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먼드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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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yuncho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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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ology of Art
동물학자인 데즈먼드 모리스 Desmond Morris 는 <예술의 생물학 The Biology of Art>에서 원숭에게 ‘이윤 동기 profit motive’를 가르치는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첫 번째 단계는 원숭이들을 미술가로 만드는 실험이었다. 원숭이들에게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가르친 결과, 원숭이들은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들이 작품을 한번 완성할 때마다 데즈먼드는 땅콩을 ‘지불’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예술적 영감은 급격히 저하되고, 재빨리 휘갈겨 쓰고 땅콩을 받기에만 급급했다. 미술가 원숭이들은 사라지고 서로 땅콩만 빼앗는 ‘상업주의’만이 남았다. 솔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신은 ‘예술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땅콩도 계속 유지할 자신이 있는가? 사회에서 지위와 권력을 잃고, 일과 수입, 명성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설교대로 따를 것인가? 당신은 몇 년 동안 꿈꾸어 왔던 훌륭한 소설을 쓰는 대신에 광고 문안이나 작성하고 있지는 않은가? 현실적으로는 죽어가고 있는 하찮은 인생 때문에 자신의 희망을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가? 일의 의미를 재정립하게 되면 지금 위치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당신이 꿈꾸어온 것이 무엇인지, 지금 직업은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그 두 가지 모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다. - p311~p312, "돈 사용설명서 :돈 잘 쓰고 잘 사는 법(Your money or your life)" by 비키 로빈(Vicki Robin) ;조 도밍후에즈(Joe Dominguez) ;모니크 틸포드(Monique Til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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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ramin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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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00권, 다 이루었다. 이제는 쓰자. [2021년 12월]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패터슨>, 민음사 (2021.12) 최승자, <어떤 나무들은 - 최승자의 아이오와 일기>, 난다 (2021.12) 최승자 ,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난다 (2021.11) 앤 섹스턴, <저는 이곳에 있지 않을 거예요>, 봄날의책 (2021.11) 재커리 D. 카터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돈, 민주주의, 그리고 케인스의 삶>, 로크미디어 (2021.10) 케이티 맥 , <우주는 계속되지 않는다 - 천체물리학자가 바라본 우주의 종말>, 까치 (2021.10) 바비 C. 리, <비트코인의 미래 - 부의 미래는 어���게 결정되는가? >, 시프 (2021.10) 피터 스타인, <유럽 역사에서 본 로마법>, 읻다 (2021.08) 데즈먼드 모리스, <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 을유문화사 (2021.08) 폴 발레리, <인간과 조개껍질 - 폴 발레리 비평선 - 예술론>, 이모션북스 (2021.08) 폴 발레리, <폴 발레리의 문장들>, 마음산책 (2021.07) 마조리 켈리, 테드 하워드 , <모두를 위한 경제>, 학고재 (2021.06) 대니얼 예긴, <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리더스북 (2021.05)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미래 가능성 - 무능력의 시대와 가능성의 지평>, 에코리브르 (2021.05) 디트리히 볼래스, <성장의 종말 - 정점에 다다른 세계 경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더퀘스트 (2021.04) 캐스 R. 선스타인, <변화는 어떻게 촉발되는가 - 미투 운동부터 정책 설계까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열린책들 (2021.04) 손자(손무), <손자병법 - 시공을 초월한 전쟁론의 고전>, 휴머니스트 (2020.12) 앤 섹스턴, <밤엔 더 용감하지>, 민음사 (2020.11) 이디스 해밀턴, <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 까치 (2020.05) 키스 휴스턴, <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 김영사 (2019.09.) 월터 패렐,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해설서 1>,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9.04) 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민음사 (2016.05) 엘렌 디사나야케, <미학적 인간 - 호모 에스테티쿠스>, 연암서가 (2016.12) 존 H. 월튼,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 새물결플러스 (2017.03) 앙드레 모루아, <미국사>, 김영사 (2015.10) 오르테가 이 가세트, <대중의 반역>, 역사비평사 (2005.05) 파스칼 키냐르, <떠도는 그림자들>, 문학과지성사 (2003.09) 내털리 데이비스, <마르탱 게르의 귀향>, 지식의풍경 (2000.03) #Book #Reading #History #Politics #Literature #Art #Economics https://www.instagram.com/p/CYJfr8GFVit/?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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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n-personal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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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나를 꼭 잡아주세요’ ‘나를 놓아주세요’ 그리고 '혼자 있게 놔두세요’ 이 세 가지 단계를 되풀이해서 거친다고 한다.-데즈먼드 모리스
라는 말을 보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분고투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풀리지 않는 환��과 척박한 상황으로부터 오는 고통이 자신을 어느 정도로 집어 삼키는지, 견뎌내야만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시련들을 ��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가 당장 겪고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들이 느낀 힘듬이나 고통을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그래서 꼭 꼭 지켜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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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5k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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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https://m.blog.naver.com/dumsnail/220927190268 <요약>
◆ 인간은 진화적으로 큰 발전을 ���지만, 본성은 생물학적인 요인에 의해서 대부분 결정되고, 그런 점에서 인간은 유인원과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 본성을 짝짓기, 기르기, 모험심, 싸움, 먹기, 몸손질, 그리고 다른 동물과의 관계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음
- 인간과 유인원이 가장 큰 차이는 인간이 숲에서 지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도리가 없어 협동을 기초로 하는 집단사냥의 생활방식을 채택하고 이로 인해서 유인원과는 행태적 차이가 발생함
- 인간은 유인원의 속성인 ①계급사회와 지상의 육식동물의 속성인 ②텃세권이라는 혼합적인 속성, 그리고 인간사회의 협동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고유한 ③문화적 신호를 가지게 됨
◆ 50년전(1967년)에 출판 된 책이지만, 여전히 현재에도 신선한 감을 주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
- 우리나라는 ‘91년 최초 번역되고, 그 이후 ’01년과 ‘11에 다시 출판됨
◆ 짝짓기, 싸움에 관한 챕터가 가장 흥미로움, 이 책을 보니 영장류로부터 유래된 습성이 인간의 무의식에 담겨있고 이를 연구하는 정신분석학이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일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됨
|여는 글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고찰
● 오늘날 지구상에는 193종의 원숭이와 유인원이 살고 있음, 그 중 유일하게 ‘호모사피엔스’만이 털이 없음. 지구상 대성공을 거둔 이 별종은 보다 고상한 욕구를 충족시키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기본적인 욕구를 무시하는 데에도 똑같은 양의 시간을 소비한다. 그는 모든 영장류 중에서 가장 큰 두뇌를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두뇌만이 아니라 성기도 가장 크다는 사실은 애써 감추면서 이 영광을 힘센 고릴라에게 떠넘기려고 한다. 그는 무척 말이 많고 탐구적이며 번식력이 왕성한 원숭이다. ... ‘호모사피엔스’는 아주 박식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털 없는 원숭이이고, 숭고한 본능을 얻었지만 옛날부터 갖고 있던 세속적인 본능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것은 호모사피엔스를 당황하게 할 때가 많지만, 오래된 충동은 수백만 년 동안 그와 함께 존재해왔고 새로운 충동은 기껏해야 수천 년 전에 획득했을 뿐이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면서 축적된 발생론적 유산을 단번에 벗어던질 가망은 전혀 없다. 이 사실을 회피하지 말고 직면하기만 한다면, 호모사피엔스는 훨씬 느긋해지고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동물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물학자가 이바지할 수 있는 영역이다.
