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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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ato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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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바보 ccbabo, 2014
‘나의 즐거움이 브랜드가 되다’ 독립잡지 편집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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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obi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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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걷기 3
뒤로걷기 3    르미
나 그만 할래.
단은 규진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말한다. 갑자기? 규진은 교통사고 관련 기사를 정리하다가 단을 바라본다. 두 달만의 일이었다. 응. 단은 수첩을 접고 필통을 정리한다. 단은 그것들을 ���조리 가방에 넣는다. 가방에는 단이 혼자 정리한 기사들이 파일에 꽂혀 빽빽했다. 단아. 단아, 조금만 더 해보자. 좀 더 가까워지고 있잖아. 규진은 가방을 들고 가버리려는 단의 손목을 잡는다. 규진은 단의 이상한 기억들을 이제는 믿었다. 단이 이따금 떠올리는 것들은 어떤 사실과 변화의 궤적에 맞아떨어졌으니까. 일주일 전에는 단의 기억 속에서 보았던 옛날광고를 토대로 그 시기를 3년에서 2년 미만으로 단축한 참이었다. 단이 기억하는 감기약 광고에는 김인희가 나왔는데, 그의 광고가 방영된 건 딱 교복이 바뀐 해의 다음해 겨울 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은 이제 구역질이 났다. 모든 일들을 병행하며 떠오르지도 않는 기억을 파내는 것도, 병행하면서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단은 모든 게 불확실하다고 여겼다. 제대로 된 목표를 잡지 못해 차선으로 선택한 공무원 시험도, 언제 떠오를지 모르는 기억을 붙잡고 이름도 모르는 여자애의 죽음을 추적하는 것도……. 단은 이제 포기하고 싶었다. 며칠 간은 죽은 듯이 누워서 꿈도 기억도 생각하지 않고 박혀 있고 싶었다.
규진은 믿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믿기까지 세밀한 과정을 거치지만, 한 번 믿기만 하면 그 믿음이 오래 갔다. 또 자신의 생각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죽어도 해야 했다. 단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규진이 단을 놓지 않는 건 그 이유였다. 뺑소니로 죽었다면 밝혀줘야 한다고. 범인을 처벌할 순 없더라도 죽음을 규명해주어야 한다고. 규진은 단을 말로 회유하려고 했다. 네 기억에 곧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거라고. 만약 그게 정말 외롭고 부당한 죽음이었다면 그걸 알고 있는 우리가 밝히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규진은 단의 얼굴을 수차례 보려고 시도한다. 단은 규진의 시선을 곧잘 피해버렸다. 여전히 뒤로 걷고 있는 사람은 방향을 틀어 멈춘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었으니까. 규진은 계속 뒤로 걷고 있었고, 단은 어느 순간 멈춰선 미동이 없었다.
난 지쳤어, 규진아.
단아. 네 마음 알아, 그치만…….
지금까지 나 때문에 신경 써준 거 알아. 근데 이제 그만 해도 돼.
단아.
나 그만할래.
너 공무원 시험 때문에 급해서 그래? 그러면 내가 우선 알아보고 있을게.
괜찮아.
나도 괜찮아. 나 이주 뒤면 우선 독립잡지도 끝나니까 시간 괜찮거든. 그러니까…
아니, 아예 그만��자니까?
단이 멀찍이 서서 규진의 얼굴을 바라본다. 단은 울기 직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날카로운 목소리가 단의 목구멍을 뚫고 나온다. 규진에게 손으로 마음으로 던졌던 질문과 혼란이 이제야 목소리로 나온다. 한 번 열린 문은 잘 닫히지도 않아서 이제껏 구겨두고 미뤄뒀던 마음이 펑펑 샜다. 보지 않고 듣지 않은 것은 믿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는 규진은 단의 펄떡 뛰는 마음들을 그날 처음 마주한다. 단의 사람 좋은 미소는 굴러 사라지고 규진의 앞에는 울기 직전의 단 뿐이었다. 규진은 조용히 단의 이름을 부른다. 야, 김단.
너는 이게 다 정의로운 일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생활을 갉아 먹히는 기분이야. 2020년에 김단이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여자애의 삶을 사는 기분이라고. 나는 이제 못해먹겠어. 과거가 무슨 소용이야, 지금 죽겠는데.
단은 목구멍이 아팠다. 울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편도가 부었다. 규진은 미안하다고 했다. 자기는 말하지 않으면 티내지 않으면 모든 마음을 잘 몰라서, 단의 마음을 몰랐다고. 규진이 막아서 닫히지 않은 가방이, 단의 손에 의해 떨어지면서 그가 정리했던 기사 파일이 바닥에 흩어졌다. 단은 그걸 챙기지도 않고 떨어진 가방을 주워 곧장 나갔다. 규진만 들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하고선. 룸카페의 조악한 환경 속에서 규진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몇 분 간 그 속에 가만히 있다가 단이 떨어뜨린 기사들을 읽는다. 위치나 나이, 정황들이 밑줄과 동그라미로 강조되어 있는….... 규진은 그걸 다 줍고 글의 방향을 가지런하게 모아 저의 가방에 넣는다.
