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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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ntry 814
02.05.25
어젯밤에 우리 집 근처 어떤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였어요. 근데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 발코니에 검은새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귀여워죠 귀엽죠? 그의 날개를 말리고 있었는 것 같아요. 검은새가 가끔 웅덩이에서 씻어요.


song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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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과 월요일에 대하여
오늘은 일요일이었다. 오전에 외출하기는 실패했지만 간단히 아침을 먹고 이른 오후에 외출을 했다.
점심으로는 맥도날드에서 맥치킨을 먹었다. 라지 밀에 소금을 치지 않은 칩스. 그냥 소금 없이 주문해 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으나 역시 칩스는 소금이 빠지면 안 될 것 같다.
꽤 오래 앉아서 포트폴리오 작업을 했다. 집중을 했더니 내내 눈이 피로했지만 좋은 오후를 보냈다.
저녁에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커다란 마라탕 식당에 갔다. 한국에서 접하던 마라탕과 비슷한 듯 다른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그리고는 젤라또 가게에 가서 피치와 망고 소르베를 먹었다. 주문 전에 칠리 라임 젤라또를 맛보기도 했다.
2번 트램을 타고 유투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집에 돌아왔다. 봄 공기가 저녁까지 이어지는 선선한 날씨에 오랜만에 밖에서 음악까지 들으니 기분이 잔잔하게 좋았다.
씻고 머리도 말리고… 누워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보고 있었는데 동생에게서 고양이를 걱정하는 연락이 왔다.
(…)
이따금씩 그런 생각을 한다.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어딘가 고취되어 있는 자신이 느껴질 때나 걱정 없는 시간을 보낸 그런 날에, 오늘 하루가 이렇게나 좋고 괜찮은데 내일은 어떨까? 하고 막연한 기대와 불안이 드는 때가 있다.
오전과 오후동안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 기분이었는데 여김없이 걱정과 근심이 드는 밤이란…
공감을 잘 하고 걱정이 적지 않은 성향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음주에는 온전히 포트폴리오와 서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일 없으면 좋겠다.
아니, 주변에 신경 써야 할 존재들이 있고, 이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만큼 일요일과 다른 월요일이 오더라도 스스로가 크게 동요하지 않기를 바라는 게 나으려나?
산다는 게 괜찮기도 하고 안 괜찮기도 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라면 조금 곤란하고 피로할 것만 같은 날이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라면서 작은 위로를 던져 보아도 영 달갑지가 않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일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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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효용가치는 뭐냐 예쁘고 향기롭고 피어있고 그걸로 나를 좀 행복하게 해주잖아 시들면 버리잖어 그거 곱게 말리고 아쉬워하는 인간이 몇이나 될 것 같냐 나는 아냐 알잖아 이제는, 지금은 아니라고
너도 효용가치 없어지면 버릴거야 난 버리는 거 잘한다니까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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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파트
1. 무언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이 슬픔의 척도라면 최소 아파트 몇 채는 무너지는 찰나였다. 그건 슬픔이라고 명명하기 어려운 그런 것이었다.
걱정과 각오와 슬픔을 뭉쳐서 꼿꼿하게 받아내야 하는 순간이었다.
2. 아파트에 살아본 적은 없다.
그래도 살아내보고 싶은 현대식 건물, 요즘의 욕심, 지척에 널려도 내것이 아닌 그런거,
뻗으면 쥐어낼 줄 알았는데 아득히 먼 줄 알고, 그런데도 다분히 가까이에 있는거.
3. 행복으로 층층이 쌓인 줄 알았던 그런게 와르르 무너진다.
정말 와르르.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그대로 무너지고야 만다.
-Ram
*아파트
아침에 일어나서 맑은 공기 마시며 기지개 펴고, 여름이면 눈 비비고 요가 매트 들고 밖으로 나가 스트레칭도 하고, 겨울에도 담요 둘둘 걸치고 따뜻한 커피 들고 하늘 보면서 마시고, 동그란 보름달이 뜨는 밤엔 바깥에 나가 별구경, 달구경 하고, 눈이 오면 블루투스 스피커로 좋아하는 째즈나 캐롤 틀어두고 눈 구경하고, 이불 빨래는 쨍쨍한 햇볕 아래 뽀송하게 말리고. 아파트보다 내 기준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찾고 있다. 난방비, 전기세가 ���마나 나올지는 아직 가늠이 안되지만, 벌레들이랑 얼마나 많이 마주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차근차근 해보자고.
-Hee
*아파트
곧 입주할 아파트 사전 점검을 다녀온 뒤로 첫 집, 새 집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길바닥을 나뒹구는 낙엽처럼 떨어졌고, 짓밟혔고, 가루처럼 으스러져 형태도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렸다. 하자 표시 스티커를 집안 곳곳에 수백 장 붙이면서 열이 끝도 없이 차올랐다.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끊임없이 짜증을 냈고 욕을 했다. 거지근성으로 똘똘 뭉친 조합원들, 날림으로 공사한 시공사, 배 째라는 시행사, 우리 집은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 말해 주겠다던(시공사 본사 근무한다는) 지영이친구, 어느 아파트든 하자는 다 있다고, 살면서 조금씩 고쳐나가는 거라고 남 일처럼 말하는 건설업 종사자 친형까지도.
