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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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흥청망청 취했다. 간만에 친구들을 만나 열심히 떠들었다. 휘발되는 대화가 아닌 최근 머릿속에 열심히 떠오르던, 유달리 그런 얘길 나눴다. 그래서 더 마셨나보다. 지갑을 잃어버린줄 알았다. 지갑은 남방 가슴 포켓 왼쪽에 있었다. 덕분에 막차를 놓칠 뻔 했다.
어영부영 동네에 도착했더니 억울함히 터져나왔다(대화 내용과 이어져서). 억울함을 못참고 3초쯤 생각했다. 그리고 고민없이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물었다. 너 대체 그때 왜 바람핀거야? 뭐 때문에?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정말 말 그대로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그 때 네가 그렇게 한 이유 너도 이젠 좀 알 거 아냐. 대답은 순순히 들었다.
그땐 그닥 취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다음날 아침에조차 통화내용은 기억나지 않으니 꽤나 만취 상태였던 듯하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대답을 듣는 내내 매우 지루했다는거. 내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추측했던 기저가 대충 들어맞았던 것 같다.
지금껏 그려보기만 했지 관련된 내용을 묻거나 들을 용기가 없었다. 지금와서야 그 때 그런 일 쯤이야 뭐 그럴 수도 있겠다. 당장 내일 모레 일어나도 만취 두세번쯤 ��다면 훌훌 털어버릴 것만 같지만, 그땐 그런 일에 전혀 면역이 돼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기억은 스스로가 괜히 아련한 눈빛으로 아픈 자신을 알아달라고 한껏 슬픈 표정을 뽐내는 찌질이 같아 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간만에 걔랑 대활 나눴더니 대화 내용과 관계 없는 안정감과 근거없는 위로가 채워졌다. 그때부터 못되게 말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괜히 그런 기분이 드는게 두려웠다. 90분쯤 통화를 하던 나는 잠을 참을 수 없었고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왔다. 자신이 물은 건 왜 대답해주지 않냐고.
물음에 대답하기 전에 귀가했고 잠들어버렸다고 한다. 걔 딴에는 그 시간에 내가 그렇게까지 취했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나름 진지하고 솔직하게 대활 나눴는데 대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니, 내가 먼저 없었던 일인양 모른채 하는 게 우습고 미안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젯밤 집에 들어가며 다시 통화를 했다. 그땐 죄책감을 덜기 위해 통화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걔랑 더 얘길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전히 과거의 걔와 관련된 좋은 기억은 퍽 미화되어 종종 떠오르는 편이고, 굳이 이러는게 맞나 싶었다.
걱정과 다르게 걔랑 통화를 하는데 지루했다. 근데 지루함을 느끼며 떠올렸던 기억이 그 좋았던 기억이었다. 미화된 기억에 약간의 아련함과 미련이 섞인 감정을 느낀다. 와중에 나는 그 대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지루하다.
그제서야 두려움이 사라졌다. 기대가 사라지듯 아쉬움도 사라진듯 느껴진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을 떠올린다거나,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미성숙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기록조차 약간은 부끄럽고 (누가보겠냐만), 나 아직 어려요~ 티내는 것 같다. 어른스럽고 성숙한 사람들은 감정에 늘상 덤덤해보였기 때문일까?
아무튼 지난 20대 초중반의 고통과 미련, 절망, 분노 같은 감정들을 털어낸 것 같아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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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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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자리 이름을 보면 마치 동양은 천문학이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결같이 너절한 그리스 신화따위에서 유래한 이름들만 있기 때문입니다.
동양의 천문학 수준을 생각하면..
정말 짧은 시간에 제국주의에 빼앗긴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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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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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적도를 따라 남북에 있는 별들을 28개로 구획으로 구분한 별자리 입니다.
각 구역에는 여러 개의 별자리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그 구역에 있는 수(宿)라고 정하였고 이러한 수는 전부 28개가 되므로 통칭 28수라고 부릅니다.