* * *
뒤로 걷는다고 하면 흔히 앞을 바라보면서 걷는 방향만 반대로 두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제 생각엔 뒤로 걷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아예 방향을 틀어 뒤를 보고 걷는 방법과, 방금 말한 방법. 이렇게 두 가지요. 저는 때때로는 앞을 바라보면서 뒤로 걷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근육이나… 여러 작용에 대해서 알진 못하지만 뒤로 걸으면서 쓰게 되는 새로운 근육들이 있겠죠. 그렇지만 사람의 뒤통수에는 눈이 없으니까. 시선을 앞에 고정하고 걸으면 필연적으로 넘어질 수밖에 없단 말이죠. 매번 누군가가 내 발 밑을 주시해서 돌멩이가 있다고 알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누가 주시해준다고 해도 그 사람도 어쨌든 걷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앞을 봐야 하니 그걸 매초마다 볼 순 없어요. 게다가 뒤로 걸으면 속도도 느리고요.
그래서 저는 자주 아예 방향을 틀어 뒤로 걷기를 추천해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앞만 볼 순 없거든요. 사람의 길은 앞만 보는 단 하나의 직선로가 아니라 구불구불한 여러 경주로를 가지고 있어요. 큰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가끔 뒤로 걸어가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걸 모르면 앞���로 걷고 있어도 다시 시발점으로 향하는 길을 택하기 쉬우니까요. 그게 무용한 것은 아니지만 매번 같은 자리로 돌아오면 사람은 지칠 수밖에 없지요. 우리에게는 현실만 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보고 파악해서 소화해내는 과정이 필요해요.
내 앞에 무슨 장애물이 있는지 직시하고 한참을 뒤로 걸어서 내가 볼 수 있고 열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오감에 담고 뒤로 걷기를 멈추는 거예요. 내가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해서, 다시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면 뒤를 돌아서… 앞으로 뛰어가는 거죠. 뒤로 걸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도움닫기를 할 긴 길을 꾸려 뒀다는 거니까요. 사람은 언제나 현재를 살면서 과거를 매개로 미래로 도약해요. 뒤로 걷고 싶으면 몇 번이고 뒤로 걸으세요. 다만 현재의 모든 것을 병행하고자 하면 과거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요. 뒤로 걸어야 한다면 뒤를 바라보세요. 다시 앞을 보고 뛰면 되니까요. 장애물과 돌부리와 바위, 모래바람 모두를 직시하세요. 뛰어도 보세요. 어쩌면 시선을 돌린 이상, 뒤로 걷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길이 진정한 앞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앞이고 뒤고 하는 개념은 모두 바라보는 사람의 시점 차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모두 앞을 뒤로, 뒤를 앞으로 착각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독립잡지 명(詺), <앞과 뒤 _ 김유인 작가 인터뷰>
* * *
단은 미안했다. 저의 기억을 믿어준 최초의 사람에게,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에게 순간의 화와 예민함을 전가했으니까. 하지만 그만큼 단은 불안정했다. 저의 발 아래에 돌부리가 있으면 돌부리마다 넘어졌다. 지금 하기로 한 것과 과거를 추적하는 일 모두를 할 수가 없었다. 열을 내서, 무리해서 과거를 추적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있는 족족 넘어지고 들려야 할 곳도 들리지 못해서 진행도는 전혀 오르지 않았다. 스토리게임에서 꼭 지나야 하는 체크포인트는 지나치고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것들만 골라 해서 엔딩까지 수십배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게임이었다면 그렇게 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았을 텐데 단은 그러질 못했다. 이런 삶을 즐기며 그 과정 모두를 재밌어 하기에는 갈피를 잡지 못한 삶이 조급했다. 단의 가족도, 주변의 그 누구도 단을 압박하지 않는데 단만 혼자 아등바등이었다.
단아, 공무원 시험 안 봐도 돼.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단 옆에 포스트잇에 적은 글씨가 가지런하다. 엄마 유인이었다. 그 밑에는 규진이 유인과 단에게 택배로 부친 첫 독립잡지가 깔려 있다. 여기에는 유인의 인터뷰도 실려있었다. 유인이 자신이 잡지의 첫 인터뷰 주인공이라며 설레발을 치며 자랑했던 밤이 선명하다. 다른 사람보다 늦게 진로를 틀어 작가 겸 강연자로 일하고 있는 유인은 종종 텔레비전에도 얼굴을 비췄다. 단은 유인이 나오는 프��그램의 본방송을 텔레비전으로 틀어 놓고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문제집 앞에 멍하니 앉아있다. 창문에선 더위가 사그라지고 가을이 다가오는 문턱에서 바람이 마구 불었다. 단은 한 번도 올라가본 적 없는 옥상으로 향했다. 단이 사는 아파트의 옥상은 매번 열려 있었다. 가본 적은 없었지만 유인이 글을 쓰다가 자주 찾는 장소라 알고 있었다. 진희는 10층인 집에서 16층의 옥상까지 걸어 오른다. 대충 문고리에 감아 둔 사슬을 간단히 풀고 옥상문을 연다.
단은 옥상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여자애와 마주친다. 언제나처럼 교복을 입고 단은 처음 보는 친구와 낮은 건물들을 바라본다.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걸 보니 같은 광흥중인 것 같았다. 가끔은 머리를 서로 기대고 장난을 치고… 단정한 편지 봉투에 편지를 담아 서로 주고 받는다. 경비로 보이는 어른이 옥상에 올라오면 옥상 뒤쪽 창고에 숨었다. 갔어? 속닥인다. 언젠가는 캄캄한 저녁에 둘이 서 있다. 그 여자애가 주연아, 말을 건다. 이윽고 주연은 부른 사람이 아니라 단의 눈을 바라본다. 쌍꺼풀이 없는 눈, 어두운 피부에 까만 점이 콕콕 박힌 얼굴이 단을…….