장작을 열심히 넣은 만큼 활활 타오르는 열기에 결국 나 자신도 타버렸다. 이제 입주까지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고 대출, 이사, 청소, 줄눈, 코팅 등 신경 써야 할 일은 한가득인데 거의 방치 상태다. 차라리 그냥 없었던 일이었으면 좋겠다.
-Ho
*아파트
브루노마스랑 로제가 아파트라는 노래를 내서 인기가 많다던데, 들어보지도 않았다. 점점 그런것들에 관심이 줄어든다.
날이 추워지고 수능이 끝났고 벌써 연말 분위기다. 가끔 그런생각을 한다. 지나가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나와 연결된 사람들의 집을 상상해본다. 누구나 다 집이 있고 돌아갈 곳이 있겠지. 그 사람들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물건이 있고 어떤 냄새가 날까?
친구집에 놀러가는 일도 매우 드물어진 요즘이다. 나는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좋은데, 나중에 난 어떤 집에 살게될까?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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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0602~ 0612 했지만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높지 않았다. 테니스 중단한지 13개월이 되었고 맨손운동 말고는 유료운동은 안한셈. 그리고 6월 1주차 30도를 웃도는 기온. 불규칙이 부른 건강대참사. 오한과 몸살이 4시간마다 반복된다
0621 몸이 갑자기 가렵다. 몸에 안좋을까봐 에어컨도 못켰는데 가벼운 두드러기라 온갖 곳에서 원인을 찾는다. 베개/침구 모두 세탁기에 돌리고 토퍼를 뒤집어 말리고.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건 다했으나 등/손목/손가락 등 모든부위에 가려움증이 발생해 몸이 참 신명나게 고장이 났구나 싶다
0623 알러지 약을 먹으니 조금 나았다. 약의 효능은 24시간 지속. 26시간 지나니 다시 또 가려워온다. 몸의 신비를 경험하고 있음
0618~0623 하루도 안빠지고 30분씩 뛴다. 아직 바람이 선선하기에 저녁뜀박질은 새로운 공기를 주고. 발앞에 30cm만 주시하고 간다. 시선을 앞에 둘수록 집중이 잘된다. 뛰니 아무런 생각이 안든다. 오로지 저 목표점만 가자 한다. 조금더 늘려가야겠다. 모기가 들썩이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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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무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들을 전부 쏟아내고 있는 것만 같다. 잘 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걸까 수시로 두렵다. 타워 카드의 이미지처럼 번개에 맞은 듯 오랜 타워가 별안간 무너졌고 새로운 내가 지어지고 있다. 정말로 좋은 무언가가 되고 싶다. 그런데 그 무언가란 무언가. 불타던 여름이 꺼졌다. 하늘이 높아지니 마음도 높아지나. 마침내 마음에도 나를 내려다 볼 여유가 슬며시 들어찬다. 어떤 타워를 세워야 할까.
작년 8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가지 힘든 일을 지나면서 정신력이 고갈되어 퇴사를 하려 했었다. 그런데 원장님의 회유로 퇴사 대신 근무지를 바꾸어 일하게 되었고, 진료와 업무 강도가 낮아지면서 상태가 금방 나아졌다. 기운을 되찾고 일하다 보니 문득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원장님께 제안을 했는데... 참, 그게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거다. 당시엔 머릿속 작은 아이디어 한 개일 뿐이었는데, 수레바퀴를 굴러가게 만들었다.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앞날을 실은 수레의 바퀴를 서서히...
그렇게 처음으로 은행에서 적지 않은 돈을 빌려 이 병원의 원장 중 한 명이 되었고, 겪어보지 못 했던 종류의 부담감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사실 그 무언가를 쉽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원장,이 되고 싶다. 그런데 이 직함 하나에 딸려오는 역할과 과제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배우고 해치워가다 보면 좋은 방향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여력이 없다. 겨우 숨 돌릴 틈이 생기면, 나는 부족했던 것들을 자책하고 다가오는 것들을 불안해 하기 급급하다. 이렇게 일 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좋은 원장이 무언지 잘은 몰라도 어쨌든 지금 이대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천둥처럼 묵직하게 울린다.
