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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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베크, 실뱅 테송과 그 선배작가들
글·에블린 피에예 Evelyne Pieiller
희망이 희박해지면 세상에 환멸을 느낀 이들은―정치에서나, 문학에서나― 과거에 대한 향수를 소환한다. 이런 전통에 속한 작가들은 너무 부르주아적이며, 대중의 욕망에 쉽게 부응하는 사회질서에 대해 매우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매우 보수적인 형태의 낭만주의는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무사태평하다. 느긋하다. 은근히 비관적이지만 용감하게도 굴복당하는 법이 없다. 위풍당당하게 세상의 환멸에 맞선다. 지난날의 위대한 꿈이 사라진 것을 몹시 슬퍼한다. 그리고 지도자들끼리 합의한 것에 과감히 반대하고 나선다. 우울하지만 강인한 명석함과 불온한 사상을 옹호하는 대담함을 갖고 있다. 주요 인사들이 옹호하는 가���를 거부하는 보기 드문 무례함을 보이기도 한다. 시대에 대한 혐오, 과거에 대한 향수와 파괴적인 현재에 대한 분노,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는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감, 모든 것이 망가졌다는 느낌, 우리가 무력하다는 확신 등 그가 다루는 모든 주제는 뜨거운 화제가 된다.
반동적 상상력…이 슬픈 운명
여기서 서술된 것은 하나의 선언이라기보다는 상상의 지표들이다. 반동적 상상력은 점차 확산되면서 파괴적 명성을 얻었고, 이제는 소수자의 고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패배자의 편에서 말이다. 문학은 오랫동안 그 역할을 해왔다. 그렇게 문학적 미덕이라는 이름으로 냉철한 반(反)진보주의 작품을 써서 성공을 거두고, 독자를 확보하며, 평론가들의 관심을 끈 작가는 (좌파를 포함해) 수없이 많다. 로제 니미에(Roger Nimier), 에밀 시오랑(Emil Cioran), 앙투안 블롱댕(Antoine Blondin) 같은 옛날 작가들, 실뱅 테송(Sylvain Tesson), 미셸 우엘베크(Michel Houellebecq) 같은 요즘 작가들, 그리고 루이페르디낭 셀린(Louis-Ferdinand Céline)이나 피에르 드리외라로셸(Pierre Drieu La Rochelle) 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솔직함으로는 1위를 다툴 인물들이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 경향은 다양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정치적 성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몇 가지 특징적 지표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이들은 현재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개탄스러운 상황을 성찰한다. 이들에게 미래는, 아마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슬픈 운명은 민주주의, 즉 모든 것을 평준화시키고 ‘부르주아’라는 이들에게 승리를 준 ‘평등’이라는 한심한 이상에서 초래됐다.
하지만 이 같은 운명은, 이룬 것이라고는 소비주의밖에 없는 자유주의의 결과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의 열망이 아닌 다른 열망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에서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영웅은 될 수 없고, 역사의 비참한 결과를 보면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권태와 영혼의 불안, 작은 개인보다 더 큰 이상으로 고양될 수 있었던 시대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을 뿐이다.
『푸른 경기병(Le Hussard bleu)』의 저자 로제 니미에는 “지구의 주민들이 좀 더 어려워지면 나 자신을 인간으로 귀화시킬 것”이라고 썼다.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초월적 감각을 되찾고 세상과 정신의 상품화를 되돌리는 것, 명예와 신성을 존중하고, 삶의 생명력을 복원하고, 그것을 허용하는 사회 질서를 다시 세우는 것만이 지켜야 할 유일한 대의다.
귀족적 댄디즘, 소(小)부르주아의 고전적인 꿈
그 밖의 모든 것은 경멸을, 심지어 모욕을 초래할 뿐이다. 이들의 작품에서 잘 짜인 문장과 형식을 통해 묘사되는 각성한 존재(1)가 가진 무기라고는, “반(反) 부르주아적” 아이러니와 공화주의적 평등주의의 허약한 논리를 경멸하는 태도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 작품에서는 삶이 버거워 환상적인 과거로 회귀하려는 일종의 낭만주의와 “귀족주의”를, “엘리트”와 반란의 기운으로 대변되는 도덕적 타락과 대비시키는 상상력이 발휘된다. 여기에는 사춘기와 불복종의 기풍이 있고, 무리와 섞이지 않는 사람들의 댄디즘이 있고, 보편적 어리석음의 게임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필사적 우월함이 있다. 이는 소(小)부르주아의 고전적인 꿈이기도 하다.
평등주의에 대한 이런 경멸의 뿌리는 아주 고귀한 영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간은 군대나 교회 등에서 관리하지 않는 한 별로 가치가 없다는 확신이다. 이런 확신은 우리를 허무주의로 이끈다. 평준화를 이루는 민주주의는 개인, 국가, 유럽 문명, 이 모두를 퇴폐의 길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단, 평등주의와 변덕을 부릴 천박한 자유로 인해 사라진 가치를 급진적 방법으로 되찾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실뱅 테송(Sylvain Tesson)은 프랑스의 NGO ‘유러피안 길드(La Guilde Européenne du Raid)’의 창시자를 영웅으로 내세웠다. “레지스탕스가 되기에는 너무 어려서 OAS(Secret Army Organization) 특공대에 들어간”, “68년 5월의 부르주아가 물렁한 바리케이드를 준비하는 동안 감옥의 담벼락 안에서 명예와 충성을 꿈꾸던 소년”(2)을. 테송은 그가 처형된 것은 우리 인류의 타락을 반증하는 것이라 봤다. 모험가 테송은 자연 그 자체에서 세계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확인했고, 알프스 산맥은 그를 받아들였다. “풍경은 그의 영예, 위계, 순결의 원칙에 응답했다. (…) 정치적으로 각성된 이들이 산의 풍경의 상징성에 기대 좀 더 일찍 봉기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지경이었다. 수직성은 평등주의 이론에 대한 비판을 의미했다.” 재미있다. 하지만 정말 어리석다. 그리고 분명하다.
테송 같은 작가들이 ‘타락’만큼 자주 언급하는 단어는 ‘쇠퇴’다. 부르주아의 승리는 존재의 공허를 나타내는 신호로, 항상 치졸한 탐욕에 굴복할 준비가 돼 있는 두 발 동물의 내적 비참함을 보여준다. 테송의 독창적 표현에 따르면, “개인주의의 지배”는 더럽고 비겁하고 비열한 인간 본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 같은 “반동주의자들”의 발언은 인간 본성에 대한 비극적 이해에서 나온, 무엇보다도 도덕적인 발언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멍청해지고 나태해지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이 추악함을 극복하고 위대해질 수 있는 것은 노력과 희생을 통해서다.
놀랍게도, 진부하지만 도발적 색채를 띤 이런 생각들이 대중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좌파를 비판하면서도 교조적이라는, 심지어 “스탈린주의적”이라는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권력자들, 정치인, 언론의 비호를 받고 있다. 이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다. 한때 <르피가로(Le Figaro)>의 주필이었으며, 베트남 전쟁을 지지했고,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표본으로 통하는 그리고, “전통은 성공한 진보”라고 말한 장 도르메송(Jean d’Ormesson)이 2017년 사망했을 때, 국가적 애도가 이뤄졌다.
모호함을 창출한 반동주의자들
또한 “나는 유대인과 (...) 프랑스 혁명이라면 토가 나온다”며, 확고한 신념으로 나치 독일에 협력했던 자크 샤르돈(Jacques Chardonne)을 보자. 그가 그토록 대중의 인기를 끌지 않았다면, 그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사실도 끝까지 비밀로 남았을 것이다. 샤르돈이 과거 필리프 페탱(Philippe Pétain)의 열렬한 지지자로 반유대주의를 옹호한 과거 전력은 침묵에 부쳐지고, 2018년에는 그의 이름이 “국가 기념관(Commémorations nationales)” 목록에 올랐다. 사람들이 중요시한 것은 재능뿐이었다. 영화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Olivier Assayas)는 그의 소설을 각색해 <애정의 운명(Les Destinées sentales)>(2008년 개봉)이라는 영화까지 만들었다. 그 소설에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나온다. “불행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믿게 만드는 것,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건 사실��� 아니에요. 더 나은 세상은 없으니까요. 바꿀 수 있는 것은 외형뿐입니다. (…) 항상 똑같은 사람들이 지배하니까요.”
작가는 자신의 정치적 선택과 겹치지 않는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다(입헌군주제를 지지한 오노레 드 발자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로제 니미에나 에밀 시오랑 같은 작가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이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작품에 기독교를 다소 그리워하는 허무주의를 드러내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인해, 짐승 같은 천성이 더욱 악화되는 인간을 그린다. 이런 그들의 ‘주제’는 물론, 평소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칭송받고 기념된다. 이들 중 몇몇의 작품은 ‘플레이아드 총서(Bibliothèque de la Pléiade)’에도 포함됐다. 오늘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우엘벡은 예외로 하고, 스스로 “교양 있는” 인물을 자처하며 특정 극우파의 사상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예술적 재능은 실로 감탄스럽다.
실뱅 테송이 라디오 쿠르투아지에서 여전히 방송 진행을 하면서 펴낸 『눈 표범(La Panthère des neiges)』(갈리마르 출판사, 파리, 2019년)은 70만 부 넘게 팔렸고, 극우인사 에릭 제무르(Éric Zemmour)와 조프루아 르죈(Geoffroy Lejeune)(6)에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았던 미셸 우엘벡의 『전멸(Anéantir)』(플라마리옹 출판사, 파리, 2022년)은 일주일 만에 7만 5,000부가 팔렸다. 이 책들을 극우 유권자들만 읽었을까? 반(反)자유주의와 정신성이 풍부한 ‘순수한’ 세상에 대한 열망은 좌파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이들의 반항적, 반자유주의적, 반엘리트적 성향은 안전해 보인다. 이들 반동주의자들은 일종의 모호함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소렐이 ‘혁명’보다 ‘재생’을 선호한 이유는?
분명, 어떤 권위주의적 경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인가가 되는 것”보다 “무엇인가를 가지는 것”에 시간을 쏟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부르주아가 대중(혹은 ‘민중’)을 경멸한다고 비난하는 것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계몽주의 혐오가 집단 해방을 향한 강한 추진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도덕성으로 시스템과 세계와 개인을 ‘재생’하기를 원한다면, 사회 문제와 정치적 과제를 피할 수 없다. 혁명적 조합주의의 이론가이자 열렬한 드레퓌스주의자였던 조르주 소렐(Georges Sorel, 1847~1922)은 노동계급이 “도덕성의 승리를 위해 세상을 재생할 것”(7)이라 생각했다.
소렐은 분명 ‘혁명’보다는 ‘재생’이라는 용어를 선호했다. 그는 “진정한 사회주의는 반의회적, 반자유주의적, 반인도주의적, 반진보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금세기 최대의 실수라 여겼다. 소렐이 그 자신의 도덕 철학을 피력한 유명한 저서 폭력에 대한 성찰(Réflexions sur la violence)』(1908)을 “부흥의 ���을 기다리는 동안, 분별력 있는 노동자들은 (...) 쩨쩨한 민주주의자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영혼의 힘을 길러야 한다”(8)는 권고로 끝맺었다. 권력의 컨베이어 벨트를 장악한 지식인에 대한 철저한 거부를 기반으로 하는 소렐의 사상은 그를 악시옹 프랑세즈(Action française)의 왕당파와 잠시나마 가까워지게 만들었고, 안토니오 그람시와 베니토 무솔리니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오늘날 소위 “교양있는” 극우파의 선구자로 꼽히는 알랭 드 브누아(Alain de Benoist)는 소렐을 ‘보수적 혁명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혁명가’라 부르며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회에 만연한 혼란은 문인들의 반동주의가, 더 광범위하게는 그런 반동주의가 퍼뜨리는 사상이 성공을 거두게 만들고, 그 가운데 사회에서는 “정치적으로 그릇된” 발언이 받아들여지고 과거에 대한 향수와 “진보”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았다. 이런 현상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좌파는 미래에 대한 구상이 부족하다”는 사실, 그리고 “피해자들의 기억이 투쟁의 기억을 대체했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피해자로 간주된 사회적 주체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었다.” ‘좌파’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도덕적 분노 외에 없는 게 아닐까?