단은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 무언가를 아주 선명하게 기억해보기란 처음이었다. 기억 속 여자애의 얼굴도, 그가 병문안을 간 사람의 얼굴도, 그가 마주한 간호사나 선생님, 축구를 같이 하던 아이들, 등하교를 매번 같이 하는 아이의 얼굴도 뚜렷했던 적이 없었는데 주연의 얼굴만 선명했다. 단은 주연의 얼굴을 떨쳐내지도 못하고 옥상의 끝에 섰다. 갈비뼈의 높이까지 올라온 벽에 팔을 올리고 얼굴을 괴었다. 한참 그러고 있다가 유인이 옥상 한 편에 쌓아 둔 신문지 한 장을 꺼내어 바닥에 깔고 앉는다. 규진의 잡지를 손에 꼭 쥐고 펼치지는 않았다. 단은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 놓고 눈을 감는다. 어두운 시야에 별처럼 점이 생기고 곧 주연의 얼굴이 되었다.
* * *
단은 책상에 쌓인 문제집들을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한다. 언제고 다시 꺼낼 수 있도록 손이 잘 닿는 곳에 두었다. 단의 가방에는 수첩과 필통만이 들어있다.
아직 어리다는 말이, 단은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나이가 몇이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유인 같은 사람들이 신기했다. 뭐든 할 것은 해야 하는 사람들을 동경했다. 규진이 고삼 때 갑자기 진로를 튼 것도 단은 어쩐지 부러웠다. 단은 초등학교 때 우연히 가진 외교관의 꿈을 더는 원하지 않으면서도 정치외교학과에 꿋꿋하게 진학했다. 단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 다만 단은 안정적인 것을 좋아했다. 싫지만 않으면 굳이 그만두지 않는 성격이 어떨 때에는 꾸준함을 만들어내는 좋은 습관이 되었지만, 종종 새로운 진척을 막았다. 단은 저가 개척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 두려웠다. 아주아주 두려워서 눈이 캄캄하다.
그래도 뒤로 걷고 싶거나 걸어야 할 때는 걸어야 한다고. 유인이 그랬다. 매일 같이 얼굴을 보는 엄마 유인에게 직접 들은 것도 아니었고 규진의 잡지를 통해서였다. 고시 준비는 조금 더 생각해 볼게요. 휴학하는 동안 뒤를 열심히 걸어보고 다시 뛰어볼게요. 단이 유인에게 문자를 보내자 유인은 바로 답한다. 그래 울딸^^ 열심히 걸어봐. 단은 옅게 웃었다.
단은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로 한다. 발바닥의 튀어나온 삼각형 구간을 바닥에 판판하게 붙이고. 흔들리지 않는 발로, 그리고 걸음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시선을 더해서. 저가 밝혀낸 기억들이 별 것이 아니더라도 과거를 직시하고 나아가는 길이 헛된 것이 아닐 거라고 믿었다. 그 어떤 미래도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유령의 과거를 향해가는 길이 어떤 것도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단은 다만 거기에다가 이름을 붙이면 되었다. 규진과 단이 그 기억에다가 라벨을 붙여 알게 되면 되었다. 거창하거나 소소하게 무언가가 변해야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규진아. 단은 규진의 이름을 부르는 문자 한 통을 넣는다. 아직 규진의 기상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단은 규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규진이 유인의 인터뷰를 싣고 한 귀퉁이에 단의 기억을 추적하는 광고를 집어넣은 것처럼. 규진이 단이 돌아올 날을 위해 다리를 둔 것처럼. 단은 저보다 저의 성향을 잘 아는 규진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규진은 일어나자 마자 단에게 답했다. 광고 보고 연락 왔어. 내가 �� 번 읽어 달라고 광흥중에도 전달했거든. 그리고 토끼가 안경을 치켜 올리는 이모티콘.
나도 생각난 게 있어. 만나자.
단은 그렇게 답하곤 바로 옷을 챙겨 입고 나섰다. 둘은 만나서 그날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고 가볍게 포옹했다. 바로 시선을 돌려 걸어 나갔다. 뒤를 곧게 곧게 응시했다. 돌부리도 바위도 눈 앞에 있으면 피하거나 치울 수 있다고 중얼거렸다. 둘은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직시하기로 한다. 직접 말하고 가리키기로 한다. 규진과 단은 시선과 발걸음의 방향을 같게 하고. A시로 향하는 버스에 곧장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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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draw87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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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키가 작다. 출산 당시에도 작게 태어났고, 유아원과 유치원을 지나 국민학생 타이틀을 살짝 걸친 초등학생 때에도, 2차 성징이 한창인 중고등학생 때까지, 동성 또래와 비교해 큰 키였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성인이 된 지금 나의 키는 길거리를 활보하는 요즘의 남자 중학생 평균보다 작지 않을까 싶다. 나는 열등감 덩어리다. 그러나 나는 키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희한한 일로 생각될 수 있으나, 나는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이 세상엔, (내 멋대로 이름 붙인)’내 인생에 한 번 지랄’이라는 게 있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됐든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한순간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있다, 그것이 화젯거리가 되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뜨겁게 폭발시키는 현상이다. “내 키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진 맨 뒤에서 여섯 번째었어”, “우리 집도 옛날엔 정자동에 살았어”, “내가 우리 중학교에서 남자 중에 파마 제일 먼저 한 거 알지”, “나 체르니 40까지 쳤었잖아”, “전에 그 옆 여고 애가 나한테 고백했던 거 기억하지?” 게다가 이런 건 나이가 들면 더 하지, “우리 형님이 예전에 동사무소 다닐 때 말이야”, “나 군대 있을 때 내 아래로는 다 그냥~”, “그 당시에 우리 집에 차가 열대였어 임마”, “그 자식은 어릴 적부터 나한테 몇 번을 맞아놓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나?”, “내가 딱 나타나면 여자들이 그냥 줄을 섰어요, 줄을!” 대단하다기엔 너무 하찮고, 평범하다기엔 미묘하게 우월한, 심지어 출처와 근거도 불명확한, 이도 저도 아닌 자랑의 찌꺼기들. 