좋은 수의사, 좋은 동료, 좋은 집사, 좋은 사람... 이렇게 좋은 마음들을 가지면 좋은 원장이 되는 거였음 좋겠다. 그런 거면 원래의 내 모습대로라도 조금은 할만 할 것 같은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그에 맞게 몸집을 키워가는 일은 예상했던 대로 쉽지 않다. 아무���도 좋은 원장이 되려면 우선 병원이 잘 되어야 할 것이다. 잘 되려면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먼저 찾았던 이들(동물, 보호자, 직원들..)이 만족한 채 나서야 하고... 이런 과정에는 내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지점이 무수히 많고, 나 혼자의 마음과 노력만으로 낼 수 있는 결과는 실상 없다. 그럼에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해서 불안해 하지 않고 스스로와 타자를 믿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근무가 주 4일로 줄었고 돈도 예전보다 많이 버는데 여유가 없었다. 머릿속이 계속 바빴고 마음이 점점 말랐다. 책을 보아도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미뤘다. 부모님과 지내던 우리 고양이라도 다시 이 집에 데려왔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쭉 지냈다면 벌써 많이 지치고 외로워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계절의 변화, 좋아하는 영화,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 그 허심탄회한 대화 몇 분이 조금씩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근래 만났던 그것들이 주는 메시지 덕분에 나는 이제라도 잠시 불안을 불러 세우고 가만히 문장을 치며, 지금껏 가쁘게 겪어온 과도기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어떤 나를 지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뭐든 간에 가장 먼저 세워야 할 것은 알겠다. 앞으로도 새로운 역할과 과제를 수없이 마주칠 것이다. 지금까지 해내야 하는 일을 해냈을 때를 기억하자. 그리고 다가올 그런 순간에는 충분히 축하하자. 불안해만 하기엔 내가 잘 한 일들도 아주 많다는 걸 기억하자. 그것들을 차곡차곡 모으면 견고한 주춧돌을 빚을 수 있을 것이다. 그걸로 나를 지지하자. 그 위에서라면 나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테고, 언젠가는 다른 불안들도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꽤 멋진 무언가가 될지도 모른다.
몇 년 전 일을 잠시 쉬고 있었던 때, 나는 여유를 의식적으로 느끼고 싶어서 선풍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곤 했다. 드라이기의 뜨겁고 요란한 바람으로 신속하게 머리를 말리고 싶지 않았다. 선풍기를 앞에 두고 몇 분이고 미풍을 쐬며 방바닥에 앉아있으면 학창 시절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정말 여유라는 것이 물리적으로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며칠 전, 드라이기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풍기 바람으로 천천히 머리를 말리면서 나는 머리카락의 물기가 증발되는 감각에만 잠시 집중했다. 그 몇 분이 나에게 잊고 있던 여유의 감각을 불러왔나 보다. 다음날 바로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비싼 드라이기를 새로 사왔지만, 아직 나는 선풍기 앞에 앉는다. 의식적으로 머리를 식힌다. 사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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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사진 일기
제목: 우당탕탕 혼자 또 동묘에 가다

볼 것 많고 너무 재밌어서 사진 찍을 틈도 없이 구경하기 바빴다.
3일 전 (동묘 시장 걷던 중에)
소: 김씨! 저기 저 골목에도 뭐 있는 것 같아. 맞아?
서: 아냐. 뭐 없어.
소: 진짜? 뭐 있을 것 같은데, 음식만 파는 곳인가?
서: 응응
소: 확실해? (뭐 있을 거 같은데...)
서: 맞아요! 내가 여길 몇번을 왔는데 ~!
김. 나 오늘 그 골목 다녀왔다. 볼 거 증말 많더라 ( ≖.≖)

그. 골목^^에서. 짱 좋아하는 프레셔스 모먼트 발견!!!
"사장님, 이거 얼마에요?"
"개당 3만원. 자수야 자수"
(😗😗😗)
"좀 비싸지? 개당 2만원만 줘."
"감사합니다 ~ 하나만 할게요!"
"근데 이것도 하고싶긴 한대..."
"그래, 두개 해. 같이 놔야 이뻐~"
"흠......🥺🥺🥺 만오천원에 안 돼요?🥺🥺🥺"
"아융 알았어~ 이거 다른대선 10만원 부르는 거야~"
"네🙂 감사해요🙂 이거 너무 귀여워요🙂"
"그래, 가져가서 맘에 안 들면 다시 가져 와 환불 해줄게~"
"(절레절레👋)아니에요! 안녕히 계세요 ~!"


😮💨: 야, 너는 들고 올 수 있을 만큼만 사야지
😃: 그만큼 샀잖아 양손 가득
😁: 어우 진짜 너는 뭐에 꽂히면 장난 아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더 피곤해
😃: 재밌잖아! 재밌잖아! 일상이 버라이어티하니 좋지?! 그리고 구하기 힘든템들만 샀어 !
🤥: ㅋ ㅋ 그래 잘했네 근데 너 미니멀리스트 아니야?

과탄산 소다랑 아이깨끗해 600ml 욕조에 풀고 이태리 때타올로 박박 밀었다. 옷은 비누 거품으로 세 네번을 빨고 헹궜다. 드라이기로 머리 곱게 말리고 빗질도 해줬다. 🫠

근데 집와서 찾아보니 7~80년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인형들로 중고시장에선 20~30만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수요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거슨 발 수술하는 장면

다시 보기 위해 쓰는 일기 끝. 이 포스팅 몇년 뒤에 보면 무조건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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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받는 농부.
'씨앗 받는 농부'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살 수 있는데 뭐 하러 받나?
아니면, 씨앗 안 받는 농부도 있나?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씨앗을 살 수 있습니다.
아는 작물, 모르는 작물... 엄청 다양한 씨앗이 판매되죠.
봉투에 든 씨앗 양이 부담스러우면 모종을 살 수도 있습니다.
장흥읍 5일장에 나가면 잘 키워진 모종이
품목과 품종에 따라 한 개 몇 백원부터 몇 천 원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많은 농부들이 모종이나 씨앗을 사서 농사짓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농부들은 농작물의 씨앗을 받아 이어갑니다.
