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KOR/ENG LYRICS] 구름과 떠나는 여행 (With the Clouds) by Jin
구름은 오늘도 내 전부를 담아 I put all of me in the clouds again today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 여행해 I travel in the endless sky
석양진 노을, 별이 빛나는 이 밤 The setting sun, the starry night tonight
작은 두근거림 점점 더 커져가 The soft beat of my heart gets louder and louder
고독의 끝자락에 홀로 서 있는 Standing alone at the end of loneliness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내게 I don’t know which way to go
차갑게 얼어붙은 침묵 속에서 In the frozen cold silence
네 따스한 속삭임, 날 잡아준 목소리 Your warm whispers, the voice that captured me
희미한 구름 속에 Inside these faint clouds
남겨진 흔적 위엔 On these traces left behind
내가 남긴 것일까 Was I the one to make them?
너의 빗방울일까 Or was it your raindrops
잔잔한 하늘 속을 Within the calm sky
떠도는 우리 둘이 The two of us are floating
언젠간 밝은 날을 One day brighter days will come
함께 꿈꾸기로 해, 영원히 We decide to dream together, forever
서툴게 손을 대면 사라질까 겁을 낸 아이야 Like a scared child, I’m afraid you’ll disappear if I’m too clumsy when I put my hands on you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약속의 단어를 만들자 Let’s create a word for a promise that will never die
네 슬픔이 담긴 눈물이 비라면 If the rain is your tears of sadness
기꺼이 적셔 다 가져갈게 I will gladly get soaked in it and take it all
새하얀 네 마음이 검게 물들지 않도록 I’ll make sure that nothing stains your pure heart
시작의 그날처럼 Just like that day when it all started
부드럽게 곁에서 속삭��는 소리 The sound whispering softly next to me
은은하고 따스하게 건네는 손길 The hand that reached out so gently and warmly
설렘으로 가득 찬 내 숨결의 떨림 My trembling breath filled with excitement
이 포근한 설렘은 점점 더 번져가 This warm excitement continues to spread
희미한 기억 속에 Inside these faint memories
나를 감싸안은 채 In your embrace
그리운 그 손길은 That touch that I’ve missed
나를 물들여가네 Wraps all around me
스쳐 간 바람 끝에 At the end of the breeze that passed by
남겨진 흔적 위로 On these traces left behind
조용히 날 울리며 It quietly echoes my name
작은 속삭임으로 날 이끄네 And it draws me in with its small whispers
서툴게 손을 대면 사라질까 겁을 낸 아이야 Like a scared child, I’m afraid you’ll disappear if I’m too clumsy when I put my hands on you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약속의 단어를 만들자 Let’s create a word for a promise that will never die
네 슬픔이 담긴 눈물이 비라면 If the rain is your tears of sadness
기꺼이 적셔 다 가져갈게 I will gladly get soaked in it and take it all
새하얀 네 마음이 검게 물들지 않도록 I’ll make sure that nothing stains your pure heart
시작의 그날처럼 Just like that day when it all started
Trans cr; Annie Spot Check cr; Aditi & Faith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40 notes
·
View notes
Text

official_kep1er: [Catch the moment📸] 4월의 마지막과 5월의 첫 시작을 #경청 에서 채디 & 영디와 함께💜 Kep1ian의 고단했던 하루를 채디의 잔잔한 위로와 영디의 따스한 공감으로 가득 채워드릴게요🍃 Kep1ian, 경친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채고로 행복한 꿈 꾸세영🌜
#kim chaehyun#seo youngeun#kep1er#chaehyun#youngeun#femaleidol#김채현#채현#서영은#영은#femaleidols#t:update#against the world#EBS#listen#radio#taken by staff#youngchae#behind the scenes#MC#tipi-tap#EBS FM listen#kpop#ggnet#kep1ernetwork#femadolsedit#kep1ernet#ggnetwork
18 notes
·
View notes
Text
음악은 늘 출근하며 듣고는 해서 항상 신나는 것만 들었는데
오늘은 자기 전 잔잔한 음악이 듣고 싶었다
방금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 준 곡을 들으며 누웠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곳에서 새벽에 같이 노래 들으며 웃고 떠들던 날들이 떠올라 조금 울컥했다
같이 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도 했다 ㅎㅎ
우리가 자주 못 만나는 건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가끔 외로워도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내일도 힘내자 ㅎㅎ
7 notes
·
View notes
Text
"오렌지"
*오렌지
두꺼운 껍질을 까는게 싫었다.
