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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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who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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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을 만난 동덕여대 ㅇㅎㅅ 교수님의 특별한 이야기 (The Special Story of Dongduk University's Professor ㅇㅎㅅ at the Potent)
포텐을 만난 동덕여대 ㅇㅎㅅ 교수님의 특별한 이야기 (The Special Story of Dongduk University’s Professor ㅇㅎㅅ at the Po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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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iyeai ·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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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생각이나 콘돔 생각을 너무 많이 한 관계로 생각나 버린~
기숙사에서, 하도 콘돔 관련 사건? 사고?들을 많이 일으켜서 콘도미(コンドーミ)라는 별칭이 붙어 버렸던 남자애의 이야기~
진짜 여러가지 있었는데… 주요사건들 중 딱 두 개만 추려 보겠습니당. 지금은 자취하는데 기숙사 살던 1학년 때의 일이에용.
첫 번째 사건!
저는 지금 일본에서 대학 다니고 있으며, 저희 기숙사는 각 세대 별로 현관을 열면 거실이 있고, 거실1+개인실4개라는 구조의, 한 세대 당 최대 4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이었습니다. 한 세대 당 일본인 2명, 유학생 2명까지 수용될 수 있었구요.
코로나 시절이었기에 개인실 및 공용 공간 전부 외부인 출입 엄금이었습니다.
근데 이제... 아무래도 정서상, 기숙사의 저층이 남자건물, 고층이 여자건물이었단 말이죠. 콘도미 군은 1층에서 살던 일본인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콘도미 군의 세대는 일본인 두 명, 서양인 두 명 즉 풀방을 이루고 있었어요.
근데 이 새끠는 무려! 지 방이 1층이니까, 지 여자친구를 지 개인실에 데려온 겁니다! 기숙사 건물 바깥의, 여자 가슴 높이나 되는 담장을 넘게 한 뒤, 자기 방 베란다 문을 통해서요!(솔직히 되게 모양 빠지지 않나요)
그리고... 잇챠잇챠를 한 겁니다!
...근데요, 기숙사가 다들 그렇지만, 옆방에서 전화만 해도 다 들리거든요?! 콘도미 군의 개인실 양 옆에 살던 서양인 친구와 일본인 친구는 참을 수 없었고,
앙앙대는 소리가 들리는 문틈 사이로 다음과 같은, [반딧불이의 빛]이라는 노래를, 스피커로 틀기 시작합니다.
youtube
이 노래는 일본 쇼핑몰/ 백화점에서 폐점 시간이 되면 흘러나오는, 사람 기운 쫙 빠지게 하는 노래입니다. 옛날 개콘 엔딩송 같은 느낌? 하루가 마무리 되는 허탈함...
그러자 얼마 후, 신음소리가 멎었고, 갑작스레 기숙사에 울려 퍼진 폐점 음악에 당황했던 다른 세대의 친구들은, 나중에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썰은! 사실 별 거 없습니다.
이 친구가 기숙사 퇴소를 할 때의 일입니다.
이 자식... 1층 공동현관에 본인의 케리어 가방과 높이가 얕은 플라스틱 바구니를 두고 이틀 간 방치했는데요
플라스틱 바구니에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대용량 콘돔 박스가! 세 개! 뚜둥!!! 하고.... 실려 있었습니다. 다른 짐 없이 그것만!
그 짐에는 그 친구의 실명이 크게 붙어 있었구요...
예... 뭐.. 이러한 사건들과 그 밖의 여자관련 여~러 문제들을 통해~~~ 이 친구의 별칭은 콘도미 군이 되었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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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minkwak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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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드릴 노래는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들을 보면 헤어진 것에 대해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었던 사랑을 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의 제목을 슬픈 마음을 반대로 표현한 반어법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 ”라는 가사를 통해서 운이 좋았지라는 제목은 반어법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드러낸 제목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람은 자신을 더 아끼는 존재이기에, 자기보다 자신을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은 사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누군가를 더 사랑한 경험도 마찬가지구요.
결과적으로 이 경험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면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해주기에, 다시 말해 필연적으로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므로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되어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은 채 사랑을 하거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정말 어떤 대상을 사랑했구나.' 혹은 ' 상대가 나를 정말 사랑했구나.'를 느끼게 되는 순간 사랑에 대해 묻거나,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삶은 기본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랑은 권진아의 노래 가사처럼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삶이 타인(대상)중심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랄까요. 그래서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형의 가치이든지 관계 없이 나보다 내가 아닌 대상을 '위해준다'는 것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사랑을 'love'가 아니라 'care'의 의미로 이해한다고 합니다. 즉 아끼는 마음이 사랑의 중심이라는 것이겠죠. 사랑이 나를 중심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나 중심이던 삶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위해준다'는 의미가 포함된 삶이 되었을때, 그 중심엔 늘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삶에서 사랑은 이기심에서 이타성으로의 전환이며, 동시에 이타성을 경험하게 해주는 요인이며, 이는 윤리적인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찰해보고 싶었어요.
이 수업은 사실 3학년 고전과윤리 수업이기에, 이렇게 전체 학생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유를 할 필요까지는 없었어요. 다만 학생 여러분들이 대학 입시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놓치고 있는 가치들을 한번쯤은 같이 공유하고 싶었고, 그게 사랑이었을 뿐입니다. 특히 사랑에 대해서는 다른 교과에서도 전달할 수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가치라는 점에서, 윤리교과에서 가르쳐야 한다라고 일종의 얄팍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수업에서 제가 같잖게 사랑에 대해 조언을 한다거나 고민을 해결해준다기보다는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을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하려면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했지만, 설령 모두가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수업의 의도와 더 부합한다고 보았던 것 같아요. 서로 다른 관점들이 나올수록 내 관점은 더 넓어지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답은 없는데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저는 늘 그��� 질문에 똑같이 대답합니다. 정답은 없겟지만, 조금 더 섬세해질 수 있을거라고. 본인의 섬세함을 더 섬세하게 할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그것은 분명 나를 비롯한 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거라고요.
어쩌다보니 제가 마지막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주기도 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드렸을 수도 있었기에, 3일동안 협조해주시고 청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하기로 마음먹은 고전과 윤리 학생들의 용기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잘해냈어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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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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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작가 자신
 1973년에 당신은 무엇을 하셨나요? 꼭 그해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지난날을 되돌아보았을 때 전환점이 되는 지점을 발견합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던 해, 깨달음을 얻고 다시 태어나던 해 말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새로운 시작은 절망의 끝이 아니었던가요? 입구가 곧 출구가 아니었느냐고 하루키는 묻습니다.
 언젠가 하루키는, 전집을 묶으면서 단편들을 손질했지만 초기에 썼던 이 작품만은 손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당시의 나였고 결국은 시간이 흘러도 지금의 나'이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무엇이 변치 않는 자신의 모습일까? 잠깐 낮잠이 든 사이에도 나뭇잎이 시퍼렇게 커버리는데 변치 않는 것이 과연 있을까.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죽어가면서 살고, 주인공 쥐가 말하듯이 "어떤 진보도 결국은 붕괴를 향해 가는데"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 모습이란 과연 있을까.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라캉은 인간의 욕망을 이렇게 풀이한 적이 있다.
 "길가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돈이 아까워 목숨을 내놓는 바보는 없다. 살기 위해 강도에게 돈을 빼앗긴 우리는 주머니가 텅 비었기에 늘 공허하다. 그래서 무언가에 몰두하고 누군가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사랑도 일도 텅 빈 주머니를 완벽하게 채우지 못한다. 살기 위해 돈을 빼앗긴 텅 빈 주머니, 이것이 불안과 허무의 근원이다. 그런데 그 주머니는 괴물이어서 우리가 성급하게 채우려 들면 오히려 심술을 부린다. 삶의 지혜는 이 요술 주머니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다."
 하루키에게 이 텅 빈 주머니는 깊은 우물이다. 존재의 근원적 무로서 우물은 그의 소설에서 되풀이되는 중요한 은유다. 인간은 맑은 물을 얻기 위해 우물을 팠지만 그것은 동시에 우리의 발목을 잡는 함정이 되낟. 노르웨이의 깊은 숲 속에 있던 함정들처럼 우물은 인간이 살기 위해 파놓은 마음속의 우물이다. 그 위로 환상의 새가 날아다닌다. 
