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난닝구사진미안

[brownlily]

- 눈 뜨면 빨리 밤이 되면 싶고, 또 밤이 되면 그렇게 흘러간 하루가 허무해 우울했다. 그런 밤을 삼백 번쯤 보내고 나니 좀 숨통이 트이는 요즘이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갈증이 있지만 이 시기까지 무탈하게 왔음에 감사하다. 둘째니까, 오랜만에 아가 보니 너무 이쁘죠 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이쁘지… 근데 이쁜 건 이쁜거고 힘든 건 힘든 거다.😭 이미 경험했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도 아니다. 물론 10년 전 오랜 경험이 도움이 되긴 한다. 몸이 기억해 능숙함이 있어도 10살을 더 먹어 체력이 달린다.😭 코시국 덕분(?)에 신랑은 진재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거의 재택근무였다. 나 밤잠 못 자면 힘들다고 진재를 데리고 잘 정도로 엄청 신경 써줬는데도 서운함은 생기더라. 통곡하며 눈물 크게 두번 쏟고 또 그런 날 이해해줘서 고맙고. 근데 그 서운함의 시작이 아주 원초적이고 사소해서 유치하다 생각할까봐 말하기 꺼려졌는데 원래 그런 게 더 서운하잖아.😢 암튼 무사히 삼백 밤을 맞이할 동안 맘써준 가족, 친구, 이웃들에게 감사하다. 서희도 푸푸도 신랑도 고생 많았소! 나 이제 세 번째 통곡은 없겠지??? #20220403 #202204_brownlily #신랑난닝구사진미안 #오래전사진 #푸리푸리푸푸 https://www.instagram.com/p/Cb4UkVxpCWG/?utm_medium=tumb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