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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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zzang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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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고통을 느끼던 날, 오빠와 단둘이 오빠 차를 타고 같이 언니네를 놀러갔다. 우리가 놀러오니까 언니가 손수 바쁘게 준비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자꾸 기침을 하고 목소리를 못내고 있으니 계속 따뜻한 물과 꿀을 입에 넣어준다.
언니는 엄마 손이 필요할 때 막둥이 나의 어린 시절에 엄마가 없이 컸다는게 신경이 쓰이는지, 언니는 김밥을 자주 싸준다. 남들은 어릴 때 피크닉 가면 엄마가 싸준 김밥들 다 먹는데 나만 먹지 않는 것 같아서. 그 향기를 지금이라도 주고 싶다보다.
오빠는 첫째라서 그런지 나중에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의 재산을 받게 되면 언니랑 나에게 그 재산 모두 너네들한테 주겠다고 술 ��고 큰 소리 뻥뻥친다. 자긴 욕심 없다고.
내가 녹음했다고 장난쳤지만, 그 만큼 우리를 생각하는게 마음 자체는 진짜 인 것 같아 고마움에 웃었다.
아빠의 폭력은 엄마의 도망부터 오빠, 언니는 중학교 졸업 이후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다. 그 만큼 고통스럽게 자라온 세 남매가 우리는 그래도 불구하고 잘 살아왔다고 말을 하며 언니, 오빠는 소주가 담겨진
나는 물이 담긴 하얀 종이컵을 들고 같이 짠-했다.
아빠, 우리는 정말 아빠를 원망해. 정말로
18년이 지나도 그 고향에 근처만 가도 숨이 멎을 것 같은 트라우마 우리 다 갖고 있어. 근데 아빠가 만약 죽으면 우리는 같이 장례는 치뤄 드리겠노라
도리는 지키겠다고 어제 얘기했다.
아이는 항상 부모를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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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tyofficial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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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CCM정기교육을 받았다.
간단히 기억나는 거 3가지. 세상에 예쁘고 똑똑한 여자는 왜 다들 누나인건지. 내 나이에 누나면 40대의 여성들인데, 아무래도 내가 못가진 사회적인 지위에서 느껴지는 동경이 깔려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성격장애는 답이 없다. 무조건 피해야 한다.
소비자원의 직원분들이 나이를 먹었으며, 나도 나이를 먹었으며 우리는 전부다 나이를 먹었다. 2019년부터 쫓아다녔고 인증 담당을 3번이나 했으니 오래도 했더라.
소비자중심경영팀 팀장님 차장님 빼고는 다 모르는 얼굴이니 세월은 참 빠르더라.
2023.10.13.
님도보고 뽕도따고 종로에 가서 맛난 점심도 먹고 종로 50대 친구도 만나고 현대건설 가서 신기술 카달로그도 잔뜩받고 사은품도 엄청 챙겨왔다. 핵이득이고 신기한 기술도 많이 봤고 신기했었다. 기술은 발전하는데, 우린 어디까지 그 기술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2023.10.14.
뮤진스에 너무 빠져서 라인샵을 꽤나 가서 구경했었다. 그녀들의 젊고 싱그러움이 너무 예쁘고 빛이났었다. 누구나 저렇게 젊은 시절이 소년과 소녀가 있었는데 이젠 나도 그런 젊음을 동경하고 생각하면 설레어 하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
ETA에서 옆으로 이동하는 안무는 정말 멋있고 세련되었다.
그렇지만 치킨샌드위치와 비스킷을 먹고! 파파이스 비스킷은 KFC 비스킷보다 좀 더 촉촉한 식감이였다. 명동에 리사르 커피를 가서 샷을 왕창 먹고, 걷가가 느끼해서 죠스 떡볶이를 먹고 헤어졌다. 참 죠스 좋아하는데 많이 없어져서 아쉽다.
2023.1.23.
하는 거 없이 바쁘고 하는 거 없이 세월은 빠르다. 올해의 스토리 텔링은 어떻게 할까.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까. 결국은 작가가 어떻게 화자를 재미있게 해주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그게 기획력인데, 사람들은 나와 기획을 다르게 생각하는 거 같다.
어차피 떡을 먹지도 않고 떡 맛을 판단할텐데, 떡만 먹기 좋게 담아내면 되는 거 아닌가.
올해들어서 가장 추운 날입니다. 다들 건강관리 잘 하세요. 오뎅에 소주가 생각나네요.