 삶의 한복판에 뻥 뚫린 우물, 결코 채울 수 없는 우물 때문에 우리는 환상을 만들지 못하면 살 수 없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을 안고 잠자리에 들듯이 우리는 환상의 알맹이를 동시에 볼 수 있어야 한다. 환상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면 우물의 깊은 나락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깊은 우물을 어루만지면 나른한 슬픔, 그 한없는 허무 가운데 가느다란 불빛이 있다. 그것�� 하루키 문학의 구원이다. 아픔 속에서 조심스럽게 지켜보면 얼핏 보이는 가느다란 끈, 그것이 하루키 문학이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다. 우리를 다시 살게 만드는 끈을 찾는 여행, 아무것도 아닌 삶에 아름다운 무늬를 만드는 긴 여행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리고 주인공 '나'는 또 다른 인물 '쥐'이고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작가 자신이며 우리들의 모습이다. 
 나와 핀볼 -탐색이 대상인 동시에 반성적 주체인 핀볼
주인공 '나'는 먼 곳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토성이나 금성의 이야기, 그에게 캠퍼스의 학생운동은 꽁꽁 얼어붙는 토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고, 서른 살밖에 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사랑은 습하고 무더운 금성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러나 사실 토성과 금성은 자신의 대학 시절 두 모습이다. 혁명을 외쳤지만 실패할 수 밖에 없던 학생운동과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죽음으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기억들은 그의 과거지만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둘 다 환상이지만 현실이요, 기억이지만 여전히 그의 삶을 지배한다. 그러기에 학생운동의 부조리한 현장을 빠져나와 나오코와 나눈 사랑을 그는 아주 먼 곳에서 일어났던 이야기처럼 듣고 싶어한다. 
 1969년에 사랑하던 나오코가 무심코 했던 말 한마디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를 지배하여, 그는 개가 있다는 시골의 작은 역을 찾는다. 나오코가 살았던 마을과 그곳 사람들, 아버지, 우물을 잘 파던 남자...... 나오코는 화자에게 우연이었으나 필연이 되고 말았다.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던 한 마리의 개를 보기 위해 그는 아무도 없는 역에 앉아 기다린다. 그리고 그 개를 본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그는 여전히 슬프다. 죽고 없는 그녀는 여전히 그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두 여자가 그를 맞는다. 두 여자 쌍둥이는 생김새도 똑같고 이름도 없다. 그들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그는 시부야에서 사무실을 세 얻어 친구와 함께 번역 일을 한다. 일거리는 적당히 밀려들고 그는 일에 몰두할 때만이 마음이 편해진다. 기계적인 번역이기에 정확히 자신의 일을 해내고 사무실 여직원이 끓여주는 커피 맛을 즐기지만, 그는 그에게 맞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듯이 느낀다. 아우슈비츠나 2차대전 때 일본 유격기가 제자리가 아닐까.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며 허공에 부유하는 느낌은 차곡차곡 맡은 일을 하는 것만으로 지워지지 않는다. 그는 아무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다. 오직 단 한 곳, 커피를 놓고 나오코와 마주 앉은 그 자리에 여전히 앉아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기계적인 번역 일로, 그리고 집에서는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쌍둥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그에게 배전반을 바꾸러온 사람이 낯설듯이, 시간은 과거 어느 지점에 멈춰져 있다. 쌍둥이 사이에서 잠을 자며 그들과 산책을 하고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은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나오코의 그림자처럼 그저 그에게 붙어 있을 뿐이다. 죽은 나오코는 그가 피와 살이 있는 어느 누구와도, 열정을 부을 수 있는 다른 무엇과도, 교류하지 못하도록 그를 가로막고 있다. 너무도 외로워서 그가 창조해 낸 여자들일까, 집에서는 쌍둥이에게 의지하고 밖에서는 번역 일에 몰두하지만 그는 한때 핀볼이라는 기계에 미친 적이 있다. 나오코가 죽은 직후 한동안 그는 미친 듯이 그 기계를 사랑했다. 이렇게 하여 핀볼 이야기가 시작된다. 
 핀볼에 관한 소설은 1973년 5월, 그가 나오코가 말했던 개를 만나보고 돌아온 후 9월부터 시작된다. (…) 
 대학 강사인 핀볼 마니아는 화자가 찾는 모델이 전국에 단 세 개밖에 없으며 그것 가운데 그가 찾는 바로 그녀, '스페이스십'은 고철로 팔려 이미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해 준다. 핀볼에 관한 역사, 화자가 나누었던 그녀와의 접촉과 대화는 나오코와의 사랑 이야기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고 열정적이다. 그러나 바로 그 열정의 크기는 나오코의 자리를 핀볼에게 바친 것이다. 마니아들의 열정을 묘사하는 하루키의 기법은 너무나 구체적이고 진지하여 독자를 감동시키낟. 그는 진부한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우회하여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텅 빈 주머니를 채우지 않고는 살 수 없기에 ���볼은 죽은 나오코를 대신하여 욕망의 대상인 '오브제 프티 아'가 된 것이다. 
 욕망의 대상은 살기 위해 만든 환상이지만 그것은 우리를 지배한다. 나오코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똑같이 핀볼의 행방을 추적한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를 차가운 지하창고에서 대면한다. 먼 외딴 곳의 커다란 지하 창고는 무덤처럼 차가웠고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올 것처럼 공포의 분위기를 풍기낟. 그가 계단을 천천히 내려갈 때 78대의 죽은 기계들은 침묵을 지킨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죽은 닭 냄새를 풍기며 일렬로 서 있는 기계는 그가 나누었던 스페이스십의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신 탓이 아니야,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몇 번이나 고개를 저었다.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어, 열심히 노력했잖아. 
 아니야, 하고 나는 말했다. 왼쪽의 플리퍼, 탭 트랜스퍼, 9번 타깃. 아니라니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지. 하지만 하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할 수 있었을 거야.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어, 하고 그녀는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무엇 하나 끝나지 않았어. 아마 언제까지나 똑같을 거야, 하고 내가 말했다. 리턴 레인, 트랩, 킥 아웃 홀, 리바운드, 행잉, 6번 타깃.... 보너스 라이트.
21150, 끝났어요, 모든 것이, 라고 그녀가 말했다.
 이 대화는 나오코와 나눈 대화가 아니다. 그가 핀불의 주술에 빠져 기계와 나눈 대화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이 나오코에 대한 그의 후회와 기억과 끝나지 않은 사랑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사라진 핀볼을 다시 만난다. 그런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부드럽고 따스한 연인이 아니라 차갑게 굳은 침묵의 현장이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그녀와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녀 쪽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기계들은 다리를 단단히 바닥에 박고, 갈 곳 없는 무게를 묵묵히 참고 있었다. 애처로운 광경이었다. 그는 혼자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해보지만 기계들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지하실 창고에서 그는 마침내 잠든 기계를 깨울 전원 스위치를 찾는다. 갑자기 한 줄로 늘어선 기계들이 삶으로 가득 차고 한 대 한 대가 필드에 다양한 원색과 꿈을 그려낸다. 그리고 바로 그 스페이스십을 찾아낸다. 그는 그녀와 재회하고 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죽은 나오코와 핀볼을 통해 재회하는 이 장면은 이 소설 전체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그녀와 헤어지면서 그는 깨닫는다. 
 그녀는 방긋이 미소 지은 채 잠시 허공에 눈길을 주었다. 왠지 이상해, 모든 게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짖가 않아.
 아니, 정말로 일어난 일이야. 다만 사라져버렸을 뿐이지. 
 괴로워?
 아니, 하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무無에서 생겨난 것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뿐인데, 뭐.
 우리는 다시 한 번 입을 다물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건 아주 예전에 죽어버린 시간의 단편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도 얼마 안 되는 그 따스한 추억은 낡은 빛처럼 내 마음속을 지금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이 나를 사로잡아서 다시금 무의 도가니에 던져 넣을 때까지의 짧은 한때를 나는 그 빛과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는 나오코와 미처 나누지 못한 말들을 핀볼과 나누면서 깨닫는다. 그를 사로잡았던 환상의 실체는 차가운 침묵의 시체였다. 그리고 삶이란 단지 전원의 스위치를 올려 딱딱한 기계를 부드러운 온기로 채우던 아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서로 사랑과 이해를 나누던 그 짧은 순간에 무에서 태어나 무로 돌아가는 우리들의 삶이었다.
