을까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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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ingfromplasticup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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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말결산
나치고는 꽤 부지런히 다녀서.. 뒤늦게라도 개별 사건들에 대해 일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절대로 올해 안에 연말결산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날림으로 연말결산 먼저 써보겠어요. 결산은 다행히 쉬운 게 이 여자 걍 1년 동안 슬램덩크밖에 한 게 없답니다~ 고마워요 이노타케~ 내 1년을 털어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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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슬램덩크 입덕하다. (시작부터 망하고 시작한 것이다. 또 이렇게 인생을 무언가에 쉽게 꼬라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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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버스 13대 계약과 운행을 어케든 해내고(회사생활 4년차, "어케든 해내다"가 직장생활의 정수임을 깨닫다) 그렇게 고생길을 달리기 시작하다. 죽여줘.. 교육보내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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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월 항상 개노잼의 달이지만 그래도 슬램덩크에 타오르며 즐겁게 보낸 듯. 맨날 퇴근하면 프박 뽑으러 가고, 점심시간에 핑계 대고 프박 뽑으러 가고, 덕질메이트들한테 프박 좀 뽑아달라고 부탁했던 기억들밖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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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월도 사진함에 먼... 슬램덩크 짤밖에 없는데 민망해서 바될없 사진 올림. 올해 바될없 되게 열심히 만나고 우리끼리 사이는 돈독해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책은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 내년엔 노트에 따로 기록 남기기로 했으니까~ 내년에도 열심히 만나서 바보짓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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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슬램덩크 열심히 하고 있죠. 하 진짜 웃긴 거. 옷 보니까 생각났는데 저 날 낮에 소개팅 하고 오후에 슬��보러 달려감. 덕질 좀 하겠다는데 현실 남자가 너무 방해되네요. (울엄마가 이 글 못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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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직전엔 커다랗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절로 템플스테이도 다녀왔다. 환상에 차서 마음의 안정, 작지만 큰 깨달음 이런 거 기대하며 갔는데 그냥 스님들과 함께 하는 우당탕탕 1박2일 수련회..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일반 여행보다 숙박비가 저렴했으니까.. 하산하자마자 허겁지겁 고기 구워먹음. 레전드 불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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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비 오는 어린이날 글렌체크 단독콘서트에 다녀왔다. 올해 spotify 순위권 전부 일본밴드라 매국노 될 뻔 했는데 갑자기 글렌체크가 날 재입덕시키더니 1위를 지켜줌..하..ㄳ.. 재입덕한 이유: 상반기에 bleach 앨범에 꽂혀서 겁나 듣고 단콘까지 다녀왔는데 생각해보니 대학생 때 좋아하던 밴드 중에 아직도 잡음 없이 지속적으로 좋은 음악 내고 있어서 10년 뒤에도 콘서트 가는 밴드가 글첵밖에 없었음.. 그 사실이 갑자기 엄청나게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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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 많은 건 행운이야.