- ♟인류학과 정신분석학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함 → ∵ 인류학은 원시부족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원시부족은 현대 인류를 대표하기 힘들고, 정신분석학도 평균적인 사람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통해서 조사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대표적이 떨어진다고.
|01 기원
놀랄 만큼 극적인 진화
☞ 영장류 중에서 인간은 왜 ‘털 없는 원숭이’로 진화했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다만 털이 없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입장임
- 털이 사라진 원인으로 유태보존, 수생설, 사회적 현상(인식표, 성적 선호) 등이 있으나 증거가 없고, 극심한 사냥시 열을 낮추고 대신 일상에서는 피하지방이 증가하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주장이 상대적으로 일리는 있으나 이 또한 탄탄한 근거확보에는 실패
☞ 인간은 숲속의 채식주의자에서 지상의 육식동물로 진화한 결과 인간만의 독특한 문화적 현상 출현 → 인간은 유태보존으로 인해서 두뇌가 발달하고 반면에 양육기간이 길어져서, 어미만이 아닌 아비도 양육에 참여해야 함 → 사냥 집단은 수컷으로 만 구성 → 일부일처제
- 일부일처제가 자리 잡은 것은 사냥은 남자만으로 이루어지고 인간은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냥에서 협동이 불가피, 이를 위해서는 남자가 안심하고 사냥을 나설 수 있어야 하며, 아울러 모든 남자에게 일정한 지위(일부일처)를 인정해야 함
● p27 영장류는 원래 원시적인 식충류에서 생겨났다. 이 포유류는 하찮은 동물이었고, 동물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거대한 파충류였다. 8천~5천만 년 전에 파충류의 시대가 무너진 뒤, 곤충을 잡아먹는 이 작은 동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영토로 과감하게 진출하기 시작하고, 다양하게 진화. 일부는 초식동물로, 일부는 나무에 메 달리는 생활을 하면서 먹이를 벌레에서 과일과 견과류로 다양화하고, 눈이 얼굴 앞쪽으로 오고, 직립하여 두뇌가 커지기 시작함 ... 3500~2500만년전에 이 조상 원숭이는 어느덧 진짜 원숭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기다란 꼬리, 초식성에서 잡식성으로 변화) ... 1500만 년 전에 숲이 크게 줄어들어 숲속 유인원의 일부는 숲속에 남고, 일부는 땅으로 진출하였다.
● p32 (인간이 땅위에서 생활은 여러 가지로 불리함, 초식성과 육식성 모두에서 불리) 우리의 먼 조상은 타고난 무기 대신 인공무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채택했고, 멋진 성공을 거두었다. 다음 단계는 연장을 사용하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진화하였다. 그리고 이 발전과 더불어 무기만이 아니라 사회적 협동이라는 측면에서도 사냥 기술이 향상되었다.
● p33 사냥하는 원숭이가 이 단계(협동)로 넘어 올수 있었던 생물학적 근거는 두뇌가 커지고 복잡해졌기 때문이지만, 이 단계는 더 이상 유전학적 문제가 아니다. 숲속의 원숭이는 지상의 원숭이가 되었고, 지상의 원숭이는 사냥하는 원숭이가 되었으며, 사냥꾼 원숭이는 영역을 가진 원숭이가 되었고, 이 원숭이는 다시 문화적 원숭이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잠시 행진을 멈추어야 한다. (50만년 사이에 불을 피울 줄 아는 동물에서 우주선을 만들 정도의 극적 진보)
● p35 (육식동물과 영장류의 차이)인간의 신체구조는 숲속 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했으나 식성은 육식동물의 그것으로 변화 → 민감한 감각기관, 정지한 물체보다 움직이는 물체의 식별에 강함, 후각 극히 발달(형태나 색깔보다는 냄새로 풍경을 파악한다고), 포식과 굶주림에 강함(늑대는 몸무게의 1/5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음)
- 대신 영장류는 후각보다 시각이 더 발달, 색깔을 구분하기 위한 시각이 중요, 정지한 물체의 세세한 부분도 잘 분간(∵ 미묘한 차이에 따라 과일 맛이 다르기 때문), 미각은 육식동물보다 더 발달(먹이의 종류가 다양해서), 신체조건은 나무 오르기는 적합하나 전속력으로 달리기는 부적합, 영장류는 포식이 아니라 줄 곧 먹어댐, 영장류는 먹이가 근처에 널려 있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불필요, 늑대처럼 떼를 지어 사냥하는 협동정신 별로 없음
- 육식동물은 텃세권, 영장류는 한정된 행동권이 있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아무데나 들어 누어 잠을 자기 때문에 텃세권이 존재하지는 않음
- 벼룩의 유무, 육식은 벼룩이 있지만 영장류에게는 없음(∵알을 까서 성충이 될 때까지 1달이상이 걸려서 자리를 이동하는 영장류에는 벼룩이 없음)
● p45 털 없는 원숭이는 지상에서의 생활(주로 육식동물의 터전)에 적합하지 않은 감각기관을 갖고 있다. 후각은 너무 약했고, 청각도 별로 예민하지 못했다. 체격은 끈질긴 지구력을 요구하는 일에도, 번개처럼 빠른 단거리 경주에도 전혀 적합하지 못했다. 성격은 협동적이라기보다 경쟁적이었고, 계획을 세워 거기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는 능력도 분명 부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이 우수한 두뇌로 인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 ♟p46 원숭이 태아의 두뇌는 태어나기 전 급속히 커지고 복잡해진다. 갓 태어난 원숭이의 두뇌의 크기는 다 자란 원숭이 두뇌의 70%에 이른다. 그리고 나머지 30%는 생후 6개월 만에 재빨리 완성되어 버린다. 어린 침팬지도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두뇌 성장을 끝낸다. 반면에 갓 태어난 ‘호모 사피엔스’의 두뇌 크기는 완전히 자란 성인 두뇌의 23% 밖에 되지 않는다. 태어난 지 6년 동안은 급속한 성장이 계속되고, 태어난 지 23년이 지난 뒤에야 겨우 성장 과정이 완전히 끝난다.
● p51 (인간이 사냥하는 원숭이로 변화하면서 생긴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채식에서 육식으로, 먹이를 먹는 것도 한꺼번에 폭식하고, 일정한 기지에서 거주하고, 배설영역 설정 등의 변화가 있었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동료들과 의사를 소통하고 협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늘려야했다. 얼굴 표정과 발성은 더욱 복잡해져야 했다.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기 때문에, 사회 집단 내부에 공격행위를 금지하는 강력한 신호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대신 경쟁 집단에 대해서는 강력한 공격적 반응을 개발해야했다. 새로운 생활방식의 요구에 따라, 그는 집단 내의 주력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것이 자신이 안전을 도모하는 데 좋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p51-3 유태보존, 교육기간 장, 암컷이 계속 돌보아야 → 사냥은 수컷으로만 구성 → 여자를 두고 사냥을 떠나는 불안 → 일부일처제도 발달(영장류에게는 드문 현상), 이를 통해서 3가지를 해결: ①암컷의 정절 → 수컷의 경쟁 줄고 ②협동에 도움, ③새끼의 양육에 도움 → 이러한 특성은 부분적으로만 완성, 영장류의 충동은 잔존(바람피우기 등)
● p65 혈통은 영장류이지만 육식동물의 생활방식을 채택한 털 없는 원숭이는 세계를 정복할 준비를 갖추고 그 곳에 서 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실험적 단계에 있었고, 새로운 모델은 결함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문화적 진보가 유전학적 진보보다 앞서간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것이다. 그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냈지만, 아직도 속마음은 털 없는 원숭이이기 때문이다.