귤도 손밑이 노랗게 물드는게 싫은 나는 오렌지처럼 두터운 껍질에 손을 망치고 싶진 않았다.
내 식욕이 그걸 넘지 못했다.
그러다 턱턱 오렌지 껍질도 간장게장도 손에 묻어도 별스럽지 않다는 널 보며 마음에 배시시 웃음이 나더라.
내 마음이 꼭 꼭 그랬다.
괜히 네게 해달라고 조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네게 자꾸 기대고 싶었다.
잔잔한 네 마음을 자꾸 혼란스럽게 하고 싶었고
오렌지도 귤도 턱턱 까주는 네 손을 굳이 엉뚱하게 괴롭히고 싶었다.
나의 못된 마음이 너를 조금 흔들고 싶었나보다.
사실 혼자서도 오렌지를 잘 까먹게 되었지만, 그냥 네가 해주는 게 좋았거든 내가.
그렇게 얄궂은 마음이었거든 내가.
-Ram
*오렌지
왜 사사로운 것에도 불만을 내비치는지. 물론 입장은 다르지만 내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었다.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말하면서 풀고 싶었다. "오렌지 먹을래?"
-Hee
*오렌지
지영은 입이 짧은 편인데도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게 아무리 대용량이라도 일단 사고 본다. 저렴하게 샀다고 늘 말하지만 결국 절반 넘게 썩혀 버리는 일이 다반사인데도 여전하다. 요즘은 입덧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는 못 하고 과일만 찾게 되어서 냉장고 속이 어느새 과일가게 냉장고처럼 변해 버렸다.
이미 집에 사과, 딸기, 토마토, 파인애플, 바나나가 있는데도 어제 마트에서 대용량 오렌지 번들을 또 사 왔다. 뻔히 또 절반은 버리게 될 걸 알았지만, 옹심이(태명)가 먹고 싶어 한다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아직은 난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그럴 리 없다는 걸 알았지만, ���직 2.5cm 남짓한 작은 생명체가 오렌지의 존재조차 알 리 없겠지만 말이다.
싱그러운 오렌지 향이 집안에 은은하게 퍼진다. 마음이 몽실몽실해진다. 옹심이가 얼른 자라 오렌지의 달고 시큼한 맛을 같이 즐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도 동시에 지금 이 몽실몽실하고 신비로운 시간이 조금 더 길게 이어지면 좋겠다.
-Ho
*오렌지
오렌지는 카라카라가 맛있다. 가끔 코스트코에서 살수있다.
나는 레드향이나 천혜향이 좋다. 철마다 제철과일을 사먹기 위해 열심히 해야지. 화이팅
-인이
8 notes
·
View notes
Text
베개에 고개를 기울이면, 이내 눈을 감아.
진종일 머금었던 피로가 긴장 풀린 몸체에 눅진히 내려앉았는지 작은 미동도 없어.
늘 그렇듯 내가 숨을 쉬면 네가 내 옆에 있는 듯이 너도 숨을 쉬어.
어떻게 하면 잊을지 오래도록 고민하던 기억들이 저 발 아래 먼발치에서 질척대곤 해.
이내 얼굴을 이불에 파묻고 눈시울이 붉어지는지도 모르는 채로 나는 가끔 울어.
그렇게 울고 나면 심장에 피가 전부 빨린 것처럼 기분 나쁜 축축함만 남아, 메마른 심장도 내 심장이라며 붙들고서 세상에 만연한 이유로 나를 단장해 본다.