6월
6월보다 조금 이전 봄 이야기인데.. (영상이 6월♥) 고등어가 우리집 테라스에서 출산을 해줬는데.. 몸이 한창 건강해서 그런지 네 마린가 다섯 마린가.. 애기들을 최고로 많이 낳았다.. 그러다 페인트칠을 하느라 집이 좀 어수선한 사이에 잠깐 보금자리를 옮겼는데.. 하필 그때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딱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그마저도 겨우 살아남은 거라 온갖 잔병이 많아서 튼튼하게 오래 살라고 튼튼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런데 얘가 우리집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경계심이란 게 없어도 너무 없고..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도 첨엔 어느정도 경계심이 있는데 이렇게 성격좋고 살가운 고양이는 처음 봐서 가족들이 걍 다 녹아내림.. 고등어가 당시에 심적 충격을 받았는지 잘 돌보지도 않고 하양이랑 까망이가 공동육아를 했는데, 아니 어쩌면 그래서 눈치보는 막내처럼 사람둥이로 자란 것 같다ㅜㅜ 지금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사고뭉치인데 사고를 얼마나 치고 다니든 좋으니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란당.. 흑흑 울튼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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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인생 첫 오션뷰 호텔ㅎㅎ 7월 중순에 팀이동 해서 지옥문 시즌2 열렸는데도 굴하지 않고 꾸역꾸역.. 예약한 대로.. 항상 해보고 싶었던 광안리에서 낮에 해수욕하고 밤에 술 마시러 가기를 실행했다. 해수욕하겠다고 수영복이랑 비치타올도 사고 다이어트도 빡시게 했는데 날씨운이 안 좋아서 흐리고 추워 아쉬웠음ㅜ 그래도 비는 안 와서 입수 성공했으니 다행이고 감지덕지... 해수욕은 뭔가 마음 먹고 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별 거 아니더라~ 내년에는 다른 바다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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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락페의 달. 펜타포트와 인생 첫 해외락페 ★섬머소닉★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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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석 사랑해. (성의가 없는 게 아니라 가을은 그냥 추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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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올해도 간 부락. 개씹덕들을 위한 라인업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락페도 농놀도 놓치지 않는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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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친구들이 생일에 주문케이크? 해줄 수 있음. 하지만 딸기 못 쓰는 철에 굳이 송태섭 딸기생크림케이크 재현해오기? 평생 가자는 거거든요.. 딸기는 모형이고 내용물은 제철 밤케이크인 끔찍하게 로맨틱한 혼종.. 내가 무슨 짓을 해야 내년에 이것을 보답할 수 있지? 나만 씹덕질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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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1박으로 놀러가서 태어나 처음 월미도 바이킹 타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보는 것이길 빌다. 어떤 우정은 사랑보다 강하다. 아주 만에 하나 나중에 내가 자식을 낳으면 월미도 가서 엄마 바이킹 같이 타줘 하는 불효자식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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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리암 보고 서울에서 노엘, 겜, 크리스 봤으면 저는 올해 오아시스를 본 것이나 다름없죠? 사혼의 오아시스 모으기.. 내힘들다진짜.. 아저씨들만 합치면 되는 일인데... 아~ 아저씨들이 합쳐주면 좋은데 진짜..(수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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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구몬의 힘으로 엄마 첫 자유여행 시켜주기. 환갑 여성과 함께하는 오사카교토 여행 일기.. 다른 게시물에서 천천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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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휴가를 못내고 자존심 상하게 종무식 참여하고ㅡㅡ,, 트위터 영업 믿고 최현우 마술쇼 보러 달려감. 그런데 마술쇼라뇨? 그는.. 마법사입니다. 하 너무 재밌어. 돈 좀 아껴보겠다고 S석 했다가 땅을 치고 후회했다. 등쳐먹는 아이돌 콘서트만 가봐서 티켓값 차이로 진정 경험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단 말입니다. 넘 재밌어서 앞으로 매년 가기로 했음. 반드시 1층으로..
기타
그 밖에 올해 있었던 일들.. 올해는 유독 좋은 일본 밴드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고.. 영화는 잘 안 본 것 같다.. 슬램덩크만 존나 봄.. 4년만에 핸드폰을 아이폰15로 바꿨고 신경 쓰이던 피부가 어째 치료하려 하면 할수록 급격하게 악화돼서 12월부터 난생 첨으로 한의원을 다니고 있다. 효과가 있음 좋겠는데 걱정이다ㅜㅜ.. 그리고 전적으로 내가 계획하고 인솔한 자유여행을 한번 다녀오니 여행이란 것이 갑자기 너무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져서 내년은 예산이 허용하는 한 더 많이 여행을 다니고 싶다. 하여튼 올해는 업무가 일년 내내 바빠서 힘들었는데도 깊게 좋아하는 것도 새로 만들고 첫 해외락페 같은 즐거운 경험도 부지런히 챙겨서 여럿 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왠지 항상 개같이 ���곤하더라..) 2024년은 더 재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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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1er-net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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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MPD: 케플러 'Shooting Star' Sped Up 챌린지🌠 좋은 노래는 배속을 해도 좋다는 걸 깨달음🎧 [Performance37] Kep1er 'Shooting Star' ▶️ youtu.be/xanm1i88J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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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npc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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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운친자인가 싶다가도 크로스핏만 가면 난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깨달음; 그래도 세미 운친자일정도로 운동 열심히 하는데 삶의 질이 달러~아니 나의 계절이라서 활력이 넘쳐 싸라해 여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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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uer0109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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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잃는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분이 든다.