|02 짝짓기
강력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성애-일부일처가 정착 되었으나 바람피우는 경우가 나타남
☞ 인간은 영장류 속성과 육식동물의 속성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문명사회의 제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영장류 → 육식동물로의 진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진화가 이루어 졌기에 나름 성공적으로 변화가 이루어졌으나, 문명사회의 제도는 생물학적 변화가 아닌 사회적 약속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에 그리 성공적이지 못함
- 인간은 영장류의 바람둥이 속성과 육식동물의 일부일처제 속성이 혼재됨
☞ 인간은 자식에 대한 양육기간이 길어서 짝을 구성해야 했지만, 그 지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유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짝짓기를 더 섹시하게 만들어 주는 것 → 상시 짝짓기가 가능해지고, 관능에 대한 민감��이 높아짐
☞ 인간은 장기적으로 짝을 유지하기 위해 관능이 발달했으나, 일단 짝이 있는 파트너는 관능을 억제하도록 문화가 형성됨, 그러나 성적 신호의 억제는 소규모 조직의 환경에서 고안되었으나 현대의 도시처럼 거대한 조직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음, 성적 발산 본능의 덜 위험한 대용품은 엿보기
- 짝짓기를 숨어서 하게 된 것도 관능 억제의 일환임
● p69 털 없는 원숭이는 오늘날 성적으로 약간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영장류로서 갖고 있는 본능과 나중에 채택한 육식동물의 특성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잡아당긴다. 그리고 정교한 문명사회의 제도는 그를 또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 영장류에서 사냥하는 육식동물로 바뀔 때, 성적 특성의 변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두 번째의 변화는 너무 빨리 일어났기 때문에 자연도태에 의한 생물학적 개조가 아닌 사회적 약속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에 첫 번의 변화처럼 성공적이지 못했다.
● p76 ♟성적흥분이 고조되면 혈액이 피부로 모임 → 감각이 예민해짐, 특정부위에 특정한 현상(가슴, 얼굴, 목 등에 성적 홍조)
● p85 원숭이나 유인원은 발정기가 1달에서 1주일 정도, 이것도 하등 포유류에 비하면 많이 진보한 것, 그러나 인간은 언제든지 가능함 ... 영장류는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짝을 지었다 헤어지지만 인간은 이를 늘릴 필요가 생겼다.
- 어린이를 양육하는 동안 이런 유대가 지속되어야 했다. 그러나 일단 이런 의무가 끝나면 무엇이 결속을 유지해주는가? 그것은 암수의 성행위를 좀 더 복잡하고 보람 있게 즉 섹스를 더욱 섹시하게 만드는 것이다.
- cf. 이런 관계를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가운데 하나는 어린 시절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오랜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 부모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을 기회를 가졌다. 이는 어떤 관계보다 훨씬 강력하고 지속적이었다. 성숙하여 독립하는 동시에 부모와 이런 유대를 잃어버리는 것은 관계의 공백상태를 초래할 터였다. 이 공백은 다른 것으로 메워져야만 했고, 그래서 그는 부로와의 관계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새로운 관계를 갈망하게 되었다.
- 우리 인간이 언제나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은 자녀를 낳기 위해서가 아니라 짝에게 보상을 줌으로써 한 쌍의 암수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 ♟귀볼, 코의 양쪽 옆(해면체 발기성 조직), 입술은 인간의 고유한 성적기관?, 얼굴에 생색기의 자기모방
- 자기모방은 성적인 신호가 자연스럽게 노출되지 않아서 이를 대용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 원래의 성적 기관의 형태가 색상을 모방하는 형상을 눈에 잘 띠는 곳에 가지고 있음-젤라다 비비나 맨드릴의 경우처럼1), 이 영장류는 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성기의 노출이 줄어듬
- 인간의 자기모방은 반구형 엉덩이와 생식기의 선홍색을 젖가슴과 입술이 모방, 이는 성적 반응에서도 유사함
- 중요한 시각적 신호 외에 냄새도 성적 역할을 한다.  ... 사춘기 전에는 달콤한 과일 맛이 나는 냄새를 좋아하지만, 성적으로 성숙하면 대신 꽃향기나 기름진 냄새 또는 사향 냄새를 좋아함. 이는 남녀 비슷하지만 사향은 남자 훨씬 강한 반응을 보임. ... 아포크린 샘은 겨드랑이와 성기부위에 집중, 체모는 냄새의 덫 구실. 여자가 남자보다 아포크린샘을 75% 더 많이 가지고 있음. 교미 전에 수컷이 암컷의 꽁무니에 킁킁대고 냄새를 맡음, 마주보는 성교에서 액선은 코에 가까움
- p100 영장류의 암컷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함. 그들은 낭비할 시간이 없다. 오르가즘을 느낀다면, 다시 한 번 교미하는데 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됨.
- 그러나 인간의 경우는 상황이 다름.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지 말아야할 이유가 없음.  여자의 오르가즘은 두 가지 점에서 유리함. 하나는 오르가즘은 큰 보상이기 때문에, 여자도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짝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점이다. 성행위에서 이루어진 다른 개선이 모두 그렇듯이, 이것도 한 쌍의 남녀관계를 강화하고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오르가슴이 임신할 가능성을 상당히 높여준다는 점이다. 이것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특수한 경우이다.
- 이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영장류 친척들을 곁눈질 해봐야한다. 원숭이 수컷이 암컷의 몸속에 정액을 방출하면 정액은 암컷의 질 속에 안전하게 고여 있기 때문에 암컷은 정액이 흘러나올까봐 걱정할 필요 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원숭이는 네발로 걸어다니고, 또 원숭이 질은 지면과 거의 수평을 이루기 때문이다.
- 반대로 인간의 질의 각도는 거의 수직으로 위치하여 걸어다니면 정액이 흘러나오기 쉽다. 따라서 정액을 질 속에 남겨두려면, 성교를 끝낸 뒤 여자를 수평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가 오르가슴으로 녹초가 되면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영장류의 행동양식이 수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면, 아버지는 아들을 쫓고 딸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면 젊은 수컷이 사회적 변두리의 열등한 지위로 쫓겨나면 수컷만으로 이루어진 사냥 집단의 협동심은 위태로워 질 것이다.
- 따라서 번식 체계에도 일종의 족외혼이나 이계교배 같은 약간의 수정이 가해질 필요가 있다. 한 쌍의 남녀가 짝을 짓는 제도가 살아남으려면, 아들뿐 아니라 딸들도 제각기 자신의 짝을 찾아야 한다. 이는 근친상간 금지보다 훨씬 전에 형성된 생물학적 발달 현상임 틀림없다.
● 유태보존의 또 하나의 사례는 처녀막, 얼핏 인간의 암컷은 가급적 성적으로 민감해지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교를 방해하는 장치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상하게 여겨진다. 그러나 이는 모순적이지 않다. ... 만약 처녀막이 없다면 한 쌍의 암수관계를 기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할 경우 이는 곧 짝도 없이 홀로 부모의 책을 져야한다. 처녀막은 이런 경향을 부분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수컷에게 깊은 애정을 품게 된 뒤에야 마지막 선을 넘을 것을 요구한다.
● p106 오늘날의 인류는 성적으로 가장 복잡하다. 인간은 강한 성욕과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고, 한 쌍의 암수관계를 이루는 동물이다. 인간은 영장류에게서 물려받은 유산과 육식동물의 갖가지 특성들이 복잡하게 뒤섞인 동물이다. 여기에 세 번째 구성요소를 덧 붙여야한다. 그것은 바로 현대 문명이다. 숲속에서 살면서 열매를 따먹던 단순한 동물이 협동을 필요로 하는 사냥꾼으로 변모하면서 두뇌가 커졌고, 이 커진 두뇌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씨족이 모여 살던 곳은 도시가 되었다. 도끼시대는 우주시대가 되었다. 이 같은 문명의 변화는 인류의 성적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거의 미치지 않았다”가 해답일 것 같다. 근본적인 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기에는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너무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 사냥하는 원숭이는 일하는 원숭이로, 사냥터가 회사로, 소굴을 가���으로 바뀌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 p107 공중도덕이라는 짙은 색의 니스를 말끔히 닦아내면, 오늘날의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증거는 선사시대의 유물에서 얻은 증거와 기본적으로 거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문명의 사회적 구조가 동물의 생물학적 본질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오히려 동물의 생물학적 본질이 문명의 사회적 구조를 만들었다.
