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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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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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cean Waves Original Soundtrack/ Shigeru Nagata - First Im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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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ll7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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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m_chillin #사랑스럽지윤
바다가 들린다🌊✨💡
#ICHILLIN #아이칠린 #JIYOON #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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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ze01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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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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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gloww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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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fukasi3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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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k4649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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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말에 태어나 90년대의 일본은 전혀 몰라도 지브리의 “바다가 들린다”를 보면 어느 순간 영화의 추억과 공감하는 나 자신이 있다. 역시 청춘, 성장, 그리고 연애의 이야기에는 만국공통의 어필이 있을지도. 근데 왠지 이러니까 무슨 인생 다 산 늙은이 같은 느낌적 느낌 ㅎㅎ.
80年代末に生まれ、90年代の日本をちっとも知らなくとも、「海がきこえる」を見ると、何となくノスタルジーを感じてしまうのは何でだろ���。やっぱり青春、成長、そして恋愛の話には万国共通のアピールがあるんだろうか。ところで、こう言ってみると、何か人生の果てを迎えた老人になったような気がする(笑)。
I was born in the end of the 1980s and don’t know anything about Japan in the 90s. But something about Studio Ghibli’s “The Ocean Waves” makes me feel nostalgic for the bygone days. It’s probably that the story of youthful love appeals to everyone no matter where they hail from.
...Though now that I’ve written out these thoughts, I feel like I sound like an old person,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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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ufoula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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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hear the sea. 음악으로 알게 된 이 영화는 다시 음악으로 기억되었다. 일요일 오전 모든 것이 평화롭게만 느껴졌고 조금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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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dane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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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Your Favorite Ghibli Movie? | Korean Vocabulary List
We all love Ghibli movies. And probably everyone has that one movie which they feel particularly pulled towards or which has the most (nostalgic..?) sentiment for them.
Being led by my own personal nostalgic sentiments, I've been meaning to rewatch ‘Nausicaa From the Valley of the Wind’ but this time dubbed/subbed in Korean. I thought knowing the plot beforehand would be more effective for language learning than jumping straight into a movie I haven't previously watched and familiarized myself with. When I was trying to search it up on the internet, I figured it will surely have '나우시카' somewhere in the title but had no clue as for the rest of it... Thankfully, the search engine algorithms are indeed very smart and helped me find what I was searching for anyways haha.
Yeah, well, and later here I am thanks to my curiosity to know every single title of Ghibli movies in Korean 😸 Half of them are pretty straight-forward and intuitive while another half offers some good new vocab 😼 Most importantly – now you'll know how to say in Korean which Ghibli movie is your favorite!
I didn’t translate names, grammar points nor repeating words twice. However, I did add literal translations when the title differs from the English one.
그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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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udio Ghibli 스튜디오 지브리
2. Nausicaa From the Valley of the Wind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바람 n. = wind 계곡 n. = valley