결국, 열등감이란 무언가를 잠시라도(그 잠시가 인생사 찰나의 순간에 그칠지언정) 가져봤기에, 그래서 더욱 열망하는 것으로부터 발현되는 것이다. 나는 까치발을 들고 지하철 선반에서 가방을 내릴 때도 부끄럽지 않다. 나는 키를 가져보지 사람이기 때문이다. 열등감의 대처법은 결국 무소유. 무소유, 이 얼마나 근사한 철학적 개념인지.... <번외> ‘내 인생에 한 번 지랄’ 주원재 편, “나 쇼트트랙 할 때(유치부) 금메달 많이 땄잖아” “나 초딩 때 전교어린이회장이었어” “내 친구 일진임” “나 어릴 때부터 쿠엔틴 타란티노에 환장하고, 영화에 일찍 눈 뜬 사람이야” “나 음악도 좀 들었지” “나 독립잡지 편집장이었잖아” “나 광고 대행사 카피라이터 출신이야”  ... 外 多數 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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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ols-magazin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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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 매거진 DACHA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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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 #독립잡지 #인터뷰 _ 독립잡지 다채는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울려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한자어 '多彩(다채)’에서 시작됐다. 한 호마다 하나의 인터뷰 소재를 가지고 사람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잡지. ⠀ 1호 ‘지갑’에 이어, 2호 소재는 ‘플레이리스트’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개성을 있는 그대로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작된다. _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고 충실하게 담아내는 잡지. 평범하기 때문에 연대할 수 있는, 평범하지만 사실 각자 다른, 그런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dachae_magazine _ 영상 및 이미지 출처 : @dachae_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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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naehw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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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사거리 흐뭇한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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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다오안마 극진한 서부장 010-3200-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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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홍대 오로라안마 새의 신사동명문안마 하시고 청담텐프로스타안마 점심영어 일원토마토안마 공주음식점 언주역마사지 안기기3초전  청구하이츠  40대50대동아리톡  계산  동북  코마사  의장면허  바이어선물  중국남경지도  금화카센터  노원중년모임  방어동동호회  이혼녀번개팅후기  김태석  속초중년만남
주카 재생된 독립잡지 퀄리티타임 카렌듈라꽃잎 톤미 메일로 허벌슬림 차끓이는법 천천동카페휴
역삼동 도너츠안마 완벽한 서부장 010 3973 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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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al-tongue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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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 링크 : 오혜진 님 (https://www.facebook.com/hyejin.oh.140) 글 펌.
저는 ‘판관’이 아니므로, <참고문헌 없음> 사태에서 벌어진 수많은 각각의 사건들에 대해 일일이 ‘판단’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새 세대 페미니스트들과 문학공동체 구성원들 모두 함께 깊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지점들이 있어 조금 적어봅니다.
1.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 혹은 ‘돈은 페미니즘이 된다?’
보통 어떤 ‘기금’이 ‘정의 구현’을 표방한 일종의 사회운동으로서 전개될 때, 기금을 모으는 주체, 혹은 기금의 성격과 용처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갈등과 시비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모금주체의 도덕성을 심문에 부치려는 시도도 왕왕 일어나죠. 특히 ‘도덕성’을 심문에 부치는 계기로서 ‘(성)폭력’ 같은 문제가 제시될 때, 서로가 더 ‘심각하고 진정한 피해자’의 위치를 선점하려는 양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불행을 전시·경쟁하는 식으로 자신의 진정성과 배타적 발언권 및 헤게모니를 확보하려는 시도는 그간 페미니즘 역사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됐죠.
얼마 전까지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현상을 일컬어 ‘상이군인 페미니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더군요. (물론 이 용어는 ‘정치적 올바름’과 전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최근 페미니스트들은 이 용어의 사용을 삼가고 있는 줄 압니다) 요컨대, ‘누가 정말 진정한 가해자/피해자인가’를 판별하려는 욕망에 휘말리기에 앞서, 이런 방식의 갈등과 전략, 그 의미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숙고해온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부딪친 현상은 아니라는 ���죠.