● (성적 신호의 억제 기제와 이에 대항하는 다양한 장치들) 그러나 기본적인 성행위 체계가 상당히 원시적인 형태로 유지되었다 해도, 사소한 통제와 제약은 수없이 도입되었다. 이런 통제와 제약이 필요해진 까닭은 우리가 진화하는 동안 해부학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정교한 성적 신호장치를 획득했고 성적 민감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대도시가 아니라 구성원들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작은 부족사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였다. 대도시에서는 우리를 성적으로 자극하는 수많은 낯선 사람과 끊임없이 만나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새로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 사실, 문화적 제약은 같은 공동체 안에 낯선 사람들이 생기기 훨씬 전에 도입되었을 게 분명하다. 단일 부족 집단에서도 유부남이나 유부녀가 대중 앞에 나갈 때는 어떤 식으로든지 성적 신호를 줄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부부를 결합시키기 위해 관능을 높여야 했다면, 부부가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제3자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관능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을 게 분명하다.
- 성서의 무화과 나뭇잎처럼 성기부위를 일종의 간단한 옷으로 가린 것이야말로 최초의 문화적 발달이었을 게 틀림없다. 추위를 막기 위해 옷을 입는 것은 분명히 성기부위를 가리는 이 초기 문화에서 발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 도달한 것은 훨씬 나중에 인류가 추운 지방으로 활동범위를 넓혔을 때였다.
- 문화적 상황이 변함에 따라 성적 신호를 줄이기 위한 장치도 다양해졌다. 때로는 성기만이 아니라 2차적인 성적 신호를 줄이는 가리개(브래지어, 베일)도 등장했다.
● p110 또 하나의 중요한 발전은 성행위 자체가 은밀해졌다는 점이다. 생식기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가리는 은밀한 부위가 되었을 뿐 아니라, 사용할 때도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사용해야 했다.
● 또한 신체접촉은 성적 행동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도 일상생활에서는 억제할 필요가 있다. 북적대는 곳에서 신체적 접촉은 피하는 것도 동일한 원리이다. ... 몸의 자세에서도 성적요소를 제거했다. 여자가 두 다리를 벌리고 유혹하는 자세는 금물이다. 또한 입이 어떤 식으로든 성적 반응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취할 수밖에 없을 때는 대개 손으로 입을 가린다.
- 많은 문화권에서 남자는 턱수염과 콧수염을 깎아 2차적인 성적 특성을 제거한다. 여자는 겨드랑이에서 털을 제거한다. 음모는 항상 옷으로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대개는 깎을 필요가 없지만, 화가의 누드모델이 제 알몸에서 성적 의미를 줄이기 위해 흔히 음모를 깎는 것을 흥미로운 일이다.
- 몸 전체에 체취를 없애는 작업도 자주 이루어진다. 우리는 의학적 치료나 위생에 필요한 횟수보다 휠씬 더 자주 몸을 씻고 목욕을 한다. 체취��� 사회적으로도 억압되어, 화학적으로 냄새를 없애는 체취방지용 화장품이 많이 팔린다.
- 한쪽을 통제하면 반대로 작용하는 진보가 이루어진다. ... 여자는 젖가슴을 가리지만, 브래지어로 젖가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남자의 샅주머니와 어께 패드 그리고 여자의 엉덩이를 부풀리는 허리받이를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할 것이다. 하이힐을 신는 것도 엉덩이를 많이 흔들리게 하는 것이다.  ... 오늘날에는 입술의 성적신호와 얼굴을 붉히는 신호 및 체취 신호를 강화하기 위해 입술연지와 볼연지 및 향수를 널리 사용하는 데, 이것도 모순된 행동이다. 여자들은 체취를 없애려고 열심히 몸을 씻은 다음 ‘섹시’한 향수를 뿌리지만, 사실 이 향수는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포유류의 냄새 분비샘에서 나온 물질을 희석한 것에 불과하다.
● p114 왜 공공장소에서 성적 자극을 완전히 금지하지 않는가? ... 우리의 관능은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어서 끊임없는 표현과 배출구를 요구한다는 사실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관능은 한 쌍의 남녀를 결합시키기 위해 발달했지만, 지금처럼 복잡한 사회의 자극적인 분위기 속에서는 짝을 이루지 않은 경우에도 항상 관능이 발산되고 있다.
● 성적 신호는 상대방의 공격성을 억제한다. 암컷 원숭이가 성적인 목적이 아닌 경우에 수컷을 유혹하는 것은 수컷의 공격성을 완화하기 위해 제스처이다.(re-motivate) ... 문화가 개발한 성적 제약을 충실히 지키면, “나는 임자가 있는 몸이니까 당신과는 성교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줄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단히 섹시하다”는 또 다른 신호를 줄 수 있다. 두 번째 신호는 적대감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첫 번째 신호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치닫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다.
- 이 전략은 멋지게 들어맞��지만, 불행히도 다른 영향력이 여기에 개입한다. 이것은 한쌍의 남녀가 짝을 이루는 구조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구조는 옛날의 영장류 체계에 접목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영장류 체계가 엿보인다. 한쌍의 남녀가 짝을 이룬 상황에서 무언가가 잘못되면, 당장 오래전부터 갖고 있는 영장류의 충동이 다시 솟구친다. 뿐만아니라 덜 없는 원숭이는 어린 시절의 호기심이 어른 단계까지 연장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상황은 분명 위험해질 수 있다.
- 이 체계(일부일처제)는 여자가 줄줄이 아이를 낳고, 남자가 다른 남자들과 사냥하러 나가는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고안된 게 분명하다. 근본적으로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두가지 상황이 바뀌었다. 하나는 자녀를 인위적으로 제한하여 부모의 의무에서 해방되었으며, 남편이 없을 때 다른 상대와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많은 여자들이 사냥에 가담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몰론 사냥은 ‘근무’로 바뀌었고, 날마다 일하러 나가는 남자는 옛날처럼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이 아니라 남녀가 뒤섞인 집단이다. 이것은 한쌍의 남녀가 양쪽에서 위협받고 있다. ... 한쌍�� 남녀관계는 성적 호기심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성적 호기심을 억누를 만큼 강하지는 않다. 강력한 성적 각인은 결혼한 부부를 결합시켜주지만, 외도에 대한 관심마저 없애주지는 않는다.
- 한 쌍의 남녀가 외도 때문에 마찰을 일으킨다면, 그보다 덜 해로운 대용품을 찾아야한다. → 해결책은 넓은 의미의 엿보기 취미인데, 이 해결책을 채택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 광범위한 동물 집단을 관찰하면, 우리의 이런 엿보기 취미가 생물학적으로 비정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엿보기는 비교적 해롭지 않고, 실제로 우리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남녀관계를 파탄하지 않고 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매춘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03 기르기
가르치고 모방하는 탁월한 능력
● p133 우리 인간의 직립자세는 여자에게 많은 희생을 요구했다. 여자는 두발로 서서 걸어다니는 대가로 몇 시간동안 힘겨운 진통을 겪으라는 형벌을 선고받았다.
● p135 우유병은 인간보다 오히려 침팬지 암컷의 수유기관과 훨씬 더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다. ... 여자의 젖가슴은 어머니의 역할이 아니라 주로 성적 기능에 적합한 모양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p136 대부분의 엄마는 아기를 왼쪽으로 안음, 오른손잡이 83%, 왼손잡이 78%, 이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아이를 안정시키기 때문이라고...
