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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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속에 숨어서 찌르고 있던 세갈래 삼지창 내성발톱! Ingrown toenail treat #mostsatisfyingv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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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별다방을 밝히는 메인 조명을 소개합니다. ㆍㆍ 따뜻한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다방은 거의 대부분의 마감을 나무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인 조명은 참 어려웠습니다. 찾고 찾던 도중에 펜션 앞 바닷가에 나무 한그루가 통째로 떠밀려 왔습니다. Oh~ God. 감사합니다. 나무 껍질을 벗겨내고 염장된 가지와 뿌리에 오일을 입혀 별다방 1층 천정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방문객이 별다방으로 들어 올 때마다 반짝 켜지며 인사를 합니다. photo by @parkcheongsik ㆍㆍㆍ #하늘별바다펜션 #별다방 #조명 #샹들리에 #유목 #유목공예 #뿌리공예 #유일무이 #인테리어 #세갈래 #줄기 #하늘 #별 #바다 (하늘별바다펜션에서) https://www.instagram.com/p/CEwZ0mPljjb/?igshid=xujksynpvs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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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가 없이 매끈하고 검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던 새벽. 침대발치엔 고르고 매끈한 땅의 검고 축축한 빛이 알갱이마다 엉겨붙어 있었다. 탄력적이고 너그러운, 촉촉하고 보드라운, 그래서 모래사장보다 가진 것이 많은 갯벌. 가만히 보고있기도 차마 아까운 동틀녘 누구보다 완강하게 빛을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아 여명이 된 너른 땅. 날카로운 바람이 갈대를 흔들고 검은 새들이 뻘 위를 나르는 검은 점처럼 흩날리는 하늘.
그 반대편에서 물처럼 투명하게 잘 닦인 큰 창 안에 이상할정도로 희고 바스락한 침구위에서 이상할정도로 친숙하고 흰 사람이 곤히 잠자고 있는 밤.
아주 검고 아주 흰 것들의 사이에서 이음새를 찾아 손가락을 움직이던 어떤 날. 도려내야 한다면 바로 나였겠지. 아주 아름다운 색들 사이에 머물고싶어 안간힘으로 나를 기워붙인 풍경은 나 혼자만 이따금 꺼내어보다 덮어버리는 자랑할만한 순간, 모두가 아름답고 나 혼자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떤 단체사진처럼.
좋아? 라고 묻던 사람이 날 사랑하지? 라고 묻는 사람으로 변하던 날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날 밤 타일 틈을 문질러 닦다 기도했다. 이렇게 끈덕지게 너의 밑바닥에 남게 해달라고. 어떻게든 그러고싶다고. 아니, 라고 아주 차가운 대답을 던진 나는,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서 그런 기도를 올리는 아주 가벼운 작자란걸 네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영영 몰랐으면 바라면서.
아주 멍청한 말만 골라 던지면서, 그래도 너의 눈에 모든 엉망이 천국처럼 자유로운 광경으로 보이기를 간절하게 원하면서, 아주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저지르고 너에게 달려가 오히려 화를 내기도 했다. 니가 괜찮아, 라고 하면 모든게 다 괜찮아지는 기분을 가지고싶어서. 손쉽게 달래지는 내가 기뻐서 가끔 더 손쉬운 절망을 너에게 주곤했던 것은 이제 후회해. 곤히 자는 너를 볼 땐 나로 인한 피로가 너를 더 깊게 잠 속으로 누르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황급히 너를 불렀지. 당연하게 대답하지 않는 너를 볼 때, 너는 알까. 꼭 소금기둥처럼 완고하게 눈을 감고있는 너의 얼굴을. 내 아집에 복수라도 하듯 굳게 닫힌 입술을. 그 앞에서 이자까지 곱절로 쳐서 돌려받는 나의 괜찮지않음을.
술에 쉽게 취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내가 아주 크게 울면서 너를 탓하는 날들엔, 미안해, 미안했어, 미안하지, 미안, 아주 수많은 사과를 주머니 두둑히 챙겨온 네가 미웠지. 크고 작은, 검고 붉고 희고 푸른 너의 사과들. 곪고 벌레먹은 복숭아같은 물렁한 내 마음에도 천도처럼 달게 입맞춰주었던 너의 가엾고 부르튼 입술. 세갈래 네갈래로 못생기게 흐르는 눈물도 아깝고 안타깝게 훔치던 거칠고 하얀 손. 작고 네모낳고 하얀 너의 차 안을 부옇고 축축하게 만들던 내 슬픔의 증기. 그 안에서 어쩔 줄 모르고 길을 잃었던 어리지도 보드랍지도 않은 우리의 연애.
단 한 번도 연애 한 적 없다고 매일매일 거짓말을 하는 너에게 이런게 연애라면 나도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매일매일 참는 나. 어떤 가슴떨림을 마주치고도 그래도 내 자리는 여기있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나를 너에게 말하지 못하는 나. 아주 모자르고 염치없던 순간들에도 이런 내 마음이 있었다는 걸 너는 영영 몰랐으면 하면서, 알게된다면 니가 해줄 말들을 기다리는 이런 날들이 있었어. 기다림이 아니라 숨바꼭질 같았던, 그래서 지루하지 않았던 내가 있었어. 그리고 이런 내가 있었다는 걸 몇 년 후의 내가 기억하면 좋겠어. 네가 바래질 때, 내가 바래���갈 때, 언제든 희고 검은 나를 꺼내 우리의 순간에 색을 입히고싶어. 가장 찬란하지 않아도 가장 가치있을 수 있던 나의 마음을 위해. 첫사랑보다 더 낯선 어떤 사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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