애쓰지 않���도 되는 꿈을 꾸고 있어? 유난히 삶에 먼지가 많이 묻어 퍽퍽한 인생조차 사랑해 보겠다고 애를 쓰던 네 모습을 내가 물려받은 듯, 나는 꾸역꾸역 삶을 꿔.
그 끝에 평안이 왔는지, 더 이상 애를 쓰며 꿈을 꾸진 않는지. 알 길이 없지만서도 내 삶보다 너의 애쓰지 않아도 되는 꿈을 기린다.
나아가야 했을 다음의 길목에서 모진 굴곡은 마주하지 않았으면 해. 보다 잔잔한 행복이 잇대어 생동했으면 해.
보란 듯이 내 옆에 남아 숨을 같이 불어주길 바라. 이토록 다정한 바람은 자주 나를 키워.
잘자. 불편함에 뒤척이는 잠 따위는 없도록.
50 notes
·
View notes
Text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장장 두 달에 걸쳐 읽은 책. 많은 기대를 했던 책이었고, 다소 잔잔한 이야기 방식에 실망할 뻔했으나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이건 장기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된 클론의 삶을 그린 이야기지만 뒤로 갈수록 동물, 그리고 더 나아가 그저 인간의 삶을 그리고 있다고 느껴졌다. 이 삶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사실에 가끔씩 무기력해진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정, 사랑, 예술이 ���기에 그 사실에서 잠시 멀어질 수 있었다. 그러니깐 헤일셤은 우리가 다닌 학교이고, 창작활동은 우리를 그 사실로부터 멀어지게 해주는 장치였던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올랐다. 이제 영화를 봐야겠다.
"왜냐하면 작품이란 그걸 만든 이의 내적 자아를 드러내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나? 너희의 작품이 너희의 영혼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어딘가에 있는, 물살이 정말이지 빠른 강이 줄곧 떠올라. 그 물속에서 두 사람은 온 힘을 다해 서로 부둥켜 안지만 결국은 어쩔 수가 없어. 물살이 너무 강하거든. 그들은 서로 잡았던 손을 놓고 서로 헤어지게 되는 거야. 우리가 바로 그런 것 같아. 안타까운 일이야, 캐시. 우린 평생 서로 사랑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영원히 함께 있을 순 없어."
"상대가 자기가 만든 물건을, 그리고 자기가 상대가 만든 물건을 사적인 보물로 삼는 일이 어떻게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2 notes
·
View notes
Text
📰 MBC연예: B.A.P 정대현, 돌아가신 父에 대한 마음 담은 사부곡 '스테이' 발매 B.A.P's Jung Daehyun releases masterpiece 'Stay' in tribute to his late father
B.A.P 메인보컬 정대현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담은 사부곡(思父曲) ‘Stay(스테이)’로 3년 만에 복귀한다.

17일(오늘) 저녁 6시 전격 공개될 정대현의 싱글 음원 ‘Stay(스테이)’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2018년 디지털 싱글을 시작으로 전곡 작사, 작곡에 나서며 올라운더 능력을 발휘해온 정대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진심 어린 고백을 가사로 풀어내 의미를 더한다.
정대현은 ‘Stay(스테이)’에 직접 쓴 ‘왜 몰랐을까, 영원할 거라, 늘 곁에 있다고, 한 줌이 되어 떠나가 버린 당신은 내 안에, Just stay, stay 언제나 내 맘속에 Just stay, stay 내겐 세상이었어’라는 가사를 통해 아픔 속에서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다. 정대현의 ‘Stay(스테이)’는 담담한 ���로디와 진솔한 가사, 깊은 감정선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정대현의 ‘Stay(스테이)’에는 같은 B.A.P 멤버 방용국이 작곡, 편곡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방용국이 2022년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 1집 ‘AMAZING’ 이후 3년 만에 음원을 발매하는 정대현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 정대현은 방용국과 2024년 약 6년 만에 B.A.P 유닛으로 재결합, 콘서트 투어를 펼쳤던 에너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우정의 의기투합을 벌인다.
