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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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intv-com ·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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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바캉스에 어울리는 노래 TOP 10! (2025 버전)
여름휴가엔 뭐니 뭐니 해도 음악이 빠질 수 없죠. 지금 듣기 딱 좋은 여름 감성 가득한 노래들을 소개해볼게요. 바닷가, 캠핑장, 드라이브, 집콕 어디서 들어도 찰떡입니다. 🌊🌴
1. 쿨 – 해변의 여인
여름 대표곡! 이 노래는 한국 여름의 클래식이죠. ▶ https://www.youtube.com/watch?v=lVp13Zlg2aM
2. UP – 바다
청량한 여름 하늘처럼 상큼한 곡이에요. ▶ https://www.youtube.com/watch?v=0KStmLNL5xU
3. DJ DOC – 여름 이야기
놀러 나가고 싶어지는 재미있는 리듬, 유쾌한 여름송! ▶ https://www.youtube.com/watch?v=iD_vr3Wpq94
4. 싹쓰리 – 다시 여기 바닷가
복고 감성과 여름이 잘 어우러진 감성곡. ▶ https://www.youtube.com/watch?v=HgzGwKwLmgM
5. 레드벨벳 – 빨간 맛 (Red Flavor)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상큼한 여름 노래! ▶ https://www.youtube.com/watch?v=WyiIGEHQP8o
6. 트와이스 – Dance The Night Away
춤추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드는 휴양지 느낌 가득한 곡. ▶ https://www.youtube.com/watch?v=Fm5iP0S1z9w
7. 씨스타 – Loving U
여름하면 씨스타! 해변과 환상 궁합. ▶ https://www.youtube.com/watch?v=VoZz-oCDsYo
8. 브루노 마스 – 24K Magic
여름 파티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세련된 곡. ▶ https://www.youtube.com/watch?v=UqyT8IEBkvY
9. Dua Lipa – Don't Start Now
해 질 무렵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완벽한 무드. ▶ https://www.youtube.com/watch?v=oygrmJFKYZY
10. Calvin Harris ft. Rihanna – This Is What You Came For
시원한 EDM 사운드로 여름 밤의 끝을 책임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ow1x8lKFbmc
🌺 마무리하며
올여름은 이 노래들과 함께 69티비에서 즐겁고 시원하게 보내세요! 좋은 음악은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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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karaokeroom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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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노래방
Gangnam Karaoke Bar
강남노래방 강남가라오케 유앤미 https://shirtroomsingangnam.wixsite.com/shirtroomsingang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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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노래방술집: 서울의 음악 여행을 위한 완벽한 선택
강남노래방술집 서문
서울의 번화가인 강남은 항상 활기차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도 "강남노래방술집"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남노래방술집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강남노래방술집은 어떤 곳인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약하고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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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노래방술집 이란?
강남노래방술집은 전통적인 노래방과 술집을 결합한 곳으로, 음악을 즐기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강남노래방술집은 대부분 밤늦게까지 영업하며, 주로 젊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왜 강남노래방술집 을 선택해야 할까요?
다양한 노래 선택: 강남노래방술집은 다양한 노래 목록을 제공하여 모든 음악 애호가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훌륭한 분위기: 이 곳은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장소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음료: 강남노래방술집은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여 식사를 즐기며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약하고 즐기나요?
강남노래방술집 을 예약하고 즐기려면 몇 가지 단계를 따라야 합니다.
온라인 예약: 대부분의 강남노래방술집은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미리 자리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음악 선택: 예약 시 노래 목록을 확인하고 원하는 노래를 미리 선택해두세요.
친구 초대: 친구들을 함께 초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강남노래방술집의 재미있는 순간들
강남노래방 술집에서는 다양한 재미있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래 대결: 친구들과 노래 대결을 펼치며 누가 노래 실력이 뛰어나는지 경쟁하세요.
음식 공유: 다양한 음식을 시식하면서 함께 즐기는 순간은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입니다.
춤 추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즐거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결론
강남노래방술집은 서울에서 음악과 노래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여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즐겨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1. 강남노래방술집 은 어떤 시간에 가장 붐빌까요?
강남노래방술집은 주로 저녁 이후부터 밤늦게까지 붐빕니다. 
특히 주말에는 더욱 붐비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예약할 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요?
예약을 위해 이름, 연락처, 원하는 날짜 및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3. 강남노래방술집 의 메뉴에는 어떤 음식이 포함되어 있나요?
메뉴에는 다양한 안주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곳은 별도의 주문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4. 노래를 부를 때 가수 복장을 입어야 할까요?
노래를 부를 때 특별한 가수 복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편안한 복장으로 즐기시면 됩니다.
5. 강남노래방술집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강남노래방술집 에서는 현금 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이제 "강남노래방술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을 부르며 즐거운 순간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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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ppaman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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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송 | 숨은 그림 찾기 | K 가 들어간 노래 | 애니멀 동물 송 | 캥거루 송 | 미로찾기 | 재미있는 노래 |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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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ech38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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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구구단 마스터! 초간단 외우기 지름길 | 구구단, 암기, 활동, 게임
5분 만에 구구단 마스터! 초간단 외우기 지름길 | 구구단, 암기, 활동, 게임 구구단, 곱셈의 기본이지만 막상 외우려면 쉽지 않죠? 지루한 암기는 이제 그만! 재미있는 활동과 게임으로 5분 만에 구구단을 마스터하는 초간단 지름길을 알려드릴게요. 손가락을 이용한 ‘손가락 구구단’부터 ‘구구단 노래’, ‘구구단 카드 게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지루함 없이 즐겁게 구구단을 익힐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구구단 때문에 고민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5분 만에 구구단 마스터’ 비법을 확인하고 구구단 마스터에 도전해 보세요! ✅ 구구단 외우기,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놀이와 함께 5분 만에 마스터하는 초간단 비법을 공개합니다. 👉 지금 바로 확인하기! 놀이처럼 즐겁게 구구단 마스터하기! 구구단, 딱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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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tzyy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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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물집 | 유흥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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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그것의 활기찬 나이트 라이프와 멋진 해변으로 알려진 도시,노래방에 관해서 독특한 경험을 제공 합니다. 번화 한 거리는 네온 불빛으로 가득 차 있으며,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도시 전역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가라오케 바를 탐험 할 수 있습니다. 방콕물집
파타야의 카라오케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다양한 장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크고 사치스러운 클럽에 작은 친밀한 바에서,모두를 위해 무언가가있다. 이 시설 들 중 상당수 는 개인 방 을 제공 하여,그룹 들 이 더 개인적 인 환경 에서 노래 하고 파티 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최첨단 사운드 시스템과 광범위한 노래 라이브러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자신의 마음의 콘텐츠를 노래 할 수 있도록.
파타야의 노래방 바의 분위기는 전기입니다. 도시의 에너지가 이 장소로 흘러들어 활기차고 흥미로운 환경을 만듭니다. 후원자들은 종종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의 직원들은 친절하고 환영하며 모든 손님이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당신은 노련한 노래방 프로 또는 첫 번째 타이머하든,지지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는 쉽게 풀어 자신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타야의 가라오케 바를 차별화하는 또 다른 측면은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입니다. 많은 곳에서 음식 및 음료 서비스,편안한 좌석,테마 객실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합니다. 더 고급 장소 중 일부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봉제 좌석과 하이 엔드 장식 완료,더 정교한 노래방 경험을 제공. 이 수준의 서비스와 세부 사항에 대한 관심은 밤의 전반적인 즐거움을 향상시킵니다.
파타야의 카라오케에서 기억에 남을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노래 선택에는 종종 인기있는 국제 히트곡과 사랑받는 태국 클래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혼합물 은 방문객 들 이 지역 음악 현장 에 몰입 할 수 있게 해 주며,집 에서 익숙 한 노래 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태국의 문화와 사람들과 연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파타야의 가라오케 바에서 안전과 편의 또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많은 장소들이 중앙 지역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이나 주요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는 잘 규제되어 있고,모든 손님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정책이 있습니다. 이것은 쉽게 휴식과 걱정없이 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군중의 다양성은 파타야의 노래방 경험의 매력을 더합니다. 당신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혼합을 찾을 수 있습니다,모든 음악과 노래의 자신의 사랑을 공유하기 위해 함께 오는. 이것은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연결하고 재미를 가질 수있는 독특하고 포괄적 인 환경을 만듭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파타야의 가라오케 바에서 밤을 보내는 동안 지속적인 추억을 만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파타야에서 노래방을 통해 유흥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는 것은 다른 같은 경험이다. 활기찬 분위기,훌륭한 서비스,문화 몰입,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있는 기회의 조합은 도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해야 할 활동을합니다. 파타야에서 당신이 편안하고 편리한 숙소를 찾으신다면,파타야 호텔 숙박 시설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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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jxnd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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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걸린 거 같아
정복걸린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정복걸 바로가기 링크: https://bit.ly/45a1MDq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재미있는 일.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선 ‘너희들은 우리만의 세계에서는 살아보지 못하였느냐’라는 대사로 인해 영화 자체가 끝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인기검색어][노래듣는방법]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인기 검색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실시간 이슈가 되고 있는 노래! 바로 박효신의 “서쪽하늘” 이라는 곡인데요~~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더위 조심하셔야될거에용 ᄒᄒ 그럼 지금부터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당 ~ᄒᄒ 잘들으시고 열심히 활동해 주세염 >___/ᄏ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가수분들의 팬으로써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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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rvl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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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23
2023년 3월.이달의 정산
* 이달의 드라마 : [더글로리]_새로운 애피소드 공개(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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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그 주 주말에 단숨에 다 봐버렸다. 시즌 2 역시 자극적이고 욕이 난무하는데 뭔가.. 인간의 속내를 까발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상한 쾌감이 느껴졌다. 가해자들이 반성하고 개과천선하지 않고 끝까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파멸로 가는 모습이 꽤 현실적. 갑자기 해피엔딩 되는 드라마 특유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아니라서 되려 좋았다. 괴로운건 역시 인간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는자의 몫. 해도해도 너무하니까 대신 아픈 마음이 들게 하는 드라마였다.
