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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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manlanvinca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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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생각을 한다.
가식이었어도, 역겨웠어도 '사람이 먼저다', 든 뭐 역겹게 국밥을 먹다가 정치인이 쳐 우는 거든, 인본주의적인 슬로건이 무척이나 중요했다는 깨달음을 느낀다.
사람이 먼저다. 라는 슬로건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사람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체면을 상실하게 시작했다. 이제 이 세상에서 '사람'이나 '도덕'은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숨어있던 일베충들이 쏟아져나오고, 온갖 혐오와 일빠들이, 괴물들이 쏟아져나오자 매일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언어들이 바깥에서 사용되었다. 매일 매일이 이태원 압사사건이 일어나던 그 밤 같은 분위기로, 모두가 흥분한 채로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기억되어야 할 만한 역사는 그야말로 뒤안길로, 육사는 홍범도, 김좌진 장군과 같은 독립 영웅의 흉상을 철거한다고 한다. 한미일 협정에 따라 방사능 오염수는 바다로 버려졌다. 우리는 일본과 화해했다고 한다. 미국은 오염수를 용인했다고 했다. ���늘은 오염수가 방류되었지만 그 커다란 슬픔에 대해 사람들은 '회를 먹지 못함' 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나는 당장 자연이 오염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초밥을 먹는다, 회를 먹는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미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세상이 실시간으로 부서지는 것을 본다. 나는 오늘도 머리를 말리며, 2023년, 붕괴되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자각했다.
다만
일전에 내가 살아오며, 조금 더 어린 시절에 내가 느낄 수 있었던
이렇게 세상이 망가지기 전에, 도덕이 존재했고, 타인이 존재했고, 양심이 존재했던 시절에.
오글거림 이전에 낭만이 있었고, 이미지즘뿐인 가짜 낭만이 아닌, 책임이 동반된 낭만이 있었던 그 시절에. 내가 가장 젊었다는 것에, 그 시절의 기억이 내게 있다는 것에
다행이었다.
감사했다.
그, 젊은 날에 내가 친구들과 벚꽃이 흩날리는 홍대길을 걸었다는 것과,
우리가 모두 어리숙하게 만나, 술집에서 만나. 악수로 어색한 인사를 하고, 다 같이 클럽갔던 밤에, 내게 물 사러 가자고 하던 내 친구의 과 선배 대신, 널 사랑했던 일을 기억한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던 그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소녀시대의 BABY BABY를 흥얼거리는, 벽에 기대어 선 네 옆 모습을 바라보던 그 밤, 그냥 그런 밤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랑은 충분했다.
그리고 다음 밤에 우리는 용산4구역 철거현장으로 데모를 갔고, 그 주변을 지키는 또래의 전경들을 경계했다.
데모를 갔다. 우리는 데모를 했다. 우리는 반항을 했다. 그래도 소녀시대가 있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너를 사랑했고, 내 빨간 노트에,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를 적었다. 혜화역 도어스에서 훌쩍거리며 약간의 술을 먹고 지하철 타고 집에 가면서 끄적이던 가사였다.
내 낭만은 우리가 악수로서 끝난 것이었다
사랑한다고 느낀다 여전히
지구가 이렇게 끝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말이다.
그러나, 밤에 혼자 눈물 흘리기엔 난 아직도 어리다.
;-)
미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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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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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너무 몰랐다 "사람이 먼저다" 진짜가 나타났다 /김문수 현상 터졌다 ㄷ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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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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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파괴적이 될 수 있다. 사랑이 모두 깨어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를 사랑한다지만 세상은 고통에 빠져있다. 엄마들이 자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신과의사나 심리학자들에게 물어보라. 모든 정신질환을 엄마와 아이의 관계로 해석한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사랑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직자들과 정치인들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지만 모든 사랑이 반드시 깨어있는 것은 아니다. 깨어있는 사랑만이 자비가 된다. 그 사랑은 전혀 다른 특질을 갖는다. 자유를 안겨준다. 전적으로 자유를 안겨주는 데 기여한다. 그런 사랑은 자유에 대해 말할 뿐만 아니라 그대를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자유를 향한 길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게끔 도와준다. 사랑은 있을 수 있지만 깨어있지 못한 사랑은 파괴적이다. 사랑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랬다면 세상은 이미 천국이 되었을 것이다. 그대는 연인을 사랑하고 연인은 그대를 사랑한다. 그런데 결국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파괴만 남을 뿐이다. 사랑은 괜찮지만 그대는 괜찮지 않다. 깊은 무의식 속에서 뭔가가 계속 그대를 깨어있지 못하게 만든다. 사랑을 부정하라는 게 아니라 사랑이 앞서면 안 된다는 말이다. 자각이 먼저다. 사랑이 그림자처럼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라야한다.