대부분 '토종 씨앗'이라 불리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이어져온 품종들입니다.
씨앗을 받는다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콩이나 팥처럼 먹는 것이 곧 씨앗이 되는 작물은 쉬운 것이고
상추, 아욱 등은 꽃 피고 져서 씨앗 맺기를 기다렸다가
털어 씨앗을 골라내고 말리고 보관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배추와 ��� 같은 것은 씨앗 받을 것을 잘 저장했다가
봄에 다시 심어 씨앗을 받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일만 번거로운 게 아니라
한 작물 재배가 끝났으면 다음 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씨앗 받을 걸 남기면 그 자리에 다른 걸 심지도 못합니다.

이렇게 번거로운데도 굳이 씨앗을 받는 것은
그들이 한반도에서 오래 이어져 적응이 된 작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기후환경이 변해도 잘 적응해 주리라 기대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씨앗을 살 수 없게 됐을 때에도 농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후, 기업, 국가 간 문제 등으로 씨앗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지거나
아예 살 수 없게 됐을 때에도 농부가 씨앗을 가지고 있으면 농사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씨앗에 진심인 각시를 위해
내신랑 천일동안 님이 씨앗 보관 상자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직은 농사를 잘 못 지어서 씨앗을 잃는 경우도 있고
맛도 못 보고 겨우 씨앗만 건지는 경우도 있지만
내 씨앗은 내가 받아서 농사짓는다는 자부심 가진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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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빙글빙글 돌려주는 사람과 쉑쉑 먹고 보러간 모아나2. 돌고래도 보고 독도도 보고 귀여운 코코넛들도 봤지만, 누가 보겠다면 말리고 싶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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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ꫂ mixtape

▶ ₊˚.༄ LINE DISTRIBUTION
HELLEVATOR :
0:40
" 내 삶은 밑바닥 낭떠러지 어두운 터널 속을 걷고 있어 "
1:24
" My hellevator "
2:20
" 내 아픔 내 눈물을 타고 위로 빠져나가고 있어 "
3:38
" My hellevator "
BEWARE :
0:50
" I want you to understand me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오늘도 나는 짖어 "
1:19
" 이젠 잠도 편히 못 자겠어 언제부터 푹신해야 할 베개가 쿠션 아닌 책 더미가 됐는지 난 이 상황을 부셔 버릴 힘을 원해 수만 번의 푸쉬업도 소용없지 "
1:48
" I want you to understand me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오늘도 나는 짖어 "
2:52
" 어머나 어머나 이건 뭔데 어머나 어머나 "
SPREAD MY WINGS :
0:43
" 내가 민증을 받게 되면 기쁜 마음을 감추기 바쁠듯해 그 동안 못해 어린 티를 못 내는 척 삐뚤어진 듯 반듯해 "
1:09
" 뭐든 서툴지만 처음이란 단어가 좋아 어리숙하지만 이대로만 "
1:18
" 지금은 어려워 "
1:21
" 올까 봐 두려워 "
2:29
" 어른스럽고만 싶어서 "
YAYAYA :
1:02
" 붙잡아줘 내 손을 꼭 붙잡아줘 "
1:34
" Pop pop pop pop pop 통통 튀는 매력 Dot dot dot dot 당장 점 찍어놔 바빠 매일 바빠 빠지는 게 하나 없는 넌 오늘도 바빠 "
1:53
" Oh 갑자기 떠나가네 "
2:04
" 내 꿈속에서 너는 잔인한 것 같아 "
2:08
" 눈뜨면 내 앞의 너는 사라질 것 같아 "
2:20
" 널 갖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
2:23
" 자신감 속에서 방황할 나이 "
2:40
" 잘 때마다 1위 생각해 또 다른 놈들은 다 생략해 답답하다고 도망을 치는 내게 네가 하나 알려줬어 출구 없어 no way "
GLOW :
0:38
" 머리도 못 말리고 나온 우리 저 멀리 화창한 날씨에 비 맞은 머리로 보이는 멋쟁이들 누가 봐도 한 식구지 지각엔 하나같이 겁쟁이들 "
1:52
" 우리의 연습 결과가 어떨 지의 문제 연습실의 거울을 보면서 매일 묻네 오류 난 시험문제 답은 두 개인듯해 정상 아님 나락 둘 중 어디 가늠 못 해 "
2:46
" 지도 하나 없이 위로 가는 길은 뒤도 돌아보기 싫은 미로 앞만 보고 달려 어둠 속을 환히 밝혀 "
3:10
" 밤 하늘을 봐 "
3:13
" 환한 저 별들을 봐 "
3:16
" 어두울 때 더 빛나는 우리 모습 같아 "
SCHOOL LIFE :
0:08
" 아침 7시 알람이 댕 창문 사이 햇빛은 쨍 일어나란 엄마의 잔소리는 마치 한여름 밤 모깃소리 교복을 마치 잠옷인 듯 구겨 그 안에는 사복까지 두 겹 잠자고 싶어 등굣길에 알아냈지 걸으며 잠자는 법 "
0:31
" 아 쌤 우리 나이 겪어봤으면서 왜 모르는 척해 아 왜 자꾸 뭐라 해 "
0:49
" 내일은 좀 다를 거라 믿고 싶은걸 School life 오늘도 난 "
1:33
" 원하는 건 절대 못해 거울 앞에 나를 볼 때 제발 그만해 "
1:40
" 학교 종소리가 땡땡땡 "
1:51
" 내일은 좀 다를 거라 믿고 싶은걸 School life 오늘도 난 "
2:40
" 내일은 좀 다를 거라 믿고 싶은걸 "
4419 :
0:45
" 서로서로 싸웠던 추억들 위로 위로 날 도와줬던 친구는 자기의 꿈을 찾아 표를 빨리 끊고 데뷔라는 정류장에 도착해 응원할게 "
1:19
" 너는 어떻게 지내 텅 빈 내 옆자리는 허전해 잊을 수 없는 날들 뒤로해도 그저 안부 인사라도 "
2:38
" 시간을 멈춰서 너와의 추억을 다시 "
2:59