[카지노]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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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버티는 자가 강한건가..ㅋ 허무하면서도 현실인 것 같기도한..엔딩..ㅋ
* 이달의 다큐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정명석 JMS편_쇼킹했다.. 말이 되는 일인가? 특히 소위 SKY라고 하는 명문대생들도 빠진걸 보면서 멍청해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뇌(Brain wash)라는게 정말 문자 그대로 Brain wash구나 싶었다.
* 이달의 영화 & 애니메이션 :
[스즈메의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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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에 영화관에서 관람.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이다. 개인적으로 재난 시리즈 3부작 중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도 너무 잘썼고 비주얼 또한 재난 특유의 무서움과 두려움을 웅장하게 담아내면서도 아름답게 잘 표현했다. 감독 인터뷰를 보니 재난을 부르는 ‘문’의 모티프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어찌됐든 느낀건.. 문단속을 잘합시다!!🚪🔐🤣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_ChatGPT열풍을 맞이해서 보게된 AI관련 일본 애니. 고등학교 친구로 AI가 등장한다. 고딩들 사이에 깜짝 놀랄만큼 친구로 잘 섞이는 뭐 그런 내용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고뭉치에 인간답지 못한 기기적 결함들로 이야기를 펼쳐나가서 더욱 공감되었다. 하지만 이제 정말 인공지능이 영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닌 코 앞 현실로 온듯한 느낌. 그래도 영화에서는 AI와 인간이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결국 AI가 인간과 인간을 이어준다. 그런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다.
* 이달의 인물 : 김미경_60대에도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정신과 자세. 영어 공부를 해서 나중에 해외에서 강의하겠다는 목표까지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모습이.. 멋지다. 나도.. 전혀 늦지 않았다!!
(+ 롱블랙 송길영 선생님 ‘나이듦’에 대한 인터뷰에서 롱블랙 작가가 나이 든건 아직 내 이야기는 아니라고 외면하면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완전 공감)
* 이달의 책 : [김미경의 마흔수업]_미리 40대에 대해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후루룩 읽어봤는데.. 벌써, 이미..! 구구절절 공감가는 내용들ㅠ 30대보다 40대는 더 빡세고 치열하게 살아야한다는 내용인데.. 맞는 말인 것 같다. 40대는 나 자신과 주변 상황, 주변 사람들이 더욱 촘촘하게 얽혀 옴짝달싹 못하게 되어 선택권이 더 없다는 것.더 빡빡한 여건 속에서 어떻게든 무언가를 이루어 나가야하는 단계라고. 마음 가짐을 다잡을겸 40대가 되기 전에 미리 잘읽어봤다고 생각한다.
[일터의 설계자들]_배달의민족 인사팀 분이 쓴 책. 일하는 방식에 대한 문장을 써야하는 일이 생겨서 챙겨 봤다. 책을 늦게 읽는 나인데 금토일 3일만에 다 봐서 나름 뿌듯. 일때문에 챙겨봤지만 보고 나니, 나 또한 일하는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된 책.
* 이달의 이야기 :
오 대표는 향수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의 인생을 향수로 표현해볼까요. 톱 노트는 선명하고 뚜렷한, 또 상큼한 시트러스였어요. 궁금한 일은 열정적으로 다 시도해봤죠. 인생 중반에 접어든 지금, 미들 노트는 플로럴했으면 좋겠어요. 더 차분하고 부드러운 향을 내는, 그러면서 벌과 나비들이 찾아오는 향이죠. 베이스 노트는 믿음직한 나무, 흙의 향을 내고 싶어요. 누군가를 지지해주고 든든하게 받쳐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_롱블랙 향수편 중에서
이 글을 읽고 든 생각 나의 인생을 향수로 표현한다면?
톱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가 어떻게 될까?
* 이달의 문장 :
Q. "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지금의 당신을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문장은 무엇인가?
A : 그 애는 꽃이 아닌 홀씨로 살기로 했다.
_BAZAAR 아이유 인터뷰 중에서
* 이달의 단어 : 부유하다. 목적지 없이 부유하는 것.
* 이달의 음악 : Lift Me Up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OST)_Rihanna. 은은하게 위로를 받고 힘을 주는 듯한 느낌의 노래
* 이달의 소비 : 째질째질 생활용품
조카 생일선물, 포켓몬 카드 120장..ㅋ 나에게는 쓸데없어보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의미있고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ㅋ 그리고 120장을 한꺼번에 주지 않고 올때마다 1팩씩(6장씩 들어있다)주는데 받을 때마다 조카가 너~무 좋아하니 나 또한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 이달의 발견 : 그릭데이 그릭요거트!! 시그니처. 꾸덕~하니 짱맛있네. 꾸덕함 정도가 거의 아이스크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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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첫경험 :
• 갑자기 살이 좀 쪄버려서 식단관리. 탄수화물 덜먹기.
• 묘비명을 써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고민을 같이 해주기로 했다. 전혀 몰랐지만 이래저래 다른 묘비명 사례(?)들을 찾으면서 알게 된 것은 묘비명에도 여러가지 방향이 있다는 것. 가족의 역사나 살아온 업적을 적어놓은 스타일부터 대화하듯 따듯하게 적는 스타일, 명언 스타일 등 일단 큰 방향성부터 잡고 세부적으로 라이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달의 반성 : 글써야지, 글써야되는데, 글쓰자! 하면서도 결국.. 몇줄 안썼다..ㅠㅋ
* 이달의 슬픈일 :
• 3월, 날씨는 따뜻해졌는데 미세먼지 안좋은 날들이 너무 많았다ㅠ
• 살찜!!!
* 이달의 기쁜일(좋았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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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팟 프로 2세대 선물 받음!! 에어팟3세대 오른쪽이 들렸다가 안들렸다가 했는데 프로 2세대로 선물 받음!! 의외로 나는 이어캡있는게 훨~씬 좋다. 이어캡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프로를 안사고 그냥 3세대로 샀었는데 역시 남의 말따위.. 듣지 말고 내가 직접 경험해보고 좋은 걸 느끼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에어팟 프로와 그냥 3세대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네!ㅋㅋ 노이즈캔슬링도 너무 맘에듬!
• 일하느라 고생했다고(+ 조금 덜 궁시렁거리고 군말 없이 일했다고) 대표님이 소고기 사줘서 매우매우 맛있게 먹음!
• 고딩친구들과 몸보신 장어_확실히 30대가 되고나서 어른처럼 먹는다!!ㅋㅋ 10대 때 만난 고딩 친구들�� 30대가 되어(20년 후) 장어를 먹을 걸 상상이나 해봤을까?ㅋㅋㅋㅋ 기분이 묘했다. 장어탕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추어탕st.
* 이달의 소소한 기쁨 : 샤넬 웰컴 기프트 책갈피. 샤넬은 책갈피마저도 너무 예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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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발란스하게 김훈 선생님의 책 ‘밥벌이의 즐거움’과 샤넬 책갈피 매칭..ㅋㅋㅋㅋㅋㅋ)
* 이달의 잘한일 : 대표님에게 일하기 싫다는 말 덜하고 스트레스 덜 줌..ㅋ(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어쨌든 노력 많이 함!!)
* 이달의 결심 :
• 긴축정책. 돈을 아껴보는중.
• 일하기 싫어도.. 싫다싫다 덜하고 좀 참고 해보기!!
* 이달의 감동 : 보고싶었는데 절판되�� 구할 수 없었던 김훈 선생님의 [밥벌이의 지겨움] 선물받음!!
* 이달의 인상적 이벤트: 조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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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깨달음 : 이기적인 인간은 사업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 이기적인 인간이 욕심도 많고 사업도 잘 할 것 같은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기적인 인간은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나, 돌아가는 상황 파악보다 자기 생각만 하느라 사업을 하기 힘들다.
* 요즘 빠져있는 생각?
시간을 버는 것의 중요성. 시간적 여유와 자금의 여유가 같이 올라가는 방법이 없을까?