 어둡고 차가운 창고 속에서 누가 전원을 찾았고 스위치를 올려 밝은 생명을 불어 넣었던가. 바로 '나'였다. 삶이란 그리 무거운 것이 아니었다. 혁명도 사랑도 가벼운 것이었고 그것이 우리를 살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었다. 우물이 여기저기에 함정을 드리운 현실에서 텅 빈 주머니를 채울 주체는 '나'이지만 그것은 무거운 혁명이 아니라 일상의 부드러움과 이해라는 가벼움이었다. 무거움은 우리를 사로잡아 고착시키낟. 그러나 가벼움은 불완전함의 영원한 반복이고, 그것이 삶이요 사랑이다. 그가 본 환상의 실체는 칙칙한 해골이었다. 
 불완전함의 반복은 환상의 실체를 볼 줄 알면서 동시에 그 환상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핀볼을 찾는 입구는 동시에 그것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출구였다.  
 핀볼은 화자가 찾는 탐색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화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반성적 주체였다. 그리고 이런 역동적인 중층 구조는 쥐에 관한 서술로 다시 한 번 되풀이된다. 
나와 쥐 - 과거와 현재의 덫에 갇힌 쥐의 출구 ��기 
이 소설에서 가장 구체적인 중심 이야기는 핀볼을 찾아 그녀와 마지막으로 상면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나오코의 실체와 대면하고 그녀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다시 살기 위해 그가 치러야 하는 경건한 의식이었다. 그런데 소설에서는 이런 나의 경험과 또 다른 인물인 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그 역시 과거의 덫에 갇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그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으나 학생운동과 관련되어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막연한 암시 외에, 분명히 제시되는 이유는 없다. 그는 섹스와 죽음이 없는 소설을 쓰려는 작가 지망생이다. 그러나 자주 드나들어 정이 든 45세의 중국인 주방장 제이와 나눈 대화에서 보듯이 25년을 살아오면서 "무엇 하나 몸에 익히지 못한다". 작가의 분신인 듯한 제이는 말한다. "아무리 흔하고 평범한 것이라도 인간은 노력만 하면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꺠달았다"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는 거지." 그러나 쥐가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좀 더 방황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는 맥주를 마시고 방황하면서 안개가 자욱한 항구 마을에서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의 환상에 사로잡힌다. 어느 날 타이프라이터를 준 건축 기사인 그녀와 관계를 가지면서 그는 부드러움과 성실함에 사로잡힌다. 자신을 찾기 위한 그의 노력은 마침내 그녀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정이 든 제이를 떠나면서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난다. 자신을 사로잡던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나'의 핀볼 찾기와 엇갈려 서술되고, 핀볼과 상면하는 순간과 거의 같게 쥐도 출구를 찾게 해준다. 비로소 쥐는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섹스와 죽음을 더 이상 거부하지 않을 소설가, 그는 바로 변함 없는 작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핀볼에 관한 소설은 세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인 중층 구조를 이룬다. 혹시 하루키는 자신의 여러 가지 기억과 욕망을 이렇게 세 개의 이야기로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먼 훗날, <<해변의 카프카>> 에서 말하듯이 삶이란 불완전함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삶의 운전대를 잡고 완벽한 음악을 들으면 그는 자살하고 싶어질 것이다. 완벽함은 텅 빈 주머니를 단 한 번에 채워버리는 죽음이기 때문이다. 삶은 우물의 함정이 파인 땅 위를 걷는 불완전함의 반복이다. 마치 같은 모티프가 다르게 반복되면서 음악이 태어나듯이 이 소설은 세 개의 서술이 다르게 반복된다. 그리고 그의 전 작품들은 우물의 모티프를 다르게 반복한다. 
 <<1973년의 핀볼>>은, 삶은 우리가 주인이 되어 전원의 스위치를 올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암시하는 소설이다. 입구는 출구요, 절망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굳은 시체에 열정 불어넣기를 반복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썩어가는 몸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는 환상을 끝없이 다르게 반복한다. 마치 핀볼 이야기를 반복하듯이.
 하루키는 훗날 다르게 되풀이될 아름답고 슬픈 ���오코와의 사랑 이야기를 이렇게 다른 기법으로 제시했다. 인간의 사랑과 환상과 죽음이라는 진부함을 핀볼 마니아를 통해서 슬프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것이 굳은 언어의 시체에 열정을 불어넣는 기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권택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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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cha00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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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oo-demia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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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코스모폴리탄에 실렸어요! 🙋🏻‍♂️
https://www.instagram.com/p/Cvd6mtMvkyy/?igshid=MzRlODBiNWFlZA==
코스모폴리탄 8월호에 실린 『서울 이데아』 ✨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
섹션에 서울 이데아가 실렸어요!
모로코 교포로 유년 시절 내내 이방인 취급을 받던 준서가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느 사회에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경계인'의 이데아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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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irstbomblog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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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mae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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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 한국의 숨겨진 보드게임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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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 덕후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은근히 중독성 강한 보드게임, '다빈치코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이탈리아의 천재 예술가 이름을 딴 이 게임이 어떻게 한국 보드게임의 자랑이 되었는지 함께 알아봐요!
🔍 다빈치코드란? 다빈치코드는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출시한 추리 보드게임이에요. 원제는 '마스터마인드'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완전히 독창적인 게임 메커니즘으로 발전했죠.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Black Code'라는 이름으로 수출까지 했답니다!
![다빈치코드 게임 박스와 구성품]
📋 게임 구성품 흰색 타일 (0~11) 각 2개씩 검은색 타일 (0~11) 각 2개씩 조커 타일 4개 타일 거치대 심플하죠? 하지만 이 단순한 구성품으로 엄청난 두뇌 전쟁이 벌어진답니다!
🎮 게임 방법 모든 타일을 뒤집어 섞은 후, 각 플레이어는 4개의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거치대에 숫자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타일은 볼 수 있지만, 상대방은 볼 수 없어요.
차례가 되면, 상대방의 타일 중 하나를 지목하고 그 숫자를 추측합니다.
맞췄다면 상대방은 해당 타일을 앞면으로 뒤집어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맞춘 플레이어는 추가 턴을 얻어요!
틀렸다면 차례가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자신의 타일이 모두 공개되면 게임에서 탈락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 게임의 매력 다빈치코드의 진짜 매력은 '논리적 추리'에 있어요. 공개된 타일들을 통해 상대방의 숨겨진 타일을 추론해야 하죠. "3과 7 사이에 있는 타일… 4, 5, 6 중 하나겠군!"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셜록 홈즈가 된 기분이랄까요?
조커 타일의 존재도 게임에 변수를 더해줍니다. 조커는 아무 위치에나 배치할 수 있���서 상대방의 추리를 어렵게 만들어요. 전략적으로 조커를 활용하는 것도 승리의 핵심이랍니다!
🏆 승리 전략 관찰력을 키우세요: 상대가 새 타일을 어디에 배치하는지 주목하면 그 타일의 대략적인 범위를 추측할 수 있어요.
확실한 것부터 공략하기: 100% 확신하는 타일부터 맞추면 연속 턴을 얻을 수 있어요.
조커 활용하기: 조커는 상대방이 맞추기 어려운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기억력이 중요해요: 이미 나온 타일을 기억하면 남은 타일을 더 쉽게 추측할 수 있답니다.