오히려 우리에게 진정 새로운 현상은 ‘텀블벅’이나 ‘굿즈’ 등으로 만들어낸 ‘돈과 페미니즘’의 신자유주의적 결합인 듯합니다. 최근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소비를 통한 주체화’가 익숙한 ‘신자유주의적 자아’들, 즉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페미니스트들이 행하는 ‘소비자운동’이 정말 페미니즘의 새롭고도 유효한 ‘전략’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강력한 입장들이 있죠. ‘소비능력’이 주체화의 유일한 기준이 될 때, 이는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만을 위한 전략이 될 것이라는 염려,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 너머를 상상하지 않음으로써 페미니스트들을 ‘자본-제국’의 안전한 시민/소비자로 순치시킬 뿐이라는 비판*1 등을 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 한국사회의 페미니즘 담론장을 휩쓸었던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라는 구호에서 보듯, 사회적 지위와 발언권이 취약한 여성들에게 ‘소비’는 여성들의 세력화를 가시화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남성의 소비는 손쉽게 정치적 자원으로 의미화돼온 반면, 여성의 소비는 언제나 허영과 사치라고 평가절하돼온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여성의 소비’를 ‘파워’ 혹은 ‘연대’의 징표로 재의미화하기 위한 맥락을 만들어내는 일도 중요했습니다.*2
그런데 저는 이번 <참고문헌 없음> 사태를 보며, 우리가 ‘돈과 페미니즘’의 결합에 있어 충분히 진지하게 고려하지 못한 또 다른 지점이 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구매·입금을 통한 연대’의 진정성과 전략적 유효성보다 더 먼저 고민했어야 하는 것은, ‘구매와 입금의 대상’, 즉 ‘상품의 내용’이 아니었을까요? 우리가 ‘구매’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는 무형의 이념 혹은 신뢰체계가 아니라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고통’일 때, 우리가 결국 구매하게 되는 건 뭘까요?
예컨대,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참고문헌없음 손글씨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쓴 문구는 왜 “문단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합니다” 혹은 “문단성폭력과 싸우는 피해자와 연대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가 아니라 “참고문헌없음을 지지합니다”였을까요? 이때 “참고문헌없음”은 우리가 구매하는 상품인 ‘책’의 이름입니까, 문단성폭력과 싸우는 피해자·연대자들의 이름입니까. ‘페미니즘적 정의를 위해’ 돈을 지불한 것인지, 아니면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통해 특정 현상이 ‘페미니즘적’이라고 규정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손글씨릴레이 프로젝트 기획자들의 문구 선정이 부주의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상품에 대한 소비’를 통해 페미니즘적 가치를 구현하려는 ‘페미니즘적 소비자운동’의 전략 자체가 이런 모호성을 내장하고 있다는 걸 환기하고자 합니다. <참고문헌 없음> 사태는 아직 우리에게 ‘돈과 페미니즘’의 신자유주의적 결합양상, 그 딜레마를 요령 있게 다룰 능력이 별로 없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 같습니다.
2. ‘연대’와 ‘연좌제’ : ‘도덕공동체’에서 ‘가해공동체’로
이 문제를 숙고해봐야 하는 이유를 좀 더 말해보겠습니다. <참고문헌 없음> 텀블벅이 애초에 설정한 1000만원이라는 목표액을 단 몇 시간 만에 초과달성해 7000여 만원이라는 잠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동력은 이 ‘구매행위’가 ‘지지’와 ‘연대’라는 ‘도덕적 행위’로 의미화되면서, 이것이 일종의 ‘사회운동’으로 수용됐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이를 견인한 것은 “참고문헌없음” 손글씨릴레이와 같은 캠페인이었습니다. ‘손글씨’는 두말할 것 없이 ‘진정성의 표식’이었고, 우리는 그 형식을 통해 “참고문헌없음을 지지합니다”라는 모호한 문장을 적었습니다. 물론, 이 문장의 내포는 “문단성폭력과 싸우는 피해자·연대자들의 싸움을 지지합니다” 정도로 이해됐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는 일전에 독립잡지 <더 멀리>에 기고한 「‘페미니스트 혁명’과 한국문학의 민주주의」라는 글에서, 이처럼 ‘윤리적 당위’를 ‘선언·다짐’하는 방식에 내장돼 있는 비정치성 혹은 탈정치성 대해 적은 바 있습니다. 그것이 질서회복적·도덕주의적 캠페인에 그칠 가능성, 그것이 선언주체의 자리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닌 ‘선한 권력자’의 장소로 놓게 될 가능성 등을 염려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단성폭력’ 담론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키고 문화적 재인식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각종 해시태그운동과 손글씨릴레이의 의의는 작지 않았고, 바로 그 의의를 존중하기에 저도 그 이벤트들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해시태그운동-손글씨릴레이-입금’ 등의 형식으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한 ‘연대’의 네트워크는 이제 순식간에 ‘가해’의 네트워크로 운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문헌 없음>에 대한 지지/후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분들이나 철회하지 않기로 결정한 분들이나 모두 나름의 판단과 기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판단과 기준이 보다 타당한지의 문제는 페미니즘 담론장에서 논의될 만한 일이고, 그 논의 자체가 페미니즘 지식과 전략의 업데이팅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사태의 지배적 흐름 중 하나는, 이 문제를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넘기기보다, 자신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을 또 다른 ‘가해자’로 간주함으로써 그 ‘연대’의 행위들을 ‘범죄화’하는 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없음>의 출판사인 봄알람이 데이트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참고문헌 없음> 준비팀이 공표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단성폭력 피해자인 자신에 대한 2차가해이며, 이런 상황에서도 <참고문헌 없음>에 기고하거나 후원하는 방식으로 책 발간에 원조하는 사람들 모두 자신에 대한 2차가해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걸 봤습니다.