* 이달의 길티플레져 : 자꾸 자기 전에 재미있는 유튜브를 찾아보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눈에도 나쁘고 자세에도 안좋은데.. 하면서도 끊을 수가 없다ㅠ 나름 길티를 느끼는데 자기 전의 행복이다..ㅠ
3월의 키워드 : 식단조절. 건강한 음식으로 맛있게 먹기 실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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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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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ting Hill Soundtrack>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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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은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게 된 한 책방 주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주인공 윌리엄 새커는 노팅힐에서 여행 서적들을 취급하는 자그마한 독립 서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여행 서적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 서점에서는 찰스 디킨스나 존 그리샴의 소설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 그의 서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니고 매출도 그리 좋지 못하다. 심지어 그는 얼마 전 부인과도 헤어지게 된 ‘이혼남’이다. 한마디로 ‘루저’와 같은 입장에 처해 있지만 그는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고, 특히 그에게는 좋은 친구들이 있다. 대화를 통해 순식간에 유쾌해지고 함께 관심사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어색하게 자신을 연기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곧장 도움을 요청하고 즉각적으로 도움을 ‘실행’할 수 있는 친구들. 그의 친구들은 윌리엄과 애나 두 사람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감초들이었음이 분명하다.
‘장소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들여다본다면 더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기 다른 장소들에서 두 사람의 주요한 삶의 무대가 서로 교차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윌리엄(이하 ‘윌’)의 공간인 책방과 ‘누추한’ 집으로 여배우 애나 스콧이 들어오고, 애나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호텔 기자회견장과 영화 촬영 현장 등으로 윌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장소들’을 통해 여배우와 일반인이라는, 윌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와는 멀고 먼’ 그녀와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의 삶을 자연스럽게 연결 짓는다. 아마도 이 영화가 빅스타급의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고 수수해 보이는 것은 그녀가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기 때문은 아닐까. ‘‘집’으로 들어온 여배우 애나 스콧이 그들의 일상을 뒤흔든다’. 그로 인해 현관문을 열면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장면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또 윌과 애나가 어렵게 이룬 관계가 단번에 무너져내리는 내러티브상의 ‘파국’을 빈틈없게 그려낼 수 있었다.
윌의 동생 허니의 생일파티 시퀀스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남은 브라우니를 얻기 위해 가장 불쌍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가장 진솔해져야 하고, 타인 앞에 자신을 허물없이 드러냄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나의 가장 큰 불행을 털어놓은 데 대한 보상은 마지막 남은 브라우니를 얻는 것. 고작 브라우니만으로 인생에 드리워진 비극을 깨끗이 걷어낼 수는 없겠지만 이상하게도 윌의 친구들은 슬픔을 털어놓음과 동시에 조금은 가벼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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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사운드트랙일 것이다.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의 She를 거론하지 않고 영화 노팅힐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커버 이미지를 들여다보기만 해도, 이미 머릿속에서 절로 엘비스 코스텔로의 노래 She가 흐르는 것만 같다. 이 곡은 그녀의 수많은, 알 수 없는, 하지만 사랑해 마지않을 수 없는 매력에 대한 묘사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내가 잊을 수 없는 얼굴일 거야, 즐거움과 회한의 흔적… 그녀는 많은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행복한 듯 보여… 내밀하고도 당당한 그녀의 시선… 이 곡은 그녀에 대한 탐구로 가득하고 영화와 너무도 잘 밀착되어 <노팅힐>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으로 깊은 각인을 새겼다. 그래서 이 곡이 원곡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샤를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가 한 TV 시리즈를 위해 1974년에 작곡한 원곡이 따로 있다. 원곡은 꽤 장엄한 분위기가 감도는데 엘비스 코스텔로의 커버 버전은 한층 부드럽고 스윗하다.
그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트랙들은 솔 싱어 알 그린(Al Green)과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곡들이었다. 알 그린이 부른 How Do You Mend a Broken Heart는 비 지스(Bee Gees)의 곡을 리메이크 한 것인데, 비 지스의 원곡이 클래식한 소프트 록 느낌이라면 알 그린은 충만한 소울필과 내재된 시적 감성으로 리듬을 비트는 느낌이다. 비 지스의 노래가 아름답고 조화롭다고 느껴진다면 알 그린의 노래는 감각적인 경험과 반응을 일으킨다고 할까. 윌이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노팅힐 거리를 걸을 때 흘러나오는 빌 위더스의 Ain’t No Sunshine. 그 장면은 현실적 괴리 앞에 무너져버린 두 사람이 이별한 뒤의 시간을 나열한다. 비와 눈, 바람과 햇볕,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날씨와 계절을 통과하는, 실연의 아프고 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녀가 떠나고 햇빛도 들지 않는 어둠의 시간들을 지나 윌은 다시 자신의 서점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터전인 그곳, 하지만 애나가 들어온 이후부터 그리고 그녀와 관계 맺어진 이후부터 ‘애나와 처음 만난 곳’이란 타이틀이 붙어버린 그곳으로.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의 You’ve Got a Way와 98°의 I Do 등은 낭만적인 알앤비 곡으로 그야말로 코지한 감성을 자아낸다. Texas의 In Our Lifetime과 Lighthouse Family가 커버한 Ain’t No Sunshine은 비트와 그루브가 강조된 일렉트로닉 트랙들이다. 이 곡들은 처음에 언급한 굵직한 곡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젊고 가벼운 뉘앙스를 내비치는 것 같다. 윌의 친구들이 가진 서로 다른 개성들처럼 다른 색깔을 가진 곡들로 믹스 앤 매치를 한 듯, 사운드트랙을 구성하는 노래들이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단조롭지 않게 구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레버 존스(Trevor Jones)의 두 개의 스코어 곡 Will and Anna와 Notting Hill은 프레임 밖에 설치된 조명들처럼 말없이 영화에 스며들어 차분히 명암을 드리우는 것 같다. 이 스코어 곡들은 여백이 되어 인물들 외에 영화를 채우던 요소들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만들었다. ‘신부(La Mariée)’라는 제목의 몽환적인 샤갈의 회화, 오래되고 낡은, 적당히 소란스러운 포토벨로 거리의 풍경들. 누추하지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을.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애나는 안정적인 삶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을 거라 짐작된다. 그런 그녀에게 ‘우리 집으로 가요. 집에 물도 있고 비누도 있으니 얼룩을 씻고 옷도 갈아입어요, 전화기도 거기 있고 여기서 정말 가까워요.’ 라고 말하던 윌의 호의는 단순한 호의 그 이상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여배우가 ‘집’으로 들어온다는 흥미로운 설정이 일상성과 소박함, 평범함의 가치와 함께 그려진 것은 이 영화가 가진 가장 선하고 사랑스러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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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갈 좋아해요?
- 그럼요.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어두운 파란 하늘을 떠가는...
- 바이올린을 켜는 염소와 함께요.
- 맞아요. 바이올린을 켜는 염소없이는 행복도 행복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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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서점의 모습 (이미지 출처: https://hookedonhouses.net/2009/09/13/notting-hill-hugh-grants-house-with-the-blue-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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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후 바뀐 모습,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적해진 풍경을 담은 컷 (이미지 출처: https://www.mylondon.news/whats-on/film-news/famous-notting-hill-tourist-attractions-1963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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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reviewpape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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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I'm your fan)
이 글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내 텀블러의 임시보관함에 완결되지 않은 채 저장되어 있었고, 내 마음 속에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그러니까 내가 처음 셉의 팬이 되었을 때부터 남아 있었다(그리고 오늘은 내가 그의 팬이 된 지 정확히 1734일 째 되는 날이다). 이 글을 다시 펼친 계기가 셉의 은퇴 결정 발표라는 점이 아이러니하지만,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 최고의 F1 드라이버이자 내 영원할 롤 모델이 새롭게 나아가는 길을 응원하고자 이어 적는다. 셉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아주 사적인 회고이므로 셉의 커리어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별로 재미있지는 않을 거예요.
 
 
나는 (당연히) 세바스찬 베텔의 팬이다. 내가 셉의 팬이 된 계기와 F1 그랑프리 직관 경험과 그가 나에게 남긴 것들에 대해서 몇 자 적어 두려고 한다. 새삼스러운 감상 뿐이지만 셉이 내게 가지는 의미를 한 번쯤 적어두고 싶었다. 셉이 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영향을 준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었고.
 
내가 셉의 팬이 된 계기는 2017년 멕시코 그랑프리였다. 그 레이스는 내가 처음으로 본 F1 그랑프리이기도 하다! 내가 이 얘기를 너무 자주 해서, 나를 알고 해당 레이스의 결과를 아쉬워하는 셉의 팬들은 신물이 날 수도 있다. 그래도 한 번만 더 할게요.
2017년의 멕시코 그랑프리는 사실 셉의 최고의 레이스는 아니다. 오히려 셉의 최고의 레이스를 꼽는 리스트에 있다면 나로서도 놀랄 레이스에 가깝다(게으르게 찾아보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꼽히는 일을 본 적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셉에게는 그 레이스가 당해 드라이버 챔피언쉽 경쟁의 끝자락, 해밀턴에 이어 챔피언쉽 2위를 확정하는 레이스였기 때문이다. 최고의 순간에 들기엔 뒷맛이 씁쓸한 기억이기에 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기로 꼽히는 일을 본 기억이 없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던 셉에게는 더 아쉬웠을 것이다. 2017년은 셉이 페라리에 온 이후로 챔피언쉽을 놓고 제대로 경쟁할 수 있었던 첫 기회기도 하니까. 실제로 셉은 레이스가 끝난 후 아쉬워하는 인터뷰를 남겼다.