그런가하면 정대현은 B.A.P 활동 당시부터 고음을 책임지는 메인보컬로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아, ‘CD 삼킨 가창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솔로 활동에서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감성을 담은 발라드나 R&B 곡을 선보이며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더불어 원년 아이돌 메인보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비주얼로 ‘비주얼 메인보컬’이라는 명칭을 만들어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대현은 뮤지컬 ‘나폴레옹’ ‘올슉업’ ‘그리스’ 등에 출연해 풍부한 감성 연기와 퍼포먼스로 연기력을 입증하는 등 팔방미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 MA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대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음원인데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담은 곡인 만큼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B.A.P 메인보컬 정대현의 ‘Stay(스테이)’는 17일(오늘) 발매된다.
3 notes
·
View notes
Text

231105 TXT Official's Tweet
우린 잔잔한 강물에 모난 돌 던지기를 사랑해 🪨🌊🌊🎙️🎙️🎙️
COMING SOON 2023.11.5 21:00 KS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_X_TOGETHER #TXT
TheNameChapter #FREEFALL
물수제비 #SkippingStones
#txt#tomorrow x together#231105#twitter#beomgyu#choi beomgyu#taehyun#kang taehyun#hueningkai#huening kai#Skipping Stones
51 notes
·
View notes
Text
youtube
[EVERY WONWOO] 겨울 길 산책 | 잔잔한 음악을 깔아주세요 | 런던 브이로그
3 notes
·
View notes
Text
어제 시험본 케이랩은 두문제로 간당간당하게 떨어졌다.. 당일 가채점을 위해서 시험지에도 답을 적고, 프로그램에 입력도 해야했는데, 시험지 종이를 휘날리며 속도를 내보았지만, 역시나 시간이 모자라서 실기 4문제 정도는 어려워서 나중으로 남겨두고, 쉬운것 부터 풀었다.
짧게 남은시간 이론을 입력하려고 문제를 봤더니, 장황한 설명과 표서식의 계산식 문제가 네개 이상이나 나왔다. 작년 기출을 여러번 풀어봤는데 내기준엔 이번 회차 어렵게 나온 것 같다. 시험중 여성의 날이 왔는지 아랫배가 살살 아프더니, 결국 예정일보다 이틀씩이나 빨리 시작하고 말았다. 시험중에 이게 머선일..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데, 다른 수험자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실기 뒷부분에서 몇문제가 어렵게 나왔고, 이론에 계산식이 많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풀고 찍어야했다는 얘기가 있는걸 보니, 나처럼 가볍게 공부했나 보다.
학습방법을 찾지못해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헤매었던 긴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낮은단계의 자격증 먼저 도전하고, 성과의 기쁨을 맛보면서, 천천히 학습난이도를 올렸어도 좋았을 것을, 개강일정에 맞추다보니 선택귄이 없었다고해도, 학원관계자의 상품설명에 혹하고 넘아간 것 같다. 귀가 얇아 큰일..
학업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을 더 투자해서 fat라도 건져보려고 한다. 그와중에 게스트 공연이 있는데, 가사도 못외��다. 신경쓸게 몰려있는게 모두 내가 만든 스케줄..ㅠ
취업을 급하게 해야해서 이력서를 여러군데 넣어봤는데. 한군데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집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어서, 50리터 종량제 봉투를 5매를 샀다. 잔잔한 짐들 잘 골라서 버리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취업하게 된다면, 저녁에 설렁설렁 정리하다가 자리가 비워지면 가구를 들이고, 그러다보면 한달에서 두달이상 걸릴지도 모르겠다. 곧 장마철이라, 커다란 가구 폐기물 버리는 타이밍을 어떻게할지 고민해봐야 겠다.
2 notes
·
View notes
Text
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해진 요즘이다. 기사 몇줄만 보아도 온갖 흉흉한 소식이 나오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날이 갈수록 자신의 바운더리 내의 사람들과만 소통하려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해는 하지만, 무슨 마음인지 알고는 있지만 점점 외로워지고 있는 세상을 보고 있자면 왠지 슬퍼진다.