" 우리 자주 앉았던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도 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가슴 깊이 새겨 "

▶ ₊˚.༄ OUT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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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3] 도겸 Weverse Post Update:
캐럿들 머리는 말리고 자야대여😳
trans: carats you should dry your hair before going to sleep😳
#dokyeom#lee dokyeom#dk#seokmin#lee seokmin#seventeen#photo#weverse#membership#200913#2020#my trans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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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소꿉친구 썰 보는데
나도 어릴 때 친구들 있거든(소꿉..친구는 아니고 동네친구) 유독 남자애들이 얌전한데... 난 기억 안나는데 내가 어릴때 존.나. 개포악해서 애들을 길들였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들었음....
어릴때 남자애 중에 하나랑 싸웠는데 걔가 날 밀었는데 내가. 밀려서 뒤로 넘어지고 애들이 그 남자애 말리고 어쩌고 했는데 내가 씩씩거리면서 밭에서 호미 아무거나 쥐어와서 걔 존나 쳤다함(ㅅㅂ) 살인...미수아냐? 내가 어려서 힘이 부족하니까 걍 흉터... 정도로 그쳤나봄......
여튼 그거 이후로 남자애들이 얌전했다는 이야기 존나 웃겨서 좋아함(싸.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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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거지만, 내가 참. 야박하고 정 없다고..
나와의 관계가 우선이 아니라, 자기 체면이 중요하고, 아기만을 원했던 전남편과의 관계에 지쳐 이혼했다.
그렇게나 절망했었는데, 지금 내모습이 그런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싫어지네..
친구라는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지켜주는게 다는 아닐텐데.
어쩐지 친구의 부족함이나 치부를 감싸주지 못하고 있는 내자신이 답답하다고 느껴져.
내사람이라고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움직이며 솔직하게 말하고 내행동에 대한 책임과 대가를 치러왔다. 그런 방식이 내사람을 지켜주진 못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가 않아.
친구가 나서게되면, 비웃음거리가 될 것같아 보이는 상황이 좀 있어서, 말리고 싶었지만, 나서기를 좋아하는 친구이다보니, 자존심을 지켜주느라 말리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결국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니, 속이 너무쓰리다.
친구의 자존심이고 뭐고 내가 쓴소리로 다른것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렸어야 했을까. 내가 말린다고 가만히있을 친구가 아니였겠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 보단, 그냥 내가 쓴소리 하고, 친구에게 미움받는게 나았을까? 왜 나는 이상황을 막지 못했을까..
지혜가 부족한 내가 이자리에 서있어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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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흙은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흙에서는 온갖 생명이 자라난다. 또한 생명이 소멸한 후에는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흙은 세상의 모든 것을 구성하고 순환시키는 만물의 근원이다.
인류도 이 흙을 이용해 문명을 일궜다. 흙으로 작물을 기르고 건축과 공예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었다. 특히 도자기와 기와, 벽돌은 인류가 흙으로 만든 대표적인 문명의 소산이었다. 또한 인류는 흙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도 만들었다. 이러한 흙으로 만드는 작품은 '테라코타'로 통���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공예 예술, 테라코타
테라코타(terracotta)는 이탈리아어로 '구운 흙'을 의미한다. 흙으로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을 총칭하는 경우도 있으나 고온의 온도에서 굽고 복잡한 과정으로 만드는 경질자기와는 구분된다. 또한 좁은 의미에서는 생활용품보다 상징성과 예술성을 가미한 작품만을 지칭한다. 점토를 말리고 조각하고 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입체적인 조소와 조형물 등이 이에 속한다.
흙으로 조각상 등 조형물을 만드는 것은 석기시대부터 이미 전 세계에서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벽돌, 기와, 타일 등의 테라코타는 건축에 있어 중요한 재료로 사용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테라코타는 다양한 채색, 조각 기법을 사용하여 더욱 예술성과 정교함을 더하게 된다.
점토를 빚어 구워 만든 기와 [출처-pixabay]
도미니카 공화국의 테라코타상 [출처-pixabay]
간단한 형태의 테라코타는 주로 옹기토 등의 조소용 흙을 사용하��� 모양을 만들고 건조한 다음, 약 800도 정도의 저온에서 한 번만 굽는 1차 소성(초벌구이)으로 만든다. 다만 이 방법은 작은 물건만에 한정될 수 있다. 큰 제품은 점토층이 두꺼운 만큼 균열이 나기 쉽다.