이 논리에 따르면, 일종의 ‘도덕공동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연대네트워크’는 이제 순식간에 누군가의 ‘2차가해(자)’와 연루됨으로써(사실, 그 누군가의 행위가 정말 ‘2차가해’에 해당하는 것인지도 불분명한) 그 자체로 또 하나의 ‘가해’가 되는, ‘가해네트워크’로 화하게 된 셈입니다. 이는 ‘선의와 도덕심’으로 연결된 ‘연대’ 네트워크는 언제든지 ‘연좌제’가 적용될 수 있는 ‘알리바이’가 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이런 현상이 초래된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현재 잘 지적되고 있는 대로, 그간 반성폭력운동의 대표적인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2차가해’ 혹은 ‘피해자중심주의’와 같은 개념들이 무분별하고 탈맥락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데 있을 겁니다.*3
그런데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있는 ‘편 가르기’와 ‘여론선동’이 페미니즘 담론장에서의 대화와 토론을 대신하게 된 더 근본적인 이유는, ‘양적 재단과 계량의 대상이 된 윤리와 정의’, ‘규모화한 금전적 가치를 통해서만 가시화·의미화되는 페미니즘 세력화’ 전략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언·입금’과 같은 탈정치적 캠페인과 도덕적 제스처를 통해 만들어낸 ‘21세기적 연대’의 불안한 현 주소를 점검해볼 때가 온 것이죠.
불과 얼마 전까지 ‘광장’에 나와 그야말로 ‘두려움 없이’, 여성들의 ‘연대’와 ‘비전’을 한국 민주주의 운동사에 기입했던 우리 ‘헬페미’들은*4, 지금 다시 서로 ‘피해자의 위치’를 경쟁하며 골방으로 숨어들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3. 선택과 입장, 그 이상의 것
저는 <참고문헌 없음>에 기고하는 방식으로 문단성폭력 피해자와 연대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그것에 참여하겠습니다. 제 글은 앞서 언급한 대로 작년 12월에 <더 멀리>에 기고한 글인데, <미지의 세계> 사태와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운동을 목도하며 생각했던 ‘포스트/페미니스트들의 운동전략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제 그 글이 <참고문헌 없음>에 실린다면, 그것은 지금 이 ‘<참고문헌 없음> 사태’에 대한 이야기로도 읽힐 겁니다. 저는 지금 이 사태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담은 그 글이 <참고문헌 없음>이라는 프로젝트의 현 주소를 반영하는 하나의 ‘맥락’이자 ‘흔적’으로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텀블벅을 통한 펀딩에 참여하셔도 좋고, 펀딩운동의 전략적 유효성이 의심스러운 분들은 또 다른 방식을 택하셔도 좋습니다. <참고문헌 없음>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이야말로 진정으로 ‘페미니즘적 윤리와 정의’에 부합한다고 믿으신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선택’ 그 자체가 말해주는 것은 별로 많지 않을 겁니다. ‘선택’과 ‘입장’을 표명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선택’과 ‘입장’을 결정하기까지 고민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각각의 입장에 대한 나름의 합리적인 판단근거가 마련되어 있다면, 이제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나누면 됩니다. 다만,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상대의 판단’이나 ‘무지에 기반한 무례’ 혹은 ‘실책’까지를 ‘가해’로 의미화하려는 ‘유사-사법적 레토릭’에 대한 유혹을 경계하면서, 이 대화를 우리 세대의 ‘페미니즘 지식과 전략’을 업데이팅하는 계기로 삼아봅시다.    
* 끝으로, 현재 <참고문헌 없음> 프로젝트�� 와해를 가장 신나게 관전하고 계신 성폭력 가해(혐의)남성들에게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네요. 이때를 틈타 <참고문헌 없음>의 취지를 조롱·비아냥의 대상으로 삼거나, 이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하며 나름의 이유로 <참고문헌 없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필자 및 후원자들에게 트윗 멘션을 보내 <참고문헌 없음> 팀과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등의 비열한 짓을 당장 그만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당신의 그런 짓조차도 그것이 ‘2차가해’라는 불분명하고 모호한 개념의 부정확한 적용대상이 된다면 그때 역시 비판적으로 개입할 것입니다.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구사하는 페미니즘 전략에 대한 성찰과 갱신을 위해서요. 하지만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그 행동들은 ‘2차가해’라는 모호한 개념에 포섭되지 않을 수는 있을지언정, ‘온라인상에서 약자를 겨냥해 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괴롭힘(사이버불링)’에는 명백히 해당되며, 당신이 문단성폭력 가해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당신이 가해 이후 일말의 ‘개전의 정’도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로는 충분히 쓰일 겁니다.
여차하여 그 행위들이 간신히 사법적 조치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더라도, 당신도 잘 아시다시피 인생은 ‘사법적 삶’으로 다 환원되지는 않지요. 어쩌면 당신은 이제 그냥 ‘개차반’으로 살기로 체념하듯 결심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이 혹시 미래에 누리고 싶어질지도 모르는 ‘사회적 시민권’에는 아무 관심도 미련도 없습니까? 물론 정말 ‘미련’이 없는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그렇게 열렬하고도 교묘하게 약자 괴롭히기와 여론 선동에 몰두하지는 않겠지요.
요컨대, 악인이면 악인답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신중하게 플랜을 짜보세요. 당신의 ‘폭력’과 싸우는 것도 지루한데, 당신의 ‘멍청함’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건 너무 피곤하니까요.
** 텀블벅 홈페이지 대신, 현재 한국 성폭력 담론과 의제화에 대해 가장 진전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책 중 한 권을 링크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46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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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ooooodlin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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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에게 건네는 /네번째/ 농> 이 나왔습니다. 
여성이 느끼는 쾌락에 대한 글에 재밌는 그림을 덧붙였습니다. 
자의타의 미혼여성들의 이야기를 체크해보세요!