가장 반동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자유주의
극우파의 이런 주제, 기질과 정서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장 조레스 재단이 2021년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프랑스의 균열(Fractures françaises)’ 설문조사 결과(2021년 10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75%가 프랑스는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10명 중 7명이 자신의 삶에서 “과거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예전이 더 좋았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설문조사 기관 오독사(Odoxa)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프랑스 국민 중 21%만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주변 4개국 국민의 38%가 같은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프랑스 국민 중 30%가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2022년 파리정치대학 정치연구소(CEVIPOF)의 정치 신뢰도 조사에서 권위주의를 지지하는지 질문하자, 39%가 “의회나 선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강한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시대착오적이며 무분별한 극우파처럼, 스스로를 ‘금기(퇴행의 동의어)를 공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가’라고 자부해온 에마뉘엘 마크롱은 지금까지 그랬듯 담담한 어조로 말할 것이다. “의무는 권리에 우선한다.” 그는 2023년 3월 과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공화국에서는 법을 너무 많이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투적이고, 영웅적이며, 거창하고 심지어 희생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분명 경고다.
분명 마크롱 대통령은 카를 슈미트(1930년대 “방종한 의회주의의 월권이 공화제를 타락시켰다”라고 주장한 독일의 정치철학자이자 헌법학자-역주)의 저서를 열독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려면, 가장 격렬한 반동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신자유주의를 이 시대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할 임무는 좌파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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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잃으면 대한민국 전부를 잃습니다.
김환식 장로 2차대전 이후 탄생한 140여개 나라 중 가장 성공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70년 歷史가 정말 여기서 종말을 고하게 되는 것인가? 이 역사적 물음에 750만 해외동포도 책임있는 대답을 하라는 것이 ‘민족의 양심’이 내리는 명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씁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2020년을 잃으면 전부를 잃습니다. 지금 평양행 화물차에 가속페달을 밟아대는 문재인의 ‘My Way-마이 웨이’를 당장 막지 못하면 자유 대한민국의 역사는 여기서 접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국가존망의 위기를 맞은 국민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느냐에 대해 온 국민이 목숨 건 고민을 할 때입니다. 다시 말해 ‘민족의 양심’을 좇아 죽기를 각오한 이순신의 결의(決意)가 명량 바다를 지켜 (명량대첩) 나라를 구한 것처럼, 죽기를 각오한 국민 대각성(大覺醒)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찰(省察)없는 국민에게 가혹한 벌을 내리는 것이 ‘역사의 법칙’입니다. 국민 대각성은 바로 기원전 490년 경, 페르시아의 침공으로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마라톤 평원으로 달랴간 아테네 시민의 ‘애국심’과 아테네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41.6 킬로미터를 한숨에 달려와 “우리 아테네군이 승리했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져간 ‘피리피데스’의 자기희생 精神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민 대각성은 온통 위선으로 포장된 정치꾼들의 말장난이나 지식인들의 행동 없는 학문적 이상론이 아닌 평범한 일반국민들의 상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치꾼들에게는 양심이 ��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위험하고 가장 절망적인 국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간은 가장 위험하고 가장 절망적일 때, 가장 과감하고 가장 용감한 행동을 하는 법”이라고 한 데카르트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바로 이 순간이 ‘가장 과감하고 가장 용감한 행동’을 취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대한민국 중심세력이 택해야 할 길은 ‘양심의 지시’에 따르는 것입니다. 국민의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지만, 국민의 양심이 고통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병들면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정책을 결정할 때는 “양심이 가리키는 쪽을 택하라”는 한가지 기준에 따른 원칙이 세계질서를 바꾸어 놓은 것처럼, ‘민족의 양심’이 가리키는 쪽을 따라 결단하고 행동하면 2020년의 ‘歷史의 神’은 반드시 우리 편에 설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요? 그리고 미국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를 공부하면 우리 행동의 지침이 보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필그림 파더들(the Pilgrim Father)의 개척정신과 건국주역들의 건국이념을 마음에 다시 새기는 국민 대각성 운동(國民大覺醒運動)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역사의식으로 이어진 것이 미국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역사의 가르침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건국주역들의 건국이념과 건국과정, 그리고 민간인을 포함해 300만 이상의 사망자와 10만 이상의 전쟁고아, 그리고 20만 이상의 전쟁미망인과 1천만 이상의 이산가족을 내며 전 국토를 잿더미로 만든 그 끔찍한 6.25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歷史의 눈’으로 뒤돌아보면 반드시 우리에게도 새로운 역사 의식이 싹트면서 자유대한을 지켜주는 원동력이 생겨날 것입니다. 송복 교수는 ‘류성룡, 나라를 다시 세우다’에서 “…자신의 안위는 뒷전이며 오로지 지극정성의 일념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온몸을 던진 이들(류성룡과 이순신)이 있어 임진왜란이란 그 지독한 전쟁에서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임진왜란에 버금가는 국가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에 류성룡과 이순신 같은 위인(이승만과 박정희)이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지도자의 빈곤’은 또 하나의 민족적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지키느냐, 죽느냐(stand or die)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국민의 귀가 나라망치는 선동에는 확 터있고, 진실을 듣는 귀는 닫혀져 있는 상태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2020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귀가 진실을 듣는 쪽으로 열려야 합니다. 천년을 이어온 로마의 힘은 바로 진실을 듣는 로마인의 귀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증언입니다. . 1945년 10월 16일, 이승만의 귀국 제1성입니다. 이 역사적 호소의 깊은 뜻은 진실을 듣는 귀가 열려있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고, 이 호소가 우리의 ‘��代精神’으로 자리매김 될 때, 위기 극복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은 것이 바로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힘은 한 곳으로 모아야 힘이 됩니다. 2020년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운명의 해입니다. 지키느냐, 죽느냐의 갈림길, 다시 말해 죽음의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때 우리가 지켜야 할 절대가치는 국가안보와 애국심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2020년을 잃으면 모두를 잃습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善의 길’이고, 문재인이 가는 길은 ‘惡의 길’이라는 인식이 뚜렷한 세력은 무조건 하나가 돼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인 김무성, 유승민을 중심으로 한 탄핵주도 세력은 ‘歷史의 法廷’에 세워 ‘정치적 사형’ 선고를 내려 영원히 정치계에서 추방시켜야지요. 후세를 위한 교육차원에서도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얼떨결에 찬성편에 섰던 사람들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 4.15총선에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언하면,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해 역사와 민족 앞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면 한 식구로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통합 차원에서 옳은 길이 아닌가 합니다. 현실을 바로 인식할 때 현실은 眞理가 되는 법입니다. 현실을 바로 봐야 합니다. 어떤 길이 생명의 길이고, 어떤 길이 죽음의 길인가를 냉철한 理性의 눈으로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앞에서도 말한대로 애국세력의 모든 선택은 후손세대의 관점에서 생각해 결정해야 합니다. 당대는 과감히 희생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살 길이 열립니다. 현재의 금배지에 목숨 걸면 모두가 죽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4.15 총선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모두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이승만의 건국과정을 공부하십시오. 그러면 길이 보일 것입니다. 2016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마십시오. 기회는 2020년 단 한 번뿐입니다. 1989년 고르바초프는 당시의 동독을 ‘뚜껑이 꼭 닫힌 과열된 보일러’에 비유했습니다. 온통 김일성 추종세력에 갇혀있는 오늘의 한국이 바로 그런 형국입니다. 과열된 보알러 뚜껑이 어느 방향으로 터지느냐에 따라 역사의 진로가 바뀌게 됩니다. 우리가 힘을 하나로 뫃으면 뚜껑은 대한민국을 향해 터질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뚜껑은 평양을 향해 터질 것입니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입니다. 기필코 2020년은 대한민국의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끝) 20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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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시보기 '비켜라 운명아' 리뷰
드라마 다시보기 '비켜라 운명아' 저녁 가족 드라마
KBS1 - 비켜라 운명아 편성 : KBS1 월~금드라마 출연진 : 박윤재, 서효림, 강성민, 진예솔, 김혜리, 강신일 外 장르 : 가족, 드라마 방송일자 / 방송시간 : 18. 11. 5(월) 첫 방송 / 월~금 저녁 8시 30분 방송회수 : 124부작 연출 : 곽기원 / 극본 : 박계형 드라마 다시보기 '비켜라 운명아' 정보 오늘은 아침 일일드라마 추천 '비켜라 운명아' 소개와 몇부작이며 주요인물을 누구인지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KBS에서 아침드라마가 폐지되면서 저절로 저녁 일일드라마 재방송을 하고있다. 아침 시간에 꼭 보는 건 아니지만 아침에 나가기 전에 티비 보다가 쏙 빠져드는게 바로 '비켜라 운명아' 아침에 드라마를 보는 매력인 거 같다. 그럼 재방송 아침에 하는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적어보겠다. 제가 드라마를 추천하는 날이 오다니 별일이다. 이제 주요인물들과 간단하게 '비켜라 운명아'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한번 써볼것이다. 드라마 다시보기 '비켜라 운명아' 주요인물 비켜라 운명아 주요인물 양남진 역할에 박윤재 배우. 밝은 미소와 근성으로 무장한 초긍정 마인드의 소유자이다. 어른을 공경하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나서서 도와주는 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시골 어촌에서 하나뿐인 직원 상현과 함께 인력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런 성격 탓에 일을 하고도 손에 쥐는 건 단 돈 몇 만 원이 다이다. 그가 닥치는 대로 일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두 여인은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그리고 첫사랑 진아와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던 그의 앞에 거대한 운명의 파고가 밀려온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현강그룹의 혈육이라는 것이다. 파란만장한 현강그룹의 정상으로 가는 길, 그는 운명과의 싸움 속에서 사랑과 꿈 모두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한승주 역할 서효림 배우. ㈜민한의 대표 한만석의 하나뿐인 딸이다. 왈가닥이고 천방지축이며 자유분방하며 사춘기 시절, 엄마를 잃고 외롭게 자랐다. 그러나 유학에서 돌아와보니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있는 것이다. 아버지는 누가 봐도 꽃뱀 같은 불여우 고연실과의 연애에 정신이 팔려 있고, 현강그룹의 손자 최시우 이사와 정략결혼을 해야한단다. 이 와중에 운명처럼 그녀의 인생으로 걸어들어온 양남진.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는 사이지만, 미운 정이 고운 정보다 끈끈한 법이다. 승주는 최시우와 양남진 사이에서 자신만의 힘으로 사랑과 미래를 찾아가리라 결심한다. 최시우 역할의 강태성 배우. 현강그룹의 손자이며 패선업계 최고의 엘리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주변을 압도하여 모든걸 이루어 낸다. 출신 배경과 교��� 탓에 신사다운 매너를 갖추고는 있지만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을 드러내면 상대에게 패가 읽힌다나 머라나 끌려다니다 결국 지고 만다는 어머니의 교육 때문이기도하다. 평생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할아버지 안석호의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강해져야 어머니를 지킬 수 있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현강그룹을 손아귀는 쥐는 그날, 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흔적을 없애버린다고 다짐한다. 그런 시우의 차가운 마음에도 따스하게 다가온 여자가 있다. 현강그룹과 어머니,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시우의 선택은? 