28수는 편의상 7개씩 묶어서 4개의 7사(舍)로 구별하여 각각 동 · 서 · 남 · 북을 상징하도록 하였는데, 이 4개의 7사에 속하는 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동방 7사:28수 중 춘분날 초저녁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각수(角宿)를 필두로 하여 시간이 경과되면 차례로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올라오는 항(亢) · 저(氐) · 방(房) · 심(心) · 미(尾) · 기(箕) 등 7개의 수가 차지하는 성수(星宿)
② 북방 7사:28수 중 하짓날 초저녁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두수(斗宿)를 필두로 하여 시간이 경과되면 차례로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올라오는 우(牛) · 여(女) · 허(虛) · 위(危) · 실(室) · 벽(壁) 등 7개의 수가 차지하는 성수
③ 서방 7사:28수 중 추분날 초저녁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규수(奎宿)를 필두로 하여 시간이 경과되면 차례로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올라오는 루(婁) · 위(胃) · 묘(昴) · 필(畢) · 자(觜) · 삼(參) 등 7개의 수가 차지하는 성수
④ 남방 7사:28수 중 동짓날 초저녁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정수(井宿)주4를 필두로 하여 시간이 경과되면 차례로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올라오는 귀(鬼) · 유(柳) · 성(星) · 장(張) · 익(翼) · 진(軫) 등 7개의 수가 차지하는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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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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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문학 최고의 자랑거리인 문화재로, 현재까지 발견된 천문도 중 관측연대 기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전천(全天) 천문도이자 고경도 석판 위에 새겨진 전천 천문도입니다.
현재 석각본, 모사본(석각본 탁본), 필사본이 모두 무사히 존재하며, 태조 때 만들어진 원본은 1985년 국보 제228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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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열차분야지도는 경이로울 정도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만들어졌던 당시는 물론이고 그 이후 300년간 만들어진 전천 천문도를 통틀어도 독보적인 수준을 자랑합니다.
조선 건국 �� 얼마 되지도 않아 이 정도의 천문도를 만들었다는 것은, 한민족이 이미 조선시대 이전부터 빼어난 천문 과학력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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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리가 별자리 이름이 없었을까 ?
별자리에 얽힌 신화가 없었을까 ?
이런 이야기들을 모조리 날려먹고..
밤하늘 보며 너절한 서양 신화와 관련된 별자리밖에 모른다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의 이름만 빼앗긴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https://www.youtube.com/@user-zw9qb1tw7x/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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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트랜스, 사띠
내가 매주 일요일 참여하는 아마추어 윈드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아마도 클라리넷으로 유학가서 지휘를 복수 전공하고 오신 듯?
가끔 시험 삼아 악기 부는 걸 보면 음량부터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민간인은 범접할 수 없는 저세상 소리가 남.
얼마 전 합주하다 잠시 잡담을 하는 중 "클라리넷이 정말 잘 불어질 땐 유체이탈한 거 같다"는 말씀을 하심. 무협지에서와 같이 혼이 서울, 대전, 부산을 훨훨 날아다니는 건 아니고, 자신이 연주하는 걸 자기가 바라보고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든다는 말을 하신 거.
이거는 내가 태극권 수련 도중 가끔씩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잠재의식이 의식 위로 떠오르며 초집중 모드로 들어갈 때가 있다고 한 '트랜스 상태'와 표현만 다를 뿐 같은 거로 봄.
남방 상좌부 불교 호흡 수행법으로 유명한 아나빠나사띠(=들숨날숨챙김)에 나오는 '사띠' 역시 뇌를 써서는 절대로 될 리가 없다. 삼매(=사마디)로 들어가면 아마도 지휘자가 말씀한 유체이탈과 비슷한 트랜스 상태가 될 거고 비로소 진정한 사띠를 체험하지 않겠냐고 짐작.