3. Laputa: Castle in the Sky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천공 n. = the skies; the heavens 성 n. = castle
4. Grave of the Fireflies 반딧불이의 묘, 1988 반디 n. = firefly 불 n. = fire; light 반딧불 n. = the firefly lights 묘 n. = grave
5.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1988 이웃집 n. = a neighboring house(hold)
6. Kiki's Delivery Service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마녀 n. = witch 배달부 n. = postperson, delivery person Literal title: Witch Delivery Girl Kiki
7. Only Yesterday 추억은 방울방울, 1991 추억 n. = memory(-ies) 방울방울 n./adv. = the manner of drops (of water-like consistency) dripping down one by one Literal title: Dripping Memories
8. Porco Rosso 붉은 돼지, 1992 붉다 desc. v. = to be colored in blood/ripe cherry red; to be "colored"/involved with/influenced by communism the fitting double meaning here :-) 돼지 n. = pig Literal title: The Crimson Pig
9. Ocean Waves 바다가 들린다, 1993 바다 n. = sea; ocean 들리다 v. = to be heard, to be audible (often simply translated as "to hear" but actual "to hear" is 듣다) Literal title: The Sound of Sea
10. Pom Poko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 너구리 n. = racoon 대작전 n. = a big (strategic/military) operation Literal title: The Big War of Pom Poko Racoons
11. Whisper of the Heart 귀를 기울이면, 1995 귀 n. = ear 기울이다 v. = to lean, to tilt; to concentrate on smth, to direct one's attention/efforts to smth 귀를 기울이다 phr. = to listen attentively and carefully Literal title: When You Listen Closely
12. Princess Mononoke 모노노게 히메, 1997
13. My Neighbors the Yamadas 이웃집 야마다군, 1999
14. Spirited Away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행방 n. = the state of having walked some direction/place; whereabouts 불명 n. = the state of smth not being certain 행방불명 n. = the state of being lost, missing Literal title: The Missing of Sen and Chihiro
15. The Cat Returns 고양이의 보은, 2002 고양이 n. = cat 보은 n. = the action of repaying, showing gratitude towards sb Literal title: The Cat Repays
16. Howl's Moving Castle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움직이다 v. = to move
17. Tales from Earthsea 게드전기, 2006
18. Ponyo 벼랑 위의 포뇨, 2008 벼랑 n. = cliff 위 n. = top, the above Literal title: Ponyo From Atop the Cliff
19. Arietty 마루 밑 아리에티, 2010 마루 n. = floor 밑 n. = under, the below Literal title: Arietty From Under the Floor
20. From Up the Poppy Hill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 언덕 n. = hill Literal title: From the Kokuriko Hill
21. The Wind Rises 비람이 분다, 2013 불다 v. = to blow Literal title: The Wind Blows
22. The Tale of the Princess Kaguya 가구야 공주 이야기, 2013 공주 n. = princess 이야기 n. = story
23. When Marnie Was There 추억의 마니, 2014 Literal title: Marnie From the Memories
If you read until the end, please do share your Ghibli favorites with me! 끝까지 봤으면 제일 좋아하는 지브리 영화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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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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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랑 사귈때는 재치있고 자상하다고 생각했었어 정말 한심해 나도 오키다도, 모두"
"오카다의 새 여친 때문에 충격받은 건 이해해"
"넌 이해 못 할거야,타쿠
내가 충격적이었던 건 오카다가 남처럼 느껴져서야
걘 자기 얘기 밖에 안 했어
고치가 어떤지는 묻지도 않고 하지만 원래 그런 애였던 걸,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바다가 들린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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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가 생각났을까.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어쩌면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던 건 아닐까. 내가 눈치채지 못한게 아니였을까. (눈치 챘지만 모른 척 한 것일 수도)물론 나도 그 사람에게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뭐 상관은 없지만. 언제부터 그토록 좋았던 기억이 싫은 기억이 된 걸까. 이제 다시 만나고 싶지않다. 무얼 위한 관계였을까 싶기도 하다. 태경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밤들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무었이었을까. 그냥 사랑받는 안정적인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걸까. 그저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인데 그에대한 값을 치뤄야하는 기분이었다. 불쾌해. 지금 내게 남은 건 값을 치뤄야만 했던 밤들과 내가 힘들어 눈물이 멈추지 않아 용기내 전화를 걸었던 한 날에 드라마 본다고 대충 듣고 끊으라 한 날. 그러곤 연락 읽고 씹은 거. (그래놓고 나중엔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게 읽씹이라고 하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관이다. 그 전에도 거짓말 제일 싫어한다고 해놓고 나한테 거짓말하고 양심에 찔린다며 말한적이 있었다. 그저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함아닌가?) 그 땐 나의 슬픔은 오롯이 내 몫이란 걸 인정 하기 싫었던 시절의 나여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린 건 정말 충격적이었다. 덕분에 깨달았지만. "아무도 나의 슬픔을 책임질 수는 없구나 내 슬픔은 나만이 감당하고 위로할 수 있구나." 그 당시 가장 의지하고 싶었던 사람이었기에 이게 뇌리에 박힐 수 밖에 없었다.
지나고 ���니 그저 남이었던 것 뿐이구나. 우린 예나 지금이나 그냥 남이구나.