정진아 역할에 진예솔 배우. 남진의 소꿉친구이며 그녀의 어린 시절은 가난하고 힘겨웠다. 걸핏하면 병치레에 시달린 아버지와 무능력한 어머니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한 줄기 빛은 남진밖에 없었다. 다정하고 따뜻한 남진은 비가 올 때 그녀의 우산이 되어주었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했고,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의류회사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망해 버렸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가 마주한 현실은 병든 아버지와 빚더미였다. 팔려가듯 예정된 결혼에 아무리 노력해도 발목을 붙잡는 운명앞에 진아는 반항한다. 드라마 다시보기 '비켜라 운명아' 감상평 이번작품은 평균 연령대가 어린 전작과들과는 달리 연령대가 상당히 올라갔다.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어린 20대의 신인급 및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보니 그닥 좋지 않았다는 평이기 때문이다. 첫화 방영이후로 개막장 드라마라는 말들이 많았다. 막장의 전개 덕분인지 시청률은 날이 갈수록 거듭했고 전작과 비슷하게 20%정도 이다. 주요 인물은 박윤재, 서효림, 강태성, 진예솔 外 총 124부작으로 지금은 종영했다. 시청자들의 대부분이 마무리가 좋지않다고 평을 하고있다. 이유는 종방이 다가올수록 스토리가 중간에서 붕뜬 느낌이 든다고 한다. 급하게 해피엔딩을 하려고 그렇게 된거 같다. 하지만 막장드라마는 거의 대분이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게 하지않나.. 나도 막장드라마는 좋아하지만 '비켜라 운명아' 보다 더한 막장드라마들도 많다. 전남편 현남편 여주 세명이 같이 산다는 둥 등장인물을 죄다 죽여버리는 하물며 나오는 개까지 죽게만드는 막장드라마들 말이다. 하지만 욕하면서도 궁금해서 끝까지 보잖아. 막 만들어진거 같아서 열받는데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보게되는 그게 막장 드라마의 묘미지!! '비켜라 운명아' 정주행 다시한번 해보도록 하자! 드라마 다시보기는 링크사이트 링크스타 에서 드라마 사이트를 확인하신 후에 시청하는걸 추천���립니다. # 드라마 다시보기 꽃길만 걸어요 # 드라마 다시보기 위험한 약속 Read the ful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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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명���노트 #021 #아침루틴 야근과 술자리 때문에 조금씩 밀린 시간을 다시 정상화 하는 중 새벽 6시 이전의 세상은 매우 고요한데 나는 이 분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사랑한다🥰 경쟁자가 달콤함에 취해 자고 있을 때 나는 하루를 시작한다는 #우월감 및 #성취감 또한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상당히 디테일한 순서로 #MORNINGROUTINE 을 갖고 있는데, 이를 매일 수행하는 노하우는 간단하다. “몇 시에 기상하던 종교 수준으로 루틴을 수행한다. “ 모든 성취는 #그럼에도불구하고 해내는 대에서 시작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 😈 🥕 보통 늦잠을 자면 아침루틴을 생략하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하루를 망친다.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보면, 하루를 소중하게 다루어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의 시작은 오늘 아침이 아니라 #어젯밤 이다. 아침을 성공하라, 아침 루틴 등등의 말들이 많은데- 내 기준으로는 전부 틀렸다. 진정한 핵심은 전날 밤, 자기 전 30~60분의 #굿나잇루틴 이다. 이는 나의 #에버노트 #강의 에서 10년전부터 강조하던 바로 그 #하루정리의시간 인데, 하루의 끝과 시작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전날의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다음 날의 시작도 좋지 않게 된다. 이는 엄청난 관성을 지니고 있는 도미노와 같아서 강한 #행동설계 #Nudge 를 통해서 통제하지 않으면 서로가 계속 악영향을 주면서 삶이 망가지게 된다. 오늘은 나의 #아침일기 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주변의 #환경 #제약 #규율 보다 더 가혹한 규율을 내가 만들면. 그 안에서 진정한 지유가 시작된다. 제한된 자원 안에서 창조가 시작된다. 고로 내가 지금 가용한 자원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다. 일단 하자.” - #FlowMinwooLee “핑계는 나약해서 패배한 루져의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이룬 작고 소중한 모든 성취는 #그럼에도불구하고 달성한 것이다. 가끔 자신의 조건이 내 조건과 환경 보다 열등하다면서 불평하는 자가 있다. 아니, 내가 당신처럼 시작점에 있었을 때에는 당신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열악한 조건이었는데 어디서 개소리를 하시는지?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런 말을 해줄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 “ - @minu25n1 “누군가 엄격한 #루틴 과 #규율 을 목숨 같이 지키고 있다면 그것은 강렬하고 위대한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며, 그런 사람들끼리는 서로를 단번에 알아보고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런 자들은 매우매우 희소하기 때문이다. *단, 냉혹한 진실은 그러한 야망은 뛰어난 자만이 달성할 수 있기에 냉철한 메타인지를 통한 자기분석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 - #flow 😈 (at 경희대학교 Kyung Hee University) https://www.instagram.com/p/Cfzrf_iB5Bm/?igshid=NGJjMDIxMWI=
#아침명상노트#021#아침루틴#우월감#성취감#morningroutine#그럼에도불구하고#어젯밤#굿나잇루틴#에버노트#강의#하루정리의시간#행동설계#nudge#아침일기#환경#제약#규율#flowminwoolee#루틴#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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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한자가 문득 -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나는 보았다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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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미국-캐나다, 2017. ☆☆☆☆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는 만화 박물관이 있다 (Cartoon Art Museum 이라고 불린다). 의외로 일본 망가와 또 한국의 출판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는 언더그라운드계통의 만화가 각광을 받는 곳인데 (규모로 따지자면 같은 도시의 월트 디즈니 박물관의 압도적인 위용에 쨉도 안되지만), 한번은 그 곳에 가서 쇼핑을 하다가 LGBTQ 만화를 진열해 놓은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한 만화 패널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이었던고 하니, 바로 "아마존의 반어인 (半魚人)" (사실 이것은 일본에서 전래된 표현) 또는 "흑색 초호에서 나온 괴물" (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 이라고도 불리는 괴물이 금발머리의 젊은 백인 여성을 덥썩 들어안고 정글 속의 늪지대를 성큼성큼 활보하는 그림… 인 것처럼 처음에는 보였다. 이 이미지는 50년대 이후 미국 괴물영화의 하나의 정형적인 상징성이 담긴 장면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비백인/원주민/피식민자 등의 타자 즉 "괴물"을 표상하는 반어인-- 폐와 아가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 물속에서나 물 바깥에서 동시에 생활을 할 수 있는 괴인-- 이 아리따운 백인 여성을 "보쌈" 해서 어디론가 데려가는 그 이미지가 건드리는 상징적 터부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물론 대다수의 영화에 있어서 그 괴물들은 이 여자들을 "어떻게 해보기 전에" 백인 남성 주인공들에 의해 퇴치되고 마는 것이 상식이었다 (70년대에 이르러 각종 장르의 공식이 붕괴되면서 반어인 괴물들이 비키니 입은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고 착취적으로 보여주는 [심해에서 온 휴머노이드들 Humanoids from the Deep] 같은 작품들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로저 코어먼이 제작한 이 악명 높은 한편의 감독이 의외로 캐서린 피터스라는 여성이라는 사실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일화의 펀치라인은, 그 그림을 자세히 보니, 무시무시한 반어인에게 비키니 수영복도 안 입고 아주 발가벗은 채 안겨 있는 사람이 여성이 아니라 잘생긴 젊은 남자였고, 그 남자는 공포에 질린 표정 대신 뭔가 기대에 찬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 얘기를 굳이 꺼내는 이유는, [셰이프 오브 워터] 는, 내가 그 시치미 떼고 괴수영화의 공식을 슬쩍 뒤집은 만화 패널을 보고 박장대소를 했던 것과는 일맥 상통하면서도 또한 다른 의미로, 우리가 항상 건드리기 무섭고 ���팔렸던-- 주류 사회의 비난과 멸시가 무서워서!-- 판타지 공식 뒤에 숨은 "진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치 없는 것처럼 깨끗이 말소되었던 여성 캐릭터의 주체성, 을 다 꺼집어 들어내어 어떤 관객도 애써 무시할 수 없도록 중심에 가져다 놓는 한 편이기 때문이다. 내가 추측하건데 이 한편을 한국에서 개봉할 때 모든 영화에 따개비처럼 따라붙는 "홍보성 규정" 은 아마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 란 아마도 실사판 [미녀와 야수] 정도의 영화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는 [셰이프 오브 워터] 는 [미녀와 야수] 보다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에 훨씬 가까운 한편이다. 아니, 이제까지 한국 여성들의 욕망과 주체성을 줄기차게 무시해 왔던 한국 영화계의 실상에 미루어 보자면, 어쩌면 [아가씨] 보다도 더 격렬하게, 충격적인 호소력 (나는 "소구력" 이라는 이상한 업계 용어 쓰지 않는다) 을 지닌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가씨] 와 비교하더라도, [셰이프 오브 워터] 는 한국에서 공개될 때 많은 난관에 부딪칠 것이 예상된다. 이 영화가 거의 기본으로 깔다시피 하고 들어가는 30-50년대 괴물영화 (creature feature)나 고전 뮤지컬 그리고 지극히 인공적인 세트와 설정 안에서 정서적 고양을 연출해냈던 헐리웃 고전 멜로드라마 등 미국 영화의 전통에 대해 일반 한국 관객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것도 하나의 접근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내가 걱정되는 것은 그런 실상은 별로 높지 않은 진입장벽 보다 도, 이 한편이 대놓고 일부 "한국 남자" ("한남" 이란 "차별적" 표현 안 썼다. 됐지?) 들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할 가능성이 아주 높고, 그 불편한 심기를 카무플라지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개연성이니 뭐니 신자유주의 비판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느니 뭐니 하는 커피 끓이고 남은 찌꺼기 같은 "비판담론" 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점이 더 염려된다.
언론기관이나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지 않아도 그것에 대한 표면적인 지식을 떠벌리는 것이 가능하게끔 해 주는 수능시험 "문제집 독해"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구태의연한 공식적 표현에 뚜드려 맞추어서야 만이 어떤 문화 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담론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이다 보니 (한국 *만* 그렇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니, 일반화의 오류라고 성급하게 비난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댁께서는 스포일러 쓰지 않으시려고 주의하신다고요? 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그런 공식적인 언어로 규정 또는 묘사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이 *진정한 예술작품*이 과연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이 한편이 어째서 그렇게 한국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로 진입하지 않고 설명하기가 힘들지만, 굳이 시도를 해보자면, 첫째로 이 작품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감독적 성향을 따지기 훨씬 이전에, 그가 여성 작가 ([왕좌의 게임] 등을 작업한 바네사 테일러) 와 협업해서 집필한 각본이, 정부의 연구 시설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여주인공 일라이자의 주체적인 시점에 온전히 닻을 내리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라이자는 사고로 말을 못하게 되었다는 비극적인 과거를 지녔지만, 결코 인생의 부하에 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허구 헌 날 영화나 TV 속의 판타지로 도피하는 "꿈 많은 소녀" 캐릭터는 더더욱 아니다. 그녀는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세상 사람들과 리얼리티와 계산에 바탕을 둔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뚜렷한 성적 욕망을 가진 성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일라이자가 매 아침 타이머에 맞추어 계란을 끓이고, 목욕을 하는 시퀜스에서, 벌써 우리는 그녀가 욕조 안에서 숨가쁘게 자위행위를 하는 신을 목도하게 되고 (여기서 나는 곧바로 박찬욱 감독이 연상되었다만), 디즈니적인 "어른들의 동화" 는 그 시점에서 이미 M78성운으로 초광속으로 날아가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으로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샐리 호킨스의 이 한 편에서의 연기는 분석을 거부하는 마법적인 위력을 지녔는데, 내 입장에서 가장 놀라왔던 것은 그녀가 대사 없이 수화와, 때로는 얼굴의 미묘한 변화만으로 표현하는 일라이자의 강인함이었다. 일라이자는 흔히 "로맨틱" 한 관계 라는 것을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작품들처럼 "어딘가에는 반드시 내 짝이 있을 거야" 따위의 수동적이고 운명적인 무엇으로 받아들이는 시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캐릭터다. 너무나 멋지게 재현된 고전 흑백 뮤지컬의 커플 댄스를 일라이자가 상상하는 시퀜스에서도, 호킨스의 연기는 항상 지상에 발을 디디고 있으며, 결코 여러 장르들에의 오마주에 일라이자의 캐릭터를 복속시켜서 붕 하고 풍선으로 띄워버리는 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페라 가수가 전력을 투구하여 부르는 아리아처럼, 호킨스는, 예를 들자면 일라이자가 그의 이웃이자 친구인 자일스에게 "정부 자산 (asset)" 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수화로 격렬하게 표현하는 장면에서, 나와 같이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이 숨조차 쉬지 못하고 화면에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 파워를 거리낌없이 발산한다. 나는 그녀의 이 작품에서의 연기가 최소한 아카데미상 후보에라도 오를 것을 확신하고, 만일 오르지 못한다면, 이런 연기도 인지 못하는 주제에 무엇을 연기상을 주겠다고 주접을 떠는지? 그렇게 눈들이 삐었다면 오스카상 폐지할 것을 권고한다.