더 큰 테라코타는 첫번째로 마찬가지로 점토로 모양을 만들되, 점토가 반쯤 말랐을 때, 여러 부분으로 조각내어 속을 파낸 후 진흙물을 발라 다시 짜 맞추거나, 고리 또는 소용돌이 모양으로 감아올리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석고, 목재, 돌 등으로 형틀을 만드는 방법이다. 형틀로 원형의 외형을 만들고 안에 점토를 채워 건조한다. 그리고 외형을 다시 벗기고 구워낸다. 이 형틀 제작은 여러 복제품을 만드는 데에 용이하다.
이외에도 코일링(타레쌓기), 점토판 성형(판상형), 점토 튜브, 이상 주입성형, 물레성형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은 여러 방법을 섞을 수 있다.
중국 진나라의 웅장한 테라코타 작품, 병마용(兵馬俑)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시황제(BC. 259~210)는 거대한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진시황릉이다. 이 진시황릉 내부의 갱도에는 약 8천 점이나 되는 진흙 모형인 병마용갱이 발견됐다. 약 8천 점도 어마어마한 규모지만 여전히 발굴되지 않은 용갱도 수없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시황릉 병마용갱 [출처-pixabay]
병사와 장수, 말, 전차 등의 이 테라코타들은 실제 크기로 제작됐고 굉장히 정교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각기 다른 얼굴과 표정, 손 모양을 가지고 있다.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은 세계 8대 불��사의로 꼽힌다. 그만큼 병마용은 그 하나하나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병마 모형은 먼저 형틀로 빚어 형상을 찍어 내는데, 머리와 팔 등 각 부위를 따로 만든다. 각기 다른 모양을 만들기 위해 형틀 역시 무수히 많은 것이 쓰였다고 한다. 이렇게 따로 만든 각 부위를 서로 조립하여 굽고 채색을 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발굴 과정에서 색이 대부분 벗겨졌다. 그래서 대부분 병마용은 유약을 바르기 전의 황토색점토의 빛깔을 띠고 있다.
다채롭게 발전한 세계의 테라코타
흙으로 빚은 사람 또는 동물 형상의 조형물인 토우(土偶)는 고대에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물이다. 토우는 장식 및 장난감 혹은 주술적 용도로 만들어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토우가 대표적이다. 신라 토우는 흙을 구워 장식품 및 인형 등으로 만들었다. 사람, 집, 동물 등 다양한 형태가 있기에 덕분에 당시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 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타나그라 인형'이 초기의 대표적인 테라코타 작품이다. 점토를 빚어 초벌구이로 구운 이 여인상은 묘의 부장품으로 주로 출토되었으며, 서양 문명의 모태가 되었던 고대 그리스의 미술 연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물이다.
테라코타는 처음에는 기와와 벽돌, 타일 등 건축용 재료로 주로 쓰였다. 중동에서는 특히 점토를 빚고 유약 등으로 채색한 아름다운 타일을 만들었으며 이 타일로 건축의 내부와 외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푸른 코발트 안료를 바른 터키의 이즈니크 타일이 대표적이다.
타나그라 인형 [출처- 위키피디아]
르네상스 시대에서는 예술 작품으로도 테라코타가 크게 발전한다. 다채로운 재료와 기법 등이 이때 나왔다. 특히 15세기 조각가인 루카 델라 로비아(1399~1482)는 도자기처럼 테라코타에 유약을 발라 광택을 입히는 시유(施釉) 기법과 채색 기법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자유로운 표현을 한 아름답고 섬세한 점토상, 장식용 조각 등이 만들어졌고 왕실과 귀족들도 값비싼 예술 작품으로 여겨 ��겨 찾게 된다.
'천사와 함께 있는 모자상', 안드레아 델라 로비아作, 1480~1490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현대의 테라코타
20세기에 들어서면 테라코타는 프랑스의 아리스티드 마이욜(1861~1944),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이탈리아의 메다르도 로소(1858~1928), 미국 현대 도예의 아버지인 피터 불코스(1924~2002) 등이 테라코타에 관심을 갖고 많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오늘날 현대 예술가들도 나무, 돌, 금속 등 재료와 함께 테라코타를 콜라보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여성 레슬링 선수들', 아리스티드 마이욜作, 1900 [출처- 위키피디아]
'Siguirilla', 피터 불코스作, 1999 [출처-위키피디아, Tbdjames]
피터 불코스는 50년대부터 추상표현주의를 반영한 테라코타를 제작했다. 그는 도자기 표면에 유약이나 여러 도구를 이용해 즉흥적이며 자유로운 선으로 드로잉하여 인간 내면의 다양한 ���구와 원초적인 갈망을 표현했다. 이는 피카소가 도자기 고유의 형태를 왜곡한 드로잉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불코스는 반쯤 굳은 흙덩어리를 해체하여 재구성함으로서 여기저기 불쑥 튀어나온 점토 덩어리들이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통일적이지 못하고 비실용적인 그의 작품은 자신의 독특한 현대 도예 작품의 세계를 구축해 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한국 근대 미술 3대 거장으로 꼽히는 권진규(1922~1973)가 테라코타를 만들었다. 조각가 겸 화가인 권진규는 한국의 정서를 담아낸 누드와 흉상, 동물상 등 독특한 테라코타를 만들어 근현대 한국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지원의 얼굴', '마두' 등이 있다.