Check out the fourth issue of <노처녀에게 건네는 농> for my illustration and many more womens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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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press-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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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2015년 정기구독자 모집
싱클레어가 2015년 1년 동안 격월간 발간을 시행합니다. 이에 54호부터 59호 까지 6개 제호에 대한 정기구독자를 모집합니다. 정기구독자들께 매 호를 발송해 드릴 때마다 싱클레어 과월호를 선물로 함께 증정합니다. 2015년 싱클레어는 매 홀수 월 25일에 발간됩니다.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기구독 기간: 2015년 1월 ~ 12월 (54호~59호)   (1월 이후 신청하시는 분들께는 1_2월 호 부터 발송해 드립니다.)
* 정기구독 혜택: 싱클레어 신간 + 싱클레어 과월호   (54호 발송 시 <별을 쫓는 아이들> 추가 증정)
* 신청 방법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정기구독 정보를 입력해 주시고,  국민은행 821102-04-018844 (강지웅) 으로 정기구독료 5만원을 입금해 주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연락을 드립니다.
* 선물로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는 분들은 메모란에 선물이라고 남겨주세요. 이메일을 통해 선물 메시지를 받아 손글씨로 정성껏 쓴 카드를 함께 보내 드립니다.
<정기구독 신청 링크>
http://goo.gl/forms/0dtW4euVI1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당신에게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 / 피터 http://youtu.be/Upj12gI2MdY
:: 책읽는 라디오:: "당신과의 농담" / 강군 https://soundcloud.com/icowoong/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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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tore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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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동네서점지도 ≫ https://goo.gl/b4iM7Q Bookshop Map in Korea - Map of independent art bookstores in Korea. 함께 만드는 #독립잡지 및 #아트북 구매 가능한 #독립출판 서점들의 지도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동네책방 을 검색하고 방문해 보세요. 동네서점 인덱스에 자신이 추천하는 서점 정보를 올려주세요. 앞으로 퍼니플랜과 땡스북스가 두 번째 동네서점 종이지도를 준비중입니다. 좋은 정보를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서점 인덱스 ≫ https://goo.gl/YkfBrs ) * 공식 배포채널: 영감을 주는 페이지(페이스북) https://goo.gl/ahGK0X *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종이책자로 발행한 'Independent Bookshop Index'와 홀리데이 아방궁에서 공개한 'Books' 정보를 참고했습니다.(THANKSBOOK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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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ooooodlin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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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ource> Vol. 7 is out!
This issue was about ‘Cleaning’ and I drew about one editor’s cleaning story.
Check out her cleaning story and the emotion flow as story goes by, cleaning doesn’t sound easy haha. 
http://sssource.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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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press-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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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56 "이사" (2015년 5_6월)
싱클레어가 싱클레어에게 / 피터 이사 / 김탕 응답으로서의 역사 / 피터 기억을 위한 몇 가지 재료들 / 강군 후끈밤 낭독회 / 추선미 도시산책 개론 / 고대연 혁신 파크 사용기 / 홍정현 신촌서당 고전읽기3 <종의 기원> / 피터 누르스름한 아침 / 홍진명 열꽃 비 / 이원희 레시피 드로잉: 정말 쉬운 크레이프 케이크 / 김탕 고깃국2 / 류다 오늘 점심 메뉴는 뭐야? / 신옥진 용산사는 어디였을까 / 신정아 철물점 가게 아들 / 변영근 양두구육 / 김경현 색칠하기 / 공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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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press-blog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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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55호 안내
안녕하세요. 싱클레어 에디터 강군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갑자기 다가온 높은 기온의 날씨와 연휴의 설레임을 맞이하다 보니 순식간에 바뀐 계절감이 문득 낯설게 느껴집니다. 짧지 않았던 추위와 제대로 작별 인사도 못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부디 올 여름은 가혹한 더위보다는 싱그러운 더위가 더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1. 싱클레어 55호는 싱클레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세월호를 생각하며 편집부가 청탁을 한 원고도 있었지만, 먼저 기고를 보내주신 개인작업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부터 구조작업이 잘 진행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일러스트로 표현해주셨던 박정은 님이 일러스트와 작업에 관한 에세이를 기고해 주셨습니다. 엄민아 님은 보스니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 주셨습니다.
본래 부지런히 작업해서 인쇄된 싱클레어를 통해 세월호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를 권하고자 했습니다만, 작업일정이 지연되어 세월호에 관한 기고들을 묶어 ebook으로 특별판을 공개했답니다.
http://issuu.com/sinclair_press/docs/ocr_sinclar_55_web_sewol_cc
2. 미미 시스터즈의 '시스터즈를 찾아서'는 지난 호에 만났던 매력과 포스가 넘치는 뮤지션 '오니시 유카리'와의 인터뷰를 추가로 소개합니다. 뮤지션이 음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평생 음악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가만히 생각하게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5호를 디자인 해주신 <록'셔리>의 편집장 현영석 님의 매력을 이번 인터뷰 원고에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치 <미미 시스터즈 x 록'셔리> 작업을 보는 것 같았어요. 싱클레어는 거들뿐.
3. 에디터 김탕의 '드로잉 레시피', 이번 호는 화이트 와인 청경채 해물찜입니다. 그동안 저는 이 원고를 보면서 '맛있겠다' 생각만 했는데, 이번 레시피를 보고 나서는 '한 번 해봐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은 레시피의 마지막 순서인 '남은 와인과 함께 마신다'에 끌려, 아, 아닙니다...
4. 3월은 새로운 계절과 더불어 새로운 학기의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불양의 일기와, 초등학교에서 새학기에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는 깨나리 선생님의 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5. 이 밖에도 이번 55호에는 남미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부부의 여행기, 20년째 아이들과 만나 함께 놀고 있는 플레이 아티스트가 회상하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습니다. 곧 56호를 준비하는 편집장 피터의 기고 레터로 다시 이야기 건네겠습니다.