둘째, 꿈과 상상을 긍정적인 연료로 삼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적이기 이를 데 없는 일라이자 캐릭터와 대극을 이루는, 마이클 섀넌이 연기하는 이 한편의 악역인 리처드 스트릭클랜드가, 대한민국의 "꼴페미" 들이 델 토로 감독하고 짜고 범세계적 음모를 꾸몄어도 도저히 이럴 수 는 없었을 정도로, 여성혐오적-가부장제적-남근중심적-갑질권위주의적- 백인중심적-인종차별적-군바리패권주의적-기타 등등-말로-다 할 수 없는-고추달린-개색기 기질-성향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존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스트릭클랜드가 영화에 처음 등장해서 하는 짓이, 일라이자와 그녀의 절친인 흑인 젤다 ([히든 피규어] 에서도 출연했던 옥타비아 스펜서) 가 청소중인 화장실에 거리낌없이 밀고 들어와서 볼일을 보고는, 손 닦는 타월을 내미는 일라이자를 싸그리 무시하고 "진짜 남자는 오줌 싸기 전에 씻으나 나중에 씻으나 자기 맘이지. 그게 남자란 거야, 우하하" 라는 식의 일장 연설 (!) 을 하는 것인 다음에야! 말 다했지.
북미의 리뷰 일부에 스트릭클랜드 캐릭터가 지나치게 전형적이라서 (그야말로) "개연성이 떨어진다" 라는 비판이 간혹 눈에 띄는데, 웃기는 짬뽕이다. 아마존의 반어인이 나오는 괴물 판타지 영화에서 50년대 냉전하 국가주의가 빚어놓은 백인 남자색기의 추악함을 코엔형제 영화 따위에서 보다 훨씬 더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황에 마주치니, 이게 18 뭔 일이여 하고 멘붕이 왔다, 라고 솔직히 고백해라 ([올드 보이]를 인종차별적인 언사로 매도한 것으로도 유명한 렉스 리드가 기예르모 델 토로를 "베니시오 델 토로" 라고 잘못 기입하는 바람에 트위터에서 존나게 까인 혹평 리뷰를 썼는데, 스포일러가 많으니 추천은 하지 않겠지만, 그 리뷰의 내용이 아주 웃기지만 의도치 않게 적절한 방식으로 이러한 주류 백인 남성 평론가의 "멘붕" 상태를 고백하고 있다).
더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나는 이 스트릭클랜드라는 작자의 발티모어에서의 일상 생활과 심리적인 디테일의 묘사-- 의외로 애정이 넘치는 자녀들, 그리고 남편의 출세에 올인해서 사는 인형같이 다듬어진 모습의 아내, 그가 새로이 구입한 청록색의 캐딜락, 다친 손가락 어떠냐는 안부 질문에 "보X쑤시는 데는 지장 없죠" 라는 식의 구역질 나는 "농담"으로 화답하는 태도 등-- 가 자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델 토로는 사상적으로 자기들이 "진보" 라고 믿으면서 어설��게 구축해 놓은 영화 안의 캐릭터들을 비웃는데 집중하거나, 아니면 각종 장르의 요소들을 레고 블록처럼 해체하고 조립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다른 감독들 (예를 들자면, 퀜틴 타란티노) 과는 달리, 경박한 "블랙 코메디/풍자" 적인 시각을 배제하고, 섬뜩하리만큼 논리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겉으로는 순풍에 돚 단 배처럼 출세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적개심과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스트릭클랜드의 삶을 조명한다. 푹푹푹푹하고 기계처럼 피스톤 운동 섹스를 하면서, "조용히 해, 아무 말도 하지마." 라면서 밑에 깔린 아내의 입을 막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인간이 왜 저러고 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지만, 저것이 또한 50년대 세계의 패권국가로 발돋움 했던 미국의 "이상형" 남성들의 민낯이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에 소름이 오싹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캐릭터들에 대한 입체적인 탐구의 정밀성은, 조역들인 상업화가 자일스와 "정부 자산" 에 대한 순수한 학구심과 불가항력적인 정치의 검은 힘 사이에서 번뇌하는 생물학자 호프스테더에 있어서도 전혀 느슨해짐이 없다. [헬보이] 나 [패시픽 림] 의 조역 캐릭터들의 다분히 성기고 긴장도가 떨어지는 묘사에 비하면 같은 감독이 맞는가 의심이 들 지경이다. 특히 자일스를 연기한 리처드 젠킨스는 최소한 내가 본 작품들 중에서는 (아카데미상 후보작인 [더 비지터]를 본 일이 없으니 제일 중요한 비교 대상이 빠졌다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하지만)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일러니까 얘기 하지 않겠지만, 자일스처럼 "성적 긴장감이 없이 여성들과 친한 남성"이라는 캐릭터도 미국 영화의 하나의 스테레오타이프인데, 젠킨스가 연기하는 자일스는 일라이자와 마찬가지로 그 전형성을 외투 벗듯이 벗어 던지고, 경쾌한 (뮤지컬) 스텝을 밟으며 거센 바람에 가지를 굽히는 나무처럼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려는 외연 뒤에 숨은 두려움 (무엇보다도 세상에 능동적으로 간섭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실망과 더불어 실제로 닥쳐 올 수 있는 물리적 박해에 대한) 과 혼란의 심정을 결코 과장됨이 없이 전달해 준다. 마치 히치코크나 더글러스 서크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칼러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복잡한 "전형성"-- 찬찬히 뜯어보면 소위 "리얼리즘"을 내세운 영화들보다 결코 덜 진실되지 않는-- 을 연상시킨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이틀 롤이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의 반어인 캐릭터, "정부 자산" 의 실체화에도 이 전형성을 끌어안으면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공력은 고대로 발휘된다. 이 양서류 괴인은 델 토로가 [헬보이] 의 에이브 사피엔을 통해 이미 한 번 구축해 본 존재이지만, 이 한 편의 "정부 자산" 의 경우, 완전히 만화-프랜차이즈적인 성격이 탈색되어 있고, 말하자면 "원전으로 돌아간"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디자인부터 더그 존스의 몸과 얼굴의 하반부 (이 반어인의 눈은 개구리의 그것처럼 눈꺼풀이 양 옆에서 가로로 닫혔다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가 관객들의 감정을 투영하기 수월한, 일반 외계인이나 에이브 사피엔의 그냥 "검은 눈동자" 와는 지극히 다른 인상을 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쉽사리 우리가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동물"로 보인다는 것이다) 를 원용한 "육체적 연기" 에 이르기까지, 그 박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단순히 "진짜 같아 보이는 괴물"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 상태의 고양-- 또는 성적 흥분?-- 에 도달하면 그의 몸에서 반딧불 같은 푸른 빛 (bioluminescence) 이 비치는 등의 시적이고 몽환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고 구비하고 있는 캐릭터다. 샐리 호킨스와 더그 존스의 연기적 주고 받음의 과정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노라면, 이때까지 얼마나 많은 SF 판타지 작품들이 CGI 등의 특수효과에 밀려서 진정한 판타지 캐릭터와 인간 캐릭터와의 교감이라는 측면을 등한시 해왔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제임스 카메론, 조지 루카스, 피터 잭슨! 보고들 계십니까?).
이 모든 것에 더해서, [셰이프 오브 워터] 는 금년 본 극장용 신작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편이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결코 쇼핑몰적인 "깨끗함" 이나 마블 영화적인 "매끈함"을 표방하지 않는 프로덕션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화를 보면서 그 화면에 그야말로 물이 스며들듯이 "번지는" 색채와 명암 (빛과 그림자) 의 아름다움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끔, 별로 드라마틱한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화면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감동의 눈물이 눈에서 흘러내렸다. 어떤 면에서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작품의 "기능적이고 생활적이면서 동시에 이질적인 세계"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고전적 헐리웃 영화들의 인공적이면서도 휴머니즘에 기조를 둔 색채와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델 토로 감독은 그와 오랜 협동 작업을 해온 촬영감독 댄 라우스트센과 베네주엘라 영화 [해방자] 및 [폼페이] 등에서 대규모 프로덕션 디자인의 경험을 쌓은 폴 오스터베리 이하의 스탭들이 최고 실력을 발휘하도록 멍석을 깔아주되, 결코 지나침이 없이 통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물론 델 토로 감독영화기 때문에 한 두 서너 군데 정도 "쓸데없이 과잉이다" 라고 느끼는 구석이 있기는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 중 하나는 고양이와 관계된 불쾌한 에피소드다). 그리고 영화의 클라이맥스와 엔딩에서 무슨 기상천외한 "반전" 그런 것은 당연히 없고, 내용상으로는 웬만한 SF 판타지가 논리적으로 귀결점이라고 상정한 시점에서 끝난다 (크로넨버그 감독 정도는 되어야지 이런 엔딩을 와해시켜버리는 수준의 ��태적인 상상력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겠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관객들의 예상을 짓밟는 "플롯"을 가진 영화만 "오리지널" 이라고 믿는 싸구려 씨네필적 감성으로 접근하시면 당연히 "별거 아니네" 라는 반응 밖에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결론을 내리자. [셰이프 오브 워터]는 의심의 여지 없이 기예르모 델 토로의 최고작이며, [판의 미로], [크림슨 피크] 등에서 보여주었던 유니크한 상상력 및 서정성과 [패시픽 림], [블레이드 2] 등에서 보여주었던 장르적 덕후적 공력이 완벽하게 하나로 통합된 작품이다. 나는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했고, 보는 동안 영화에 풀장에 빠져들듯이 몰입해서, 발끝부터 눈망울까지 온 몸의 신경에 다 해파리가 쏘듯이, 전기가 오르듯이 자극을 받으면서 보고, 보고 난 다음에는 아무런 용을 쓰지 않아도 몸이 부력으로 수면에 둥실 떠 있는 것 같은 해방감을 맛보게 되는 그런 체험을 했다. 2017년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관람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학문적으로 이것저것 따지자면 [셰이프 오브 워터] 보다 더 사상적으로 훌륭하거나 영화라는 매체의 역사상 더 의미가 있는 영화도 반드시 있었으리라. 그러나 나는 이러한 활동사진 고유의 마법을 보듬고 관객들에게 그 마법을 걸어서 딴 세상을 엿보게 해주는 작품들이 여전히 좋고, 그러한 활동사진들이 영화의 정수라고 여전히 우기고 싶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님, 그대는 이제 마스터의 반열에 드셨네요. 원래 팬이었지만 이젠 뭐 덕후성으로 보나 예술가로서의 기백으로 보나… 절 받으세요 el maestro!
그리고, 한국의 여성 SF 판타지 팬들이여 (당신들 분명히 거기 계시는 거 제가 압니다. 한국 주류 사회에서는 아예 존재 자체도 인정 못 받고 있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 일라이자가 스트릭클랜드에게서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받듯이), 이 바다에서 헤엄치다 주운 보석같이 아름다운 조개 같은 한편이 극장에서 "한국 남자들" (한남이라는 "남혐적" 표현 안 썼다. 됐냐?) 난리 치는 알탕영화에 치여 죽게 놔두지 마시오.
한국 개봉할 때 이 리뷰에다가 스포일러성 코멘트 더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그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 한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남친/남자 가족들이랑 알탕 영화 보러 가지 말고, [셰이프 오브 워터]를 보러 가시길 (이 한편을 보고 나서, 개연성이 어떻다, 내용이 별거 아니다 어쩌구 잡소리를 늘어놓는 "남친" 을 어떻게 하셔야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침해이므로 내가 뭐라고 조언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경고* 이 영화는 18금임. 다시금 말하지만 한국에서 어떻게 편집/자막 세탁을 하였든지 간에 원본은 분명히 어른들 보는 영화라는 것을 잊지 마시도록).
/ 원문 출처: http://www.djuna.kr/xe/breview/13359798
A Bull Productions/Double Dare You Co-Production, distributed by Fox Searchlight. 2시간 3분, 화면비 1.85:1, Arri Alexa XT/Mini, D-Cinema 48khz 5.1.