● 말은 인간만이, 침팬지도 발성기관의 결함은 없음, 안되는 것은 뇌 때문
● 눈물과 웃음, 놀이→탐구, +
|04 모험심 Exploration
새것을 좋아하기 새것 싫어하기
☞ 모험심은 동물들이 진화과정에서 어떻게 진화해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진화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생존기술을 완성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면, 주위 세계의 복잡성에는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개미핥기에는 개미만 있으면 되고, 코알라에게는 고무나무 잎만 있으면 된다. 반면에 비전문가(인간 포함)는 한시도 느긋하게 쉴 여유가 없다. 그들은 항상 다음 끼니를 걱정한다. 그래서 그들은 구석구석을 모조리 알아야 하고, 기회를 놓치기 않기 위해 눈을 반짝여야 한다. 이는 먹이 문제만은 아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 그래 인간은 기회주의자이다.
- 비전문가는 항상 살기 고달프지만 환경이 변해도 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는 환경변화에 극히 취약한 측면도 있음
- 영장류는 다 호기심이 높다. 원숭이의 호기심은 어릴 때 높다가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는 데, 인간은 유태보존적 진화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나이가 들어서도 호기심이 왕성하다.
☞ 암튼 결과적으로 인간은 탁월성을 가지지 못한 비전문가로서 모험심=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인류가 진보하고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위대한 생존기술이 되었다는 것이 이장의 요지
|05 싸움
달아나고 달려드는 충동
☞ 동물이 싸우는 것은 영역 확보, 지배권 확보를 위해서 이고, 인간은 영장류의 본성으로 인해 동물이 싸우는 것에 추가하여 가족단위 구성의 특성에서 발생한 가족영역의 방어도 필요함
- 우리가 갖고 있는 공격성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우리 종의 기원을 배경으로 하여 그 성향을 관찰��야 한다. 즉 인간의 공격성의 본질은 영장류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유사
☞ 동물의 공격의 목적은 파괴가 아닌 지배임, 공격을 의도할 때는 자신의 위험도 있으므로 공격성과 공격에 대한 억제심이 동시에 작용하고, 이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변화, 전이활동, 위협신호와 항복신호, 그리고 인간의 경우는 문화적 신호가 추가됨
- 자율신경계의 변화는 동물과 인간이 동일하며, 전이활동, 위협항복신호는 동물과 인간에 따라 차이가 있음
- 자율신경계의 변화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긴장관계 형성
- 전이활동은 공격과 방어의 심리적 갈등에서 공격의 목적을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엉뚱한 행동으로 표출됨, 동물의 유형과 인간의 유형에는 차이가 있음
- 문화적 신호: 악수, 경례, 대중 앞에서 시선 처리, 수건 백기, 유아어, 엉덩이 체벌(영장류의 의식적인 성교행위와 본질적으로 동일)
☞ 영장류는 우두머리가 지배하는 계급사회이나 인간은 집단사냥으로 인해서 자발적인 협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약함 → 절대적 지배자에 대한 갈구(?)→ 이것이 바로 동물학적 관점에서 본 종교의 출현
● p189 우리가 갖고 있는 공격성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우리 종의 기원을 배경으로 하여 그 성향을 관찰해야 한다.
● p190 동물들이 싸울 때는 ①계급사회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②특정지역에 대해 텃세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싸운다. 일정한 영역에서 계급사회를 이루고 있는 동물(인간)은 두 가지 형태의 공격에 맞서야 한다. 추가적으로 성장기가 길어져서 일부일처의 가족제도를 채택한 인간은 추가적으로 ③가족 영역의 방어가 필요함
● p192 (자율신경계의 신호) 자율신경계는 서로 상반된 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두 개의 하부조직, 즉 교감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구성, 공격 태세가 되면 생리적인 변화 발생
- 교감신경계가 활동개시하면 아드레날린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순환계 전체가 큰 영향을 받음: 혈액이 피부와 내장에서 근육과 두뇌로 이동, 혈압상승, 적혈구 생산속도 빨라짐(산소 흡수 ↑ → 이산화탄소 제거 ↑), 피의 응고시간 줄어듬, 음식의 소화저장 기능 중단, 타액분비 억제, 위 운동, 위액분비 및 창자의 연동운동 급지, 직장과 방광 배설물을 내보내지않음, 저장된 탄수화물이 간에서 나와 피를 당을 가득 채움(혈당 ↑ → 근육의 효율성 ↑), 호흡 급격 증가, 체온조절장치 작동(털이 서고2)-피부가 공기에 노출되어 몸을 식히는 데 도움, 땀이 솟음)
● p198 전투태세의 상황에서 공격의도와 이에 대한 두려움은 긴장관계 반복. 이런 과정에서 흥분의 특수한 패턴으로 진화. 공격의도를 나타내는 움직임은 일정한 형식을 갖게되고, 두려움을 나타내는 움직임은 율동적인 뒤틀림과 흔들림으로 틀을 갖추게 되었다. ... 그 결과 많은 동물에서 의례적인 위협 동작과 전투적인 ‘춤’을 목격할 수 있다.
- 싸움에 참여하는 동물들은 특유의 과장된 몸짓으로 상대편 주위를 빙글빙글 돈다. 몸을 흔들거나 좌우로 움직이거나 등등... 공격 의도를 나타내는 이 모든 움직임은 중요한 의사 전달 신호��� 작용하는 동시에 자율신경계의 신호와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공격성이 어느 정도 자극 받았으며 공격하려는 충동과 달아나려는 충동 사이의 균형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적에게 정확히 알려준다.
● p199 (전이활동) 공격하려는 충동과 달아나려는 충동 사이에 격렬한 갈등을 겪는 동물은 이따금 이상하고 엉뚱한 행동을 보이는데, 이것도 내면의 갈등이 낳은 부작용이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팽팽한 긴장상태에서 상황과 관계없는 행동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 같다.
- 으르렁 거리던 두 상대가 느닷없이 먹이를 먹기 시작하거나,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동안 틈틈이 제 몸을 발톱으로 긁거나 혀로 핥는 경우 등등
● p201 사냥감을 죽이는 특수한 기술을 개발한 동물들조차도 자기 종족들과 싸울 때는 이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적을 충분히 제압하면, 승자는 더 이상 적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항복한 적에게 에너지를 소모할 이유가 없다. 승자는 적을 더 이상 해치거나 괴롭히지 않고, 슬금슬금 도망가게 내버려둔다.
● p202 동물은 격렬한 싸움에서 잘못하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질 것 같으면 다양한 항복신호를 보내서 이러한 위기를 모면함
- ① 위협신호를 거두는 방식: 정지 자세, 몸을 움츠리는 자세, 공격자에 등을 보이는 것 등
- ② 비공격적 신호를 보내는 방식: 새끼가 먹이를 달라고 애원하는 자세, 성교자세를 취하는 것, 털을 손질해주는 양식( 털 손질은 평화시에 주로 적용)
● 인간은 기본적인 반응을 강력한 신호가 발전시키지 못함: 털도 없고 해서, 대신 털없는 피부의 색깔 변화를 통해서 이러한 기능을 행함
- 화풀이용으로 물건을 부수는 것도 일종의 전이행동
● p209 (문화적 신호) 우리는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여 가장 위험한 동물이 되었기 때문에, 상대편의 적개심을 가라앉히는 신호도 유난히 다양하게 갖고 있다. ... 인간은 영장류와 공유하는 기본적인 복종반응 외에도 다양한 몸짓의 틀을 만들었다. 몸을 웅크리는 동작은 엎드리는 동작으로 발전하고, 더 낮은 복종은 무릎을 꿇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형태로 표현된다. 여기서 중요한 신호는 우세한 사람보다 몸을 낮추는 것이다. 인간은 여러 단계를 두어 제각기 특수한 의미를 가진 독특한 양식을 개발했다.