서피스프로3를 보내고 갤럭시북4 울트라가 왔다. 무려 10년만의 노트북인데 막상 뜯으니까 설레지 않더라. 어른은 어른인가보다. 저것을 살까 말까 고민할때가 더 설레고 저녀석의 카드 고지서가 더 설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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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house15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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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랑 소주가 있다면 나무도마에 써보세요. 세균이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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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a1918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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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술집 별빛희락 감성주점 대형 빔프로젝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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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9번출구 감성주점 별빛희락
낮에는 배우스타일리스트
밤에는 감성주점 별빛희락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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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예쁘고 
맥주가 분위기있고
와인이 낭만있고
하이볼이 핫하고
위스키가 간지나는
별이빛나는밤에 한잔어때? 별빛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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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병만쳐다봐도 신물이나고 속이쓰려,
녹생병에독극물을 두번다시안마신다 다짐하고있었건만
내눈앞에술이있고, 안주들이신비로워
딱한잔만마셔보니 어제보다목넘김이 부드럽고깔끔해서
또한번더속아본다
언니가친사고,아빠가인테리어하고 엄마가요리하고
우리가노가다중이에요,
재밌어서 한참을 읽어봤고,
별빛희락은 가족이 하는 감성주점입니다
주점이라기 보다는 
위스키 와인 하이볼 소주 칵테일이 더 잘어울리는
감성주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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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빛나는밤에 한잔어때? 별빛희락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 배우 안보현을 비롯해
연예인들의 축하화환이 걸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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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전체가 대형 빔프로젝트 스크린 입니다,
이국적인 도시의 별밤 별이 반짝반짝 이고 솜뭉치같은 구름이 
휙휙 지나가고, 파도가 밀려오는 사전예약하셔서
술마시면서 영화를 즐길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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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친사고 아버지가 인테리어하고 엄마가 요리하고
우리가 노가다 한다는 가족이 함께 하는 감성주점 별빛희락 오늘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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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100% 퓨어 네이키드 위스키를 블렌딩한 네이키드 하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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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라이징한 ��달하고 바삭한 바나나 서비스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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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단짠 하몽&멜론 오늘의 안주
민트잎과 치즈를 품은 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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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하이볼 스트롱으로 쭉쭉 마시다 보니 아쉬워 수입맥주 스텔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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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해장에 좋을 듯 궁물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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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준 핫한 궁물파스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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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ida96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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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한국에서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의 국민주로 일컬어지는 소주는 쌀이나 고구마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맑은 증류주입니다. 아삭아삭한 맛과 부드러운 마무리로 현지인은 물론 해외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SojuFact 소주는 그냥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다양하고 맛있는 칵테일과 인퓨전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 소주는 한국��� 사교 모임과 축하 행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종종 친구, 가족과 함께 식사나 축제 행사에 즐겨 먹습니다.
CheersToSoju 깔끔하게 마시거나 소주 칵테일을 섞을 때, 잔을 들고 사랑받는 한국 전통을 응원해보세요!
SojuLove 아래 댓글로 좋아하는 소주 추억과 레시피를 공유해 주세요! 🍶❤️ #한국음료 #소주문화
#art #artists on tumblr #artist#artists#cult of the lamb#cotl the lamb#lambert#cotl lamb#cotl fa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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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downtow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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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eye say 눈이 얼던말던********
* 사실 내가 얼마이든 처리에는 많은 과정이 든다 하지만 하루면 사라지는 신기루에는 더이상 관용을 베풀수 없다 그것은 환영에 가깝다 다른 방안을 염두해 두지만 소주가 그들을 놔주지 않는다
멀쩡한 건물 공사가 지지부진 한 이유는 하루면 사라지는 소주인구 신기루 때문이다 건물의 뒷켠에서 일을 한다지만 작업에는 방해만 될뿐이다
내가 건설업을 그만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모든계약은 죽음으로 끝났고 나의 새로운 시작에서는 투표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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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airportjeju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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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아리온호 저거 바다 암초에 걸려있는 배 아니여요 공항관제탑에서 보이던데 나포인가 여기 제주가 남제주고 북항이 서귀포 인데 어떤 새끼야 이거 미국귀에 들어가면 한반도 원자탄이야 지금 내가 귓구멍이 막혀서 그러지
한반도 떴으면 낭이야 왜 미련을 부려 이렇게 돈벌어서 소주가 넘어가니 그낭 니가 타고 가라
나는 내부동산 한반도 처리고 니들은 재산이 없으니까 본국인 집 제주도 보내놨더니 이게 지금 선박이 남방한계선 넘어가면 어떻게 되지 남극인데
제주오면 뇌수술 받는데 다들 왜이래 그러니 입국때 필름에서 살붙여 사는데 또가냐 뭐긴 현상 꿈 보이면 혼저라도 돌아와
큰일입니다 도로명주소 차적 정리하는가 본데 전 더이상 못 잡니다
정실교도소 못 갑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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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pp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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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무료톡이 1위?