Director: Guillermo Del Toro
Screenplay: Guillermo Del Toro, Vanessa Taylor
Cinematography: Dan Laustsen
Production Design: Paul Austerberry
Editor: Sidney Wolinsky
Costume Design: Luis Sequeira
Special Effects Makeup & Creature Effects: Victoria Arias, Mike Hill, Shane Mahan, Legacy Effects
Music: Alexandre Desplat
Visual Special Effects: Mr. X Incorporated.
CAST: Sally Hawkins (일라이자 에스포지토), Michael Shannon (리처드 스트릭클랜드), Doug Jones (반어인), Richard Jenkins (자일스), Michael Stuhlbarg (호프스테터 박사), Octavia Spencer (젤다 풀러), Nigel Bennett (미할로프), Nick Searcy (호이트 장군), Lauren Lee Smith (엘레인 스트릭클랜드), David Hewlett (플레밍), Morgan Kelly (파이 만드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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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그룹주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 속 1월 조건부 허가 신청 소식에 급등 ▷종근당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표준치료군에 비해 약 2.9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이와 관련 러시아 임상 2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 100여명에게 10일간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해 조기경보점수(NEWS, National Early Warning Score)가 7점 이상인 고위험군 36명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value가 0.012로 입증 목표인 0.05 이하에 확실하게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힘. ▷이에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내에 식약처에 임상 3상 승인 신청과 함께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임상 3상에서는 국내외 대규모 환자군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임. ▷이 같은 소식에 종근당을 비롯해 종근당홀딩스,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등 종근당 그룹주들이 급등세를 기록중임. [종목] : 종근당홀딩스, 종근당바이오, 종근당, 경보제약 대웅/대웅제약 대웅제약,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허가 취득 속 CDMO 사업 돌입 소식에 상승 ▷대웅제약은 언론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힘.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와 개발부터 품질시험·인허가 지원·���관 및 배송·판매를 아우르는 사업을 시작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임. ▷이 같은 소식에 대웅제약과 대웅제약 최대주주인 대웅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중임. ▷한편, 美 국제무역위원회(ITC)는 금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쟁 관련 최종판결 전문을 공개하고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용했다고 최종 판단했음. 다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영업비밀성이 있다는 예비판결 부분은 기각했음. [종목] : 대웅, 대웅제약 효성티앤씨 (298020)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등에 강세 ▷키움증권은 동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 이는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었고, 중국/인도 등 가동률이 부진했던 플랜트들의 정상 가동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추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중장기적으로 닝샤 플랜트 증설이 완료되면, 동사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기존 12만톤에서 40~5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 BUY[유지], 목표주가 : 290,000원 → 340,000원[상향] 삼성물산 (028260)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 및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에 상승 ▷NH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1조2,244억원(전년대비 +4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건설 부문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와 바이오 부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밝힘. 또한, 상속 개시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동사에 대한 지배주주일가 지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동사와 삼선전자의 배당지급 확대, 동사의 성장 및 위상 강화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기대된다고 밝힘. ▷투자의견 : BUY[유지], 목표주가 : 158,000원 → 210,000원[상향] 삼성전기 (009150) MLCC 업황 개선 기대감 지속 및 실적 안정성 확보 분석 등에 상승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2018년도 수준의 멀티플에 도달한 현재의 주가가 유지가능성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합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힘.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7조원(vs 2018년 8.0조원), 영업이익 1.2조원(vs 2018년 1.1조원)으로 이익의 절대 레벨은 2018년도와 비슷하지만, 당시 전체 영업이익의 97%를 담당했던 컴포넌트 사업부와 달리, 21E 전사 영업이익 중 컴포넌트 사업부의 기여도는 69.8%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힘. 아울러 이익률과 demand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장 비중이 3% 수준에서 11% 수준으로 높아진 점, HDI사업부 정리와 CSP+BGA 호황으로 인한 기판사업부의 흑자전환 등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분석. ▷투자의견 : 매수[유지], 목표주가 : 180,000원 → 257,000원[상향] ▷또한, MLCC 수급 불균형 속 가격 상승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지속 호재로 작용. 셀트리온 그룹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환자 치료제(CT-P59) 임상 제2상 결과 발표 속 약세 ▷전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환자 치료제(CT-P59) 임상 제2상 결과 발표 공시. CT-P59 확정용량(40mg/kg)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하였을 때,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대상 68% 감소시켰다고 밝힘. 아울러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CT-P59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CT-P59 치료군에서 3일 이상 단축됐으며,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CT-P59 치료군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고 밝힘. 다만, P값이 전반적으로 0.05 이상을 보이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짐.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셀트리온이 발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라는 한계를 넘어 셀트리온이 신약개발 역량도 충분히 있음을 이번 임상결과 발표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 다만,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좀 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임. ▷이 같은 소식 속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약세를 기록중임. [종목] :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특징주
상상인인더스트리 (101000) 최대주주 상상인선박기계, 최대 1,500억 규모 인도네시아 LNG운반선 건조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 ▷동사의 최대주주인 상상인선박기계는 전일 언론을 통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현지 자원공급 기업인 PT. JAYA SAMUDRA KARUNA GROUP(PT. JSK))과 옵션 포함 최대 1,500억원 규모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이번 계약은 PT. JSK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인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상상인선박기계는 1만2,900DWT(재화중량톤수)급 화물선(DECK CARGO VESSEL)의 LNG선 개조와 6.5k급 LNG선 신조에 나설 예정. ▷이에 금일 동사가 급등세를 기록중이며, 상상인선박기계의 최대주주인 상상인도 상승세를 기록중임. 덕산테코피아 (317330)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호조 기대감 등에 강세 ▷키움증권은 동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8억원(+17% QoQ, +20%YoY), 영업이익은 45억원(+49%QoQ, +93%YoY)으로 당사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 특히, OLED 소재 사업부의 예상 매출액은 118억원(+13% QoQ)으로, iPhone 12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갤럭시 S21(가칭)의 조기 출시 효과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아울러 올해 매출액은 947억원(+23%YoY), 영업이익은 211억원(+22%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올해 OLED 중간체 및 HCDS의 출하량 확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그간 준비해 온 신규 소재들의 공급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분석. ▷투자의견 : BUY[유지], 목표주가 : 20,000원 → 24,000원[상향] 웰크론한텍 (076080) 362억원 규모 복합시설 신축공사 수주에 상승 ▷���일 장 마감 후 (주)덕성지디씨와 362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3.37%) 규모 공급계약(시화 MTV 멀티테크노밸리 복합시설 신축공사) 체결(계약기간:2021-01-12~2023-08-15) 공시. 알파홀딩스 (117670) 인공지능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감 부각에 상승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 후속조치로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13개 사업에 1,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기업들이 증가하면 동사와 같은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되는 모습. 에코프로비엠 (247540)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 등에 상승 ▷전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따라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올해 1분기 NCM라인으로 전환한 포항 CAM5 양산 시작, 하반기 CAM6 가동,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Gen5 탑재, 성장하는 북미시장에 대비한 미국 법인 설립,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 등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으로 보여주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 ▷한편,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9억원(전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67.6%), 147억원(전분기대비 -18.1%, 전년동기대비 +633.2%)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힘. 이는 Non-IT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기아차 니로 일시적 판매 차질, 니켈, 코발트 가격 상승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힘. ▷투자의견 : BUY[유지], 목표주가 : 271,000원[유지] 유니셈 (036200)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 기대감 등에 상승 ▷SK증권은 동사에 대해 1분기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인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매출액도 2,400억원(+17% YoY)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힘. 이는 올해 고객사의 평택투자가 본격화 되면서 동사의 주력장비들이 디램, 낸드, 파운드리 라인으로 공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 고객사별로는 올해 국내 반도체 업체 1,200억원, 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600억원, 유지보수 6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 민앤지 (214180)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에 상승 ▷전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마이데이터 신청 기업 37개사 중 지난달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와 7개사가 추가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밝힘. 추가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동사를 포함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K플래닛 등 핀테크분야 6개 기업과 SC제일은행임. 28개사는 이달만 본허가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짐. 한국비엔씨 (256840) 유셀파마와 대마줄기성분 활용 신약 개발 추진 소식에 상승 ▷동사는 언론을 통해 유셀파마와 대마줄기성분을 활용한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 및 비만치료 신약을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이번 계약을 통해 유셀파마는 기초연구, 제형연구, 분석 연구등을 주로 수행하고, 동사는 이의 대량생산 기술 확립, 제조, 판매를 담당할 계획임. 테라사이언스 (073640) 139.9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속 소폭 상승 ▷전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등 확보 목적으로 이용섭 등을 대상으로 6,086,951주(139.9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발행가:2,300원, 상장예정:2021-02-05) 공시. 코아시아 (045970) 시스템반도체 매출 본격화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DS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올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동사는 전자담배용 통합 핵심칩 공급과제를 턴키로 수주했다며, 3월 시제품이 출시되고, 6월 양산될 전망이라고 밝힘. 현재 China Tobacco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PMI, KT&G 등의 ��제품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올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IT부품 실적도 2019년 호실적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거의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올해 시스템반도체 실적 본격적 성장으로 Global Unichip의 시가총액을 따라잡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 : 매수[신규], 목표주가 : 13,500원[신규] 와이제이엠게임즈 (193250) 신작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흥행 기대감에 소폭 상승 ▷전일 동사는 언론을 통해 신작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가 사전 등록을 통해 70만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고 밝힘. 사전 등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지난 6일 단 하루만에 약 40만명의 사전 등록 참가자를 모았고,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12일 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짐. 이퓨쳐 (134060) 경영권분쟁 소송 피소 속 하락 ▷주식회사 율호 외 7명이 임시총회소집허가 및 주주총회결의취소 등 소송 제기. 제이웨이 (05842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에 약세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번복(유상증자 결정 철회 3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결정시한:2021-02-05) 공시. 에이티세미콘 (089530) 백종선 사외이사 중도퇴임 소식에 급락 ▷전일 장 마감 후 전자공시를 통해 백종선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한다고 밝힘. ▷한편, 백종선 사외이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을 역임할 당시 수행비서로 알려진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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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흰 개>
나는 속에서 구멍이 나고 있었다. 그 개를 훈련한 것이 나였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의 유명한 문장은 그 역명제도 성립한다는 얘기다.
“내가 ‘당신들’이라고 할 때는 내 얘기이기도 하오.”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죠.” 이 노래에는 심지어 제목도 있다. 박애.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p.31
악한 진영에도 있듯이 이 ‘착한 진영’에도 상황을 이용하는 자들과 개자식들이 있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이다.
몇 주 후, 상황에 맞게 흑인 껍데기를 걸치고 이곳에 자리했던 개자식들 가운데 하나가 백인을 속인다는 고귀한 구실을 내세워 협박을 시도해왔다.
p.45
진은 1년 전부터 후원하고 있는 몬테소리 학교를 위한 모금을 하러 갔다. 이 학교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흑인 아이들에게 ‘증오 없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이 용어는 취지서에 문자로 기록되었다. 증오 없는 교육. 그렇게 해서 함축적인 의미가 묵직하게 담기게 되었다. 그곳이 타 학교들과 다른 학교라는 뜻이다.......
p.51
흑인문제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영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 즉 ‘우둔함’의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 속에서 지성은 본질이 어리석음에 있는 인간의 문제를 단 한 번도 해결해내지 못했다.
p.52
이 점이 이 모든 ‘아름다운 영혼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이토록 전투적으로 만든다. 그들에게서 나는 나 자신을 본다. 다른 흑인들을 보면서 흑인의 조건을 증오하는 흑인이나 유대인을 배척하는 유대인의 경우처럼 전갈 같은 감정전이에서 추측할 수 있는 모든 것과 함께 말이다. 또한 진 주위를 맴도는 수많은 기생충들에 점점 더 화가 치민다는 사실도 밝혀야겠다. 시민권을 위한 투쟁 주변부에서 매일같이 조직들이 생겨났는데, 그 조직들은 ‘지도부’의 경제적 생존을 보장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도 없었고 다른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에 온 뒤로는 여섯 명의 협잡꾼들과 영원한 악한들이 그녀의 두가지 죄책감, 즉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가장 멸시당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는 영화계 스타라는 죄책감과 원죄를 신격화한 루터파 교인이라는 죄책감을 갖고 놀며 최대한 이용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
p.53
그는 일어섰다. 크고 투박한 두 손은 보호하는 몸짓으로 다시 두 개의 작은 금발 머리 위에 놓였다. 이 개자식은 훌륭한 할아버지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끔찍한 건 이자가 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선량한 인간이었다.
p.62
키스가 거실 한가운데로 다가가자 흰 개는 여전히 짖기는 하면서도 그의 주위로 반원을 그리며 맴돌 뿐이었다. 달려들려다가 심적 장벽에 부딪힌 듯했는데, 그 장벽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것은 녀석이 훈련받고 배운 ‘흰 개’의 충직한 삶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성난 울부짖음 사이사이로 녀석이 내지르는 절망의 신음에서 그걸 알아볼 수 있었다.