행동 하나하나 다 싫다. 이 기분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그리움으로 돌아올까? 그건 아닐 거같다.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랑받는 것에 그만 매달리고 싶다. 나를 가장 사랑하고 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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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nive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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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3 니브(NIve)_Ocean Waves
warnermusic_kpop: 🔊NEW MUSIC FRIDAY🔊 금주의 핫한 워너 신곡들을 모아모아! 지금 바로 각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보세요🎶⠀ 🎶 양다일 (@yangdail) - 바다가 들린다 (Prod.NIve) #warnerkpop #warnermusic #release #kpop #케이팝 #노래추천 #양다일 #바다가들린다 #코지팝 #kozy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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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miya-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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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The Ocean Waves,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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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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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がきこえる(바다가 들린다; The Ocean Waves, 1993)
ⓒNetflix
/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걸 알려주는 영화인 줄 알았건만 실망스럽지 않게 끝나서 기분 좋다. 계속 흘러나오던 OST인 ‘Shigeru Nagata – First Impression’을 영화 끝나고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고. 스타카토로 악보가 가득 채워진 것 같은. 곡 제목 뜻이 첫인상이라니. 그래,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한테 받은 첫인상이 좋았다고 할 순 없지... 은근히 한 성깔 하던 애들의 성장 이야기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다 중학교/고등학교 모습이 비슷해서 내가 저 시대에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기분이었다. 1993년에 나온 작품이라면 내가 태어나고 1년 뒤에 나왔구만. 그때 버전의 MZ들이나 10대들 패션 보는 재미도 있고.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완전 초기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개입 없이 ‘콘도 카츠야’가 그림을 맡았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질투할 정도의 작품이었다는데 이건 SNS에서 본 썰이라 확실하지 않다. 근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려낼 수 없을 것 같은 특유의 몰랑몰랑한 감성이 있다. 귀엽고 흐뭇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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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obia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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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음
파열음    르미
유정은 문득 바다가 가고 싶었다. 바다에는 무엇도 없고 모래와 파도와 모래바람이 있었을 것인데도. 바다에 발을 담고 첨벙이고 목까지 물을 채우고 있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유정은 활동적이지 않은 성격이었다. 가끔은 몸에 물을 가득 적시기도 했지만 수영에도 자신이 없고 물이 무서워서 금세 나왔다. 수영을 배우려고. 그런 다짐은 코로나 시대에 파묻혀서 알아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생활 방역으로 시국이 변한 뒤에는 유정의 집 근처 공립 수영장은 오직 그 시에 거주하는 사람만을 받았다. 유정은 아주 찰나의 거리로 그 시의 시민이 아니라 접경 시의 시민이 되었기 때문에 수영장에 갈 수는 없었다. 사실 가능하더라도 사람들이 탈의실에서 옷을 수도 없이 벗고 입고 침을 뱉고 같은 물을 공유하는 수영장은 어쩐지 무서웠다. 수영장 물엔 약이 들어 있어서 그 물로 감염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전문가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였다.
유정은 바다 앞 숙소에 묵고 싶었다. 통창 유리 앞에서 철썩이는 바다를 보면서 공상을 하고 누워 있고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그 숙소에는 유정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기를 바랐다. 혼자 그 통창 앞에서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바다에 소리를 부여하고 눈을 감고 싶었다. 바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째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바다가 보고 싶어지는 걸까. 바다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바다의 시원함 때문에? 시원한 곳을 찾으려면 계곡도 있는데 단 한 번도 계곡에는 가고 싶던 적이 없었다. 어쩌면 탁 트이고 끝을 알 수 없는 물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이게 아니라면 파도치는 투명한 바다의 거품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감상들은 모두 가정일 뿐이다. 유정은 왜 때마다 바다가 가고 싶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대충 바다를 좋아한다고 둘러댔다.
유정은 하루에 한 번씩 ‘강원도 오션뷰 숙소’ 따위를 포털사이트에 쳐보고 그 후기를 지켜봤다. 어떤 숙소는 오션뷰지만 일부가 건물에 가려져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한쪽 창을 커튼으로 가리고 있었다. 어떤 숙소들은 멋진 통창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지만, 묵을 수 있는 날짜가 없었다. SNS에서 인기가 많은 숙소랬다. 유정은 숙소 사진과 예약 시스템을 와리가리하다가 이번 달의 일정을 알기가 어렵다는 핑계로 핸드폰을 뒤집는다. 돈도 있었고 시간도 조정할 수 있었지만 바다에는 가기가 어려웠다. 바다는 때마다 가고 싶었고, 때마다 핑계가 생겨났다. 차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핑계는 매년 있었다.