첫만남 무료수강 이벤트!! 안녕하세요~!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 창업스쿨]입니다. 첫만남 무료 바로가기: 첫만남 무료에 대해 더 알아보기 금일! 오전 11시에 2012년도 예비 CEO를 위한 (주)아모제푸드에서 진행하는 2011년 하반기 고객감사 대박행사 중 하나인 “CEO&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산맛집 <해물갈비찜>-돼지갈비와 막걸리 한잔~ 경기도오산에서 가까운 곳, 해물과 소주가 맛있는 집인 을 소개해드릴께요.. 갈비집하면 생각나는게.. 돼지껍데기랑 소주인데… 사실 뭐 특별한 맛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주가는 편이라지요~~ᄒᄒ 위치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하고 있답니다..(사진을 못찍었네요;) 일단 이 곳의 주 메뉴는, 바로바로…. 삼겹살과 목살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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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ong2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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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닭갈비 #다이어트포기😂 #일단먹고보자 #윤식당🍳🍴#홈메이드 #닭갈비🐔 #소주가 #콸콸콸💦 https://www.instagram.com/p/CH-dTa9JhBj/?igshid=sov2fnmvv0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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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tyofficia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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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5.(일)
그녀가 코로나 걸리고 첫 만남이였다. 우린 서로 바쁘면 보름에 한번 삼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보는 것도 다반사이고. 연초 연말에는 그녀도 나도 특히 바쁘다. 연말에는 연간 사업(실적) 빵치느랴 바쁘고 연초에는 연간 사업 시작하느랴 바쁘다.
뭐 나같은 경우에는 연간 성과관리와 올해 성과지표 작성과 작년 회사 실적 보고서 작성에 안간이기 때문에.
결국 내 손끝, 우리 손끝에서 우리 성과라는 게 표현 되는 것이고 등수로 나타나니까 참 지랄맞기도 하고 뿌뜻하기고 하고 그렇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당신이 와서 회사근처에서 먹새과장 1,2는 식사를 했다. 분명 당신이 써브웨이에서 간단히 먹자고 했는데 기분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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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토)
설 연휴 첫날 몸을 일으켜서 겨우 출근을 했다. 전날에는 짝꿍에게 장충동 원조의 원조집을 소개해주고 다른 거래처 급 미팅을 하고 집에 뻗어 있다가 오후에 성과지표 평가 양식을 뜯어고치는데 "아이고 등신아, 그러니까 너가 이렇게 힘들지" 곡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러니까 성과지표를 매번 그렇게 뜯어 고치는 게 아닌데, 그래도 그 덕분에 올해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일에 집중을 못했다. 그랬다가 추운 겨울날 날 찾아온 그녀와 함께 닭을 뜯으러 갔다. 날 위해서 사무실로 배달을 시키자는 그녀가 미안해서 닭을 뜯었다(?!) 여윽시 교촌은 정말 맛있는 치킨이시고 리얼 후라이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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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일)
설날 오후에 우린 만나서 망원동 카페 골목을 못갔다. 왜냐면, 대방어가 눈에 들어 왔기에. 우리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 겨울철 대방어 먹기를 달성했다. 사실 카페 골목가면 가겠으나 설날이라서 좋은 카페와 식당은 다 닫았을 거라며 살살꼬셨다. 절대 대방어와 소주가 먹고 싶어서가 아니다(?!)
숙성 대방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연어와 같은 미끄��� 식감에 방어 풋내(흙내)와 기름짐이 나는 좋았다. 기름진 생선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좋은 녀석이였다. 물론, 소주 1병으로 시작했으나 반병추가는 덤.
그렇게 신촌 기찻길 고양선생님을 뒤로한채 스타벅스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하고 우리의 설 연휴는 끝이났다. 그리고 월, 화 출근을 했다.
참 별다방 아이스크림은 잘 안녹아서 좋았다.
이 일을 맡고 나서는 하루도 설날을 편히 보내본 적이 없다. 그렇게 등떠미는데 이번까지만이다. 이번까지만 어떻게든 달성하고 박수치며 나가는 게 목표다.
작성일자
2023.1.26.(목)
일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바른마음으로 하는 것이고 그 바른마음은 책임감과 공손함에서 오는 것음을 깨닳고 있는 요즘입니다.
