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돌에한발올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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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wansu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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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 시인은 툭 떨어지는 후박나무 잎을 보며 가을을 느꼈는가 봅니다. 봄 여름 날 동안 제 소용을 다하고 무심하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잎새에서 삶을 보았는가 봅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피면 지고, 가면 오는 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가을은 그래서 뜨겁고도 아픈 계절인가 봅니다. 그렇게 가을과 함께 나무는 안으로 속으로 단단하게 채우며 자랄 겁니다. 『목수의 인문학』을 쓴 임병희는 "단단히 빨리 자라는 나무는 없다"고 말합니다. ⠀ ​​ ⠀ 우리 앞에 오는 것은 모두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에도 무너지지 않을 나를 세웁시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가지에 매달려 있다 난데없이 불어 닥친 바람에 맥 없이 떨어진 잎은 바람따라 이리저리 유랑하다 흙으로 돌아가겠지요. 산다는 게 그런 것이겠지요.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삶을 붙잡고 안간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겠지요. 갈 때는 제 할 일을 다하고, 내줄 것을 다주고 낙엽처럼 가볍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 ​ ⠀ ​누구나 살다 보면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고난 앞에서 버티고 견디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가 가을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알몸으로 견디며 속을 채우는 것처럼 우리도 단단히 버텨야 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외력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내력을 갖기 위해선 현재의 나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불확실한 내일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견딘다는 것은 나를 채운다는 것입니다. ⠀ ​ ⠀ 참고 인내하는 것이 견디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버티고 견디는 것임을 알면 좋겠습니다. 나무도 그렇게 몸을 불려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는 겁니다. 그리고 봄엔 또 다시 최선을 다해 새 잎과 순을 피우는 것입니다. 나무의 그런 기척을 알아주는 시인이 있어 나무들은 쓸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그런 기척을 언제 알아봐 줬는가 생각해 봅시다. ⠀ ​ ⠀ 당신의 기척을 기분을 마음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는가 생각해 봅시다. 그런 사람들로 당신 곁을 채워야 합니다. 더불어 당신도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내 노력 없이 얻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의존해서는 곤란합니다. 모든 것은 내 노력으로, 내 의지로 얻어야 진정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주말 건강에 더욱 각별히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 ⠀ ⠀ ⠀ ⠀ ⠀ #시읽는마케터 #김광규 #나무의기척 #댓돌에한발올려놓고 #브랜드청년 #마케터의한마디 #생각을팝니다 #생각상점 #시쓰는마케터 #툭떨어진다 #모두내주고 #바싹말라붙은잎 #뜨거웠구나 #사랑했구나 #생각마케터 #문장수집가 #네이밍합니다 #브랜딩합니다 #읽어양득 #세줄쓰기 #세줄시 #마음을여는시 #브랜드네이밍 #시한편에해탈이 #뜨거운말 #나는나의영웅이다 #내삶의평화 #마음챙김 #나무들이잎을꺼내고있다 #네이밍은축약이다 https://www.instagram.com/p/CIXE_jQlS3C/?igshid=9naqd4ell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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