내가 비록 무명 삼류 작가이긴 하지만 '뇌 써서 힘들게 쓰는 글'과 '손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글'의 차이와 느낌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유체이탈이든, 트랜스이든… 아무리 삽질해도 이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는 운동법이라면 급이 낮은 허접한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땅고 역시 사띠를 체험하는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사띠는 대오각성에는 한참 못 미치는 일종의 테크닉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해 매 순간 요동치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완전히 통제하진 못해도 진��을 크게 줄일 순 있다. 나는 특히 분노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요가 수트라'도 본문 첫 구절은 "요가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나��다.
운동을 오래 했음에도 생각 또는 마음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틀린 길을 간 것이다. 같은 이유로 생각 또는 마음을 제어하고자 하면 몸공부 외 다른 길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실존적 고독 + 권태 + 허무 지옥을 벗어나진 못한다. 하지만 더 큰 공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밑거름이란 확신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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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0장] 성경 읽기|아브라함과 아비멜렉, 믿음의 시험과 회복|Bible Reading Genesis 20 - 성경읽어주는남자
왕을 막으신 하나님: 사라를 지키다 God Intervenes: Protecting Sarah
안녕하세요, 성경읽어주는남자 채널입니다. 오늘은 창세기 20장, 개역한글판 성경을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장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남방 그랄 땅에서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믿음의 시험에 들고,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라를 취하려다 하나님의 경고로 인해 죄를 피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보호하시고 아비멜렉의 집을 치료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보여줍니다.
주요 내용:
아브라함의 그랄 이동과 사라를 누이라 속임
그랄 왕 아비멜렉의 사라 취함
하나님의 현몽과 아비멜렉에 대한 경고
아비멜렉의 항변과 하나님의 온전한 마음 인정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 한 이유 해명
아비멜렉의 재물 반환과 아브라함의 기도
아비멜렉 집의 태가 열림과 하나님의 치료
이 말씀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가 어떻게 역사하는지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기도해요: 오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붙들고,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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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피는 시기 (지역별 기준)
동백꽃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피는 꽃으로, 지역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릅니다. 아래에 지역별, 품종별 개화 시기를 정리해 드릴게요.
지역개화 시기특징제주도11월 말 ~ 2월가장 먼저 피는 지역 (남방 동백)남해안 (통영, 여수 등)12월 ~ 3월 초비교적 온난한 지역, 개화 빠름중부 지방2월 ~ 4월 초늦게 피며 추위에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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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잘 보고 있었는데, 티부 논쟁부터 시작해서 다교씨의 찌질한 전 여친이 한 같잖은 폭로, 리원씨의 과거 비제이 활동 논란으로 정점을 찍네. 리원씨 과거 파헤친다는 것들은 진짜 최악인 게 영상 보겠다고 VPN까지 썼단다. 리원씨 가리키면서 더럽다느니 레즈비언들 이미지 실추시켰다느니 지껄이는 너희들이야말로 더럽다 더러워. 이 말도 부족하고 추잡하다. (대체 왜 써야 할지 모를) 사과문 읽으니까 리원씨는 줄곧 피해자의 인생을 살아왔던데 어째서 가해자인양 비난을 받아야 하나. 본인의 성적 지향에 대한 내적 갈등으로 인해 헤매다가 인생이 살짝 꼬이게 되어 오늘날에 이르렀고 보나마나 인두겁 쓴 금수일 전 남친에게 데이트 폭력 당하고 현재 법적 분쟁까지 하고 있던데 그런데도 그리 밝고 당차시다니 나는 용한 분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평생 송사 한 번 안 치르는 거 엄청난 복이라는 말 안 들어 봤나. 그 만큼 법적 분쟁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인데 이를 감당하면서 미디어에 출연할 정도라면 굉장히 용기있고 강한 사람이다. 본인은 무조건 상대방을 돌봐주고 바람펴도 용서해줄 거라 말씀하실 때부터 어떤 풍파를 겪으셨겠거니 감은 잡았다마는 돌이켜보니 본인에게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네. 시간 문제일 뿐 언젠가는 본인의 과거가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을 테니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간절하셨겠지.