- 인사하는 동작, 거수경례도 모자를 벗는 동작을 상징하는 것으로 몸을 낮추는 동작임, 악수하는 동작도 같은 맥락
- 몸은 낮추는 동작의 또 하나의 중요성은 눈높이를 낮추는 것임, 눈을 쏘아보는 것은 공격의 전형적 특징으로 인식, 대화시나 강의시에 시선이나 눈높이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필요, 안경과 선글라스를 쓰면 얼굴이 좀더 공격적으로 변함
- 시선은 강력한 위협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동료들이 자위 수단으로 눈알 모양의 무늬를 발달시킴. 나방이 날개에 눈모양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눈알 모양으로 된 것, 상표가 OXO, OMO, OZO처럼 얼굴 연상의 상표들이 있음
- 비공격적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 인간에게서 나타는 변형양식: (유아모방, 성적자세, 털 다듬기) 구애시 유아어 사용, 엉덩이 회���리, 흥분한 사람을 토닥여 주는 것고위층은 시중을 받음
● p216 (인간의 전이활동) 인간은 전형적인 몇 가지 전이활동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과 다르다. 우리는 억눌리는 감정을 발산하기 위한 배출구로서 사실상 모든 행동을 이용한다.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면, 우리는 장식품을 매만지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안경을 닦거나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거나 술을 따르거나 음식을 씹기도 한다. 이 행동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전이활동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행동이 갖고 있는 기능이 더 이상 발휘되지 않는다. ... 그것이 가져다주는 정상적인 보상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긴장을 푸는 수단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할 뿐이다.
- 우리가 좀 더 격렬한 공격적 긴장을 느끼고 있을 때는 다른 영장류와 똑같은 전이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 경우, 우리의 배출구는 훨씬 원시적으로 된다.
- 긴장했을 때 침팬지는 신경질적으로 되풀이하여 몸을 긁는 동작을 함. 인간도 침팬지와 비슷한 양식을 보인다. 우리는 머리를 긁적거리고, 손톱을 깨물고,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씻고, 코를 만지거나 후비거나 킁킁거리거나 풀고, 귓불을 만지작거리고, 입술을 핥고, 손을 헹구는 비비는 동작 등을 전이활동으로 보인다.
● pp221-3(공격의 목표는 파괴가 아닌 지배) 비무장 원숭이 손이 가장 중요한 무기, 인공무기가 개발되어 공격거리가 멀어짐 → 같은 종끼리 싸울 때는 공격의 목적은 적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복종시키는 것인데, 우리 인간은 공격 거리가 멀어지면서 복종의 몸짓도 도망치는 모습도 볼 수 없게되고, 그 결과 다른 어떤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무차별 학살이 될 수밖에 없다.
- 이 파괴행위를 부추기는 특수하게 발달한 우리의 협동정신이다. 먹이를 사냥할 때 이 자질은 도움을 주었지만, 오늘날에는 우리 자신에게 그 피해가 미친다. 같은 인간끼리 싸울 때도 자기편을 도우려는 충동이 자극을 받을 것이다. 모든 전쟁의 공포를 낳은 주요 원인이 우리 인간에게 큰 도움을 준 바로 그 성향이라는 것은 정말 얄궂은 일이다. 사람의 목숨을 우습게 아는 갱과 폭도, 군대를 낳은 것은 서로 협력하려는 성향이다. 이 성향이 없다면 그들은 응집력을 잃을 것이고, 공격은 또다시 옛날처럼 ‘개인화’할 것이다.
- 현대의 공격의 특성은 공격이 너무 멀리서 이루어지고 집단이 협동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싸움에 가담하는 사람은 원래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적을 지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를 돕기 위해 공격하고, 직접적인 복종의 몸짓에 관대해지도록 타고난 성향은 발휘할 기회가 거의 없거나 전혀없다. 이 불행한 발전이 인류를 파멸시키는 원인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한다.
- 이상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4가지 대책을 제시하나 현실성 없음. 그 4가지는 ①완전무장해제 → 원시의 백병전 ②비애국자로 만들 것 → 협동의 본질과 충돌 ③해롭지 않은 대체물(게임 등) → 본질적인 문제해결 아님 ④지적 통제력 향상 → 이는 감정적 충동에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음 ⇨ 따라서 밀도가 높으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파멸적 충돌을 피하는 방법은 인구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너무 안이한 발상)
● pp227~9 행동과학적 의미에서 종교 활동은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지배적인 존재를 달래기 위해 오랫동안 복종��� 몸짓을 되풀이 하는 것이라고. ... 인간은 왜 신을 창조했는가? 그 해답을 찾으려면 우리 조상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유인원의 사회집단은 일반적으로 수컷 한 마리의 지배를 받는다. ... 그는 만능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신 같은 지위를 갖는다. ... 우리의 조상을 보자. 집단사냥에 성공하려면 협동정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배적인 존재가 집단 구성원의 적극적인 충성을 유지하려면 권력을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다. 그는 ‘그들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했다. 이는 협동조직의 반드시 필요했지만 한 가지 문제를 낳았다. 유인원 시절 배경 때문에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신을 창조함으로써 그 빈자리를 메웠다.
● p229 얼핏 보기에 종교가 그토록 성공한 것이 놀랍게 여겨지지만, 종교가 갖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은 전능하고 지배적인 집단 우두머리에게 복종하는 우리의 기본적인 경향, 원숭이나 유인원 조상들에게서 직접 물려받은 생물학적 성향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석을 의미할 뿐이다. 이 때문에 종교는 사회의 응집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중요한 역하를 맡았고, 종교가 없었다면 우리 인류가 과연 이만큼 진보할 수 있었을지 의심스럽다.
- 종교는 기묘한 부산물을 많이 낳았다. 우리가 죽으면 ‘저 세상’에 가서 마침내 신을 만나게 된다는 믿음도 그런 부산물 가운데 하나다. 신은 이미 설명한 이유 때문에 이승에서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없지만, 이런 아쉬움은 저승에 가서 보상 받을 수 있다. ... 전지전능한 신을 만나려면 충분히 준비를 갖추어야 하고, 복잡한 매장의식을 거행해야 한다.
- 종교가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이거나 신의 직업적인 ‘보조자’들이 신의 권력을 대행하고 싶은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면, 종교는 갖가지 고통과 불행을 낳기도 한다. 종교는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우리는 종교를 수용할 수 없게 될 때마다 종교를 거부하지만, 종교는 금방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겉으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옛날의 기본요소는 모두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우리는 ‘무언가 믿어야’ 한다. 오직 공통된 믿음만이 우리를 굳게 단결시키고 우리를 통제해 주기 때문이다.
- 이런 점을 근거로 하여, 충분히 강력하기만 하다면 어떤 종교든  상관없지 않느냐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종교는 감동을 주어야 하고, 또 감동을 주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우리 공동체의 본질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집단적 종교의식을 거행하고 거기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허례허식’을 제거하면 심각한 문화적 공백이 생길 테고, 종교의 가르침은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낭비적이고 터무니없는 신앙은 공동체이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경직된 행동양식으로 우리를 몰아넣을 수 있다.