두달 전에 단골 맥주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다 담배를 태우러 나왔었는데, 흡연 구역에 어떤 남자분이 이미 계셨다. 다시 생각해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말을 걸어보고 싶은 분이었다. 주머니에 있는 라이터를 없는 척 핑계삼아 불을 빌리면서 말을 걸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참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이라는게 느껴졌다.
연민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지쳐보이는 그 분께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들어와서 한잔 하시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고 맥주에 대화를 안주삼아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이렇게 알게된 것도 인연이니 부담되지 않는다면 연락처를 교환해서 언젠가 생각이 나면 서로 만나 위로를 해주지 않겠냐고 했다. 당황스럽게도 휴대폰을 가지고 계시지 않았던 분이었던지라 내 휴대폰 번호를 팔에 적어줬었는데 갑작스레 생긴 인연인지라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었다. 놀랍게도 그 분께 얼마전에 연락이 왔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라는 책을 선물하고 싶어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는 연락에 책을 받으러 만났었는데 잠시 머뭇거리시더니 그 날 갑작스러웠지만 말을 걸어주어서 고마웠다고, 그 기억이 참 소중했고 두달의 공백 동안 참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 날의 기억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본인이 인생을 많이 배운 책이라고, 나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책을 건네주셨다.

책을 선물받은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나 여운이 긴 책 선물은 아마 내 한평생 없지 않을까 싶다. 이름모를 그 분께 멋진 선물 고맙다고 행복하시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잔잔한 기쁨이 올라왔다.

100명의 사람을 만났을 때 99명이 나를 괴롭게 하더라도 1명이 나를 이렇게나 벅차오르게 해준다면, 나는 지난 99명이 나를 다치게 했더래도 기꺼이 새로운 한명을 만날 것이다.
이 말을 참 오랫동안 하고싶었다. 한번의 삶 속에 귀한 인연 하나를 맺기위해 우리는 수천개의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간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 점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나처럼 무모하게 살아가라기보단, 가끔은 세상 방향으로 친 울타리의 높이를 조금은 낮춰도 되지 않겠냐는 말이다.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이 아름다울 것이니.
55 notes
·
View notes
Text


옛 사진들을 문득 발견할 때면, 머리칼이 지금과는 다르게, 더 길게 흩날리던 시절의 그 모습들 앞에서 잠시 멈칫하게 됩니다. 그 시절의 나로부터 희미한 메아리가 들려오는 듯, '아, 그런 때가 있었지.' 하는 아주 잠깐의 감각이 스치곤 하죠. 후회라기보다는, 그저 덤덤한 인정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가위 소리,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했던 그 순간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한, 어떤 고요한 확신으로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일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또 서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참 흥미롭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어떤 내면의 격랑이나 슬픔을 떨쳐내는 신호라는 흔한 이야기들 말입니다. 하지만 제게 그 변화는, 오히려 무언가가 힘껏 차오르는 물결 위에서 찾아왔습니다. 길고 다소 지루했던 문장의 마지막에 찍힌 명확한 마침표처럼, 더 가벼운 색의 잉크로 쓰일 새로운 문단을 위한 여백을 만들어주는 듯했습니다. 그것은 슬픔보다는… 어쩌면 '정렬'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 더 지금의 저와 가까워진 모습으로 발을 내딛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로 일상 속에서 펼쳐진 풍경들은 작지만 흥미로운 관찰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의 대화들이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으로 내려앉는 듯한 느낌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제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뭐랄까… 새로우면서도 한층 집중된 시선 같은 것이죠. 문득 그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단지 ��은 머리가 주는 어떤 성숙한 분위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리고 이 지점에서 생각이 조금 얽히기 시작하는데, 덜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모습이 그들의 눈에 비치는 권위의 인식 자체를 재조정하는 걸까요?