아마 리원씨는 적어도 여자들은 본인을 도와주리라 믿으셨을 듯한데 상황이 어처구니없게 돌아가고 있다. 리원씨 과거를 까발린 놈도 여자, 그걸 퍼트린 놈도 여자, 해명 및 사과 요구한 놈도 여자, 편집 요구하는 놈도 여자야. 정작 남자들은 프로그램에 별로 관심도 없고 그렇다보니 욕하는 놈도 별로 없다. 혐오에 뇌가 절여진 시헤녀야 그렇다치고 레즈비언들이 더 집요하게 비난하는 꼴 뭐냐. 리원씨를 지지하는 사람들 호구로 몰아가던데 나는 그의 삶을 섣부르게 재단하고 비난하는 것들이 훨씬 순진하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고 본다. 너희들이 도덕적이고 성실하니까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은 줄 아는 모양인데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야. 어떻게든 여자들 이용해먹으려는 이 나라에서 조금이라도 비끗하면 추락하는 게 현실인데 '음지' 에 대해 살짝 아는 수준의 정보, 스치듯 들은 얘기만으로 한 사람의 삶을 단정짓고 그가 저지른 모든 일이 온전히 그의 선택이었으리라 확신할 수 있나. 너희들이 비끗하지 않은 건 처음부터 비끗하지 않을 여건이었거나 비끗해도 다시 올라올 안전망이 있는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이다. 특별히 너희들이 고결한 존재라 '양지' 에 머물게 된 게 아니란 말이다.
음지, 양지 이런 말도 더럽게 좋아하더만 나는 그 표현부터 싫다. 이를 나누는 기준이 뭔데? '너의 연애' 에서 출연자들이 성실이란 말도 자주 하시던데 약간 거부감이 들더라고. 양지에서 성실하게 산다고 (정확하게는 그리 보인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리라는 보장 없다. 외적으로는 깔끔해보이고 사회적 지위도 안정적이지만 속은 시커먼 놈들 많고 겉은 단정치 못하고 비주류여도 마음 여린 사람들 또한 많다. 요즘 이 나라에서 엘리트라는 자들이 나라 망치고 있는 짓거리 봐라. 내란 수괴인 윤석열이 버젓이 외식하며 돌아다니는데 과거에 붙들린 여자는 쏟아지는 비난을 홀로 감내하고 이게 '양지' 라 불리는 세계에서 버젓이 일어나는 중인데 양지와 음지의 경계가 뚜렷한지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내 보기에는 수살귀마냥 리원씨를 물에 처넣으려는 여자들이 더 '음지' 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언행을 하고 있네. 음침하다는 말이 주는 느낌을 이번만큼 제대로 실감한 적이 드문 것 같다. 이래서 내가 무슨 여자들의 연대 이딴 소리 들으면 헛웃음만 나오고 비현실적이라 여기는 거야.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적 착취에서 벗어나 남들처럼 살겠다는 여자를 환향녀 취급하면서 본인의 고매함을 증명하려는 여자들에게 연대 의식이 있을 턱이 있나. 툭하면 책잡아서 깎아내릴 궁리나 하지. 조선시대에는 여자 앞머리 한 오라기만 내려와도 조신하지 못하다며 망신을 줬다. 솔직히 한국인이 그 수준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의문이다.
다교씨도 고작 잠수 이별했다는 전 여친의 폭로 (감이나 되는지도 모르겠네) 만 두고 이상한 여자로 매도될 뻔했잖나. 그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도 모를 뿐더러 다교씨가 이별을 통보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되는데 함부로 비난하는 여자들 많았다. 설사 정말 다교씨가 무례했다고 할지언정 그게 미디어에 얼굴도 못 비칠 사유가 되나. 여자가 행실이 바르지 못하다며 나무라는 꼴 보고 있자니 내가 조선에 사는지 한국에 살고 있는지 헷갈릴 지경이더라.