그가 말했다.
“보세요. 변화가 있어요. 이제는 저들이 두려워하죠.”
그렇다.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진은 이 문장을 분명히 들었다고 했다. 이제는 저들이 두려워하죠. 일반화하고 연루하는 그의 생각에서 나온, 거의 정신착란 같은 이 문장에서 수세기에 걸쳐 흑인의 영혼 속에 축적되어온 것을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흑인들에게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 무관심한 것이다.
p. 72~73
내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었죠. 저자는 어떻게 저렇게 바꿔놓을 수 있었을까? 고문으로? 얼이 빠져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그 개를, 인간 때문에 함정에 빠져 제 반사 행동을 거스르며 겁에 질린 채 어찌할 바 모르는 그 개를 그 역사적인 개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괴로웠어요. 참기 힘들 만큼 추악한 광경이었죠. 그 순간엔 키스가 거��� 혐오스러웠어요.
우리는 개인의 책임으로 비열한 짓을 할 때도 있죠. 이 일엔 개를 되찾아가서 ‘치료’를 하겠다는 선의라곤 전혀 들어 있지 않았어요. 이건 인간들끼리의 문제였죠.
p.74
내 말은 인간을 계속 믿어야 한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실망하고 배신당하고 조롱당하는 편이 그들을 계속 믿고 신뢰하는 것보다는 덜 중요하기 때��이다. 쓰라린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이 성스러운 샘에 수세기 동안 악의에 찬 짐승들이 물을 먹으러 오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샘이 마르는 걸 보는 것보다는 낫다.
p.77
그렇지만 그들을 원망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은 수세기 동안 노예제도를 겪은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흑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백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2세기 동안 그들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경건하게 전수되어온 성스러운 통념과 선입견의 노예였으며, 그 옛날 어려서부터 중국 여인의 발을 일그러뜨린 전족처럼 뇌를 옥죄는 통념의 틀과 의례에 손발이 묶여있었다,
p.83
성적 두려움이 백인과 흑인의 관계에서 은밀하고 묘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오래전에 정신의학 연구에서 밝혀졌다. 흑인의 물건에 대한 전설에는 아주 별난 측면이 있었다.
‘크기’와 관련된 두려움이 흑인이 불러일으키는 증오심의 중대한 요소이며, 백인이 크기에 열등의식을 느낀다는 소리를 사방에서 듣던 터라...
게다가 나는 미국에서, 특히 작가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이 ‘크기’에 대한 강박관념에 줄곧 놀랐다. 메일러부터 제임스 존스, 포크너, 헤밍웨이 그리고 필립 로스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성인 지성들이 자기 성기에 쏟는 이 지대한 관심에서 나는 거대한 거세를 떠올렸다.
개인의 능력을 벗어난 복잡한 세계와 점점 더 지배적이고 억압적인 사회의 냉혹한 자동 장치에 사로잡힌 미국인, 미리 만들어진 인위적 삶의 회로 속에 누구보다 깊이 끌려든 미국인, 모든 것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이 개인들은 위안이 될 최소한의 힘을 자기 안에서 되찾으려고 애쓴다. 방향을 잃고 자기 자신을 주장할 능력도 상실한 채 인간은 사회라는 자판기 회로 속에 집어 던져진 단순한 동전이 되고, 사회는 기계를 위해 기계가 고안한 실용적인 조련을 거쳐 인간을 공산품으로 만들어낸다. 횡단보도와 생활 관료제에 묶인 인간은 발기 외에 자신의 ‘힘’을 주장하지 못한다. 세상을 휩쓰는 포르노의 물결, 무대에서 자기 신체와 기관을 과시하는 배우들, 그것은 도전이다.
그리고 이데올로기적이고 철학적이며 도덕적인 관점에서 거세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자기 존재를 드러내려는’ 가련한 의지다. 어쨌든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다. 남근이 ‘아메리칸 드림’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p.84~87
그 사람은 처음엔 바트카를 굶겼어요.
쾅! 쾅! 쾅! ‘이 빌어��을 개를 데려가요. 아니면 오늘 저녁에 당장 내가 주사를 놓을 테니까. 진, 내말 알아들었어요? 이걸 나한테서 치워달라고요’라고 했다니까요.
바위같이 냉철한 잭 카루더스가 극도로 흥분해서 발작을 일으킬 지경이었다니까요. 당신, 상상이 가요? 안 가죠? 난 직접 봤어요. 키스도 마찬가지였고요. 잭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반쯤 마비된 얼굴에서 무섭게 경련이 일더군요. 키스는 뭔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는데, 처음엔 한 마디도 못하더니 겨우 말을 하게 되었을 때는 마치 깨진 목소리 조각을 다시 붙인 것 같은 소리를 냈어요.
‘저 동물을 굶겨 죽일 권리가 우리에겐 없어. 내 집에서는 안 돼. 여기선 안 된다고. 그리고 나는 그런 식의 조련은 받아들일 수가 없어.’
‘이 개는 망가지고 잘못된 개야, 키스. 이젠 바꿀 수가 없어,’ ‘제가 할게요.’ ‘넌 개를 굶기고 물도 주지 않잖아. 그건 학대야. 넌 개 주인들에 대한 복수를 이 개한테 하고 있는거라고.’ 키스는 분노로 얼굴이 잿빛이 되었죠.
‘왜 그럴까요? 저 친구가 왜 저렇게 그 개를 치료하려고 할까요? 키스는 블랙모슬렘입니다. 그 사람들은 보아하니 백인 머리 가죽을 다섯 개 가져갈 때마다 공짜 메카 여행을 시켜주는 모양입디다. 그건 순수한 증오죠. 다 좋아요. 그런데 저 친구가 이 개를 가지고 증명해 보이려는 게 뭘까요? 증오를 치료할 수 있다? 증오가 조련의 결과일 뿐이며 치료 가능하다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자기 자신부터 치료하지 않을까요?’
p.91~93
신문에서 얘기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프랑스에서 신문 특유의 언어로 “난타전으로 변질된 토론”이라고 부르는 것을 미국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모든 폭력 폭발의 근원에는 경찰의 미숙한 대처나 거친 태도가, 거짓된 소문이나 선동이 있었다. 그러나 결코 토론은 없었다.
바로 그날 저녁, 저녁 식사 장소로 우리를 실어 나르는 택시 안 라디오에서 우리는 마틴 루터 킹 암살 소식을 들었다. 택시 운전사는 흑인이었다.
“그를 죽인 게 백인인가요?” 진이 되물었다. 맬컴 엑스는 흑인들, 블랙모슬렘에게 살해당했다. 미국의 수호자인 어느 극우파 석유 재별 H와 백인들이 블랙모슬렘들에게 상당한 액수를 지불했다. 흑인 인종주의 단체의 탄생이 백인들을 ‘깨우리라’ 기대했던 것인데 결국 맞아떨어졌다.
p.97~99
폭발은 이튿날 바로 일어났다. 가게를 약탈당한 어느 백발 수염의 유대인 골동품상이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났다.
“그 사람들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을 이해해야죠.......”
가게에는 부랑배 한 사람이 아직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뒷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경찰은 왜 발포를 하지 않았죠? 코앞에서 내 가게가 약탈당하는 걸 보고도 경찰관들이 차 안에 가만히 남아 있다니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는 열다섯, 열여섯 살 난 아이들이 팬티 몇 장 훔치다 죽는 걸 보고 싶어했다.
미국의 대도시들이 드러나는 극도의 취약성 ㅡ뉴욕에 폭설이 내린 이후엔 아기 분유가 동나고 생활이 마비되기도 했다ㅡ 탓에 비축 식량이 없어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쓰레기가 눈에 띄게 쌓여갔다.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는 언제나 고장 난 문명의 첫 번째 신호다.
이 모든 것에는 외적 위협과는 무관한 내적 공포가 깃들어 있었다. 이 순간 표출되고 있는 건 모든 불안의 어머니인 죄의식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위에서 작용하는 건 친근한 것이 갑자기 완전히 낯선 것으로 변해버린 현상이었다. ‘자신의’ 흑인을 잘 알고 있던 미국이 갑자기 그들을 알아볼 수 없게 되자 공포가 엄습해온 것이다.
이러니 하인들은 결코 믿을 수 없는 법이다.
p.104
“좋아, 내가 말해주지.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전혀 신경 쓰지 않아. 투쟁이 계속되는 한 우리가 아는 형제는 흑인 뿐이야. 다른 사람들, 다른 모든 사람들은 신경 안 써. 완전히 무시한다고. 중요한 것은 베트남 덕에 우리가 게릴라전 훈련을 제대로 받은 흑인 청년들을 7만 5천명이나 갖게 될 거란 사실뿐이야.
우리 청년들이 베트남에 싸우러 가는 것을 막으려는 흑인들을 내가 왜 모두 배신자로 취급하는지 이해하겠나? 베트남전쟁이 지금 끝난다면 우리에게는 재앙이 될거야.”
p.117
인종적 폭력 사태가 절정에 달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각자 제 할 일을 한다’는 태도다. 온갖 연령의 약탈자들이 서로 밀치며 이따금씩 물건을 두고 싸우면서 욕설을 퍼부어댔다.
약탈은 ‘선동 사회’가 구매 수단은 주지 않은 채 온갖 방식으로 구매를 부추길 때 수많은 소비자들이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부를 항시 과시하는 사회, 광고와 화려한 진열창과 구미를 돋우는 진열대를 통해 소비와 소유를 부추기는 사회, 풍요와 항구적인 경제적 팽창을 좇는 그런 사회를 나는 ‘선동 사회’라고 부른다. 그러니 어찌 놀라겠는가. 캐딜락과 고급 상점에 둘러싸이고 라디오와 TV에서 광적인 광고 폭격을 받는 게토의 흑인 청년이 기회가 생기자마자 깨진 진열창 너머 입을 벌린 진열대로 달려가는 걸 보고 어찌 놀라겠는가.
광고가 제시하는 이 모든 것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데 말이다. 조금 더 넓게 보자. 5번가의 고급 상점 진열창이 할렘의 백수 청년에게 작용하듯이 백인 미국의 과도한 번영은 저개발국이지만 정보는 갖춘 제 3세계 대중에게 작용한다.
따라서 스트립쇼 같은 광고, 생활수준 노출증, 구매 독촉, 강박적 소유욕을 통해 부를 찬양하면서도 대중에게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욕구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인 욕구를 충족할 수단조차 멀찍이 떼어놓는 사회를 나는 ‘선동사회’라고 부른다.
P.126~127
그들은 약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복종을 하고 있었다. 쇄도하는 광고의 강요에, 소유하고 소비하라는 독촉에, 24시간 중 18시간 처해 있는 지속적인 조건에 반응하고 있는 것뿐이다.
P.128
이제는 상황이 뒤집어졌다. 활동가들은 범죄자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행동을 정치적 목적 안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마치 19세기 무정부주의자들이 모든 범죄에서 사회적 저항을 보았듯이 말이다. 모든 강도짓에 ‘테러리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인 여자를 강간하는 모든 흑인 남자는 이데올로기에 따라 복수를 하는 것이 되었다.
모든 살육은 성스러운 전쟁이 되며, 악당은 없고 영웅뿐이다. 보기엔 그럴듯한 생각이지만 문제가 있었다. 백인이나 흑인 미국 대중의 눈에는 흑인이건 백인이건 모든 정치적 테러리스트가 보편의 권리를 가진 범죄자가 된것이다.