마지막 질문은 물론, 훨씬 더 넓고 복잡한 문제들, 때로는 공기 중에서조차 어렴풋이 느껴지는 그 보이지 않는 편견의 구조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겠지요. 그 특정한 논의는 너무나 복잡하게 얽힌 체계여서, 지금 이 순간 제가 선뜻 풀어낼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그것을 인지하고, 인간이라는 거대한 퍼즐의 또 다른 한 조각으로 마음속 한편에 가만히 담아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지금은 그저, 이런 외적인 변화들이 우리가 미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어떻게 안으로, 또 밖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조용한 사색일 뿐입니다.
2 notes
·
View notes
Text

zaria_kr instagram sale j.m jimin jungkook (proveedor de ays serie de jimin jungkook) ando_poolvilla (casa de renta donde estuvieron en jeju jimin jungkook en ays)
| 맑은 바람, 제주의 푸르른 자연 속 안도(安道), BTS 지민과 정국, 태형님이 머물며 따뜻한 추억을 쌓았어요.
자리아 구스다운 침구의 포근함이 안도에서의 휴식에 잔잔한 평온함을 더해주었죠🌿
자리아 #제주 #안도풀빌라 #구스이불 #호텔베딩
| Brisa clara, Ando en la naturaleza verde de Jeju, BTS Jimin, Jungkook y Taehyung se quedaron y crearon cálidos recuerdos.
El confort de la ropa de cama de plumón de ganso Zaria Agregó tranquilidad a mi descanso en Ando🌿
Zaria #Jeju #Ando Pool Villa #Manta de ganso #Ropa de cama de hotel
JiminxJungKook Are You Sure?! Jeju Disney+ Season2 Episode 3
Inicio viaje el 26 Sept 2023
(https://www.tumblr.com/aricastmblr/758908968243494912/jiminxjungkook-are-you-sure-jeju-disney-season2?source=share)
#jikook#kookmin#jimin#jungkook#jiminshiii#galletita#이게맞아#지민x정국#AreYouSure#JiminxJungKook#cr. a Disney+#jmjk juntos#정국#Inicio viaje el 26 Sept 2023#amo lo directo de jk#jk pendiente de jm#Are You Sure?!#지민#jmjk travel show#jmjk corte foto video#amor a mis chicos jmjk#지민x정국x뷔#Jimin#Jimin JungKook Disney+#Zaria Jeju Ando Pool Villa Manta de ganso Ropa de cama de hotel#JungKook#jm sigue enfermo de su estomago#jikookkookmin momentos en are you sure?!
7 notes
·
View notes
Text
내가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기. 잔잔한 노력과 시간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 가지기. 대신 꾸준함 챙기기. 모든 변화는 작고 꾸준한 곳에서 시작되니까.
많은 것이 그저 생각일 뿐이고 생각에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는 삶 살지 말자. 묵묵하게 이겨내자.
24 notes
·
View notes
Text

𓈒⠀𓂃⠀⠀˖⠀𓇬⠀˖⠀⠀𓂃⠀𓈒 we young, aug 2017
── ⟢ main masterlist ⭑.ᐟ ⟢ jungeun's masterlist ꪆৎ
⊱ ۫ ׅ ✧ ALBUM INFO ⟢ ── .✦ We Young is the first mini album by NCT DREAM. It was released on August 17, 2017 by SM Entertainment.