💕 개인적인 이야기 저는 대학 시절 MT에서 처음 다빈치코드를 접했는데, 그날 밤새도록 10판은 했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친구들 만날 때마다 꼭 가져가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죠! 특히 술자리에서도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어른들 모임에서도 인기 만점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친구가 "9!"라고 외치며 제 타일을 맞췄을 때의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었더니 "너 항상 조커는 가장 오른쪽에 놓잖아"라는 대답… 그때 깨달았죠. 이 게임은 상대방의 심리까지 읽는 거라는 걸요! 😱
🌟 추천하는 이유 다빈치코드는:
룰이 간단해서 누구나 빠르게 배울 수 있어요 2~4인까지 플레이 가능해 소수 모임에 적합해요 한 게임당 20~30분이면 충분해 시간 부담이 적어요 두뇌를 자극하는 논리력 게임이면서도 재미있어요 한국에서 만들어 더 애착이 가는 게임이에요! 혹시 아직 다빈치코드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한번 도전해보세요! 단순한 규칙 속에 숨겨진 깊은 전략과 추리의 재미에 빠져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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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onggong-com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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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가득한 3월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오랜 친구와 만난 날의 기록
봄기운 가득한 3월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오랜 친구와 만난 날의 기록 2025년 3월 10일, 따뜻한 봄바람이 스치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 마음 편하게 산책이나 할 생각으로 경주 터미널 근처를 걸어 다니던 중,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나의 이름을 불렀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던 동창이었다. “이야, 진짜 오랜만이다! 너, 하나도 안 변했다!” 친구의 호탕한 웃음 덕분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는 커피숍에 들어가 따뜻한 차를 마시며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친구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서 근무했고, 최근엔 작은 사업체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사업하는 건 정말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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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who · 3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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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 펼쳐진 러브스토리 (A Love Story Unfolds at Harvard)
하버드에서 펼쳐진 러브스토리 (A Love Story Unfolds at Harv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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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7875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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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려움이 오는 단계를 세부적으로 알아보자?>
우리가 하늘의 벌을 받는 것은
내가 어떤 일에 30% 미만 일 때 두들겨 맞는 것이다.
그런데 30% 이상일 때는 누구에게 말을 듣는데
나에게 감이 슬 오는 것이다.
반면에 가까이 왔을 때는 솔깃해 집니다.
왜일까요?
나에게 그것이 다가와 있는 것이다.
그래서 30%~40%사이일 때 정리를 하지 않으면
두들겨 맞으며 시작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오는 단계를 풀어 봅시다?
우리가 계속 짜증내고 남탓하고 살다보니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쌓여서 장애인이 될 때가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장애인이 되는 것은
부정적인 에너지가 70% 넘어가야 하는데
30% 될 때까지는 어떤 환경을 나에게 보여 주는데 텔레비젼에서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것을
나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그것은 아직 30%에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귀로 들리고 눈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어떤 기운이
30% 넘어섰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나의 이웃에서 장애인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엘레베이트에서 매일 만나게 된다
또 어디 가니까,
그런 단체에 가서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럴때 내가
어떤 에너지가 30% 넘어서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30%에서 70% 갈 때까지 농도가
찐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하고 아주 밀접해 지기 시작한다.
생활이~
그래서 불쌍하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게 되고
닦아주고 이러는 것은 70%에 자꾸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모르고
그 사람들이 자꾸 불쌍하다고 하며 다니고
내 공부는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니
내가 교통사고 나서 내가 장애인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
지금까지는
내가 장애인을 접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내가 70%를 넘어서 장애인하고 같이
살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것은 농도가 더 찐해 진 것이다.
이렇게 작용하는 모든 어려움은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대자연은 점차적으로 너에게 가르쳐준다.
그런데 우리가 원리를 모르고 그냥가다 보니까.
내가 같이 사는 것이다.
같이 살려면 너도 다리가 없어야 같이 살것 아닌가?
그러면 하나더 예를 들자면
내가 못사는 사람들에게 자꾸 떨어지는 것도
이와같은 원리이다.
즉 조건이 못사는 사람들 하고 멀리 살게 해주다가
자꾸만 TV에서 보고 옆에 사람에게 소개도 받고
그리고 우리 동생도 못사는 것하고,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을 듣기 시작하다가
자꾸 내려가는 것이다.
이러다가 보면
나도 부도가 나서 못사는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
이것이 똑같은 원리이다.
>>>>>>>>>>>>>>>>>>>>>>>>
대자연의 법칙은
두가지로 적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두들겨 맞는다." 라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섬짓하다." 라고 하면
"너는 다 와 가니까!"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멀리 있다면 섬짓한 느낌도 없다.
즉 멀리 있을때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것 같으니까!!
무섭지 않다가
그런데 다가오기 시작하니까 그런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저승 이야기를 하면 섬짓섬짓 하잖아요?
"갈 때가 다 됐거든!"
그래서 그런 것이다.
"지금 이런 말이 들린다" 라는 것은
갈때가 되기 전에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것이다.
진짜로 이때는 심각하게 공부를 해야지
벗어 날 수 있는 것이다.
멀리 있을 땐 조금만 공부해도 벗어난다.
그런데 가까이 있을 때는 심각하게 공부를 해야지만
나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해가 가나요?
"네"
>>>>>>>>>>>>>>>>>>>>>>
질문) 그러면 어떻게 해서 벗어날 수 있나요?
그래서 스승을 만난 것이다.
왜, 공부하라고!
대충하는 것이 아니고 바짝 해야한다.
당신이 대충해도 될것 같으면 대충 들린다.
하지만 바짝해야 될 사람은
바짝 들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을 모르니까, 바짝 해야 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질문을 하니까
가르치기 쉽지만,
당신이 나에게 묻지 않았는데
"스승이 너는 이렇게 되니까 공부를 바짝해 ?!" 라고하면
너는 "저양반이 나를 위협하나?!" 라고 할까봐!
나는 말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나에게 물으니까,
나는 대답을 하는 것이다.
스승이 세상의 것을
아무리 다 알고 있어도 너가 묻지 않으면
대답을 안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너가 묻지 않는데
내가 이것을 이야기 하면 너에게 뭔가를 얻기 위해 접근하는 것 같은 것이다.
그리고 너가 묻지 않는 것을
내가 이야기 하면 "내가 그런 소리를 듣고 싶어 했나?!"
"왜 자꾸 저러지?" 라고 한다면
가르쳐 준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너가 급한 것부터 물어라~
급한 것은 귀에 잘 들어 가거든!!
>>>>>>>>>>>>>>>>>>>>>>>
질문) 이렇게 어려움이 계속 다가오는 것은
제가 뭔가 잘못 살았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저에게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어려움이
누적되어 다가오는 것입니까?
그러면
"잘못산다." 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것을 잡아 보자!!
꼭 나를 짚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세상은 같이 그렇게 사는 것이다.
헌데
우리가 잘못사는 것이 뭔지는 모르고 있는데
얼마큼의 농도로 잘못 살고 있는지?
이것을 모르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잘못 산다는 것은 뭘까?
예룰들어 너가 초등학교 밖에 안나오고 투자한 것이
조금 작어서 저쪽에서 그릇을 씻으며
조용히 살면 잘못 사는 것이냐?
"이것은 잘사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말을 해도
"네 "라고 하며 등신처럼 하고 살면 잘 하는 것이다.
왜, 투자는 를 했거든?!
그런데 이 사람이 투자를 더 했어!?
그러면 중학교까지 공부를 시켰어!
그래서 세상에 에너지를 더 먹은 것이다.
그래서 아까 초등학교 나온 놈은
그릇을 씻어도 되는데
중학교 나온 사람이 그릇을 씻고 있으면
투자한 양에 비해 마이너스의 짓을 하니까.
이러��� 하늘이 그냥 너를 놔둘 것 같으냐?
이것이다.
그럼, 또 하나 예를들어 보자!
그러면 나는 고등학교까지 에너지를 먹었어!!
그래서 에너지가 어떤 식으로 이동이 되었건
어떤 식으로 에너지를 먹은 것은
세상의 에너지를 너가 많이 먹은 것이다.
��래서 너가 세상의 에너지 먹은 질량만큼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다.
>>>>>>>>>>>>>>>>>>>>>>>
그러면 너가 대학에 물을 먹었어!!
질량을 그만큼 먹었으면 그 질량만큼 일을 해야된다.
왜, 우리가 대학 나온 사람들의 연장에 눈높이 하고, 초등학교 나온 사람들의 눈높이가 다르다.
너가 밥을 먹어도
가격이 다른 ���을 먹는다.
그러면 세상의 에너지를 먹어도
가격이 틀린 것을 흡수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너가 하는 일은 그릇을 씻는다?!
초등학교 나온 것 처럼...