티부 논쟁은 떠올리기만 해도 짜증난다. 티부사랑단인 나로서는 존재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레즈비언이 남자 대체제로 ��해받는다, 티부는 남자 흉내내는 사람이라 여자가 아니다 별 해괴한 말을 해. 공통점은 죄다 남자 타령이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시는 분들이 남자 눈치는 왜 그리 보시는지 그래서야 이 거친 나라에서 어떻게 페미니즘을 하시려나. 적극적인 성격이면 다 부치인 줄 착각해서 엉뚱한 출연자에게 부치 갖다 붙이기도 하던데 부치, 펨은 스타일이야 이 여자들아! 앞서 외양과 내면은 다를 수 있다고 썼듯이 부치라고 성격이 전부 외향적이거나 주도적이지 않고 펨이 에너지 넘치는 경우도 숱하다. 그리고 부치 스타일이라 정의하려면 머리카락이 목을 덮어서는 안된다. 물론 긴머부도 있긴 한데 머리만 길지 스타일링을 하거나 정돈되어 있지 않고 빗질만 겨우 해야 부치다. 레즈비언들은 딱 보면 안다. 머리 길어도 꾸밈새 보고 아... 저 사람 부치구나 이렇게 본능적으로 알아. 제일 확실한 건 옷인데 치마? 부치 사전에 치마 입기란 없다. 생존을 위해 입어야 하는 상황 아니라면 무조건 헐렁한 바지 입는다. 상의는 박시한 셔츠, 체크 무늬 남방, 후드티를 돌려가며 입는지라 가끔 IT 계열과 혼동되기도 한다. 수트는 특별한 날에만 입고 찐부치들은 거슬리는 옷을 싫어한다. 내 최애인 에리카 린더도 긴머부인데 일할 때는 수트를 착용해도 헤어, 메이크업 세팅 완벽하지만 평상시에는 과하리만치 대충 입는다. 심지어 몇 년 전에 입었던 옷을 또 보게 된다니까. 일반인은 상관없지만 모델이 이러면 너무하잖아. 그런데 이게 부치야. 화장도 안 한다. 누군가의 기준으로 화장하는 미랑씨는 부치로 분류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부치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루비 로즈처럼 옷은 널널한데 센 언니 식의 진한 색조 화장하는 부치도 소수 있다. 해외 셀럽을 예로 들긴 했으나 이 나라에도 비슷한 부치들 꽤 있고 더욱 강렬한 분위기의 보기만 해도 괜히 죄송하다는 말 절로 나올 왕부치들 계신다. 요즘 시대에 치마 입고 화장했으니 부치 아니라는 말 하는 것 자체가 꼰대스럽다는 애들도 있던데 아닌 건 아니라고 말 해주는 게 꼰대의 자세 아니겠는가. 이 꼰대로서는 티부를 계속 부정하려는 너희들이 성별이분법을 철저히 따르는 반동분자로 보인다. 일스를 고집하는 경향은 계집이 감히 사내 옷을 입으면 안되고 계집 옷을 입어야 계집답다고 인정해주겠다는 뜻 아닌가. 이게 반동이지 뭐야. 누가 누구에게 꼰대래.