୭ ˚. ᵎᵎ ALBUM TITLE - We Young ୭ ˚. ᵎᵎ ALBUM FORMAT - mini album ୭ ˚. ᵎᵎ RELEASE DATE - august 17, 2017 ୭ ˚. ᵎᵎ GENRE(S) - dance, ballad ୭ ˚. ᵎᵎ DURATION - 27:45 ୭ ˚. ᵎᵎ TITLE TRACK - We Young ୭ ˚. ᵎᵎ PROMOTIONAL TRACK(S) - We Young, Trigger the Fever
✦ CONCEPT PHOTOS



0 1 . We Young
youtube
youtube
✦ LYRICS
youtube
✦ JUNGEUN'S LINES
──── 1:02 ⋮ 햇빛 아래로 So what We hot We young ( Underneath the sunlight So what We hot We young ) , 1:22 ⋮ Hands up in the air , 1:49 ⋮ 그런 네가 샤르륵 웃어줄 땐 잔잔한 호숫가 잔디에 싱그런 이슬 머금은 듯 그런 느낌이야 ( When you softly smile at me Feels like I’m drinking fresh dew From the grass by a calm lake That’s how it feels like ) , 2:40 ⋮ Hands up in the air , 3:18 ⋮ So what We hot We young , 3:27 ⋮ Hands up in the air , 3:37 ⋮ We Young
0 2 . La La Love
youtube
✦ JUNGEUN'S LINES
──── 1:08 ⋮ 이 순간 가장 가장 하고 싶은 일 ( The thing I want to do most right now )
0 3 . Walk You Home
youtube
✦ JUNGEUN'S LINES
──── 0:29 ⋮ 마냥 신이 나 웃고 떠드는 너를 보며 걷는 길 ( It’s so much fun, just watching you laugh and talk As we walk ) , 0:49 ⋮ 예쁜 뒷모습이 사라지고 나서 돌아서는 그 순간 벌써 네가 그리워 ( After your pretty back disappears I turn around and I start to miss you already ) , 1:33 ⋮ 다 왔다 안녕 잘 들어가 oh yeah yeah 너마저 보고 갈 테니까 어서 들어가 ( We’re here, goodbye, get home safe, oh yeah yeah I’m gonna watch you go inside so hurry and go in ) , 2:46 ⋮ 이따 두시 거기서 우리 다시 만나자 ( And let’s meet at that place at 2pm )
0 4 . My Page
youtube
✦ JUNGEUN'S LINES
──── 0:12 ⋮ 사람들은 이걸 사랑이라 말해 내겐 낯선 떨림 ( People say that this is what love is like But to me, it’s an unfamiliar nervousness ) , 1:53 ⋮ 처음과 끝은 같은 원이기에 새로운 끝은 다른 시작이래 ( The beginning and end is the same point of the circle So a new ending is a different beginning )
0 5 . Trigger the Fever
youtube
✦ JUNGEUN'S LINES
──── 1:19 ⋮ 날 채우던 모든 꿈들이 초록빛 세계로 펼쳐져 Dream on trigger the fever ( All the dreams that filled me up They spread out to the green world Dream on trigger the fever ) , 3:07 ⋮ We can be the one , 3:11 ⋮ We can be the one , 3:15 ⋮ We can be the one
✦ JUNGEUN'S STYLING


✦ JUNGEUN'S PHOTOCARDS

©️egoioist
#black div cr fireflygraphics#fictional idol community#fictional idol oc#fictional idol addition#fictional kpop community#fictional kpop oc#fictional kpop idol#kpop female oc#kpop female member#kpop fictional character#nct female oc#nct 26th member#nct female addition#nct female member#nct added member#nct dream 8th member#nct dream added member#nct dream female member#nct dream addition#Youtube
3 notes
·
View notes
Text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봤다.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갑자기 아내와 함께 뛰쳐나가 차를 몰고 파주까지 상영관을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머리 위에 느낌표와 물음표가 동시에 켜졌던.
주인공의 얼굴을 좀처럼 떠나지 않던 잔잔한 미소와 사람을 향한 친절한 태도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하고 사는가보다 어떤 일이든 간에 어떤 자세를 갖고 하는가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 변기를 좀 깨끗하게 닦아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아니 화장실 청소가 그렇게 멋질 수 있는 겁니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이지만 그걸 매번 다르게 만들어주는 건, 작은 순간 하나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거기에 흠뻑 젖어드는 마음일 것이다. 마치 항상 같은 자리에 선 나무라도 매일 매일의 햇살과 그림자가 저마다 새로운 것임을 알고 신기하게 관찰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처럼. 맞다. 바로 그거다. 모든 것을 어린애처럼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그 마음. 어쩐지 주인공은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이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어린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이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 남기는 것을 보고 내심 반가웠다. 나 또한 그와 비슷한 마음이기에.
13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