그러면 너가 세상에 많은 에너지를 쓸어 마시고
아주 하잖은 것을 하고는
"나도 열심히 했다." 라고 하면
너가 열심히 한 것은 알지!?
그리고 너가 호미들고 풀을 뜯는 것을 열심히 했다면
그것을 열심히 했다고 해 줄 것인가?
열심히는 했는데
너가 사회에서 에너지를 먹은 질량만큼 해야 하는데 풀밖에 안뽑아 놓고 열심히 했다고 할 것인가?
그러면 여기서 너가 먹은 질량 보다
못하게 에너지를 썼는데 "이 빚은 어떻게 할래?"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좋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너가 뭔가 지적인 일을 하기 싫어 하니까.
하나님이 제안을 하나를 하겠는데
"병원에 가서 좀 누웠거라!" 라고 하는 것이다.
사고가 나서 다 깨져서.....
그래서 누워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저사람들이 깨치는데
교과서 역할이라도 하면
그것은 너가 사회에서 먹은 에너지를
그것으로 대신 갚는 것이다.
신의 매를 맞는 것은 이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유튜브 정법강의 540강 naya
https://youtu.be/YeDqzIkeOxw?si=4fI29fvsI5c96_Qd
#어려움이오는단계를세부적으로보자?!
#유튜브 #정법강의540 #천공스승님
#경산카페소셜랩 #사주상담 #미술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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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muse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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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상반기 이야기
일기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한 번씩은 적어야지 했는데, 그마저도 몇 주 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도 벌써 반이 넘게 지났다. 주별, 월별은 고사하고 분기별로도 못했다. ;;; 나는 원래 글을 쓸 때는 길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 지루하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건 아니지만 (아닌가?) - 여튼 블로그에 텍스트 거의 없이 사진/동영상만 올려놓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다 보니... ;; 그래도 간략하게 지난 시간들을 좀 돌아보자면...
영화와 미드
여전히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지만, 집순이라서 집에서 볼 수 있으면 집에서도 잘 본다. 지난 명절 때는 TV에서 해 준 영화도 많았고, 재개봉한 영화까지 해서 15개 넘게 본 것 같다. 많아 보이지만 다섯 달 동안이니 한 달에 2-3편 정도밖에 안 되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영화는 N차 관람을 고민했지만 실제로는 극장에서 두 번밖에 보지 못한 로봇 드림(Robot Dreams)과, 30년만에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로봇 드림'은 내가 올해 본, 그리고 앞으로 볼 영화까지 포함, 분명 top 3 안에 들어갈 만한 영화였다. 그리고 내 평생 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도 top 3 안에 들 듯. 누구에게나 강추할 만한 영화였다. (그래서 꽤 오래 상영한 만큼 N차 관람을 고민했지만 어쨌든 시간이 안 맞았다.) '쇼생크 탈출'은 어릴 때 비디오로 빌려봤었는데, 당시에도 빌린 비디오를 2-3번 보고 갖다 줬었다. 이후에 TV에서도, 케이블로도, DVD로도, 다운받아서도 보고 그랬으니 실제로는 2시간 반씩이나 하는 긴 영화를 열 번도 넘게 봤다. 원래 전쟁, 감옥 이런 거 나오는 영화 썩 안 좋아하는데도 Tim Robbins에 푹 빠져서 ^^; 고딩 때 영어 수업 때 선생님이 대사 일부를 프린트 해 오셔서 그걸로 듣기 공부를 하긴 했지만, 전체 대본을 보고 공부할 생각은 한 적이 없다.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라지만, 배경이 교도소이다 보니 대사가 공부하기에 교육적이진 않을 것 같아서. 그래도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큰 화면으로 극장에서 본 이 영화는, 리마스터링 덕분인지 화질도 그렇고 전혀 오래된 영화 느낌이 없었다. 자막이 굴림체로 나오던 것만 빼면 어쨌든 나이 들어서 오랜만에 다시 보니 한글 자막을 보면서도 영어 대사들이 좀 들려서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이 영화를 보고도 이전엔 영어 대사를 귀기울여 들으려 했던 적이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래서 뒤늦게나마 이 영화 대본을 찾아 영어 공부를 해 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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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생각보다 미드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사람들이 추천하는 미드 중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거 없나 그렇게 보다가 말다가 하다, 요즘 binge-watching 하고 있는 게 Virgin River. 이것도 내 취향일 것 같진 않아서 찜 목록에 넣어만 두고 1년 넘게 안 본 것 같은데, 겨우 시도했다. 보다 보니 어쨌든 다음 에피소드로 계속 이어보고 하다 결국 끝까지 다 보긴 했다. 스토리 내용 자체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우선 쓸만한 표현들이 기대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에피소드별로 영어 공부삼아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같다. 마침 한글+영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켜 놓고 같이 보는 중. (이미 다 본 걸 다시 잘 보지는 않게 되는데, 이렇게 영어 공부가 얼마나 진척이 될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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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Mets
재작년 성적은 괜찮았지만 작년엔 별로였다. 그 때만 해도 이보다 더할(worse) 수는 없을 줄 알았다. 근데... 더하네... -_-;; 올해 Mets 경기를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고민이 된다. 게다가 이번 시즌 전만 해도 최지만이 왔다고 좋아했는데, 안타깝게도 시범경기 이후 정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지도 못하고 마이너에서만 머물다 결국 Mets를 떠나게 됐다. ㅠㅠ 이번 시즌 중에 꼭 보기를 기대했는데. 물론 내가 Mets 팬이지만, 최지만이 다른 팀에서 꼭 뛸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이번 시즌 Mets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막판에 약간의 부상도 있어 크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타율 2할 이하) 어느 팀이 데려갈런지 모르겠다. 최악(?)의 경우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텐데. KBO 팀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MLB에서 떠나게 되면 아쉬울 것 같다. 어쨌거나 현재 Mets는 여러 모로 별로다. 도대체 이 팀은 왜 이럴까... 물론 오래 전부터 여러 영화와 미드에 단골로 등장하는 "Mets suck" 이런 거는... 감독도 선수도 그 동안 그렇게 바뀌었는데도 이 모양이면 이건 그냥 팀이 저주받은 것인가. (그래도 런던 시리즈는 재밌게 봤다. Phillies(현재 MLB 30개 팀 중 1위)와의 두 경기에서 마지막날 경기는 막판에 포수 Luis Torrens가 잘 대처해서 이겼다. 자기가 받은 공을 들고 먼저 홈을 밟은 다음 1루로 던졌는데, 그렇게 포수가 홈을 밟아서 아웃시킨 게 (2-3 double play라고 했던 것 같다) MLB 역사상 처음(?)이라며... 희한하네. 그런 경우 꽤 있을 법도 한데. 아무튼 재밌게 보긴 했다. 그래도 솔직히 서울 시리즈를 더 재미있게 봤다. 우리나라에서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시 고양이 집사
2024년 반년 동안 세 번이나 친구네 고양이들을 봐 줬다. 그것도 4-5일씩이나. 평생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 없지만, 언젠가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나였고 (실제로 20대 때 고양이 키우기에 관련된 책을 사기도 했었다. 물론 '나는 키우지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 책은 팔아 버렸지만) 그 집 고양이들이 (한 녀석 빼고) 나한테 꽤 상냥하게 굴고 나를 좋아해서인지 나도 그집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왜 친구가 'cat therapy'라는 말을 자꾸 쓰는지 알 것 같기도. (대학 교수인 그 친구를 만나 최근 근황을 물었더니, 방학하고 나서 '고양이들하고 시간 보낸다'고 했다. 수줍게 그 말을 하는 친구를 보며 낄낄거리면서도 뭔지 이해는 됐다.) 동물도 안 키워본 내가 어떻게 고양이를,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네 마리를 봐 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그집 냥이들이 대체적으로 얌전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그냥 밥이랑 물 챙겨주고, 화장실 모래 속 똥오줌 덩어리들(고양이 집사들은 이걸 감자와 맛동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음식을 함부로 고양이 용변에 갖다 붙이다니 기분나쁘다)을 한 번씩 치워주기만 하면 됐다. 가끔 간식도 주고. 