- <오쇼 메디테이션 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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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downtow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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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you marry me? (Feat. BIZNIZ) (결혼해 줄래 (Feat. BIZN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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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ews
제주도는 특별자치 입니다 서울 국회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서 지방차치란 조례로 중앙이 아니라 주민센터를 말합니다 사진은 제주시 등기부상 서귀포 해군 해양기지로 때문에 이번지방 공천에서 서귀포는 보수가 없습니다 즉 여기서 무슨 보수 임금이 발생 하느냐 입니다 관광지로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건물 있다고 집있다고 해서 다 도시가 아닙니다 그래서 서귀포시는 신제주로 전입 신고 및 이전 이주를 하셔야 보수인 정당이 나옵니다 큰 특혜분양 입니다 그것부터 하시고 다음에 보수인 정당나오시면 그 때 공천해도 늦지않다 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KBS Down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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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airportjeju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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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사실 지난 12.12는 실패했다 가격층 이었다 지금 우리는 말도 안되는 정당과 정치적 희생양으로 잠도 못자고 치매상태로 뜨거운 물이 나와도 얼음장처럼 찬물로 씻는다 분명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공항과의 계약이라고 했다 반역자들은 승객을 인질로 잡고 꿈에서도 정권퇴진 운동을 하며 무허가 집단지역에서 사창가로 돈을 벌었다 이에 대한민국은 절대신용을 잃어버렸고 남은 내 부동산인 경찰들만 지키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 제주로의 복귀를 명한다
당시 12.12는 요란만 했지 아버지 지갑속 이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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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ake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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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문재인 전 대통령 성역 ���는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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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un143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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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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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는 못할 거야. 그래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평소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직접 골라 읽는 편이지만 의외로 나는 오며 가며 추천받은 책들에 더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추천의 힘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세다. 그리고 이 기준은 영화에서도 적용되는데, 그러니깐 어디선가 어떤 영화나 책이 괜찮더라~ 라는 추천을 받고 나면 그 후부터는 그 정보가 몸 어딘가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다가, "아~이런 내용의 책이 읽고 싶은데 뭐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 불쑥 그 책이 생각나는 식이다. 이 책 또한 언젠가 어디선가에서 추천을 받았던 책이다. 문득 나는 나의 같잖은 완벽주의 성향이 지겨워졌고, 비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졌다. 그때 불현듯 이 책이 생각났다. 읽으면서 나는 조금��� 비 완벽주의자가 되어가는 연습을 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비 완벽주의자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당신은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는가? 나는 좋아하는 편이다. 매번 말하지만 읽어서 나쁠 건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나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계속해서 완벽한 시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된다. 바로 내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이런 책이 너무 반갑다.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안심이 된다. 언제라도 길을 잃더라도 다시 이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되니깐. 나는 이제 그만 부러워하고 싶다. 요즘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은 이거다. 나에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사실 나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을 안 좋아했다. 미움을 받는데 용기까지 필요한가? 마치 아프니깐 청춘이라는 말처럼 나를 전혀 두근거리게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이 문장만큼 지금 나의 고민을 더 명확하게 해결해 주는 건 없을 것 같다. "완벽주의자가 완벽주의를 없애는 방법은 완벽하지 않는 행동을 계속해서 하는 것 말곤 없다." 정신보다 행동이 먼저다. 매일 곱씹어 볼 문장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는 단지 남들보다 훨씬 끈기를 발휘했을 뿐이다."