 
그럼에도 내가 셉의 팬이 되었던 것은 셉이 레이스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본 레이스에서, 전날 퀄리파잉 하이라이트에서 폴 포지션을 땄다고 신이 나 노래하던 재미있는 선수가, 첫 랩부터 사고가 났다! 어제 그렇게 좋아하던 폴 시터가 최하위권까지 떨어진 상황이 안타까워서 자연스럽게 그를 응원하게 됐다. 그리고 셉은 남은 랩 동안 정말로 멋진 recovery drive를 보여줬다. 퍼포먼스의 요약은 셉이 그 레이스의 Driver of the Day였다는 설명으로 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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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은 P4로 레이스를 마무리했고 나는 완전히 푹 빠졌다. 레이스 후반까지 이어진 추월에 열광하며 'Whoa, that was really f***ing something' 하고 생각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다.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쟁취해내는 모습에 두근거렸던 기억 때문에 그 레이스는 아직도 내가 좋아하는 레이스 중 하나로, 아주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셉은 바로 다음 레이스인 2017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했고, 한가한 대학생이었던 나는 해도 나지 않은 월요일 새벽에 그 경기를 보고 있었으며, 시차 덕분에 새벽에 레이스가 중계되던 그 월요일은 내 생일이었다. 손이 아프도록 박수를 쳤다. 받아봤던 것 중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
 
이후 찾아온 2018 시즌 초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웠다. 첫 2개 레이스의 백 투 백 우승,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던 퀄리파잉에서의 퍼플 섹터, 퍼플 섹터, 퍼플 섹터―폴 포지션들, WDC 선두를 달리며 희망에 부풀어 있던 시절. 다가올 아쉬운 결과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아마 전심으로 기뻐할지언정 그 일들을 미리 아쉬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반짝이던 시기였다. 셉에게도, 그 결과들을 바라보는 내게도.
 
잠깐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보냈다. 셉을 알게 된 건 내가 제법 회복해 다시 삶의 고락을 마주할 결심을 세웠을 때였다. 셉이 보여준 끈기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향한 순수한 열정, 부끄러움 없는 자기확신은 그 시기의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태도였고 내게 큰 영감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즐거웠던 부분은 이것이었는데: 내가 다시 흥미를 느끼고 누군가를 응원하고 좋은 결과에 열광하기도 하며 다가올 일을 기대하게 되었단 것. 그게 내게 실질적으로 어떤 이득을 남기지 않았을지라도 내겐 그런 것이 필요했다. 나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 이미 4회 연속 월드 챔피언으로 F1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으며 차고에 페라리를 댓 대는 가지고 있었을 드라이버의 레이스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밤을 지새우는 일은 나를 많이 도와 주었다. 정말로.
 
그리고 (내게) 역사적인 2017년 멕시코 그랑프리가 개최된 지 약 1년 뒤, 아주 비슷한 상황을 다시 봤을 때, 나는 열광하지 못했다.
2018년 하순 나는 미국 그랑프리 현장에 있었다. 셉은 WDC 순위 2위로 1위인 해밀턴과 경쟁을 하고 있었고, 프론트 로우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첫 랩에 스핀했다. 순위가 많이 떨어졌고, 나는 두 시간 동안 턴 1에 서서 셉이 몇 랩마다 다른 차들을 추월하는 걸 보고 있었다. 그 레이스에서 셉은 4위를 했다.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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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레이스를 전혀 즐기지 못한 건 아니었다. 방송으로만 보던 드라이버들을 실제로 보기도 했고, 그 자체로 사람을 들뜨게 하는 서킷의 에너지도 좋았다. 한 드라이버가 5년만에 다시 포디엄 가장 높은 단에 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도 상당한 즐거움이었다. 참고로: 키미 라이코넨은 그 날 우승하며 우승과 그 직전 우승 사이에 치룬 레이스가 가장 많은 F1 드라이버라는 재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다사다난했으나 다시 없을 경험이었고, 지금도 종종 곱씹으며 기운을 얻곤 하는 즐거운 추억이다. 그랑프리에 갔던 목적이자 내가 미국에 갔던 진짜 목적인 셉의 결과가 아쉬웠던 것만 빼면.
그 레이스 후 나는 결과가 이럴 거라면 이런―중요한 시기 높은 순위에서 출발해 실수 또는 사고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포디엄에도 오르지 못하는―레이스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셉이 했던 말인 "I'm tired of recovery drives" 에도 속이 상했다. 내가 바로 그런 상황에서의 recovery drive 때문에 그에게 반한 사람인데, 1년만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게 재밌지 않나? 셉은 내게 그만큼 큰 의미가 되어 있었고, 그 사이 나는 혼자서 미국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됐다. 내가 미국으로 떠나던 날 바보같은 실수를 했단 걸 깨달아서, 레이스를 보러 가려고 예약했던 텍사스로 가는 비행기가 당일 취소되어서, 첫 랩에 사고가 나서 충격을 받더라도 끝내는 즐길 수 있게 되기까지에는 이 팬질의 공로가 대단히 컸다. 셉이 아니었으면 미국에 나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테니 나는 자신있게 말하겠다. 네 덕이라고.
 
그리고 2019년. 2019년은 팀의 상황이 여러 모로 바뀌었고, 셉을 향한 날선 코멘트들이 이어져 나도 예민했던 해였다.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어려웠던 시기, 셉은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했다. 자신이 즐기는 스트릿 서킷에서, 기록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주며. 그 레이스에서 셉의 피트 아웃 랩은 무서울 정도로 빨랐다. King of the streets의 귀환이라며 으레 수선을 떠는 언론마저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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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갈증을 말끔하게 씻어 주는 우승이었다. 아드레날린 러쉬라는 건 정말이지 대단해서 문자 그대로 한 숨도 자지 못하고 아침 출근길에 오르면서도 마냥 즐거웠는데, 그 때 랜덤 셔플으로 들었던 노래 가사가 꼭 내 생각 같았던 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These are the times that we've been praying for, These are the moments that we will not forget, This is the life that we've been waiting for, I wouldn't change it for nothing.
셉은 이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많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이런 말도 했을 것이다: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걸 계속 믿고 있었다고(이 말은 셉의 캐치 프레이즈다―"Never lift, never stop believing").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냉소적이었고 지금도 다소 그렇지만, 셉을 지켜보며 지지와 믿음, 자기확신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히 알았다.
 
셉이 페라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중위권 팀인 애스턴 마틴으로 이적한 뒤로는 사실 이전만큼 F1을 열심히 보지 않았다. 여전히 셉을 응원하고 즐거운 레이스 끝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랐지만 그건 그다지 현실적인 관점은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토요일 시간을 쪼개 가며 챙기던 퀄리파잉 결과가 더 이상 궁금하지 않게 됐어도 셉은 늘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롤 모델으로 남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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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서는 박수를,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야유를 불렀다(그리고 이런 요소를 대개 스타성이라고 한다). 나는 셉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행동으로 보여준 것들이 F1에도 값진 유산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 최연소 4회 연속 챔피언, 53회의 우승 같은 멋진 기록들뿐만 아니라 셉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했던 일들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게 셉 본인이 원하는 것이기도 할 테고.
 
비록 레이스의 희열에서는 멀어져 있었지만(그랬기에 2021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P2는 정말로 Well done Baku였음) 나는 이 시기부터 무언가 만들거나 남겨 내가 응원하는 선수의 커리어를 기념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몇 가지를 시도했었다. 그 중 하나는 34번째 생일을 기념해 만들었던 인터랙티브 대시보드인데, 역시 셉이 아니었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일이다(실제로 이후에 비슷한 것을 또 만든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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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의 팬이라면 아마 대체로 공감하리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시도의 영감이 되며, 내 세계를 확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한 의미 부여로 읽힐 수 있는 이야기까지 꺼낸 이유는 이 대시보드가 들어간 포트폴리오로 취업을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나도 말하면서 웃기지만 진짜다). 누군가 내 말을 비약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셉을 응원했고, 셉이 보여준 모습들을 보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셉을 응원하지 않았더라면 하지 않았을 새로운 시도를 했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의 충격이 닥치기 전까진) 삶에서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
 
내 변화가 전부 셉 덕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간의 팬질이 내게 긍정적인 결과만을 남겼던 것은 아니고(셉 때문은 아니다), 나를 셉의 가장 큰 팬이라고 하기에도 솔직히 모자라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지만 나는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셉을 알게 됐고, 다시 일어나는 데 셉에게서 얻은 에너지에 큰 빚을 졌으며, 셉을 응원하지 않았더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경험들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지난 5년 동안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나는, 빛나는 순간들을 많이 보고, 겪고, 기억할 수 있었다. 셉을 응원한 건 정말로 잘 한 일이다.
 
셉, 네 팬이 될 수 있었던건 내게 정말 큰 행운이었어.
F1 커리어의 끝이 머지 않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든 지금까지처럼 잘 해낼 거란 걸 믿어.
Enjoy your life, my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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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proof-korea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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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가지 더 질문 있는데, 어떻게 한글을 더 빠르게 읽기는 배울 수 있나요? 저는 아직도 진짜 느리게 읽어서 답답해요.. 감사합니다!