주변 사람도 나 자신도 모든 것이 그대로고 고작 한 두가지 문제가 있을 뿐인데, 어째서 불가능한지 납득하기 어렵다. 5개월간 숱하게 다짐한 희망노력 깨달음 그리고 절망. 그 중 최악은 확신할 수 없는 내일.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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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manlanvinca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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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와 삶의 시간,특히 5장, "민주주의의 자가면역: 데리다와 라클라우"
내가 정치적 좌파의 입장을 갖는 것이란 이러한 데리다의 텍스트 아래에서의 논지를 통해 좌파 이념을 취하는 것이지
결코 한국 민주당 정의당 운동권 같은 것과는 관련이 없음이다
한국에는 좌파가 존재하지 않으며, 우파 민족주의 또한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정치적 재정립, 정치의 의미, 정치 사회적 개념의 재탈환 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단지 한국인들을 세뇌시키고 정서적으로 혹사시키는, 한국 뉴스(이슈)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크 데리다와 함께 공부하고 그의 지도 아래서 논문을 썼던 학자들인 스티글러, 말라부, 라바테와 같은 사람들, 혹은 코프만 낭시 라쿠-라바르트처럼 데리다 연구를 한 프랑스 학자들은 모두 해체주의를 발전시켰고, 확고한 좌파 주의를 고수했다
해체되지 않는 것들은 대부분 덩어리가 되어 입장을 내세우고 존중을 원하며 원칙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는 하나의 정치적 존재로 변모한다
이러한 형태는 단순히 '정치'라고 불리어지는 현상적 '정치' 뿐만 아니라, 삶에서 정치적인 조건과 형태를 가진 모든 것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를테면 LGBT...(LGBTQ)들이 주장하는 '존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존중을 요구하는 그들은, 존중의 이유로 '젠더적 소외'를 말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들을 '함부로 소외해서는 안되는 PC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음이다. PC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사회와 사람들은 그 어떤 퀴어에게보다 더 잔인한 폭력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소외'는 이미 소외로부터 시작하여 정치적 권력의 장이 되었다는 지젝의 말처럼, 나는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대변하고자 하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 매우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껴지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며 느끼는 것이란 '덩어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깨달음 뿐이다
'나'는 해체 되어야만 한다는 아득한 목표 같은 것, 나는 명확한 '존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런 것이다. 나는 무엇도, 뭣도, 누구도, 몇 살도, 아닌, 누구도 아닌 그런 것에 대한 판타지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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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case-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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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엔딩 보고
엄청 기분 좋아서 온갖 소감과 상상 마구 써봄
두서 없지만 꼭 기록해보고 싶었음....
전투:
-지하에 숨은 엘더 브레인 찾을 때부터 윗도시 진입, 네더 브레인 전투 모두 아무 공략도 보지 않고 플레이함.
이미 스포당한 요소가 몇개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리얼 타임 긴장을 느끼고 싶었음.