"결정을 내리는 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정보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지금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에 실행할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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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l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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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몇년 전의 일이다. 친구는 런던 여행 중이었고, 자고 일어나보니 어처구니없게도 아이폰의 홈버튼이 빠져서 기계의 내부가 들여다보이더란다. 그 부품이 없으니 다른 어플을 실행시키면 기본 화면으로 되돌아올 수가 없었다. 해외에서 A/S를 받을 생각을 하니 무척 번거로웠고 그냥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게 최고의 대안이었다. 한참을 샅샅이 뒤져 방문 뒷편에 떨어져 있는 작은 부품을 찾아내서 똑, 소리가 나게 끼워 맞추고 나니 정상적으로 핸드폰이 작동했다.
작은 일에서도 곧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친구였기 때문에, 친구는 이 일화에서 일종의 비유를 떠올리게 됐다. “나의 홈버튼은 뭘까?” 이 질문은 이렇게 풀어쓸 수 있겠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이것’을 하면 처음의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하는 행위. 혹은 어떤 역할을 수행 중인 상태가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기 이전의 상태. 이런 질문을 곱씹다 말고 친구는 프로젝트를 하나 떠올리게 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홈버튼은 무엇입니까?” 묻고 그 답변들을 종이에 쓰거나 녹음해서 모은 후, 아카이빙한 자료들로 전시를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친구는 낯선 여행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고 한다. 
난 ‘아무튼 예술가들이란 정말 못말려!’ 생각하며 무심히 듣다가, 친구가 천진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넌 어때? 너의 홈버튼은 뭐야?” 남의 일처럼 듣고 있다 말고 ‘음 내 홈버튼은 뭐지?’ 스스로에게 되묻는데 딱 한 장면이 떠올라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음,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의 책상 앞에 앉아 노트북 위에 손을 올려놓고 무언가를 써내려나가기 시작할 때.” 대답하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 궁금해져서 친구에게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뭐래?
“제일 귀엽다고 생각한 대답은 “wi-fi가 연결되는 순간!”ㅋ이었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순간이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고, 좋아하는 사람이 따뜻하게 안아줄 때, 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어. 아침에 혼자 깨어났을 때 커튼으로 햇빛이 들이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답변도 기억나네. 어떤 사람은 ‘홈버튼’이란 단어를 들으니, 잃어버린 강아지가 비에 맞아 집으로 돌아와서 엉엉 울면서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줬는데, 그때 강아지 몸에서 나던 어떤 향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도 해.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산책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어.”
답변을 크게 1. 연결과 2. 단절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1. ‘연결’은 친밀한 대상과 함께 무엇을 하는 것(허그, 산책 등)이나 wi-fi처럼 느슨한 접속이나, 반려견의 향처럼 상호 작용의 감각적인 것 자체에 집중하는 것 모두 자신이 아닌 다른 대상과의 교류 속에서 자신을 확인한다. 반면 2. ‘단절’의 유형은 여러 관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시간이나 저녁 샤워처럼 ‘휴식’이 포인트가 될 때 ‘혼자’임을 강조하는 답변들이 여기에 속한다. 내 답변 역시 여기에 분류가 될 텐데, 차이가 있다면 나는 휴식하는 상태가 아니라 일하는 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는 것.
이것은 몇년 전의 짧은 대화였지만 이 대화는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일(글쓰기)을 하고 있는 순간에 가장 나답고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이구나. 관계나 휴식은 어떤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임시적’ 상태라고 생각하는구나, 정리했던 것이 떠오른다. 그런데 작년부터 조금 변화가 생겼다. 글쓰기 뿐 아니라 잡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여러 행사들과 워크숍 등을 다니며 내 분야가 아닌 곳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늘어났다. 작년 심리검사 때 태어나 처음으로 외향형 진단이 나왔다. 내향/외향이라는 구분은 임의적인 것이고 누구나 그 경계 언저리 쯤에 있을 뿐이지만 외향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은 처음이었다.