● p230 (경험과 인식과 과학의 ‘종교’)우리는 대단히 영리하고 탐구적인 동물이다. 이런 사실과 관련된 믿음이야 말로 ���리에게 가장 유익할 것이다. 유리가 사는 세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지식을 얻는 것이 옳다는 믿음, 수많은 형태의 미학적인 현상을 창조하고 감상하는 것이 옳다는 믿음,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경험을 넓고 깊게 하는 것이 옳다는 믿음은 이제 급속도로 우리 시대의 ‘종교’가 되어가고 있다. 경험과 인식은 다소 추상적인 신이다. 무지와 어리석음은 그 신을 화나게 할 것이다. 우리의 학교는 종교적 훈련장이고,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극장, 연주회장, 체육관은 우리의 공동 예배 장소이다. 집에서는 책과 신문,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예배를 드린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아직도 내세를 믿고 있다. 창조적인 작업을 했을 때, 우리는 그 작업을 통하여 죽은 뒤에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기 때문이다. 이 느낌도 창조적인 작업이 주는 보상이다. 모든 종교와 마찬가지로 이 종교도 위험요소를 갖고 있지만, 어차피 종교를 가져야 한다면 이것이 우리 인간의 독특한 생물학적 자질에 가장 적합한 종교인 것 같다.
● 인간의 공격행위는 3가지: 집단영역방어, 가족영역 방어, 개인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방어
● p233 <가족과 개인을 위한 방어> 집을 꾸미는 것은 대개 공간을 멋지게 보이기 위한 것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사실은 텃세권을 가진 다른 동물이 소굴 근처의 나무나 전봇대 간은 표지물에 자기 냄새를 묻혀놓고 다니는 것과 똑 같은 행동이다. 문에 문패를 달거나 벽에 그림을 거는 것은, 개나 늑대의 관점에서 보면, 문이나 벽에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어 자기 냄새를 남겨놓은 거나 마찬가지다. 어떤 특정한 종류의 물건을 열심히 ‘수집’하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할 필요성을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자동차나 사무실의 사진도 동일한 맥락
- 어떤 특정 종류의 물건을 열심히 ‘수집’하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할 필요성을 비정상적으로 강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이제 마지막 남은 문제는 사회계급제도와 관련한 공격행위이다. 사람은 사회계급에서 지위를 확보하고 가능하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집단내의 다른 구성원들과 협조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가 있다. 지위에 따라서 옷차림과 습관의 사소한 차이가 발생. 겉으로는 복장과 행동의 사소한 특징들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옷차림과 습관의 사소한 차이 자체는 전혀 의미가 없지만, 계급제도 안에서 지위를 얻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수단과 관련될 때는 너무나 중요하다.
- 물론 우리는 거대한 집단속에 살도록 진화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100명 안팎의 작은 부족집단에 알맞게 만들어져 있다. 이런 유형의 사회조직에서는 서열이 생겨나 안정되기 쉽다.
- 그러나 거대한 도시에서는 상황이 훨씬 긴장된다. 날마다 수많은 낯선 사람들과 접촉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과 서열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런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싶어 한다. 이런 기제가 신체접촉을 꺼리는 행동양식이 발달한다. 신체 접촉을 꺼리는 행동양식은 단순히 성적행동을 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모든 영역에도 적용된다.
|06 먹기
결코 변하지 않는 식습관: 영장류의 식성을 보존
☞ 인류는 육식동물의 속성과 과일을 따먹는 유인원의 속성을 두루 갖춘 기회주의적 식성을 소유
☞ 육식동물은 포���하고 영장류는 수시로 식사를 함, 영장류의 먹이가 다양해서 미각도 훨씬 더 발달 → 육식동물은 생식, 인류는 익히고 양념을 함
☞ 먹이를 구하기 위한 협동사냥이 근무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냥의 본능은 남아 있음-취미 사냥, 도박 등에서 그 흔적이 남아 있음, 사냥을 하층과 상층의 사람들이 더 선호함(∵ 두부류는 하는 일이 단순해서 사냥의 도전성과 행운의 기대가 없기 때문에)
● p242 먹이를 길러 먹는 근대적 농업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 사회의 성인 남자들은 대부분 사냥꾼 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그들은 회사로 ‘일’하러 나간다. 근무가 사냥을 대신했지만 기본적인 특징은 많이 보존되어 있다.
● p243-5<도시민의 사냥충동> 도시의 사냥꾼들이 느긋하게 쉬고 싶을 때는 여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남자 전용 ‘클럽’에 간다. 청소년들은 남자들끼리만 폭력단을 구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약탈하는’ 성격을 띤다. 남자만으로 이루어진 모든 조직에는 사나이의 ‘의리’라는 강력한 감정이 존재한다.
- 여기에는 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수반된다. 그들은 배지를 달거나 제복을 입는 등 집단의 소속을 알려주는 표지를 몸에 부착한다. 입회식도 치른다.
- 이들은 서로 협력했던 고대의 사냥 집단처럼 사나이들끼리 단결하여 연대감을 갖는 것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기본적인 충동이 끈질기게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남자들이 자기들끼리 어울리는 것을 여자를 구박하는 데, 이는 떼를 지어 사냥하는 오랜 성향의 현대적 표현일 뿐이다.
- 오늘날에는 근무가 사냥을 대신하게 되었지만, 이 기본 성향의 원시적 표현 형태를 없애지는 못했다. 사냥, 낚시 등
- 사냥의 본질적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그것이 엄청난 도박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오늘날 수많은 형태의 도박이 우리를 그렇게 강력히 매혹시키는 것도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사냥처럼 도박도 주로 남자들의 활동이며, 사회적 규칙과 의식을 진지하게 지켜야 한다.
- 사냥은 주로 하층과 상류 계급이 더 성행, 사냥은 남자에게 도전과 행운을 가져다주지만, 하층과 상층의 남자들이 하는 일은 단순하거나 도전적인 요소가 없어서, 사냥 충동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중산층보다 더 강하게 느낀다. 중산층이 하는 일은 사얀의 대용품 역할을 하기에 훨씬 더 적합하다.
● p248 <변하지 않는 영장류의 입맛> 육식동물을 먹이를 사냥하여 먹을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실제로 먹을 때는 훨씬 단순하고 유치하게 행동한다. 반면 인류는 날 것을 그대로 먹는 것이 아닌 익히고 양념을 해서 먹음. 이는 영장류의 습성과 관련. 영장류의 먹이는 대체로 육식 동물의 먹이보다 훨씬 다양한 입맛을 가지고 있음.
- 육식동물은 한꺼번에 많은 식사, 유인원은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함 → 인간은 3~4회로 한정, 육식동물의 습성
- 육식동물은 음식을 배속에 채워 넣는다. 대신 유인원은 음식의 다양하고 미묘한 맛에 민감하다. 음식을 데우고 양념할 때 우리는 영장류의 이 까다로운 입맛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것은 우리가 전형적인 육식동물이 되어가는 경향에 저항하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 ♟우리는 약 1만개의 미뢰, 나이가 들면 숫자 줄어들고 성능도 나빠짐. 미식가도 나이가 들면 미각�� 시들어짐
- ♟인간의 혀는 4미만 느낌, 나머지 미묘한 다양한 입맛을 코를 통해 맛보아짐.
- 인간은 단 것을 좋아함. 단 음식은 육식동물과 거리 멀고, 대체로 영장류와 가깝다. ... 이따금 간식을 먹을 때(야금야금 먹는 영장류의 식사 패턴)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단 것이 많음
- 어린이는 단것에 약함, 사춘기가 되면 꽃향기와 기름진 냄새 및 사향을 선호함
● p252 육식동물은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전문가가 되었지만, 영장류는 상황에 따라 적당한 음식을 골라 먹는 기회주의자가 되었다.
|몸손질(comfort)
털손질의 독특한 대용품
☞ 털손질은 사회적 기능과 위생적 기능이 있음. 사회적 관계는 미소와 ‘몸손질 말하기’가 대행하고 있으며, 위생적 기능은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몸을 긁고, 눈을 비비고, 일광욕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거기에 인간은 문화적 유형이 추가되는데, 목욕이 그것이다. 목욕은 몸의 청결과 체온 유지에 기여한다.