그 결과 세이브 로드 몇 번 하긴 했지만 정말 내가 준비한 아이템과 스킬만으로 위기상황 전부 해결해서 굉장히 기뻤다
엄청 뿌듯했던 순간 두 개:
오르페우스가 카사스의 왕관 조종 마법 쓰는 동안 마법 구체 스크롤 써서 완벽하게 보호해줬을 때 - 오르페우스까지 5명 전원 무적 구체 안에 들어감. 정말 준비물 잘 챙겼다고 스스로를 칭찬함
네더 브레인 정신 속으로 침입했을 때 - 네더 브레인의 공격에 플랫폼이 무너지는 줄 전혀 몰랐어서 신속물약 부작용 때문에 탈진된 타브와 카를라크가 꼼짝없이 다음 턴에 부정한 구체 폭발 때문에 낙사할 상황이었다. 그 때 마침 염력 장갑 낀 레이젤이 미리 준비해둔 신속 물약 마셔서 염력 2번 사용해 두 명을 폭발 범위 밖으로 집어던짐… 짱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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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최종전에 와서야 보조행동과 그냥 행동
그러니까 동그라미 아이콘이랑 세모 아이콘 구분하는 방법 이제 와서 깨달음
지금까지 파란색 원형 게이지만 보고 판단했음
-아군 소환 제때제때 부르기가 어려웠음…
롤란과 키스라크의 도움을 쓰지 못한 게 아쉬움 마지막에 쓰려고 엄청 아꼈는데
네더브레인 위에 올라가니까 하필 화염 저항 있는 드래곤이 나와서 쏘질 못했음
게다가 피아구분 없는 폭격 같아서 잘못 겨냥했다 아군 죽을까 봐. 제블로어 불렀거든
그는 그래도 전사했지만
헬라이더 3인방 중에 제블로어만 전사한게 말이 되냐
손이 벌벌 떨렸음…
바로 전에 나 오늘 전사해도 괜찮다고 말한 사람이 진짜 전사해서 "플래그 회수한거냐고!!!" 비명지름
황제:
난 황제랑 잤음.
그리고 그 경험 때문에 배신하기로 결정함
몸 함부로 굴리�� 타브 컨셉 플레이로 동맹으로서 호감을 표현한다는 기분으로 같이 잤는데 널 이만큼 믿는다는 의미로
이 자식이 그 일 목격한 동료들 기억을 싹 지우길래 굉장히 실망
이것까지 해줘도 너는 동료들 기억 주무르는 것은 양보할 생각이 없구나 싶어서.
와 쓰다보니 새삼 나 정말 과몰입해서 플레이했구나 깨닫는다.
그 전까진 목소리 멋있어서 두근두근♡했었는데 자고난 뒤로 감정 차분- 해져서 뭔 짓을 해도 별 감흥 못 느낌
예전에 발더란이었던거 깨닫고도 좀 놀라고 말았고…
그래서 마지막 컷신과 전투들 중에도 얘한텐 별 느낌 없었다. 모든 대사 ㅇㅋㅂㅇ~하고 넘긴 듯
오르페우스:
-이 분과 같은 편이 되기 위해 엄청난 설득과정을 거쳐야 할 줄 알았음. 그래서 레이젤도 데려감.
풀려나자마자 "이 일��시드랑 붙어먹은 놈!!!"이라고 극대노하셔서(fornicate라는 단어 분명히 들었음…) 아군되긴 글렀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엄청 쿨하시더라
심지어 타브가 일리시드 되기 싫다니까 본인이 일리시드 되심.
당신 일리시드 폼의 블랙홀 능력과 폭팔 스킬 정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이 분이 엘더브레인 막타도 치셨어요!
-모든 일 끝나고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지만
본인 자아 잘 유지하고 있길래 살려주려고 "넌 죽을 자격 없다"(아마 원문은 you do not deserve~이려나)고 한 번 거절했는데
"이 몸에 갇히고 싶지 않아" "날 자유롭게 해줘" 라는 대사에 울컥해서 부탁 들어줌
"또 갇히고 싶지 않아"로 들려서… 그는 정말 오랫동안 감옥 살이한 사람이잖아…
레이젤:
-차마 곁에 계속 남아달라고 하지 못했음
오르페우스 일 때문도 있고… 기스양키의 해방이 레이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니까…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타브를 해방자라고 불러줘서 고맙고
야영지에서 실물로 만나지 못한 건 아쉽지만 평생 친구로 남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야
-대부분의 장비를 기스양키 장비로 입혀줬었는데, 레이젤이 바알 신전 포로에서 풀려난 뒤로 타브가 입던 아다만틴 갑옷을 줬거든.