나는 여전히 비평적 글쓰기를 좋아하고, 비평을 쓸 때에만 누릴 수 있는 그 자유의 상태를 소중히 여긴다. 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혼란을 다루기 위해 지금처럼 긴 글을 쓰면서 중심점을 찾는 사람이며,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새롭게 생긴 것 같다. 지금 다시 ‘너의 홈버튼이 뭐야?’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 어제는 한 워크숍에 갔다가 그런 말을 들었다.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로 살던 사람이 스스로를 경영자로 정체화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면 그 조직 전체가 큰 피해를 입게 되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와 ‘직장 내에서의 자신의 역할’ 사이의 격차를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면, 결정권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일 수록 자신의 문제를 조직의 문제로 확대하게 될 겁니다.”
즉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스스로 아는 것이 먼저다. 내가 언제 흥미를 느끼고 어떤 욕망을 가졌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이제 친밀한 관계의 상호작용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사람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자신의 삶의 중요한 요소로 꼽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계속 그를 실망시키거나 그에게 맞추느라 내 삶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일이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에게 일은 밥벌이를 위한 최소한의 행위에 불과하다. 한편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일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그게 제일 재밌고 그 이야기 속에서 표현되는 스스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여기에는 당연히 옳고 그름이 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때 ‘자기’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넓은 의미의 기질이나 성향 등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현실 속에서 적용하고 발현하길 원하는지 등은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변화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이 그 넓은 의미의 기질이나 성향에 대한 질문이라면,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은 유동하고 있는 자기의 ‘현재성’에 대한 질문이다. 어제 워크숍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나를 알게 된 기분이었다. 그동안 나 스스로를 규정하고 이해했던 많은 것들이 현재 내가 경험하고 있는 욕망이나 열망에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고, 그것이 조금은 두렵고 조금은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중요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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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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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블랙피쉬 제목부터 《카피책》 ‘사람이 먼저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 바이블 7년 만의 전면 개정판! 글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 봤다는 바로 그 책. 베스트셀러 《카피책》이 7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글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카피책》에 있다. 《카피책》은 최고의 카피 전문가 정철의 35년 노하우가 담긴 32가지 실전 카피 작법과 감각을 키우는 광고 비주얼 73컷을 담았다. 7년 만에 새롭게 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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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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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신영복과 통혁당을 아십니까?_김용삼 기자의 왜곡된 근현대사 바로 알기 30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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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manlanvinca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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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던 피터슨을 나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Woke Dystopian Future에서 우리를 구하겠다고 약속하는 조던 피터슨이 이끄는 새로운 글로벌 협의회가 있다. 좋은 취지로 보인다. 그런데 그 배후는 누구인가?
답은 / ARC와 억만장자이다. 그는 우파 억만장자를 위해 일하는 학자이기 때문이다.
조던 피터슨은 UN의 2030 STG 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을 작성하는데 조력했다. 이것은 피터슨이 개인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UN의 실제 어떤 기관인지에 대해, 역시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정보가 없다. 나는 학교에서 UN의 하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장래희망인 학부생들을 많이 마주쳤고, 그들은 그것이 선행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나는 그 기관에 대해 여기에다 설명할 수 있는 기력이 없다. 알아서들 찾아봤으면 한다. 세계에는 엘리트 기관들이 있다. UN은 그런 기관이다. 유엔의 하부 기관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동양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실체의 기관이다. 그들은 실제 전쟁에 개입하며, 주관하고, 평화에 관심이 없으며 사람들의 학살에 무관심하다. 이것은 나의 생각, 혹은 어떤 인터넷 기사 따위에서 읽은 것을 작성한 것이 아니다. 대학원에서 세계 정치학 수업을 들으며 배운 사실에 근거한 역사이다.
조던 피터슨은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와 같은 극도로 엘리트 주의적인 삼국 위원회에 초대되어 대통령들, 총리, 저널리스트, 경제학자들에게 <남성이 사회에서 퇴출되고 생산을 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역시 그가 주로 강의해왔던 내용이다.
그러나 그의 "해결책"은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에도 왔지만 그는 또 울고 갔다. 3분에 한 번씩 우는 조던 피터슨은 한국 남자를 보고 또 울었고 기가 맥힌 현실에 이번에는 침대 정리하고 청소하라는 말조차 못하고 돌아간 것이다.