싱클레어 55호 판매처: 오디너리 북샵(서울 성북), 스토리지북앤필름(서울 이태원), 헬로인디북스(서울 창천동), 책방 오후다섯시(서울 회기), 짐프리(서울 홍대입구역), 카페5km(부천), 도어북스(대전), 더폴락(대구), 샵메이커즈(부산), 라이킷(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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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press-blog · 11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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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 vol.53 _ 세월 가면
00. 피터 - 싱클레어가 싱클레어에게 01. 류예지 - 짐짓, 모르는 척 02. 배춘경 - 21일 03. 주영 - 광고도 질소 포장이 되나요, 네 04. 김경현 - 다짐의 순간 05. 추선미 - 후끈밤 낭독회 06. 박혜민 - 잠깐 머물러 가는 매혹의 도시, 씨올라 07. 오귤희 - 어떤 불청객 08. 박기팔 - 나의 출근길 09. 박주호 - 시험 기간에 공부하기 귀찮아서 그리는 그림 10. 조상민 - 음식만화 이야기 11. 홍학순 - 오늘의 잉여활동 12. 고성배 - 꿈 그리고 아빠 13. 안성민 - 모기 그리고 아들 14. 권진주 - 잊혀진 여름 15. 김탕 - ㅇㄹㅂㄹ의 웰컴파티 16. 현아 - 소울 카드 17. 전솔비 - 보이지 않는 장마가 끝나고 18. 홍은 - 삶의 톤을 한 음 반 정도를 올린 터키 여행 19. 탁도연 - 사진 속 시간 찾기 20. 공혜진 - 꾸준하게 문득 21. 홍학순 인터뷰 22. 김탕 - 레시피 드로잉 #2 23. 피터 - 신촌서당 이야기 24. 이원희 - 아빠는 부재중 25. 정소민 - 발로 걸어 만든 이대입구 옷집 지도 26. 박찬응- 나의 사막, 나의 사랑 27. 오수말 - 평안감사바틀비시리즈_#1
|판매처|
교보문고, 스토리지북앤필��, 헬로 인디북스, 책방 별책부록, 이음책방(이상 서울), 샵 메이커즈(부산), 명태(대구), 카페5km(부천), 도어북스(대전), Like it(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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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tore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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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 전시 by 성벼리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2015. 07.28 - 08.16 / 홍대 아트카페 쿠나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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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tore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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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커피는 책이랑(Coffee&Books, 대구 수성구)’이 함께 만드는 ‪#‎동네서점지도‬ ( https://goo.gl/b4iM7Q )에 새롭게 추가되었어요! (동네서점 인덱스에 동네책방을 추천해 주세요: https://goo.gl/YkfBrs ) 다음에서 ‘동네서점지도 스토리펀딩’을 검색해 보세요. 함께 만드는 #동네서점지도 ≫ https://goo.gl/b4iM7Q Bookshop Map in Korea - Map of independent art bookstores in Korea. 함께 만드는 #독립잡지 및 #아트북 구매 가능한 #독립출판 서점들의 지도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동네책방 을 검색하고 방문해 보세요. 동네서점 인덱스에 자신이 추천하는 서점 정보를 올려주세요. ( #동네서점인덱스 | Bookshop Index ≫ https://goo.gl/YkfBrs ) 앞으로 퍼니플랜과 땡스북스가 두 번째 동네서점 종이지도를 준비중입니다. 좋은 정보를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Created by Funnyplan www.funnyplan.com * 동네서점인덱스 작성 가이드: www.funnyplan.com/bookshop-index(커피는 책이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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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tore · 10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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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싱클레어 피터 인터뷰
싱클레어는 어찌 보면 만드는 사람들이 보는 잡지에요. 저희는 주로 기고를 받아서 만들기 때문에 당시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관심사들이나 자기 작업을 저희한테 보내주면 그걸 모아서 내고 있는 거죠.
15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얘기하기 어렵지만, 가장 크게는 변화가 있었어요. 만드는 사람들이 좀 더 여기 싱클레어에서 했던 일들을 자기 직업으로, 자기 작업으로 가져가게 됐죠. 인생에 훨씬 더 많이 들어왔죠. 20대에 시작해서 나이를 먹어갔죠(웃음)
초창기에 가졌던 어려움은 극복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새로운 고민이랄까. 시대가 많이 변해가는데 지금 현재, 싱클레어는 여기에 무엇을 던져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끼리 만들면서 끝날 수도 있지만, 뭔가 세상과 소통하고 이어지고 싶다. 어쩌면 욕심일 수도 있지만, 최전선에서 그런 걸 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게 고민이고 어렵죠.
오히려,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요. 올해 1-2월호는 용산이라는 주제로, 그달에 기억했으면 하는 우리나라의 큰 사건들을 가져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3-4월호는 세월호, 5-6월호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이런 식으로 매 호 그걸 기억하는 글이나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 자기 작업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어딘가에서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어딘가에서 모임을 만드는 사람들. 많은 사람이 싱클레어를 보고 뭔가를 만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싱클레어를 보시는 분들은 무언가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 픽스토어 마켓 미리보기 http://www.pixto.re/market
Credit
제작: PI협동조합 www.picoop.net
후원: 퍼니플랜 / 독립잡지 전자책 오픈마켓, 픽스토어 마켓 www.pixto.re/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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