물론 녀석들 털과 화장실 모래가 종종 돌아다니는 만큼 청소도 해야 했다. 내 방 청소도 안 하는데 남의 집 청소까지 해야 하다니 고양이들이 생각보다 활동적이지 않고 잠을 많이 잤다. 알고 보니 16-20시간을 잔다는데, 그것도 귀가 밝은 고양이 입장에서 푹 자지 못하니까 그렇게 오래 자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뭐 4-8시간을 활발하게 있다가 16-20시간을 자는 건 아니고 자다가 깨서 먹고 좀 움직이다 자다가... 여튼 내 눈에는 거의 잠만 자나 싶은 느낌이었다. 네 마리의 고양이를 보면서, 고양이들 역시 생김새도 울음소리도 성향이나 성격도 다 다른 게 보여서 신기했다. 임시로 냥집사 노릇을 좀 했더니 보지 않고도 울음소리만 들어도 넷 중 어느 냥이인지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고양이에 대해 몰랐던 것들도 하나 둘씩 터득하게 되고. 내 고양이도 아니고 남의 고양이지만... 여튼 왜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아이구 내 새끼' 하는지 알 것 같긴 했다. 물론 난 그래도 내 새끼 취급은 안 할 거지만. 암컷 두마리(첫째와 막내), 수컷 두마리(둘/셋째)인데 그 중 가장 내 취향은 셋째. 외모상으로는 셋째가 제일 덜 매력적이지만, 제일 그루밍도 많이 하는 것 같고 깔끔해 보여서 좋다. 침대냥이라 내가 침대에 누워도 침대를 벗어나지 않아;; 나랑 같이 잤다. 물론 '다행히' 내 발밑 쪽에서. 지금 생각으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세 번이나 봐 준 만큼, 올해 남은 기간 중에는 더는 고양이 봐 주기를 하지 않을 계획인데 (내가 너무 잘 봐 줘서 내가 항상 그들의 cat-sitter 1순위라는데, 그걸 핑계로 너무 신나게 놀러 다니는 거 아닌가? 내가 집사라면 냥이들이 눈에 밟혀서라도 그렇게까지는 놀러다니지 않을 것 같은데) 마음이 자꾸 변해서 어떨런지 모르겠네. ㅋㅋ 한 친구가 내게 '너는 언젠가는 진짜 고양이를 키울 것 같다'고 했지만, 잘 모르겠다. 나는 누군가를 책임질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내 스스로를 책임지기도 버거운데,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친구가 잠깐 봐달라고 할 때 봐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덕분��� 나도 고양이를 간접적으로 키워보는 경험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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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한 고양이만 편애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내 성향 자체가 누구를 편애하고 이런 걸 썩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최대한 모든 고양이를 다 예뻐하려는 편이다. 실제로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다 귀엽다. 다만 가장 막내 고양이는 아직 어린데 (1살?) 아직도 너무 예민해서 사람 손이 닿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전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이 서서히 줄어가고는 있지만, 아직도 손을 댔다가는 냥냥펀치로 맞는다. ㅠㅠ 너무 귀여운데 쓰다듬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여전한 건강 문제
또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다. 다행히 작년 같은 위염/식도염 증세는 초반에만 있었고 요즘은 괜찮다. 하지만 이후에 쿠션 형태로 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봤는데,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부었다. ㅠㅠ 마침 동네 피부과가 그 날 휴진이었고, 결국 대형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왔지만... 알레르기 검사는 결국 하지 못했다. 어느 화장품 성분이 나에게 맞지 않는지까지는 병원의 알레르기 검사로 찾기 어려운 것 같았기에. 그냥 웬만하면 화장은 하지 않는 걸로. ㅠㅠ 최근에는 심한 감기에 걸려 고생 중이다. 보통 나는 목이 아프다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코감기 증상은 별로 심하지 않은 대신 목이 너무 안 좋다. 기침하면 가래도 나오는;; 그런 증상이 많았는데, 나에게는 거의 없던 증상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설마 코로나인가 약을 11일치나 먹고 더는 병원도 약국도 가지 않았지만, 여전히 목이 간질간질해서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그게 목을 더 상하게 하는 것 같은데, 가만히 참기도 힘들고... ㅠㅠ 그래서 내과나 한의원을 가야 하나 고민 중. 약을 먹는 동안은 너무 나른해서 점심과 저녁에 낮잠을 자기도 하고 밤에도 일찍 잤는데, 잠만 쿨쿨 자고 식욕은 딱히 그렇게 떨어지진 않아서, 아팠지만 체중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운동...은 워낙 나랑 안 친해서 (난 왜 이렇게 운동을 싫어할까. 프로 스포츠 보는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 주변에서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 앞으로 점심 때 밖에 나가서 햇빛이라도 10분 정도 쐬고 올까 생각 중이다. 아직까지는 생각만 - 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난다 아무래도 비타민 D도 수면도 부족했으니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듯.
복잡한 회사 상황
사장님의 (미뤄진) 은퇴와 함께 회사 내 구조조정이 있었고, 어찌 보면 나만 남은 느낌? (내 능력이 출중해서라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나만 남았다.)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겠지만, 아직은 사업 분야가 나눠지면서 내가 맡은 이관 작업이 너무 정신없다. 그리고 이관받기로 한 그 회사가, 전에는 '거기서 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잘 모르겠다. 그냥 젊은 피의, 영어도 유창한 사람들(그 회사 가면 내가 제일 영어 못할 듯;)이 모인 집단인 건 알겠는데, 우리 회사가 좀 늙었어도; 더 체계도 있고 아직 네임 밸류는 우리 회사가 낫다. 여튼 기대보다 별로여서 그냥 우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그리고 홍대보다 광화문이 더 좋음 ㅎㅎ 문제는 이 작업을 끝내고 나면, 사장님이 하셨던 일부 업무를 이어서 하게 되는데,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면 이관 작업을 한 그 회사로 가야 할지도... -_-; 여튼 지금은 내맘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좀 있긴 하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안 좋게 말하면 'nobody cares'라는 것. 내돈내산으로 내 일과 관련된 공연에도 최대한 가고 있는데, 이것도 사실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고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근데 최근에 갔던 공연에선 감기 증상이 심해져서 1부만 보고 인터미션 때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피같은 표값을 뒤로 하고... 나중에 검색해 보니 2부가 더 나았던 것 같은 분위기 ㅠㅠ) 어쨌든 우리 회사에서 그 다른 회사와도 함께 일하는 게 아직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요게 자리잡히고 앞으로의 매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본사 쪽에서 우리 회사 매출을 다 가져가려고 하는 것도 좀 문제이기도 하고. 뭐 다 가져가고 나한테 월급 잘 챙겨주고 회사를 떠날 때 퇴직금 잘 챙겨주면 사실 뭐 나쁠 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작은 회사를 다니면 이런 게 또 신경쓰이는구만...)
휴가 준비?
���해는 아직 연차를 거의 쓰지 않았다. 예전에는 내 연차가 제일 많은 느낌이었는데, 하나도 바뀌지 않은 지금, 이제 내 주변인들의 연차가 훨씬 많아졌을 듯. 어쨌든 이 상황일 때 휴가를 더 길게 갈 수도 있을 것 같아 한 3주 잡고 갔다 올까 싶었지만, 그 동안 환율이 너무 뛰었고, 거기 물가는 물론 숙박비도 1년 사이에 또 너무 올라서 ㅠㅠ 그냥 도로 2주만 가기로. ㅠㅠ (아까비... 한 달 살기 같은 것도 한 번도 못 해 봤구만...) 항공권은 3월부터 보다가 5월 초 즈음 미리 사 두었다. 직항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현지 도착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경유편 선택. 나는 내 나름대로는 내 기준에 맞는 항공권을 잘 구입해 왔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문제는 숙박. 에어비앤비를 종종 찾아보는데 확실히 갈 만한 곳이 많이 없어졌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시내에 알아봤지만, 근교에 볼일이 있는 C랑 같이 지내려면 근교에 잡을 수 밖에. 근데 근교도 나쁘지 않다. 난 이제 더 이상 바쁜 시내를 돌아다니는 건 잘 안 하니까. 관광객 없는 근교가 나을 수도. (어쩌면 또 숙소에 쳐박혀서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지만. ㅎㅎ) 이번에는 꼭 야구 명예의 전당에 가야지. 작년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갈 엄두도 못 냈지만, 이번에는 꼭 보러 갈 생각이다. 요즘 그나마 내 삶에 활력이 되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야구라서... 솔직히 야구 관련 스케줄 외에는 딱히 아무 계획도 없다. 나의 휴가 목표는 일상에서 받아온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잊는 거지, 가서 관광객들이라면 꼭 가야 하는 곳, 꼭 먹어야 하는 맛집, 꼭 사야 하는 것... 이런 것들을 하는 건 아니니까.
