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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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unhui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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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distan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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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화 결산
80편 정도 봤고, 일하고 논문 쓰느라 하반기에는 별로 못 봤기 때문에 대부분 반 년 이상 지난 기억들을 더듬어 봤다.
올해의 캐릭터: 단 일 초의 고민도 없이 <그랜마>의 엘. 감독이 배우의 매력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찍을 수 있는 인물이었다. 마지막에 손녀와 딸과 함께 있지 않고 혼자 걸어가는 것까지 완벽했다. <그녀들을 부탁해>의 리사 이야기도 해야 한다. 평소의 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좋은 사람이 되는 건 피곤하다는 생각만 했다. 근데 끄고 나니까 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아주 조금.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의 루시를 보면서는 여성 캐릭터가 힘에 마음껏 도취되는 것, 그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드물고 멋진 것인지를 생각했다.
올해의 음악: <플리즈 스탠 바이> 또 봤는데 웬디가 마켓 스트리트를 건널 때 나오는 음악은 작년과 올해 들은 것 중 가장 사랑스럽다. 그 순간 심장 박동이 내 바로 앞에서, 혹은 내 안에서 들리는 것 같다. 논리적 결론은 딱 하나, 전진. <하트 비트 라우드>의 음악들도 오래 들었다. 인생은 원래 힘 빠지는 거라지만 픽션에서 힘 빠지는 결말을 택하는 것은 용기이자 재능인데, 그렇기 때문에 희망을 준다. 그러니까 아마 한 마디로 ‘힘빼고 힘줘’인 것이다.
올해의 설명은 안 할게 재밌음 보셈: <더 페이버릿>, <미성년>, <쏘리 투 보더 유>. <기생충>은 모두가 봤을 거 아냐?
올해의 다큐: <녹 다운 더 하우스> 아니면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실존 인물 기반 영화는 <온 더 베이시스 오브 섹스>랑 <콜레트>. 후자는 막 좋진 않았는데 가브리엘이 클로딘을 만들고 부수고 그 잔해에서 콜레트가 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굳이 잘 만들 필요도 없었다. 
올해의 욕하고 싶음: <어쩌다 로맨스>를 만든 사람은 이 자기모순적인 결말이 쪽팔리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이건 작년의 다른 넷플릭스 영화인 <내필리 에버 애프터>와도 비슷한데,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그 결론으로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는 말이 남성의 입에서 나오는 게 너무 무의미하고 개빡쳤다. 그리고 <그린북>. 우리가 2019년에 이런 영화가 필요할까요 대체? 상도 줘야 할까요? 어떤 순진함은 잘못이다.
올해의 의상: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수트에게 주려고 했는데 작년 연말에 본 영화였다. 그러면 <클레어의 카메라>의 이자벨 위페르의 레몬색 코트.
올해의 리부트: <할로윈>. 스크림 퀸이 노전사가 되는 순간 고전이 21세기의 영화가 된다. 특히 로리의 딸이 이 장르의 가장 뻔한 스테레오타입을 활용한 페이크 액션으로 마이어스를 잡는 것은 정말 훌륭한 깔끔함이다.
올해의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 <벌새>.
사실 올해 가장 기다렸던 것은 스타워즈인데 내년으로 넘어갔고 스포가 모든 것을 체념하게 해줬다. 원래 그게 스타워즈라고, 팬보이들 딸치게 해줘야지 라고 말하면 뭐 할 말은 없다. 나는 뭐 그런 스타워즈 안 좋아한 줄 아나? 열두 살 때?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고 세상도 그때의 세상이 아니고 모든 게 그렇듯 영화도 한 걸음쯤은 더 딛을 필요가 있다. 전편에서 실컷 발 떼고 뒷구르기 하는 게 무슨 꼴인데? 아 구구절절 써봤자 억울만 하니 그만하겠다. 아무튼 올해 본 영화들 훑어보면서 다짐한다. 어차피 내가 볼 수 있는 편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내년엔 딱 봐도 재미없고 빻아서 화날 것 같은 영화 보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기.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안 보겠단 소리 아니다. 그건 아직 마음의 준비를 못했다. 그리고 연말 결산 영화 말고 다른 것들도 하고 싶은데 올해 한 닷새밖에 안 남았고 아마 귀찮아서 실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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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unhui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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