얼마 없는 중갑 착용 가능 친구에게 주는 선물로. 치명타 맞지 말고 너를 건드는 모든 사람 비틀거리게 만들라고…
드래곤에 올라탈 때 그 갑옷 입고 타브랑 찐하게 아이컨택해서 과몰입 오타쿠 감동 먹음
그 갑옷 다시 착용하지 않아도 우리 모험의 기념품으로 간직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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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라크:
약속대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함.
마지막까지 타브에게 동료에게 사랑한다(I adore you)고 말해주더라… 정말 한결 같고 강한 마음가짐의 친구…
마지막엔 내가 엉엉 울게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청 침착했음.
미리 이 이야기를 비극이라 부르지 말자고 마음 먹어서 그런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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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하트:
재회의 야영지에서 제일 먼저 대화한 친구. 냅다 껴안음.
어떻게 게임 그래픽인데 표정이 밝아진게 이렇게 잘 보일까? 감탄했어
셀루네 신전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꼭 어떤 종교에 헌신하고 있는 것 같진 않더라. 이 점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근거 없는 믿음이지만 샤 신도들이 노린대도 섀도하트는 어떻게든 이겨낼 친구 같아서 별로 걱정 안 됨.
신나서 이거 정기 모임 만들자는 대사랑 Don't be a stranger! 대사 덕분에 빵끗 웃었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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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최종전 준비하면서 엄청 걱정한 친구. 혹시 자살하려 들거나 왕관 먹겠다고 도중에 뛰어나오는 컷신 나올까봐 …
근데? 엔딩서 왕관은 걍 강 어딘가에 냅두는게 어때, 한마디 했더니 바로 신 될 생각 버리겠다네??
정말 기뻤음!!!
근데 왜…?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린거지…?
타브와의 호감도나 그간 대사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나…? 최종 전투에 안 데려가서…? 뭐가 트리거였는지 전혀 모르겠음
하여간 정말 잘 됐음!!!
-이제 교수래! 환영학파 교수래! 난 너 방출학파로 써서 환영학 전혀 모르는데 하여간 잘 됐어!!
초청강연 제안하길래 파이터 특수 대사로 학생들 보고 신체 포기 각서 쓰면 간다고 함. 그랬더니 ㅇㅋㅇㅋ이러네
역시 웃수저 친구.
타라한테도 인정 받았으니까 타브 나중에 반드시 게일 집에 놀러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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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신:
고백받은 뒤로 할신 안 써서 우리 야영지 동료들 중에 할신 혼자 레벨 1이었거든
혹시 이거 때문에 다른 친구들 다들 뜨는 호칭이 안 떴나 스크래치도 뜨던데
혹시 미련 남은 건 아니겠지 싶을 정도로 칭찬하고 말 많이 해서 살짝 부담스러웠음…
하지만 오리 받고 그런 마음은 사라짐
나중에 저주 사라진 땅 꼭 확인하러 가고 싶어졌어 인겜에서 못봐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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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리온:
정말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말 이렇게 많이 하는거 처음 봄.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 특히 "나는 나야!" 말할 때.
너무너무 안아주고 싶었는데 옵션 안 떠서 아쉬웠음
예의 그 느끼한 ""달링"" 인사로 대화가 끝났지만 전혀 억지 대사 같지 않아서 기뻤어. 너보다 화면 밖의 내가 더 환하게 웃었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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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헤이라:
집은 찾았나? <<라는 질문에 깜짝 놀람.