이번 해에는 코로나로 계속 집에만 머물렀다. 유정은 자타공인 집순이였다. 집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바깥에 나가는 순간 다시 집에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런 유정도 오랜 칩거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 3개월은 집에만 있어도 즐거웠고, 뒤의 3개월은 답답했다. 유정은 코로나 시대의 가운데에서 무언가를 선호한다는 것은 반드시 대비가 필요한 일이라고 느낀다. 집을 사랑했던 것은 바깥과의 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깥 자체를 잘 나가지 못하게 되니 그 대비가 옅어져서 바깥이 궁금해졌다. 사람을 만나고 싶기도 했고, 어딘가로 놀러 가고 싶기도 했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여행을 가고 싶었다.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야 다시 집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유정은 핑계를 대면서도 번번이 숙소를 찾았다.
그러다가 한 가지 기억을 찾는다. 유정의 바다에 아주 깊게 자리한 기억. 유정은 중학교 3학년 즈음에 시에서 하는 글쓰기 대회를 나간 적이 있다. 친구와 함께 옆에 앉아서 공통 주제를 받아들고선 골머리를 앓았다. 당시 주제로는 서너 개 정도가 주어졌고, 유정이 개중에서 택한 것은 ‘다리’였다. 그 키워드 옆에 유정은 사람의 다리 하나와 떨어진 육지를 잇는 다리를 그린다. 아마 어린 유정은 사람의 다리를 가지고 산문을 적었을 것이다. 유정이 시에는 소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연과 행에다가 짧고 의미 있고 운율감이 있는 시를 적는 것은 어른 유정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일이었다. 어린 유정은 오죽했을까. 유정은 처음엔 시를 적으려고 노력하다가 정 되지 않자 산문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아마 장려상을 받았다. 같이 갔던 친구는 시로 우수상을 받았다. 교복을 입고 친구와 시립 센터로 가서 상을 받았고, 거기에는 수상자들의 작품이 모인 책 한 권이 들어 있었다.
유정은 그 책을 훑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실린 작품은 꼭꼭 읽어봤다. 같이 갔던 친구의 시도 봤다. 그렇지만 어른 유정은 그 시를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유정이 기억하는 글은 자신의 글도 아니고, 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중등부의 한 여자애의 것이었다. 물론 아주 오래전의 일이기 때문에 그마저도 정확히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의 핵심 주제가 바다였음은 선명하다. 바다의 비읍과 디귿은 파열음이라던 시. 내가 알던 누군가는 바다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바다는 파열하는 소리로 가득 차 있는지. 게다가 바다에서 나오는 파도도 온통 파열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유정은 이처럼 두서없이 조각조각 시의 내용을 기억한다. 유정은 그 시를 읽고 나서 바다와 파도를 번갈아 중얼거렸다. 입속에서 소리가 터진다.
유정은 오랜만에 그 시를 떠올렸고, 다시 시의 전문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수상집은 이사를 오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기억은 좋은 것은 더 좋고 나쁜 것은 더 나쁘게 바꾸어버리기 때문에 어쩌면 그 시는 유정의 기억보다 좋지 않을지도 몰랐다. 유정은 어린 유정처럼 다시 바다와 파도를 번갈아서 중얼거린다. 입속에서 소리가 터진다. 소리가 터지면서 바다와 파도가 흘러나온다. 발음기관이 막혔다가 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건 바다의 소리와 무척이나 닮아있다. 발아래로 밀려 나오는 파도. 바다의 파열음.
그때는 국어 시간에 한글의 언어 구조를 배우고 있을 때여서 바다를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맞다 이건 파열음이다. 하는 정도의 국어적 감상을 내뱉었더랬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시가 좋아서 국어적 감상 외에도 많은 감상을 시와 함께 마음에 묻어뒀다. 자신의 글도 친구의 시도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와중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애의 시가 떠오르다니. 기억은 지나치게 솔직하다. 어떤 의미로든 마음에 묻어두면 언젠가 그 기억이 지층처럼 떠오른다.