(제 한국어는 진짜 나뻐서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연습하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하.. 저도 그 느낌 잘 알죠ㅠㅠ 답답한데 유일한 방법은 읽기 또 읽기인 것 같아요. 쉬운 길이 없는 것 같은데요..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글을 찾아서 읽든지 노래 가사를 따라하든지. 또 하나 재미있는 방법은 만화나 웹툰을 읽는 거예요. 그림도 같이 보니까 한글이 더 쉽게 읽혀지는 느낌이랄까?ㅋㅋ
아무튼.. 한글이 눈에 많이 보이면 읽는 속도도 늘어날 법이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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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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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Soundtrack>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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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싱그럽고 풋풋한 감성이 살아 있는 로맨스 영화라 생각된다. 비록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실연’과 ‘외로움’이더라도, 적어도 이들이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에 희극적인 요소가 있다. 이 영화는 경찰관 223과 663,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각각 다루는데 두 가지 이야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인물들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라는 간이음식점을 드나들도록 해 교차지점을 마련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인물들이 서로 엇갈리는 곳이고 스쳐가는 곳이자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자유분방한 곳이다. 그곳은 음식에 대한 부분보다 그 외의 요소들이 더 강조된 상징적 음식점의 역할을 한다.
233과 663은 둘 다 실연 당한 남자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233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통해 공감과 유쾌함 그리고 기발함을 보여주는 쪽이고, 663은 보다 더 과묵하지만 집에 가서는 비누나 수건에게 말을 거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집 곳곳이 변해 있는 것도 잘 깨닫지 못할 만큼 둔감하다는 점에서 우울한 상황을 코믹하게 전환시키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실연의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새로운 여성과 교류할 기회를 갖는다. 중경삼림은 바로 그 순간, 즉 이행기를 포착한 영화다. 출발점은 실연이 시작되는 곳, ‘심야 급행(midnight express)’에 잠시 머물러 쉬다가 마침내 도착하는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장소이다.
영화를 더 낭만적으로 다듬는 오브제들은 통조림과 비행기, 그리고 ‘몽유병’이다. 페이의 ‘불법 침입’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결국 그녀의 ‘범행’ 사실이 들통나게 되지만 그녀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오히려 짝사랑하던 대상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 그러니까 그녀의 ‘범행’은 내러티브 안에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위법으로 성립하는 것이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두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이 경찰이란 점이다! 223이 메이 이후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대상은 마약 밀매 일을 하는 여성이고, 663이 사랑하게 되는 여성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한 단골 가게의 점원이라는 기막힌 설정이 분명 영화를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흐르게 만든다. 네 명의 주인공들은 정서적으로 고양되거나 아니면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무미건조하게 스치는 세속적 가치와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 긴밀히 엮인 업되거나 다운된 인물들의 감정을 읽을 때 모종의 역동성을 감지하게 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계속해서 젊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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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책 <@sj_musicnote 2>에서 다룬 바 있는 <해피투게더(春光乍洩, Happy Together)>도 그렇지만 <중경삼림> 또한 영화 음악 셀렉션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타락천사>, <화양연화> 등 왕가위 감독 영화의 이미지들이 뇌리에 더 깊이 새겨질 수 있는 건 음악이 적재적소에서 서포트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중경삼림> 사운드트랙은 장면에 맞도록 만들어진 스코어 트랙들과 몇 가지 보컬 트랙들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가사 있는 곡들을 다루기로 한다.
첫 번째는 페이가 식당에서 일할 때 시끄럽게 틀어 두는 The Mamas and the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이다. 몹시 추운 겨울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기후를 갈망하는 가사 속의 심정은 두 주인공의 갈망을 대변하기도 한다. ‘몽유병자’ 페이는 장난과 즐거움을, 경찰 663은 그녀가 떠나버린 이후 허전해져버린 자신의 일상에 얼른 안정적 색조가 깃들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곡은 여러 번 반복해 흘러나오고, 마침내 관객들은 두 사람의 갈망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두 번째는 왕페이가 노래한 두 개의 커버 곡이다. ‘夢中人(몽중인)’은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의 Dreams를 원곡으로 삼았고, ‘胡思乱想(Random Thoughts)’은 드립 팝과 고스 록(Goth Rock) 그룹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Bluebeard–푸른 수염은 여러 명의 아내를 죽인 귀족 남자를 주인공으로 그린 프랑스의 소설 제목이며, 이 곡은 영화의 장면 속에 삽입되지는 않았다–를 커버하고 있다. 소프트한 록 사운드와 가성의 보컬로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몽환성을 동시에 그리고 있는 이 곡은 새로운 연인 관계의 시작에 선 화자가 이 사람이 정말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콕토 트윈스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그룹이라기보다는 마니아 팬층을 가진 그런 팀이고, 왕페이는 이들의 노래 몇 곡을 중국어로 번안해 자신의 앨범 <胡思乱想>에 수록했다. <胡思乱想> 전에 발표한 <Coming Home>이 RnB를 베이스로 한 칸토 팝(Canto pop) 성향 앨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胡思乱想>는 분명 전환점이 된 작업이었을 것이다. 왕페이가 이 시기에 크게 매료되어 추구했던 얼터너티브 기반 음악과 그 이미지가 <중경삼림>의 페이 캐릭터와도 맞물려 영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두 개의 커버 곡과 함께 왕페이의 캐릭터가 영화 <중경삼림>에 독보적인 생명력을 가져다준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패션과 선글라스 등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설정에 생기와 개성을 더했다. <중경삼림> 이후 왕가위 감독의 연이은 영화들에서 양조위가 페르소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중경삼림>에서 양조위의 눈빛은 이 영화의 전면에 드리워진 ‘인스턴트’적인 속성을 감안하면 다소 무겁고 깊은 편이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슬퍼하는 집의 사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건에 말 걸고 비누에 말을 거는 ‘몽중인’의 면모도 보이지만, 어쩐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앞 골목 어귀에서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메모를 하는 모습, 차분히 반응하는 모습 등에서 더 큰 존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디나 워싱턴(Dinah Washington)의 What a Difference a Day Made는 이 영화가 역시 사랑을 다룬 영화임을 깨닫게 만든다. 하지만 사랑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과정을 거쳐야만 다시 찾아온다. 실연을 당해 괴로워하는 과정, 엇갈림의 과정, 그리고 기다림의 과정 말이다. 그런 다음에는 분명 그 순간이 온다. 오늘이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되는 날. ‘당신’으로 인해 오늘 하루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깨닫는 순간.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온 페이와 가게 주인이 된 663이 재회하듯이.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인 Chungking Express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상가 건물 Chungking Mansion과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간이음식점 Midnight Expres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두 공간 모두 왕가위 감독의 성장기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소들이었다. 영화가 촬영된 이후 Midnight Express가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업종을 변경하다 결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되었다는 것이 현실의 이야기들이다. 영화는 여전히 이 공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를 볼 때마다, 레코드를 찾아 들을 때마다 우리들의 꿈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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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사이트]
https://www2.bfi.org.uk/news-opinion/sight-sound-magazine/archives/wong-kar-wai-chungking-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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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ong0520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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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뚜루뚜 나롱이 속  2000년대 대한민국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슨날일까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친구 나롱이가 우리들 곁으로 온 날이기도 해요! 무슨말이냐구요? 나롱이는 2004년 12월 24일 오후 5시 20분에 MBC에서 첫 방영을 했답니다!
나롱이 1화에서 아기별님이 떨어지듯 나롱이도 별똥별처럼 우리들 곁에 왔답니다.
이렇듯 2019년은 나롱이 첫 방영 15주년인만큼 저에게 참 의미있는 해이기도 해요.
그리고 나롱이 시리즈 중 나롱이 1기인 뚜루뚜루뚜 나롱이는 2000년대의 개그요소나 유행어같은그 시대의 문화가 가장 많이 녹여져 있는 시리즈이기도 해요! 이런건 2000년대 중반을 직접 몸으로 겪어보지 않았으면 모를 일인거같아요.
어? 저 상황에서 왜 저런 말을 굳이하지? 나롱이의 저 행동을 뭘 나타내는데? 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었을거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과 오해를 풀기 위해서 오늘은 뚜루뚜루뚜 나롱이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2000년대 중반의 문화 요소를 한번 볼까요?
1.     펭글 박사님의 말투
여러분! 펭글 박사님의 말투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펭글박사님은 무언가는 설명 할 때 말끝에 “있~~찌요~?”라던가 “있~~어욧~!”처럼 말끝을 늘여가면서 얘기를 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이고는 해요.
펭글 박사님의 말투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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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있~~꾸~~요~” “있~~찌~~요오~”처럼 말끝을 늘이는 말투를 대유행시킨 KBS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 수다맨에서 그 유래가 있답니다.
이 코너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왼쪽의 어린아이가 무언가를 궁금해 하면서 “도와줘요 수다맨!!”을 외치면 저렇게 수다맨이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에요.
수다맨의 말투는 두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아웃사이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속사포로 내뱉는 설명속도, 두번째는 말끝을 늘이는 설명 방식입니다.
펭글 박사님의 말투 중 간간히 보이는 말끝 늘이기는 수다맨의 설명 방식과 매우 유사하답니다.
2.     왜 내 여자친구라고 말을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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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이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뚜루뚜루뚜 나롱이 제11화 “나롱이의 라이벌” 화입니다.
메마리오는 우꺄를 좋아한다면서 괴롭히는데요. 여기에서 나롱이가 제대로 나서서 말을 하지 못하자 우꺄는 그런 나롱이를 답답해하면서 화를냅니다.