만물의 근원인 점토는 우리와 아주 친밀한 재료이다. 독특한 흙의 감촉과 고도의 유연성 및 전성(展性)도 가졌다. 점토는 만지는 그 순간 순간마다 반응하며 우리 손의 특유의 터치에 따라 조화롭게 생명력을 발현하기 시작한다. 모든 생명이 흙으로 생명을 얻는 것처럼, 우리 역시 이 흙으로 많은 것을 창조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조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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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 건조기. 귀에 딱지가 앉도록 쓰던 사람들이 쓰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서 구비하게 된 건조기.
정말이다.
내 인생은 건조기가 있기 전후로 나뉘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건조 하는 번거로움이 싹 사라졌다.
인간의 발명품 중 위대한 것 중에 손에 꼽을 수 있다.
다들 꼭..사길.
2. 쓰리잘비. 이렇게 명명하는게 맞는지 모르지만, 고무모양 날?로 빗자루 역할을 하는 것인데,
머리 말리고 나서 머리카락 및 먼지 쓸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기존에는 밀대를 썼는데 이게 훨씬 잘 쓸리고 좋다. 대단한 게 아닌데도 아주 좋다.
3. 아직이다.
아직 3번째를 찾지 못했다.
맘에 쏙 드는 것이 없는걸.
4. 나는 되게 팔랑귀에 뒤늦은 유행을 쫓는 사람이다.
얼리어답터는 아니고 더욱이 귀찮음도 많아서 그렇다.
좋다고 하는 것들 덜컥덜컥 사곤 했는데 전부 창고행이다.
인생은 딱히 타인의 기준을 들이댈 수 있는 건 아닌가보다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분을 놓을 수가 없다.
뭘 사야 잘 샀다는 소문이 나려나.
-Ram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등산화 작년에 노스페이스 수유점가서 등산복을 보려다가 생각지도 못한 등산화를 득템했다. 두꺼운 양말을 신을 생각으로 등산화 사이즈도 크게 구매했는데 그 이후로 너무 잘 신고 다닌다. 발 한 번 까진 곳 없고, 물집이 잡힌 적도 없다. 보아 다이얼로 편하게 신발을 벗고, 신고 하니 끈을 꽉 조여맬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보아 다이얼은 겨울에 보드 타러 갔을 당시 부츠 신을 때나 탁 눌러서 돌리고 돌려서 사이즈를 조절할 때 사용했는데, 등산화에도 달렸을 줄이야. 등산화가 있으니 어떤 산이든 일단 가기가 수월해졌고, 실제로 접지력도 좋아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방수 기능도 좋아서 물이 고인 산길에서도 천하무적이 된다. (예전에 러닝화 신고 어떻게 등산을 했을까) 잘 산 등산화가 어디든 날 데려다준다!
2.노란색 유리도어 철제 수납장 우리 집엔 티비가 없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티비가 나오는 모니터가 방안에 있긴 하다. 하지만 거실엔 커다란 티비를 놓지 않았고 책장을 놓을까, 수납장을 놓을까 고민하다가 먼지가 무서운 나는 도어가 달린 수납장을 샀다. 수납장이든 책장이든 검색하면 흰색과 나무로 된 것이 많이 나왔는데 보다 보니 그냥 내가 그 색들에 질려버렸다. 그래서 뜬금없이 노란색 철제로 만들어진 유리도어 수납장을 주문했다. 철제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조립할 때 살짝 애를 먹긴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 일단 수납장 안에 책, 공책, 자주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 아직 뜯지 않은 화장품, 코드들, 스티커들, 파우치들, 보드게임 박스들 등 잡다구니까지 바구니들을 이용해 다 넣으니 속이 후련했다. 수납장 위엔 새빨간색 JBL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자시계, 선인장, 커다란 산세베리아 화분에서 어쩌다 보니 자른 잎을 심은 화분, 몇몇 위스키들과 선물 받은 술까지 올려놓으니 그 쓰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는 색상. 집에 들어오면 바로 노란색 수납장이 보이는데 옆에 있는 커다란 몬스테라와 그 외 식물들과 색조합이 너무 완벽해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딱히 인테리어에 욕심이 없었는데 노란색 수납장을 산 후 보는 족족 만족감이 상승하니 사람들이 왜 집 인테리어에 투자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런 기운을 몰아 집 다이닝룸을 새로 꾸미고 싶어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이것저것 검색하고 있다.