유정은 이제 그 시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다는 모든 것이 모이고 살아가고 시작되는 곳일 거라고. 태양이 바다의 지평선 너머에서 떠오르고, 시간이 되면 해가 모이는 장소도 바다라고. 상류부터 시작된 강줄기가 중류와 하류를 거쳐서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고 가장 큰 공간이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이런 탄생을 위해서는 무언가가 파열되고 깨지는 것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했다. 알을 깨고 태어나는 새처럼. 모든 것은 겉이 깨져야만 태어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바다도 파도도 거기에서 피어오르는 허연 거품도 죄다 파열음인 거라고. 언어로도 깨지고 속으로도 깨져서 온갖 것을 태어나게 한다고.
그렇다면 왜 바다로 많은 것이 모이는 걸까. 파열��인데. 모든 게 파열되어서 이전의 보금자리는 없고 새로운 자리를 찾아서 연결되어야 하는데. 새로운 것은 새로운 집을 필요로 하는 것일 텐데. 유정은 자꾸자꾸 과거로 모이는 자신을 기억한다. 지금도 그랬다. 유정은 집에서 독립도 했고 그때 입었던 옷을 입지 못할 정도로 컸다. 옷을 찢고 집을 찢고 새롭게 나타난 자신에게 계속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정은 최근에 문득 무서워져서 어린 날의 유정처럼 침대 아래를 살핀 적이 있다. 유정이 아주 어렸을 적에는 악명 높았던 연쇄살인마의 일담이 공포실화처럼 떠돌아다녔다. 그 연쇄살인마가 침대 아래에 숨어있다가 한 명을 죽였다는 얘기였다. 유정은 집에 그 누구도 없고, 자신의 손을 잡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유정은 본가를 사랑한 적이 없었고 언제나 그곳에서 나오고 싶어했지만, 그때만큼은 손을 잡을 누군가가 절실했다. 계속해서 커지려고 하는 의존 욕구가 유정의 마음에 넘실거렸다.
그러니까 많은 것은 깨고 나온 기억과 과거를 자주 그리워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시 깨고 나온 곳으로 돌아가서 머물다가 다시 터져 나온다. 성장한 이상, 그곳이 내게는 너무나도 좁거나 이상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곳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데 과거의 관성이 나를 그리로 데려간다. 과거의 그 집 전체를 그리워하는 게 아니라 그 파편이 그리워서 그것만을 가지러 돌아가는 것이다.
이게 아니라면 다시 태어나기 위해 가는 것이다. 깨져 나온 곳이 나를 자꾸 찌르고 흠집을 내기 때문에 그 파편을 치우고 다시 한 번 터져 나오기 위해서 우리는 자꾸 과거로 모인다. 과거로 모여서 그 파편을 다 심해의 바닥에 묻어두고 다시 터져 나오기 위해서. 유정은 파편을 가지러 가는 사람이 아니라 적절한 곳에 묻고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란 유정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꾸 유정을 흠집 내는 것들을 좋은 곳에 묻고 이제는 어떻더라도 괜찮은 기억들을 아무렇지 않게 마주하는 일. 그런 일이 필요하니까. 유정은 일기를 쓰는 버릇을 들이고 있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서, 그 일들을 제대로 묻어두기 위해 기억이 최대한 왜곡하지 않고 적어두는 것이다.
유정은 핑계를 접어두고 바다 앞의 숙소를 예매한다. 바다, 파도, 거품. 그런 것들을 한 자 한 자 터져 나오는 소리에 집중해 내뱉는다. 유정의 단어들이 막혔다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유정도 그랬다. 유정의 과거 파편들을 토해내면서 유정은 터져 나오고 있었다. 계속계속. 유정은 바다에 모인 기억들을 양지 바른 모래에 묻어두기로 한다. 어릴 적 바다에서 들고 왔던 커다란 소라고둥 하나를 들고 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몇 주 뒤엔 그 소라고둥이 모래사장 ��� 바닥에 묻히게 될 것이다. 그것은 언젠가 파도에 휩쓸려서 심해로 떨어질 것이다. 더 이상 스스로를 상처 내지 못하는 곳으로 가선 멀리서 멀리서 유정의 탈피를 반길 것이다. 얼마 안 가 숙소의 예약 확인 문자가 온다. 유정은 핸드폰을 뒤집는다. 탁. 파열음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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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in415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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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늘어나는 생각/ 수채, 파스텔/ 645*470(mm)/2020
당신은 공원 산책에 나섰다. 그곳에 있는 벌레의 수는 어느정도 인가?