이때 “넌 왜 우꺄는 내친구야 괴롭히지마 라고 당당하게 말을 못하니!”라는 말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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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실 2004년을 대 휩쓸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 중 한 장면을 오마쥬한것이랍니다.
바로 이 장면인데요. 간략히 스토리 설명을 하자면 드라마 여주(가난한 주인공)가 남주(부잣집 주인공)와 연애를 하고 남주와 함께 파티장을 가지만 명예, 돈, 권력 등 엄청난 지인들을 보고 주눅이 들어 그만 남주를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제대로 설명을 못해버리죠.
화가 난 남주는 그걸 보고는 여주에게 바보냐면서 따지는 장면이구요.
TMI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혹시 여러분들은 자신의 여자친구, 남자친구 분을 부를 때 “애기야”라는 애칭을 쓰시나요?
연인에게 애기라고 부르는 애칭을 대 유행시킨 드라마가 바로 저 파리의 연인이랍니다.^^
3.     ~~~도 못하는 것들이 잘난척 하기는~~ 적어도 나 정도는 되야지~!
뚜루뚜루뚜 나롱이 제09화 “내 이름은 우꺄!”화에서 리리는 우꺄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시비를 겁니다. 리리는 여기서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잘난척 하기는~ 정말 웃기는 일이지~”라는 말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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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은 바로 개그콘서트 옥동자의 명대사를 패러디 한 것이랍니다.
오른쪽 분을 아시나요? 2000년대 초에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던 코너인 봉숭아 학당에 나오는 옥동자(정종철씨)입니다!
옥동자는 “얼굴도 못생긴 것 들이 잘난척 하기는! 적어도 나 정도는 돼야지~~!”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것들이 잘난척하기는~~”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죠!
4.     나롱이가 우주인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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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롱이 1기 엔딩에서 나롱이는 자막이 올라갈 때 나오는 동물 친구들에게 하나씩 감정표현을 해주는데요. 우꺄에게는 하트뿅뿅한 눈빛을 날리고 숭숭이에게는 메롱을 당해 눈물을 글썽이죠.
그런데 우주인을 만난 나롱이는 우주인에게 삿대질..? 처럼 손가락을 내민답니다. 아무런 배경설명없이 저 장면만 본다면 이해가 잘 안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위의 저 장면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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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손에 꼽히는 영화인 E.T.에서 그 유래가 있답니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죠? E.T.는 우연히 우주인을 만난 소년이 우주인과 깊은 우정을 쌓는 영화랍니다.
E.T는 1982년 영화지만 특이하게 90년대후반에 TV에서 저 영화를 많이 봤던 기억이 있어요.
여기까지가 뚜루뚜루뚜 나롱이에서 볼 수 있는 2000년대의 유행어, 개그 등이에요. 이 외에도 더 많을거라 예상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조금 더 나아가서 나롱이2기 쾌걸롱맨 나롱이에서 보이는 개그 유행어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짝 볼까요?
1.     “~~~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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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롱이2기 3화에서는 
“숭숭이 너도 내가 남자답지 못하다는거야? 그런거야?” 라고 하며
29화에서는 “지금 모두들 날 의심하는거야? 그런거야?”라는 말을 하죠
그냥 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그런거야?”는 한 개그프로그램이 유행시킨 유행어랍니다.!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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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웃찾사의 “그런거야”라는 코너인데요. 간략��� 설명을 드리자면 군대 선임이 갓 신병인 이등병을 놀리면서 “군대 편하지?” “좋지?” 라는 말을 하다가 이등병이 마지못해 조금 군기가 빠지는듯하면 이런 모습을 비꼬면서 “지금 군기 풀린거야~? 그런거야~?”(예시)라면서 후임을 놀리는 개그코너입니다.
독보적인 개그맨에 참신했던 아이디어로 “그런거야~?”라는 말은 대 유행을 했지요!
2.     허이짜~! 허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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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롱맨 나롱이2기 5화 동에번쩍 서에번쩍 화에서는 펭글 박사님이 아짱나가 부순 문을 수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펭글 박사님은 허이짜! 허이짜!라는 소리를 냅니다.
이 허이짜! 라는 음성어의 출처 역시 개그프로그램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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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의 화산고 라는 코너이구요. 춤을 추면서 허이짜! 허이짜!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호잇호잇 같은 소리를내는게 특징입니다. 그냥 소리를 지르기도 하구요!
주로 몸개그와 특유의 웃긴 발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너입니다.
아 특히 이 코너는 개그맨 양세형씨가 신인 시절 맡았던 코너이기도 합니다!
 어떠셨나요? 나롱이는 2000년대 중반에 방영되었던 만큼 특히 그 시대의 개그요소와 유행어 등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답니다.
나롱이 1기인 뚜루뚜루뚜 나롱이 이름부터가 이미 노래 “Tunak Tunak Tun”에서 그 어원이 있는만큼 뚜루뚜루뚜 나롱이에서는 그 시대 특유의 개그 감성을 엿볼 수 있답니다.
나롱이 15주년을 축하하면서 오늘은 이만~!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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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the-apricot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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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이별을 겪은 뒤 어떤 사람을 만났다. 귀엽고 착한 사람이었다. 몇 주간 그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게 되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은 이별에 대한 치료제 같았다. 출근하는 시간이 기다려졌고 하루가 매우 빨리 지나갔다. 매일 그 사람과 시시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실없이 웃곤 했다. 곧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고 선물을 주고받고 웃는 얼굴로 작별을 했다.
그 후 전과 같은 일상이 시작되었다. 엄밀히 말해 같진 않았다. 나는 뭔가 달라져 있었다. 매일 그 사람이 생각났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졌다. 밝은 미소와 천진난만한 표정, 순진한 말들, 동시에 마음이 아렸다.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그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번화가를 지나갈 때 그 사람과 만난다. 전과는 다른 아주 차려입은 옷차림에 나는 놀라는 표정을 짓다가 그 사람을 놀린다. 그 사람은 노래 같은 목소리로 나를 다그치는 듯하지만, 그도 알고 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말하지 못한다. 나에겐 커다란 그림자가 있다. 너에게 가는 길에 짙은 그림자. 그 그림자 안의 길은 어떤 모양인지 보이지 않는다. 절벽일지도 모르고 깊은 강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난 두렵다. 내가 욕망과 두려움 사이의 갈망에 고통으로 몸부림치고 있을 때 빛나는 무언가가 다가온다. 손이다. 그 사람의 손이다. 나에게 손짓하면서 그림자를 비춘다. 난 손을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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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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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 Video] Kinder-ele - Naengmyeon (냉면 좋아) https://youtu.be/4dXPoyqUa2Q Artist : Kinder-ele Album Title : Echo Release Date : 2019. 10. 4 Genre : Folk [Listen here] Spotify - Coming Soon Apple Music - Melon - Genie - Bugs - Vibe - Mnet - ■ Mirrorball Music http://mirrorballmusic.co.kr/ https://www.facebook.com/mirrorballmusic https://twitter.com/mirrorballmusic 자신의 생각,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시인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직접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일까. 동요에는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킨더엘르의 새로운 노래로 선을 보이는 ‘산울림’ 역시 윤동주 시인의 작품에 멜로디를 입혔다. 두 번째 트랙에 수록된 ‘냉면 좋아’ 역시 재미있는 노랫말과 멜로디로 자꾸만 따라부르고 싶은 매력을 담았다. 가장 명확하고 적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와 동요가 조금은 심심하고 조금은 밋밋하게 들릴지라도 가끔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쉼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Koazme [Album credit] Kinder-ele(킨더엘르) : Komi & Koaz Recording : Koaz Mixing & Mastering : 205 Art work : 유리(Yoo-Ree) Storytelling : Koazme Producing : 구름코끼리(Cloudelephant) [track credit] 1. 산울림 작사 : 윤동주, 작곡 : 205, 편곡 : Koaz 노래 : Komi 오케스트레이션 프로그래밍 : Koaz 2. 냉면 좋아 작사, 작곡, 편곡 : Koaz 노래 : Komi Piano, Guitar, 프로그래밍(Drum, Bass, Brass) : Koaz ■ More about Kinder-ele https://www.youtube.com/channel/UCWc_cA5HdtUOej87Jv3vstw https://www.facebook.com/cloudele.K http://blog.naver.com/cloudele http://cloudelephant.bandcamp.com #Kinderele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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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fwoo2woolsd-2030924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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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밀수 2023』_인터넷시청하기 780K [HD]
[영화]『밀수 2023』_인터넷시청하기 780K [HD]
밀수 ~2023 다시보기 여기 떠서 좌표 찍고 갑니다.