'너의 연애' 공개 직후 터지고 있는 일련의 작태들은 어째서 이 나라의 페미니즘이 점점 패미니즘이 되어가며 실패를 거듭하고 여성들이 가부장제에 부역하는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 이유를 적나라하게 ���러내고 있다. 이 나라 페미니즘이 좀처럼 힘을 못 쓰는 게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 탓도 있지만 여자들이 방향을 잘못 잡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데에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여성 권리 운동 한다면서 여자 단속하기, 경계긋기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여자 단속하면 저절로 권리가 샘솟나. 오히려 자기 검열하면서 위축되고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한다. 비혼과 미혼 그리고 기혼,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 토종과 이민자, 양지와 음지의 여자 (이렇게 쓰니까 일본 드라마 제목 느낌이라 비웃음 나와) 등 한도 끝도 없이 경계를 긋고 근거없는 루머 양산하며 이간질하고 갈등을 조장해서 여자들이 무엇을 얻나. 경계 바깥으로 쫓겨난 여자들은 페미니즘에 반감을 갖게 마련이고 이는 페미니즘을 겨냥한 공격으로 되돌아온다. 쇼가 아니라 진심으로 페미니즘이라면 치가 떨린다는 여자들 최근에 늘어나는 추세인데 나는 그들의 의견은 공감 못하지만 감정은 이해한다. 레즈인 나도 환멸날 만큼 극성인데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던 여자들이 갑자기 공격당하면 위협감을 느낄 만하지.
이번 일로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 더이상 제작 안 될까 봐 걱정된다는데 출연자 사생활도 제대로 보호가 안 된다면 없어지는 쪽이 백 배, 천 배 낫다. 예전부터 나는 연애 프로그램 안 봤고 본 거라고는 '남의 연애' 와 '너의 연애' 두 개가 전부인데 사실 '남의 연애' 도 공개 전후로 참가자의 과거나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아주 사소하기 짝이 없는 부분을 엄청난 문제처럼 부풀리는 졸렬한 놈도 있어서 게이들도 어지간히 연대 의식 부족하고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우리 동네가 더 심하네요~ 의리도 없고 관용도 없고 이러니 독일에서는 극우 레즈가 당수로 나와서 나는 그저 유색인 여자를 만나서 결혼한 여자일 뿐 레즈비언은 아니다라는 헛소리를 지껄이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 이 말과 뭐가 달라. 그런데 이 나라 레즈 중에 그 여자 부러워하거나 동경할 놈들 적지 않을걸. 리원씨가 이런 이기적이고 배타성 강한 놈들 믿은 게 몹시 안타깝다. 그냥 시헤녀였다면 순탄하게 사셨을 분인데.
예전에도 포스팅했지만 이 나라가 개인의 과오, 실수에 관대해지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열린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미디어에 얼굴 안 비췄으면 논란도 안 일어났다고? 웃기시네. 사과문 꼼꼼히 안 읽었나. 전 남친이 계속 협박했다는데 조용히 살면서 그 놈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있었을까. 나는 리원씨가 방송에 나와 아예 못박아버림으로써 데이트 폭력과 성적 착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 길이 없었으리라 본다. 원래 방송이 최후의 수단이잖아. 시사 프로그램에 제보할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비슷한 사례가 차고 넘쳐서 구분이 안 될 지경이다. 차라리 리원씨 말이 거짓이었으면 좋겠다. 저게 다 사실이라면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 가혹하다. 호구 소리 들어도 상관없으니까 거짓인 편이 좋아. 사과문 내용이 전부 사실이면 이 나라가 완전히 미쳐 돌아가고 있고 저 지경에 이를 때까지 여성을 보호, 구제하는 국가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증거다. '비제이' 라는 단어에만 꽂혀서 숲이 썩어들어가거나 말거나 나무 한 그루 탓만 하고 앉았고 그 나무 꼴보기 싫으니까 뽑아버리라는 식으로 꽥꽥 소리지르는데 그게 페미니즘이냐. 웨이브는 귀 아프다고 이 싸움에서 밀리면 질질 끌려다닐 미래만 남으니까 신중하게 판단해라. 리원씨 분량만 걷어 내면 이 난리가 끝날까. 한번 억지가 통하기 시작하면 말도 안되는 요구 사항이 그치지 않는다. 이 말을 여자들 막으려 하게 될 줄이야. 여태까지 남자들이 손가락 보며 난리를 쳐서 여자 밥줄 끊는 꼴만 보다가 여자가 벽을 넘으려 손을 뻗은 여자를 어떻게든 걷어차 바닥으로 떨어뜨리려 하면서 이게 페미니즘이야!! 라고 박박 우기니 호러가 따로 없다. 이 나라 여자들 반쯤 미쳤고 레즈비언들은 더 미쳤다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는 남자들 패악질 탓에 미쳤으니 봐주자고 넘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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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소통"
내가 도사(=길가는 무사)짓하는 인간이란 걸 아는 지인이 참고해 보라고 제목을 알려준 책. 소장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살 순 없어 도서관 DB 검색했더니 모든 곳에서 싹 다 대여 중이네. 이 말을 하니 지인이 마침 자긴 다 읽었다며 빌려 줌.
