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그림이건네는말

[hongmokdan-leekyubok]

... 최혜진,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은행나무, 2019... ... "아름다움은 도처에 널려있어요."... -17세기 네덜란드 장르화-... 서양화 역사상 처음으로 신화적 존재나 성경 속 인물이 아닌 보통 사람의 일상생활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묘사한 17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 장르화 화가들... ... 17세기 네덜란드 장르화 화가들은 '아름다움'이 거대한 십자가, 웅장한 성당 기둥과 스테인드글라스, 근엄한 성자와 위인의 조각상에만 깃드는 것이 아니라... 숱한 걸레질로 반짝반짝 길들인 나무 수납장에도, 양파를 까는 아낙의 ���깨에도, 애인이 보낸 편지를 막 열어서 한달음에 읽어 내려가는 여성의손목에도, 흥청거리며 낮술을 마시는 무리의 벌게진 볼 위에도 깃들 수 있음을 증명했다... ... 그들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달착지근한 환상에 젖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제대로 보는 법을 배운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렇게 해서 우리 또한 그런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초베탕 토도로프«일상예찬»)... ... 장르화... 어찌보면 그냥 스처갈 수 있는 정형적인 한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그림... 갑자기 렘브란트가 생각난다... 그런디 렘브란트는 정형화를 그리지 않은 정형화가 였단다... 처음 알았다... ... 아... "야경"이 그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구나... ... 오늘도 하나 배우네...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우리는 일상의 중요함을 망각하면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 #북유럽그림이건네는말 #최혜진 #은행나무 #17세기네덜란드장르화 #렘브란트 #박우현시(환상의 섬 Jeju Island에서) https://www.instagram.com/p/CDJDb0GDO-S/?igshid=17kcxzqp4i1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