● p263 털손질은 상하관계를 설정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의사 표시이다. 인간의 경우는 털이 없으므로 대신 미소 같은 우호적 행동의 예비동작인 나왔고, 본 우호동작인 털 손질을 대신 할 대용품이 필요하다. 잠깐 만 관찰해 보면, 털 손질의 대용품은 말의 형태를 갖춘 발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p264 말하기 행동양식은 ①정보말하기 ②감정말하기 ③탐구적 말하기 ④몸손질 말하기(grooming talking)
- 탐구적 말하기(exploratory talk)는 말하기 자체를 위한 말하기이고, 미학적 말하기이며, 원한다면 유희적 말하기라 불러도 좋다. 정보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형태인 그림 그리기가 미학적 탐구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하기도 미학적 탐구 수단이 되었다. 시인은 화가와 나란히 서게 된 것이다.
- 몸 손질 말하기는 사교적 모임엣 볼 수 있는 무의미하고 정중한 잡담을 말한다. 날씨라던가, 최근 뉴스 같은 거. 이는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서도, 기분을 드러내지도 않으며, 미학적으로 즐거운 것도 아니다.
- 이 말하기의 기능은 상대편을 만나 인사할 때 미소를 강화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인원의 털 손질을 대신하는 우리 인간의 대용품이다. 이런 말하기는 비공식적인 사회적 관심사를 우리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랫동안 같은 공동체 일원으로 접촉할 수 있고, 그리하여 귀중한 집단의 결속과 우정을 강화할 수 있다.
- 몸 손질 말하기는 영장류의 사교적 털 손질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용품이지만, 이것만이 털손질 충동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배출구는 아니다. 우리의 털 없는 피부는 자극적 물체가 많아서 대용품으로 흔히 이용된다. 털로 덮인 푹신한 옷, 양탄자, 애완동물의 털 등등
● p275 인간의 몸손질 행위가 자기 몸을 깨끗이 하고 편안하게 하는 단순한 행위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 우리도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몸을 긁고, 눈을 비비고, 종기를 짜고, 상처를 핥는다. 우리는 또한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일광욕을 즐긴다. 게다다 우리는 특별한 문화적 유형을 덧붙였는데, 그것은 목욕이다.
- 목욕은 분명 여러 이점이 있지만, 너무 자주 하면 살균과 보호 기능을 갖고 있는 피지와 소금기가 씻겨 나가기 때문에, 이런 물질을 생산하는 피부 분비샘에 지나친 부담을 안겨주고, 따라서 피부가 병에 더 ���리기 쉬워진다.
● p276 몸손질 행위는 몸을 깨끗이 유지하는 문제만이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는 일과 관련된 행동양식도 포함된다. 모든 포유류나 조류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항상 높은 체온을 갖게 되는 데, 이것은 생리적 효율성을 높여준다.
- 더워지면 땀을 흘리고,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몸이 와들와들 떨리는 반응 → 혈관 수축은 체온 유지에 도움, 떠는 것은 열 생산을 평소의 3배까지 증대
- 피부가 추위에 노출 되면 혈관 수축이 지속되어 동상 우려. 손 부위에는 예방 장치가 내장.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손은 우선 철저한 수축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약5분 쯤 지나면 이것이 역전되어, 격렬한 혈관 확장이 일어난다. 손은 뜨거워지고 붉게 충혈된다.(눈싸움할 때 쉽게 경험) 수축단계는 열 손실을 줄이고 확장 단계는 동상을 에방.
● p277(땀의 특수한 측면)땀은 기온에 반응하여 나오거나 감정에 반응하여 나옴. 감정에 따라 땀을 흘리는 부위는 세분될 수 있음. 손바닥, 발바닥은 오로지 감정에만 반응, 겨드랑이와 이마는 기온과 감정 모두에 반응.
- 긴장했을 때 손바닥과 발바닥이 축축해지는 것은 위험이 닥쳐왔을 때 몸이 보이는 만반의 태세의 독특한 특징이 되어버린 것 같다. 도끼를 휘두르기 전에 손에 침을 퉤퉤 내뱉는 것은 비생리적 땀 흘리기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동물과의 관계 Animals
공생과 경쟁, 애정과 증오심
● p283 모든 고등동물은 환경을 공유하는 동물이 있고, 이들은 5가지로 분류: 먹이, 공생자, 경쟁자, 기생충, 약탈자 → ‘경제적 접근’으로 볼 수 있고, 추가적으로 과학적미학적상징적 접근 방식을 추가할 수 있음
● 털 없는 원숭이는 탐험을 좋아하고 기회주의적인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먹이로 삼을 수 있는 동물의 목록이 방대하다. 그 목록을 열거하는 의미가 없지만 한 가지 언급할 만한 특징은 특별히 선택한 먹이를 키워서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 가축의 사육은 적어도 1만년 전에 시작, 가장 먼저 가축이 된 것은 염소, 양, 순록인 것 같다. 이후 정착하여 농업 공동체가 발달하면서 물소, 야크, 소와 돼지가 추가됨.
- 염소, 양, 순록이 사냥감에서 키워먹은 사냥감으로, 돼지와 소는 농작물 약탈자로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약탈하러 떼를 지어 몰려왔다가 농부에게 잡혀 가축으로 길들여짐
- 유일하게 몸집이 작은데도 가축이 된 포유류는 토끼. 조류로는 닭과 거위와 오리였고, 나중에 꿩과 호로호로새, 메추라기, 칠면조가 추가됨, 양식된 물고기는 뱀장어, 잉어, 금붕어(금붕어는 곧 장식용으로)
● ♟공생관계의 동물은 개, 적어도 1만 년 전부터 개와 인간의 관계가 시작됐을 것. 현대는 개의 속성 중 한 두 가지를 특화한 개량종을 만듬: 가축몰이(양치기 개), 냄새 추적 전문(하운드), 빠는 걸음 가진 개는 사냥감 추적(그레이하운드), 사냥감의 위치를 알아내면 그 자리에 얼어붙은 �� 꼼짝하지 않는 경향을 이용하여 정찰견(세터와 포인터), 사냥감을 찾아서 가져오는 전문가(리트리버), 몸집이 작은 종은 해로운 작은 짐승을 잡는 전문가(테리어), 원시시대의 경비견은 감시견으로 유전자 개량(매스티프)
- 작은 육식동물을 해충퇴치에 이용: 고양이, 족제비, 몽구스
- 짐꾼으로 활용: 말, 당나귀, 코끼리
● 동물의 인기는 그 동물이 갖고 있는 사람과 비슷한 특징의 수에 정비례한다. 그리고 어린이의 나이는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의 몸집에 반비례한다. 즉 나이가 어린 아이는 동물을 부모 대용물로 간주하고, 나이가 들면 어린이 대용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 애완동물의 크기에 두드러진 예외: 말, 말이 가장 인기 있는 시기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일치, 소년보다 소녀가 3배나 더 말을 좋아함. ... 말에 대한 반응은 강한 성적요소를 포함
1) 맨드릴(서부아프리카 원산의 비비원숭이) 수컷은 페니스는 선홍식, 음낭은 푸른색인데 이를 모사하여 코는 선홍색, 뺨은 뺨은 짙푸른 색, 젤라다 비비는 가슴에 성기와 비슷한 색깔과 형태를 가지고 있음
2) 공격성을 자극 받으면 털이 곤두서는 현상은 볏과 갈기와 술 모양의 털 같은 특수한 신체기관을 발달시켰다. 이런 신체기관과 털이 난 부위는 눈에 잘 띄게 되었다. 이런 털은 길어지거나 뻣뻣해졌다. 이 부위의 색깔은 주위의 털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도록 바뀌었다. 털이 곤두서면 더 크고 무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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