계속해서 발더스 게이트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npc 한테 집 소리를 듣다니!
그리고 엄청 툴툴거리지만 열심히 도시 재건에 힘쓰셔서 역시 츤데레… 중얼거림
여행 ���에 "사랑했던 사람" 이야기는 하기 싫다고 해서 못 들었지만 자식 이야기는 더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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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파티에 길드 멤버 하나 잡아왔더라
길드랑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아주 신기한… 관계가 되었나 보더라고 역시 마지막까지 예측불가의 사나이…
여행 중에 그랬듯 모든 야영지 동료들을 위해 한 줄 코멘트를 남겨줌…
민스크처럼 영원불멸할 것 같은 이미지의 친구는 또 없을 거다
위더스:
-나는 지하던전에서 위더스를 만나지 못해서 그가 직접 야영지로 찾아왔고, 위더스 능력도 거의 안 써서 서먹했음…
동료 소환 해본 적 없고, 직업 변경도 안 했고, 위더스가 누구 부활시킨 적도 다섯 손가락에 꼽을 걸
그런데 야영지 파티에서 말 거니까 카를라크를 먼저 언급해주더라
농담도 해주고… 카를라크의 영혼은 누구보다 밝게 빛날 거라고 말해줘서 감동 받음… 이런 성격이었어???
앞날에 부와 행운 등등 그리고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만이 있기를 바란다는 축사까지… 마지막에 의외의 감동을 선물해줘서 고마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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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라서 우리보고 필멸자라 부르는 줄 알았더니
데려온 바드가 뭔가… 신? 이랑 관련된 사람 같고(나도 타브도 종교 굴림 실패함. 시어릭이랑 방랑계가 어쩌고 그랬는데)
삼악신 벽화 보고 의미심장한 코멘트 남기는 것을 보니 얘도 쵸즌이거나 신의 그릇일지도??
이런건 이미 많은 팬들이 추측글 써줬겠지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대사보고 혹시 당신이 발더란의 노래(엘프의 노래 여관의 배경음악) 작사가임?? 하고 물어보고 싶어졌어
윌:
세이브 파일 3일차의 남자. 로맨스 상대. 대공 윌…
대공 루트가 윌의 승천인줄 알고 걱정 많이 했음. 이게 일종의 타락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데 엔딩 끝나자마자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선 [1. 장례식&추모식. / 2. 도시 건물 재건(판잣집 말고 제대로 된 집들로)] 읊고
그리고 내 마음은 언제나 변경frontier을 향한다고 말해줘서 당분간은 걱정 안해도 되겠다 싶었다…
젊을 때 개혁 팍팍해놓자 윌.
나중에 네가 또 어떻게 될지 몰라. 정치인은 그런 존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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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
-재회의 야영지에 엄청 멋진 복장을 입고 나타나서 내가 다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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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이 재회의 야영지에 의회 의원 자리 제안해줬는데 고맙지만 사양한다고 했음.
매력8 능력치로 정치인은 무리이거니와
부부가 둘 다 정치하면 애는 누가 키워!!!
-캐릭터 만들 때 별 생각 없이 부랑자 출신을 골랐는데 엔딩 보고나니 그 출신 설정에 맞게 각종 캐릭터 설정 상상한 나를 발견함.
이런 경험 처음이야! 엄청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지금 엔딩 봐서 엄청 흥분한 김에 타브 미래 상상 몇 개 적어놔야겠다 싶음.
-마지막 전투 이후 6개월 동안은 윌의 [1. 장례식&추모식. / 2. 도시 건물 재건]과 살림 마련에 집중,
이후 결혼식 없이 신전에서 소식 받은 뒤로 바로 아이 입양…
프러포즈를 도토리로 한 남편 둔 사람이다. 우리 타브 성대한 잔치에 욕심 없어.
자기 어렸을 때 자기 옆에 오래 있어준 어른은 없었기에 완전 딸바보 아빠될 듯.