예전만큼은 잘 가지 않는 공연
...이지만 그래도 좀 가긴 갔다. 두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들을 주로 봤지만, 몇몇 유명 아티스트(Krystian Zimerman이나 Dang Thai Son), 아니면 우리 회사와 좀 연관이 있는 아티스트(Boris Giltburg, Daniel Müller-Schott, Vasily Petrenko)의 시향 협연 등. 클래식은 물론 재즈, 뉴에이지 등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요즘은 거의 클래식 공연을 간다. 그리고 비싼 표도 굳이 찾지 않게 되고. 요즘 인기있는 아티스트 공연은 표를 구하기도 힘들어져서, 전처럼 공연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다. (물론 거의 클래식이긴 하지만, 가끔은 팝 공연도 그립다. 요즘은 엄청 비싸져서 더 가기 어렵겠군...) 공연도 공연이지만 한때 영화관에서 보여주던 오페라도 많이 보러 다녔다. 처음에는 오페라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회적 지휘도 높고 성공한 사람들이길래, '도대체 오페라에 뭐가 있어서 그런가' 하는 호기심으로 보러 가게 되었고, 오페라의 매력을 발견해서...라기보다는 공연장보다는 영화관에서 보는 ��� 싸니까 주로 그렇게 공연을 촬영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비싼 돈 주고 가 봤자 의미도 없는 게, 기본 3시간씩 하는 오페라를 맨정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정말 내내 졸다 나온 공연도 있다 ㅋ)... 그래도 가끔 유명한 아리아가 나오는 오페라를 보는 재미가 있긴 했다. 이 노래가 이 오페라에 나오는구나 하면서... 하지만 이마저도 보러 가지 않은 지 꽤 됐다. 영화표값이 오르면서 오페라 표값도 올랐다. 전에는 3만원이었는데 이제 4만5천원 ㅠㅠ 그래도 공연장에서 보는 것보다는 싸긴 한데, 어쨌든 메트오페라의 경우는 한글 자막이 없다는 것만 감수하면 메트오페라 사이트에서 월 $15이면 보는데 싶어 메트오페라는 보러 가지 않게 됐다. 메트오페라 대신 다른 거라도 보러 갈까 싶기는 한데, 아직은... 몇몇 실황 외에는 전처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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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life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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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철학적 이야기.
5학년시절 담임 김종대 선생님의 철학적 이야기가 생각난다.
선생님은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의 토론한 이야기라며,
잘 들어보라 하시면서“세상에 눈에 보이는 물건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이라고 선생님의 대학 시절에 많은 토론을 하셨다 하시면서 어린 초등학생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철학적인 이야기”라 말씀하신 선생님이 아직도 잊혀 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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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을 가만히 살펴보며“어쩜 사람의 손이 이렇게 잘 만들어 졌는지!
손가락이 생긴 모양이며 손의 구조 중에 더구나 엄지손가락이 검지와 같이 나란히 붙어있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등…
세상을 만든 조물주 이야기들을 종종 해 주셨다.
어릴 적 이런 기억들이 잊혀 지지 않는 것이 신통방통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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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lyclassynightmare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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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여자 딜러들의 이야기
서론
카지노는 매력적인 게임과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딜러들입니다. 특히, 여자 딜러들은 그들의 유쾌한 태도와 전문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명한 여자 딜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카지노 세계에서 명성을 얻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카지노의 매력과 여자 딜러의 역할 카지노란 무엇인가?
카지노는 도박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다양한 게임과 오락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슬롯 머신부터 포커, 블랙잭까지 여러 종류의 카지노사이트 게임이 존재하며, 모든 게임은 법적으로 규제되고 있습니다.
여자 딜러란 누구인가?
여자 딜러는 카지노에서 카드 게임이나 테이블 게임을 진행하는 여성 직원입니다. 그들은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규칙을 설명하고, 베팅을 관리하며, 공정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자 딜러가 중요한 이유
여자 딜러는 단순히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고객과의 소통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의 친절함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유명한 여자 딜러들의 이야기 1. 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진 딜러들
여자 딜러 중 일부는 자신의 뛰어난 실력과 매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세는 그녀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카리나: 카지노의 여왕
카리나는 Las Vegas의 한 유명 카지노에서 일하는 인기 있는 여자 딜러입니다. 그녀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플레이어들과의 소통에 능숙합니다.
카리나의 경력 시작: 카리나는 대학 시절부터 카지노 산업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경험: 그녀는 다양한 카지노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인기: 현재 그녀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SNS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앨리슨: 도전 정신의 아이콘
앨리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강인한 여성입니다.
앨리슨의 배경 고향: 앨리슨은 작은 마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전: 그녀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카지노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성공: 지금은 최고의 딜러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자 딜러가 되기 위한 과정 1. 교육과 훈련
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게임 규칙부터 고객 응대 기술까지 배웁니다.
2. 자격증 취득
카지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이는 각 주마다 다르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맞춰 준비해야 합니다.
3. 실무 경험 쌓기
교육 후에는 실제 카지노에서 실습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유명한 여자 딜러들의 인터뷰 카리나와의 인터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 카리나
카리나는 고객들과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그녀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플레이어들이 성공적으로 게임을 이길 때라고 말합니다.
앨리슨과의 인터뷰
"나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좋아합니다." - 앨리슨
앨리슨은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합니다.
여자 딜러들이 겪는 어려움 1. 성차별 문제
카지노 산업 내 성차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딜러들은 종종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기대하는 만큼 결과를 내야 하므로 감정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여자 딜러로 성장하기 위한 팁 1. 지���적인 학습
딜링 기술뿐만 아니라 심리학적 접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네트워킹
다른 전문가들과 연결되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조언도 받을 수 있습니다.
FAQ 섹션 Q1: 여자 딜러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A1: 기본적으로 관련 교육과 자격증이 필요하며, 고객 응대 능력이 중요합니다.
Q2: 카지노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경력이 필요��가요?
A2: 직접적인 경력이 없어도 교육기관에서 훈련받으면 가능합니다.
Q3: 남자와 여자 딜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3: 주로 사회적 인식이나 고객 대응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역할은 동일합니다.
Q4: 유명한 여자 딜러들은 어떻게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나요?
A4: SNS 활동 및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갑니다.
Q5: 카지노에서는 어떤 종류의 여성들이 일하나요?
A5: 다양한 배경과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있으며, 모두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Q6: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A6: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여자 딜러들은 단순한 카드 분배자를 넘어서 바카라 테이블 위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들의 전문성과 친절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명한 여자 딜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경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분야에서 멋진 성취를 이루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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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cap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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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
어린 시절 우리집 거실의 한쪽 벽면을 차지했던 붙박이 책장에는 맨 위에 먼지만 쌓여가던 일본 대하 소설 대망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화집이었다. 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집과 이중섭, 박수근과 같은 한국 대표 화가들의 화집도 있었다. 하여 나는 많은 미술 작품들에 노출되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그림을 좋아했었다기 보다는 아침에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던 풍경들처럼 과거의 명화들이 익숙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 좋아 하던 그림들은 제리코의 메두사의 땟목처럼 이야기가 담긴 그림들이었다. 하여 들라크루아의 그림들을 특히나 좋아했었다. 어린 시절 화집의 작은 그림으로 보던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을 대학 시절 배낭여행으로 찾아간 루브르에서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원래는 이렇게나 큰 그림이었구나 놀라기도 했었고. 하지만 실제 화가의 붓터치의 질감까지 느낄 수 있었던 배낭여행에서의 여러 갤러리 관람은 내 그림을 보는 시각에 변화를 주었다. 영국에서는 윌리암 터너에 매료 되었고 파리로 와서는 모네의 그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모네의 그림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배낭여행으로 파리를 다녀온지 30여년만에 이제는 대학생이된 둘째 연우와 민주와 파리를 다시 찾게 되었다. 어느덧 50에 다다른 나이. 30여년 전처럼 함께 여러 미술관들을 관람하는데 예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그림들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알렉상드르 카바넬과 윌리암 아돌프 부게로. 두 화가 모두 비너스의 탄생을 그렸는데 두 그림이 주는 울림이 참으로 커서 한참을 그 그림들이 있는 방에서 나가질 못했더랬다. 두 화가의 다른 그림들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의문이 생겼다. 왜 이런 화가를 여태 내가 몰랐던 걸까. 물론 내가 아는 화가들이야 대체로 전국민이 아는 화가들이니 나만 모를 수도 있겠다 했지만 의아했다. 그래도 명화에 익숙했던 내가 아닌가.