3.멕시코66 태국에 있었을 때 주구장창 신고 다녔던 멕시코66. 내 기준 무지퍼셀보다 편하고 예쁜 신발이 또 있을 줄 몰랐다. 신다 보면 더욱 내 발에 맞아 편해지고 신 자체가 가벼운 건 두말하면 입 아프지. 신발이 가벼운 만큼 밑창이 얇긴 해서 겨울엔 살짝 넣어두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손이 가고 발이 가는 운동화다. 20대 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0cm가 넘는 힐만 신고 다니다 30대가 되어서야 운동화��� 아주 조금씩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계속 힐을 쇼핑하긴 하지만 운동화가 그 시간들을 비집고 들어오다보니 힐 신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불쌍한 내 발한테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을에 나고야를 갈 예정인데 거긴 오니츠카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길래 또 다른 멕시코66을 들고 와야겠다.
-Hee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1.리코 Gr3x 카메라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전하다 다시 안착한 필름 카메라의 세계는 일순간에 붕괴됐다. 한 롤에 삼천 원 하던 싸구려 필름이 이만 원도 넘어서버리니 내가 가진 썩 괜찮은 필름 카메라도 렌즈도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셔터 한 번 한 번을 신중하게 누르게 되고 그 결과물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감각을 지금도 너무 좋아하지만 와인딩 한 번 할 때마다 드는 금전적 압박이 내게는 꽤 커다랗게 다가왔다. 이러다가는 기록 그 자체를 멈추게 될까 봐 새로운 카메라를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구매한 새 카메라는 리코의 Gr3x였다. 일단은 작고 가벼워서 좋다. 카메라로서의 성능은 무지성으로 HDR을 남발하는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훨씬 사진다워서 좋다. sd카드에 있는 사진을 핸드폰으로 꺼내 오는 과정은 새 필름을 몇 개씩 챙겨서 다니고, 32컷을 모두 촬영한 다음에는 매거진을 갈아줘야 하고,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현상소에 필름을 맡긴 뒤 며칠을 기다려야만 하는 과정보다 훨씬 훨씬 간소하다. 컷 수에 제약이 없는 데다가 화각까지 내 마음에 쏙 든다. 아마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부터 접해서 사용해 본 사람은 전혀 실감할 수 없는 장점이겠지만.
2. 티타늄 플라스크
백패킹을 갈 때마다 소주든 와인이든 그날 마실 술 한두 병 정도야 거뜬히 배낭에 넣고 다녔지만 이제는 가벼운 티타늄 플라스크에 그날 마실 위스키를 골라서 넣어 다닌다. 무게가 가벼워서 좋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져갈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라 딱 적당하게만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플라스크의 뚜껑을 여닫는 느낌. 작은 구멍으로 위스키가 쫄쫄 흘러나오는 소리. 제한을 걸어둔다는 것만으로도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소중해지는 느낌. 고립을 즐기러 굳이 배낭을 메고 산속에 들어가는 일과 결이 맞아서 한 층 더 좋다.
3. 빅 아그네스 가드 스테이션8 쉘터 돌고 도는 유행을 바짝 따라붙어 다니다가 결혼을 한 뒤 메인 스트림에서부터 한참 멀어지고 나서부터 나의 캠핑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었다. 내가 캠핑이라는 취미를 지속하기 위해서 펼치고 접을 때마다 두 시간씩이나 걸리고, 전기를 끌어다 써야 하는 맥시멀한 캠핑은 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오토캠핑을 하면서까지 불편하게 쭈그린 채 지내다가 허리 부서지는 미니멀한 캠핑은 하고 싶지 않다. 가드 스테이션8은 적당히 넓고 적당히 안락하고 설치와 철수에 적당한 시간이 드는 쉘터다. 만듦새는 적당히를 넘어서면서 적당히 인기 없는 바람에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본래 가격의 절반 값에 구할 수 있었다. 아마 스킨이 삭아서 가루가 될 때까지도 처분하지 않고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
-Ho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3가지
물건을 잘 안사는 편이고 심사숙고해서 사는편이라 고르는데 힘들진 않았다.
1.호카 호파라 샌달 작년에 남편이 남자친구인 시절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줬는데 진짜 편하다. 맨발에 신어도 되고 양말신고 신어도 되고 바다갈때 그냥 신고가서 물에 닿아도 되서 좋다. 이거 사고 남편이 니가 물건사고 그렇게 웃는거 첨본다 했었다.
2.스텐리 레거시 쿼드백 500미리 텀블러 이건 한 4년전에 사서 아직 잘쓰고 있는데, 찬거든 따뜻한거든 유지가 잘되고 튼튼하다. 요새 나오는거는 빨대형식이 유행인거 같은데 나는 무조건 밀폐되는걸 선호해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되서 좋다.
3.살로몬 운동화 또 신발인데.. 살로몬은 진짜 너무 편하고 심지어 이뻐서 한국와서 또 사고 싶어봤더니 28만원이라.. 운동화에 28만원은 좀 아닌거 같아서 다음에 운동화를 산다면 호카를 살것같다.
이제는 물건을 살때 최소한 60살이되도 내가 이걸쓸것인가 생각하고 사게된다. 쓸데없는 소비를 하지말자 해도, 다이아몬드 반지는 하나 가지고 싶은거보면 미니멀리스트는 멀었지 싶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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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순간을 기다렸다. 3일 연속 쉬는 걸 앞둔 금요일 밤에 다 씻고 머리까지 말리고 원하면 언제든지 잠들 수 있는 이 시간을 12일 동안 기다림ㅠㅠㅠㅠ 이제 푹 쉬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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