책임감 있고 공손하면 못할 일도 없고 못해낼 것도 없어요. 그러면 바른마음 가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른 마음가짐이 있어야 바른 글을 쓸 수가 있더라고요. 결국 일이라는 건 글로 시작되고 글로 끝이 끝을 맺는 거니까요.
평소에 저를 구독해 주시고 제게 하트도 나눠주시고 댓글로 위로와 소식을 전해주는 선생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바른마음 가짐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끼해니까, 우리 모두 다 한번 깡총 올라서는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늘 그래왔듯이 잘 해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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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mzi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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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또 연말이 온다.
올해는 이전과 다른 연말을 맞이하려나? 싶었던 기대도 잠시 서울에서나 여기에서나 별반 다를 것없이 똑같이 늘 연말은 외롭다.
하나같이 불을 밝히며 유난 떠는 거리를 견디지 못하고 작은 가게에 들어가 술을 한병 샀다. 소주가 없어 대신에 겨우 몇유로를 내고 싸구려 와인을 샀지만 그 마저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맛없는 와인을 한잔 두잔 마시면서 무언가 실의에 빠져버린 밤이었다.
연말의 특별한 기억같은 것은 딱히 없다. 대부분은 그리 좋지않은 시간들이었다. 어느 해는 너무 울어서 탈진 할 것 같은 겨울을 보냈는가 하면, 어느 해는 배신감에 절어버린 술을 왕창 몸속으로 쏟아내곤 했다. 연말은 늘. 몸이 좋지 않았다.
일년치 아픔을 정통으로 맞아내야 하는 그런 달. 슬퍼하기엔 아까워서라도 웃어보는 억지의 달. 12월은 대체로 그랬다.
가만히 앉아 밖을 보는데 눈이 내렸다. 아직 12월이 오기도 전에 벌써 눈이 오는가? 하고 생각을 하다가. 우울에 빠진 내 모습에서 문득 그가 비쳤다. 연말이 되면 왜 그렇게 우울해 했는지, 조용히 소주 한병을 비우던 그가 덤처럼 생각났다.
우리 지현이는 아프지 마라. 아프지 마라. 하고 말하던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나는 그래서 난 괜찮아. 난 괜찮아 하고 조용히 말했다.
사실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는 목소리다. 그의 얼굴, 그의 목소리, 그의 행색이 전부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을 잊은 듯 사라져 가는 기억의 일���였다.
그 언제가는 그를 항상 대신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그를 대신해서 그와 같은 연말을 보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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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단순한 기억의 선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의 슬픈 기억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 기억에 도달하기까지 몇번이고 토해내고 싶은 기억.
좁은 반지하집에도 트리는 있었다.
 우리는 낭만이 없으면 사는 이유가 없는 것처럼 굴었다. 아름다움을 배제하고 사는 삶은 의미가 없는 것처럼 굴 때가 있었다. 아무리 춥더라도 떨어지는 눈을 함께 보고싶어했고, 하루 끝에 고단함이 오더라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거뭇거뭇 눅눅한 곰팡이가 핀 반지하 집이더라도 구석진 모서리에 트리는 반짝 빛을내었다. 곰팡이 자국이 선명했다가 흐려졌다가를 반복했다.
 그는 항상 아름다운 것들을 보여주고싶어했다. 삶이 힘들어도 아름다우면 된다고. 우리는 그 기억을 베게 삼아 매일매일을 꿈을 꾸며 살면 된다고 그랬다.
그러던 해가 몇번이고 지나고 트리는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투박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트리 뿐만이 아니라 그의 옷가지, 그의 물건, 그의 책. 모든 그의 삶이 전부 박스에 들어갔다. 어떻게 삶을 전부 박스에 보관 할 수 있지? 우주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그러한 수순을 인간은 받아들여야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우주의 저편으로 그 기억을 멀리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어김 없이 나에게 매년 그 트리가 찾아온다. 기억 속에서 계속해서 반짝 빛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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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2meetyou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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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평양 냉면을 먹었다. 살다가 처음으로.