P.160
죄의식이 마조히즘으로 이어지는 개신교인들의 의식 속에서 거의 늘 그러듯이 어느 순간 그녀의 정신에 ‘와해’가 일어났다. 그녀는 백인 종족이 범한 범죄들과 2세기 전부터 백인 남자들이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행해온 착취를 대속하고자 자신을 제물이 된 성녀로 여겼다.
P.173
“.....왜냐하면 네가 그 일을 사랑과 뒤섞으면 모든 건 끝장이거든......네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고약한 짓은 그들과 같이 자는 거야.
그리고 말해 둘게 또 하나 있어. 흑인 개자식은 흑인이기 때문에 개자식이 아니라, 개자식이기 때문에 개자식인 거야.”
P.176
가벼운 구역질이 올라왔다. 내 앞에 선 인간은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면서 확실하게 활동가들의 편에 서 있었다. 그런데 날 찾아와서 자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흰 개를 달라고 청하고 있다,,,,,,,
P.191
우리는 돌아오는 대로 바트카를 프랑스로 데려가 프랑스 여자와 결혼시키기로 했다. 그러면 둘은 새끼를 많이 낳을 것이다. 죄다 흑인 친구뿐인 내 아들은 흑인이 존재하는지 알지 못한다. 아들은 단 한 번도 왜 저 아저씨가, 지미가, 지미 어머니가 피부색이 검은지 물은 적이 없다. 내 아들은 아직 조련이 되지 않았다.
P.211
“엄밀히 말하자면 질투나 부러움이 아니야. 원한이지. 우리네 여자들은 계엄 상태로 두려움과 가난을 겪으며 살고 있어. 그런데 영화계의 아름다운 스타께서 그곳까지 내려와 모든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니..... 꼭 도둑맞은 느낌이 드는 거지. 영화계 스타가 자기네 재산을, 자기네 비극을, 자기네 우애를 훔쳐간다고 느끼는 거라고. 알겠나?”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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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늘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 집도 절도 죽도 밥도 다 떨어져 빈 몸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보았다. 단 한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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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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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음상을쓰는 거야? 너도 팔 다리 모두 떨어져 나가면 웃을 거야?" "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상대가 고통을 참고 입을 열었다.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벌려는 것이다. 그래. 조금이라도 살고 싶겠지. 그렇겠지. 누구나 살고 싶어한다. 누구나. "너 따위가 알 필요 없어." 냉소를 머금은나는 한 걸음 다가섰다. #33- 브러버드 2 분노란 싸움 중에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노가 숨겨진 힘을 이끌어내 ���긴 하지만 그 대신 냉철한 이성을 빼앗아간다. 그렇게 되면 막무가내 공격 밖에 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싸우는 중에는 최대한 감정을 죽여왔다. 그런데의외로 감정이란 기폭제의 도움을 받아 싸우는 것도 재미있었다. 상대의 공포에 질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싸우면 상대를 단숨에 쓰러뜨린다. 언제 상대방이 의외의 반격을 해서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것도 전의가 꺾이지 않은 상대에게만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 살려줘." "아직 팔이 하나 남았잖아. 목도 남았고." 나는 빙글거리며 바닥을 기어가는 상대를 쫓아갔다. 천천히, 천천히. 물이 고여있을 리가 없건만 내딛는 발걸음에 질퍽거리는 액체가 밟혔다. 액체는 점액질인지 발을 뗄 때마다 약간씩끈적거렸다. 붉은 색의 액체는 예쁜 빛을 발하며 웅덩이처럼 고여있었다. 이미 다른 한 명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부릅뜬 눈에는 분노도 증오도 아닌 공포가 담겨있었다. 인간은 정말 약하다. 아무리 의지가 강한 자라도 몸을 잘라 내주는 것만으로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냥 죽이면당당히 죽는 녀석들도 눈앞에서 토막내주면 울고 불고 애원한다. 하긴 죽음보다는 고통이 더 참기 힘든 것이라고들 하니까. 약한 고통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자기 눈으로 자기 몸이 토막 나는 것을 보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운가 보다. 단 한 명 살아남은브러버드가 남은 팔로 힘겹게 기어가는 바닥 위로는 핏줄기가 하나의 길을 그리고 있었다. 나는 융단처럼 깔리는 그 붉은 길을 밟으면서 다가갔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브러버드가 부들부들 떨었다. 대륙적으로 유명한 살인마라고 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같다. 아니, 죽음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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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중요성
하하 써야지 병맛 느낌나게 쓰고 싶다 의식의 흐름대로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다들 내 목소리 잘 들려? 잘 들린다면 좋겠네. 이 방송 송출을 위해서 들인 우리 노력이 장난이 아니거든. 노력 뿐인가? 시간이랑 돈이랑 장소 섭외랑 기타 등등 정신없이 요 며칠을 쏟아부었어. 아마 일주일 동안 2시간 조금 넘게 잔 것 같은데 내 앞에 녀석들은 긴장해서 지금 한 마디도 안 할 지경인가봐. 저기요, 말 좀 해봐요, 바보들아. 아무래도 이 녀석들은 이대로 굳어 있을 생각인 거 같으니까 나 혼자서라도 떠들어야 겠네.
반갑습니다, 여러분! 마법부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압제에 잘들 버티고 계신가요? 저는 수지 큐(Susis Q)이고요, 집 안에서 오들오들 떨고 계실 다양한 계층의 마법사 분들에게 이 라디오를 통해! 갖가지 소식을 전해드릴거에요. 부디 이 방송이 대박이 터지는 게 제 바람인데요. 안타깝게도 이 주파수를 간신히 찾으신 행운의 마법사들만이 저희 방송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저희 라디오는 매일매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8시간동안 방송됩니다. 예언자 일보의 재미 없고 지루한 “잡종 척살 프로파간다”를 제외한 “죽음을 먹는 자들의 행보” 소식이나 “실종된 마법사”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참이니까 여러분들 지켜봐 주세요!
그건 그렇고 꺽다리들 정말 아무 말도 안 할 셈이야? 방송 이대로 가다간 망할지도 모른다? 더듬거리면서 얼빠지게 굴 게 아니라 정신차리라고! 이런 시국에 우리까지 바보처럼 굴면 대체 뭐가 정상적으로 굴러가겠어? 자, 그럼 사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지금까지 수지 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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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개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게 제일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역시 내가 머글출신이란 것부터 말하는 게 좋겠다. 여기 애들 중에는 가끔 잡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와, 진짜 상종도 못할 레이시스트 놈들. 어디 가서 그런 말 배워온 사람이 있다면 당장 여기서 반성하고 평생 입 위로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거 진짜 못된 말이야. 레알, 참말, 정말로.
물론 그 말이 못된 말이란 걸 깨달은 건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나서다. 솔직히 한국에서 국민학교 열심히 다니던 내가 영국말로 머드 블러드가 어떤 뜻인지 알게 뭐람. 초반엔 옆집 바보 형처럼 하하호호 즐겁게 받아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지. 그래, 저기 저 말포이 가문의 얌체 아저씨의 표정을 보고 난 후부터.
“머글 출신의 잡종 주제에 겁도 없이 눈을 똑바로 뜨는군.”
아니, 아저씨 죄송한데 그럼 사람을 쳐다보면서 눈을 똑바로 뜨지 가로로 뜬답니까? 순간 재수 없어져서 원하는 대로 가늘게 모난 눈을 했다. 맥고나걸 교수님은 나의 맹랑한 행동에 헛기침으로 주의를 주시며 급히 말을 이으셨다.
“미안하지만 말포이씨. 교수님은 지금 자리에 안 계시고 관련된 사항은 지금 논의하실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리고 저희 학생에게 잘못된 언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나이 어린 학생이 멋모르는 실수를 저질렀다손 치더라도요.”
단호한 말투에 말포이씨는 대답 대신 그대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와 저 싹수보게. 인사 한마디 안 남기고 가냐? 샘통이라는 듯 입을 삐쭉거리며 뒤통수를 쳐다보고 있는데 맥고나걸 교수님의 잔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 잘못 걸렸네 진짜.
“수지 박! 너 지금 그게 어른을 두고 할 소리니? ‘잘나신 아저씨야 말로 사과같은 건 할 줄 모르시나봐요?’라니. 우리 학교 학생이 그렇게 무례한 태도로 군다는 건 용납하기 힘들구나.”
“교수님도 들으셨잖아요! 먼저 부딪혀서 들고 있던 거 다 쏟게 만든 건 저분이었으면서 ‘잡종들은 눈이 앞이 아니라 뒤에 달린 모양이군.’이랬다구요. 그걸 듣고 어떻게 참겠어요?“
화가 나 식식거리는 모습에 교수님은 조용히 하라는 듯 고개를 저으셨다. 더 이상은 참아주지 않겠다는 무언의 표시 인지라 나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다.
"다른 사람이 예의없게 군다고 똑같이 바보처럼 굴 필요는 없단다. 같은 멍청이가 되는 것만큼 멍청한 일은 없지. 들고 있는 건 숙제니?”
교수님이 손에 들린 종이 뭉치를 보며 말씀하셨다.
“덤블도어 교수님께서 걷어오라고 하셨어요. 학생 건의 사항이라고 종이 잔뜩 나눠주신 거 있잖아요. 저희 기숙사 껀 제가 가져왔어요. 근데 저분은 뭐 때문에 오신 거에요? 저처럼 불쌍한 잡종에게 시비 걸려고 오셨나?”
“수지 박.”
교수님이 엄한 표정으로 빈 책상에 고개짓 하셨다. 뭐라 한마디 더 얹을 생각이었지만 이쯤하고 관두기로 했다. 이 이상 궁시렁 댔다간 기숙사 점수까지 깎일지도 모르지. 고작 이런 일로.