초판이 2023년 2월 27일에 나왔고, 내가 받은 책은 5월 19일에 찍은 18쇄다. 와… 이 정도면 완전 대박인 건데. 신국판 크기에 깨알 같은 글씨로 700쪽이나 되는 두툼한 책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내용은 크게 뇌과학, 양자역학, 현대적 운동법, 종교적 수련법으로 나눠볼 수 있을 듯. 책을 꼼꼼히 읽지는 않았고, 관심이 가는 부분만 찾아 정독했단 점을 먼저 고백해야겠다.
우선 서두에서부터 좀 거슬리는 내용이 있었다. 19쪽에 "나를 바꾸는 것이 곧 세상을 바꾸는 것"이란 소제목 아래에 "내면소통 명상에 대한 강의를 할 때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산적한 사회문제나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혼자 앉아서 명상이나 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너무 '나'의 문제만 파고드는 것은 아닌가, 혹은 정치적/사회적 문제를 모두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들이다. 모두 맞는 이야기다. 개인적인 차원만 들여다봐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인 차원을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 것은 더욱 곤란하다…"라고 써 놓으셨던데, 나는 명상 또는 관련 몸공부를 하는 인간 중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거나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이 짓 하는 인간을 본 적이 없다. 희노애락 중에서 특히 분노와 슬픔에 깊이 매몰될 때마다 괴롭다 보니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하고 싶어 이 길로 들어선 것뿐.
가령 위 문장에서 '명상'을 '땅고'로 바꿔보라고… "산적한 사회문제나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혼자 땅고나 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이게 말이 되냐? 아마 저자 직업이 교수다 보니 문제 제기를 했으면 해결책도 함께 제시해야만 하는 압박을 받고 있거나, 대승불교 보살행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는 등 몇가지가 떠오르긴 하나 땅고와 마찬가지로 명상 또한 오로지 지 좋자고 하는 거지… 그외 다른 이유나 목적은 없다.
책 표지에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근력 훈련"이라 써 놓은 걸 보면 아마도 '내면소통'이란 제목 못잖게 '마음근력'이란 용어 또한 굉장히 중요한 말인 듯하다. 몸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내면소통'이 결국 명상의 핵심이란 점에 백번 동의. 근데 '마음근력'은 그냥 '정신력'과 같은 말 아님? 내가 책을 띄엄띄엄 읽어서 잘 이해를 못했기 때문일까?
비슷한 사례로 '배경자아'란 말도 그렇다. 이거 그냥 프로이트가 말하는 '무의식'이 아님? 나는 무의식(=의식이 없다)이란 용어에 좀 문제가 있다 싶어 '심층의식'이라 하고는 있지만…
나 나름 명상의 목적이 결국 의식과 심층의식 간 소통이고, 이 길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매일 수련을 하다 보면 차츰 정신력이 강해진다는 논리와 별로 다를 게 없다.