음...날파리 한 백마리 정도?
심리테스트의 한 구절에서 이렇게 답했다. 벌레의 수는 그 사람의 근심 걱정을 나타낸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것,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운 후부터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특히 세수할때는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하며 후회가 많아 져서 폭풍세수를 했다. (소위 이불킥) 별 일 아니고 상대는 고려하지도 않을 말들이 대부분이다. 후회하고 후회하는 행동을 또 후회하는 반복을 거쳐 방안엔 어느새 많은 생각들이 가득 차 버린다. 그 사념들은 창문에 비치는 모습이 된다.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하는 상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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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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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KONTRAJELLY(콘트라젤리) - Vinyl Cane(비닐지팡이) https://youtu.be/pgtbgek_kqg Artist : KONTRAJELLY(콘트라젤리) Album Title : Lee Kum Kee(이금기) Release Date : 2022.09.29 Genre : 락, 인디 #ROCK #인디 #KONTRAJELLY ■ Mirrorball Music http://mirrorballmusic.co.kr/ https://www.facebook.com/mirrorballmusic https://twitter.com/mirrorballmusic https://www.instagram.com/mirrorballmusic_official/ [ABOUT] 어둠 속에서 파도가 일고 커다란 소음에 그는 잠시 깨어난다. 어제까지는 광활한 물결이 황무지로만 보았다. 해는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어둠이 스스로 물러나지 아니하듯이.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고 갑판 쪽에서 비열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검은 시냇물은 검은 바다가 되어 먼 길을 가기로 한다. 악천후를 벗 삼아 평생을 세차게 몰아친다. 세계의 아가미, 세계의 목구멍을 삼킨다. 새로운 생명이 놋쟁반을 들고 그곳으로 간다. 그들은 사거리로 간다. 1996년 4월 2일. 원미구에서 당신이 만난다. 안경점과 문방구를 이미 들를 일이 있다고 했다. 그림자는 북동쪽을 향하고 승용차와 뒤 이은 차들이 천천히 출발한다. 좋은 공기, 좋은 햇빛, 좋은 사람, 좋은 당신, 좋은 오후, 좋은 거리, 좋은 소리, 좋은 커피… 모터가 돌고 엔진의 작동. 망망한 황무지를, 이렇게 작은 기계로, 시작조차 할 수 있을까? 이제 곧 그의 차례다. 연료가 소모되기 전에 할 수 있을까?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증명불가함뿐, 먼지가 일고 뙤약볕이 내려온다. 단속반이 저편에서 다가온다. 무늬 좋은 건반도 없고. 지금 Prophet~5만 있다면 바로 물리칠 수 있는데… 저들은 고작 Juno-106나 60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한 입 거리도 안 된다. 결국 단속에 걸리었다. 다음날, 사과 한 입을 물고 언덕 위 들판으로 나아간다. 불을 다 끄고 어느 시간 침묵한다. 어둠 속에서 파도가 일고 커다란 소음�� 그는 잠시 깨어난다. [CREDIT] 작사 김연구 작곡 김연구 편곡 김연구 노래 신유정 드럼 신관용 전기키타 김연구 전자올갠 김연구 MIDI 프로그래밍 김연구 녹음 김연구 믹싱 김연구 마스터링 SRA 그림 신유정 본 뮤직비디오는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2022년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 사업인 'MUSIC&ROLL'의 제작비를 일부 지원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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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cream03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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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Introduction
South Korea 🇰🇷/ 20 (03liner) / CW.L
Trying to recover from past traumas.
Loves cute things!
Ateez/Nct Dream/Stray kids/'The boyz Juyeon
SVT Vernon The8/Enhypen Jay Niki
Doja cat/Sabrina Carpenter/
Niki(Nicole)/Troye Sivan
Taylor Swift/Black Pink
Lana del rey/
My melody/Care b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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