맥고나걸 교수님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와 동시에 돌 계단 아래로 눈짓하셨다. 마치 불청객을 몰아내는 듯한 폼새였다. 아니 내가 무슨 잡귀쯤이라도 되나. 괴상한 모양의 석상 앞으로 발길을 옮기자 뱅글뱅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다. 나는 잔뜩 불만스럽게 인사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교장실 입구엔 슬리데린 학생하나가 지루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너 아직도 거기 있었어? 먼저 가라니깐." "그럴 수야 있나. 허둥대며 교장실에 갖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좀 되어야 말이지." 명색이 친구라고 기다려준 게 고마울 뻔 한 내 자신이 한심하다. 누가 그러길래 슬리데린이랑 친구하랬냐, 라고 낄낄거릴 그리핀도르 누구씨들이 스쳐가는구만. 호그와트 출신의 누군가가 보면 소스라치게 놀랄 조합인 우리는 무려 후플푸프와 슬리데린 친구다. 내 생각엔 별 거 없는 학교 친군데 남들은 무슨 멀린이 무덤 뚫고 나온 것 마냥 소름끼쳐하더라고. 오죽하면 얘랑 둘이 다닐 땐 기숙사 애들이 아는 척 하는 것도 무서워하더라. 얘도 아마 친구는 나 밖에 없을 걸. 금발머리의 시니컬한 얼굴의 제시카는 괴상한 석상을 입구에 둔 교장선생님의 악취미에 잔뜩 험담하다 문득 생각난 듯 눈을 빛내며 말했다. "아 맞다. 나 그 분 봤어, 그분!" "누구요?" "왜 말포이씨!! 나 실제로 보는 거 처음이야! 대박! 완전 대박사건!" 엄머, 얘 아까 시큰둥하던 제시카 헉슬리 맞니? 그것보다 간신히 머릿속에서 잊어가던 얼굴이 다시 떠올라 살짝 짜증이 났다. 말포이이? 덤블도어 만나러 가다 퇴짜맞고 괜히 어린 학생한테 시비털던 그 아저씨 말하는 거 맞나요? 하하 어이상실. "야, 그 아저씨가 뭐. 뭐라고 대박 사건까지 들먹이냐?" "얘 또 뭘 모르는 소리하고 앉았다. 마법회 이사님을 만날 일이 어디 흔한 줄 아니? 그 냉철한 얼굴에 어울리는 차가운 백금발이라니 너무 멋있어." 멋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아니 지도 금발이면서 똑같은 금발이 차갑고 자시고 할 게 어딨냐. 하여간 백인놈들의 사상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도저히 웃으면서 대화할 기분이 아니게 된 관계로 이 악문 목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야, 그 이지적인 아저씨 아까 나랑 부딪혀놓곤 사과도 안한 좀팽이거든? 나보고 뭐랬는지 아냐? '잽정드른 느니 아패 댈린 게 아뉘라 디애 댈린 머얭이근' 이랬다고." "와, 인간적으로 그 얼굴로 그렇게 말한 건 아닌 거 같애." 응, 사실 이렇게까지 눈 까뒤집고 말하진 않았지. 나는 찌그러트린 얼굴을 원상복구 시키며 볼멘소리를 냈다. "니가 이해해. 원래 어른들이란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하기 마련이잖아. 옛날 사람이라 말을 못 가린 걸 거야." 그것 참 쉴든지 욕인지 구분이 안 가는 객관적인 쉴드로구나. 고맙지��� 잘못된 과거의 잔재는 시대를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니? 마법사들 옛날 말버릇 같은 걸 머글 사회에서 갓 편입한 내가 왜 이해해줘야 한담. 움직이는 계단에서 삐끗할 뻔 한 걸 간신히 모면하며 가늘게 제시카를 노려보았다. 니 헛소리 상대하다 넘어질 뻔 한거다 지금. "그리고 요즘 마법이사회들 잔뜩 예민할 시기 아니겠어? 오늘도 그것때문에 교장 선생님 보러 옹 거 같고." "엉? 뭔 말이야." "왜 있잖아, 해리포터." "응?" 뭔 소리야 하는 표정에 제시카가 답답해 죽으려고 한다. "해리포터가 올해 입학하잖아! 올해가 딱 그 해 라고!" 아, 그렇구나. 걔가 올해 입학하는구나. 잘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제시카를 바라봤다. 중요한 사실을 알려줘서 고마운데 하나 더 알려줄 게 있단다 친구여. "근데 그게 누구임?" "뭐?" "해리포터가 뭔데? 멀린 조카라도 되냐?" 나의 이 멍청한 질문을 들었을 때 제시카 헉슬리가 지은 표정을 130자 이내로 서술하시오. 나는 학교에 입학하고 1년만에 얘가 이렇게 참담한 얼굴을 하는 건 처음본다. 왜죠? 선생님 제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나요? 순진무구하게 대답을 기다렸을 뿐인데 한숨으로 호그와트 지하수를 팔 것만 같다. 아 뭔데 왜 그러는데. "너 해리포터 모르니?" "잉. 몰랑." "응. 당당하게 대답하는 거 아니야." 너 그 얘기 하면서 내 인중 칠 거 같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다 알아. 살면서 모르는 것도 있고 그런거지. 너무 다 알면 매력없어. 그리고 우리 언니가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했어. 난 무지 앞에서 당당해질거얍. "너 마법사가 해리포터 모르고 막 그러면 안 돼. 마법사가 어떻게 해리포터를 몰라?" 왜냐면 전 머글출신이고 마법세계에 편입된지 이제 1년 된 초짜거든요. 아까 잡종소리 들은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한방을 먹이네 막. 아이구 잘나신 마법사님들 니들끼리 다 해 드세요. 맛있게 다 해먹어요! "바보야 너 그 '이,이름을 말 할 수 없는 그 그 사람' 하고 해리포터 이야기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우리가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못할 거라고." 그랬구나. 나는 전혀 몰랐지. 마법세계에 그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니 정말 소름끼치고 놀랍다. 무엇보다 제시카가 말한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사람'이 누구를 말 하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엄숙한 표정을 지었고 제시카는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수지 너 기숙사 들어가서 할 거 없지?" "네. 그런데요?" "다행이다. 너 지금부터 기숙사 못 들어가." 나한테 끌려가서 세상 공부하고 들어갈 거거든. 살다살다 말한마디 잘 못해서 끝난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인간이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두고두고 새길 말이다. 나는 알아요!라는 거짓말을 못해 천냥 빚이 생겨버렸고 뜻하지 않는 열공세계에 초대 되었다. "세상에 너 공부하냐? 진짜?"
아 존나 이걸로 뭐 사건 하나 벌어져야 하는데 누가 이 숙제를 보고 뭘 어떻게 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 아 어렵다. 숙제랑 말포이가랑 뭔 상관이죠 책 좀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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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자세히 뜯어보면 여자 같은 미모를 가진 이 학생한테서도 역시 어딘지 악몽 비슷한 섬뜩한 것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이상한 미남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 제가 가진 행복이라는 개념과 이 세상 사람들의 행복이라는 개념이 전혀 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
- 괴롭지 않은 게 아닐까?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한번도 자기 자신에게 회의를 느낀 적이 없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편하겠지.
- 저는 화를 내는 인간의 얼굴에서 사자보다도, 악어보다도, 용보다도 더 끔찍한 동물의 본성을 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본성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꼬리로 배에 앉은 쇠등에를 탁 쳐서 죽이듯이, 갑자기 무시무시한 정체를 노여움이라는 형태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저는 언제나 머리털이 곤두서는 듯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 늘 인간에 대한 공포에 떨고 전율하고 또 인간으로서의 제 언동에 전혀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고뇌는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작은 상자에 담아두고 그 우울함과 긴장감을 숨기고 또 숨긴 채 그저 천진난만한 낙천가인 척 가장 하면서, 저는 익살스럽고 약간은 별난 아이로 점차 완성되어 갔습니다.
- 서로 속이면서, 게다가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를 입지도 않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는 충만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 바닷가, 파도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바다 가까운 해안가에 꽤 큰 시커먼 줄기의 산벚나무가 스무 그루도 더 늘어서 있어 신학기가 되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산벚꽃이 끈끈해 보이는 갈색 어린잎과 함께 현란한 꽃을 피우고, 이윽고 꽃이 질 때에는 꽃잎이 수없이 바다에 흩뿌려져 해면을 아로새기며 떠돌다 파도를 타고 다시 기슭으로 되돌아오는 벚꽃 모래사장을 그대로 교정으로 쓰고 있는 동��� 지방의 어떤 중학교에
- 모두 계획적인 실패였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모두 폭소를 터뜨렸고 저도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일어나 바지에 묻은 모래를 털고 있으려니까 언제 왔는지 다케이치가 제 등을 찌르면서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부러 그랬지?”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았습니다.
- 그때부터 계속된 나날의 불안과 공포
- 반하느니 남이 반한다느니 하는 말은 퍽 천박하고 능글맞은 느낌이어서, 아무리 소위 ‘엄숙’한 장면이라도 그 자리에 이 말이 불쑥 얼굴을 내밀면 진지하고 고고한 대가람은 붕괴되고 그저 두루뭉술하고 밋밋해져버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반하는 쓰라림 등의 속된 말이 아니라 ‘사랑받는 불안’과 같은 문학적 용어를 쓰면 그런대로 고고한 대가람이 붕괴되는 일은 없는 듯하니 참 묘합니다.
- 어쩌다 호랑이 꼬리를 밟는 실수를 저질러서 끔찍한 상처를 입기도 했는데, 그게 또 남자들한테서 받는 상처하고는 달라서 내출혈처럼 몹시 불쾌하게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좀처럼 치유가 안되는 상처였던 것입니다.
- 여자는 남자보다 익살에 경계심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익살을 연기해도 남자들은 뭐니 뭐니 해도 언제까지나 깔깔거리지는 않았고, 저도 남자들한테는 너무 신명 나서 익살을 떨면 실패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도록 조심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라는 것은 적당하다는 것이 뭔지 모르는 생물 같아서 언제까지나 저한테 익살 떨기를 요구했고, 저는 그 끝없는 앙코르에 응하느라 기진맥진해져 버리곤 했습니다. 정말이지 잘도 웃어들 댔습니다 도대체가 여자들은 남자보다 쾌락에는 훨씬 더 탐욕스러운 듯합니다.
- 언니뿐 아니라 여자들이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를 추측하는 일은 저한테는 지렁이의 생각을 탐색하는 것보다도 까다롭고 귀찮고 소름 끼치는 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다만 여자가 그런 식으로 갑자기 울 때는 뭔가 단 것을 주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사실만은 어렸을 때부터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아름답다고 느낀 것을 아릅답게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안이함과 어리석음. 대가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주관에 의해 아름답게 창조하고, 혹은 추악한 것에 구토를 느끼면서도 그에 대한 흥미를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희열에 잠겼던 것입니다.
- 사람과 접할 때면 끔찍한 침묵이 그자리에 나타날 것을 경계하느라 원래는 입이 무거운 제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익살을 떨었던 것입니다만,
- 술, 담배, 창녀, 그런 것들이 인간에 대한 공포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상당히 괜찮은 수단이라는 사실을 저도 이윽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수단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제 소유물을 모두 팔아치워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 아무런 타산도 없는 호의, 강요하지 않는 호의,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한 호의, 저는 백치 아니면 미치광이 같은 그 창녀들한테서 마리아의 후광을 실제로 본 적도 있습니다.
- 그야 그렇겠지만 인간의 마음에는 속을 알 수 없는 보다 더 끔찍한 것이 있다. 욕심이라는 말로도 부족하고, 허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고, 색(色)과 욕(慾), 이렇게 두 개를 나란히 늘어놓고 보아도 부족한 그 무엇, 저로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인간 세상의 밑바닥에는 경제만이 아닌 묘한 괴담 비슷한 것이 있는 것같이 느껴졌습니다.
- 이 세상의 합법이라는 것이 오히려 두려웠고(그것에서는 한없는 강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구조가 불가해해서, 도저히 창문도 없고 뼛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 그 방에 안자 있을 수가 없어서 바깥이 비합법의 바다라 해도 거기에 뛰어들어 헤엄치다 죽음에 이르는 편이 저한테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는겁니다. 저는 상처 입기 전에 얼른 이대로 헤어지고 싶어 안달하며 예의 익살로 연막을 첬습니다.
- 여자라는 것이 함께 잔 일과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부터의 일 사이에 조금도, 티끌만큼도 연결짓지 않고 완전히 잊어 버린 듯 완벽하게 두 세계를 단절시키며 살아가는 그 불가사의한 현상이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 그렇지만 저는 그런 것보다도 죽은 쓰네코가 그리워서 훌쩍훌쩍 울고만 있었습니다. 정말로 그때까지 만났던 숱한 사람들 중에 그 궁상맞은 쓰네코만을 좋아했던 것이니까요.
- 넙치의 말투에는, 아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말투에는 이처럼 ��다롭고 어딘지 애매모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미묘한 복잡함이 있어서, 거의 무익하게 생각되는 이런 엄중한 경계와 무수한 성가신 술책에 저는 언제나 당혹하고 에이 귀찮아, 아무래도 상관없어, 라는 기분이 되어 농담으로 돌리거나 무언으로 수긍하고, 말하자면 패배자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 저는 그때 목을 움츠리고 웃던 넙치의 얼굴에 떠오른, 정말이지 간사스러운 그림자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경멸 같기도 하면서 경멸하고는 또 다른, 이 세상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바다 속 천길만길 깊은 곳에나 그런 기묘한 그림자가 떠돌고 있을까. 뭔가 어른들 생활의 제일 밑바닥을 얼핏 보는 것 같은 웃음이었습니다.
- 저는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대했지만 ‘우정’이라는 것을 한번도 실감해 본 적이 없었고 (호리키처럼 놀 때만 어울리는 친구는 별도로 하고) 모든 교제는 그저 고통스럽기만 할 뿐이어서 그 고통을 누그러뜨리려고 열심히 익살을 연기하느라 오히려 기진맥진해지곤 했습니다.
- 남들한테 호감을 살 줄은 알았지만 남을 사랑하는 능력에는 결함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아아, 저에게 냉철한 의지를 주소서. '인간'의 본질을 알게 해주소서. 사람이 사람을 밀쳐내도 죄가 되지 않는건가요. 저에게 화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 세상. 저도 그럭저럭 그것을 희미하게 알게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세상이란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로지 그 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럴싸한 대의명분 비슷한 것을 늘어놓지만, 노력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 개인을 넘어 또다시 개인. 세상의 난해함은 개인의 난해함. 대양(大洋)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라며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의 환영에 겁먹는 데서 다소 해방되어 예전만큼 이것저것 한도끝도 없이 신경 쓰는 일은 그만두고, 말하자면 필요에 따라 얼마간은 뻔뻔하게 행동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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