애 사춘기 때 되면 좀 싸우겠네
애 다 클 때까진 윌이랑 주말부부처럼 살 것 같다.
직접 지은 집에서 딸이랑 함께 살 것 같아…
딸 일단은 타브 집에서 살다가 좀 크면 윌 집이랑 타브 집 왔다갔다 하며 지낼 듯.
-본격 정치는 안 하는데 가끔 귀족 사교 무도회나 각종 사회 행사에 참여는 할 듯…
정계에는 없는데 발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사람 되어있을 듯…
-나이가 더 들면 종교가 생길지도 모르겠어. 열린 손 신전 가지 않을까.
머리는 길러서 묶을 것 같고, 백반증이 심해져서 손 말고 얼굴에도 반점이 더 생길지도.
그리고 근력 능력치는 20이하로 내려가고 npc 기본 매력 능력치 10까지는 오를 것 같다
-딸이 자라 독립하면 윌이랑 살림 합치고… 여행을 자주 다닐 것 같네
혼자 갈 때도 있고, 딸이랑 같이 다녀올 때도 있고, 윌이랑 다녀올 때도 있고…
주로 친구들이 있는 지역으로 다녀올 듯
하지만 항상 발더스 게이트로 돌아올 거야 이 친구 드디어 자기만의 집을 꾸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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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jrahom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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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오늘 집에 돌아오니 도어락이 죽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인지부조화가 옴.
"나다 이 놈아!! 나라고! 왜 알아보지를 못하니!" 오열함.
춥고 배도 아파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이제 문앞에서 성냥에 불을 하나씩 켜며 견뎌야 하나 생각함.
다행히, 성냥 사러 가려다가 사각전지로 임시 전원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음.
집에 겨우 들어오니 안심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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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yongchu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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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뭐라고 중얼중얼하며 지나가면서 뭔가를 툭 던져주고 갔다 ..
뭐지 요난가..? 조만간 주님오시는겨..? 겁나 빠르네 .. ?
일단 뭐라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주고간 것으로 유추하기 시작했다 ( 아마 니느웨의 시민들도 그랬을듯 .. )
이건 뭐래냐..
일단 포장지 처럼 보이는 건물 그려진 종이는 비닐포장하고 함께 버려불고 ( 혹시 그게 중요한 내용이었나..? 아마 니느웨라 불리는 그동네 분들도 그랬을듯 ㅋㅋㅋ )
손에 뭔가 종이보던 무거운 물체를 들고 이리저리 생각했다 ( 흠.. 이거슨... 뭐지 ..)
이게 냄비 받침으로 쓰기엔 너무 작고 얇은듯 하고 그렇다고 때밀이로 쓰기엔 표면의 돌기가 너무 날카롭고 혹시 탈모방지용 두피지압 도구인가 ..? ( 문대보니 무지 아픔 헬멧 속에 넣고 썼다가 머리에 빵꾸날뻔 ㅡ ㅡ ;; 아닌가 ..? )
마님 시리즈와 셋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이게 뭐냐 하면서 궁금해 하는데 앞에 옥수수언니가 말씀하시길 그거 수세미래 잘된대 . ( 오호 아마 니느웨의 시민들도 이런 깨달음 이지 않았겠나..)
흠.. 아까 별거 다 해봤는데 일단 쪽팔리구만 거 진작좀 알려주지 .. 촴말로 .. ㅋㅋㅋㅋ
이거 수세미래요 ㅎㅎㅎ
이왕 주려면 두어개 더 주던가 하지 ..( 우리.실에도 가져다 놓게 ...쩝 )
암튼 땡큐 ..
요나랑 니느웨가 뭔지 궁금할거 같은 분들은 이번주일 우리 실로 ...( 올때 맛난거 필수 ^ ^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미리내가게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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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ko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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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ntdiary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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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글씨 20250625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과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지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거나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
루미의 여인숙 中 -
Posting by [소담글씨 & 소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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