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편안함

[lovebbosong]

송이도 오늘 투표하고 와떠염 🗳 #선거날 #강아지 #귀여운강아지 #멍멍이 #댕댕이 #강아지슬링백 #대롱대롱 #세상편안함 #귀여워 #독스타그램 #강아지스타그램 #포메라니안 https://www.instagram.com/p/Ca4U47pJOUZ/?utm_medium=tumblr

[ethereal-tongue]

올 여름 더위는 도저히 잊기 힘든 미친 무엇이었고 그 더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영원히 지속될것만 같았지..)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거의 동시에 고장났다. 재생이 불가할 지경으로.

고민을 했고, 하다보니 그 시간이 길어지고 말았다; 

주머니 사정도 큰 이유였지만, 둘 다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를 끊임없이 타진했기 때문. 노트북은 주말의 박ㅈㅅ 집에서 해결이 가능할 거 같았고 (데헷) 스마트폰은 내가 이 물건을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못해 온 인간이기에 서랍에 모셔두고 있던 엠피삼 플레이어만 꺼내도 대체가 가능하지 않겠냔 생각이 밀당했기 때문이다.

과정이 지지부진 지루하기에 결과만 밝힌다면, 현재 내 방엔 4K 아이맥이 들어와 노트북을 대체하고 있고 스마트폰은 여전히 없다. 음악은 엠피삼 플레이어가 대신하고 있으며 카톡, 인스타 등이 멈춰있다. 다만 인터넷 브러우저로 인스타 타임라인을 살피는건 가능, 트위터 & 페북은 쓰기도 가능한데 현재 사용중인건 오직 트위터.

“스마트기기 없이 지낸지 어언 두 달.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기를 사용해와선지(와이파이존에서만 사용했음) 불편한건 딱히 없다. 이어폰 음악은 오래전 엠피삼 플레이어로 해결했고 약속 전엔 장소 & 관련 정보를 사전에 검색, 핸드폰 메모장에 넣어둔다. (하여 의도치 않게 핸드폰 메모장이 두 달여간 내 족적의 기록이고 내 소비 패턴까지 보여주고 있음)

결과적으로 나는 큰 불편없지만 이런 나와 연결된 분들이 그렇지 못한 상황..ㅜ”

이 곳을 방치하는 동안 트위터에 남겼던 쪽글들 중 일부다. 이런 류의 과정이었던거지. 한 타래 더 있다.

“아이맥 쓴 진 한달되었는데 '이런게 됨'에 감탄하는 중이고 동시에 '이런게 안될줄이야'로 멘붕하는 중. 그 비율은 아직까지 공평해뵈지만 나의 필요와 이 아이의 쓸모의 그래프는 여전히 기우뚱. 쓸모는 위풍당당을 넘어 위압적이기까지한데 나의 필요는 글쎄;; 유튜브 통해 맥 단축키 영상 보곤함ㅎ

아이맥 구입에 결정타를 날린건 다름아닌 삼성과 엘지. 그들이 시장을 맹근 방식이 새삼 세상에 모범이 될 정도로 어처구���가 없었기 때문 가격표에 적힌 '자존심 가격'이란 레이어, 할인 혜택을 동원해 그 절반으로 떨어지는 할인가란 레이어, 허나 알고보면 그 가격보다 더 떨어지는 스펙 제품이라는 레이어가 층위를 이룬 곳. 무엇을 어느 가격에 구입해도 개운치않을거같아 결국..; 암튼 이미 가랑이는 찢어졌고 만학도가 되서 컴퓨터를 공부하는 중 ㅜ”

오타 많고 문맥 이상함. 늘 그렇듯. 한번 쓰면 지우지 않는 이상 박제가 되버리는 트위터지만 나는 이 곳이 여전히 좋다. 

허나 미안하게도 인스타는 더 좋다. 내게 트위터는 외부의 말에 집중하는 곳인지라 쓰는 재미는 적은 반면, 인스타는 올리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 잠들기 전에 누워서 맴에 드는 사진을 골라 자르고 되만지는 그 과정, 그리고 단순한 제스쳐가 연결된 사람들과의 안부 인사로 대체 가능한 세상편안함. 난 딱이더라. 순기능 짜응. 

결국 스마트폰을 사겠지? 악 지겨워. 아이폰도 아이폰이지만 펜타카메라를 내세운 V40의 괴랄함도 당기는 요즘이다.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