조던 피터슨은 철학적으로 무지한 청중에게 포스트 모던 철학자를 피하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비록 그들이 디지털 장치 및, 미디어, 물리적 현실을 통해 인구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조작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조던 피터슨은 현실을 알고 있는 학자이다. 그는 1950년대 후반에 캐나다 정신의학 협회를 운영했던 CIA 요원 도날드 케매런 덕분에(?) 정신의학 부서에서 시작하여 MK울트라 계획 에 대해 맥길 대학교에서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슬레보예 지젝과는 완전히 길이 다른, 결이 다른 사람으로서, 온전하게 정치적��고, 정부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그의 이야기들, 백인 인셀들이 환영하는, PC주의자들이 질색하는 그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싫어하지 않는다.
조던 피터슨이 뭐 미국에서 CIA랑 뭘 하고 어쨌든, 한국을 개발 도상국 이하의 문화 수준과 처참한 능지로 파괴하고 있는 무슨 메일 호소인들, (레드필 코리아, 배슬기 남편 등등) 과 다르게 올바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선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남성성과 인류애에 대해 말하기를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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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쉬 갤럽(gish galloping)의 개념을 이해하면 조던 피터슨의 말들이 어째서 엉망 진창인데에도 설득력을 갖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언쟁적 파이터' 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는 점이란 그는 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슬레보예 지젝과의 대담에서 맑시즘 조차 이해하지 못하여 폭행당한다. (하지만 그 영상에서 한국인들은 조던 피터슨의 승리라고 말한다. . 나는 그 사람들이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그의 이론들을 말하자면, 그는 편협하고, 인간의 다양성을 억압하며, 가능성을 제한하는 이론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이를 테면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직업과 아이큐가 낮은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을 구분했던 일전의 강의에서 그는 19세기 식의 인종 분류 방식을 전달하며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그러한 행위로서 붙혀진 나치 라는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
계속하여 피터슨은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인류학 용어를 사용하며 '전통적 백인 남성'의 가치와 명맥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로 인해 인종적 차별 및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크게 비판받는다.
그런데 조던 피터슨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점이 있다. 그가 정말 정치적인 지식인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대선를 치룰 무렵
한국에서는 젠더 갈등을 통한 언론 조작, 20대, 30대 남성(이대남) 선동을 통한 언론 조작을 위해 정치권에서 유튜버들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영상들을 제작�� 바 있었다.
그 중, 선동을 위해 이용된 학자 중 한 명이 '조던 피터슨' 이었다.
재미있지 않나?... 정말 재밌지 않아?... 조던 피터슨은 전통적 백인 남성의 정신에 대해 말하는 학자이고, 그들의 삶을 계승하는 이론, 백인들의 정상적 결혼생활과 사랑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아시아인, 가부장제 유교국가 한국에서 그의 이론이 '지식인'의 모습으로 사용된다. 클립으로 조각조각 난 채로..
반면에 그와 반대편에 서 있는 슬라보예 지젝의 틱이나 모습은 굉장히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대조되어...
대선 즈음하여 그가 페미니즘, 혹은 남성우월주의자 등으로 한국에서는 굉장히 파격적으로 부상했던 것이다.
한국 정부에서는 유튜버들에게 뒷돈을 주고 조던 피터슨의 강의를 필요한 방식으로 편집하고, 클립에 자막을 넣어서 정치에 사용했다.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해서였다. 어떤 당이 페미니즘과 거리가 멀고, 페미니즘을 말하는지, 어떤 당이 이대남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지에 대해, 정부와 유투버들은 보수와 좌파 등의 고리타분한 단어들을 끼워넣기 시작했다.
당시 조던 피터슨은 이미 예전에 매트 월시(Matt Walsh)와 같은 전형적인 우파 파시스트과 동맹을 맺은 상태였고, 그와 걸맞는 일 들을 하고 다니기 바쁘던 시기였기 때문에,
작은 동방 국가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위상에 그다지 상관이 없었거나 아니면 이미 정치적 동의가 구해진 상황이었을테지만.
그의 일조 덕분에 우리 나라는 건국 이래 최악으로 남녀가 서로를 혐오하고 싫어하는 세대를 맞이했고, 가장 어리석은 젊은이들이 살고 있는 세대를 맞이했다.
