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으로가는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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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mokdan-leekyubok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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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숙, 「삶이 그림을 만날 때」, 휴앤스토리, 2018... ... 마흔으로 가는 길목에서... ... "인간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나이를 먹고, 그때마다 그 나이에 어울린는 태도 또는 지혜를 지닌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습니다."... - 헤르만 헤세 -... ... 성큼성큼 마흔이 다가오는 소리입니다... 열 살 때 바라본 마흔은 결코 도달할 리 없는 나이였습니다... ...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는 나이 ��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이 드는 기술(Un art de vivre)」에서 능숙하게 나이를 먹기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활동을 통한 노화를 모면'... 열정을 잃지 말라는 뜻이겠죠... 또 한 가지 방법은 나이를 든다는 자연현상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 나이를 든다는 현상 자체뿐만 아니라 나이를 들수록 마음을 비우라는 의미일 겁니다... ... 앙리 르바스크(Henri Lebasque)의 <퐁타방의 석양>은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림입니다... ... 자신을 송두리째 불태우다가 세상에 사뿐히 내려앉는 저 태양... 열정을 다해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무대 뒤로 서서히 사라져가지만 체념이 아닌 포용력을 발휘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저 태양처럼 나이를 들어야겠습니다... ... 소주제는 "마흔으로 가는 길목에서"이다... 난 이미 마흔이란게 함정...ㅡ,.ㅡ... ... 어울리는 방법으로 나이를 먹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 ... "열 살 때 바라본 마흔은 결코 도달할 리 없는 나이..."... ... 갑자기 박우현 시가 생각난다... ...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었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두려움이 동반된다... 삼십대에 난 또래들에 비해 모든게 늦었다... 그래서 더 불안했고 조바심도 냈고... 작가의 말처럼 소유에 대한 집착... 미련... 주위의 시선... 마음을 비우기란 쉽지않다... ... 퐁타방의 석양... 책을 보다가... 그림을 보고... 갑자기 석양이 보고 싶어... 밖으로 나갔다... ... "태양처럼 나이를 들어야겠습니다"... 열정적... 포용력의 발휘... 말처럼 쉽지않다... 나이를 들수록 점점 세속적이게 되고... 머리가 굵어질수록 아집이 커진다... 나는 백수생활이 길어서그 그런지 거기다 염세적인 것도 추가되더라... ... 꾸준한 성찰과 노력이 필요할듯... ... 랑케의 시중 「해넘이의 마지막 인사」가 생각난다... ... 늙은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언젠가 나도 쉬게 되리라, 이렇게 편안히... 젊은이도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죽을 때도 영광의 광채가 내리기를... ... 케이스 by 케이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다... 나 10대에... 나 20대에... 나 30대에... 그리고 지금 40대에 느끼는 저녁노을이 다 다르듯... ... 나도... 내 나이에 걸맞는 지혜를 얻고 행동을 할 수 있기를... ... . . . #마흔 #마흔으로가는길목에서 #헤르만해세 #앙리르바스크 #퐁타방의석양 #삶이그림을만날때 #그때는그때의아름다움을모른다 #해넘이의마지막인사(Jeju-do에서) https://www.instagram.com/p/B_ALy8pnOSW/?igshid=1mkasf1pxqa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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