다만, 이 책에서처럼 누구든 노력하면 정신력 또는 마음근력이 강해질 수는 있지만 얼마나 걸리는 지에 관해선 (내가 미처 못 봤을 수도 있지만) 암 말이 없는 거로 보임.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긴 하나 평균값도 있을 텐데, 대체로 2~3년 갖곤 어림없다. 내가 종종 쓰는 표현인 "십 년에 종이 한 장"이 대다수 현실임.
임윤찬처럼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시작해 국제 콩쿨 입상하는 사례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끝나듯, 모든 사람이 아라한급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한계를 받아들인 부류들만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책이 이렇게나 두꺼워진 이유는 현대 뇌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를 나열해 놨기 때문. 최근 이 분야의 발전은 과거에 개개인이 장님 코끼리 더듬듯, 감으로 탐색하곤 했던 영역을 구체적인 증거와 수치로 제시하고 있단 점에서 정말 놀랍긴 하다. 하지만 일상 속 수련을 결여한 지식은 말빨, 글빨만 키울 뿐 별 의미가 없지 않나 싶어 나는 딱히 세세하게 살피진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내가 매일 한 걸음씩 전진해 가며 알아야 할 것을 왠지 영화 스포일러처럼 미리 아는 게 좀 맥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자칫 선입견을 만들어 '다름과 틀림'을 혼동하게 되지는 않을까 싶어 경계하는 면도 있다.
암튼 이 책 덕분에 안토니오 디마지오(Antonio Damasio)란 인물과 '마코프 블랭킷 모델', '신경가소성' 같은 몇몇 용어를 주워 읽음. (딴 데 가서 잘난 척 써먹어야지~)
양자역학에 관해 쓴 부분은 제일 대충 넘김. 몸공부에다 양자역학 이론을 접붙이는 거 거부감이 있다. 애당초 수학 언어로만 소통해야 하는 영역이다. 인간 언어로 풀어버리는 순간 반드시 왜곡이 일어난다고 보기 때문. 이 책에서는 학계 주류가 아니고 정파와 사파 사이 중간계에 속하는 데이비드 봄(David Bohm)이라는 인물 이론으로 썰을 푼 거 같긴 하더만, 이분 역시 수학을 사용해 본인 주장을 했지 인문학 언어로 말한 건 아니니까.
운동법에 관해 써 놓은 내용은, 한두 개 빼고 내가 다 해본 것들이다. (스승 없이 야매로 한 거도 인정해 준다면…) 구체적으로는 요가, 태극권, 참장, 케틀벨 + 메이스벨, 펠덴크라이스, 알렉산더 테크닉 등… 내가 안 해본 거는 수영(어릴 때 익사 공포가 있어 배울 기회 놓침), 페르시안밀(도구가 없어 못 해 봄) 정도.
운동 원리를 장력운동(=아이소메트릭)과 근력운동(=아이소토닉)으로 나누는 것 또한 내가 쓴 책에서도 굉장히 강조한 거고… 결국 몸통 하나에 팔, 다리 각각 두 개씩 달린 채로 지구 ��력 영향 아래 있다는 초기 조건하에서라면 다 비슷비슷한 결론에 도달하는구나를 공감.
책의 대단원은 종교 수행법에 대해 써놨던데, 왠지 남방 불교 전통인 사띠, 사마띠, 위빠사나 얘길 하고 싶으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다른 내용을 끼워 넣은 뒤 아나빠나사띠로 끝맺음한 듯한 느낌을 받음. 이 부분은 너무 간략히 써놔 개인적으론 그다지 참고할 내용은 없었고 요점 정리를 한 번 더 한 느낌. 참고로 이 길을 가겠다고 맘 먹었으면 한국에서 특히 유명한 대승 경전인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중론, 해심밀경 등등과 남방 불교 경전과 겹치는 게 확인된 아함경 요약본(원전은 동어반복이 심함) 외 숫타니파타, 법구경, 대념처경 정도는 다들 읽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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