하하... 재미있다.
한국에서 피터슨의 명성이 한참 높을 당시 '나는 솔로'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조던 피터슨의 책을 선물하던 여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리석음이, 그 무지들이...
그는 여전히 '정권의 지적인 얼굴' 이다.
그는 우매한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가장 '똑똑한 지식인' 이다. 왜냐하면 그가 하는 말은 철학자를 포함하여 지식인이 하는 말 중 알아듣기 가장 쉽고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던 피터슨의 이야기는 너무나 정확해서, 어떠한 근거나 인용을 떠나서 그의 말은 대부분 '옳게' 들린다. 즉 그의 이야기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공식>과 같다.
나는 그것들에 위험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ARC와 손을 잡은 그가, 극우 파시스트가 되어버린 변절 앞에서 말이다.
그렇지만 피터슨은 민주당의 구호와 같은 사람이다
'사람이 먼저다' 라는 썩어빠진 민주당의 가짜 구호가 내려가자, 한국은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돈이, 내가, 섹스가 먼저인 ��라가 되었다.
즉 우리에게는 상징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먼저다' 라는 민주당 따위의 심볼일지라도, 어떤 선을 이야기하는, 선동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조던 피터슨은 정치적 지식인의 상징이다. 그는 위험한 존재이지만, 그의 그 불행한 삶 속에서 나름대로 애쓰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가 진심으로 신을 믿기를 바란다. 그가 나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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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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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韓, 국민이 먼���다(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韓, 탄핵의 바다(이준석, 탄핵의 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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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ymotors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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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주식회사 증권발행
지나치게 생산에 몰입 했습니다 문제는 지출이죠
생산자가 감소 다시 소비자로 전환하는 시기 입니다
소비자는 이미 형설대지인 토지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가 땅 나 대지 다 시설 담보 설정용 등기 부동산 APT
라 채권 채권부 형식에 전환 처
문제는 신설 신규 아닙니까
돈 쓰셔야 합니다
이미 출고된 물량만큼은 소비 소진을 해 주셔야
재생산이 되는데
재생산 투자가 안되니까 파업이 아니고 뭡니까
모두 자연녹지법 으로 전환 휴경지 휴가처리
20년 매 월 300만원씩 만 쓰도록 하면 됩니다
문제야 돈 쓰는게 아내 아닙니까
아내가 없어서 다들 자기앞 인데 당좌부 마련 개설
물류 교통 대란은 섹스가 가장 빠른데 말입니다
박정희 각하 시절 처럼 강제결혼 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옥 중 살들이고 정신은 지금도 바람난 주부들
아닙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시대는 사람이 먼저다 라고
의료와 치료 수술에 예산 소비 처 를 둔겁니다
이제 환자 의식에도 돈을 좀 투자 하시죠
채권관계에 계약이라도
의식 중에도 사망과 권세인 음부 즉 시간이 있고 시계가
움직입니다
증권 좀 나누자는데 뭘 그리 욕심들을 내십니까
의사가 정신 혼 육신 허물 다 책임져야지
그러라고 돈 만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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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ukabi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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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slipwalkerr: 냉방비 걱정 마시라던 문재인 정부때의 메시지는 사람이 먼저다 라는 슬로건에 충실한, 실제로 냉방이 삶의 연속성과 직결되며 때로는 생존의 중요한 요소일수도 있음을 간파한 세심한 발언이었슴. 더워서 잠 설친 통에 일을 제대로 못하고, 더위에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울 취약계층이 있을수 있슴.
— 🎗예를 들면, (@zizukabi) Jul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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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uenblauwald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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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에 등장했던 후보들마다 구호가 있었다. 그것들 중에서 내 기억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만덕산 아재 꺼와 현 대통령의 것이었다. “저녁이 있는 삶”과 “사람이 먼저다” 특히 만덕산 아재의 저 구호를 첨 들었을 때,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난 굉장히 신선했었다. 이번엔 그런 구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단순히 구호의 문제가 아니다. 구체적인 비���이 없었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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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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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신영복과 통혁당을 아십니까?_김용삼 기자의 왜곡된 근현대사 바로 알기 30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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