온라인시청하기 >> [[밀수 HD 2023]]
영화 <밀수>
IMAX 시사로 한번 보고 어제 개봉 당일 메박 오티 때문에 N차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한 번 더 보니까 확실히 처음 볼 때 음악이 조금 튀는 경향이 있네 싶었는데 이번엔 찰떡같은 노래 때문에 귀에 착착 감기는구나 싶더군요. 확실히 중장년층에서 매력 어필 확실히 할 수 있는 작품이겠다 싶네요. 여기에 어제 개봉 당일 3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여름 시장 막이 올랐다는 밀수 거대한 기선제압을 하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다시 봐도 캐릭터 조율 능력이 류승완 감독님이 참 잘했구나 싶어요. 어떻게 이렇게 어느 캐릭터 하나 버릴게 없이 만들어놓았는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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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민시의 활약이나 사람 좋은 김종수의 마귀 낀 빌런 연기도 뒤통수 후갈기는건 사실인데 아래에도 다루겠지만 김혜수의 연기력 논란은 후반부로 가면 왜 김혜수가 김혜수인지 여실하게 느끼는 완급력으로 이 밀수판을 장악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춘자라는 캐릭터가 주는 세월의 흔적, 풍파를 덧입혀 좀 경박스럽게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이번 주 완벽하게 극장가를 터트릴 영화 <밀수>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혹은 보고 나서 읽어보면 더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소한 꿀팁 정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영화 보러 가실 때 참고하면 아! 하고 더 재미있고 시원하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밀수는 실화 바탕의 영화
완벽히 일어난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그리는 작품은 아니더라도 <밀수>는 1970년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부산에서 여성들이 밀수하는 것에 꽤 오랜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생필품 관련 밀수하는 환경이 흥미로웠고, 한국 전쟁 후 20년 정도 지났지만 한국은 밀수 다시 보기 외부와 교류가 쉽지 않았고, 개발도상국이었고 영화에서처럼 우리가 지금은 너무 흔하게 쓰는 바세린, 청바지 이런 것들을 밀수해서 소비하던 시절이고 그게 세관들에 의해 단속되고 범죄가 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군천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2) 김혜수와 염정아 따귀씬의 실체?
한때 떨어질 건 상상도 못했던 절친이었던 조춘자와 엄진숙이 곡절의 사건 이후 재회를 하게 되는 씬에서 엄진숙은 지난 시간에 대한 분풀이로 다짜고짜 조춘자의 따귀를 갈깁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보면 진짜 이 따귀씬이 압도적이에요. 두 배우가 릴레이로 돌아가며 촤악, 촤악 소리를 내는 따귀씬이 진짜 어쩜 저렇게 찰지게 때릴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문기사 난거 보니까 김혜수 曰 "어머, 진짜로 때린 거 아니에요!'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진짜로 때렸으면 큰일이라면서. 김혜수 손이 얼마나 큰데 맞으면 진짜 핑 돌지도 모른다며 합을 맞추고 연기를 한 거라고 합니다. 베테랑 배우들이니 원.
3) 옥분이 역의 고민시는 류승완의 맞춤형 캐스팅 제안
왜 엊그제 '보호자' 제보회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이름값있는 감독들은 대게 오디션 없이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단역이나 작은 배역들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는데 이번 영화 <밀수>에서 옥분을 맡은 고민시 역시 영화에 애착이 많은 배우고 정말 많은 작품에 오디션을 봤다고 해요. 특히나 외유내강 작품을 좋아했지만 두 번이나 오디션 탈락의 쓴맛을 봤기도 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류승완 감독님이 직접 캐스팅 제안을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류승완 밀수 감독은 영화 '마녀'에서 달걀 먹는 씬을 보고 이후 '스위트 홈'을 보고 작품 한번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ㅣ
4) 조춘자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수 연기 호불호?
그간 봐왔던 김혜수와 조금 결이 다른 캐릭터여서 일까 조춘자 역을 맡은 김혜수 연기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는데요. 이에 김혜수는 관객들이 그렇게 봤다면 그게 맞을 거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이런 연기로 가야겠다고 춘자 연기를 했고 그걸 아는 사람들은 아 그렇구나 할 수 있지만 사실 아무 정보 없이 보는 사람들의 반응 역시 맞는다고 생각한데요. 가족 없이 진숙에게 의탁하는 처지고 자신을 솔직히 보여주기란 쉽지 않았을 캐릭터이기에 위장하고 숨기는 게 춘자의 생존 방편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연기를 맞췄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호불호를 이끌어낸 김혜수의 연기란 건가 싶네요. 참 대배우!​
5) 박정민은 '장도리'를 위해 10kg 살크업
류승완 감독이 촬영 전 '단단한 뱃사람처럼 보였으면 한다'라는 디렉션을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정민은 몸무게를 10kg 찌웠다고 하네요. 워낙 영화에서 배우들이 증량과 감량을 우습잖게 하니까 이건 뭐. 운동하면서 벌크업을 해야 하는데 류승완 감독이 살찐 박정민의 메리야스만 입고 있는 모습에 반했다면 '운동을 하지 밀수 말고 그대로 가는 건 어떻냐?'라고 해서 박정민은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하염없이 먹었다고 하네요.
6) 장기하, 첫 영화 음악 감독을 맡았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떠올리면 장기하의 음악 '풍문으로 들었소'가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레트로 음악에 강한 장기하는 이번 <밀수>에서 첫 음악 감독으로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과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연락이 와서 도와달라고 했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 음악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최헌의 '앵두', 김트리오의 '연안 부두', 펄 시스터즈 '님아',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귓가를 흥겹게 만드는데요. 영화 끝나고 나면 당신도 모르게 음악을 흥얼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그만큼 독보적이고 색깔 있는 레트로 음악을 영화에 깔아놓았습니다. ​
​ 7) 조춘자와 권 상사의 러브라인은 없었다?
확실히 대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비즈니스적으로 협력하는 사이기는 했지만 로맨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와있지 밀수 않았다고 합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필요에 의해 함께 밀수를 하는 데서 이런저런 감정은 있어도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은 있지 않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미묘한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고, 그게 포착될 순간이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감정선을 어디까지 가자는 합의는 없었지만 두 배우 모두 씬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어디까지 절제하느냐를 신경 썼다고 합니다. 난 두 배우의 러브라인이 형성돼서 오히려 좋던데? 쿠키도 엣지 있었잖아요!
8) 김혜수 공황 장애를 극복했다?
다들 이 이야기는 잘 아실 건데 과거 그녀의 출연작이었던 영화 <도둑들>에서 수갑을 찬 채로 물에 잠기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때 갑자기 잘 안돼서 당황했고, 어렵게 촬영을 하고 보니 그게 공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류승완 감독과 <밀수> 미팅에서 수중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때 공황이 왔고 작품을 못하는 건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함께 응원하고 환호하면서 밀수 공황을 벗어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 팀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9) 한때 염정아와 박정민은 모자 관계였다.
이번 영화 <밀수>에서 장도리 역으로 나와 엄청난 하남자 연기를 선보이는 박정민은 과거 영화 <시동>에서도 전 국가대표 배구 선수 출신의 엄마 염정아와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었습니다. 염정아는 아들에서 함께 밀수판에 뛰어는 관계로 변화한 박정민을 두고 '아들을 해서 그런지 박정민이 너무 좋고 예뻤다, 그땐 진짜 아들같이 느껴졌는데 지금 영화에선 머리를 볶고 살이 엄청 쪄서 왔는데 정말 장도리 그 자체로 보였다'라며 연기하는데 하나도 겹쳐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10) 월남에서 돌아온 밀수왕 권상사 '조인성'은 특별출연?
영화가 시작되고 꽤 시간이 지나서야 권 상사가 등장합니다. 월남에서 돌아온 밀수왕 권상사는 피도 ��물도 없이 밀수 조춘자를 압박하고 군천으로 내려와 밀수의 현장에 뛰어드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는데요. 여기에 액션까지 까리하게 그는 <밀수>에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립니다. 분량이 적지만 임팩트 자체가 워낙 큰 인물이라 더 강렬한데요. 조인성은 비중이 적어서일까 하반기 '무빙'을 시작으로 예능 '어쩌다 사장3'까지 출연하며 주연으로 존재감을 꽉 채워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11) 밀수 손익분기점은 334만명
화려하게 돛을 올렸습니다. 줄줄이 이어질 여름 영화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이 작품은 손익 분기점은 334만 명이라고 합니다. 여름휴가 피크 철인 7말이 시작되었으니 이번 주 과연 극장 관객들이 폭발할지 궁금한데요. 다행히 장마도 멈췄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시원한 극장 가셔서 시원한 영화 한편 딱 좋지 않을까요?​
12) 쿠키인 듯 쿠키 아닌 쿠키 같은 너?!
사실 영화 보면 시즌2를 기대케 만들어요. 흥행에서 어느 정도 대박을 친다면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요. 확실히 비중 적었던 특별출연 조인성이 전면적으로 나서는 밀수 새로운 밀수판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끝에 바로 쿠키 영상 하나 등장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반찬 숟가락 위에 얹어 먹고사는 그가 나타나며 엣지있게 윙크질 하는 그녀까지 등장하니 이건 뭐 진짜 '밀수2' 나오는 건 아닌가 싶고요.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밀수> 소소한 꿀팁 정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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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woofowsfdw-23423423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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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밀수 ~2023』인터넷시청하기 780K [HD]
[영화]『밀수 ~2023』인터넷시청하기 780K [HD]
밀수 ~2023 다시보기 여기 떠서 좌표 찍고 갑니다.