그래서 두 화가에 대하여 찾아봤다. 그들은 미술사조에서 인상파가 출현한 딱 그 시기에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인상파가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자신만의 미술세계를 만들어갈 때 신고전주의, 아카데미즘이란 이름으로 전통과 권위를 앞세우는 창작 활동을 해나갔다. 그리고 당대에는 아주 잘 나갔단다. 하지만 시대 정신의 변화 흐름을 읽지 못했고 과거에 천착했다. 그래서 우리가 모네, 마네, 세잔, 르느와르, 드가, 쇠라 그리고 고호는 들어봤지만 카바넬과 부게로는 잊혀진 것이다. 50대가 되어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조보다는 옛것에 맘이 동하였던걸까? 암튼 나는 이렇게 잊혀진 화가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그렇게 탐구하던 중 프레드릭 레이턴이라는 화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프레드릭 레이턴 경. 영국에서 태어 났고 화가로서는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세습 남작작위를 받았다. 그래서 경이다. 그의 삶과 그림들이 딱 그렇게 카바넬과 부게로와 결이 맞는다. 오히려 훨씬 더 적절하다. 그는 생전 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화가로서 인정과 찬사를 받았다. 원래부터 금수저 집안에 큰 키에 잘생긴 외모까지 그는 거의 완벽한 삶을 살다 간 것이다. 또한 그의 여러 그림들은 29살 어린 연인이었던 도로시 딘이 모델이 었다. 둘에 대한 여러 글들을 찾아보면 많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그림속 어린 그의 연인은 정말이지 맑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레이턴도 사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잊혀져 갔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게된 계기가된 그의 그림 “플레이밍 준”은 액자 값보다도 저렴하게 팔려갔고 지금은 중미 푸에트리코의 한 개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단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예술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고호의 처절했던 인생사를 잘 알고 있다. 자살로 마감된 그의 삶은 살아있는 동안 어떤 인정도 찬사도 받지 못하며 고립되었으나 모두가 아는 것처럼 지금은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중 한사람으로 불린다. 그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일정 정도의 교육만 받았다면 고호는 알고 있을만큼 유명하고 말이지. 그런 그의 삶 완벽히 반대편에 프레드릭 레이턴경이 서 있다. 예술은 모르겠지만 글쎄다 나보고 고르라면 난 레이턴의 삶을 택하지 않을까?
사람은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무언가 남겨 잊혀지지 않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한다. 헌데 그게 아닌거지. 내 삶의 괴적이 나를 잊혀지지 않게 하는거다. 이미 잊혀질 존재로 늙을 때까지 살아왔다면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악명밖에 없겠지. 그래. 난 민주랑 이렇게 둘이서 행복하게 잊혀지는 삶을 살란다.
다시. 원래 이 글을 쓰게된 계기인 레이턴의 “플레이밍 준”으로 돌아오자. 우선 이 그림이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 되었다는 걸 수줍게 고백하고 싶다. 1895년 화가가 죽기 1년전 작품으로 역시 모델은 연인 도로시였다. 강렬한 주황색의 반쯤 비치는 드레스를 입고 쇼파에 기대어 앉아 잠들어 있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야기 했듯 푸에트리코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니 유럽이나 ��욕만 되어도 어찌 해보겠는데 사실 살아 생전 실물화를 감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쉬운 일이지만 이 작품에 대한 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평으로 글을 마치려한다.
“노쇠한 화가가 젊음의 찬란한 아름다움에 대해 전해주는, 인류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과도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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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seung-ha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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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하 영화 보기 (구멍동서, 비밀의숲, 못말리는 며느리 등)
채승하 영화 보기 (구멍동서, 비밀의숲, 못말리는 며느리 등) 알려드릴게요.
채승하 영화 보기 사이트 <
다양한 작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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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하 영화 보기 (구멍동서, 비밀의숲, 못말리는 며느리 등)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영화인입니다. 그녀의 영화들은 일상적인 삶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채승하는 한국 영화계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감독들 중 한 명이었지만, 그녀의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초기 배경과 영화 세계의 형성 채승하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영화와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대학에서 영화 관련 전공을 선택하며 본격적으로 영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그녀는 다양한 영화 작품을 접하며 자신의 영화적 감수성을 키워나갔습니다. 초기에는 영화 촬영이나 편집 등 기술적인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으나, 점차 이야기를 구성하고 연출하는 데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학 시절부터 단편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단편 영화 제작 경험은 채승하 감독에게 중요한 기회였고, 그녀가 자신의 스타일을 실험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단편 영화들은 주로 일상적인 주제와 소소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이러한 주제 의식은 이후 그녀의 장편 영화에도 반영됩니다.
장편 데뷔작 "윤시내가 사라졌다" 채승하 감독의 첫 장편 영화는 2022년에 개봉한 "윤시내가 사라졌다"입니다. 이 작품은 감독으로서 그녀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언급되는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두 노년의 여성 친구가 자신들의 젊은 시절 우상이었던 가수 윤시내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가수를 찾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의 복잡한 감정선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도시의 일상적인 장소들입니다. 이 장소들은 두 주인공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현실을 오가는 무대가 됩니다. 감독은 이 배경들을 활용하여 두 주인공이 겪는 감정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노년의 삶을 소재로 하여 젊은 세대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노년의 삶, 특히 여성 노인의 시선을 통해 보는 세상은 종종 영화에서 배제되곤 하지만, 채승하 감독은 이를 정면으로 다루며 그들의 목소리를 영화에 담아냈습니다.
섬세한 연출과 인간 관계의 묘사 채승하 영화 보기 (구멍동서, 비밀의숲, 못말리는 며느리 등) 감독의 작품은 대체로 섬세한 연출과 인물들 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녀는 과장된 연출보다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을 통해 캐릭터들의 심리적 변화를 포착하는 데 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대사보다는 시각적인 요소나 미세한 표정 변화, 침묵 속에서 오가는 감정들에 집중합니다.
특히, 채승하 감독은 인간 관계, 특히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그녀의 영화 속 인물들은 복잡한 감정 속에서 갈등하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합니다. 예를 들어,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도 두 주인공 간의 우정은 단순한 친밀감을 넘어서서,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자신들의 삶 속 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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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 대한 열정과 기여 채승하 감독은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 독립영화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 연출 외에도 독립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을 위한 교육과 워크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에서는 영화 제작의 기초부터 시작해 실제 제작 과정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또한, 그녀는 영화 제작에서 여성 감독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영화제와 커뮤니티에서 강연을 하며, 독립영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채승하 감독은 독립영화가 가진 예술적 자유로움과 실험정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영화가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그녀는 독립영화가 주류 상업 영화와는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차기작과 향후 계획 채승하 감독은 "윤시내가 사라졌다"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탐구하며, 자신의 영화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합니다. 차기작에서는 그녀의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감성적인 이야기 전개가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그녀는 현재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정신 건강, 가족의 변화하는 역할, 그리고 사회적 소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이전 작품들보다 더 심도 있는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며, 채승하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이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 속에 녹아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채승하 영화 보기 (구멍동서, 비밀의숲, 못말리는 며느리 등)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립적인 목소리로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입니다. 그녀의 영화는 섬세한 연출,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 그리고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들을 포착하는 능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영화 제작과 교육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채승하 감독은 새로운 주제와 장르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녀의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 사회와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채승하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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