맛없을 줄 알았는데 소주가 당겼다. 어. 이거 소주 안주네
국물이 무맛인데 음미하다 보니 개 맛있었다
음식에 열정 없는 타입인데 평양 냉면은 첫인상이 강렬해서 꾸준히 찾을 것 같다. 이상 오늘의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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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yunukkk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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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긴 하지만, 길냥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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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곡을 부탁했는데 슬픈 곡을 연주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소주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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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브라더스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면 무려 2,500원이라는 거액을 할인해 줍니다. 조오끔 쓸쓸킨 하지만 공원 구석에서 홀짝홀짝 마시다 집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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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주황색이 끌립니다. 진한 회색도.. 노란색도.. 가만히 보니 카키색도 매력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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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락 거리는 맛이 일품인 옷을 샀는데, 너무 씨스루쓰류하더군요. 뱃살을 빼 보기로 합니다. 별 걸 다 신경써야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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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스테이크 배달시켜서 컷팅만 한게 절대로 즐대로 아닙니다. 미디엄으로 아주 알맞게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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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한 잔 곁들이니, 소주가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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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듯하여 황급히 눈을 깔고 가던 길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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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esespoi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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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흘러간 12월 첫째 주.
다이어리 표지에 그림 그릴 수 있길래 사진 보며 휙 그었더니 새로 태어난 다이어리.
건전한 회식의 마지막은 빙수와 타르트 ~!
일하는 곳 어덜트존에서 파는 웰컴티 잔뜩 혼합되어 예쁜 색
나를 위한 선물
처음 먹어 본 모듬 수육 후기는 ? 소주가 잘 들어가는 맛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뭐하면서 살아야할까 왜 살아야할까 언제까지 살아야할까 잘 모르겠는 나
2번은 2차 이거는 1차 갈비찜 JMT .
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그 달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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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a2summ3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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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마시고 싶다.
그날 몇 병을 마셨는지, 소맥을 시키다 맥주가 떨어지자 소주만 마셨는지, 맥주가 조금 남았는데도 소주를 함께 마셔주었는지 기억이 희미해진다.
함께 갔던 편의점에서 베이프 맥주를 보며 고릴라가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면서 주먹질을 하던 팔엔 고릴라 타투가 유독 선명하게 있는 것은 기억이 난다.
00시 미친놈같아요.
그날 함께 피웠던 담배가 무척이나 맛있어서 말했다. 담배가 맛있을 수도 있구나.
어쨌든 목이 탄다. 소주가 마시고 싶은 날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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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magrandm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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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7일 목요일이다. 비는 오지 않았다.
#1
이사를 오며 하나 빼고 기존 스탠드를 다 바꿨는데, 새로 주문한 스탠드가 계속 불이 깜빡거렸다. 문의를 해보니 전구 이상일 수 있다며 새로 보내줬고 오늘 갈아 껴봤는데 작동이 잘된다. 옆에 그 스탠드를 두고 <캐롤> 앨범을 튼 채 일기를 쓴다.
#2
봄날의책에서 나온 한국 산문선 《탱자》를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좋다. 이렇게나 좋은 책이 많다니, 여전히 책장 앞에서 발을 동동거린다.
#3
저녁에 혼자 밥을 먹으러 근처 식당에 갔는데 조금 시간이 늦어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미 거의 다 먹은 사람이거나 밥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뿐이었는데 내 옆 테이블에도 여자가 혼자 있었다. 밥을 다 먹은 것 같은데 계속 통화를 했다. 여자가 나갈 때 보니 소주가 두 병이나 있었다. 식당에서 일하던 아주머니들은 그 테이블을 치우며 말했다.
“혼자 왔는데 두 병이나 마셨네.”
“울었나 보네.”
“울었지, 그럼.”
혼자 와서 술 먹으며 우는 사람이 꽤 있는 모양이다.
#4
지난주에 마감을 끝냈는데 다음 번역 원고도 거의 동시에 받았다. 봐야 할 원고가 있지만 마감은 끝났고 입고는 예상보다 늦어서 이번 주를 빈둥거리며 보내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있는 건 알지만.. 미래의 내가 어떻게 하겠지.
#5
요즘 《마인드 헌터》를 읽으며 <엘리멘트리>도 열심히 보고 있어서 그런지(최근에 시즌1을 끝냈고 시즌2를 보기 시작했다) 자꾸 모든 것을 범죄와 엮는다. 친한 친구들 단톡방에서 한 친구가 생전 안 쓰던 마침표를 찍길래 혹시 납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 본인만 알 수 있는 걸 물어봤다. “아, 언니 저 맞다고요ㅋㅋㅋㅋㅋ”라며 이런저런 과거 얘기도 해서 믿었다.
#6
입금된 지 이틀도 안 됐는데 벌써 다음 달 수입 내역이 어떻게 되는지 계산해보고 있다. 이번달에 돈 나갈 데가 많아서였겠지.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들과 자영업자들은 이 끝없는 계산과 불안을 어떻게 견뎌내는 걸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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