영화 <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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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X 시사로 한번 보고 어제 개봉 당일 메박 오티 때문에 N차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한 번 더 보니까 확실히 처음 볼 때 음악이 조금 튀는 경향이 있네 싶었는데 이번엔 찰떡같은 노래 때문에 귀에 착착 감기는구나 싶더군요. 확실히 중장년층에서 매력 어필 확실히 할 수 있는 작품이겠다 싶네요. 여기에 어제 개봉 당일 3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여름 시장 막이 올랐다는 거대한 기선제압을 하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다시 봐도 캐릭터 조율 능력이 류승완 감독님이 밀수 참 잘했구나 싶어요. 어떻게 이렇게 어느 캐릭터 하나 버릴게 없이 만들어놓았는지 싶고.
여전히 고민시의 활약이나 사람 좋은 김종수의 마귀 낀 빌런 연기도 뒤통수 후갈기는건 사실인데 아래에도 다루겠지만 김혜수의 연기력 논란은 후반부로 가면 왜 김혜수가 김혜수인지 여실하게 느끼는 완급력으로 이 밀수판을 장악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춘자라는 캐릭터가 주는 세월의 흔적, 풍파를 덧입혀 좀 경박스럽게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거두절미하고 오늘은 이번 주 완벽하게 극장가를 터트릴 영화 <밀수>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혹은 보고 나서 읽어보면 더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소한 꿀팁 정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영화 보러 가실 때 참고하면 아! 하고 더 재미있고 시원하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밀수는 실화 바탕의 영화
완벽히 일어난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그리는 밀수 작품은 아니더라도 <밀수>는 1970년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부산에서 여성들이 밀수하는 것에 꽤 오랜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생필품 관련 밀수하는 환경이 흥미로웠고, 한국 전쟁 후 20년 정도 지났지만 한국은 외부와 교류가 쉽지 않았고, 개발도상국이었고 영화에서처럼 우리가 지금은 너무 흔하게 쓰는 바세린, 청바지 이런 것들을 밀수해서 소비하던 시절이고 그게 세관들에 의해 단속되고 범죄가 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군천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2) 김혜수와 염정아 따귀씬의 실체?
한때 떨어질 건 상상도 못했던 절친이었던 조춘자와 엄진숙이 곡절의 사건 이후 재회를 하게 되는 씬에서 엄진숙은 지난 시간에 대한 분풀이로 다짜고짜 조춘자의 따귀를 갈깁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보면 진짜 이 따귀씬이 압도적이에요. 두 배우가 릴레이로 돌아가며 촤악, 촤악 소리를 내는 따귀씬이 진짜 어쩜 저렇게 찰지게 때릴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신문기사 난거 보니까 김혜수 曰 "어머, 진짜로 때린 거 아니에요!'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진짜로 때렸으면 큰일이라면서. 밀수 다시 보기 김혜수 손이 얼마나 큰데 맞으면 진짜 핑 돌지도 모른다며 합을 맞추고 연기를 한 거라고 합니다. 베테랑 배우들이니 원.
3) 옥분이 역의 고민시는 류승완의 맞춤형 캐스팅 제안
왜 엊그제 '보호자' 제보회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이름값있는 감독들은 대게 오디션 없이 주연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단역이나 작은 배역들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는데 이번 영화 <밀수>에서 옥분을 맡은 고민시 역시 영화에 애착이 많은 배우고 정말 많은 작품에 오디션을 봤다고 해요. 특히나 외유내강 작품을 좋아했지만 두 번이나 오디션 탈락의 쓴맛을 봤기도 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류승완 감독님이 직접 캐스팅 제안을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마녀'에서 달걀 먹는 씬을 보고 이후 '스위트 홈'을 보고 작품 한번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ㅣ
4) 조춘자 캐릭터를 연기한 김혜수 연기 호불호?
그간 봐왔던 김혜수와 조금 결이 다른 캐릭터여서 일까 조춘자 역을 맡은 김혜수 연기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는데요. 이에 김혜수는 관객들이 그렇게 봤다면 그게 맞을 거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이런 연기로 가야겠다고 춘자 연기를 했고 그걸 아는 사람들은 아 그렇구나 할 수 있지만 사실 아무 정보 없이 보는 사람들의 반응 역시 맞는다고 생각한데요. 가족 없이 진숙에게 의탁하는 처지고 자신을 솔직히 보여주기란 쉽지 않았을 캐릭터이기에 위장하고 숨기는 게 춘자의 생존 방편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연기를 맞췄다고 밀수 합니다. 한마디로 호불호를 이끌어낸 김혜수의 연기란 건가 싶네요. 참 대배우!​
5) 박정민은 '장도리'를 위해 10kg 살크업
류승완 감독이 촬영 전 '단단한 뱃사람처럼 보였으면 한다'라는 디렉션을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정민은 몸무게를 10kg 찌웠다고 하네요. 워낙 영화에서 배우들이 증량과 감량을 우습잖게 하니까 이건 뭐. 운동하면서 벌크업을 해야 하는데 류승완 감독이 살찐 박정민의 메리야스만 입고 있는 모습에 반했다면 '운동을 하지 말고 그대로 가는 건 어떻냐?'라고 해서 박정민은 감사하다고 밀수 이야기하며 하염없이 먹었다고 하네요.
6) 장기하, 첫 영화 음악 감독을 맡았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떠올리면 장기하의 음악 '풍문으로 들었소'가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레트로 음악에 강한 장기하는 이번 <밀수>에서 첫 음악 감독으로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과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연락이 와서 도와달라고 했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 음악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최헌의 '앵두', 김트리오의 '연안 부두', 펄 시스터즈 '님아',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와 같은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귓가를 흥겹게 만드는데요. 영화 끝나고 나면 당신도 모르게 음악을 흥얼거리고 있는 것을 영화 밀수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그만큼 독보적이고 색깔 있는 레트로 음악을 영화에 깔아놓았습니다. ​
​ 7) 조춘자와 권 상사의 러브라인은 없었다?
확실히 대본에 두 사람의 관계가 비즈니스적으로 협력하는 사이기는 했지만 로맨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필요에 의해 함께 밀수를 하는 데서 이런저런 감정은 있어도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은 있지 않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미묘한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고, 그게 포착될 순간이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감정선을 어디까지 가자는 합의는 없었지만 두 배우 모두 씬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어디까지 절제하느냐를 신경 썼다고 합니다. 난 두 배우의 러브라인이 형성돼서 오히려 좋던데? 쿠키도 엣지 있었잖아요!
8) 김혜수 공황 장애를 극복했다?
다들 이 이야기는 잘 아실 건데 과거 그녀의 출연작이었던 영화 <도둑들>에서 수갑을 찬 채로 물에 잠기는 장면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때 갑자기 잘 안돼서 당황했고, 어렵게 촬영을 하고 보니 그게 공황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류승완 감독과 <밀수> 미팅에서 수중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때 공황이 왔고 작품을 ���하는 건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함께 응원하고 환호하면서 공황을 벗어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 팀들이 밀수 너무나 소중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9) 한때 염정아와 박정민은 모자 관계였다.
이번 영화 <밀수>에서 장도리 역으로 나와 엄청난 하남자 연기를 선보이는 박정민은 과거 영화 <시동>에서도 전 국가대표 배구 선수 출신의 엄마 염정아와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었습니다. 염정아는 아들에서 함께 밀수판에 뛰어는 관계로 변화한 박정민을 두고 '아들을 해서 그런지 박정민이 너무 좋고 예뻤다, 그땐 진짜 아들같이 느껴졌는데 지금 영화에선 머리를 볶고 살이 엄청 쪄서 왔는데 정말 장도리 그 자체로 보였다'라며 연기하는데 하나도 겹쳐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10) 월남에서 돌아온 밀수왕 권상사 '조인성'은 특별출연?
영화가 시작되고 꽤 시간이 지나서야 권 상사가 등장합니다. 월남에서 돌아온 밀수왕 권상사는 피도 눈물도 없이 조춘자를 압박하고 군천으로 내려와 밀수의 현장에 뛰어드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는데요. 여기에 액션까지 까리하게 그는 <밀수>에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립니다. 분량이 적지만 임팩트 자체가 워낙 큰 인물이라 더 강렬한데요. 조인성은 비중이 적어서일까 하반기 '무빙'을 밀수 시작으로 예능 '어쩌다 사장3'까지 출연하며 주연으로 존재감을 꽉 채워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11) 밀수 손익분기점은 334만명
화려하게 돛을 올렸습니다. 줄줄이 이어질 여름 영화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이 밀수 다시 보기 작품은 손익 분기점은 334만 명이라고 합니다. 여름휴가 피크 철인 7말이 시작되었으니 이번 주 과연 극장 관객들이 폭발할지 궁금한데요. 다행히 장마도 멈췄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시원한 극장 가셔서 시원한 영화 한편 딱 좋지 않을까요?​
12) 쿠키인 듯 쿠키 아닌 쿠키 같은 너?!
사실 영화 보면 시즌2를 기대케 만들어요. 흥행에서 어느 정도 대박을 친다면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요. 확실히 비중 적었던 특별출연 조인성이 전면적으로 나서는 새로운 밀수판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밀수 끝에 바로 쿠키 영상 하나 등장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반찬 숟가락 위에 얹어 먹고사는 그가 나타나며 엣지있게 윙크질 하는 그녀까지 등장하니 이건 뭐 진짜 '밀수2' 나오는 건 아닌가 싶고요.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밀수> 소소한 꿀팁 정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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